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8089>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01 :: 1001

◆4/9tuSdgtM

2022-07-10 02:25:58 - 2022-07-17 10:56:12

0 ◆4/9tuSdgtM (gA4rs5hOu.)

2022-07-10 (내일 월요일) 02:25:58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696 ◆gFlXRVWxzA (0LjYS7GUDQ)

2022-07-13 (水) 13:05:26

알바...필요해용...단기...최대 3주...으악...

697 미사하란 (zdJsWw8NcM)

2022-07-13 (水) 15:12:14

점소이가 되시는거에용(?

698 강건주 (lV6DjHHZTQ)

2022-07-13 (水) 15:21:46

>>671 않이 할 때가 그거였어용 ? 전 뭐 오타거나 번역체인줄 알고 무언가 할 때인줄
>>696 >>697 이보게 점소이 여기 소주 세병만 가져다 주시게

699 야견주 (SNnwDySR5Q)

2022-07-13 (水) 15:47:34

카르보나라도 한 사발 말아오게!! 점소이!

근데 단기알바는 대개 사람 마구 부려먹어서 좋은 곳 찾기 힘든것..

700 야견주 (SNnwDySR5Q)

2022-07-13 (水) 16:13:59

일하는 와중에 진단 본다 홍홍!!(팝콘)

>>654 재하의 미래...홍홍 지금 시점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 궁금하네요...주변 상황이 점입가경이긴 한데...
>>>664 앤트맨 ㅋㅋㅋㅋㅋㅋㅋ 어 근데 용으로 변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인간은 앤트맨 정도 되겠네용...
>>666 사실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삼만배도 가뿐할것 같은 건이..
>>676 아니...하필 행복한 기억이라뇨 소가주님...ㅠ

701 여무주 (3ROOMoupzY)

2022-07-13 (水) 20:11:25

근육통이 안가셔용...(고통
일단 차분히 정주행부터 해보는것!!!!!

702 고불주 (JdXhcNmNZ2)

2022-07-13 (水) 20:56:34

크악! 술 덜 깬 고불주 정신 부여잡고 갱신!

703 재하주 (VbAQf0uDnk)

2022-07-13 (水) 21:27:55

갱신해용.... 수요일이지만 음주 가보자고

704 야견주 (Er4Rl5dQQc)

2022-07-13 (水) 21:31:00

홍홍 퇴근하고 일하러 가기전에 또 갱신하고 가용

언젠가 이런 대사 해보고 싶다

705 미호주 (0GcPbnl57Q)

2022-07-14 (거의 끝나감) 00:19:59

>>704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706 강건주 (4c5u2Puw1I)

2022-07-14 (거의 끝나감) 00:25:05

강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미연시_캐릭터였다면_등장_장소는
전에도 말했으니 pass
자캐의_선물에_대한_만족도_별_삼_단계_반응
1단계 강건 "오, 고마워"
2단계 강건 "와! 고마워"
3단계 강건 "천마님 맙소사 ! 이런 걸 어디서 ? 고마워 !"
자캐에게_언제부터_이렇게_예뻤나라고_묻는다면
강건 "?? 일단 머리 맞으면 고쳐지나 이거 ?"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69 자캐가_단_한_명을_제외한_모든_사람에게서_잊혀져야_할_때_자캐가_고르는_단_한_명은_누구인가
강건 "천마님"
234 자캐는_영원한_것이_있다고_믿는가
강건 "천마님"
322 자캐를_이모티콘으로_표현한다면
⸜( •ᴗ• )⸝ < 천유양월 !
강건,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707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00:26:01

술을 마셨사와용
오늘 출근 안하거든용 깔낄!!!!!!!!!

재택근무 죽어......

708 미호주 (0GcPbnl57Q)

2022-07-14 (거의 끝나감) 00:39:23

우와 강건이 진단 엄청나네!!! 그런데 재하주 괜찮은 거.... 맞아...?(동공지진)

709 강건주 (4c5u2Puw1I)

2022-07-14 (거의 끝나감) 01:03:58

>>707 않이 어째서 술을 !
>>708 안녕하셔용

710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01:43:29

홍홍 괜찮아용..!! 좀 많이 마시긴 했는데 딱 와 조졌다 싶기 직전에 집에 온데다 지금은 씻고 침대에 누워있어용.... 여기가.. 천국?

