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04096>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3 :: 1001

붉은 에델바이스 ◆afuLSXkau2

2022-08-28 23:56:08 - 2022-08-31 02:38:48

0 붉은 에델바이스 ◆afuLSXkau2 (s1ZYeU/kkI)

2022-08-28 (내일 월요일) 23:56:08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900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0:54:46

스메라기주 어서오고~ 와 뭐가 나올까 두근두근해~!

901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0:55:03

>>899 아스텔!!!

902 스메라기주 (KWP2gZFPBs)

2022-08-31 (水) 00:55:17

저는

셋 다 요(욕심쟁이

903 제이슨 (99WGwLJVyo)

2022-08-31 (水) 00:55:38

아스텔은 이미 오늘 정보가 나왔으니 에스티아!

904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0:55:58

엄청나게 빠르다. 이거. 셋 다는 제가 이 밤중에 독백을 3개나 쓰긴 힘들기 때문에..

아스텔 큰 것..?
아스텔 큰 것..? (고민중)

일단 끄적여보는 것으로!

905 쥬데카 - 유루 (H.AkftEE7s)

2022-08-31 (水) 01:01:13

"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기에 그는 당신의 질문에 곧바로 답하지 못했다, 질문같은 억양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러했을지도. 그는 결국 쓴웃음을 지었다.

"제 한 몸 건사하기도 바쁠 것 같습니다, 뭔가 위협적이라는 걸 알아챌 수는 있겠지만 그건 저 뿐일 테니까요."

설명할 수 없다, 뭐가, 무엇 때문에, 어떻게 위험한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저 저릿거리는 듯한, 그러나 촉각도 통각도 아닌 내면으로부터 올라오는 듯한 감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그다지 쓸모가 없는 게 아닐까 싶어져 조금 침울해질 것만 같아 그만둔다.

"눈이 밝으니 멀리 있는 것을 이야기해 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난시긴 하지만요. 귀가 밝으니 잘 들리지 않는 걸 이야기해 줄 수 있을지도요. "

맛도, 촉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면서 어떻게든 쓰임새를 찾아본 그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당신의 반응에 역시 무례했나 싶어 당신을 올려다본다. 저 표정을 보면 더 그런 것 같고.

"그렇...군요, 염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능력임을 그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역시 괜한 말을 한 것 같은걸. 당신이 덧붙인 말을 듣고 그런 생각이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아, 그...유감입니다."

당신의 말은 진실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어떤 근거도 없다. 의심도 근거가 없었는데 신뢰에 근거가 필요하겠는가? 당신에게서 진정성을 본 것은 아니었다. 그냥, 유쾌한 느낌이 감도는 조금은, 서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능력을...쓰십니까?"

습관적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것을 막은 채, 잗신이 하는 말에서 실마리를 잡아 묻는다. 어떻게?

906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03:28

늦어서 죄송합니다악!!!!(대충 손 들고 소리치는 짤
제가 다른 일을 하다가 늦었습니다...그래서 각종 독백에 대한 반응도 늦을 예정입니다....부디 제 불찰을 용서해 주십시오!!!! 대신 조공을 드리겠습니다(주섬

907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11:39

이스마엘주의 독백에 대해 반응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조용해져서 무서워졌어요 (´・ω・`)
그치만 저렇게 고품질의 독백을 보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 지금의 이스마엘과는 분위기부터가 다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도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숨기고 있는 본모습일까 아니면 전환점을 지나 변해버린 지금이 본연의 모습일까 궁금하네요! 멋진 독백 잘 봤습니다...

908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1:13:31

>>907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시간으로 독백을 기다리는 자와 독백을 쓰는 자가 나뉘어있어서 그럴지도?

909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17:13

>>908 이것은 마치...숨막힐 듯한 눈치게임!!

910 아스텔 - 관객 (9cBqeaZm36)

2022-08-31 (水) 01:19:21

-......번.
-.......실패.
-아직..검........마음..... 약물.....


