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9407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37 :: 1001

◆c9lNRrMzaQ

2022-08-17 18:50:59 - 2022-08-20 14:12:08

0 ◆c9lNRrMzaQ (dNioheVkHA)

2022-08-17 (水) 18:50:5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사자의 심장을 가진 영웅.
하늘의 운명을 타고난 왕.
누구라도 품을 수 있을 자애.

힘과 운명, 결속 중.
승리를 말하게 될 것은 무엇일까.

135 라임주 (B3/iE.n3Ss)

2022-08-17 (水) 22:18:42

>>134 그거 버틴 것도 너희 덕분이라서ㅡ 스스로 구질구질한 거 알면서도 못 떠나잖아~

136 빈센트주 (.2MlcNO0YY)

2022-08-17 (水) 22:18:50

situplay>1596591095>993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음, 글은 그 많았던 일만큼 나오는게 쉽지 않네요. 이거 야단났습니다 :(
사실 빈센트는 제가 여기에 차명하기 위해 구상했던 많은 시트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암살자, 서부극 스타일 총잡이, 활잡이 등등. 하지만 저는 결국 비범죄와 범죄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쾌락 방화범 마도사 시트인 '빈센트'를 냈고, 그 시트는 거기에 진정한 충의 특성을 선택해서 베로니카라는 중요한 동료를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후회도 됐습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처럼 최종적으로 반려되고 묻힌 시트들이 못내 아쉽더군요. 서부극 스타일 총잡이는 빈센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았고, (생각하기에) 전형적이었던 검사는 플레이가 안정적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시간을 돌려서 다른 시트를 낼 능력도 없었고, 빈센트 나름의 재미도 있었으니 그런고 하면서 했는데... 과연, 캡틴과 진행을 몇 번 하니까 그런 일들은 더 이상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빈센트는 캡틴의 안배 아래 이 세상 안으로 녹아들어갔습니다. 주변에 있는 그냥 보기만 하면 멀쩡하지만 어딘가 망가져있는 어른이 보였고, 그 옆에서 그냥 대놓고 망가진 베로니카와 함께하는 세상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비틀린 어른(빈센트를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입니다.)의 자의(베로니카)와 타의(UHN에게 저당잡힌 빈센트)에 묶인 관계에서, 서로를 이해해가며 좀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해가는 묘사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판이고 가상이니까 가능한 소비주의적 광기에 대해서도, 캡틴은 정말로 정성스러운 글로 보답해주셨지요.

다만 제가 부족한 탓에 준비된 컨텐츠를 즐기지 못한 것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빈센트는 특별반 길드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다니까 따라가지", "그런 걸 한다는 말이 있는데"와 같이 사실상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앞으로는 그 쪽으로도 좀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투에 관해서는 제가 마도에 대해서 좀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잘 쓰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캡틴이 보여주는 예제를 보면서 "빈센트 마도로 XX도 할 수 있었다고??"가 계속되었으니까요.(빈센트가 불속성 이외에 다른 속성 마도도 능숙하게 쓸 수 있었다고? 빈센트가 정신계 능력자도 아닌데 상대방의 말을 미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빈센트가 버프/디버프계 능력자도 아닌데 아이템 효과를 증폭시켜 상대를 1턴간 사실상 기절시킬 수 있었다고?) 마도가 대충 마법 같은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그런 것까지 할 수 있을줄은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CRPG를 즐겨하다보니 당장 정형화되고 스킬화된 마도에만 좀 집착한 느낌이 있죠. 마도가 뻗아나갈 수 있는 방향, 응용할 수 있는 방향이 주어진 환경, 그리고 마도의 능력에 따라 무한하니만큼 정확히 어디까지 할 수 있다, 무엇을 할 수 있다를 제 스스로가 정의하기 힘들어서 좀 곤란했는데, 앞으로는 잘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37 빈센트주 (.2MlcNO0YY)

2022-08-17 (水) 22:23:22

>>136
빈센트 감상문입니다.
그리고 빈센트가 원하는 공략이라면...
로뮤나는 뭐 좋아하나요
4강까지 올라갔으니까 감사선물 사서 교관님들한테 돌려야할까요

위에는 농담이고 마도 기술의 A랭크 벽에 대한 실마리, 그게 무리라면 A랭크 직전 벽의 예제라던지를 보여주실수 없을까요...

138 지한주 (4hV00UzJdY)

2022-08-17 (水) 22:24:11

하지만 구질구질한 건 사실인걸요.

