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75085> [HL/연애/플러팅] 화살표의 행방 - 1st stage :: 1001

◆tX2A8VkI1s

2022-07-26 21:56:41 - 2022-07-31 18:36:01

0 ◆tX2A8VkI1s (GSa.J4BgDI)

2022-07-26 (FIRE!) 21:56:41

#이 스레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에서 모티브를 딴 스레입니다.

#진행이 있는 가벼운 미니게임형 이벤트나 미션 전달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하게 됩니다.

#미련이 남아있는 상태의 전 연인과 연애프로그램에 서로 합의하에 참여하였고 거기서 다시 옛 연인과 재결합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을지는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허나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순 없으며 당신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해줄 수 없습니다.

#전 연인 선관은 어디까지나 선관일 뿐입니다. 그것을 핑계삼아 편파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시트에 견제나 이간지들이 다 가능하다고 되어있는 캐릭터에 한해서는 그 캐릭터에 대한 견제나 이간질을 시도해도 상관없으나 불가하다고 되어있는 경우는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캐입이며 오너입으로 오너 견제를 하거나 해선 안됩니다.

#매주 금요일에서 토요일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캐릭터에게 '캐입'으로 비밀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그 비밀 메시지는 그대로 캐릭터에게 전달됩니다. 어디까지나 비밀이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도록 합시다.

#간접적인 호감 전달이나 플러팅 등은 허용이 되나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고백 등은 특정 기간이 되기 전엔 불가합니다.

#이 스레는 두 달 단기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특성상 주기적으로 계속 시트를 받을 순 없기 때문에 중간에 무통잠을 해버리면 상당히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끼리는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만들어도 오너들끼린 사이좋게 지내도록 합시다.

#다시 말하지만 라이벌은 어디까지나 캐릭터지. 오너들끼리 견제하거나 편파를 하거나 하지 말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의 캐릭터의 사랑에 대한 미래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으며, 그것으로 인해 불평을 한다고 한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 외의 문의사항이 있거나 한 분들은 얼마든지 물어봐주시고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수위가 너무 높아지지 않게 조심합시다. 성행위, 혹은 그에 준하는 묘사나 시도 기타 등등은 절대 불가합니다.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74067/recent

비밀 메시지함 - https://bit.ly/3Bj9GPA

716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27:35

음. 여성이 다이스로 나왔는가. 오케이오케이!

717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32:38

채린이 질문 나이스!

718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36:38

나이스, 선율이 따라 머리를 찰랑거리고프다~~

719 채린주 (ZR51OxQ.sk)

2022-07-30 (파란날) 22:36:42

>>714 >>717 좋았어! 이렇게된거 우리모두 선율이의 관리비결로 찰랑머리가 되어보자구요!(???)

720 오선율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36:49

"머릿결이요? 글쎄요... 그냥 샤워할 때 트리트먼트 열심히 바르고, 잘 말리고, 그게 전부긴 하죠. 기르려고 작정한 게 아니라 자르는 거 귀찮아서 이렇게 된 거라서."

묶어올린 머릴 괜스레 만지작거린다. 자를 때를 놓쳤다. 끊어낼 때를 놓친 녀석이다. 항상 그랬다.

"맞다, 머리카락 자꾸 꼬거나 만지작거리면 머릿결에 안 좋긴 해요. 탈색 같은 건 당연히 해롭고."

결국 타고난 부분 있단 얘기긴 하네. 눈을 도륵 굴렸다. 그리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려 하는 모습. 질문은 아린을 향했다.

"그러면 어디 보자. 아린 씨는... 호감 가는 사람과 취향이라든가 가치관이 다르다면 어떻게 하세요? 맞춰 주는 편이라든가, 중간에서 타협한다든가, 아니면 뭐어 이것저것."

721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37:18

놀랍게도... 자연산이다?? 우와앙??

722 채린주 (ZR51OxQ.sk)

2022-07-30 (파란날) 22:37:36

연호주 안녕이에요!

723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37:56

그 와중에 조용히 등장한 연호주 어서와-

724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39:11

앗 나를 찌르다니~~!~!

