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가 미연시 공략캐라면? 그 미연시 평가 폭망해서 회사는 망하고 개발팀은 차기작에서 만회하려다 그대로 공중분해되고 미연시 리뷰스레드에서 [다시는 안 한다 이딴 쿠소게~] 같은 코멘트만 줄줄이 달리고 한 5년인가 10년인가 후에 겨우겨우 재평가되지만 이미 때는 늦은... 그런 느낌임
공략캐 정보가 다른 애들은 나름 상세한데 얘 혼자 한줄 달랑 있으면 그것부터가 수상함 신장체중 불명 출신 불명 등등 처음엔 다들 그냥 공략불가 개그조연인 줄 알았을듯 그러다가 호기심에 얘랑 친해져보니... 더보기 얘 나이...는 전체이용가일 때나 17세지... 그렇고 그런 겜이었으면 본작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성인이며 어쩌구 그 문구 나왔음 장르는 이종족 나오고 이능력 나오는 현판이려나 그게 스토리 생각하기가 편하다...
평범한 인간이었지만 어느날 뒷골목에서 이종족과 조우하며 도시의 이면을 마주하게 된 주인공! 새로운 인연들은 그를 어떤 국면으로 이끌 것인가~~~!! ㄹㅇ 왕도적인 도입부잖아 나 이런거 좋아해 이종족 헌터나 이능관련 심부름센터 그런것도 있고 ㅋㅋ 류는... 첫등장 자체는 상당히 이르긴 함 주인공 지갑 소매치기해서 경찰서 가게 만드는 원인일듯(그리고 경찰서에서 혹은 갔다온 후에 스토리상 사건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아마도) 모든 것의 근데 이땐 얼굴도 후드로 가리고 있다는 서술이 나오고 스탠딩 스프라이트 자체가 없어서(모브한테까지 스탠딩 할당하기 힘든 저예산게임의 숙명) 걍 모브인줄 아는 게 제작자 의도임 그리고 이 사실에 대해 나중에 직접 고백하거나 다른 사람이 진실을 알려주는 파트가 아예 없음 정황증거는 몇몇 나오지만 스토리 주의깊게 본 플레이어가 아니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갈 정도 그 뒤로 한동안 등장 없다가 주인공이 헌터단체에 정식으로 방문하면 헌터 중 하나로 얼굴 내밂 이자식 찔려하거나 알아보는 기색 전혀 없어서 주인공은 물론이고 플레이어도 그냥 초면이라고 넘어갈 정도... 그리고 무례하게 구는 클라이언트한테 성큼성큼 다가가서 가발 벗기면서 개그전설의 서막을 열어젖힘 (의뢰비 듣고는 다시 정성스레 씌워드림)
아따시 밤파이아! 하는 커여운 뱀파소녀한테 아따 시밤 파이아~~~ 하고 화염방사기 쏴버린다든가 부적붙이는 퇴마사한테 부적 빌렸다가 청테이프 수준으로 낭비해서 피해자가 부적에 질식했다든가 하는 사소한 일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친해지는 데 성공하면 (가까워지는 게 그리 어렵지도 않음) 주인공한테 할 말 있다고 부르는데 고백이나 그런거 예상하던 플레이어에게 응 나 여기단체 나갈거야~ 하고 시원하게 뒤통수 후려갈김 ㅋ ㅋ 아니 이새기 걍 개그캐잖아 하는 게 일반적 반응임 찐 공략캐인줄도 몰랏을걸... 여튼 여기서 [계속 있어줘] [그럼 나가] 이렇게 선택지 갈리는데 인정에 이끌려 전자를 선택하면 우리의 역마살맨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불행을 몰고 온다... 강력한 이종족 개체(아마도 최종보스?)에 의해 단체의 사무실이 습격당해 주인공 포함 현장에 있던 전원이 사망하고 주인공은 죽기 직전 류의 모습을 보는데 현실인지 환상인지는 불분명했다는 배드엔딩 나가라고 하면? 진짜 나감 그리고 다른 단체에 보란듯이 들어감 ㅋㅋ 어이없어하는 주인공 반응이 일품일듯 그럼에도 계속 류를 쫓아다니길 선택하면 또 단체 옮기고 그럼 또 쫓아가고 또 옮기고 또 따라가고 계속 추적한다는 선택지가 나와서 호기심에 그쪽으로만 선택해 보면 (중간에 추적을 포기할 시 다른 캐릭터 루트로 빠짐) 류가 너 진짜 나랑 같이 다니고 싶어? 진작 말하지... 이럴듯 (아니 ㅅㅂ 앞선 선택지에서 계속 같이 있자고 하면 배드엔딩이잖아)
류의 호감도는 어떻게 상승하는가? 호감도라는 이름이 붙은 히든 변수는 없음() 다양한 이벤트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들이 존재하는데 해당 조건들의 조합으로 인해 엔딩이 발생함 이벤트... 10개쯤 있고 한 사건당 조건 충족/미충족으로 나뉜다 했을 때 이론상 1024개의 엔딩이 나올 수 있음(shit) 슬슬 이 게임이 쿠소게인 이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세한 건 다음 레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