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7076>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0 :: 1001

신체의 지배자 ◆afuLSXkau2

2022-09-13 23:00:20 - 2022-09-15 22:27:26

0 신체의 지배자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0:2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206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09:27:17

추카포카에요

207 마리주 (LwH2v8VbWQ)

2022-09-14 (水) 09:35:12

고마워ㅓㅓㅓ.....커어어....(잠듦

208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09:45:47

(도담)

209 스메라기주 (iCU5E44Wq.)

2022-09-14 (水) 10:02:23

(두담)

210 쥬데카주 (r663GezzbM)

2022-09-14 (水) 10:28:33

크어어 늦잠 잤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진건 안비밀...

211 승우 - 마리 (I/729F7FMs)

2022-09-14 (水) 10:31:12

마리의 대답에 그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은 그런 이야기라는 건가. 한탄하듯 투덜거려도 달라지는 건 없다. 남은 게 이름밖에 없다는 기분은 어떤 걸까, 저와는 반대의 사연이다. 제 것 가져본 적 없고, 그나마 있었던 것도 부수고 떠난 자의 입장에서는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잃어버린 것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삶이 상상 갈 리가 없었다.
그는 별달리 위로하거나 안타까워하는 기색도 없이 마리가 하고 싶어하는대로 두었다. 가만히 앉은 그의 머리를 작은 손이 어루만지고 지나간다. 불안과 안정감이 기묘한 균형을 이루는 한때. 그러다 일순, 취기에 들뜬 감정으로 비틀거리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버렸다. 그는 한쪽 눈썹을 까닥거리며 시큰둥한 얼굴을 했다.

"뭔 개소리야."

그가 다시금 한 손을 들어올린다. 다만 이번에는 마리에게서 가깝지 않도록 멀게, 보란 듯한 손짓으로 드는 것이다. 딱, 손을 튕기자 손 위에서 작은 불꽃이 터졌다. 위력을 극히 낮춘 폭발이다. 라이터의 불티만큼이나 작은 불이 휙 일다 바람에 날려 사라져버리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나는 파란색인데 이게 된다. 존* 깔맞춤이 틀려먹었어, 씨*."

색으로 머문 자리를 남김없이 태우는 운명이 있다는 콘리로 따지자면 나는 뭐, 시원한 능력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붉음은 그에게 있어 행운이었지만 마리에게는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별 의미도 없는 생김새로 땅 파고 들어가는 꼴은 못 보겠다. 원래 술이란 그런 것이니 술 취해 주절거리는 말은 무시해도 좋았겠지만 굳이 정정하고 따지려는 이유는, 뭐. 기껏 쉬러 나왔다가 우울한 얘기 듣기 싫어서 그런 걸 거다. 아마도. "야, 야." 그는 성의없이 손을 휘적거리며 마리의 관심을 돌리려 말했다.

"에휴, 너는 씨* 생각을 덜할 필요가 있어. 단순하게 좀 살아라. 존* 뭐, 안 좋은 생각이 자꾸 들면 차라리 가장 명확하고 원망하기 쉬운 문제를 욕하든지. *같은 세븐스로 태어나서 그렇다거나, 지*맞게 썩어빠진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거나, 하다못해 그 새*가 잘못한 거라고 해라. *도 쓸모 없는 미신 믿는 것보다는 그게 나을걸."

말을 마치고선 시선을 휙 돌려 마리를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불그스름한 두 눈이 물기를 머금을 듯했다. 그는 지금 의도치 않게 여러 말 하게 되어 귀찮은 상태였지만, 저런 얼굴에 대고 싫다고 말하기엔…… 그 정도나 매몰찬 인간은 못 된다.
그는 몸을 바로 세우고 손을 올려 마리의 머리에 가져갔다. 표정에서 불퉁한 기색이 느껴지지만 거절은 아닌 모양이다. 두어 번 머리를 문질거리고 툭툭 토닥거리나 싶더니…… 그가 돌연 손아귀에 힘 주어 머리를 꾹꾹 누르려 했다. 당한다면 한순간 정신이 번쩍 들 만큼 아플지도 모를 완벽한 기습이었다.

"괘씸하니까 개같이 괴롭힐 거다. 씨* 뭐, 싫으면 내가 방금 말했던 거 복창해 보든지."

아, 그러니까 반성해라. 그런 의미인가? 술 취한 사람이 상대라고 딴에 훈계를 하고 있다.

