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7087>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4th stage :: 449

◆tX2A8VkI1s

2022-08-09 23:30:21 - 2022-08-13 23:28:00

0 ◆tX2A8VkI1s (wl2v4GCn3w)

2022-08-09 (FIRE!) 23:30:21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질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 메시지이기에 자신이 누군지 직접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이 스레는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246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34:39

>>245 없다면 없다는 것으로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그리고 있었군요. (눈물 펑펑)
으앗. 마지막의 저건... 꼭 저기서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해요! 소금이는!

247 소금주 (R.8o0woN1o)

2022-08-13 (파란날) 00:34:56

>>244 음... 그러게. 사실 아직도 고민중이야ㅋㅋㅋ 소금이 페어쪽도 중도하차라고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서도 페어가 있으면 서사상 좋을 거 같기도 한데 npc로 하면 캡틴은 미션같은 거 할 때 두번을 돌려야 하기도 하고... 혹시 14일까지만 좀 더 고민해봐도 될까?

248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0:35:50

>>245 스모어 먹는 소금이... 와플 구우면서 즐거워하는 소금이... 귀여워... (승천) 소금이한테 반려동물은 정말 큰 의미이지 않았을까 싶다. 글구 마지막 해시는 슬프지만 대사가 너무 소금이다워서 잘 어울리고 어흑 (눈물바다)

249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37:15

음. 사실 미션을 돌리게 할까도 애매하긴 한게.. NPC는 어디까지나 NPC라서 그 캐릭터가 관계를 짤 수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거든요. 그건 MPC이고..저만 캐릭터 두 개로 돌려서 관계 다 쌓게 하기 가능. 이러면 좀 불공평한 것 같고..
그래서 아마 NPC를 만들어도 그냥 이렇게 있다 정도만 있지. 아마 막 관계를 만들거나 쌓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일상 하나 더 돌리는거야 별 상관없기야 하지만 역시 그게 문제지요.

아무튼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한다면 잘 알겠어요!

250 소금주 (R.8o0woN1o)

2022-08-13 (파란날) 00:38:53

>>246 하지만 그냥 없음 이러면 재미가 없어서ㅋㅋㅋ 뭐라도 쓰고싶은 뒷사람 마음... 썬샤인은 이제 강아지 나라에서 소금이를 지켜보고 있을 거야~

그러게 그럴 수 있음 재밌겠지! 과연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투 비 컨 티 뉴

251 소금주 (R.8o0woN1o)

2022-08-13 (파란날) 00:42:57

>>248 영월주가 승천했다?!ㅋㅋㅋㅋㅋ 그렇지... 썬샤인은 소금이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기도 했고. 그래서 한때 썬샤인 그림만 엄청 그렸던 적도 있고 그랬다네~
잘 어울린다니 정말 뿌듯해 아구 울지말아~ 눈물 닦닦 톡톡~

>>249 오호 그렇구나 이것까지 염두에 두고 좀만 더 고민할게! 늦지 않게 정해서 알려줄게 고마워~

252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44:29

그런고로 우리 스레. 9월 5일부터 정식 고백 개방이고 9월 25일에 끝납니다.

=>3주 정도 남았다!

253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0:47:19

>>251 울지 말라면 더 울어야지 으아아앙!

고백 개방일까지 3주 남았지만 과연... 이랄까-

254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48:32

움직일 이들은 이제 슬슬 움직이려고 할테고...
커플 달성 제로! 엔딩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팝그작)

255 소금주 (R.8o0woN1o)

2022-08-13 (파란날) 00:50:26

>>252 세상에 시간이... 과연 3주 안에 무언가 일어날까 두구두구~
>>253 으아아~ 이렇게 된 이상 쓰담쓰담으로 간다 쓰담쓰담~

슬슬 졸리네 자러 가볼게! 내일봐 다들~

256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51:38

잘 자요 소금주!

257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0:51:47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면 알겠지-

소금주 잘 자! 굿나잇!

258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0:54:55

아니.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성진들은 수가 셋으로 줄어버려서 비밀 메시지를 보내면 누가 보냈는지 이거 바로 유추될 수 있는 거 아닌가! (깊은 깨달음)

259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0:56: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남성진은 아무도 메세지를 보내지 않게 되고...!

