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9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22 :: 1001

◆c9lNRrMzaQ

2022-07-10 13:16:41 - 2022-07-13 21:25:48

0 ◆c9lNRrMzaQ (kGUq0g7Yag)

2022-07-10 (내일 월요일) 13:16:4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594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0:14:31

마지막 메뚜기의 머리를 꿰뚫고 안에서 (생략) 한 것을 던지고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정말 마지막이군요. 나쁘지 않아요."
고개를 끄덕이다가 구제업자라는 말에 음. 좀 다른 기분이지 않을까요? 라고 말을 합니다. 구제업자가 해충을 이렇게나 직접 잡는 느낌은 아닌 것 같고. 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음... 마도 계열인데 독 쓰는 이들은 비슷한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도로 독을 만들어내서 중독시킨다거나. 그런 걸 생각해보네요. 그게 그냥 디버프 아닐까?

"으으... 어쩐지 이런 의뢰를 하고 나면 샤워를 하고 싶어진다니까요."
그럼 일단 확인한 다음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걸까요. 라고 묻습니다.

595 라임주 (I2wj3KMKmE)

2022-07-12 (FIRE!) 00:14:48

곤란한 상황으로 하면 내가 상황을 이을 자신이 없어서(상황이 너무 산으로 갈까봐) 커브했다!

다들 좋은밤!

596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0:20:07

"동감이야. 벌레들이 엄청 꼬여있는걸 보면 내 몸에 붙은것도 아닌데 몸이 근질해진다니까. 불을 사용하는 마도 계열 쪽이 굉장히 그리워."

굉장히 이상하게 소름이 돋고 만다. 벌레가 불타는 모습을 보면 시원하기라도 할텐데.
빈센트가 없는게 아쉽다.

"제대로 잘 처리했는지 의뢰만 좀 더 살펴보고 돌아가자. 씻고 싶어도 일단 의뢰가 제대로 끝났는지 확인하는게 우선이지."

"의뢰 내용... 거대 벌레들 처리. 장치 제대로 회수해서 반납할것. 처리한 장소도 보고할것..."

의뢰서 내용을 다시 되읽어 본다.

"일단 처리는 됐고 장치는 지금 내가 회수 중이니까 이 장소만 당신이 보고 해줘."

597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0:24:11

>>593
토고주가 언제까지 링피트를 유지할지가 궁금하군!

598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0:25:44

"몸에 붙은 것도 아닌데 그런 감각이 있기는 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드는 지한주지만. 말할 거리는 아니긴 하죠. 아무튼 의뢰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니.

"물론 그래야죠. 잘 처리하지 않으면 찝찝하니까요"
내용을 되짚는 오현에게 장소만 보고하라는 말을 듣고는 연락을 해서 보고하려 합니다.

대략.. 여기가 어디인데 처리를 했다. 확인 요망. 정도의 느낌? 인력이 와서 확인 후 캠프로 돌아가면 끝일 거라는 말을 지한이 오현에게 건네려 합니다.

599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0:35:14

"그럼 우리 일은 여기서 끝이네."

그러고는 메뚜기들에게 홱 시선을 돌렸다.

... 아니 저건 게이트 내부 다른 것들이라 식재료로는 좋지 않을수도.
아닌가. 그래도 생물이니까 되려나.

"지금 껏 찌르고 치고 차봤을텐데 저것들 요리 해봐도 좋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방금 도축한 신선한 식재료다.

"다리 정도만 구워볼까."

600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0:38:06

게이트-밥

601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0:39:36

"그렇죠."
나중에 이쪽이 의뢰 보수와 함께 얻을 부산물 처리를 대곡령 쪽에서 온다거나 하겠지만요. 라는 말을 하다가 오현의 말을 듣고는 생각보다 많이 안 남은 메뚜기를 봅니다. 아무래도 동족포식도 좀 했으니만큼 그런 거겠지만요.

"....배 쪽은 만일 진미라고 해도 거부감이 좀 드네요."
다리 정도라면 가능은 할 것 같기는 한데. 라고 중얼거립니다.