212 유루주 (JegrK5hMkY)

2022-09-14 (水) 10:32:34

>>210 하하 이사람 자다 굴렀다~~

213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0:33:42

답레랑 갱신~!!!!
내가 쓰면서 자꾸 말을 덧붙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분량은 적당히 커트해도 된다구~

>>210 2022년 9월 14일 쥬데카주가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다. 쥬데카주는 이 사실을 안비밀에 부쳤다.
─에델바이스 실록

214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0:35:47

다들 안녕~ 유루주도 하이~ ⸜( ◜࿁◝ )⸝

215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0:36:17

딴짓하는 사이 뭔가 많아졌네용 방가방가

216 쥬데카주 (r663GezzbM)

2022-09-14 (水) 10:49:01

>>212 >>213
ㅋㅋㅋㅋ떨어질수도 있죠...
근데 이렇게 떨어진게 처음이라서 좀 당황스럽네요.

다들 반가워요!

217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0:55:03

(난 자주 떨어지는뎅)(부끄럽)

218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0:55:20

.... 누워서 폰으로 작성했더니 오타가.........

색으로 머문 자리를 남김없이 태우는 운명이 있다는 콘리로 따지자면 나는 뭐, 시원한 능력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콘리 X... 논리......ꃼ.̫ ꃼ

>>216 괜찮아 괜찮아 쥬주가 그만큼 귀여웠다는 뜻이라구~ 어디 다친 데는 없고??

219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0:56:25

>>217 멜피주도 귀여워(수담)

220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1:05:17

난 안기여워..

221 스메라기주 (iCU5E44Wq.)

2022-09-14 (水) 11:05:50

색으로 머문 자리를 남김없이 태우는 운명이 있다는 마이클 콘리씨가 아니었단 말인가(?)

222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1:07:20

>>220 인정할 때까지 수다듬을 거야!!(불나게 쓰다듬기)

>>2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 ㄲㅋㅋㅋㅋㅋㅋ 으아악 누구세요!!!!!!

223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1:15:28

>>222 우우..

이제부터 논리는 콘리라고 부를거에요.

224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1:19:44

>>223 (기절했다...)(아무래도 수치사한 듯하다)

225 스메라기주 (iCU5E44Wq.)

2022-09-14 (水) 11:20:34

>>224 (위에서 승리 포즈)

226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1:37:05

>>225 저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흑흑 스메주 용서못해

227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1:41:36

(충격)

228 스메라기주 (7vhiIUSxBM)

2022-09-14 (水) 11:47:00

>>226 콘리(소근소근

229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1:48:43

>>228 .. . ...........
(울뛰)

>>227 스메주가 나 괴롭혀... 으흑흑 얼른 신고해줘(?)

230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1:49:14

>>229 (보듬보듬)

231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2:01:53

>>230 으흑흑 멜피주밖에 업써....

232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2:07:51

>>231 맞아요 나밖에 없서 (진짜로 스레에)(보듬보듬)

233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2:23:15

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나밖에 없어(물리적으로) 이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보듬보듬 좋아...⸝⸝ ᷇࿀ ᷆⸝⸝

234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2:25:39

후후 이제 승우주랑 승우는 제거에오.

235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2:29:48

밥먹고 왔습니다! 아침을 못먹어서 배가 좀 고팠는데 다행히 과식은 안했네요..

>>218 네 다행히 다친 데는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땅짚고 깼어요

236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2:37:25

>>235 (쓰담)

237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2:39:05

>>236 (쓰담받음)
멜피주는 오늘 내일 쉰다고 하셨던가요?

238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2:40:26

쥬주 맛점했냐구~ 안 다쳤다니 다행... 인데 뭐야 쥬주 엄청 민첩해 ( ⁰▱⁰ )

>>234 네??? 뒤는 그렇다 쳐도 나...까지??? (・о・)

239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2:41:25

네, 쉬어용.

>>238 내거~

240 스메라기주 (7vhiIUSxBM)

2022-09-14 (水) 12:41:29

승우주는 모두의 공용 재산 아니어ㅅ어?(?

어서와요 쥬주

241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2:44:47

이제부터 제가 독점하게 됐어요 (?)

242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2:46:28

>>238 후후 네, 초코우유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댄스) ㅋㅋㅋㅋ잘못하면 어디 다치니까 그런 게 아니었을까요, 평소에 그다지 민첩한 편은 아닌데...