건이 진단에 천마님 안 빠지는 거 너무 귀여워용.. 천유양월 이모티콘 어쩔 거야~!!!! ⸜( •ᴗ• )⸝ 귀여워서 죽었어용 이렇게 귀여운 교인이 있는 천마신교.. 오실?

711 여무주 (pg2SyAg9y6)

2022-07-14 (거의 끝나감) 01:52:21

숙취가 심하지 않길 바랄게용...저는 지금까지도 마신 여파가 가시질 않네용; 이래서 사람은 그릇에 맞게 살고 그릇에 맞게 마셔야해...

712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02:03:20

여무주...(뽀담뽀담뽀담) 오늘 아침 즈음엔 숙취 여파도 다 가셨음 좋겠어용..🥺

허어 지금 진단하면 애매~하니 취중에 욕망 그득한 결과물 나오나(욕심!

713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03:04:37

재하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할로윈분장을_한다면
: 재하가 상상한 것: 귀신을 분장하라니 저승사자로 해볼까 분장도 편하겠지
재하주가 바라는 것: 꼬리 아홉달린 퐉스도 어울릴 텐데..
실제로 벌어진 것: 분장 안해도 할로윈 특화였음

자캐가_사방신_중_하나의_신관이라면
: 현무가 태음을 주관하기 때문에 그 어떤 귀신보다 음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네용! 현무의 신관일 것 같지용..?

자캐가_졸음을_참는_법
: 지금 자신이 제일상마전 호법을 선다고 상상하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려 노력하는 거에용! 가끔 손이 안 보이는 걸 장점 삼아서 다소곳이 손 모은 척 허벅지를 꼬집기도 해용..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373 자캐가_즐겨_신는_신발은
: 굳~~~이 즐겨 신는다면 새하얀 비단신이에용.. 과거엔 검은 신을 신었다면 이젠 새하얗게 물들인 거에용..

300 나무_vs_정원에핀꽃_vs_들꽃_vs_잡초_자캐가_가장_닮아있는_것은
: 들꽃이었지만 정원에 옮겨진 것이에용!

523 자캐는_사랑한다는_말을_듣는_것에_익숙한가
: 익숙하지 않아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남은 진단ㄴ은.. 나중에..

714 야견주 (blkuckf84U)

2022-07-14 (거의 끝나감) 13:28:55

>>706 ⸜( •ᴗ• )⸝ < 천유양월 ! 귀여워!!!!
>>713 분장 안해도 할로윈 특화였음 (위키를 들어가본다)(납득)

일하는 중에 카페로 땡땡이 쳐가며 갱신!

715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14:08:55

재택근무... 다 좋은데 집에서도 일한단 기분을 떨치지 못하는 거에용...

716 미호주 (yNbuFTuneQ)

2022-07-14 (거의 끝나감) 14:51:22

(((뽀다다다담)))

>>714 일 중에 카페로 도망치는 것만큼 짜릿한 건 없지!

717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16:47:39

.dice 1 2. = 1
1. 고도리
2. 홍단

718 재하주 (P3XASRanZw)

2022-07-14 (거의 끝나감) 16:48:44

찐트루 광신도 배부른 맹수 모먼트 밀어라 그 말씀 잘 알겠습니다 다갓님..

719 경의주 (2CrGT20zc6)

2022-07-14 (거의 끝나감) 16:52:08

(기대

720 강건주 (4c5u2Puw1I)

2022-07-14 (거의 끝나감) 17:25:40

띠용 ?

721 야견주 (rg5Ghka2YA)

2022-07-14 (거의 끝나감) 17:42:30

버터팝콘+제로콜라)퍼묵)

722 재하주 (UL0IOwNBVI)

2022-07-14 (거의 끝나감) 19:02:19

진짜 재밌는게.. 독백 쓰면서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사물이 의미하는 바가 생기고.. 복선이 생기고..(흠티콘)

723 ◆gFlXRVWxzA (hEwFT/NPKo)

2022-07-14 (거의 끝나감) 20:22:48

띠용

724 재하주 (UL0IOwNBVI)

2022-07-14 (거의 끝나감) 20:29:20

ㅋ ㅋㅋ ㅋㅋ! 집 가면.. 바로 독백 마저 쓸 것..

>>723 홍홍?

