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85093>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3rd stage :: 1001

이름 없음

2022-08-06 23:29:52 - 2022-08-10 20:48:54

0 이름 없음 (OZBMI/CgUU)

2022-08-06 (파란날) 23:29:52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질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 메시지이기에 자신이 누군지 직접적으로 쓰면 안됩니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져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이 스레는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900 성규주 (xNYqW6Dbg6)

2022-08-09 (FIRE!) 23:25:55

>>898 그러고보니 나도 저 진단 돌리면 거진 두어번에 한번꼴로 캐 일기장이 찢기더라ㅋㅋㅋㅋ

>>899 하지만 이 방법에도 맹점이 있으니 단체 문자라면 졸지에 진통제 부자가 될수도 있지(?!

901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28:56

☆SSR 캐릭터 최은석 픽업 가챠 이벤트
『맹세의 무게는 눈물의 무게』
유저 반응 :
"뭐지... 나... 왜 울고있냐...."
"배포로 풀어달라고~~~~(눈물)"
"괴로운데 최은석가 사랑스러워...."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의외로 이 이벤트에서 나올지도 모르는 무언가.
하지만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은 무언가.

902 설영월 - 한성규 (kmmSkMmFq.)

2022-08-09 (FIRE!) 23:31:16

계산을 하는 사이 나가는 발소리를 들었다. 과연 그가 그녀의 말을 들어줄까. 아닐까. 밖으로 나가보면 알 거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나가서 마주하니 실상은 달랐다. 그녀가 계산한 밥값을 현금으로 꺼내 내밀며 이 이상 시간을 내주는 것을 거절하는 성규를 보고 그녀는 잠시 눈을 내리깔았다.

시간을 내어주기 싫다 하니, 이대로 보내는 것이 맞을까. 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비틀린 오해로 남겨두는 것이 과연 옳을까. 굳이 말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 사이로 날카롭게 꽂히는 환청이 있었다. 여전히 소름끼치도록 이기적이라던 그 차가운 목소리. 푹 꽂힌 말은 그녀의 심장을 얼렸다.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그럼 짧게 끝내겠습니다."

그녀는 돈을 받지 않은 채 말하며 공손히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정중히 사죄의 행동을 취했다.

"근래 다소 불쾌한 일이 있어, 그로 인한 좋지 못한 사감을 내비쳐 불편하게 하여 죄송합니다. 제 부족한 사회성 탓에 의견을 표하는 것이 미흡하여 실례를 끼쳤습니다. 이제와서 하기에는 늦은 말이긴 하나, 약속 장소를 미리 잡아주신 점, 꽃을 준비해주신 점, 말하지 않은 부분을 배려해주신 점, 모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과를 마치고 허리를 세운 그녀는 조금 어설프게 들고 있던 꽃다발이 떨어질라 조심히 고쳐 들었다. 한차례 성규를 올려다보고, 식사값을 든 그의 손을 조심스레 되돌려준다. 식사는 이전의 답례라며 말을 덧붙였다.

"오늘 식사는 이전날 주신 간식의 답례로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쿠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런 자리를 답례라 하기엔 좀 그럴지 모르지만, 다음 기회는 없지 않을까 싶었다. 인상 나빴던 상대와는 기회가 있어도 마주하고 싶지 않을테니까. 말을 마친 그녀는 편히 쉬시라는 말로 짧게 인사를 하고 돌아서려 했다.

//이대로 헤어져도 되고- 할 말 있으면 잡아도 되고!

903 영월주 (kmmSkMmFq.)

2022-08-09 (FIRE!) 23:36:21

>>901 맹세의 눈물을 흘리는 루트가 있다는 건가?! 얼마야 다 가져와 돈으로 사겠어!!! (끌려나감)

904 영월주 (kmmSkMmFq.)

2022-08-09 (FIRE!) 23:38:07

☆SSR 캐릭터 설영월 픽업 가챠 이벤트
『당신의 이름을 꽃으로 장식하고』
유저 반응 :
"애정캐는 뽑는게 국룰"
"나올 때까지 돌리면 확률 100%"
"널 위해서라면 세계를 (이하생략)"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음 성능은 나락이지만 애정캐라서 뽑는.. 하나 따서 콜렉션만 되는 그런 캐구만! 완벽해!

