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서 빠져나온 시윤이 입술을 깨물며 다시 방아쇠를 당깁니다. 아아 아쉽네요, 시대의 표류자인 당신은 열망의 불씨에 대해 이해할수 있었을텐데, 조금 만 더 서로 이해했다면 우린 같은 길을 갈 수 있었을텐데.
시윤이 정화의 불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팡 소리와 함께 불씨가 사방에 튀어오르며, 낡은 목조 건물에 불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검은 연기가 건물 밖으로 잔뜩 피어오르는 문을 열고 들어온 토고 역시 문제가 크다는 사실에 눈치채며 시윤의 말에 따라 정화의 불을 쏴버립니다만.. 불씨가 점점 더 번지며 출구까지 가득 번집니다.
" 죽인다 그렇네요..그렇다면 같이 이 곳에서 정화됩시다. 경건한 최후를 맞이합시다....다 함께 "
정화의 불이 쓰러지자,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운 미소를 보인 그 이지만. 곧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태식과 알렌의 검을 받아내며 버팁니다.
마치 불이 그를 따르듯이 움직이는 기묘한 광경에 압도될법 하지만. 두 사람은 신경쓰지않고 검을 들어올립니다.
" 당신이 착각하는게 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을 정화하고 있는거에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열망자의 형제분들..사제 분들 역시 정화하고 있습니다. 진실이 닿지 않는게 참으로 유감스럽니다 "
그리고 무심히 한숨을 내쉰 그는. 어느 순간 알렌에게 달려들며 그 화염의 마도를 내려찍습니다.
.dice 150 250. = 229
----- 한편 시윤은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강당이 무너져 강제로 개종된 무고한 시민들 역시 한번에 죽을 수 있다는 걸 눈치 챕니다. 타들어가는 건물속에서...시윤은..
1) - 시민들을 버리고 나온다 (파티원 전원 정신력 절반으로 감소) 2) - 시민들을 구조 한다 (파티원 전원 100데미지)
///// 열망자 예비사제 요한 HP - 1109 방어력 - 20 공격 다이스 - 150 - 250(단일공격) 특성 ㄴ 빛을 잃은 이들에게 비치는 불 : 광신도를 한명 희생시켜 발동한다. 단일 대상에게 300의 데미지를 가한다 ㄴ 불순물을 태워내는 이여 : 광신도를 한명 희생시켜 발동한다. 개종자를 자폭시킨 뒤, 모든 적들의 정신력에 20의 데미지를 가하고, 방어력을 2턴동안 0으로 만든다 ㄴ 때때로 엇된 지혜는 광기를 증용하니 : 광신도가 없을 경우 발동할 수 있다. 정신력이 30 이하인 대상을 전투 불능으로 만든다. ㄴ 교리 위반 : 정화의 불이 파괴는 경우, 방어력이 20 증가하며, 공격이 단일 공격 (150-250)으로 변경된다. 이후 1턴에 1명씩 광신도를 생성한다.
광신도 HP - 200 방어력 - 0 공격 다이스 - 100-200 (단일 공격) 특성 ㄴ광신 : 전투불능시 공격한 대상을 향해 100데미지를 준다.
태식 HP - 650 정신력 - 200 방어력 - 15 공격 다이스 - 100 - 200 특성 ㄴ여명길드의 길드장 : 정신력을 40감소하고 아군에게 향하는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이 때 데미지는 무시한다 ㄴ투쟁 : HP가 300이하로 내려갈 때 발동 가능. 최종 공격 다이스 값에 150을 더한다. ㄴ타고난 정신 : 매턴마다 정신력을 20씩 회복하며, 태식의 정신력이 최대치인 경우 아군의 정신력을 10씩 회복시켜준다
쯧쯧... 이런 상황에서 본성이 나온다더니만 한 명은 입을 비누칠해야 할 지경이고 한 명은 침착하지만, 다른 한 명은 열망자가 관심있어 보이고.. 토고는 이런 상황이 싫었다. 그냥 늘어지게 잠이나 잘걸...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토고는 고르돈의 방아쇠를 연신 당겼다. 그리고 마침내 샷건의 의념탄에 의해 불꽃이 부서지자 열망자는 이상한 소리를 하며 무언가 각오를 다진 것처럼 보였다.