725 야견주 (Tcbwaia/CY)

2022-07-14 (거의 끝나감) 20:31:46

>>722 상극은 우연이랑 별 생각없었던 설정이 맞물리고 맞물려서 돌아가는 재미가 최고인것 같아용!
>>723 오우 캡튄 왓 해픤? (혀굴림)

그리고...텀이 좀 길겠지만 일상구해봐용 홍홍

726 야견주 (Tcbwaia/CY)

2022-07-14 (거의 끝나감) 21:41:08

>>725 크아아악 일이 떨어진 관계로 일상은 보류할게용...

727 ◆gFlXRVWxzA (ky5O5YGsT6)

2022-07-14 (거의 끝나감) 23:41:44

우영우 너모 재밋서용 여러분도 꼭 보세용!!!!!

728 지원주 (Ty4G/DQkn6)

2022-07-15 (불탄다..!) 00:18:39

HONG

729 재하주 (2V5mXVm3gY)

2022-07-15 (불탄다..!) 00:20:26

(독백 퇴고하면서 뇌내 시뮬레이터 같이 돌리다 고장남)
도리..
고도리........

730 지원주 (Ty4G/DQkn6)

2022-07-15 (불탄다..!) 00:21:32

재하 독백이용?(착석

731 재하 (2V5mXVm3gY)

2022-07-15 (불탄다..!) 02:57:53

​야월루는 신강과 중원의 경계인 감숙에 걸쳐있는 기루로, 기녀들의 웃음이 부자연스럽지 아니하며 은전이라도 하나 더 얻어보고자 행하는 손짓이나 모습이 절대 저속하지 아니한 곳이요, 루주가 직접 증류하여 빚는 여지주가 일품인 곳이다. 이곳의 기녀가 가진 품위와 여타 다른 기루를 비교한 사람들은 정결함과 품위를 높이 사 고급 기루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으니, 그놈의 정결함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모르나 아무렴 어떠하리, 이 또한 영광이었다. 술 찌든 내는 기녀들이 몸에 바르는 향유와 곳곳에 놓인 고급스러운 향로에서 나오는 이국적인 향으로 가렸고, 어느 한곳도 어둡지 않도록 호화로이 불을 켠 모습은 불야성과도 같으니. 이런 아름다운 곳을 총괄하는 루주가 과거 신강에서 제일 밑바닥을 기어 다니기로 유명한 홍화루 출신임을 사람들은 쉬이 믿지 않았다.

오늘은 7년 사이 무섭도록 성장한 야월루의 가장 꼭대기 층에 귀빈이 오는 날이었다. 웃음소리도, 비파 소리가 만연한 곳에서 루주가 직접 환대하는 일은 흔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샀지만, 온몸을 꽁꽁 감싼 귀빈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루주의 뒤를 따랐다. 그 사뿐사뿐한 걸음 속에서 무위를 짐작한 삼류 무인들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다시금 술에 집중했다. 괜히 궁금함에 패배해 소란을 피웠다가는 부끄러움은 고사하고 목숨 간수도 할 수 없을 것임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귀빈이 꼭대기로 올라가는 동안 그 뒷모습을 흘끔흘끔 쳐다볼 기회가 있었지만, 보폭의 오차가 없고 걷는 모습에서 경박함을 느낄 수 없어 귀한 취급을 받고 자랐음을 알 수 있을 뿐 그 정체가 당최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술상을 내왔다 한들 루주와 객은 꼭대기 층에서 웃지도, 떠들지도 않았다. ​단지 서로 패를 섞고 늘어놓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술상은 내오기가 무섭게 옆으로 치웠다. 적은 수만 생산하여 그 수가 귀해 구하기 힘들다는 야월루의 여지주가 아깝게 식어가도 두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서로 붉은 패를 늘어놓고 나누어 가졌다.

한참의 침묵이 어색했던 은야는 고개를 들어 객을 응시했다. "교국에서 내로라하는 감찰국장이 어찌 이런 박희博戱에 빠져선."
​"내 나이 여덟이고 겨울일 적 알려주었던 ​​누이 탓이지요." 감찰국장이라 불린 자가 패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얘는 또 무슨 소리를 한담! 은야는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나는 마작만 했으니 백화 탓으로 돌려야겠구나."
감찰국장은 느긋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무렴요. 백화 누이는 은야 누이 탓이라던데."