139 라임주 (B3/iE.n3Ss)

2022-08-17 (水) 22:24:23

빈센트주 감상문 너무 재밌게 읽었어!

140 이름 없음 (zFWL382Hco)

2022-08-17 (水) 22:25:57

갱신!

141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2:26:54

여러모로 감상문이 늘고 있네용 저는...굳이 쓸 필요는 없나

142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28:02

>>136 와우...빈센트주 감상문...리스펙트....👍👍

마지막 문단...저도 강산이가 마도캐라 좀 공감이 가네요...
저도 그부분으로 이거 되나??안되나??하면서 눈치보고 일상에서만 눈치껏 활용하고? 했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저번 유하랑 빈센트 대련 쪽 보면서 많이 알아가는 느낌이었어요! (끄덕

143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28:41

모두들 안녕하세요.

144 시윤주 (RLvhD6po1k)

2022-08-17 (水) 22:28:51

>>141 엥, 이벤트 같은거라 써오면 캡틴이 성장 힌트 준다는데?

145 지한주 (4hV00UzJdY)

2022-08-17 (水) 22:29:32

다들 어서오세요.

지한주는... 확실히 맑음인간이군요.
출근길이랑 퇴근길에 비 안오게 하는 데에도 적용되는군.

146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31:07

>>141 명진이는 일단 캐릭터들 중 최초로 액트에 진입한 캐릭터니까요! 전투술(개)만 익히면 확실하게 강해질 예정이고...(끄덕) 수련 중이라 지금은 그쪽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니까요...

(*모바일이라 한자 입력이 다소 곤란...)

147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32:36

어?
근데 이 액트 명진이 재생 특성 개방하는 거랑 관련있다고 하지 않았었나영?? (방금생각남
기왕이면 그쪽으로 여쭤보시는 건 어때요??

148 빈센트주 (.2MlcNO0YY)

2022-08-17 (水) 22:34:41

>>142
감사합니다!

149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35:36

>>145 오...
혹은 운이 좋으신 것일지도요?

150 지한주 (4hV00UzJdY)

2022-08-17 (水) 22:35:41

간단하게나마 쓰고는 싶었는데 졸려서... 못쓰겠네어ㅗ..

151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37:28

>>150 그러고보니 요즘은 이쯤이면 주무시러 가시죠?
내일 쓰시면...?

152 지한주 (4hV00UzJdY)

2022-08-17 (水) 22:38:39

내일.. 간단하게나마 써봐야겠군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아무래도.. 최소 7시간 이상은 자야지 버틸 수 있더라고요.(나름의 계산)

153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39:36

>>135 >>138 😭😭😭😭...(이제 발견함...)

154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42:29

>>152 저도 평균적으로 그정돈 자야 되겠더라고요...이제 밤샘 가튼거 못해요...😭
지한주 안녕히 주무세요!

155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2:42:40

>>144 근가용? 근데 저번 진행 참여 못했어도 괜찮을련지

156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2:43:10

>>147 네 그거 ㅋㅋㅋㅋ 아무래도 수련중이라 개방이 아직 먼 것 같지만유

157 라임주 (B3/iE.n3Ss)

2022-08-17 (水) 22:43:32

>>155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감상문이니까!

나는 미안해서 못쓰겠당

158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2:43:43

근데 감상문 보면 다들 너무 필력이 좋으셔서 부럽다고 해야하나 굉장하다고 해야하나...너무 좋아용

159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44:26

>>155 '지금까지의 감상문' 이라고 하셨으니까 현재까지의 전체적인 참여소감을 의미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저어기 빈센트주도 그런 걸로 가져오셨는걸요!

160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45:34

>>158 (동감의 끄덕...)

161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47:15

>>137
아 그리고 그거 교관님들한테 선물 돌리는 거...
제 생각이지만 여유가 되신다면 좋은 생각인 거 같아영!!

162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2:56:53

그러고보니 퀴즈대회 정답갯수 기록 안해뒀다?!
한참 뒷북이지만...또 잊어먹기 전에 찾아볼까요...

163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2:59:02

>>159 과연....

164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3:05:43

situplay>1596591095>993

요즘은 잘 참여하지 못하지만 어떻게든 매일 갱신은 하는 명진주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긴 하지만요.

지금까지 썼던 감상문에서 반복한 걸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어장을 즐기면서 동시에 성숙하지 못한 대응으로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했었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그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눈 앞의 성장에만 집착을 해.

마음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여러모로 다른 분들께 많은 폐를 끼치고 말았죠.