260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1:02:05

아니. 물론 유추가 되어도 상관없는 방식이긴 하지만...
가만히 웹박수를 떠올려보니까 뭔가 그런 느낌이란 말이죠. (갸웃)

어쩔 수 없지 뭐!

261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01:07:28

일단 저도 이만 자러 가볼게요!
내일은 집에서 쭉 쉴 예정이니..아마 좀 더 스레에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일상도 굴리고 그래야지!
고로 다들 잘 자요!!

262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1:08:59

은석주도 잘 자! 다들 굿나잇-

263 아린주 (QgFIS0Zw1c)

2022-08-13 (파란날) 05:27:39

다들 좋은 아침!

264 영월주 (gr8sfSm.7s)

2022-08-13 (파란날) 06:27:48


좋-아! ((털석))

265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0:07:49

갱신! 토요일 아침! 연휴 첫 날! 와아!

266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1:24:24

날씨는 흐린데 비는 오지 않고.. 온도는 31도를 행해 들어가고 있고.. 이게 무슨 일이야. 이게.

267 채린주 (x5QZ5Vfb..)

2022-08-13 (파란날) 12:45:20

채린주 갱신이에요.. 혐생 진짜 무슨일이야..

268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2:47:38

어서 오세요. 채린주!
일단 한주 정말로 고생하셨어요.

269 채린주 (x5QZ5Vfb..)

2022-08-13 (파란날) 12:53:39

은석주 안녕이에요...!
위에 올려주신 의견 잘 봤어요..! 내일 이벤트도 있고 채린주가 혐생에 찌들어버렸기도 하지만... 그래도 은석이와의 데이트인데 흐지부지하게 끝내고싶진 않아요! 은석주만 괜찮다면 이벤트 시작전까지는 일상을 돌리도록할까요..?

270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2:58:12

음 저야 물론 괜찮아요. 채린주거 힘들지 않다면 말이에요. 다만 이벤트 시작전까지..가 아니라 정확히는 오늘 자정까지에요.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오늘이 지나면 일상은 자동으로 컷이 되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저는 좋아요.

271 채린 - 은석 (1jadlj2Xb6)

2022-08-13 (파란날) 13:13:16

"우와, 은석씨덕분에 숙소까지가는길이 든든하겠는걸요?"

같은 건물에서 지내는 두사람이었지만 진짜 데이트를 하는것처럼 데려다준다고 하는 은석의 행동이 나쁘지않았다. 덕분에 데이트 분위기가 더 사는것도 같았다. 은석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자 산책을 하고있는 강아지가 눈에 들어온다. 강아지를 꽤 좋아하는편인 채린은 단번에 강아지의 종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음? 보더콜리네?"

귀엽다. 제 주인과 함께 산책하는것이 좋은듯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흔들며 걸어가는 강아지가 귀여워서 저도모르게 입밖으로 말이 톡 튀어나온다. 한번쯤은 키워보고싶은 강아지였지만 자신의 직업상 강아지를 케어해줄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시도조차 못하고있는탓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는 주인이 부러웠다. 그때문에 잠시 강아지와 주인에게 시선을 빼앗겼던 채린은 곧 정신을 차리고 분수대를 가리키며 은석과 함께 걸음을 옮긴다.

분수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잠시 매료되어있던 채린은 은석이 가리킨 벤치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살짝씩 튀어오는 물방울이 나쁘지만은 않아서 입가에 살짝 미소를 걸쳤다.

"음.... 확실히 은석씨랑 연호는 이미지가 다르긴하죠. 하지만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지목하라는게 질문이었으니까 은석씨를 지목한거에요. 은석씨도 친절하고 배려심 깊으시잖아요."

확실히 두 사람은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이상형인 사람을 지목하라는 질문에 연호를 지목할 순 없었으니 그 다음으로 이상형과 비슷한 은석을 지목했었다. 물론 예쁘게 잘 우는 사람은 연호를 따라올 사람은 없겠지만 은석은 배려심도 깊고 친절한 사람이었으니 아직까지 교류해본 사람이 적은 채린으로써는 은석을 고르는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 밖에 없었던것이었다.

272 채린주 (1jadlj2Xb6)

2022-08-13 (파란날) 13:13:47

엄청 늦어버린 답레를 들고온것이에요..! 그럼 오늘 자정까지 재밌게 돌려보는것이에요..!!

