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190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u3Rkn5SEyk)
2022-10-04 (FIRE!) 13:55:22
situplay>1596534104>879
[ 빈 것을 줄 시기는 지난 것 같아, 새로운 것을 담아 보낸다. 언젠가 유리나가 네가 어느정도 크면 저가 좋아하던 것을, 보고 들어온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지... 옛날 것들이기에 마냥 네 마음에 들지는 않을거다. 망가지기 쉬운 물건이니 조심히 보관하도록. 데이터가 쉽게 날아갈 수 있으니.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나오키
Ps. 어떤 비상상황이 생길지 모르니, 허가 없이 제3신도쿄시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
예상과는 달리 종이에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당황스럽기도 한 편지였습니다. 대체 왜 하필 이 시기에? 나츠키의 생각처럼 축하할 시간은 한참 지났습니다. 정말 생일을 축하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몇달 전에 선물을 보냈어야 했습니다. 어쩌면...만약에 얘기이지만, 망할 아버지께서 드디어 나츠키를 어느정도 인정하기라도 하기 시작한 것일까요? 아버지의 속내를 알수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은 그저 추측에 맡길 뿐이었습니다.
"사령관님께서 왜 전해주라 하셨는지는 나도 모른단다. 나도 그냥 전해달라 부탁받은 것 뿐이라... "
사오리는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여보이며, 멋쩍게 입매를 올리며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역시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상이 아닐까? "
아무래도 역시, 사오리 씨에게 답변을 얻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situplay>1596534104>903
“우리의 목표는 이전에 했던 것과 같이, 해양 연구소 내 보안 시설에 숨겨진 어떤 기밀 정보 파일과 관련 물품을 가져오는 거다. 보안 카메라에 대해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도중에 직원들을 마주치게 되지만 않는다면 문제 없이 빼내올 수 있을거다. “
보안카메라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나치게 장담해보이는 것이, 너무 자신만만해보이는 태도입니다. 아무래도 이 부장님께서는, CCTV 내 영상을 바꿔치기라도 할 생각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임무의 목적지부터 설명하도록 할까. “ “우리가 이번에 가게 될 곳은 아까도 설명했었지만, 이곳이네. “
책상에 올려져 있던 [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 이라 적혀있는 팜플렛을 펼쳐보이며, 미즈노미야 부장이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팜플렛 자체는 푸른 바다와 물고기들의 사진을 시작으로 몇가지 설명이 되어있는, 지극히 평범한 팜플렛으로 보였습니다.
“「잃어버린 푸른 바다를 되찾는다」 는 명목하에 재앙 이후 멸종된 각종 수많은 해양 생물을 복원하고 연구하고 있는 기관. 마이즈루 시 소재. 항간에 도는 말로는 진짜로 세컨드 임팩트 이전의 푸른 바다를 재현해놓고 있다더군. 재앙 이전의 그 살아숨쉬는 바다를 말이야. 도대체 어떻게 해서 불가능한 걸 다시 만들어낸 건지. “ “목적지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미리 말해둘 것이. 이곳은 특정 방문객 전용 시설을 제외하고는 공개된 부분이 많지 않아. 기관에서 내부 구조 같은걸 기밀로 취급하는 게 아니고서야…그래서 정보를 빼내기 쉽지가 않았네. “
확실히 팜플렛을 끝까지 넘겨보아도 연구소 자체의 소개문만 있었을 뿐, 팜플렛 자체에서는 별다른 정보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관광지 팜플렛도 아니고 정말이지 전혀 영양가가 없는 팜플렛인것 같네요!
“하지만 걱정 말도록. 내가 누구인가? 어렵게나마 이렇게 내가 시설 구조 지도를 빼내왔다 이말씀이야. “
낄낄 웃으며 잠시 책상으로 다녀온 미즈노미야 부장은, 제법 커보이는 종이 꾸러미를 들고와 돌아와서는 테이블에 가벼이 내려놓으려 하였습니다.
“후카미즈 대위. 자네는 붉은 바다를 어떻게 다시 푸르게 만들수 있을지 추측해볼수 있나? “
situplay>1596534104>899 지금 상황에서 선생님들쪽으로 가보아도, 정보를 얻기는 아무래도 힘들 듯 샆습니다. 그런 생각을 마치고 타카기는 곧바로 계단을 올라가는 아이들 쪽으로 합류하려 하였습니다...
-선생님들 왜 저래? 갈 수 있는 길도 못 가게 막아? -나도 몰라. 시험 기간도 아닌데 왜 저러시는거야? -대체 뭔가 설명을 해주셔야지 납득을 하지. 진짜 뭐야 짜증나....