"아니면 대곡령 길드에서 저희 몫 정산할 때 물어볼래요?"
이거 먹을 수 있냐고요? 라고 농담같이 말하면서 다리를 창끝으로 건드려 보려 합니다. 아니 먹을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걸 발끝으로 건드리기엔 좀... 위생적으로(?)

602 토고주 (RBYYMLuMP2)

2022-07-12 (FIRE!) 00:42:00

>>59 최소 6개월은 갈것이다

603 유하주 (a6zhYB19SI)

2022-07-12 (FIRE!) 00:45:07

애교쟁이 지한이 반년은 회고되....

604 지한주 (o8HLfBp1E2)

2022-07-12 (FIRE!) 00:45:59

토고주와 유하주를 오늘 먹은 크리스피 글레이즈드 도넛처럼 구멍을 내고 글레이즈에 절일 것.(농담)

605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0:46:18

"굳이 물어볼거까지야. 이녀석들이 독성이 있다고 하지는 않았으니 왠만한 정도는 먹어도 괜찮을거야."

메뚜기들에서 다리들을 때어낸다. 왠지 단단한 나무가지를 꺾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내장 쪽은 신경 쓰이니까 다리 정도만 꺾어보아야겠어."

그렇게해서 두꺼운 뒷다리 2쌍과 앞다리 4쌍 총 12개의 다리를 모았다.

주변에서 대충 땔감 같은것들을 익숙하게 모아 모아서 불을 붙였다.

어디선가 주워온 받침용 돌과 가지고 다니던 석쇠 위로 다리를 올려 굽기 시작했다.

"이 냄새는 뭔가... 바다냄새가 빠진 해산물을 굽는 느낌이네."

606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0:49:01

게이트에 들어가 의뢰하는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607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0:53:04

"나중에 독성있는 애들은 먹으면 안되겠지만요."
아니다. 명진이 정도면 먹을 수 있을지도. 같은 합리적인 추론을 해낸 지한입니다. 근데 독성있는 애들은 좀 더 이쁘장한 색을 띠고 있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내장은.. 좀...그렇죠."
일단 자기 동족포식도 한 내장은 그다지 먹고 싶지는 않은 지한입니다. 구워지는 걸 보고는 냄새를 맡아봅니다.

"음... 먹을 만한 냄새이기는 하네요. 약간 고소한 느낌?"
두툼한 만큼 불에 팍팍 지지면 고소한 향이 어디선가 날지도. 게다가 거대 메뚜기인 만큼 살도 많을 것 같습니다. 뒤집어가며 겉껍질을 살짝 태울 정도로 구우면 다 구워진 느낌일까요?

608 유하주 (a6zhYB19SI)

2022-07-12 (FIRE!) 01:00:18

도넛홀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609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1:00:19

계속 구우니 갈색에 가까운 표면의 겉이 빨간색이 돌면서 껍질이 갈라져 육즙이 나오기 시작했다.

육즙이 불위에 떨어지며 타자 마치 돼지고기와 바다향 없는 게의 향이 섞인 진한 육향이 퍼지기 시작했다.

뒷다리는 두꺼우니 아직 더 구워야 할거 같아 어서 먹어보고 싶어 좀 얇은 앞다리를 잡아서 뽀갰다.
안에는 윤기 나는 살이 나오는게 마치 대게보다 두배 정도 크기는 되는 느낌이 되었다.

"대게 크네."

대게가 아니지만.

"껄끄러워 하는거 같으니 내가 먼저 한 입먹을게."

내가 먼저 먹고 싶기도 하고. 갈라서 나온 그 살을 입안에 넣고 씹었다.

대게 같은 외향과는 달리 생각보다 살은 탄력있었다. 냄새 랑 같은건지 돼지고기와 게살의 중간 쯤 되는 탄력이었다.
맛은 그러면서 육고기에 더 가까웠다.

"이거 게 맛이 아니야. 육지 고기에 더 가까운데? 게다가 누린내 같은것도 없고."