905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41:26

>>903 원래 캐릭터마다 가능성은 무한대니까요. 그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요! 아마두지만!

>>904 성능이 나락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성능이 강하고 애정캐일수도 있죠! 그보다 이름을 꽃으로 장식이라. 과연 어떤 일인가..

906 영월주 (kmmSkMmFq.)

2022-08-09 (FIRE!) 23:48:10

>>605 성능 강한 애정캐는... 있을 수가 없어... 뽑는게 국룰인 애정캐는 언제나 그렇지! 으아악! (PTSD) 이름을 꽃으로 장식할 일은 뭐... (눈치) 아마 연주회 화환으로 장식한다는 의미겠지! 그럴거야!

907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49:26

그럴리가 없잖아요! 꽃길이에요! 꽃길! (진지)

908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54:28

수요일이 다가온다. 수요일이 다가와.
이제 곧 연휴가 다가온다. (아직 멀었음)

909 영월주 (kmmSkMmFq.)

2022-08-09 (FIRE!) 23:55:12

꽃...길...? (눈치22)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맞아! 나중에 명성 높아져서 꽃다발 많이 받고 그렇다는 의미겠지!

아이구 시간이 언제 자정이 다 됐대.

910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56:02

ㅋㅋㅋㅋㅋㅋ
물론 캐릭터의 미래나 그런 것은 각자의 자유니까요. 저는 별 말을 하지 않겠어요.

911 은석주 (wl2v4GCn3w)

2022-08-09 (FIRE!) 23:58:29

아무튼 그와는 별개긴 한데..
과연 이번주 비밀 메시지함은 뭔가가 좀 들어올 것인가.

사실 누가 누구에게 보낼지는 어느 정도 그림이 보이는 것이 있긴 한데 아닐 수도 있고!

912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03:15

좀더 간질간질 쫄깃쫄깃한 메세지들 들어오면 좋겠다아아아 (팝콘 뜯을 생각)

913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05:22

저는 충분히 저번 주의 것들도 하나를 제외하면 꽤 간질간질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에요!

914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08:38

그러니까 이번주는 좀더! 간질쫄깃한 거! (땡강땡강)(은석주 : 나가요) 갯수도 늘었으면 좋겠구 그렇지-

915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11:47

그것에 대해서는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이 되면 알겠지요.
사실 과연 캐릭터들이 보낼까도 아무래도 캐입이니 조금 애매하지만 말이에요!

916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14:32

그보다 덥네요. 더워.
은석이는 어서 빨리 방 안으로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라!!

플러팅? 일단 기력이 나야 플러팅도 치고 분위기도 흐트러놓고..(야)

917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18:16

은석주 너무 더워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내 더위 보내서 그럼)

플러팅? 얘가요? 우와... (망치) 오너가 고삐를 풀면 가능은 할지도?

918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22:30

하지만 여기 더운걸요. (주륵) 어제보다는 나은 것이 그나마 위안감이지만.

어. 플러팅은 어차피 개개인의 자유니까요. 그냥 캐입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플러팅이건 무엇이건.

919 한성규 - 설영월 (T3lT501zLA)

2022-08-10 (水) 00:23:49

내민 돈을 받는 대신, 짧게 끝내겠다면서 하려던 말인 듯한 말을 꺼내놓는 영월을 보며, 성규는 피곤함을 넘어 슬슬 짜증이 나려 하는 것을 느끼며 긴장을 풀었더라면 구겨질 뻔한 미간을 평평하게 유지했다. 조금 전 자신이 무어라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계산할 때나, 지금 더 대화하기 싫다고 했음에도 짧게 끝내겠다면서 기어이 할 말을 하는 점이나, 참 일방적이다 싶었다. 그러나 그걸 지적할 만큼의 기력은 남아있지 않았다. 성규는 영월이 사과를 마치자, 짤막하게 대답했다.