지금도 저는 아직 부족한 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이유로 제 행동을 정당화할 생각은 없고요.

하지만 이런 저라도 진지하게 받아주고 이해를 해준 건 이 어장에 계신 모든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 잘못을 깨닫고 나아가고 싶었던 것이었고.

단순히 태명진이라는 캐릭터가 아니라 저 자신으로서도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고 싶었습니다.

성능만 성작하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말이죠.

그렇기에 저는 이 어장을 단순히 플레이 하는 것을 넘어 진지하게 마주보고 몰입이 되며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설적인 인물들을 만나고, 특이한 사건을 겪고, 엄청난 터닝 포인트를 겪으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긴장이 되고 동시에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앞으로도 어장이 계속 이어나간다면.

소소하게 나마 저도 같이 나아가고 싶네요!

모두 힘냅시다!

165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12:29

여러분 퀴즈대회 참여하신 분이 저랑 유하주랑 토고주 이렇게 세 명 맞죠?

166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15:31

>>164 (박수!!👏👏👏👏👏👏👏)

167 빈센트주 (.2MlcNO0YY)

2022-08-17 (水) 23:16:30

>>164
(기립박수 콘)

168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3:17:59

(부끄부끄) 박수까지야....그래도 감사합니다!

169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19:54

>>165 음, 맞겠죠!

170 라임주 (DpBhuOVVbk)

2022-08-17 (水) 23:23:20

>>164 나도 많이 부족했고 부끄러운 모습 많이 보였는걸. 앞으로도 잘 부탁해!

>>165 맞아!

171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25:21

>>164 >>170 저도 부족한 모습 보이기도 했으니까요...(끄덕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림다!

172 태식주 (5P2rUv8ju6)

2022-08-17 (水) 23:25:25

어장의 처음부터 지금가지 참가하면서 캡틴이 많은 힌트를 주고 참가자들에게 배려를 많이 해줬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참가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렵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현실성을 챙기는 것이 장점이지만 너무 챙기기 때문에 오는 후폭풍들이 한둘이 아니다.
다들 알고 있을 알아서 자동으로 참가했겠지 싶었던 대실수인 영월 추모식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캐릭터들이 아닌 참치들끼리 의논하여 정한 것들을 NPC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잊어서
에루나와 한판 붙는 결과가 나왔고 진 류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고 자현이와 어려운 대화가 예정 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건 입장의 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참가자들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어장에 참가를 하였고 일정 부분은 알아서 처리 되겠지라는 마인드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캡틴 입장에서는 왜 여러번 말해도 안하지? 같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옳고 그름이 아닌 서로 어장을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참가하는 자세가 아무래도 다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다.
하지만 이것으로 손해만 봤다는 느낌이 아닌 좋은 느낌을 받았던 적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어장 시간으로 스승의 날 선물을 줌으로서 받은 교사들의 호감도가 오른다던가 같은 말들이다.

감상문을 적기 위해 어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캡틴은 왜 그러지? 같은 생각을 한다고 느껴지고 참가자들은 왜 이러지? 같은 생각이 느껴진다.
전투를 하던가 대화를 하던가 수련을 하던가
세계관 전부를 알고 있는 캡틴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지만 참가자 입장에서는 그걸 모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게임을 할 때 대화 선택지를 고르기만 해도 호감도가 오르거나 내려가고 스킬 포인트를 올리면 스킬이 올라가고 강해지고 습득하는 감각으로 참가를 하면 안된다.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답을 내놓는 것이 영웅서가다.
하지만 자신만의 답을 내놓아도 어장의 설정과 NPC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거나 충돌해서 기껏 가져온 답이 틀렸다 혹은 아니다 같은 식으로 부정당하면 부당하다고 느껴진다.
전투 부분에서는 캐릭터들이 장비도 늘어나고 스킬도 늘어나고 경험이 생기면서 처음과 같이 이거 억까라는 느낌을 받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 외적으로 느껴지는 부당함은 어떠한 행동을 했을때 "그전에 이렇게 했으면 저거 얻었을텐데" 같은 말을 캡틴이 하니 거기서 오는 허무함도 있다.
내가 고른 선택지가 결국엔 틀린건가? 난 뭐하러 고민을 했지? 이런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고 캡틴은 이런 반응을 볼때 답답하고 화가 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현이가 무서운 것은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또 다시 부정당하지는 않을까? 내가 낸 답이 틀렸어, 아니야, 다시 알아올 기회는 없어, 넌 끝이야. 같은 반응을 받을 가능성을 상상해버려서 그런것도 있다.
차라리 대련이면 승패가 깔끔하게 갈릴텐데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데 주고 받는 것이 아닌 줬지만 돌아오는 것 없이 단절되고 나는 잃기만 한다는 두려움이 있다.
그것이 최근 스트레스였다.
그러면 시트 내리면 되지 않느냐? 라는 말은 할 말이 있는게 그럼에도 재미가 있기에 계속 참가하는 것이다.
캡틴의 사정으로 진행이 계속해서 이어지지 못해서 템포가 끊기거나 참가자들도 의욕이 떨어져 조용해지는 기간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남아서 한두마디라도 하고 캡틴이 등장하면 시끌벅적 해진다.
결국 육성 어장이기에 캡틴이 원동력이자 중심이 될 수 밖에 없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말하는 것 정도고 그마저도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다가 세계관에 대해 전부 알고 있는 캡틴이 나타나면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재밌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니까