영화를 보는 관객이 아무리 큰 소리를 외쳐도 영화 속 장면은 멈추지 않았다. 관객은 언제나 일방적으로 지켜볼 뿐, 그 장면에 끼어들어서 장면을 바꿀 순 없었다. 꿈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자신이 주역인 꿈도 있겠으나 어떤 꿈은 그저 지켜보는 것 밖엔 할 수 없었다. 이를테면 지금 아스텔이 꾸는 꿈이 그러했다. 저 광경은 자신이 경험했던 일이었다. 세상이 모두 색이 있었으나 그것을 지켜보는 자신의 모습은 회색빛이었다. 마치 너는 지금 이 세계의 주역이 아니라 관객, 혹은 이물질일 뿐이니 간섭할 수 없다고 세상이 선언하는 것처럼. 당연히 아스텔은 그에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꿋꿋하게 그 광경을 지켜볼 뿐이었다.

매섭게 울리는 채찍소리. 그리고 자연히 풍겨오는 진하고 붉은 철 향. 모든 것이 기억 그대로였다. 모두 자신이 직접 본 것들이었다. 누군가의 작은 울음소리가 들려왔으나 이내 그 울음소리는 멎었다. 아니. 강제로 끊어졌다고 봐야할까? 뭔가를 질질 끄는 소리가 울렸고 이내 어딘가로 밀어넣는 소리가 들려왔다.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었다. 사람이 아닌 괴물이, 그리고 그 괴물을 관리하는 악마들이 관리하는 곳이었다.

-패배한 이는 3번..........처분.....

패배한 이. 그 말을 들으며 아스텔은 표정을 찌푸렸다. 절로 자신이 허리에 차고 있는 검으로 손이 갔으나 침착하게 아스텔은 그 손을 내렸다. 알고 있었다. 이것은 모두 영화이며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일이었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조용히. 자연히 들리는 고요 속에서 또 다시 뭔가를 질질 끌며 어딘가에 밀어넣는 소리가 울렸다. 쿵쾅쿵쾅. 비명소리조차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와 하늘을 가득 채웠다.

"...고 싶어. 살아야..."
"그래. 패배자는... 이 힘은..."

남자 아이의 목소리.
그리고 여자 아이의 목소리.
또 울먹이고 있는, 정확히는 살려달라고 우는 여자 아이의 목소리.

모든 것이 머릿속에 텍스트처럼 떠올라 그 의미를 울렸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남자아이가 앞으로 달렸다. 호루라기 소리가 불리고 금새 제압당했다. 근처에 있던 눈빛은 동정. 그리고 수많은 눈빛에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남자아이의 팔이 붙잡혔고 채찍 소리가 강하게 울렸다.

"...님..."

"저기 있는.........를 ......내......할거야."

들려오는 또 다른 여성의 목소리. 그것을 듣자마자 아스텔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절대 잊을리 없는 목소리. 그 목소리는 자신에게 있어서...

시계소리가 울렸다. 눈을 뜨고 확인한 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었다. 슬슬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특별한 임무는 없었으나 아침 운동은 물론이며 기본적인 트레이닝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가볍게 순찰을 돌고 낚시를 가야만 했다. 악몽을 꿨기에 더더욱 오늘 하루를 평화롭게 보내고 싶었고 그 하루를 조금 더 누리고 싶었기에 괜히 이불을 정리하는 손놀림이 빨라졌다. 아무 것도 도망치지 않지만 그럼에도 도망치는 하루를 잡기 위해서.

911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01:20:53

이스마엘 독백 너무 잘 읽었어요!! 저 이런 사이버펑크물 디게 좋아하는데 입 가리면서 읽었어요... 박사는 이스멜 엄마였던 걸까요?? 후편도 언젠가 써주시리라 믿습니다

모두의 독백은 내가 맛나게 먹고 있다고여~~~근데 매번 엇갈리는 시간에 와서 반응하기 좀 늦은것들은 눈물삼키며...주접을 지웁니다...

쥬주 안녕~답레는 쪼끔 더 자고 줄게 :D 유루 표정 썩었었던건 쥬데카가 거짓말 간파한게 신기했어서...인데 유루 이숑기 계속 오해만 쌓네????? (이마 퍽)

912 엔주 (h8C.PnvM1Q)

2022-08-31 (水) 01:22:19

독백 파티인가요!
그것도 아스텔의 엄청나게 큰 떡밥이...!

913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23:32

해석 여부는 여러분들에게!

914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1:23:35

와우... 정말 큰거 왔다...! 어쩐지 아스텔의 시트 한마디와 이어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캡틴 쓰느라 고생했어~~!

915 사랑이라고 믿고싶었겠지 (FVsVkGhoh.)

2022-08-31 (水) 01:24:04

이제는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기억.