"사과는 됐습니다. 무슨 숙제도 아니고, 받고 싶지 않네요."

정석적이라면 정석적인 사과였지만, 받을 마음은 들지 않았다. 재발 방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거니와, 있었다고 해도 쓸데없는 배려라고 화를 내던 모습을 믿어야 할지 지금처럼 정중하게 사과하는 쪽을 믿어야 할지 정하기도 어려웠으니까. 영월이 일전의 쿠키에 대한 답례라며 밥값을 돌려주는 것을 거절하자, 성규는 군말 없이 지갑 안에 현금을 다시 넣었다. 비슷한 경험을 친구에게서 그냥 고된 일일 알바 한번 했다고 치고 정리하니 편했다는 말을 들은 게 생각났거니와, 무엇보다도 더 이상 실랑이 비슷한 것이라도 하는 건 사양이었다. 성규는 편히 쉬라는 인사에 묵례로 답하고, 영월이 돌아서자 자신도 뙤약볕 속으로 걸음을 떼었다.

//막레로 받아주면 될 것 같아:) 수고 많았어!

920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31:25

음. 일단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921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0:32:42

(물에 푹 젖어서 돌아옴)

922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33:27

강청주도 다시 어서 와요!

923 성규주 (T3lT501zLA)

2022-08-10 (水) 00:33:51

강청주 안녕!

924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34:37

(얼감)(소리없는 아우성) 성규야 미안하다아아악..! 으아악...! (버둥버둥)

성규주 막레 고마워! 일상 수고했어! 첫일상인데 너무 하드코어해서 미안합니다 머리박겠습니다아앗...

925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0:35:35

은석주도 굿 이브닝
모두 굿 이브닝 어게인

아참 은석주 나 질문 두개만

기숙사 내에 각기 방에 딸린 주방 외에도 공용 식당과 조리실이 있어?
조리실이 있다면 조리실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까?

926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35:57

강청주는 대체 무슨 일인겨 물난리 맞고 왓어?!

927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0:35:59

성규주도 영월주도 굿 이브닝
으어이 일단 좀 씻고와야지 물 뚝뚝쓰

928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36:11

>>925 정말 안타깝지만 따로 공용 식당과 조리실은 없어요.

929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0:36:18

급히 옮겨야 할 게 있었다

930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37:22

이 밤에;; 고생했어 편히 씻고와-

931 성규주 (T3lT501zLA)

2022-08-10 (水) 00:43:55

>>924 음 미안할 게 있었나? 성규도 원하는 대로 대응했고 하드코어하다고 느끼진 않았으니 괘념치마 :)

932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46:12

벌써부터 이렇게 흔들리는 상황이 되는가.
하지만 이 또한 시청률의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

그런고로 다른 이들의 데이트도 슬슬 감상을 해봐야!

933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53:08

>>931 성규주 그는 신이야... 혹시 다음이 있다면 그땐 성깔 좀 눌러서 데려올게.. (입마개와 재갈 꺼냄)(영월 : 제가 개입니까?!)

934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54:15

심심해서 돌려보는... 이번 영월이 데이트 시청자 평판은!?

.dice -100 100. = -19

935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55:19

좋아 매우 이상적인 수치야!

시현 : (이마팍)(스캔들 나도 괜찮댔지 평판 깎아먹어도 괜찮다곤 안 했는데)

936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0:55:38

마이너스 값이라니요! 그런 수치는 잘못된것이야!

937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0:57:30

그치만 아무리 봐도 플러스가 될 상황은 아니었는 걸...? 원래 평판이란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고!

938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1:02:11

그렇다면 은석이에 대한 평을 보도록 하죠!

.dice -100 100. = -91

939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1:02:35

(그야말로 어그로 짓을 하다가 평가가 폭망한 자의 최후)

940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1:03:06

>>928 알려줘서 땡큐베리머치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거든

캐릭터 중에 최소 2명이 식사가 부실하네
강청이는 강청심장 아니 강철심장이라 괜찮은데 강청주의 K-유전자가 밥 부실하게 먹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가슴아파하고 있어 아흑흑

강청이 식사요? 내 새끼라 괜찮습니다만?

