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509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34 :: 1001

◆c9lNRrMzaQ

2022-08-07 00:51:49 - 2022-08-11 19:29:53

0 ◆c9lNRrMzaQ (3kcj0e5zxw)

2022-08-07 (내일 월요일) 00:51:49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390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6:31:54

"데치다 임마 데치다 멍청이 유하."

데치는게 뭔지 몰랐냐!
소금물에 살살 씻는 모습을 보고 빼앗아서 소금물을 냄비에 담아 불에 올렸다.

"푹 익히는게 아니라 30초 정도 끓는 물에 익히고 빼내라고."

다시 요리에 대한 신뢰도가 확 낮아졌다. 칼만 쓰는 요리를 한건가?

391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6:34:18

"엥! 우유가 묻어있는 체로 그걸 한다고?!"

인상을 팍 쓰고는 무슨 짓을 하는지 찬찬히 지켜보았다. 왜 벌써부터 오징어를 가열하는가. 단백질이 변성될게 분명하다! 그러면 고무 타이어가 박힌 부침개가 되는걸!!

"겁쟁이 오현. 또 무슨 속셈이야!"

392 유하주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6:35:54

>>389 예전에 어디에서 본적 있는 캐릭터다!

393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6:39:10

"원래 해산물로 전을 부칠때는 먼저 데치고 물기를 뺀다음 넣는거야. 그래야 전을 부치는 도중에 물이 안 나와서 전이 흠뻑 안 젖게 되는거지."

"그래서 데친다잖아 어? 완전히 삶는게 아니라 데친다! 이 멍청이 유하야!"

아까부터 자꾸 겁쟁이라 부르네 이 아무것도 모르는놈이.

394 오현주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6:40:31

>>389
얘 그 십자가 어디갔어

395 알렌주 (UgwjiJFuWM)

2022-08-08 (모두 수고..) 16:43:25

(일본내에서만 인기투표 상위라 좀 나중에 나올줄 알았는데 벌써 추가되는건 상당히 의외)

396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6:43:54

"무슨 이상한 소리를... 마도로 화력 올리면 그정도는 다 해결 되거든?!"

태워먹지 않고도 겉바속촉으로 맛있는 부침개를 해먹을수 있는데!! 17년동안 부침개를 부치며 단 한번도 해물부침개의 해물을 물에 데친적이 없다!!!

"멍청한건 너지! 겁오현!"

397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6:58:28

"너같은 녀석이 중불 5분이면 강불 3분이면 되겠지 하는거다."
이녀석 그냥 화력만 부우면 바삭함이 온다고 아는건가?

"원래 해물은 익히면서 안의 수분이 나오기 마련이야. 살짝 데치는걸로 오버쿡 되지는 않아."
그러니 데치는건 필요하다.

398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7:01:21

"뭐라는거지? 내가 그정도도 모를줄 아나? 나는 파스타도 만들고 스테이크도 굽고 된장찌개도 끓이며 감자전도 홀로 해먹는 드래고니안이다."

겁겁겁이 겁에 질려 하는 말에 콧방귀를 뀐다.

"그건 육수라고 하는거야 겁겁겁."

육은 아니지만.

399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7:10:17

"모르는거 같은데. 바삭하게 해야 하는 전 요리에 물을 뜻하는 '수'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거였나?"

마치 냉면 돈가스나 다름 없는 것.

"강한 화력을 쓴다 해도 전이 타지 않는 적정 화력이 있지. 그 화력 내로 수분을 날리려 더 시간을 쓰는게 오히려 해산물을 더 익히게 되잖아."

400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7:17:05

"그런 말로는 나의 신묘한 요리 실력을 깎아내릴수 없다 겁쟁아."

유하는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네가 망친 오징어니까 부침개는 네가 부쳐!"

부침개를 위한 식기자재를 넘기는 유하

401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7:28:32

"논리로 못 이기니까 억지냐.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뮈가 망친 오징어야."

요리 떠넘기려고 계획한게 아닌가.

"그리고 아까부터 누가 겁쟁이래. 더 좋은 새로운 요리방식을 알려줬더니 겁먹고 남탓 남의 책임으로 다 돌리려는 녀석이."

쯧쯧 하고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나 바보에 겁쟁이라니. 정말 네가 겁쟁이가 아니면 적어도 나오는 결과에서 눈을 돌리지는 말아야지."

402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7:30:40

"겁을 먹어?! 본좌가?!"

유하는 꼬리로 정자의 바닥을 쾅 내려치며 분노했다.