은야의 앓는 소리에 객이요 교국의 감찰국장이라 불린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리고 다시금 판과 패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재하의 손에 쥐여진 패는 달뜬 날 날아오르는 새 세 마리, 버드나무 아래 사람 그려진 패 하나, 초단으로 쓸 수 있는 난초패 하나요 나머지는 전부 이도 저도 아닌 피로만 쓸 수 있는 패였다. 잘 쓰면 괜찮겠지만 판이 문제다. 판에서 유의해서 볼 것은 붉은 띠가 휘감긴 산, 매화와 더불어 붉은 천 감긴 난초와 글씨 없이 띠만 휘감긴 등꽃이었다. 각각 홍단, 초단, 오조五鳥가 될 수 있는 패다. 첫 차례가 재하 본인이었다면 괜찮게 판을 이끌어갈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번의 만남에서 은야에게 패배해 차례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은야는 첫 패로 붉은 띠가 감긴 산을 가져갔다. 두루미 그려졌으니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광 가져간 셈이다. 재하의 머리가 바삐 굴렀다. 은야가 노리는 것은 홍단이요 재하의 손패에는 홍단이 없다. 초단 또한 포석을 깔 수 있으나 가져가지 않는 것을 보면 초단은 없는 것 같다. 혹여 있더라도 홍단을 먼저 가져간 것을 보면 다른 수를 품는 것이 분명하다. 은야는 중앙에 깔린 패를 향해 손을 뻗으며 눈을 내리깔았다. 뒤집어 나온 것이 붉은 띠 휘감은 벚꽃이다.

"이제 내 수가 어떤지 네 눈에는 보이겠구나."
"예, 그 수 읽어내느라 원체 바쁘지요."

낭패도 이런 낭패가 다 있나, 재하는 눈썹을 까딱였다. 홍단이 판에 먹음직스럽게 깔려버린 상황임에도 재하의 손에 있는 패는 별 쓸모가 없었다. 청단을 하기엔 띠가 없고, 홍단을 하기엔 패가 없으며, 초단을 하기엔 난초 한 장 뿐이다. 처음부터 은야의 수에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 패마저 은야의 편이었다. 하는 수없이 재하는 자신의 손에서 패를 내질렀다. 초단의 포석이다. 난초를 가져가니 뒷패로 두견새가 따라 붙었다. 이렇게 초단으로 잠시나마 압도할 수 있어 숨통이 트였으나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깔린 판을 보며 재하의 눈이 은야를 향했다.​

"안타깝군요."
"나야말로 안타깝구나."

은야는 난색을 표하지 않았다. 초단의 마지막 패가 은야에게 있던 것인지, 재하는 끊기면 다른 수를 어찌 밀어내야 할지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은야의 행동은 어딘가 달랐다. 얕은수를 굴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홍단을 밀어내듯 패를 쳐내 가져갔으니, 두 번째 패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었다.

"참으로 무모하지. 그렇지 않니?"

은야의 질문에 재하는 입을 다물었다. 은야는 본인의 행동을 무모하다 표했지만, 재하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안다. 자신을 향한 것이다. 은야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급 기루에 사연이 있어 자신을 팔아치웠어도 교양만큼은 절대 버리지 않던 고고한 사람이고, 직설적인 사람이었기에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끔 최대한 돌려 말하게끔 최선을 다했다. 재하는 그런 은야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판에 아무렇게나 놓인 잡패를 가져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잡패가 뒷패로 따라온다.

"무모함을 누가 모를까요."
"아무리 초단 깔아내려 하더라도. 이리 막힐 텐데."

은야가 손을 내지른다. 초단에 있어 필요한 마지막 패를 본인이 내어 가져간다. 재하의 초단은 물거품이 되었고, 뒷패는 판에 깔린 피를 가져간다. 다시금 상황은 은야를 향해 돌아갔지만 재하는 초조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휘말리면 안 된다. 이건 단순한 놀음이 아니라 대화다. 대화에서 상대에게 휘둘리는 순간 끝장이 나는 것을 숱하게 봐왔다. 재하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모를 리가."

"길은 개척하라 있는 것이 아니겠사와요."

판에 깔린 단풍 하나를 가져간다. 뒤에 따라나선 패는 다시금 푸른 띠를 두른 국화다. 은야가 재하를 흘겨보듯 고개를 흘끔 들었다.