아뇨, 당신이 잊고 싶다고 생각했을뿐 잊혀졌을리가 없죠. 당신은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거에요. 계속.. 계속.

.... 그렇겠지.

"맛있어?"
"응!"

몇살때였더라, 착해빠진 부모님은 법령이 정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태도가 바뀔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그것은 집안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아슬아슬하게 '가정'이란게 존재했고. 나도 사람에 대한 믿음이 넘치던 시기였지. 그 이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게 그 시절의 남자친구. 이름은.. 뭐였더라?

"자, 가자. 오늘 신작 게임 나오는거 안 잊었지?"
"그럼 당연하지, 내 컨트롤을 보라구~"
"너 저번에도 그 소리하고 광탈했잖아.."
"뮈어-?!"

좋은 사람이었다. 뭘 사는데도 제약이 걸리는 나 대신 몰래 음식을 사다주고, 이것저것 마련해주고. 집에 가기 싫어하는 나한테 있을곳을 만들어준 사람. 그 시절의 나에겐 구세주로서 보였겠지.
비능력자면서.. 왜 날 이렇게 도와주냐고 물으면. 그는 언제나 이렇게 이야기해줬다.

"...사랑하니까."

약간 부끄러운듯이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당신의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럽고, 참을 수 없을만큼 귀여웠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았고 당신과 함께라면 얼마든지 해나갈 수 있을거 같았지.
당신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며 지내는 날들은 행복했어. 그것만은... 지금에 와서도 속일 수 없으니까...........

"언니, 또 가?"
"응? 응. 왜? 뭐 필요한거 있어?"
"... 아니, 아니야."

뭐, 그 덕분에 가족이랑은 엄청 소원해졌지.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나는 가족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으니까. 가끔 가지고 가는 물품들 정도?
사랑에 눈이 멀었던걸까? 아니면 그냥 눈을 돌렸던걸까. 어쨌건간에 그는 언제나 친절했고. 나만을 사랑해주었으니까.
아니, 내가 혼자 그렇게 생각한거고 뭔가 이변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어.

"어서! 이쪽이야!!"
"으, 응!!"

어느날, 그래.. 비가 엄청 오는날이었어. 갑자기 날 찾아왔다며 누가봐도 흉악한 분위기의 사람들이 나타났지. 가디언즈였는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 시기에 찾아왔다면, 보통 뻔하잖아?
남자친구는 그들에게 밀가루를 뿌리고 날 데리고 도망쳤지. 뛰고, 또 뛰었어. 그래도 이 사람은 이럴때도 날 버리지 않는구나. 하고 내심 기뻐했던 기억이 있어. 응..

병x같이 말이야.

어찌 어찌 따돌리게 되자 남자친구는 골목길로 날 이끌었지. 그때 알고있었어, 이쪽은 막다른 길이란걸. 하지만..

"괜찮아, 내가 비밀통로를 알거든."

멍청하게도 그딴 소리를 믿으며 따라갔고 내 기억대로 막다른 길목에서. 그는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어. 키스라도 하려는것처럼 자상한 얼굴로 날 바라보며, 허리에 손을 올리고..

"ㅡ야? 아니, 싫다는건 아닌데 지금 이ㄹ"

난생 처음 느껴보는 격통이었지. 이래뵈도 꽤 곱게 살았으니까 말이야. 복부에서 열이 나는듯 싶더니 따끈하게 올라오는 통증은 비명소리조차 내지 못하게했어.
영화에서 칼맞고 버티는 사람들 말도 안된다니까? 나는 상황파악조차 안된 상태에서 콜록거리며 주저앉아 남자친구를 올려보는것말곤 할 수 없었어.
배에 꽂힌 나이프가.. 너무나도 차갑게 현실로 다가오는게 무서웠지.

"ㅡ, ㅡ야.. 이, 이..게.. ㅁ"
"슬슬 지겨워질거 같았는데, 햐.. 그 얼굴을 보니 좋네."

적어도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어. 그는 나에게 능력을 이용해 뭘 시키지도 않았고. 그 날도 찔리기 전까지 아무런 변화없이 친절했으니까. 정말 그저 날 사랑해주는 사람으로밖에 느끼지 못했으니까.
내가 아둔했던거 뿐일까? 마음은 따라주지 않는데. 피가 줄줄 흐르는 날 보고 웃고있는 그의 모습이 이해하기 싫어도 내가 배신당했다는걸 이해시켜 주었어.
사람이란게 정말 간사하게도, 그 상황이 되니 배의 격통도 잊혀지더라, 웃기지?