"이리 내놔라 본좌가 기깔난 오징어 부침을 해버릴테니!!!"

차가운 이성으로는 이것이 상대의 의도한 바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뭐 아무렴 어떤가. 유하는 데친 오징어를 가지고 와 부침개를 부치기 시작했다.

.dice 50 100. = 88 부침개 퀄리티

403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7:38:51

"너가 천마냐."

본좌라고 하는 건 또 참 오랜만에 듣는거 같다.
그래도 유하가 자기가 요리 하겠다고 되었다.

알면서 넘어가준 느낌이 있지만.
내가 칼 사줬는데 이 정도 대접은 받아야지.

그리고 나온건 야들한 오징어와 바삭한 겉의 전이었다.

"귀공의 부침 솜씨가 출중하구려."

404 유하 - 오현 (GfHc8pMUpQ)

2022-08-08 (모두 수고..) 17:46:16

"본좌가 이 무법천지에 초출한 이후 그 누구도 천하제일을 입에담지 못했으며 호사가는 고금제일을 논하며 소림의 대승과 운남의 도사들도 본좌의 마도를 입이 닳도록 경외하였으니 당연한 일이로다."

유하는 젓가락으로 부침개를 하나 먹는다. 음! 맛있어! 내친 김에 인벤토리에서 밀키스와 종이컵 두개를 꺼내서 오현에게 한잔 따라준다.

"드시게 겁소협!"

405 오현주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7:59:42

"누가 겁이고 누가 소협이야."

자꾸 겁쟁이 소협이래 저 녀석이.

그래도 따라주는 잔을 받는다.

"봐 바삭하고 야들하게 그리고 맛있게 됐잖아. 내 말 맞지?"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니 반죽에 그냥 바로 손질한 오징어를 넣는 경우도 있던 것 같긴해."

406 유하 - 오현 (autWV3DvOQ)

2022-08-08 (모두 수고..) 18:03:10

"그대가 겁장이인 사실은 포달랍궁에서 동이족까지 아는 사실이거늘 어찌 그리 말하시오?"

유하는 쯧쯧 혀를 찼다.

"봐 내말이 맞지? 어딜 말대꾸야 나이도 어린게!"

회귀자에게 꼰대질하기

407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8:09:00

"헛소리야."

동이족 까지 나오는 얘기를 뇌절로 잘라버리고 전 얘기로 간다.

"그런데 그건 대접할 사람이 많은 경우에 자주 했었어. 따로 데치는 과정을 거치는게 굉장히 귀찮을테니까."

"틀린건 아니지만 바삭함이 적었어. 야 그런데 자꾸 겁쟁이랑 나이 얘기 할래? 따지고 보면 너도 겁쟁이에 어린놈이거든?"

자꾸 저얘기야 어?

408 유하 - 오현 (d7p2ylHLHk)

2022-08-08 (모두 수고..) 18:13:09

"진실을 마주하지 못하는 것 또한 위명에 걸맞는 겁장이로다."

유하는 혀를 쯧쯧 찼다. 겁오현. 진겁현. 진오겁. 오겁? 오겁이 입 안에서 구르는 느낌이 좋다.

"그래서 님 나이가? 어린노무자쓱이 말이야~ 나때는 으으른이 말씀하시면은 말이야~~~"

대꼰대 하유하

409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8:15:48

"자기소개 고맙고. 거기에 너도 어른 아니잖아."

밀키스를 홀짝이며 전을 집어먹었다. 바삭 바삭 맛있게 잘도 구웠네.

"애처럼 굴려고 해서 애 취급 해주잖아 응? 전이나 좀 즐겨 먹자. 내가 다음 건 부쳐줄테니."

410 유하 - 오겁 (i1c/x7ush2)

2022-08-08 (모두 수고..) 18:19:20

"너에 비하면 어른이지."

킥킥거리는 웃음소리를 감출 생각조차 안하며 오겁이을 노렸다.

"그리고 무슨 소리야 그거는, 내가 애처럼 굴려고 하다니?"

411 강산주 (kWDjPhvWHY)

2022-08-08 (모두 수고..) 18:21: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ㄲ...
아 유하랑 오현이 너무 웃겨요 밖에서 보다가 결국 현웃해버림...

412 강산주 (kWDjPhvWHY)

2022-08-08 (모두 수고..) 18:22:24

답레는 제가 지금 밖이라 나중에 드리겠슴다...!!
이따 뵙겠습니다!

413 유하주 (i1c/x7ush2)

2022-08-08 (모두 수고..) 18:23:58

이따봐 리버(河)마운틴(山)주!!

