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8083> [크로스오버/붉은바다를 위하여/무림비사] 적해비사赤海秘史 - 01 :: 930

◆gFlXRVWxzA

2022-08-11 00:00:02 - 2022-08-20 17:02:28

0 ◆gFlXRVWxzA (gfo6IWe9Q2)

2022-08-11 (거의 끝나감) 00:00:02


하늘이 열리고 푸르른 바다에 몸을 누인다
 있을 리 없는 생명을 바라보며 서서히, 서서히 가라앉는다
 찰나의 평온은 그 어떤 시간보다 달콤하니

 이것은 신비하고 기이한 꿈에 떨어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붉은 바다를 위해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무림비사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778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1:45:56

강건주도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임니다 :3

779 김캡틴 ◆gFlXRVWxzA (BFpUF8umYc)

2022-08-16 (FIRE!) 21:52:35

금요일 연장 좋아용!!!

알바가 밀려서 자주 못들어오네용....ㅠㅠㅠㅠㅠㅠ

780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1:55:02

김캡 어서오세요 :3
와! 연장이다! 금요일까지!!

781 강건주 (FG6emLYbwI)

2022-08-16 (FIRE!) 22:01:54

신난다 ! 에반게리온이랑 싸운다 ! (?)

782 타카기주 (bNAev3MLpM)

2022-08-16 (FIRE!) 22:01:57

다들 잘 챙겨드신 것 같아서 다행 ㅎㅎ

783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2:02:48

784 김캡틴 ◆gFlXRVWxzA (BFpUF8umYc)

2022-08-16 (FIRE!) 22:07:11

>>781 !?

785 강건주 (FG6emLYbwI)

2022-08-16 (FIRE!) 22:08:41

>>783 무림인응 영어 못해용 !
>>784 이것이 우주천마 !

786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2:10:11

무림인이 선전포고를 했다..(??????

787 강건주 (FG6emLYbwI)

2022-08-16 (FIRE!) 22:12:55

로봇과의 싸움으로 초절정의 경지에 !

788 야견-나츠키 (9x/Gd99/Ig)

2022-08-16 (FIRE!) 22:14:06

“그냥 이상할 정도로 어른 같은 꼬마가 있으면, 그냥 꼬마 같은 꼬마도 있을 뿐이구나 했...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응.”

야견은 장난스레 따지는 나츠키의 태도에 마찬가지로 뻔뻔한 태도로 장난을 던졌으나, 새삼 자신이 200척은 가뿐히 넘을 거인의 손바닥 위에 있다는걸 깨닫고 진땀을 흘리며 말을 주워 담았다. 그냥 꼬마와 거인을 다루는 꼬마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부처님 손바닥 위에 올라간 것을 깨달은 제천대성 손오공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결전병기...초호기라...”

야견은 거인 안에서 어깨를 으쓱하고 있을 법한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 얻은 이야기들을 나름 정리하며 진지하게 생각한다. 자세한 바는 알 수 없으니 이 꼬마들이 적대하는 것은 사도라는 것인가 보다. 천년의 세월이 지나도 인간이 맞서 싸울 것은 남아있는 것인가보다. 그러나 더욱 질리는 것은 그에 맞서 결국 이런 괴물을 만들어낸 인간의 집념이었다.

“희안한 이야기를 하네. 이건 네말대로 병기잖나. 뭔가를 죽이기 위해 있는 물건 아닌가?””

야견은 거인 안에서 울려퍼지는 격앙된 목소리에 알기 어렵다는 듯이 대꾸했다. 다른 이라면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질문을 던지는 것을 깨닫고 그만두었을지도 모르지만, 야견은 그럴만한 위인은 못되었다. 만약에 자신에게 이 거인과 같은 힘이 있었다면, 아니, 아니, 아니다. 적어도 지금의 자신에게는 분에 넘치는 힘이다. 야견은 번뇌를 흩어내듯이 인상을 쓰고는 다시 말을 이어간다.

“화적 놈들 역시 누군가를 죽이려 했으니 역으로 죽임 당해도 할 말이라곤 없겠지. 다시 돌아와 마을을 태울수도 있을테니, 죽일 이유야 치고 넘치고. ..아니면 너. 아직 사람을 죽여 본 적은 없냐?”

/의식의 흐름대로 레스를 쓰다보니 사춘기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쓰레기 어른이 되어버렸....(석고대죄중)

789 강건주 (FG6emLYbwI)

2022-08-16 (FIRE!) 22:16:25

이 나쁜 사파 !

790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2:17:09

싸우지말고 에바를 전도합시다!! 굳이 따지자면 뭔가 HOLY한 느낌이라 전도가 잘 어울리는 것.