725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39:23

안녕안녕~~~! 선율이의 비결은... 야생....(?) (끄적끄적)

72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41:07

야생. ㅋ ㅋ ㅋ ㅋ ㅋㅋ ㅋ
연호주 안녕!!

727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1:28

어서 와요 연호주!! 연호주도 진실게임에 한 번 참여해보시겠어요?

그리고 자연산이라. 와. 부럽다! 너무 부럽다!

728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3:06

아앗, 나? 나 너무 늦은 거 아니야?? 나 위에 것도 안 봤는데?? 흐름 몰라도 참여해도 돼? 되면... 해볼까?

729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3:43

아 아냐 나는 역시 다음 기회에...^ㅁㅠ ...

730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5:42

음. 알겠어요! 일단 그렇게 알도록 할게요!

그리고 여캐 오너분들은... 다이스의 결과에 따라 나중에 첫인상이 좋건 어떤 이유가 있건 데이트를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지목해야 하니 아주 살짝 준비를 해주세요!

731 채린주 (3NcOiC3h32)

2022-07-30 (파란날) 22:46:03

연호도 함께한다면 재밌었을텐데요..(아쉽)

73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2:46:44

(술 확 깨는 소리) 다이스이 결과는 그것이었나!

73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47:24

그럼 이 타이밍에서 남성과 여성으로 돌릴 이유가 있겠나요. 공평하게 다이스를 돌려서 정했답니다!

734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48:14


ㅎㅋㅎㅋ
^^~~

735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48:28

대신 다음 일상에서 딱 하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일상할 사람이 원한다면 말이지...

헉(마음의준비)(니가왜)

736 류아린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49:38

은석의 대답과 질문 이후 아린은 조금 마음이 싱숭생숭한 느낌이었기에 말 없이 술만 홀짝홀짝 마셨다. 은석은 아무래도 자신과 헤어진 후에도 잘 지냈던 모양이고 또 이미 미련없이 다 끊어낸 것 같은 여유로운 태도였기에 조금 분하기도 하고 밉기도 했다. 너는 이미 다 정리가 된 모양이구나, 싶다.

앞에 있는 핑거푸드를 가끔 집어먹기도 했으나 많이 가지는 않았다. 도수가 낮은 술로 마시고 있었음에도 금방 취기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다른 이의 질문과 답에 그렇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아린은 자신을 부르는 말에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다시금 깜빡깜빡 눈을 감다가 시선을 테이블 쪽을 향하며 대답했을 것이었다.

"어..... 취향은 서로 맞춰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것보다는 서로 이야기를 통해서요. 하지만 가치관은 변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이라면 아마 잘 안되겠죠."

나름의 생각을 말한다고 했는데 너무 단호하게 말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린은 이번에는 누구를 지목해서 질문해야할지 고민했다. 은석에게는 이미 질문을 했고 선율에게는 이미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남은 남성 참가자인 강청에게 말했다.

"강청 씨, 이름은 무슨 한자인가요?"

퍽 뜬금 없는 질문이었으나, 궁금한 것들 중 하나였다. 음, 진실게임에서 묻기에는 너무 사소해 보인다는 게 문제였지만.

737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2:51:33

연호주 어서와~~~~!~!

73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2:51:46

대답이 넘 예뻐잉
잉잉.

73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2:52:07

그렇게 은석은 아린이에게 또 오해 및 상처를 주고 말았고. (눈물)

740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55:49

>>이름은 무슨 한자인가요<<


이게? 여기서? 풀린다고?

741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2:56:10

아참, 연호주 엇스와 웰컴 쫀저쫀저

742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2:57:08

안녕안녕~~~ 뭐야?! 중요한 떡밥 같은 거였냐구~!

74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00:15

뭐지. 엄청난 떡밥?! (착석)

744 아린주 (yKzxRJR3Mo)

2022-07-30 (파란날) 23:00:37

>>739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런 스레는 오해와 상처가 난무해야 재미있는 법...!

>>740 오잉 ㅋㅋㅋㅋㅋ!!! 중요한 거라고??