414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8:29:49

"아니야? 내가 아는 어른 처럼 굴려고 하는 사람은-"

시윤이 떠올랐다.

음...

아저씨는~ 아저씨는~ 하는 말들만 계속 떠올라서 머리속에 환청 처럼 울린다.

"...맨날 '아저씨는~' 하던데. 쫄? 같은 거라던가 그런것도 10~20대 남자들이나 하지."

"아니 애초에 어떤 어른이 '쫄?' 같은 소리를 해."

415 유하 - 오겁 (i1c/x7ush2)

2022-08-08 (모두 수고..) 18:35:05

"걔가 좀 그러기는 해."

유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회귀자라 본인의 나이를 2배 이상으로 체감하고 있다면 어쩔수 없지 않을까? 적어도 오빠는~ 같은 소리 안 하는게 어디야!

"바로 본좌지 진오겁. 네놈이 나의 광오한 뜻을 담지 못 하는 것은 어쩔수 없다. 예로부터 모든 겁장이들은 소인배였으며 소인배들은 큰 뜻을 알지를 못하고 조그만 일에 격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진오겁 소협에게 가르침을 하사하는 하유하대협

416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8:41:09

"그래 이 조그만 일에 격하게 반응 하는 소인배야. "

전이나 부쳐야겠다. 아까 먹어보니 반죽에 간을 좀 더 해도 되겠다 싶다.

간장에다가 식초랑 파좀 다져 넣어서 만들어도 좋겠고.


"헛소리 말고 전이나 드세요. 자 식초간장 찍어먹어."

그리고는 빠르게 부친 전과 파다져 넣은 식초 간장을 내밀었다.

.dice 60 100. = 86 부침개 퀄리티

417 유하 - 오현 (KaSXIXLu42)

2022-08-08 (모두 수고..) 18:50:20

"진소겁. 풉킥... 풉.... 푸하하하하하하 어떻게 사람 이름이 진소겁? 푸하하하하하하!"

혹시 몰라서 해석하자면 진오현 소인배 겁쟁이라는 뜻이야. 라고 설명을 한 다음 눈물까지 흘리며 한바탕 더 먹었다.

"오옹..."

한입 먹어본 부침개. 눈썹들이 자벌레처럼 꿈틀거린 이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더 잘함 수고."

418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8:57:51

"또 또 자기만 아는 밈 들고 와가지고 웃는다. 너가 조커냐?"

참 즐겁게도 산다.

기껏 부쳐줬더니 말대꾸?

"그럼 먹지말고 내놔 임마."

419 유하 - 오현 (b/gjEbSCo2)

2022-08-08 (모두 수고..) 19:01:18

"네 다음 진소겁"

유하는 싱글싱글 웃으며 부침개를 집어먹다가 먹지 말고 내놓으라는 말에 인상을 찌푸린다.

"자꾸 그러면 부침개에서 오징어만 다 빼간다?"

420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19:07:45

"역시 내놔! 음식에 대한 예의가 없어!! 어떤 또라이가 전 위에서 오징어만 빼먹어?"

진짜로 그러기만 해봐라... 손절각이다...

//저녘 묵으러 감

421 알렌주 (UgwjiJFuWM)

2022-08-08 (모두 수고..) 19:07:54

>>419 (질색)

422 토고주 (rHdy//LmG6)

2022-08-08 (모두 수고..) 19:13:34

부침개에서 해산물만 빼가는 사람은 부침개에서 개를 빼주겠어.

무슨 뜻이냐면
부쳐주겠다는 소리야. (후라이팬 준비)

423 유하 - 오현 (b/gjEbSCo2)

2022-08-08 (모두 수고..) 19:14:27

"본좌가 맺은 인연이니 본좌가 끊어야 하는 것이다."

하고는 오현의 부침개에서 오징어 하나를 쏙 빼먹었다. 사악함이 물질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하유하의 뒤에 거무스름한 기운이 보일수도 있는데 안보일수도 있다.

424 명진주 (V97V7BHPwQ)

2022-08-08 (모두 수고..) 19:22:27

일상할 사람!