"이 푸른 길이 화를 불러도?"

은야는 툭, 하고 국화를 가져간다. 재하는 은야를 마주 보며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는다.

"그 길이 화를 부를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그건 천마님께서만 알겠지요."
"네 말이 옳지. 하지만.."

은야는 패를 뒤집는다. 붉은 밤, 달이 휘영청 뜬 억새 들판이다. 재하가 눈을 흘기며 반문했다. "하지만?" 그리고 손을 움직인다. 유려하게 움직인 손 뒤로 세 마리의 새가 노닌다. 은야는 말없이 재하를 응시했다. 이제 단 한 마리의 새가 남았고, 마침내 뒷패가 움직였다. 무엇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천운이 따라 패가 나온다 한들 그것이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재하는 은야의 표정을 유심히 훑었다. 혹여 이 뒷패가 잘못되어도 은야의 패가 새 일지, 혹은 그저 패일지. 그 모든 것의 끝은 홍단으로 일맥상통하기에. 그렇다면 이 끝 또한 같기에.

"기실 소마는 하지만이라는 말을 하지 아니하길 바랄 뿐이었사와요."
"어찌하여?"
"천마님의 은혜로 이리 된 자가 어찌 그 뜻을 거부하겠사온지."

재하는 패를 뒤집었다. 휘파람새 노닐며 재하의 손에 기어이 들어오고야 만다. 은야는 순식간에 끝나버린 판에 잠시 말을 잃고 재하가 내놓는 패를 바라보았다. 재하의 손에 들린 패 중에서 끝까지 고수하고 있던 것은 은야가 홍단을 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던 매화 두 장이었다. 재하는 처음부터 이 홍단을 막고 있었다.

"참으로 천운이구나."
"예, 천운이옵지요. 저희 같은 한낱 필부가 아닌 천마님께서 결정하실 사안인가 봅니다."
"그 원대한 계획을 네 몸이 감당할 수 있겠더니."

재하는 여기에서 멈추기로 하며 패를 갈무리했다. 은야는 순순히 자신의 패를 건네준다. 재하는 그 패를 판의 중앙에 이리저리 흩어두고, 한 장씩 손에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한 장, 한 장. 잠시 말을 고르듯 재하의 손짓은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떠날 때까지 영영 침묵할 줄 알았는데, 막상 재하는 고분고분 대답했다.

"그 또한 천마님께서 정할 일이나,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재하는 수심 깊게 미소를 지었다. 패는 금세 반절이나 손아귀에 들어차있다. 은야는 그런 재하의 손이 7년 전과 달리 손톱이 길었음을 깨달았다. 재하는 원래 손톱을 기르지 않았다. 루주에게 회초리를 맞을 적 그것을 막다 손톱이 깨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손톱을 기르는 것을 두려워했고, 짧게 다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은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노골적인 멸시를 받는 삶은 익숙하니까요."
"그것이 감찰국장의 뜻이더니?"
"아무렴 신민을 위하여 무엇을 못 할까요."
"하면 묻자꾸나. 인간의 뜻은 무엇이더니."
"무슨 의미일까요, 누이."
"인간 재하는 감찰국장 재하와는 다르지 않더니."

재하가 긴 손가락으로 금세 정리한 화투 패를 한구석에 가지런히 세워두자, 은야는 술상을 끌어온다. 귀한 여지주는 어느새 식어버렸지만 향긋한 냄새는 배가 되었다. 완벽한 모습으로 잔에 술을 따라 밀어주자, 재하는 똑같이 완벽한 모습으로 다른 잔에 술을 따라 은야에게 밀어주었다. 어느 쪽도 술의 방울이 튀는 일도, 소리의 흔들림이나 손의 떨림도 없었다. 은야는 마시지 않았지만 재하는 잔을 들었다.

"난 네 뜻이 궁금하구나."