610 라임주 (I2wj3KMKmE)

2022-07-12 (FIRE!) 01:04:04

헉 거대 메뚜구 구워먹어?

611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05:14

>>610

~ 오늘의 메뉴 ~

※ 거대 메뚜기 다리살 직화 구이

612 유하주 (a6zhYB19SI)

2022-07-12 (FIRE!) 01:06:12

매뚜기 고소하고 맛있지

613 라임주 (I2wj3KMKmE)

2022-07-12 (FIRE!) 01:07:13

거대하면 속에 잘 안익어서 곤충즙 찍 나온다!

614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1:07:54

"...겉모습은 맛있어 보이긴 합니다."
먼저 먹겠다는 오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껄끄럽다.. 라기보다는 곤충이라는 게 더 큰 영향을.. 아니 그게 그건가? 라고 생각하는 지한입니다. 그리고 오현의 평을 듣고는 지한도 다리 하나를 들고 먹어보려 합니다.

▶ 맛있는 메뚜기 다리 구이 ◀
메뚜기형 몬스터를 잡고 나온 다리를 구운 음식. 메뚜기의 탄력 넘치는 근육이 잘 구워져 쫄깃함을 선사한다. 아쉽게도 대충 구운 것이라 효과는 그닥이다.
▶ 일반 소모 아이템
▶ 쫄깃쫄깃-세 시간 동안 건강 스테이터스의 효율이 1% 증가한다.
▶ 톡톡!-세 시간 동안 신체가 1 증가한다
▶ 사실 게랑 아주 먼 친척이라면서?-효과가 존재하는 동안 갑각류형 몬스터의 약한 적의를 받는다

"맛있네요."
같은 창이 뜰 것 같은 메뚜기 구이였다. 지한도 한 입 먹고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615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08:10

직화로 잘 구워낸 다리살이라 찍이 아닌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인것이다

616 유하주 (a6zhYB19SI)

2022-07-12 (FIRE!) 01:12:23

거대면 겉바속촉이야?

617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1:15:48

"그래. 옛날 21세기 초반 옛날에는 곤충을 맛과 단백질 등등을 내세우며 세계 식량난을 해결해 줄거라면서 연구 했다던데."

그만큼 지한이 맛있다고 하는 것에 긍정한다.

앞다리살을 계속 갈라서 먹어보며 이제는 뒷다리 살이 다 구워지는것을 기다린다.

거의 보통 사람 팔뚝만한 뒷다리살이 잘 익었는지 꼬치로 찔러 넣어 본다. 육즙과 함께 단단한 감각이 오는게 다 익은 것 같다.

"뒷다리 살도 어떤지 한번 맛보자고."

뒷다리 살의 껍질을 갈랐다. 그러자 아까 앞다리살과 비슷하면서 사뭇 다른 느낌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꼬치로 찔렀을때 느낀것이 앞다리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었다.

"왠지 이건..."

어떤 느낌이 온 나는 껍질을 가른 뒷다리 살에 후추를 뿌렸다.

그리고 살을 갈라 먹어보니 후추를 뿌린것은 정답이었다. 앞다리 살보다 더 탄탄하고 씹는 맛 있으며 후추의 향이 육향을 더 맛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후추를 뿌리니 굉장히 잘 어울리네."

618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16:30

>>616
껍질이 있어서 딱딱촉촉일듯? ㅋㅋㅋㅋ

619 라임주 (I2wj3KMKmE)

2022-07-12 (FIRE!) 01:18:19

겉딱속벌레물줄줄

620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19:05

라임주가 질투한다

621 라임주 (I2wj3KMKmE)

2022-07-12 (FIRE!) 01:21:24

질투아니야 벌레싫어 버레싮어

622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22:38

대게랑 랍스터라고 생각하자

623 지한 - 오현 (o8HLfBp1E2)

2022-07-12 (FIRE!) 01:38:53

"그때는 이렇게 큰 건 아니었을 테니. 좀 더.. 집약적인 것이긴 했겠지요."
이렇게 큰 곤충은 기본적으로 산소량이 높아야 나타날 수 있는데... 라는 헛소리를하는 지한주는 넘어가고.

