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재하랑 도혜랑 서로 언젠가 서로의 쓸모가 다하면 별거하며 각자의 삶을 살자...고 했는데...🤔 이 쓸모가 설마 하, 아직 서로 쓸모가 있군. 10년만 더 지켜봐야겠군. 하, 아내에게 주름이 졌는데 아직도 쓸모가 있잖아. 조금만 더 지켜봐야겠군. 하, 결국 먼저 갔군. 이제 각자의 삶을... 각자의.. 삶을... 먼저 가버렸군. 전개는 아니겠지 생각하고 있어용...(? < 요즘 로판땜에 지쳐서 이런말 하는거니 무시해도 ㄱㅊ음
내륙에서 나고 자란 야견은 처음 바다를 보았을 때 크게 놀랐다. 아니, 이리도 큰 호수가 있었던가, 하고. 귓가에 울리는 경쾌한 물보라 소리, 콧가를 스치는 짭자름한 내음, 피부에 닿는 기분 좋은 차가움까지. 오감을 울리는 경이로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사문에 들어가 취미 삼아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바다에 들리는 일도 크게 늘었지만, 눈에 그 풍경이 다시 들어올때마다 그때의 경이로움이 되살아나곤 했다.
“언제봐도 넓고 깊구나. 저 너머와 바닥에는 뭐가 있으려나...가보고 싶구만”
야견은 팔자 좋게 해변가에 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해결될 일 없는 의문을 띄어본다. 언젠가 파계회에서 받은 은혜를 다 갚는다면 배나 한 척 끌고 무작정 바다로 나가볼까. 혹시 모르지, 저 너머에 중원만큼 넓은 땅이 있고, 바닥에는 금은보화가 있을지도. 그러던 와중, 야견의 귀를 울리는 모래를 밟는 느긋한 발소리.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의외의, 하지만 쉽게 잊을 수는 없는 사람이 있었다. 한창 초조함과 번뇌로 고통받을 때, 자신에게 설법을 전해준 선생이다. 손을 겹쳐 공수하고 밝은 목소리로 입을 여는 야견.
모래 위 그녀의 발자국은 양 쪽이 균일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그것으로 양다리 외다리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우리라. 작디작은 모래구멍을 내려다보던 하란은 '주선생'이라는 호칭에 잠시 머뭇거렸다. 용왕전하, 적호검희, 소저 등등. 그녀는 여러 호칭으로 불리우지만 주선생? 내가 주선생... 아! 그제서야 하란은 야견을 떠올렸다.
"야견 소협. 기억이 맞다면 저번에는 산이었는데, 이번에는 바다에서 보는군."
높낮이와 온갖 식물, 바위, 인간인 생물과 인간이 아닌 생물, 여러가지 구조물로 번다한 육지를 잠시 벗어나서. 위에는 옅은 파랑, 아래에는 짙은 파랑, 그 사이 선 하나로만 이뤄진 바다를 향유하려는 사람은 중원에 넘쳐났다. 내륙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도 그거잖은가. 평생 바다를 본 적이 없다. 평생 바다의 개방감을 모르고 죽는 것은 불쌍한 일일지도.
"국경 너머를 구경하러 오셨나? 이 해변을 경계삼아, 저쪽부터는 인리가 통하지 않는 이국이라네."
재하: 301 30대가 되어 변한것은 or 변할 것은 : 이녀석이 음기가 강한 무공을 배우거나 모종의 사유(반전단 등)로 뭔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사람이 되는게 아닌 이상(흐릿) 아이가 있을 것 같고용.. 아마 30대가 되면 변하는게 많을 것 같긴 한데?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려운 거에용.. 진행에서 확인해야 할 것 같고.. 그래도 예측 겸 워너비를 얘기하자면 조법도 배우고.. 성격도 지금처럼 더럽 아니 예민하지만 어조는 유순해질 것 같아용.. 어조는용.
272 순발력은 어느 정도? : 무림인이에용!
204 글씨체는 어떤가요? : 명필이요 달필이겠죵? 글씨체가 가독성이 있되 획의 끝을 가볍게 흘려쓰는 특유의 버릇이 있어용. 그렇다고 붓이 갈라진 흔적은 없을 것 같아용... 손 바빠질 땐 흘림체인데 이 경우에도 어떻게 이어써야 글이 잘 연결될 수 있는지를 알아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용.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재하: 멀리서 들리는 기도문이 끊이지 않는 모든 순간. 재하: 교국의 발흥, 부흥, 지존의 재위를 바라볼 수 있게끔 살아남는 그 모든 하루.
"처음 보는 사람이 친근하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면?" 재하: 소마에게 있어.. 그리 오랜만이라 할 사람은 없을 것이어요. 생각할 줄 아는 머리가 있다면 말이어요. 재하: 소마의 삶은 오로지 주군만을 위하였는데, 그 잠시간의 비어있는 시간의 잔재가 감히 아는 척을 한다면.. 그건 죽고자 함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요. 예에, 의심합디다.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는?" 재하: 서로 적절한 선을 두고, 때로는 비꼬는 것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말다툼도 하며, 그럼에도 한가지 목표가 같기에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서로 불신하지 아니할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일까요. 재하: ……하? (재하는 누군가를 떠올린 것 같다) 재하: 하????? < 도혜 생각했다가 기준에 정확하게 들어맞아서 빡쳤음
“그러게 말이오. 전에는 좋은 이야기 감사했수다. 정말로 큰 도움이 됐소. 답례로 좋은 가게에서 비싼 술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만날 때마다 외진 곳이니 원.”
야견은 어깨를 으쓱하며 그리 답한다. 어쩌다 스친 인연으로 만난 주선생이 던져준 이야기 덕에 야견은 자신을 괴롭히던 초조함을 내려놓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여기가 만약 도회지였다면 빛을 내서라도 가장 고가의 술이라도 사 대접했으리라. 아니, 차라리 술을 가지고 다녔으면 좋았을텐데.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풍경 만큼 좋은 안주거리는 없으니.
“인리가 통하지 않는 이국? ....그래, 그런 나라가 있을 수도 있는건가..”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야견은 팔짱을 끼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 했다. 야견은 인간이다. 나라라는 것이 이 땅 위에 세워져 있으며, 또한 인간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그러다 눈앞에 있는 이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도사라는 것에 생각이 닫자 그 인식을 고친다. 역시 세상은 넓구나.
“....그런데 주선생. 무례한 청이라는건 알지만,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이니 조금 더 가르침을 청할 수는 없을까요.”
고민거리로 가득차 시야가 좁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의 야견은 미숙하지만 어렴풋이나마, 선생이 닿은 경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바로 옆의 끝을 알 수 없는 바다보다도, 눈앞의 도사가 감추고 있는 경지가 더욱 광대해 보이는 것은 착각일까. 그러나, 동시에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만용을 부리고 만 것이다. 식은땀이 이마를 가로지른다.
말만 하면 천하에서 못 마실 술이 없는걸. 약간의 노력을 더하면 중원 안의 천하를 넘어 중원 밖의 천하까지도. 하지만 가끔은 있는대로 폼을 잡으며 명주 중의 명주를 모기 눈물처럼 홀짝이는것보다, 물러터진 분홍색 딸기처럼 익을대로 익은 독주를 동이째로 가져와서 퍼마시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