791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2:21:55

>>789 사아실 나츠키가 맘만 먹으면 손바닥으로 쥐어서 야견이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것.....나쁜 사파는 처형이다!?

792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2:36:01

>>791

793 나츠키-야견 (ULwKGFkMpw)

2022-08-16 (FIRE!) 22:45:59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왜 그렇게...“

사람을 죽여보는 게 당연하다는 듯한 그런 말은 대체 뭐냐고 묻고 싶었다. 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분명, 누군가를 향해 죽어버리라고 저주를 했던 적이 있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을 보고 죽어 마땅한 놈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죽이겠다고 마음먹고 행동한 적은... ...없다. 아마도.

"그래요. 이건 병기에요.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 위한 병기가 아니라고요! 사도한테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거라고요! 그런 걸로 사람을 죽이라니, 그런...“

아- 그렇구나. 이 사람도 어른이다. 바티칸 조약*이라는 걸 만든 어른들과 같은 것이다. 순수하게 사도를 상대하기 위한 병기로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사도전이 아닌 다른 곳에 에바가 투입되어 사람과 국가를 상대하게 될 것을 상정하는 어른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 그중 한 사람인 것이다. 진짜로 이해할 수 없어. 하고 싶지도 않아.

"......그런 적 없어요. 앞으로도 없을 거에요. 제가 직접... 그러는 일 따윈, 절대로...“

절대로, 없어야 하는 일이다. 스멀거리며 올라오는 구 도쿄의 그 기억을 애써 억누른다. 그때처럼 무심코 초호기의 손을 쥐지 않도록 애쓰면서, 천천히 손을 내려서 손에 탄 사람이 해변가로 내려갈 수 있도록 했다.

"......죽일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하면, 결국 어떤 이유든 찾아내서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고 드는 세상이 될 것 같잖아요. ...그런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바티칸 조약 : 각 국의 에반게리온 배치를 3대로 제한하고 군용 사용을 금지하는 조약.

794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2:49:55

사파(이었던 것) 전개에 살짝 혹해서 조금 고민했습니다(??????)

795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02:57

>>794 사실 그래도 싼 쓰레기 어른......크오에서 미안합니다아아악(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by 붉바 위키)

796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05:09

(???)

797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09:08

으으윽 흑흑...!

답레...는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근데 붉바콘 엄청 다양한것...부럽다.....

798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14:54

답레는 천천히 주세요~ :3

붉바콘을 처음 만들었을땐 이렇게 수가 많아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799 나루미사 (WgxCB8gR.2)

2022-08-16 (FIRE!) 23:18:06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C%97%B0%EC%84%B1#toc

무림비사에도...현사티콘 있다....

(현사:재하주 전 캐릭터)

800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20:13

현사티콘... 귀여워...

801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21:43

WA! 생각해보니 왜 안 쓰고 있었지...앞으로 자주 써야징!

802 나루미사 (WgxCB8gR.2)

2022-08-16 (FIRE!) 23:24:34

803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28:28

804 재하 - 나츠키 (Y8.IgimKJo)

2022-08-16 (FIRE!) 23:29:05

앞으로 연습해 볼까, 그러면 새로운 인사를 배웠다는 의미는 있을 것이다. 괜찮은 인사 같기도 했다. 그리 생각하고는 재하 작은 미소를 얼굴에 그린다. 순한 미소지만 알기 어려운 수심 담겨있다. 아마 우수에 찬 눈빛 때문일 것이다.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소설 같다는 말에 작은 웃음소리 낸다. 호탕하기보다는 조신한 축에 드는 사람이었던지라, 이렇게 웃음 내보이기 쉽지 않았건만 아이의 순수함이 퍽 깊었다. 웃은 뒤에 든 것은 호기심이다. 마차를 타도 멀미를 하느냐는 질문도 그렇고, 소설 같다는 이전의 말도 그렇고. 마차가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세게인 건가?

"지금도 간혹 앓아눕는 몸을 타고난지라, 마차나 크게 흔들리는 것은 제법 고역이옵디다. 아씨의 세상에는 마차가 없사온지요?"

차근차근 단어 쌓아올리듯 묻는다. 마차가 없다면 어떤 것을 타고 다닐까? 걸어 다닐까? 아니면 자신이 쓰는 무공*처럼 이동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것? 어느 쪽이든 흥미롭다.

"산사자나 아가위라 하여 작은 석류 모양을 하고 있사옵디다. 새콤하지만 은은하니 단맛이 나지요."

