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자 - Code : έψιλον ◀ 발전한 세계에서도 멸망은 막을 수 없었다. 순수한 폭력과 절망이 대륙 위를 몰아세웠고 대륙의 끝에 몰린 이들에게 남은 것은 순순히 멸망을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거친 발악을 해보던지. 두 가지 선택지 뿐이었다. 그들은 멸망에 대해 마지막 대항을 준비했다. 세계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다섯 개의 무기. 그 중 마지막 다섯 번째 무기인 코드 엡실론은 다중굴절차원과 관련된 이론을 집약시켜 만들어낸 물건이다. 구시대의 화약식 단발 권총의 형태를 띈 이 총기는 연분홍빛 광택을 띄고 있다. 탄실에는 전용 탄환을 담을 수 있는 단발형의 탄실이 있으며 총알을 담으면 작은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난다. 손 위에선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볍다. " 인정하지. 우린 네놈의 그 강철같은 육체를 뚫을 수 없다. 우리 세계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하더라도 네놈을 뚫을 창은 만들 수 없겠지. 하지만 네 육체를 꼭 꿰뚫어야만 할까? 네 육체라는 차원을 넘어서 이 탄환을 꽂아주면. 그 강철같은 육체가 과연 기능할 수 있을까? " - 엡실론 마이스터, 유지전쟁 ▶ 코스트 - 파괴 불가 ▶ 다중굴절차원탄 - 이 무기를 사용하는 이는 차원의 일부분을 굴절하여 사격할 수 있다. 원하는 위치에 어떤 형태로든 탄환을 발생시키고, '격발' 판정을 추가한다. ▶ 전용탄실 - 이 무기는 오직 전용탄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전용탄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의 모든 효과가 봉인된다. ▶ 최후의 희망 - 태그 '불가능의 도전자'를 부여하며 불가능에 준하는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발동된다. 사용자의 전투 불능 상태를 30턴간 유예한다. 30턴 이내에 전투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는 사망하며 무기는 굴절 차원 어딘가로 이동한다. ▶ 마스터피스 - 모든 장인들의 환상과도 같은 최고의 무기. 정밀한 관찰이 이뤄지는 경우 야금술 보유자의 랭크가 S 미만인 경우 한 단계 랭크를 증가시킨다. ▶ 바이올렛 코스트 : 최후의 대항자 - 한 세계의 구원 서사를 담은 물품. 아군의 사기가 무슨 일이 있어도 최악에 치닿지 않는다.
응. 근데 저렇게 대단한 무기가 왜 일부러 화약탄의 성질을 취했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저 특이한 탄의 성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전용탄을 써야만 하고 전용탄을 쓰기 위해선 의념이 아니라 화약식 총이 되어야만 하고 그게 편하고 쓰기 쉬운 의념탄을 내버려두고 화약탄을 채용하는 이유지 않을까? 라는게 결론이었단거지.
이번 진행은 크게 특별한게 없어보이는 준혁과 지수의 대화였지만 생각보다 준혁이 서사에는 큰 점이 나왔습니다 준혁은 함께 해줄 형이라는 존재를 잃고, 그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증오와 원망으로 버텨왔습니다 그러면서 성격이 점점 모질어지던 중, 준혁을 몇번 바로 잡아 준 존재가 장지수 구요 하지만 지수 역시 개인 사정으로 준혁이와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보여주며, 준혁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합니다. 현준혁은 언뜻 보기엔 매우 광오한 존재지만, 조금 지내다보면 자기파괴적인 모습이 자주 보인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지한의 고백에 대한 답변을 미뤄둔것도, 태호 이외에 친구를 만들지 않은 것도, 모두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면 언젠간 배신을 당할 수 있다는 과거의 행적에서 비롯된 반응이죠.
현준혁은 대운동회를 준비하고, 대운동회에 오면서 자신의 형인 현재석과 장지수에게 어째서 자신을 버렸냐는 질문을 했고. 그들은 각자의 사정과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답변했습니다. 그런 답변을 모두 들으면서 준혁은 자신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각자 사정이 있어서였고, 그들을 원망했던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이런 정서적인 성장이 어장의 진행에선 크게 보여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인간관계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룩하여 서사의 한 부분이 완성되었다는게 감개무량합니다.
아마 현준혁은 이후 장지수를 찾지 않을겁니다. 왜냐면 자신이 잘못 생각하여 그녀에게 언뜻 모질게 대한 것을 생각하면 먼저 접근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현준혁과 장지수는 다신 만나지 않을겁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준혁의 태도에 지수 역시 많은 상처를 받았을것이다 라는 것을 준혁이도 알고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게 보통 이런식이니까요
자신이 조금만 더 잘했다면, 현재석과의 사이도, 장지수와의 사이도. 이것 보다는 조금 더 좋은 형태로 남을 수 있을것이다. 라는 생각은 준혁이를 성장시킬겁니다. 적어도 일반반에게 혐성을 부리거나, 틱틱거리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