토고 HP-550 정신력 - 100 방어력 - 5 공격 다이스 - 100 - 200 특성 ㄴ강화 : 자신 혹은 아군을 강화 시킬 수 있다. 방어력, 정신력, 공격력 중 원하는 값을 증가시킨다 (4회 한정) ㄴ 철면피 : 정신력을 40더한다 .자신에게 향하는 모든 정신계통 공격은 데미지를 반감한다. ㄴ 분쇄자 고르돈 : 토고의 공격은 모든 적에게 데미지를 가한다.
알렌 HP - 800 정신력 - 200 방어력 - 15 공격 다이스 - 220- 270 특성 ㄴ 승리에 대한 갈망 : HP가 0이 되어도 정신력이 남아있는 한 전투불능 되지 않는다 ㄴ 타고난 정신 : 매턴마다 정신력을 20씩 회복하며, 알렌의 정신력이 최대치인 경우 아군의 정신력을 10씩 회복시켜준다 ㄴ 히지가사아메 발검 : 본래는 쓸 수 없는 귀도를 뽑는다. 방어력이 10 하락 하는 대신. 공격 다이스 최소 최대값에 120을 더한다.
화제로 무너지기 직전인 천장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쏟아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윤시윤은 총구를 천장을 향해 겨누며 한쪽 무릎을 꿇어 자세를 낮춘 뒤. 힘껏 방아쇠를 당깁니다. 혁명, 독재자를 지배자를 광신자를 향한 윤시윤이 혁명이 찰나의 섬광을 반짝이며 시민들을 향해 떨어지는 파편을 박살 냅니다.
시윤은 망념이 차오르는 기분 나쁜 느낌에 인상을 찌푸리지만. 어떻게든..시민들은 무사합니다. 다만 곧 화염이 치솟아 오르며 파티원 전원은 데미지를 입습니다 !
---- " 시민들은 이쪽으로... "
상황을 멍하니 지켜보던 현준혁은 시민들을 대리고 빠져나갑니다. 삼촌이 자신을 잘대해준 이유가 열망자로 만들기 위해서 였다는 사실이 그 배신감이 절망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가장 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은 귓가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목소리 겠죠.
태식은 힘껏 검을 휘두릅니다. 알렌과 함께 검을 내려치자 아무리 예비사제라 해도 점점 무너지는게 보입니다. 뒤에선 토고와 시윤이 보좌해주고. 이 사태의 끝이 다가온다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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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만이 남아있는 조용한 화염속에서 들릴리 없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의 신이시여..정화의 불이시여. 어찌 침묵하셨습니까"
이글거리는 화염이 요한을 감싸듯 천천히 그의 몸을 불태웁니다. 살이 타는 매쾌한 냄새와 함께 태식의 팔에 남은 화상이 욱신거리기 시작합니다.
"부디 당신의 어린양의 신앙을 받아주시옵고... 저들을 정화하소서"
걸어다니는 화염 덩어리, 금색빛을 띄는 화염에 휩쌓인 요한의 윤곽만 겨우 보이지만 그는 분명 살아있습니다.
///// 열망자 요한 HP - 1500 방어력 - 0 공격 다이스 - 50 - 100 (전체 공격 특성 ㄴ 열망자 : 요한의 모든 공격은 정신력에 데미지를 가한다 ㄴ 구원하소서 : 요한을 상대하는 정신력이 0이 된 대상은 전투불능에 빠진다 ㄴ 아뉴스데이 : 매턴 정신력이 가장 높은 대상을 지목한다. 다음턴 그 대상에게 350의 고정데미지를 가한다. 아뉴스 데이의 대상자는 공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아뉴스데이를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