273 은석 - 채린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3:34:15

강아지에 관심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은석은 가만히 바라봤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동물을 좋아하는 것일까? 어느 쪽이건 일단 지금의 이 모습을 기억해둬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은석은 머릿속으로 기억하려고 했다. 혹시 아는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다음에 동물이 있는 곳으로 같이 놀러갈 수도 있는 거니까. 미래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이것이 연이 되어서 또 다음에 같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거고, 혹은 이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 자체에는 크게 의미는 두지 않으려고 하면서 그는 정보 그 자체만을 기억하려는 듯 고개만 살며시 끄덕였다.

한편 자신에게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다는 그 말에 은석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자신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자신은 마냥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물론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남을 배려하진 않아요. 하하하. 이렇게 이야기하면 손해보는걸지도 모르지만 채린 씨가 나중에 실망하지 않았으면 해서."

이런 프로그램이니까 자신의 장점만 포장하거나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마냥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았기에 은석은 눈을 감고 살며시 공중으로 뜬 두 다리를 앞뒤로 가볍게 흔들었다. 그리고 앞에서 불어오는 물방울이 섞여있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그는 다시 눈을 뜨고 미소를 지어 이야기했다.

"뭐, 다른 사람이 기본적으로 배려하는 정도로는 배려를 하긴 하지만... 제가 정말로 신경쓰고 배려하는 사람은 제 주변의 사람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다 신경쓰고 배려하는 편은 아니어서. 그래서 마냥 만인에게 친절한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거짓말은 하기 싫으니까 조금 손해보는 것 같지만 이렇게 정정할게요."

이 말을 들은 채린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그는 깔끔하게 말을 마무리지으면서 고개를 돌려 채린을 바라봤다.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으려나요. 아하하."

/잠깐 전화를 하고 온 후 저도 빠르게 답레를! 그리고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점하세요!

274 채린 - 은석 (37TkrH1w7A)

2022-08-13 (파란날) 13:59:04

"배려라는건 거창한게 아니에요. 건물을 들어갈때 뒷사람이 들어오기 편하도록 문을 잡아주는거, 길가다가 무거운 짐을 든 어르신을 만났을때 대신 짐을 들어주는거, 대중교통을 탔을때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거. 그런 소소한 것들이 모두 배려인거죠."

자신이 생각하는 배려는 그런것들이었다. 소소하지만 배려를 하고나면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는 그런 종류의 것들. 꼭 거창하고 대단한것들만이 배려가 아니다. 적어도 채린 자신의 기준에서는 그러했다.

"이미지가 무너지지 않았다고하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은석씨만의 기준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요. 세상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푼다는게 막상 아름답기만한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거든요."

반가운 방법으로 알게된것은 아니었지만.. 채린은 씁쓸한 표정을 짓게될것만같아 표정을 갈무리했다. 순간적으로 분수가 확 튀어올라 이슬비처럼 내려온다. 축축해지는것은 싫지만 덕분에 시원해지는 공기는 마음에 들어 배시시 미소를 그린다.

275 채린주 (37TkrH1w7A)

2022-08-13 (파란날) 13:59:21

맛점하세요 은석주!

276 은석 - 채린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17:21

세상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푸는 것이 마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그 말에는 묘하게 뼈가 있는 말이었다. 왜 굳이 그런 예시를 드는 것일까. 은석은 가만히 생각하다 어느 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 정말로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만한 이가 한 명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사람은...

"아무리 그래도 그런 기본적인 배려는 하긴 하죠. 아무튼 말 고마워요. 솔직히 실망했다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을 말들이었는데."

나쁘지 않다라. 그 말을 곱씹으며 그는 괜히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리고 머리를 손으로 긁적였다. 슬쩍 눈동자를 옆으로 향하자 배시시 미소를 짓는 채린의 모습이 보였으나 역시 조금 뼈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하며 은석은 조용히 말을 이었다.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푼다고는 하지만, 그 속에 진정 채린 씨가 있었을지가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친절을 베푼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특별한 사람이 없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야말로 그 어떤 사람이라도 완전히 똑같은 잣대로 보고, 똑같이 대한다는 것이 되니까. 그렇다면 그 속에서 채린은 과연 배려를 받고 친절을 받은 것일까. 은석의 가치관에 따르면 답은 NO였으나 직접적으로 그런 말을 하진 않았다. 그야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굳이 부정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럼 적어도 오늘 하루는 채린 씨에게만 친절하고 배려를 해준다고 한다면 제 존재가 나중에라도 한 조각 정도는 남을 것 같나요?"