침묵이 이어졌다. 재하는 잔을 든 상태로 눈을 가늘게 뜬다. 은야는 주름 팬 얼굴로 그런 재하를 살폈다. 어리고 여린, 작달만한 아이가 어느새 술잔을 맞댈 정도로 자라더니, 이젠 그 미가 만개하여 신이하니 우아한 미인이 되었다. 영준하고 반듯한 이마부터 굽이치듯 시작되는 백색 머리카락, 길게 뻗고 반듯한 콧날, 은은한 호선을 긋는 입매……. 사랑스럽던 유년은 이제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사랑스러움은 비단 외형만이 아니었다. 은야는 눈을 향해 시선을 들어 올렸다. 가늘게 뜬 선명한 눈이 선득하게 은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래에서 기던 아이는 이제 윗물을 노닐며 아래를 굽어살핀다. 어찌 이런 아리땁고 사랑스럽던 아이가 다른 곳에서는 귀태라 불리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눈빛이 다시금 내리감긴다. 재하는 잔을 쥐지 않은 다른 손으로, 구석에 놓여있던 패를 둘 집어 뒤집는다. 벚꽃이 만개한 장막과 마지막에 판을 뒤흔들었던 휘파람새다.

"새가 다섯 마리입니다, 누이. 그중 으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옵니까."

은야는 대답할 수 없었다. 대신 잔을 집어 술을 들이켰다. 독한 술이 목을 훑자 가늘게 떨리던 몸이 순식간에 진정되는 것 같았다. 재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은야가 눈치챈 것이다.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여기서 은야가 어떤 대답을 하게 된다 해도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다. 재하는 그런 은야를 바라보며 패를 술상 위에 올리고, 앞으로 밀었다. 재하의 목소리는 부드럽다. 듣기 좋고 기교 있는 어조가 속삭이듯 작게 퍼졌다.

"사람을 급 나눈다 하여도 그것을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 모두 천마와 그 위대한 후손 아래에서 기어야 할 미물 주제에 먼저 제 새가 으뜸이요 저기 저 둥지 위로 올라서겠다 나서니.. 안타까웁게도 내 그 주변 역한 것들 치우러 나서지 아니할 이유가 어딨을까."

매화의 초록 새가 가히 으뜸인데 어딜 두견새가 나서냔 말이옵디다. 이야기하지 않는 대신 놓인 光은 狂이요 재하는 잔을 엄지로 매만지다 술을 들이켰다. 물 마시듯 평이한 목 넘김을 뒤로 재하는 잔을 내려둔 뒤 천천히 손을 뻗었다. 맹수가 앞발을 내딛는 모양새였지만 정작 해칠 생각은 없었는지 발톱을 숨긴 채였다. 가늘게 떨고 있는 은야의 어깨를 두어 번 쓸어주듯 두드리며 재하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지극히 사람답고 느긋한 미소였다. 저런 표정을 대체 언제부터 지을 수 있었던 걸까. 재하는 나지막이 허리를 숙이며 속삭였다.

"우리가 무얼 선택한들 나은 결정지가 있을 것이라 보이십니까?"

미물이 점지하느니 천마님께서 점지하는 대로 살면 그것이 제일 나은 결정지 일 텐데.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렸다.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손을 들어 더듬거리며 누이의 뺨을 쓸었다. 긴 손톱 자라나 쓸어내는 그 궤적이 스산하나 피맺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온기 가득한 뺨을 쓸어 보이며, 재하는 안타깝다는 듯 눈을 내리감았다.

"그러니 누이, 나의 의중을 묻지 마십시오. 의중은 소마를 혼란케 하고 신앙을 흔들며 미치게 합니다. 천마님이 나를 사용함을 내가 스스로 산다고 생각하게끔 만들면 안 되는 일이지요."

재하는 그리 갈무리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담담한 어조, 안타까운 미소, 슬픈 목소리. 그렇지만 그 사이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은야는 알고 있었다. 더없이 즐겁다는 어조, 쾌락 어린 미소, 흥분을 참을 수 없어 떨리는 목소리……. 그 사이로 권태로운 눈빛이 가늘게 뜨였다.

"알아들었으면 구순을 중히 하시옵소서. 인간의 살은 제법 무릅니다."
"……."
"그럼, 부디 무탈하시옵소서."

감찰국장이 자리를 뜬 조용한 기루의 꼭대기, 은야의 목에서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내가 귀태를 키웠구나.

732 재하주 (2V5mXVm3gY)

2022-07-15 (불탄다..!) 03:01:35

어이어이 글이 왜 이따위인 것이냐 재하주-!!

글럼프에용 헝엉엉엉....