또 특별반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으로 설정상 굉장히 강한편이라고 해주는데 우리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
강해지면 이미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대등한 상대가 나오거나 더 강한 상대가 너희는 아직 멀었다는 식으로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그래프가 상승해서 기존 인물을 따라 잡았다고 생각하면 NPC들의 그래프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고 전에 말한 적이 있다.
이거는 솔직히 말해서 캡틴의 입장을 들었음에도 아직도 그렇게 느껴진다.
강해져봤자 더 강한 놈이 나오고 거기서 강해져도 나보다 더 재능있고 유능한 놈이 나온다.
이게 참 머리로는 이해는 가는데 속으로는 한숨을 쉬게 된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고 가끔 스트레스도 받지만 영웅서가 2는 재밌다.
재미가 없었으면 진작에 시트 내렸을 테니까
계속 불만을 말하는 것 같지만 어렵다는 느낌이 강한 거지 아예 어장 시스템을 바꿔라 더 쉽게 해달라 이런 것은 아니다.
대화를 통해 참가자들은 캡틴의 입장을 알게 되었고 캡틴도 참가자들의 불만사항,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서 변화된 것을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좀 있으면 어장이 1주년이고 시나리오는 아직 2번째가 진행중이다.
어장 보다는 현실이 중요하니 어쩔 수 없으니 이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전혀 없다.
하지만 얼마나 더 이어질까는 가끔 궁금하다. 3년? 4년? 5년?
확실하게 알 수는 없겠지만 바라는 것은 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이해를 해주고 배려를 하며 결국 놀기 위해 온 상황극판이니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로 담아두지 말고 그때 그때 해주고 그걸로 인하여 분위기가 가라 앉는 것은 없는 방향이 되었으면 한다.

173 라임주 (DpBhuOVVbk)

2022-08-17 (水) 23:30:39

>>172 너무 공감되는 말들이야. 태식주도 다시 한번 앞으로 잘 부탁해!

174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33:08

태식주도 역대급 분량 리스펙트...!!👍👍 안녕하세요.
거기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는데 스트레스까지 많이 받으셨다니...😭😭😭😭

그래도 중간중간에 공감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들도 있네요. 그죠...결국 재미는 있으니까 남아있는 것이죠! 상황극판은 즐겁게 놀러온 곳이고!
저도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 (끄덕끄데

175 강산주 (hed4OEHPdw)

2022-08-17 (水) 23:34:13

역시 자러갈 때 돼서 피곤하니까 오타가...
자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176 라임주 (DpBhuOVVbk)

2022-08-17 (水) 23:36:31

강산주 잘자~ 내 말도 보고갔음 좋았을 텐데!
낼보자~

177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3:40:12

>>170 저야 말로요!

>>171 넵! 잘 부탁드려요!

태식주도 역시 굉장해요!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는 점은 모두 똑같은 것 같아요!

178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3:40:24

푹 주무세요 강산주!

179 알렌주 (NhDNCAiYLM)

2022-08-17 (水) 23:40:52

아임홈

>>101 (눈웃음 지으면 남자들 마음을 막 들었다 놨다 할거같다)

180 명진주 (zFWL382Hco)

2022-08-17 (水) 23:43:51

알렌주 어서오세요! >>17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1 토고주 (xSJLbDdPZo)

2022-08-18 (거의 끝나감) 00:02:55

음... 감상문. 내가 감상문을 잘 쓰지 못하고 막 주저리주저리 떠들지만 실속없고 알멩이 없는 말인 건 이해해줘. 하지만 내가 어장을 뛰면서 느꼈던 생각 그대로를 말해볼게.

