그에게 소속 경험이 있는 저항 세력은 에델바이스 뿐이고, 제대로 속해보았다 할 만한 사회도 이곳밖에 없어 다른 레지스탕스의 분위기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풍문으로 들리는 소식을 접하거나 간접적으로 마주친 적이야 있지만 내부의 정확한 사정까지는 그로서는 알 방법이 없으니. ……사실 그동안은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었다는 이유가 제일 크지만.
"인간들 생각하는 게 존* 거기서 거기라니까."
마리의 대답에 그가 입꼬리를 비죽이며 웃었다. 어쩌면 세상은 이미 세븐스들을 통해, 계급과 문화의 격차를 뛰어넘은 정신적 화합을 이룩하는 데 성공한 게 아닐까? 가르쳐주지 않아도 사람들이 기껏 머리 굴려서 내놓는 해결책이라는 것들이 죄다 엇비슷하니 말이다. 어떻게든 애물단지 처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꼴이란. 딴에는 그것이 다른 학대 행위보다야 자비로운 처사라 말하지만 궤변이다. 그들은 단지 두려웠거나, 그저 꺼려왔을 뿐이다. 제 손으로 매질해 길들일 용기가 없으니 현상만 유지하려 했을 따름인 것을.
잠자코 마리의 말을 듣던 도중 이야기가 끊어지자 그는 고개를 갸웃한다. 그렇지만 별다른 말 없이 가만히 기다리기로 했다. 제 쪽에서 먼저 뜸들여댔으니 마리도 그러지 말라는 법 없으니까. 다만 기다리는 동안 마리가 경청할 준비를 했던 것과는 딴판으로, 그는 여전하게 쿠키나 오독거리며 별달리 고민하는 것 없는 채다.
일상 첨 돌릴때부터 생각났던 건데 유루 과거사에 얽힌 모브친구 (ft. 옛날에 그렸던 유루 어린시절 짤, 저번에 올렸던 독백) 모티브랑 이름을 상록식물에서 따와서 좀 뇌절하면 그린우드랑 비슷한 그런 늬낌이 아닐까 그런 생각 하다가(ㅋㅋㅋㅋㅋ).. 이름은 새파란데 비해 마리나 유루 친구나 둘다 뜨끈한 이미지 컬러인것도 보고 유루 친구랑 마리랑 친척관계?였어도 이상하지 않을것도 같고~ 그런 망상을 좀 해봤습니다
선관...이라기엔 쫌 애매한 그런 망상이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성은이 망극하네여
>>694 킹치만 유루 비설 지금 완전 허술한걸ㅋㅋ? (텅 빈 공백을 보여주는 중)
>>695 누가 막나요(??????)전여친 맛있는데
캡 안녕! 선우주 안녕! 선우랑 선관 짜고 싶은데 흠믐므...얘네 만날 일은 있었을까,,? 선우는 20살 때까지 뭘 하고 있었나!
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문당하는 수준이냐고 유루 아싸력 넘치는 거 볼 때마다 웃기고 슬픔 네 그러니까 국정원 소속 어쌔신이 미대 다니는 스트리머로 위장하는 중인데 사실 진짜 정체는 다른 세계에서 온 메카로봇에 타서 우주전쟁 한가운데서 노래하는 전쟁 아이돌이라는 컨셉으로 열심히 스트리밍 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습하고 은밀한 장소, 그리고 불안한 생각...은 덩쿨 너머의 두 사람, 쌍둥이의 얼굴을 보면서 전부 사라졌다. 이 장소는 음습하고 은밀하기보다는, 비밀스럽고 즐거운 장소...랄까. 사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모든 의문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나이프에 핏물이 묻어있는 것도 사실이었고, 어쨌든 손에 들고 있는 건 핏빛이 선명한 고기조각이었으니.
"아, 알고 계셨군요."
죄송해요, 미행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라고 덧붙이면서 너는 멋쩍은 듯 웃었다. 다 알면서도 내버려뒀다는 건... 뭐, 들켜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겠지. 너는 레레시아가 고기조각을 입 안에 넣고 먹는 걸 보다가, 레레시아에게서 질문이 들려오자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다. 물론 대답하기 전에 라라시아가 투덜대는 소리가 들려서 멈췄지만.
"하하... 솔직히 말씀드리면, 맞아요. 몰래 어디론가 가는 것 같아서 무심코 따라와 버렸네요."
실례했어요, 라고 말하며 몸을 앞으로 굽혀 사과하곤, 어쩌지... 이제 돌아갈까 싶었으나 돗자리 위에 앉아서 같이 음식을 먹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발걸음을 옮겨 조심스럽게 앉았다.
엄.... 이스멜이랑 유루랑 맞짱뜨면 이성줄 놓지 않는 이상은 이스멜이 일방적으로 지지 않을까..?
이셔는 자기 능력을 방어적으로만 쓰지 공격적으로 쓰지 않으니까.. 무엇보다 계속 유루가 죽빵 갈겨도 싸우면 ㅠ 싸우면 안 됩니다 ㅠ 상태라서... 암튼 대련이라고 해도 본인이 누군가를 공격한다? 사소하게나마 상처를 입힌다? 그런 부류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태기도 하구 <:3
>>703 헉...... 좋아......... 이게 어떻게 이어질 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저는 너무 좋은데요. 마리네 아버지는 갈발 녹안이고 어머니는 옅은 갈발 옅은 갈안인데 마리는 아버지네 증조모 유전자 때문에 붉은 계열이라서 아마 친척중에 한 명일 수도 잇을 것 같구~ 한 번쯤 애기 마리가 아빠한테 왜 자기는 이런 색이냐고 했을 때 아빠기 증조모님 이야기하면서 친척 중에도 너랑 같은 붉은색인 애가 있다고 얘기 들었을 것 같고. 그런데 마리네 가족은 마리 태어나고 나서 가족들하고 연 끊었고 아주 가끔 연락만 하는 지라 서로 모를 것 같지. 혹시 더 길어질 것 같으면 임시스레 가자궁~
네???? 데뷔했지만 인성논란으로 멸망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고지식한 스타일도 잇었구나... 근데 괄호 안 내용이 쫌 눈물나는데??? 🤔사실 얘 싸움실력은 오너인 저도 모릅니다 왜냐면 내가 전투묘사를 못해서 자신이 없음 ◠ ̫◠ 역시 직접 붙어보고 측정하는 수밖에 없지 않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