733 재하주 (2V5mXVm3gY)

2022-07-15 (불탄다..!) 03:09:23

+) 이것은 쓰다가 지운 문단인 것이에용
"그렇다면 푸른 패는 인간인 네가 어찌 생각하느냐. 이건 천마님의 뜻이라기엔 지나치지 않더니."

재하는 어깨를 토닥이던 손을 멈췄다. 손을 갈무리하며 눈을 홉뜬다. 세월의 격차가 있다 한들 귀태라 불리던 것은 단 한마디의 문장으로 은야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내 그때 루주에게 겁간 당할 뻔하였던 일도 결국 끝으로 가면 천마님의 뜻이 있었는데 그보다 괜찮은 일이 천마님의 뜻이 아닐 리가." 재하가 낮게 속삭였다. 듣기 좋던 미성이 삽시간에 짐승이 목을 긁듯 낮게 울렸다. 이내 은야의 단호한 눈길에 입을 다물었다.

"어찌하여 그 사람을 택하였니. 그 사람은 비어있지 않고 가득 차있는데, 언젠가 그 사람은 널 떠날 게야. 그 과정이 그 사람의 뜻이 아니라고 해도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니."
"압니다, 누이. 모를 리가요."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렸다.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손을 들어 더듬거리며 누이의 뺨을 쓸었다. 긴 손톱 자라나 쓸어내는 그 궤적이 스산하나 피맺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온기 가득한 뺨을 쓸어 보이며, 재하는 안타깝다는 듯 미소를 짓고 눈을 내리감았다.

"저도 압니다. 그 사람은 모두 차있지요. 이런 상황을 본인은 만족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할 텝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위로 끌어올리고, 거들떠도 보지 못하게 하겠지요..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이 몸은 갈기갈기 찢길 것이 뻔합니다."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니."
"예."
"답지 않게 어리석구나."
"어찌하겠습니까. 연정이란 어리석음으로 비롯되는 것을.. 천마님은 내가 이런 사람임을 일깨워준 것입니다."
"어떤 사람 말이더니."

재하는 아름다이 웃었다.

"떠난 이후엔 내가 찢긴지 오래라 주워담지도 못할 텐데. 그 기분이 어떨까? 무너질까? 그렇다면 난 결국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는 걸까. 그 사람의 인생에 나라는 오점이 남겨졌으니 앞으로도 끔찍하게 살겠지..? 누이, 나는 어쩔 수 없는 악인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니 천마님께서 나를 거두어 더 큰 악으로 단죄하게끔 만드신 것이겠지요."
아무튼 지운 이유는 지금 주제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734 지원주 (CFsBLgDAfQ)

2022-07-15 (불탄다..!) 12:26:13

재하 정치판에서 구르다보니 무서워졌어용...
더이상 은야가 아는 재하가 아닌...

735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3:16:51

느른한 백사자가 생각나는 독백!!!!!!! 재하 무서워용22...정치판에서 구른 게 혹여 천성을 들춰내는 방아쇠였던 게 아닐지 의심하게 만드는...

일상 돌리기엔 무리가 있으니 선관이라도 혹시 있다면 구해보는 거에용.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하나쯤 만들 수만 있다면 재밌을 것 같잖아용? ㅇㅅㅇ)

736 재하주 (aXAaLWNHaA)

2022-07-15 (불탄다..!) 13:50:41

순수하고 사랑스럽기엔 세상이 안 도와주지용.. 홍홍! 만약 순수하고 사랑스럽다 해도 이 장소에서 사랑스러우려면 결국 돌아버려야 하는 것이 옳은 게 정치판이니..🙄

>>735 선..관...?😎 특이한 눈 듀오 가보자고..?

737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4:06:50

>>736 홍홍 염두에 두신 관계가 있으면 말씀해주시는 것! 없다면 같이 머리 맞대보자고용 어디 보자 뭐가 있을가...

738 재하주 (SENb9S6OuE)

2022-07-15 (불탄다..!) 14:13:06

>>737 홍홍 3가지 정도 생각했는데용..

1. 안면을 튼 적은 없지만 서로 새를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 펜팔 친구 비슷한 개념이네용!! 여무든 재하든 그냥 심심해서 새 날려봤는데 답장이 왔다거나..?

2. 7년 전 전쟁을 기점으로 중원에 진출한 천마신교인 거에용..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우연히 같은 객잔에서 합석했다가 대화가 잘 통했다거나..?