처음에 시트를 내기 전, 영웅서가를 관전할때는 정말 재미있었어. 캐릭터들의 행동, 일상, 진행, 그 모든 것들이 몰입감 들게 했고, 나라면 어땠을까? 하며 여러 상상을 하게 해주었어.
'나라면 저 상황에서 저랬을 것 같아. 그러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중간에 진행이 끊겼을 땐 '다음에 이런 전개가 나오려나? 아니면 이렇게 될지도..' 같은 생각을 하며 망상하기도 했어.
그리고 용기를 내서 시트를 내봤지.

처음엔 무척 재미있었어. 요즘 유행하는 빙의물이나 갑자기 어느 작품에 떨어졌다! 같은 그런 소설 있지? 그런 걸 겪는 기분이었으니까.
이런 전개, 저런 전개, 그리고 이제 또 뭘 해야 하나?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그리고 이 다음엔 무엇이 나올까? 같은 식으로 두근두근거렸지.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고... 다른 캐들과 교류도 하고... 하지만 이게 점점 가면 갈수록 뭔가.. 지쳐가더라.

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만 성공하지 않으면 안돼. 마치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떨어지면 살순 있겠지만 훅 하고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려면 힘들어.
하지만 성공하면? 건너편으론 갈수있지만 또 한 번의 외줄타기가 기다리고 있지.
이러니까 점점 안정을 찾게 되고 리스크 없는 이득, 편한 방법, 공략... 그런 걸 찾게 되더라.

이게 캡틴이 바라는 방향이 아니라는 건 알아. 하지만 생판 외지에서 독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버섯을 먹는 것보단 쫄쫄 굶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
맞아, 이게 바로 정보의 부제... 캡틴은 설정의 주체니까 "이렇게 해도 저렇게 나올 수 있으니까 괜찮아." 라고 말할수있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면 어떻게 나오는지 전혀 모르니 매 순간순간이 고민의 연속이야.
이런게 조금씩 쌓이고 쌓이고 쌓이니까 다들 조금씩 이야기 하고, 폭발하기도 하고, 불만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 그리고 캡틴도 캡틴 나름대로 스트레스와 불만, 그리고 의무감으로 버티고 있던 것이 점점 힘겨워지기 시작하고.

그럴때마다 항상 내가 하는 말이지만... 대화를 해보자! 합의점을 찾을수도있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서로의 생각을 들을수있으니까 다음에는 조금 배려를 할수도있으니까.
그리고 불만이 있으면 시트를 내리면 된다지만, 시트를 내리기엔 영웅서가를 포기할수없게 만드는 재미가 있으니까.

다양한 NPC와 설정, 세계관, 그리고 내 행동이 불러오는 변화... 그런 것들이 기대가 되는거야.
ㅋㅋㅋ... 토고가... 이채준 파파랑 거래에서 길드에서 거래는 대곡령을 최우선으로 할게! 했더니만 그런 조건이 생긴 것처럼... 이건 안 좋은 예시지만...
좋은 예시를 들자면 덕분에 북해길드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라는 거? 북해길드는 준혁이 파트가 아니면 자주 등장하지 않아서 알기 힘들지만 말이야.

최근 들어서 다들 접률도 안 좋고 날씨도 덥고 한데, 어장에 슬슬 활력이 돌아오고 대망의 대운동회 클라이막스가 찾아오고 있으니까 다들 힘내자!
운동회만 끝나면 평소에 하지 못했던 거라던가 게이트라던가 그런 걸 하면서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해보자고!

182 토고주 (xSJLbDdPZo)

2022-08-18 (거의 끝나감) 00:05:05

양치 하루쯤은 미뤄도 되지 않을까 (방금 콜라 마신 사람)

183 ◆c9lNRrMzaQ (PmzSblvfgA)

2022-08-18 (거의 끝나감) 00:05:43

흐뭇하군

184 명진주 (G.iHxRAVPA)

2022-08-18 (거의 끝나감) 00:05:54

>>182 양치는 가능하면 매일해용 ㅋㅋㅋㅋㅋㅋㅋ 전 찝찝해서 미루지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솔직함이 넘치는 글 잘 봤습니다! 같이 도전합시다 ㅎㅎ

185 라임주 (o6jUGK.fkU)

2022-08-18 (거의 끝나감) 00:07:49

조금 부끄럽지만, 나도 지금까지 있었던 일, 내가 못나게 굴었던 일에 대해서 사과와 함께 고맙단 말도 하고 변명일 뿐이지만 한 번쯤 풀고 가고 싶어서 이야기 남겨볼게.