좋아하는 것입니다. 제법 수줍게 눈 휘어 보인다. 아이들 좋아하는 것을 어른이 좋아하니, 하물며 국장급 되는 거물이 그런다면 이 시대에서 부끄러운 일이라 말이 나돌지도 몰라 생긴 버릇이었다. 안내해 주는 길에서 사람에 치일까 싶으면 손 뻗어 팔로 조심스레 막아세우고, 걷는 길에 장애물 있노라면 피할 길 만들어 선다. 과실에 설탕 옷 입히던 상인이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어서 옵쇼! 호쾌한 인사를 뒤로 재하 시선 내린다. 아이와 키 차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이 다 끝나기를 기다리듯 인자하게 손 모은 채로 기다린다.

"괜찮습니다."

대답은 간결했다. 재하는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에 잠시 고민하다 양해를 구하듯 손을 조심스럽게 뻗고는, 이내 부드럽게 쓰다듬으려 했다. 머리가 길고 치장하는 사람이기에 아이의 향후 머리를 고려하듯 머리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세심한 손길이었다. 고개를 돌린다. "두 개 주시오." 다른 손으로는 값 치르듯 동으로 만들어진 화폐 상인에게 건넨다.

"여행객에게는 마실 물 한 잔과 하룻밤 묵을 곳 내어주고, 굶는 자에게는 먹을 것을 주되 그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법이지요. 하물며 아이라면 베풀지 않는 어른은 없사옵니다."

친절히 미소 짓는다. 저는 그 사실을 겪지 못했으니 다른 아이라도 행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이 자리에 올랐을지도. 혀 위에 구르던 바늘은 꾹 삼켜내며 손을 떼었다. 그리고 탕후루 하나를 건네었다.

"하니 마음껏 드시지요."

805 재하주 (Y8.IgimKJo)

2022-08-16 (FIRE!) 23:29:34

퇴근하고...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드문드문.. 온.. 거에용....((털썩))

806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30:47

재하주 어서오세요 :3
오늘 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807 재하주 (Y8.IgimKJo)

2022-08-16 (FIRE!) 23:32:03

답레가 계속 늘어져서 죄송할 따름이에용..😭 나츠키주도 다른 분들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용...

808 나루미사 (WgxCB8gR.2)

2022-08-16 (FIRE!) 23:33:10

어서오시는거에용 모두들..

아 약먹고 안약넣으니가 좀 살겠서용...

809 재하주 (Y8.IgimKJo)

2022-08-16 (FIRE!) 23:34:01

그리고 주석 하나 빼먹었네용...

*: 재하의 무공 중에는 자신이 충성을 맹세하는 존재가 있는 곳으로 귀환할 수 있는 니게룽다요 특화 무공이 있다...

어장을 천천히 훑어보니 고대유물 현사티콘이 다시 올라오는군용...((파스슥)) 나츠키야.... 재하가 아무리 친절해도 종교 또라이 깡패로 일컫는 천마신교 사람이고 첩을 들이지 않는 이상 불륜을 행하고 있는 사람이니 믿지 말거라...(이런 개-후레-발언)

810 나루미사 (WgxCB8gR.2)

2022-08-16 (FIRE!) 23:38:06

불륜!
불륜!
불륜!
(?)

811 재하주 (Y8.IgimKJo)

2022-08-16 (FIRE!) 23:43:51

왜 거기에 집착하는 거에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2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43:59

"저만을요?" (이 부분 관전했음(???????

813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45:13

>>812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4 재하주 (Y8.IgimKJo)

2022-08-16 (FIRE!) 23:45:23

젘ㅋㅋㅋㅋㅋㅋ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ㅋㅋㅋㅋㅋㅋㅋ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5 나츠키-재하 (ULwKGFkMpw)

2022-08-16 (FIRE!) 23:46:08

"어- 아예 없진 않은데 흔하진 않아요. 말처럼 동물을 쓰는 게 아니라 엔진이라는 기계로 움직이는 차랑 전차가 있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헬기도 있고 그래요.“

...어? 이거 말해도 되나? 이미 말해버린 뒤지만. 이 정도로 타임 패러독스라던가 일어나지는 않겠지? 그나저나 마차라는 거는 많이 흔들리는 모양이다. 어느 정도로 흔들릴까. 훈련용 시뮬레이션 그 의자처럼 흔들린다면 아마 내가 타도 멀미하는 건 확정이겠네. 그래도 한번 정도 타보고 싶지만...