어떻게 될지의 여부는 자신도 알 수 없었고 크게 의미를 둔 말도 아니엇다. 그냥 이런 프로그램이니까, 자신의 존재를 많은 이에게 인식시키고 싶었을 뿐. 기왕 데이트를 하는데 정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시간만 보내다가 가는 것은 애매하지 않겠는가. 많은 참가자들. 물론 남성에게도 자신의 존재는 가슴 속에 몇 조각이나마 남길 바랬다. 어쨌건 경쟁하는 사이이고, 이 안의 누군가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사이였으니까. 철저하게 그는 이 순간에도 프로그램이라의 본질에 집중했다. 자신들은 놀러온 것이 아니었으니까.

"물론 안 남아도 괜찮고요. 채린 씨에게 의미가 없거나 재미가 없으면... 그 뿐인거죠. 뭐."

/식사를 마치며 갱신할게요!

277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19:38

그건 그렇고 강청주마저 시트를 내려버리면... 이건 이거대로 정말 곤란한 상황이 된 것 같은데...

일단 오늘 하루 정도 이 스레에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는 분을 확실하게 조사를 해야겠어요. 아니. 내일 저녁 6시까지는 말이에요.
남캐가 2명밖에 남지 않은 것에 반해서 여캐는 5명. 상당히 균형이 깨져버린 상황인만큼... 여캐 오너들 중에서도 빠지고자 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는거고...

어쩌면 마음에 두던 캐릭터가 사라진 것일지도 모르니 저녁 6시까지는 다들 참가를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를 답해주세요. 무슨 답을 해도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해주셨으면 해요. 다들.

278 채린 - 은석 (Msutr8st.s)

2022-08-13 (파란날) 14:37:46

"...어쩌면 그 모든 사람의 범주에 저는 없었을지도 모르죠.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가 도리어 저를 배려하지않는 결과를 초래했던적도 있었으니까."

그래서 헤어지기도 했고. 은석이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겠어서 씁쓸하게 웃는다.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런사람인줄 알면서도 사랑하고 관계를 시작했던것이 바로 자신인것을. 아마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사랑했을것이었다. 그 사람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으니깐.

"음.. 아마 은석씨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신다고해도 은석씨의 존재는 제 안에 남을 것 같아요.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만난 한분, 한분은 다 소중한 기억들일테니까요."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이어나간 소중한 기억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깊든 얕든 분명히 새겨질것이었다. 마치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왔을때 만난 인연이 평생 기억에 새겨지듯이.

279 소금주 (Arr64IrtSw)

2022-08-13 (파란날) 14:37:51

중간 갱신을 하러 왔는데 아무래도 상황이 애매해지고 말았네...
일단 나는 전체 시트 수에 변동이 있으면서 부터 이런저런 사유로 고민이 많았고 후발주자로 시작한 만큼 지속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으면 시트를 내리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이었어. 그리고 지금 상황은 사실... 좋지 않지... 짧은 기간 정 많이 붙었고 즐겁게 놀았던 만큼 굉장히 아쉽지만 이대로면 소금이 서사를 충분히 만족스럽게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이소금 시트는 내림 처리 및 하이드 부탁할게. 끝까지 참여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재밌는 어장 고마웠어 캡틴.

280 채린주 (XDWhc6c12g)

2022-08-13 (파란날) 14:39:06

아앗.. 강청주도 시트를 내리셨군요..
일단 저는 계속해서 이 스레에 남아있고 싶어요.
다른분들 의견은 어떨지모르겠지만요.

281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40:19

알겠습니다. 소금주. 소금주의 뜻이 그러하다면 안녕히 가시길 바랄게요.

282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40:54

그리고 채린주의 의견도 잘 알았어요!

283 채린주 (P761Vx5FzE)

2022-08-13 (파란날) 14:41:00

그동안 귀여운 소금이, 소금주와 함께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더이상 소금이와 소금주를 만날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 소금주의 선택을 응원할게요..!
조심히가세요 소금주..!

