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식 HP - 650 정신력 - 200 방어력 - 15 공격 다이스 - 100 - 200 특성 ㄴ여명길드의 길드장 : 정신력을 40감소하고 아군에게 향하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이 때 데미지는 무시한다 ㄴ투쟁 : HP가 300이하로 내려갈 때 발동 가능. 최종 공격 다이스 값에 150을 더한다. ㄴ타고난 정신 : 매턴마다 정신력을 20씩 회복하며, 태식의 정신력이 최대치인 경우 아군의 정신력을 10씩 회복시켜준다
쯧쯧... 이런 상황에서 본성이 나온다더니만 한 명은 입을 비누칠해야 할 지경이고 한 명은 침착하지만, 다른 한 명은 열망자가 관심있어 보이고.. 토고는 이런 상황이 싫었다. 그냥 늘어지게 잠이나 잘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토고는 고르돈의 방아쇠를 연신 당겼다. 그리고 마침내 샷건의 의념탄에 의해 불꽃이 부서지자 열망자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무언가 각오를 다진 것처럼 보였다.
토고 HP-550 정신력 - 100 방어력 - 5 공격 다이스 - 100 - 200 특성 ㄴ강화 : 자신 혹은 아군을 강화 시킬 수 있다. 방어력, 정신력, 공격력 중 원하는 값을 증가시킨다 (4회 한정) ㄴ 철면피 : 정신력을 40더한다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정신계통 공격은 데미지를 반감한다. ㄴ 분쇄자 고르돈 : 토고의 공격은 모든 적에게 데미지를 가한다.
알렌 HP - 800 정신력 - 200 방어력 - 15 공격 다이스 - 220- 270 특성 ㄴ 승리에 대한 갈망 : HP가 0이 되어도 정신력이 남아있는 한 전투불능 되지 않는다 ㄴ 타고난 정신 : 매턴마다 정신력을 20씩 회복하며, 알렌의 정신력이 최대치인 경우 아군의 정신력을 10씩 회복시켜준다 ㄴ 히지가사아메 발검 : 본래는 쓸 수 없는 귀도를 뽑는다. 방어력이 10 하락 하는 대신. 공격 다이스 최소 최대값에 120을 더한다.
화제로 무너지기 직전인 천장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쏟아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윤시윤은 총구를 천장을 향해 겨누며 한쪽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춘 뒤. 힘껏 방아쇠를 당깁니다. 혁명, 독재자를 지배자를 광신자를 향한 윤시윤이 혁명이 찰나의 섬광을 반짝이며 시민들을 향해 떨어지는 파편을 박살 냅니다.
시윤은 망념이 차오르는 기분 나쁜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지만. 어떻게든..시민들은 무사합니다. 다만 곧 화염이 치솟아 오르며 파티원 전원은 데미지를 입습니다 !
---- " 시민들은 이쪽으로... "
상황을 멍하니 지켜보던 현준혁은 시민들을 대리고 빠져나갑니다. 삼촌이 자신을 잘대해준 이유가 열망자로 만들기 위해서 였다는 사실이 그 배신감이 절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가장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은 귓가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목소리 겠죠.
태식은 힘껏 검을 휘두릅니다. 알렌과 함께 검을 내려치자 아무리 예비사제라 해도 점점 무너지는게 보입니다. 뒤에선 토고와 시윤이 보좌해주고. 이 사태의 끝이 다가온다는게 느껴집니다.
[-------]
그리고 그들만이 남아있는 조용한 화염속에서 들릴리 없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의 신이시여..정화의 불이시여. 어찌 침묵하셨습니까"
이글거리는 화염이 요한을 감싸듯 천천히 그의 몸을 불태웁니다. 살이 타는 매쾌한 냄새와 함께 태식의 팔에 남은 화상이 욱신거리기 시작합니다.
"부디 당신의 어린양의 신앙을 받아주시옵고... 저들을 정화하소서"
걸어다니는 화염 덩어리, 금색빛을 띄는 화염에 휩쌓인 요한의 윤곽만 겨우 보이지만 그는 분명 살아있습니다.