"그렇구나, 달달한 건 좋지요.“

저도 좋아해요! 그렇게 말하면서 슬쩍 올려다본 상대는 어쩐지 수줍은 듯한 표정이다. 음- 왜 수줍어하면서 말하는진 모르겠다. 어른들도 달달한 걸 좋아하지 않나? 물론 달지 않은 걸 좋아하는 어른도, 술을 더 좋아하는 어른도 있지만 단 것을 좋아하는 어른도 그만큼 많은데. 이것도 시대의 차이인가. 옛날 사람들은 힘들었겠구나~

"아.... 죄송해요, 머리는 좀...“

돈이 없어서 괜찮다고 말하면서 푹 숙였던 머리에 무언가가 닿았다. 고개를 올려서 확인할 것도 없었다. 머리가 엉키지 않게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것은 보지 않아도 눈 앞의, 아까부터 세심하게 길 안내를 해주고 지금도 돈을 대신 치르고 있는 사람의 손길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친절해도,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까지 가까이 다가오는 건.... ....싫어.

빠르게 고개를 들고 살짝 뒤로 물러섰다. 대놓고 손을 쳐내지는 않았지만, 표정은 조금 굳어버렸다. 어쩔 수 없어. 이렇게 가까이 오는 건 싫으니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아까부터 자신을 계속 도와준 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받아든 과일사탕이 어쩐지 무겁게 느껴졌다. 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초를 쳐버린 건 아닌지, 조금 마음도 무겁고.

/낯선 땅에서 잘해준 사람한테도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고 갑분싸 만들어버리는 나츠키쟝...양심어디...

816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50:13

헉 현사티콘에 정신이 팔려 인사를 까먹은...
늦었지만 나루미사주 어서오세요 :3

817 야견-나츠키 (9x/Gd99/Ig)

2022-08-16 (FIRE!) 23:56:05

“.....그러냐,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라 지키기 위해 만든 병기라. 억지스러운 이야기구만.”

천천히 손을 타고 해변으로 내려온 야견은 다시 한번 월광을 받아 번쩍이는 거인을 올려다본다. 이렇게나 거대하고 강한 힘을 다룸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다루는 이는 사람을 죽이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죽이고 해하는 것이 곧 자신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무인 혹은 어른으로서는 천년 후의 미래를 살아가는 소녀의 윤리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억지라도 그것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그게 답이겠지.”

다만,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를 부정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 상반된 두가지의 의견이 있다 한들, 어느 한쪽만이 답이라는 보장은 없다. 둘 다 틀리지도, 혹은 둘 다 옳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것을 끝까지 지킨다면 정답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 생각에 야견은 굳이 하나를 더 물어보기 위해 입을 연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자 꼬마야.”
“그 약속은 네가 남을 죽이지 않으면 죽을 수 있을 때도 지켜지는 거냐?”

짐짓 비꼬는 것으로 들릴 수 있는 질문이었으나, 야견의 어투는 지극히 차분하고 진지했다. 대답을 기다리는 사이, 밤바다의 파도 소리만이 정적을 매우고 있었다.

818 나루미사 (WgxCB8gR.2)

2022-08-16 (FIRE!) 23:56:37

반갑습니다@@

벌써 12시가...

819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57:19

>>802 이제 본 것....민초팡인으로서 넘길 수 없다....여러분 민초 드세욧...!

820 야견주 (9x/Gd99/Ig)

2022-08-16 (FIRE!) 23:58:24

그런데 나루미사주 몸은 괜찮으신지.....며칠간 많이 힘드신것 같던데...

821 나츠키주 (ULwKGFkMpw)

2022-08-16 (FIRE!) 23:59:24

민초단이여 영원하라...!

822 재하주 (EZfVuUaU8.)

2022-08-17 (水) 00:00:27

홍홍 나루미사주 안약..(뽀다담) 몸은 좀 괜찮으실까용..

에구 나츠키에게 나쁜 과거가 있었던 걸까용.. 위키의 그것과 연관이 있는 걸까용.. ;-; 하지만 괜찮아용.. 재하도 본인이 이건 너무했나 싶었을 것...(꾸닥)

823 야견주 (eoPk4b6kS.)

2022-08-17 (水) 00:01:13

민초가 세상을 구한다!!!!

824 나루미사 (ki90CSYGUY)

2022-08-17 (水) 00:02:00

병원에서 약타왔으니...괜찮아질거에용..곧..

민초를 먹으면 염증이 놀라서 도망치려나(?

825 나츠키주 (w2qMD0JT0c)

2022-08-17 (水) 00:03:10

그냥 나츠키가 좀 까다로운 친구라 심리적 거리를 깐깐하게 따지는 것입니다... 트라우마나 뭐 그런 것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826 나츠키주 (w2qMD0JT0c)

2022-08-17 (水) 00:03:30

>>824

827 야견주 (eoPk4b6kS.)

2022-08-17 (水) 00:08:21

>>824 ㅠㅠ....별 일 없으시면 내일은 푹 쉬셔요...

828 나루미사 (ki90CSYGUY)

2022-08-17 (水) 00:15:50

>>827 음...내일 밖에 못나갈 정도로 폭우가 내린다면...(tmi.여긴 남부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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