745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03:30

혁이가 붉음 청이가 푸름인가 (궁예)

746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07:36

.dice 1 10. = 5

8이하: 같은 사람에게 두 차례 질문하는 게 뭐 어때서
9이상: 갑분싸메이커 가즈아아아아아

747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07:57

(휴)

748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08:28

다이스가 난무하는 어장...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749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08:39

선택지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

750 강 청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14:18

이런 자리는 일반적으로 내가 끼어들 틈 없는 밝고 명랑한 자리가 되기 마련인데- 하고 강청은 생각했다. 입 안에 뭘 집어넣어 봐야 뱃속에 들어가면 거기서 거기라는 본인의 지론 다음으로 그가 직장에서 (주로 그의 형이 온갖 핑계를 대서 거의 한 주에 한 번꼴로 개최하는)파티를 기피하는 두 번째 이유이기도 했다. 자리에서 일어나기 눈치보이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도, 여기는 왠지 계속 앉아있을 만도 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강청에게 질문이 날아오자, 두번째 병을 따서 열던 강청은 병을 내려놓고 아린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명백히, 바라보는 시선의 예리도가 다르다. 색이 없는 것처럼 보이리만치 희푸른 눈동자가 무정히 깜빡였다.

"들으시고 웃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면 말씀드리죠... 라고 해도, 진실게임이라서 대답해 드려야만 하겠네요."

강청은 눈을 감았다 떴다.

"부추꽃 청菁입니다. 꽃말이 참 우습지요."

하고는, 그는 이제 질문 받을 이가 누구일까- 하고 이번 순배에 질문을 받지 않은 이가 누구인지 꼽아보았다. ─문득 그 이야기를 꺼낼까도 했으나, 강청 역시도 분위기라는 것을 알았다. 그에게도 그런 것을 가슴으로 받아들여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고, 그 시기를 놓치기 전에 그런 사회적 교양이라는 것을 충분히 배웠다.

자신은, 설영월처럼 삼 년간 쌓인 앙심과 울화통을 꾹 눌러참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평범한 질문을 던질 배짱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설영월에게 말을 걸었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성질머리대로 말의 칼을 뽑아버릴 것 같았고, 이 잔치 자리에 찬물을 양동이로 들입다 부어버리는 격이 될 것 같기에, 그는 차가운 무표정의 가면을 굳게 눌러쓰고 시선을 돌렸다.

"같은 사람에게 두 번 연속으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만. 이채린 씨. 와인을 즐긴다고 하셨지요."

다행히, 괜찮은 질문이 하나 떠오른 것이 있었다.

"와인에 안주로 음식을 곁들인다면 어떤 것을 곁들이는 것을 좋아하시는지."

751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4:29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팝콘 씹기)

752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15:38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753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6:14

꽃말이 무한한 슬픔이라. 음. (가만히 바라보기) 아니. 그래도 사람이 항상 슬퍼하면서 살 수는 없는 거니! 반드시 좋은 일도 가득하겠죠!

754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16:25

이제 겨우 2회차인데 전연인 캐어필 피로하겠다고 파티장을 살얼음판으로 만들기 좀 그래서
다이스 굴렸성

다음차례가 마지막차례가 될 것 같으니 그때 (가능하면) 던지려구 0.<

755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17:46

사실 생각보다 답 텀들이 있기 때문에 벌써 12시가 코앞이고.. 일단은 한번 다 돌린 후에 미션 선정을 하고 그 이후에 더 할 사람들은 돌리는 쪽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진실게임은 어디까지나 그냥 서로 알아가기라는 느낌이기에.

756 선율주 (jPguAGHKeE)

2022-07-30 (파란날) 23:17:51

(그저 주먹울음만)

757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24:05

크래커를 먹을까 나쵸를 먹을까 고민을 하던 채린은 청의 입에서 다시한번 자신의 이름이 들려오자 잠시 놀란 토끼눈을 했지만 금새 표정을 갈무리하고 청과 눈을 맞추고 상냥한 미소를 짓는다. 사람과 대화를 할땐 눈을 맞추는 채린의 습관이 자연스레 새어나온것이었다.