"뒷다리살도..."
촉촉하면서도 쫄깃한데 거기에 후추까지 더해지니. 완전 맛있습니다. 고급 게나 랍스터 같은 느낌을 받은 지한입니다. 그걸 받아서 먹어봤으니 그런 말을 하는 게 가능하겠지요?

"...이거 가져가서 그냥 고기라고 하고 주면 먹을까요?"
호기심이 드는지 물어봅니다. 특별반 애들에게 먹으라고 가공(껍데기 좀 벗겨내고)한 걸 주면.. 먹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잠깐 졸았..

624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40:01

혹시 라임주가 저런 묘사 같은거 별로 안 좋아서 그렇다면 이 이상 일상 안 잇고 딱 마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할까?

625 알렌주 (WdAowjDyZw)

2022-07-12 (FIRE!) 01:40:23

알렌은 그냥 줘도 잘먹을텐데

626 라임주 (6zXt5j/h7Y)

2022-07-12 (FIRE!) 01:41:29

아니 그런건 아니야 신경쓰지 않아도 돼!!

627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43:36

알렌이는 인정이지...

알렌이는 메뚜기 딱지까지 싹싹 긁어서 쌀밥 비벼 먹을 수 있을 듯

628 지한주 (o8HLfBp1E2)

2022-07-12 (FIRE!) 01:45:00

저는...자야할 ㄱㅅ 같습니다..
으.. 졸려...

629 이름 없음 (6zXt5j/h7Y)

2022-07-12 (FIRE!) 01:46:32

지한주 잘 자고 좋은 꿈 꿔!

630 오현 - 지한 (4nUoNeqplA)

2022-07-12 (FIRE!) 01:48:27

"그거 재밌기는 하겠는데. 괜시리 그런거 가리고 싫어하는 사람은 꽤 있어서 정체를 알면 화낼지도 몰라."

그러고보니 아무거나 잘 먹을 만한 사람이라. 태식이나 알렌이 생각났다.

태식은 요즘도 요리 배우고 있으려나? 알렌은 평상시에도 이상한거 주워 먹는 다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이건 잘 먹겠다 싶다.

"무엇보다 지금 자리에서 잡고 바로 먹어서 이 맛이 나는거겠지."

신선도는 중요한것이다.

어느정도 먹고 싶은 만큼 먹고나서, 주변을 정리 했다. 불은 제대로 잘 끈걸 확인 하고 잔해들은 잘 정리해서 재랑 섞어서 놔두고.

"이번 의뢰 썩 괜찮았어. 마지막에 같이 먹겠다고 있을건 생각 안 해봤지만."

아무래도 왠만해서는 곤충 형태를 먹는 것은 비위 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631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49:23

안그래도 피곤해 하는거 같더라. 지한주 잘자! 딱히 상관 없으면 대충 잘 먹고 잘 해어졌다 해서 >>630으로 일상 마쳐도 상관 없어!

632 지한주 (o8HLfBp1E2)

2022-07-12 (FIRE!) 01:53:05

그러면.. 막레오 받아도 될까요...?
ㅇ정산은 에. 올려야. 아니 일어나서.

633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1:53:29

그럼 막레로! 정산어장에는 내가 올릴게. 어여 자.

634 라임주 (6zXt5j/h7Y)

2022-07-12 (FIRE!) 02:00:12

자야하는데 애매하게 녹았어

635 오현주 (QxKqTw6UQA)

2022-07-12 (FIRE!) 02:05:46

눈감고 자자

636 라임주 (6zXt5j/h7Y)

2022-07-12 (FIRE!) 02:14:55

낸내..

637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2:16:33

코코...

638 유하주 (17D9YDWZMQ)

2022-07-12 (FIRE!) 02:32:54

코코

639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2:44:25


리멤버 미~

640 오현주 (4nUoNeqplA)

2022-07-12 (FIRE!) 02:49:11

나도 잔당

641 시윤 - 라임 (PtrMocHf9Y)

2022-07-12 (FIRE!) 06:11:15

"덥구만...."