284 은석 - 채린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49:34

이전에도 살짝 느낀 것이지만 정말 사람은 비슷한 이들끼리 만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완전히 동일할 순 없지만, 그래도 채린과 연호는 나름대로 비슷한 점이 있다고 은석은 생각했다. 당연하지만 그것은 절대 나쁜 의미가 아니었으며 그냥 그렇구나 정도의 감각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만난 인연을 하나하나 기억하겠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전에 이야기 나눴던 연호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작게 웃으면서 채린을 바라보던 은석은 굳이 그 관련으로 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 이상 이 관련으로 대화를 하면 필시 씁쓸한 느낌으로 바뀔 것 같았으니까. 어찌되었건 데이트였고, 어찌되었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서로에게 이득이 아니겠는가. 지금 이 순간은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며 은석은 손에 쥐고 있던 얼음물의 뚜껑을 열어서 시원하게 목을 적셨다.

"그래도... 그 사람은 채린 씨를 정말로 사랑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저랑 뭐하고 있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돌아가서 만나기라도 하면 자신에게 찾아와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따지듯이 묻는 것은 아닐까 싶어 그는 장난스럽게 쿡쿡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러다 아린의 모습이 살짝 눈에 어른거렸지만 애써 신경쓰지 않겠다는 듯,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고 보니 채린 씨는 동물을 좋아하세요? 아까 강아지 되게 관심있게 보는 것 같던데."

지금은 그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었다. 그냥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으니까. 생각해보면 자신은 그녀에 대해서, 정확히는 아린을 제외한 다른 이들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 것이 없었기에.

285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4:53:08

스레의 존속여부는 일단 둘째치더라도 돌리는 일상은 끝까지 돌려볼 생각이에요!
아무튼... 다른 분들도 나는 시트를 내리겠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얼마든지 내리셔도 괜찮아요. 일단 저는 모든 것을 다 존중할 생각이에요.

286 채린 - 은석 (nr1cdNqQuY)

2022-08-13 (파란날) 15:05:32

"..글쎄요, 그럴까요."

자신이 아닌 다른이와의 데이트를 선택한 사람이 자신에게 그런 관심을 보일까싶은 생각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지만 금새 털어내는 채린이었다. 지금은 은석과의 데이트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었으니까.

"네, 동물 좋아해요. 특히 강아지를요. 세상에 자신과 주인밖에 없는것처럼 행동하는 강아지를 보면요,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들어요."

물론 동물이라면 다 좋아하는 채린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강아지가 제일 좋았다. 강아지의 세상은 온통 주인으로 가득차있고, 주인을 사랑해주니까. 물론 귀여운 외모덕택이 가장 크긴하지만말이다.

"마음같아서는 저도 한마리 키우고싶지만 직업때문에 쉽지가 않네요. 제 욕심때문에 강아지를 데려오면 제가 돌아올때까지 저만 기다리고있을 그아이가 불쌍하잖아요."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지친 하루를 끝마치고 집에 돌아왔을때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반겨줄 강아지가 있다면 힘든 근무시간을 잘 버틸 수 있을것만같은탓이었다.

287 은석 - 채린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5:13:30

"정말로 친절하고 배려있는 사람은 역시 채린 씨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세상에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키우다가 버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귀여울땐 좋다고 사랑해주지만 아프거나 더 이상 귀엽지 않다고 느끼면 길가에 갖다버려서 떠돌이개를 만들어버리는 광경을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이는 아니어도 여러번 본 은석이었기에 절로 그에 대해선 표정이 씁쓸하게 바뀌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금새 지었다. 순수한 칭찬의 의미가 가득 담긴 목소리가 계속 이어졌다.

"스튜어디스라고 했죠? 직업. 확실히 일에 따라서는 며칠을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야 할 수도 있을테고요. 아. 국내선에서만 일하는지, 국제선에서 일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국내선에 있어도 여러모로 많이 바쁠테고..."

국제선이면 정말 말 그대로 집에 없는 시간이 더 많을테고 국내선이라고 해도 저녁이나 밤에 비행기가 안 뜨는 것은 아니니 경우에 따라서는 날을 새야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따져보면 확실히 강아지에게는 정말로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일지도 모르겠고, 그것을 생각하는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친절하고 배려있는 사람이 아닐까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럼 강아지 카페 같은 곳 좋아하시나요? 이 근처에도 하나 있는 것 같던데."