425 유하주 (b/gjEbSCo2)

2022-08-08 (모두 수고..) 19:25:19

명하 명하
토고토고 하이

알리나 하이

426 명진주 (V97V7BHPwQ)

2022-08-08 (모두 수고..) 19:26:50

하이하이

427 유하주 (b/gjEbSCo2)

2022-08-08 (모두 수고..) 19:27:49

명하명하

428 태식주 (NFpAtqPVR2)

2022-08-08 (모두 수고..) 19:32:16

오늘부터 대련 진행된다고 했던가

429 시윤주 (lCO2koM0fE)

2022-08-08 (모두 수고..) 19:33:26

내가 알기론 그런데 캡틴이 안보이네

430 유하주 (n1WpZcWtGc)

2022-08-08 (모두 수고..) 19:33:48

태식주 하이
시윤주 하이

431 명진주 (V97V7BHPwQ)

2022-08-08 (모두 수고..) 19:38:00

유하유하

432 유하주 (waG/aYcFkI)

2022-08-08 (모두 수고..) 19:41:41

명하명하

433 명진주 (V97V7BHPwQ)

2022-08-08 (모두 수고..) 19:51:51

진짜 유하는 이름이 찰지네용

434 유하주 (waG/aYcFkI)

2022-08-08 (모두 수고..) 19:53:53

저어두 그렇게 생각해용
유하유하

435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20:47:14

"잇 망할 녀석 오징어만 먹지마!"

그러고는 오징어를 집어 먹은 부분 주변을 젓가락으로 잘라내 유하의 입 안으로 쑤셔 넣으려 한다.

"정성스래 요리 한것을 모독 하지마!"

참견할 이유가 있어!

436 유하 - 오현 (Na23Kh6buE)

2022-08-08 (모두 수고..) 20:57:28

"악! 치워라!"

유하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입에 들어오는 침략자를 피해낸 다음 오징어를 하나 더 빼먹었다. 맛있다 오징어.

"모독의 대상조차 아니다! 본좌가 만들어낸 부침개가 훨씬 맛있었으니까!!"

437 오현 - 유하 (RADvwDyAdM)

2022-08-08 (모두 수고..) 21:02:27

"야. 그럼 오징어 말고 남은 건 어쩔건데."

갑자기 욱했다.

"네가 한게 더 맛있으면. 내건 오징어만 먹고 나머지는 버리고 싶은거다? 그런거냐?"

438 유하 - 오현 (Na23Kh6buE)

2022-08-08 (모두 수고..) 21:04:25

"과대해석 하지 마시오 소협."

유하는 점잖은 표정으로 밀키스를 한잔 더 따라줬다. 턱수염이 있었다면 쓰다듬었겠지만 없으니까 턱만 잡았다.

"소협의 킹받음이 가장 큰 가치임을 모르시오?"

439 강산 - 유하 (Cnc/HEiPIo)

2022-08-08 (모두 수고..) 21:04:40

팩트 : 마도 또한 의념의 힘이다. 물론 유하는 마도로 정전기를 일으켜 흙먼지를 피할 순 있겠지만, 망념치가 많이 찬...즉 다른 매체로 치자면 마나오링과 비슷한 상태인 강산의 바지에는 얄짤없이 흙먼지가 묻을 것이었다. 물론 제법 격렬하게 대련한 후라 어차피 흙먼지는 이미 여기저기에 묻어있었고, 강산은 평소에 그런 것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기에 그냥 군말없이 좋다구나 하고 앉은 것이지만.

"그렇군. 친구로써의 관심이니까 너무 신경쓰진 말고."

아무튼 강산은 유하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하의 반응에서 작은 가능성 하나를 떠올리기도 했다. 혹시 얘도 썸 타나?

"별일이라면...교내에서 성공적인 버스킹을 했더니 지나가시던 귀빈께서 좋은 기술을 전수해 주셨다는 것과, 퀴즈대회 나갔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별로였다는 것 정도 정도가 있겠군...어쨌든 자현씨 덕에 우리 학교가 1승인 모양이지만."

웃으며 말은 하는데 눈은 슬그머니 유하를 피한다.

"나름 스스로를 호사가라고 여기고 있었건만 이래서야 어디 가서 그런 말 못하겠다야."

그리고 괜히 옛날 시는 왜 썼고 작가는 왜 틀렸냐. 멍청이 주강산!이라고 강산(그리고 강산주도...)은 속으로 자신을 욕한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도.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었다.

"그리고 개인 해수욕장? 허허...내가 알기로 정주에 바다가 없지 싶은데. 별장은 있을 법 한데, 내 명의로 된 게 있을진 잘 모르겠군..."

고개를 기울이며 솔직하게 답하고는, 장난스레 눈웃음치며 되묻는다.

"왜, 데이트 장소 필요하냐?"

//21번째!

440 지한주 (b5iq93fZ8A)

2022-08-08 (모두 수고..) 21:04:59

갱시인.. 드디어 집이다..(메론 손질을 외면하는 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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