///// 열망자 요한 HP - 1500 방어력 - 0 공격 다이스 - 50 - 100 (전체 공격 특성 ㄴ 열망자 : 요한의 모든 공격은 정신력에 데미지를 가한다 ㄴ 구원하소서 : 요한을 상대하는 정신력이 0이 된 대상은 전투불능에 빠진다 ㄴ 아뉴스데이 : 매턴 정신력이 가장 높은 대상을 지목한다. 다음턴 그 대상에게 350의 고정데미지를 가한다. 아뉴스 데이의 대상자는 공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아뉴스데이를 제거할 수 있다.
토고는 쓰읍... 불길에 화상을 입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욱신거리는 이 느낌은 저번에도 느껴봤지만, 이번거는 뭔가 다르다. 정신을 직접적으로 태우는 그런 느낌이었다. 열망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알수있는 순간이었다. 이런 걸 일반인이 겪는다면 미쳐버릴게 분명할테니. 토고는 자신도 공격할까 싶지만 지금은, 자신의 의념을 다른 식으로 쓸 차례인 것 같았다.
시윤을 향해 날아오던 거대한 화염 덩어리를 쳐낸 태식이 요한을 바라봅니다. 시종일관 어딘가 무덤덤한 그이지만 가슴속에 무언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아마 그의 의념이 재가 아니라 불이던 시절이었다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그런 푸념을 할 순 없습니다. 재에 남은 잔불을 터트리듯. 태식은 화염을 베어 가릅니다.
"화염의 품에 감쌓였던 귀인이여, 어째서?"
요한은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태식이 어째서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는건지. 그가 함께 한다면 그 재에서 다시 불꽃이 일어날법 한데 어째서..
그러나 그런 광신도의 헛소리에 어울려줄 생각이 없다는 듯, 태식이 살짝 옆으로 빗겨서자. 날카로운 섬광이 화염을 찢으며 요한의 머리에 적중합니다. 이미 살아있는 인간이라 부를수도 없는 요한의 머리는 그저 화염으로 다시 매꿔지지만 확실히 데미지가 있는 듯, 이전과 같이 여유로운 태도는 사라지고.. 시윤을 향한 분노만 향합니다.
"불경한자가....감히..!"
인생이란 참 부조리합니다. 머리수집가 라 불리던 시절. 죽어가는 세계의 겨울에 하얀 입김을 내뱉으며 눈이 아플정도로 스코프에 시선을 향하던 그 시절. 그 시절 시윤이 싸웠던 이유는, 이런 녀석들이 마음편히 종교활동에 전념하라고 싸운게 아닙니다. 충격에 금이 간 안경을 고쳐쓴 시윤은 다시 자세를 잡습니다. 애초에 여기서 물러서면 자신보다 몇십년 단위로 어린 후배들에게 기가 안삽니다.
" 하지만 그대들이 아무리 버둥거려도. 우리의 주님께선 용서해줄거라네...자 정화의 불에 안겨라"
요한이 손을 뻗은 그 순간 알렌의 몸에 붙은 붉은 글씨가 점점 진해지더니, 거대한 폭음과 함께 불기둥이 올라옵니다.
" 하하하하하!!! "
뒤에서 보조하기 위해 빠진 토고가 보기에, 저건 죽거나..최소한 중상이라 판단한 그 순간. 불기둥에서 뻗어나온 손이 그 뜨거운 열기를 무시하고 요한의 얼굴을 후려쳐 밀어냅니다.
// 열망자 요한 HP - 988 방어력 - 0 공격 다이스 - 50 - 100 (전체 공격 특성 ㄴ 열망자 : 요한의 모든 공격은 정신력에 데미지를 가한다 ㄴ 구원하소서 : 요한을 상대하는 정신력이 0이 된 대상은 전투불능에 빠진다 ㄴ 아뉴스데이 : 매턴 정신력이 가장 높은 대상을 지목한다. 다음턴 그 대상에게 350의 고정데미지를 가한다. 아뉴스 데이의 대상자는 공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아뉴스데이를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