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권위적인 어프로치에 유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물의 벽 안에 있는 시민들은 아직까지도 내보내달라 이야기를 하는 중이였지만 이들중 테러리스트나 프락치가 있을지 어떻게 구분하는가? 전부 필요에 따른 일이다. 동료까지 빠르게 파악해냈나, 테러리스트가 의도한 곳에는 대기중이던 남녀 한쌍이 표정을 구기며 무언가 꺼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왓슨, 시민들 통제를 부탁해."
물의 벽들이 무너지는 순간, 내부에 있던 시민중 하나가 유하에게 달려들었고, 라이트닝콜은 다가오는 시민이 아닌 남녀 한쌍을 향해 떨어졌다. 연기를 내며 쓰러지긴 했지만, 아플 기세도 없이 기절했을 것이다.
"길게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해도. 의견은 중요하니까요" 아 그래서 제 의견은 무시하고 멱살을 잡으셔으에에엑 그동안 잡담을 하거나. 간단히 물을 마신다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다급한 발소리가 보입니다. 아마 부모님일 거라고 짐작하고... 그게 맞았습니다. 지한은 하나가 부모님과 같이 있는 모습을 봅니다.
"다행입니다." 찾아줘서 고맙다고는 해도 사실 저 분들이 다 한 것이니까.지한은 저 분들이 방송도 해준 덕분도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하네요.
"부모님과 같이 있어야 합니다." 명진이 말을 했기에 지한은 간단하게 말을 하고는 미아보호소에서 나와 물건을 사러 이동하려 합니다. 명진의 순수하다는 말을 듣자.
"...순수라.." "개인적으로는 성숙과 순수가 아예 반대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무슨 생각을 한 건자 알 수 없는 표정이네요. 순수한 애들도 아직 있다는 말에는 뭔가 말을 하려다 마네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던 걸까요.. 그리고 다시 만난 아이와 부모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연히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건 좋은 일입니다. 아이의 부모님이 감사하다면서 건넨 봉투에는 뭔가가 들어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성숙하면서도 순수함..." 어떤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게 완전히 대비되는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을 하며 지한은 느릿느릿하게 주위를 둘러봅니다. 나쁜 의미로 순수할 수도 있으려나.싶은 생각을 합다. 사실 지한도 봉투를 받았을 때 조금 놀랐을 것 같습니다.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다. 에 가까워서일까요?
테러리스트들이 눕고, 민간인들도 누울까 말까 하면서 몸을 스멀스멀 낮췄다. 빈센트는 민간인들을 가리키며 고개를 저었다.
"당신들은 아닙니다. 그냥 가세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그들의 손을 강하게 묶었다. 그리고 유하에게 말했다.
"태우는 건 좋아합니다. 남자의 비명소리는 멱 따는 무거운 소리가 나고, 여자의 비명소리는 바이올린 현이 끊어질 때까지 세게 긁는 듯한 끔찍한 소리가 나죠. 컨디션이 안 좋아서 긁는 고음이 싫을 때는 남자 범죄자를, 반대의 경우는 여자 범죄자를 태우는 게 좋죠. 하지만 인육? 아직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생으로나 구이로나 먹는 취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을 말한다.
"이건 그냥 당연한 걸 좀 거창하게 포장한 것뿐입니다. 우리는 적들이 항복하지 않고 저항하면 죽여도 되지 않겠습니까." //16
유쾌함에 가득찬 웃음소리가 크게 울렸다. 이 순간 하유하는 정말로 즐거웠고, 그덕에 복근이 수축되며 나오는 통증과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생리적 현상까지 겪어내야 했지만 그 모든것이 가치있었다. 하지만 정말 인육을 먹어본 경험이 없다는건 아쉬웠다. 너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또 누구에게 듣겠어.
대련이 끝나고 상대에게 고생했다고 인사를 한 후에 대기실에 돌아왔다가 다른 사람의 대련이 진행되고 있지만 피로감이 느껴지니 다른 곳에서 쉬고오자고 생각하며 특별반으로 간다. 부러진 대검은 학교에서 지급해주는 기본 대검이라 바로 새검으로 받을 수 있었다. 한손에 자판기에서 뽑은 아이스티를 들고 홀짝이며 교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다.
"간만에 힘 좀 썼네"
이렇게까지 이 악물고 싸워본건 영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영월 이후로 게이트를 잘 가지 않아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토고는 마침 퀴즈대회가 끝나고 그동안에 일어난 대련 대회의 영상을 보고 있었다. 진과 샤를이 싸웠던 영상부터 시작해서 특별반의 인원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그리고 어떻게 싸우는지 말이다. 인맥은... 그럭저럭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나, 그들에 대한 파악이 덜 끝났기 때문에 가치를 알아볼겸.. 겸사겸사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침 토고가 보고 있던 영상의 주인공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토고는 그에게 시선을 돌리고 피식 웃었다. 비웃음처럼 보이겠지만 비웃음이 아닌, 힘냈다. 와 같은 동정이나 수고했다 같은 응원의 메세지. 무기만 좋았어도 이겼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위로를 해줘야 하나 하는 마음도 한 켠에선 들었다.
"아제 왔나? 아니제.. 사장님 왔나?"
토고는 크크 웃으며 손을 작게 흔들었다. 그리고 대련 영상을 끄며 그에게 다시 입을 열어 말을 건넸다.
"이야... 아슬아슬했제? 무기만 개박살나지 않았어도 우찌될지 모르는 승부였는데 니 저번에도 고거 쓰더니 아직도 고거 쓰나?" "내 새걸로 바꿔줄까?"
모두 안녕하세요! 오오 크오인가요...! 관심은 있지만 기한이 너무 짧으면...(특히 평일이면...) 제가 참여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이번달은 제가 좀 바빠질 듯 해서요...! 또 3중까지 가면 너무 정신없을 거 같다는 시윤주의 우려도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공감하는 바임다... 많은 인원으로 인해 화력이 치솟으면... 저는 활발하게 참여하기 어려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