"음.. 살라미랑 치즈를 같이 곁들이는 편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안주는 구름과자(?)이긴하지만 굳이 말할필요는 못느꼈다. 보통 살라미랑 치즈를 같이 곁들여먹는 편기이도했으니 진실이기도 했으니까.

"다음 질문은.. 은석씨에게 할게요. 은석씨는 외간깻잎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58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25:17

아앗..! 이름을 안바꾸고 올려버린것이에요..!

외간깻잎이 나와버렸어요!

759 은석주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25:53

맙소사. 이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인데! 깻잎이라고?!

760 영월주 (qeboCzcnaI)

2022-07-30 (파란날) 23:26:28

ㅋㅋㅋㅋㅋㅋㅋ 채린이 질문들 너무 귀엽다!

761 강청주 (UuUWwrdo/k)

2022-07-30 (파란날) 23:27:53

(이건 또 무슨 유행어지...???)
(검색)
(실제 안심)

762 채린주 (PkvcZ3Zoq6)

2022-07-30 (파란날) 23:30:27

>>759 깻잎논쟁이 드디어 나와버린것이에요!(???)

>>760 ㅋㅋㅋㅋㅋㅋㅋ 정작 질문하는 채린이는 진지한게 흠이지만요!

>>761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강청주..!

763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3:32:28

저 질문에 어쩐지 찔려할 연호....

764 최은석 - 진실게임 (C45TzpsFTw)

2022-07-30 (파란날) 23:32:53

맥주를 천천히 마시며, 그 앞에 있는 고기로 쌈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은석은 아린의 모습을 한번씩 살폈다. 별 말 없이 술만 마시는데 괜찮은가 싶은 걱정 때문이었다. 아니. 술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 여러모로 신경이 계속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을까. 하지만 일단 다 같이 모인 자리니 티는 덜 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시선이 향하다가 그는 막 들려오는 자신의 이름. 그리고 질문에 고개를 다시 돌렸다.

"외간 깻잎이라고 하면... 그거죠? 저와 동성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있을 때 제 연인이 대신 떼주는 것이 괜찮냐는 그거."

인터넷에서도 한참 말이 많았던가. 생각해보니 연애를 하면서도 그런 적은 없었던가. 그렇기에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아린이 대입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쨌건 전 연인이었으니까. 자신의 친한 친구가 깻잎을 떼지 못하는데 제 연인이었던 아린이 그것을 떼준다? 잠시 뜸을 들이던 그는 고개를 저었다.

"고작 깻잎 한 장 떼주는 것 따위로 흔들릴 정도라면 저와 제 연인의 사이가 정말로 건강한지부터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될 것 같아요. 물론 그 깻잎을 떼서 먹여주거나 밥 위에 올려주거나 한다면 그건 싫지만, 고작 곤란한 사람의 깻잎을 떼어주는 거잖아요? 아. 물론 제 연인이 떼어주기 전에 제 친구가 곤란하면 제가 먼저 떼어줄 것 같지만요."

결론은 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고작 그 정도로 흔들리거나 하진 않는다라는 말이었다. 어디까지나 그건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하며 그는 가만히 시선을 돌렸다. 지금 아직도 질문을 받지 못한 이는 영월이였던가. 잠시 생각을 하던 은석은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이 근처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장소 하나만 추천해주실래요? 여기에 있는 이들 모두에게 참고가 되게."

/일단 영월주의 답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하고 1차 미션 지목으로 가도록 할게요! 너무 늦어지면 또 피곤할 수 있으니까요!

765 채린주 (hBEZcRVwx2)

2022-07-30 (파란날) 23:34:40

>>7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찔려할 연호를 생각하니 웃프네요 ㅋㅋㅋㅋㅋㅋ

766 연호주 (IQ/zIDk/i.)

2022-07-30 (파란날) 23:36:27

>>765 양심이 아파오지만 은석이의 말을 듣고 합리화를 조금 시도해본 뒤에 또 양심통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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