"왜.. 그랬을까."

사실 지금에와서도 전모를 아는건 아냐. 나는 나조차도 놀랄 힘으로 능력을 쥐어짜내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그 이후 그 사람은 본적도 없으니까..
날 잡으면 돈을 준다고 했을까? 아니면 처음부터 날 가지고 논걸까? 더 이상 날 지켜주는게 부담이 됐나?

.
.

그걸 이제와서 알면 뭐할건데요?

".... 그러게."

뚝, 어느새 코앞까지 짧아져버린 담배를 툭하고 재떨이에 뱉어버리고 달을 바라보던 눈을 감았다.
그냥, 새벽이라 감성적이게 된것뿐이야..

/ 노잼이야기 데수..

916 이스마엘주 (kUok1SKM5Y)

2022-08-31 (水) 01:24:35

>>907 독백 존버중이던 이뭐시기주 지금 감동 받아부렀시야..🙈 이뭐시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풀릴 테니까!😉😉 이뭐시기가.. 과연 어떤 것이 진짜일까!!(대체) 열심히 떡밥도 뿌려놓고 했으니 거둘 일만 남았다구~ 나야말로 멋진 평가 고마워!😚

헉 독백이다.. 아스텔은 실험체 출신인 걸까? 아니면 억지로 보검을 쥐게 된 걸까? 콜로세움에서 이긴 사람이 보검을 쥐게 된 건가?!(궁예 헛발질) 아스텔이 영화라고 평하는 것에서 아직 과거에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했고, 또 과거가 그만큼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사실도 느껴져... 떡밥... 너무 고마워..(큰절)

917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01:24:56

아스텔 독백도 맛있었어요...너무 맛있었어요....제가 이런 과거 파편 추출물 독백 좋아하는거 어찌 아셨대... 찌통이에요 아스텔... 아스텔도 2편 기대합니다...

918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25:02

>>910 허억 아스텔 독백 세상에나(입틀막)(할많하않)
저게 아스텔의 기억이라니 너무...해요 캡틴!!(?) 농담이구 잘 봤습니다... 아스텔이 단단한 심지를 가진 게 뭔가 심각한 과거와 맞물려서 드러나는게 마음에 드는 독백이었습니다...(아무말

>>911 천천히 느긋하게 주세요! 헉 그런 이유로 그런 표정이었던 거였어(전혀 몰랐음) ㅋㅋㅋ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919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25:21

재미없는거 쓰는동안 재밌는게 나왔잖아!

옴뇸뇸..!!

920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1:27:45

멜피... 멜ㄹ피야아아...... 8ㅁ8.... (눈물 홍수) 첫사랑 썰이 너무 짜요 슨새임....

921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28:08

>>915 으아앙 。゚゚(*´□`*。)°゚。
누구야!! 누가 멜피쟝을 그렇게 아프게 한거냐ㅜㅠ 멜피쟝 그런데도 에델바이스 사람들 귀여워해 주는거였냐구요ㅠㅠㅠ

922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28:23

>>915 너무나 흔한 세븐스가 당하는 일상 이야기. (흐릿) 너무 잔혹하지만 마치 제 3자의 이야기를 말하듯이 털어놓았군요.

아무튼 아스텔 말고도 아주 살며시 집어넣은 이가 또 있긴 하지만... 그것이 누구인진 비밀!

923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28:34

별로 안짜요, 현실에도 있을법한 흔한 이야기인걸요 (?)

924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29:20

>>922 로벨리아 아닌가요? 마지막 부분의 저거.

925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30:35

>>921 커여운건 커여운것이다..!

926 엔주 (h8C.PnvM1Q)

2022-08-31 (水) 01:32:13

캡틴~ 아직 안 주무시면 질문 하나 괜찮을까요?

927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32:15

>>924 로벨리아인지의 여부는 둘째치고 아주 살짝 더 간접적으로 표현된 이는 있지만...

역시 지금 단계에서는 표출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언젠가 밝혀지는 것으로!

928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32:33

>>926 넵. 어떤 것인가요?