3. 귀태랑 여무듀오 가보자고용(대충 둘의 캐설정과 잔인함을 합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뜻)

739 재하주 (SENb9S6OuE)

2022-07-15 (불탄다..!) 14:21:28

물론 여무주가 바라시는 것이 있다면? 그쪽으로 전폭지지 하는 거에용 홍홍

740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4:33:33

>>738 ....여무...귀태...어라?(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 짤) 1번과 2번도 귀엽지만 3번의 분위기로 어떻게 맞춰보는 건 어떠세용? 정확한 상황 설정은 무알못이라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비린내 나는 선관이 몹시 끌리는거에용. 무당과 귀태 조합을 놓치기엔 하 아깝고...
일단 여무는 사람 눈알에 좀 집착하긴 해용 홍홍(?

741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4:47:38

최소 5년 전부터 여무가 재하를 쫓아다니는 관계 같은 것도 생각나는 거에용. 일단 연하고...5년 전이면 여무는 완전 애기였을 테니까용
눈색이 특이한 게 비슷한 것도 있으니 서로 묘한 동질감도 느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용?🤔

742 재하주 (SENb9S6OuE)

2022-07-15 (불탄다..!) 14:53:21

>>740 >>741 여무랑 귀태 최고 아니에용..? 벌써부터 살벌하니 비린내가 여기까지 나용.. 사람 눈알에 집착하는 여무 살벌하니 귀여워용.. 재하는 사람 자체에 집착하니 이것은 매우 있다 맛이!(?)

최소 5년 전부터 쫓아다니는 관계도 마음에 드는데..🤔 뽀짝이 여무.. 동질감.. 피비린내.............(여기에 왜 집착하는지 아무도 모름)

섞을까용??(급기야)

743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5:29:02

>>742 그러니꼭 가지고 말겠다 금도영 눈알(???) 눈알에 집착하는 무당...사람에 집착하는 귀태 음 딜리셔스해용;

홍홍홍홍! 대환장 짬뽕 #가보자고
최소 5년 전이라고는 했지만 여기서 더 늘리셔도 줄이셔도 상관 없는 거에용~ 여무가 14살? 15살?에 혈검문에 들어갔으니 그 전에 첫만남이면 잡류배 시절 여무 볼 수 있는 거고 그 후에 만나면 혈검문에 눈깜짝할새에 적응한 피냄새나는 여무를 볼수있는것

첫만남에는 객잔에서 여무가 조심조심 굽히며 술따라주는 등 무난했다가 알고 지내던 어느날 피비린내가 딱 터져도 괜찮고
첫만남부터 피비린내가 솔솔 나서 어린 여무와 재하가 특이한 눈색 주고 받으며 쎄하지만 같은 미친자라고 초면임에도 어딘지 통하는 모먼트를 연출해도 괜찮겠죵?

744 재하주 (SENb9S6OuE)

2022-07-15 (불탄다..!) 15:29:05

조금 뇌절치는 생각이긴 한데.. 과거 달밤 뜨는 날에 첫 지령을 수행했다거나 하는 응애 여무랑, 야행을 나섰던 재하랑 마주친게 연이 되었다..거나 아니면 산적(녹림은 아니고 무림의 흔한 전투력 측정기)을 마주해서 쓱싹한 재하를 마주했다.. 같은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용.. 그 이후에 여무가 무슨 짓을 해도 아무런 말 없이 지켜만 봐주거나 아니면 눈알수집을 도왔다거나 그런게 생각나는데? 왜 계속 내 마음은 게 누구인가 가까이 와보시게 옳지 조금만 더(이하생략)가 생각나는 것인가..🤔

745 여무주 (8YsPjS.S2g)

2022-07-15 (불탄다..!) 15:36:01

>게 누구인가 가까이 와보시게 옳지 조금만 더<아 맛있다; 이걸로 하실래용?(미침)
일단 재하주 답변부터 기다려보고 >>744와 종합해서 의견을 내볼까 해용 여무가 상대적으로 피보호자/동생/아랫사람 삘 나는 썰만 계속 생각이 나는게 이걸로 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

746 ◆gFlXRVWxzA (PyUkPbmSCw)

2022-07-15 (불탄다..!) 15:44:29

(알바 면접 합격하고 왔는데 긴 레스들이 있어서 놀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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