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은 되게 유명하고 깨끗하고 친절하고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바리스타가 최고의 원두로 최고의 커피관련 기기를 이용해서 최고의 커피를 내려줌 향도 되게 좋고 가게 내부나 외부나 풍경이 다 좋아 근데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해
토르는 예전에 잘나가던 식당인데 사장님이 바뀌고 청소도 덜했는지 먼지가 너무 잘보이고 사장님도 좀 불친절하고 손님들도 엄청 시끄러움 한숨 쉬면서 음식 시키는데 밑반찬은 중국산 수입이고 뭔가 재활용하는 그런 기분이라 그냥 음식 바로 먹었는데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안남기고 먹게 되는 그런 음식
>>963 고요함. 필드에 처음 들어서고 든 생각은, 이 곳의 풍경과 나무들이 바람이 볼을 스쳐감에도, 서로 맞물려 소리를 울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지만, 기이한 이 곳의 풍경은 그 높이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게 만듭니다. 어두운 시야는 극복할 수 있지만, 빽빽한 나무가 맞물려 크기를 알아볼 수 없게 만드니까요.
어떻게든 시윤은 나무 위로 올라선 채 숨을 죽입니다. 천천히, 호흡이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정적 속에서 소음을 낸다는 것은,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특정하게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965 손목은 쓰리고, 힘에선 짓눌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태식의 호흡은 여전히 거칠게만 느껴집니다. 투쟁은 아직도 자신에게 승리를 달라는 듯, 매몰차게 태식을 몰아세웁니다. 하늘 높이 검이 치솟고,
러쉬
흔들리는 배 위에서 태식은 빠르게 내달려갑니다. 검을 쥔 손에 강한 힘이 들어갑니다.
의념 발화
그리고 그 의지에 대응하듯, 잡은 손이 유독 뜨겁게 느껴지는 듯한 착각이 몰려듭니다. 그대로, 태식은 검을 짓켜듭니다.
카가가가가가강!!!!!!!!!!!!!!!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두 개의 무기가 격돌하며 짧은 힘겨루기를 나눕니다. 이주일 역시, 지금의 공격을 받아내기 위해서 얼굴을 찌푸린 채 두 손에 있는 힘껏 힘을 주면서.
의념 발화
더더욱 강하게, 태식을 압박해갑니다.
서 - 억!!!!!!!!!!
검을 휘저어 이주일을 쳐냅니다.
쾅!!
배의 벽을 부수고, 이주일이 날아갑니다.
" 흐읍.. "
본국검 만滿
남은 벽을 차내어 그 반동으로 치솟은 이주일의 월도가 태식의 팔을 노리고 휘둘리고,
서걱
흔들리는 배의 반동에 무게중심이 흔들리며 첫 상처를 허용합니다. 쉴 수 없습니다. 반격해야만 합니다!
>>966 나노 머신이 활성화되면서 라임의 시각을 확장시키고, 흐릿하게 변한 눈으로부터 시각은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회사, 가장 낮은 층을 선점한 것도, 상대를 쫓을 수 있다는 라임의 자존심에서 시작된 것이었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눈에는 여러 의념의 흔적들이 비틀리며 빛나고 있습니다. 저것들을 쫓으면 적을 찾을 수 없을까 싶지만. 별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흔적을 잘 숨길 줄 압니다. 그 말은, 의념 잔향을 감추는 법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활시위에 화살을 건 채로 감각을 세웁니다. 무언가가 날아온다면, 견제할 수 있을겁니다.
>>967 은신
신전의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기면서 린은 허리춤에 묶어둔 독낭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혈독이 제작됩니다. 작은 부글거림이 허리춤에서 느껴집니다. 독이 생성되었습니다.
조금 먼 거리에서 상대의 걸음걸이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발걸음에는 경계의 의지가 담겼는지, 무거운 걸음걸이가 바닥에 남기고 있는 듯 했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갑옷을 입은 상대가 멀리서 보입니다. 창을 들어올린 채 경계하고 있는 모습은, 쉽게 뚫어내기 어려울 듯 느껴집니다.
>>968 알렌과 상대는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만납니다. 검은 머리카락과 귀여운 느낌이 드는 치파오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알렌을 바라보곤 입꼬리를 살짝 올려 귀여운 덧니를 드러냅니다.
" 안녕? "
인사보다도 승리. 알렌은 그 생각을 알고 있습니다. 마도사에게 시간을 준다는 것은, 대응할 방법을 준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정오의 햇볕을 꺼내든 채 다리에 의념을 움직입니다.
요정걸음
일직선으로, 그대로 뛰어올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며 샤오하는 신기한 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손을 휘저으며 가볍게 땅을 내찍습니다.
마도
쾅!!!
간결하지만, 위력적이지 않은 공격은 다가가는 알렌의 속도를 늦추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 공격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알렌은 자신을 쳐낸 토벽을 짚고 그대로 한 걸음 물러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