이틀 쉰다니 다행이에요, 피로 싹 푸셨으면 좋겠네요 멜피주! 아리아주도 안녕하세요!

243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2:50:19

>>242 오~ 초코우유 맛있겠다 :0
쥬주는 사실 수면 중 암습에 대비한 훈련까지 받은 엘리트 상판닌자였던 거지...(아무말)

앗... 나 자신에 대한 소유권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244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2:55:38

>>243 ㅋㅋㅋㅋㅋㅋㅋ상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면 중 암습에도 대비해야 하는거였군요(아니다

한순간에 공유물을 넘어 소유물이 되어버린 승우주...

245 스메라기주 (7vhiIUSxBM)

2022-09-14 (水) 12:56:54

실제로 원플 찍은 사람을 밤새 찾아가
"안녕하세요 김씨주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박씨주입니다"

하고 싸우는 참치 결투가 벌어진 적이 있었죠..(거짓말

246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3:00:11

>>245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너무 무서운 참치괴담...(아님

247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3:01:17

경력직 상판러를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죠... 실제로 저도 대립물에서 반대진영에 있던 오너에게 암살위협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요(진짜아무말)

248 이스마엘주 (OA3VjmFE8Y)

2022-09-14 (水) 13:02:22

강력한 닌-자 참치상 도-모.. 다들 맛점해...(파스슥

249 멜피주 (.lStTWeTrs)

2022-09-14 (水) 13:06:34

어서와요~

저는 주로 암살하는쪽이에용. 청부도 받아요(?

250 유루-승우 (JegrK5hMkY)

2022-09-14 (水) 13:08:08

“찐 애*끼일때도 못 받은 애 취급을 지금 받네?”

어이가 없는지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그러다가도 사실 별 신경 안 쓴 것이였는지, 곧 주제를 바꾸듯 흘려보낸다.

“어릴때가 외모 절정이였는데 말야. 애들 다 나만 보면 손 잡자고 난리였어. 어른이 되면 결혼해주겠다고 한 60번은 말했을걸?”

이유 모를 사족을 덧붙이며, 본 주제에서 조금 동떨어진 청소년 시절을 잠시 회상한다. 무언가 허풍을 떠는듯한 말투라 신빙성 있게 들렸는지는 모르겠다만. 싱긋 웃고, 맞받아 치고선, 순순히 대답을 하는 승우를 아무런 반응 없이 쳐다본다. 그런 단순함과 은근히 유한 성격은 참 한결같다고 생각이 들면, 공명하듯 말소리가 들려온다.

“관심 받길 원했다니, 나랑 정 반대였네.”

앞을 잘라먹고 뒷부분은 제 나름대로 해석(날조) 해버린다. 제딴에 생각나는 사람 좋아할 이유는 무언가 결핍 되었을때 뿐. 그 결핍이 뭔진 모르겠다만, 제일 처음 떠오른 생각은 ‘관심, 사랑’같은 추상적인 것 뿐.

“그래서, 제일 좋아하던 사람은 누구?”

질문을 하면서 다른 곳을 보고있어, 관심 없지만 아무 질문거리나 던지는 듯해 보인다. 실상은 구석에 있던 흐릿한 물체가 바퀴벌레인지, 그냥 먼지인지 분별 해보려던 것이지만. 그러다가도 그닥 재밌지도 않은, 오히려 조금 살벌하게도 들리는 말을 하고선 낄낄대는 침대 위의 호구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다가, 눈이 가늘어지게끔 웃는다. 상황에 맞지 않아, 어딘가 쎄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와, 방금 좀 예술적이였어. 뭐였더라, chiasmus? 아니면 안티테제?”

흐리게 연상되는 것은 폭음. 문학도 가끔은 아름답다고 느낀다. 대화를 나누는 대상은 당신이다만, 어째 혼잣말로도 들리는것 같다. 뱉은 두 표현은 뜻도 다르고, 말 자체의 뜻도 주제와 붕 떴다. 맑아진 얼굴을 하고선 주위를 둘러본다. 근처에 필기구가 굴러다녔다면, 주워서 당신이 다 썼던 공책 하나를 집어 그 뒷면에 아까의 문장을 옮겨 적었을 것이다. 욕까지 다, 말한 그대로 말이다. 따옴표로 문장을 감싸고, 그 옆엔 괄호를 쳐 출처를 적는다. 무언가 당연한 일을 하는 듯한 능동적인 행동. 다 쓰고 나면 공책을 다시 있던 곳으로 쑤셔 넣는다.