941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1:03:12

은석아 너 대체 뭘했어....? 뭐야 그 압도적인 수치는..!? 거 영월이 평판하고 바꿉시다! 바뀌었네!

942 강 청 - 이소금 (pTsPOows7o)

2022-08-10 (水) 01:03:50

"그런가요."

마냥 철없고 허랑한 마음. 강청은 그것을 회의감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 마냥 철없고 허랑한 마음 때문에 내면이 완전히 거덜나버린 자신의 내면을 짚어보자면, 또 누군가 자상한 사람이- 자신같이 망가진 사람에게 별 동기도 없이 선뜻 말을 붙여올 수 있을 정도로 자상한 사람이 어떤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어서. 그래, 미각을 잃어버렸어도 그런 일을 씁쓸하게 여길 만한 감정적 말미 정도는 그에게 아직 남아있었다. 남아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호승심어린 상냥함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강청은 다 타버려 가볍게 힘만 주면 부스러질 삭정이같은 말이라도 쥐고 소금에게 말대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역시... 순순히 '좋으실 대로 하시죠'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그 동기가 잘못된 결말을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아니까요. 가치있는 데에 투자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못된 결말. 그 표본이 지금 소금의 눈앞에 있었다. 삶의 목표도 보람도 잃어버리고, 삶의 주도권을 놓쳐버리고 마음이 죽어버린 채로 남겨진 몸뚱아리만을 가지고 물리적인 시간을 견뎌내고 있을 뿐인, 인간의 자격을 잃은 사람이. 그는 카드를 내밀어서, 리조또에 쓸 식재료까지 모두 계산한 강청은 소금이 우유 묶음과 생수 묶음을 컨베이어 위에 올리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소금 씨처럼 상냥한 사람이면 더욱."

하고, 강청은 무거운 봉투를 가뜬히 거머쥐고 들어올렸다.

"돌아갑시다."

마트가 말 그대로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 있는 상가 마트급으로 기숙사에 가까이 있었던지라, 돌아오는 길은 그럭저럭 같이 걸어서 돌아올 만했다.

"소금 씨 방에서 요리를 해드리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제 방에서 해드릴까요."

943 성규주 (T3lT501zLA)

2022-08-10 (水) 01:03:57

아무래도 평판과 인지도상승률은 때로 반비례 하... (은석이 거 보고 입 떡

944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1:04:22

>>940 강청주가 그렇게 말하니 영월이 식사도 내 새끼라 괜찮은 걸로. 하루한끼 새모이 각이다. (땅땅땅빵)

945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1:06:49

PD:(이 사람들. 촬영 끝나기도 전에 쓰러지는 거 아니야?)(땀 뻘뻘)

어어. 은석이 이것저것 많이 했죠.
진실게임에서 대놓고 다른 남자 보고 내가 네 연인 마음에 들어서 꼬셔도 방해 안할거냐고 묻고..
이번 2차미션때 선택권 생기자 누가 봐도 완전 꼬이게 선택해버렸고..
일단 몇몇에게는 플러팅도 날리고...

(답이 없음)(절레절레)

946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1:10:59

(어디까지나 재미로 굴리는) 이번 회차 구월과의 데이트의 예상평
.dice -100 100. = 9

947 강청주 (pTsPOows7o)

2022-08-10 (水) 01:12:09

(일단 호평은 호평인데)
(미묘한 걸로 봐선 강청이 요녀석이 뭔가 찐빠를 낼 느낌이)

948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1:12:29

>>945 아 ㅋㅋㅋㅋㅋㅋㅋ 납득해버렸다.. 그렇지만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카페 홍보하려면 평판 좋아져야지!

949 은석주 (/x8sPy/TFQ)

2022-08-10 (水) 01:12:35

현 시점 가장 점수가 높다구요! 그게 중요한거지!

950 영월주 (dEm3sm0OcY)

2022-08-10 (水) 01:13:45

>>946 처음으로 마이너스 아닌 수치다 ㅠㅠ 호평으로 평판 떡상 가즈아아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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