나는 그냥 평범하다면 평범한 참치였어. 사건의 발단은 2019년이었지. 간단히 말해서 성폭행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는 과정에서 일이 커져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유치장에까지 다녀왔던 사건이었어. 그때 나는 정말 당당했지만 법은 그게 아니더라고. 언젠간 다시 내 목을 조여버릴 거라고 담당 형사들이 으름장을 놓더라.

이후에... 나는 참 어리석고 유약하게도 그 때문에 몸과 마음이 조금 아팠었고, 결국 조현병.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서 폐쇄병동에 2박 3일 다녀왔었어.
그 후로는 뭐 괜찮았지~ 일도 평소처럼 하고 사람도 잘 만나고 뭐... 괜찮았지.

사건은 일단 피해자로 된 사람이 종적을 감춰 참고인 중지 상태로 일 년이 넘도록 머물러 있었고, 나는 거기서 끝났구나 싶은 안일한 생각을 했었던 거야. 억울한 합의금과 변호사 비용이 아깝구나 싶었지.

그리고 잘 지내는 동안에 영웅서가를 만나게 되었고, 한동안은 잘 지내는가 싶었어~ 내가 하고 싶어서 나서서 정산 관리도 하고 참여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중간에 영월 때. 나 외에도 많이 동결하고 시트 내려갔을 때. 그때... 하필 ㅋㅋ 사건 재개됐다고 연락이 왔더라고. 피해자는 뭔 죄를 지어서 어디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고 당시에 합의했던 걸 번복하고 있다더라~ 하는 내용으로.

그때 영월 한창 진행 중인 어장에서 동결을 하고 검사한테 끌려다니고 법원 다녀오고 하는 통에 저 동결을 했었다 말이야.
근데 이제 또 괜찮을 것 같아서 동결을 풀고 다시 잘 해보려고 했더니 이게 웬걸 재판을 받으러 오라구용?? 이게 한 번도 아니고 5주마다... 4번... 결국 이번에 괜찮아졌다고 했을 때까지 다섯 번은 더 시달렸던 것 같아.

그동안에는 벌금 낼 거 각오하고 돈 모으느냐고 어장에 소홀했고... 가끔 감정 올라오면 징징대기나 하고. 매일매일 민폐만 끼쳤었어.

아무튼 간에 이번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후에 일은 그래도 잘 해결됐어. 벌금 n000원 나오고... 변호사님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그냥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그동안 내가 좀 힘들었나 봐. 그래서 자꾸만 시트 내린다고 했다가 다시 구질구질 들러붙다가 다들 싫어하는 이야기도 서스럼없이 꺼내서는 분위기 흐린 적도 많았고.

이게 병이 다시 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것까진 아니었고... 그냥 너희가 너무 잘해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체념하고 떠나려 하다가도 지금까지 내가 버틸 수 있게 해줬던 건 영웅서가 뿐이라서 무슨 구애인 재결합의 재결합의 재결합마냥 구질구질 붙어있게 됐네.

지금은 진짜 괜찮아. 저번엔 정말 미안했어. 나 앞으로 잘 할게.
나에 대해서 안 좋게 보고 있던 친구들도 나 잘 해가는 모습 보면서 용서해 주길 바라는 건 사치일까? 나 진짜 잘할 수 있어
정신적으로도 많이 괜찮아졌어! 지금까지 내가 보인 모습에 편견이 당연히 생겼을 수는 있겠지만 그거 없애보려고 나도 같이 노력할게
그냥 진짜 좀 아픈 애구나 하고 봐줘도 좋고... 싫어하고 꺼려 하지만 말아줬으면 좋겠어

나 차라리 어장 초기에 정산 관리할 때가 제일 괜찮아 보였지? 그나마 사람 같았을 거야. 지금도 그럴 수 있어
진짜 내가 다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일도 잘 하고 지금 이렇게 떠들 수 있는 건 전부 너희 덕분이야. 고마워. 정말 빈말 하나도 없이 영웅서가와 너희 덕분에 사람이 하나 번아웃이니 뭐에서 견뎌냈다구...

나 앞으로 진짜 잘 할게! 뭐 시켜주면 잘 할게
지금까지 막 민폐까진 아니더라도 이랬다저랬다 했던 거... 잊어주진 못하겠지만 다른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 나 진짜 너네랑 잘 지내고 재밌게 놀고 싶어

진짜 앞으로 더 잘 할게! 다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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