불평하는 아이들의 말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이들 역시 주어진 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얗게 질린 선생님들과 달리 아이들은 제각기 의문스럽단 얘기를 꺼내며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딱 한 명, 긴 검은머리의 소녀 한명만이 선생님들과 같이 하얗게 질려있는 얼굴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굳게 입을 다문채 묵묵히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던 지라, 뭘 알아낼 수 있을 건 없어보였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갈 때까지 타카기는 별다른 얘기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교실이 있는 층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의 제일중학교는 평소보다 지나치게..생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교실로 들어가시겠습니까?
situplay>1596534104>898
"네. 이 서류만 이오리 부장님께 전해드리면 된답니다. "
치바는 그렇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꾸러미를 가리키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어쩌면이지만, 정말 어쩌면이지만 카에데가 꿈에서 본 것은 사실 꿈이 아니었던 거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장님 돌아오시고 나서 계속 혼자 고생중이신데, 고생을 더해드리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아무튼 부탁드릴게요! "
부장님에게 물어봐서 어떤 답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전해드리러 가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성공만 한다면 증기기관, 컴퓨터, 인공지능의 개발만큼 뛰어난 업적을 세우는 거지요. 새로운 시대의 패권국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 될 겁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룰 브리타니아의 시작이 증기기관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들은 증기기관을 싸움배의 심장삼아 바다 위를 떠다녔을 뿐. 붉은 바다를 되돌려놓는 것은 바다 그 자체를 틀어쥔다는 의미이다. 바다를 통해 전함과 항모를 보낼 필요도 없다. 다른 바다는 푸른 빛을 되찾는데, 맘에 들지 않는 나라의 앞바다만 시뻘겋게 두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하다.
'그것을 위한 연구소 도면을 빼돌렸어? 무시무시한데. 제레가 도와줬나.'
부장 말대로 극소수의 방문객 시설을 제외하면 가히 AREA 51에 버금가는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연구소일 것이다. 푸른 바다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나 참, 이 사람은 도대체...
"바다를 되돌린다면 어떠한 미생물을 사용하지 않겠습니까? 유전자 조작 뭐시기로 미생물 샘플을 만들어서 도쿄만에 뿌리기만 해도 될 겁니다. 그러면 남은 일은 기다리는 것 뿐이죠."
하나가 둘, 둘이 넷, 넷이 여덟. 광합성을 하던 붉은 뭔가를 먹던 미생물은 기하급수적으로 분열한다. 푸른 바다를 위한 물질들을 생명활동의 부산물로 내뱉으면서.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 이 말이 적혀있다는 건... 이건 역시 생일선물이겠지? 하지만 너무 늦었잖아. 이미 생일은 한참 전에 지나갔는데, 내 생일... 제대로 기억하고 있긴 한 거야? 그런 감정을 담아서 툴툴거리듯 툭 내뱉었지만, 그래도 입꼬리는 한껏 올라가 있었다. 아무튼 편지 내용으로 보면 이 MP3 안에 뭔가 넣어서 보낸 걸까. 엄마가 좋아하던거라던가... 엄마가 좋아하던 음악 같은 거? 데이터가 날아가지 않게 조심히 써야겠네. 다시 조심스럽게 편지를 접어 봉투 안에 넣으려다가 추신 부분을 읽고 멈칫했다. ...동의서를 망할 아버지한테 내밀었어도 아마 가지 못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뭐.. 이젠 아무래도 좋지만.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냥 생일선물인 것 같아요. 엄청나게 늦은 생일선물.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진짜...“
편지를 봉투에 넣고, 그 봉투와 MP3를 조심스럽게 가방 안에 넣었다. 곰인형으로 이미 빵빵하게 부푼 가방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더 넣을 공간이 있었다. 그렇게 넣으면서 사오리 씨의 말에 대답했다. 열심히 해온 것에 대한 상이라, 그럴수도 있겠네. 어쩌면 생일선물 겸 상일지도 모르고. 아니, 그쪽이 정답일까?
"그리고 비상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허가 없이 제3신도쿄시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어차피 수학여행은 안 갈거니까, 어디 갈 일도 없는데.“
...그러고 보니 사오리 씨한테 수학여행 안 간다는 말을 했던가, 나? 요리미치랑 시노하라 씨한테는 말했던 것 같은데. 음... 뭐 상관없나. 지금 말했으니까.
이틀 연속 일이 터지고 있어 계속 판정을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판정레스는 오전~오후중으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평일 다들 부디 무사히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주까지는 그래도 사실상 주4일제여서 다행인것 같단 생각이 드는 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