929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01:32:36

>>918 ㅋㅋㅋㅋㅋ유루주는...쥬데카 곤란해하는것도 좋지만...헤헤 웃는 쥬데카도 좋아...(아련) ㅋㅋㅋㅋㅋ과연 괜찮아질까??

멜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멜피도 과거 너무 아프잖아요...눈물난다...전남친 근황좀요 .. 멜피 가족이랑 거리 생긴거 너무 슬퍼요 지금은 관계회복 됐나요..?

930 이스마엘주 (kUok1SKM5Y)

2022-08-31 (水) 01:32:58

멜피야.... 우리 멜피 누가 칼로 찌르래 이 못된 남자친구야.. 널 남자친구라고 부를 수도 없어..😭 사랑에 목이 말라 집안의 붕괴를 외면했던 것도 새로운 비극이 되는 걸까..(훌쩍) 눈물 펑펑 독백.. 잘 읽었어..🥺 다음편도 기대 되는데 보면 몸부림치며 울 것 같아..

931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1:33:15

모두의 과거썰을 보고 있으니 쌍둥이 갓 입단했을 시점으로 선관을 짜보고 싶어지는 걸~ 별건 없겠지만~~

932 유루주 (kFiJX3HUHY)

2022-08-31 (水) 01:33:45

유루주는 더 자러 갈게요 모두 쫀밤~~~~~~~~~~

933 레레시아주 (1hlbfTzOas)

2022-08-31 (水) 01:34:21

유루주 잘 자~!

934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34:48

선관을 구하는 이들이 있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로벨리아도 아스텔도 에스티아도 얼굴을 보이는 일이 잘 없던 애들이라서 선관을 짤만한 뭔가가 없다는 것이 늘 슬프다고 느끼는 캡틴이 있어요.

935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35:02

안녕히 주무세요! 유루주!

936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35:11

>>929 위키나 시트에 이미 과거사가 정리되어 있어서 나온거지만.. 멜피가 남을 신뢰하는것을 완전히 끝장낸 마지막 배신이 동생.. (먼산)

937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35:52

>>916 맛있는 독백을 맛봤으면 최선을 다해 표현해야 하는 법...!

>>925 맞아요 귀여운 건 어쩔 수 없죠(격한 동의)

>>929 헤헤 웃는...언젠가는 웃겠죠!(시선회피) 뭐, 뭐어 당장 이번 일상중에도 웃긴 웃었고?! 예 웃긴 웃엌ㅅ다구여! 네네 확실히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루는 모뙤지 않았으니까요!

938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36:03

잘자요 유루주~~~

>>930 (눈물에서 배영하기)

939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37:11

아앗 유루주 안녕히 주무세여!!!
그리고 조공 드린다고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조공이 될만한게 아닌거같아서 안드리기로 했스빈다 ㅎㅎ

940 엔주 (6CmxVL9dFU)

2022-08-31 (水) 01:37:53

>>928 다름이 아니라 보검 관련입니다!
보급받은 레플리카 보검을 엔이 침식시켜서, 상성이 좋도록 만들어 활용한다는 설정은 괜찮을까요?
만약 무장 설정도 한다면 이런 부분에서도 외형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941 엔주 (6CmxVL9dFU)

2022-08-31 (水) 01:38:56

안녕히 주무세요 유루주~
그리고 사정상 반응은 제때 못하고 있었지만 올라온 독백 모두 재밌게 읽고 있어요!

942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40:35

>>940 어차피 진짜 보검이 아니고 레플리카인만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여러분들에게 달려있어요. 그냥 에스티아가 아스텔이 가지고 있는 보검을 연구해서 만든 모조품인만큼 진짜 보검과는 또 다른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외형 변화야 가능하긴 한데 가능하면 원작처럼 무장 및 갑옷 느낌으로 하는 것을 권장하는 바에요. 아스텔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943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41:51

핫 보검 무장도 생각해둬야 하는데 잊고 ㅇ있었네요...어떤 느낌으로 하면 좋을까...

944 엔주 (6CmxVL9dFU)

2022-08-31 (水) 01:42:27

>>942 무언가 하더라도 갑옷 느낌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답변 갑사합니다~ 레플리카 설정은 진리군요...!

945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43:40

멜피 : "갑옷.. 쪽팔려."

한창 패션에 민감할 멜모씨 (28)

946 기계. (99WGwLJVyo)

2022-08-31 (水) 01:44:20

차가운 비.
손 끝에 묻은 피의 따뜻함.
길가를 걷는 연인들의 행복.