주변을 둘러봤을 때 근처 어딘가에서 봤던 것을 떠올리며 어쩌면 그런 장소를 좋아하지 않을까 추측하면서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장난끼를 가득 담아 정말로 가벼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괜찮다면 좋아한다고 가정할 때... 가보고 싶지만 오늘은 관둘래요. 그래야 다음에 혹시라도 채린 씨가 강아지 카페 가자고 찾아올수도 있는거고. 하하. 물론 농담이에요. 반쯤은. 대신 조금 앉아있다가 공원을 좀 돌아보지 않을래요? 산책 나온 강아지의 모습은 볼 수 있을테니까요."

288 연호주 (LQq.TnECYQ)

2022-08-13 (파란날) 15:14:21

사실 나는 얼마 전부터 시트를 내릴까 고민했는데 관전자 눈이 몰리는 스레는 잘 못 뛰어~~ 캡틴은 괜찮다고 말해줬지만 또 누군가의 눈에는 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까 봐서 두려워. 보이지 않는 눈들이 어딘지 모를 곳에서 감시하는 중에 행동해야 하는 듯한 부담감도 들고~

그런데 고민하던 중에 남캐가 둘밖에 안 남으니까 더 고민이 되네. 연호 시트까지 내려가면 스레 존속이 불투명하단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남캐 시트가 더 들어오지 않으면 나도 어려울 것 같네... 미안해.

289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5:19:28

어서 오세요. 연호주.
그렇군요. 연호주도 더 이상은 힘든 상황이로군요. 잘 알겠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연호주의 선택을 저는 존중하도록 할게요.

290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5:21:42

다른 것은 몰라도 남캐 시트가 저 혼자만 남게 되면 아무래도 이 이상 스레를 더 존속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이대로 존속이 된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은석이의 하렘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니까 아예 말이 안되는 상황이고요. 일단은 여러분들의 뜻 잘 알겠고 원망하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니까 절대로 내 잘못이구나. 내 탓이구나. 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음. 그럼 이렇게 되면..차라리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와 일댈이라도 이어갈 수 있게 해줄까 싶긴 한데..
지금 시점에서 이 캐릭터와 일댈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분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일단 뛰신 분들은..모두 지금까지 수고했어요.

291 연호주 (AJGWCerDkA)

2022-08-13 (파란날) 15:22:05

시트가 더 들어오길 바라는 건 무리겠지... 너무너무 아쉽다. ;ㅁ; ...

292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5:23:44

사실상 더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요.
이미 들어올 상황이면 예약이 들어올테고 같이 하려는 분이 계셨을테니까요. 음. 음. 그래도 지금 바로 바이바이 하고 싶진 않아요. 일단 적어도 오늘 하루는 열어둘 생각이긴 한데... 물론 바로 가겠다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것도 존중하도록 할게요. 그게 당연한 것이기도 하고.

293 연호주 (AJGWCerDkA)

2022-08-13 (파란날) 15:25:18

그러게. 수다라도 떨었으면 좋겠다~ 은석주도 지금까지 수고했어~~ 고민하긴 했지만 정말 웬만하면 끝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끝까지 함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294 은석주 (fcaA9nC.f.)

2022-08-13 (파란날) 15:26:47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냥 뭐..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냥 제가 참고했던 모든 연애 스레는 결국 다 비슷하게 막을 내리기도 했고 이 스레도 그 상황을 피할 순 없다에 가까운 것 같으니까요. 그냥 짧게라도 여러분들이 재밌게 놀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 않았을까 생각은 드네요!

295 연호주 (AJGWCerDkA)

2022-08-13 (파란날) 15:31:36

짧았지만 즐거웠어~~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일상은 많이 돌린 것 같아서 그 점은 후회가 남지 않네!! 처음부터 연호주는 이 구역의 일상왕이 목표였다구 한다...는 후일담이야~~

296 채린주 (RLj5DUyqEA)

2022-08-13 (파란날) 15:31:44

사랑둥이 연호와 연호주도 이젠 못만나게되었네요.. 연호는 울리기만 한것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그래요..(찌통)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