“아까도 욕 했는데, 이 이상 말 더럽게 하면 나 지옥 가. 지옥 가면 니놈이랑 평생 봐야 하고.”

진실성이 빈듯 한 어조와 옅은 키득임이 들려온다. 옆구리가 찔리면 간지러운듯 살짝 움츠리지만, 있을수도 모르는 후속타를 피하려 몸만 틀 뿐 딱히 승우를 제지하진 않는다. 기분이 좋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는 걸까. 삶에 필사적인 사람은 변화를 거듭한다. 그렇다고 너무 변화만 해대면 흘러가는 시간에 마모된다. 만족의 기준치가 어느 정도로 높아야 이런 변신을 계속 해대는 걸까.

“고마우면 좀 꺼져봐. 형 피곤하다.”

발길질을 해대면 발목을 낚아채 막고선, 한 손으론 발바닥을 간지럼 태울 것이다. 그래봤자 간지럼엔 소질이 없는지, 그냥 손가락 끝마디로 약하게 쓰다듬듯 하는 것이 다일 것이다.

251 유루주 (JegrK5hMkY)

2022-09-14 (水) 13:09:25

쥬주 닌자라고요? 나루토랑 친해요? (뒷북 쾅쾅

252 멜피주 (T.n1mgfzb.)

2022-09-14 (水) 13:15:43

(방가방가

253 유루주 (JegrK5hMkY)

2022-09-14 (水) 13:16:48

모두 안녕~~~~~~(특히 멜피주)

254 쥬데카 - 이스마엘 (nFxsbCfGnk)

2022-09-14 (水) 13:18:49

"제가 잘 이해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기분이 꽤 좋네요."

당연히 칭찬이라면서 약간의 부연설명을 해주는 그에게 너는 웃으며 답했다. 그런가,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은 사람. 좋게 생각해서 나쁠 건 없었다. 언제나 적으로 돌아설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라면 항상 불안할 텐데, 불신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렇게 껄끄러운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생각하면서도 지금은 그가 말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했다. 말투의 경박함은 전혀 상관없었다.

"별말씀을, 서로 돕는 건 음, 동료니까요."

당연하다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둔다. 그래, 당연한 것 따위 없으니까. 어디까지나 그는 네 동료였고, 적어도 동료에게 해야 할 도리라고는 생각하자. 그걸로 족하다.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간 거울에 마지막으로 비친 그의 얼굴은 완벽하게 처치가 끝나 있었다. 이제는 돌아갈 때일까. 그런 생각을 할 무렵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아... 그럴까요. 조금이지만 피로도 있고... 잠들어버리면 조금 민폐일 것 같으니 말동무라도 해주시겠습니까?"

'같이' 쉬는 건 어떻겠냐는 말이었으니, 아마 그 역시 여기서 잠시 머무른다는 이야기였겠지. 그렇다면 역시 가만히 눕는 것보다야 짤막한 의미 없는 대화라도 나누는 게 좋지 않으려나. 뭐, 그러다가도 잠들어버릴지 모르지만 그 정도는 어떻게 넘어가 주지 않을까. 너는 그 말과 함께 비어 있는 침대를 찾아 걸터앉았다. 다리는 벌써부터 땅에서 떨어져 허공에 흔들린다.

"그럼 조금 쉬도록 하죠, 새삼스럽지만... 임무 수고하셨습니다. 이스마엘 씨."

//이셔주의 갱신레스를 보고 그제야 할일이 떠올라 후다닥 써온 건에 대하여... 아무튼 막레입니다! 같이 침대 하나씩 잡고 누워서 이런저런 잡담하다가 잠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이셔는 아마 안 잤겠죠...! 얼굴 숨겨야되니까...(아쉽

255 쥬데카주 (nFxsbCfGnk)

2022-09-14 (水) 13:19:35

여긴 위험한 곳이군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닌자가 되어야 해...

>>251 어... 나루토처럼 뛰는 건 해봤어요(?)

256 승우주 (I/729F7FMs)

2022-09-14 (水) 13:20: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스주 다녀와 맛점하고~(이스주 가루 청소기로 빨아들이기)

유루주도 하이~


아야
그렇다고 너무 갑자기? 유루로 글케 뼈를 때리면 어떡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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