모두 나는 느낄 수 없었다.

어둑어둑한 골목길, 세찬 비는 그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추적추적 내려댄다. 길 속에는 서 있는 사람이 한 명, 쓰러져 있는 사람이 세 명... 아니, 서 있는 저것을 사람이라 부를 수 있을까. 사자의 머리칼처럼 휘날리는 백발에, 회백색의 인공 근육은 섬세한 결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안면은 무기질적인 가면으로 덮여 있었다.

조금만 더 살펴보면 상황을 이해하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기계 남자의 손에 들린 피가 뚝뚝 떨어지는 살점, 구멍이 뚫리거나, 어딘가 부러진 채로 피 흘리는 남자들. 툭툭 손을 털어서 남자는 피를 씻어내고, 골목 사이로 들어간다.

저벅 저벅, 보다는 철컥 철컥이라는 소리가 어울리는 발걸음 사이로, 남자의 옆을 사람들이 지나친다. 술에 취해 뒹구는 부랑자나, 눈이 보이지 않는지 쪼그려 앉은 채 중얼중얼거리는 노인. 억압받고 버림받아 갈 곳을 잃은 세븐스 능력자들의 말로라고 해야 할까, 기계인 남자는 쓰레기통 위에 올려져 있던 질 낮은 술을 낚아채, 구강으로 투입했다. 어떤 맛도 느껴지지 않자 표정을 찌푸리고, 거칠게 병을 버린다.

이윽고 보통의 시민들이 거니는 거리 쪽으로 나오자, 남자는 자신을 감추듯 후드를 눌러 쓴다. 쏟아지는 비의 틈새, 활짝 펼쳐진 우산들과 떠드는 소리, 밝게 빛나는 네온 사인 간판, 남자는 그것들을 봐도-아무 감흥이 없었다. 이렇게까지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남자는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짜증을 내며, 다시금 다른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아무렇게나 앉았다.

아무런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무서웠다. 대체 머릿속에 무슨 짓을 해 놓은거야? 남자가 생각하는 동안, 옆에 부랑자 노인이 말했다.

"젊구만. 어디서 왔는가."

[고향에서 왔지.]

"그 고향이 어디인데?"

아무 생각 없이 낸 대답에 다시 돌아온 질문에, 남자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선명했다. 들쭉날쭉한 바위가 가득한 협곡에, 흐르는 강. 폭포와 그득그득 쌓인 집들. 사람들.
그래,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어디였지?]

기억하고 있는데, 기억나지 않았다.
정말로 이게 내 고향인가? 아닌가, 다른 장소였나?
애초에 고향이 무엇이지?

[...어디였지? 어디였지...? 어디였지.....?]

생각이 얽힌다, 머리가 아프다, 괴롭다살려줘기억나지않아대체뭐였더라내이름은-



시스템 오류... 오류 코드 418
강제 다운 후 재시작... 18%... 39%... 오류. 리부팅 실패. 가까운 [삐-]...


"잘 해봐. [제이슨]."



차가운 비.
손 끝에 묻은 피의 따뜻함.

그래. 처음 눈을 떴을 때, 하늘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947 멜피주 (FVsVkGhoh.)

2022-08-31 (水) 01:46:27

제이슨 ㅜㅜㅜㅜㅡㅜㅜㅜㅜ

948 ◆afuLSXkau2 (9cBqeaZm36)

2022-08-31 (水) 01:47:45

일단 제이슨을 기계로 만들어버린 이들에게 천벌을 내려야..(흐릿)

아무튼 전 슬슬 자러 갈게요! 다들 잘 자요!

949 쥬데카주 (H.AkftEE7s)

2022-08-31 (水) 01:49:36

제이슨 。゚゚(*´□`*。)°゚。
캡틴의 말씀에 십분 공감합니다...꼭 찾아내서 천벌을!!!

캡틴 안녕히 주무시구요!

950 이스마엘주 (kUok1SKM5Y)

2022-08-31 (水) 01:49:41

유루주도 캡틴도 잘자~

으아아악.. 아악.. 제이슨아....... 우리 제이슨도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어.... 여기 사람들 다 행복한 이상향에 전도해야지 안되겠다 제이슨도 비 오는 날 사이버펑크 느낌 제대로인데 그게 더 끔찍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참담해....(오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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