밝고, 시끄럽고, 화창하고, 더운 대운동회. 많은 소리가 난잡하게 들리는 환경은 어쩐지 꿈속의 기괴한 무언가를 연상시켜.
나는 열기를 피하듯 구석진 골목길의 그늘로 이동하여, 남들 몰래 담배 한대를 물고 불을 당겼다.
잎이 타오르며 쿰쿰한 연기가 폐를 채운다. 답답하고 텁텁한 맛이 들어서야 비로소, 나는 조금 여유를 되찾는다.

누군가 날 보면 불량 학생으로 오해할지도 모르겠군. 오해인지도 애매하지만.

시시콜콜한 생각을 하면서, 얄밉도록 맑은 하늘에 화풀이를 하듯 회색 연기를 한모금 흘린다.
유감스럽게도, 이 대운동회는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아니다.
누군가는 즐길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론 어른의 복잡한 사정과 정치 등이 얽힌 증명의 장.
미래를 걸고 관객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투쟁. 거기에 누군가는 울고, 상처받을지도 모르지.
태연하고 덤덤하게 말했지만 그 '누군가' 는 자신이 될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나는 연기에 겹쳐 회색이 된 맑은 하늘을 잠깐 멍하니 올려본다.
터덜 터덜 힘 없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 문득 무심코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의 라임색 토끼소녀가 있었다. 솔직하게, 지금 만나고 싶은 인물에 가깝지는 않았다.
그녀와의 관계는 대체로 나의 피곤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솔직히 자리를 피할까도 싶었다.
그러나 슬쩍 움직여 이동할 기색이었던 다리는, 그녀를 본 순간 멈춰벌렸다.

문득 유하도 마츠시타도 나보고 '이상할 정도로 파고드는게 빠른' 녀석이라고 평가 했던가.
나는 그 말대로, 조금 귀찮게도. 별로 의식하지 않아도 보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질질 끌리는듯한 느린 발걸음. 축 처진 귀. 울적한 표정. 나를 발견했을 때 '앗' 하고 순간 복잡해진 얼굴.
명백하게 힘이 없는 상태에서 평소보다 지나치게 밝은 인사. 앞으로 쭉 뻗어진 손바닥.

담배를 물고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안에도 보이는 것들은 착착 무언가의 추론과 결론을 이룬다.
나는 속으로 한숨을 한번 내쉰다. 아직 절반은 남아있던 담배를 입에서 빼내곤, 가볍게 비벼서 껐다.
그리곤 내밀어진 손바닥에 마주 손을 내밀어, 적당히 깍지낀 상태로 꾹 붙잡는다.
추측컨데 아마 그 손으로 무언가 붙잡길 바라는 것 같았으니까. 틀렸다면 적당히 친근한 스킨쉽이라고 치자.

"안녕."

평소보다 밝지도 음울하지도 않은 차분하고 부드러운, 상냥하고 작은 목소리로 똑같이 인사를 돌려준다.
그 다음엔 무엇을 말해야 할까. 억지로 밝음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은, 울적해짐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것.
그러니까 그걸 직접적으로 의식하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무슨일 있었어?'는 배려가 아니라 불쾌한 호기심이다.
깍지 낀 손의 손가락을 가볍게 꼼지락 거리면서 조금 생각했다가 입을 열었다.

"여기서 만나다니, 우연이 다 있구나. 마침 잘 됐다. 배도 고프고 피로한 참인데, 같이 카페라도 갈래?"

642 시윤주 (PtrMocHf9Y)

2022-07-12 (FIRE!) 06:19:42

요 근래 잠이 적었나 어제는 너무 어지럽고 졸려서 일찍 자버렸다

643 알렌주 (WdAowjDyZw)

2022-07-12 (FIRE!) 08:17:09

모닝

644 린주 (W2Exz/C6do)

2022-07-12 (FIRE!) 08:56:37

굿모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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