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제 손 안에 있다고 제 것이 아니고, 제 머리 안에 있다고 제 생각이 아니란 말입니다 선생."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흰 노인으로 변한 까마귀를 보았다. 자신의 말을 하면서도 어디론가 계속 촉수를 더듬는 눈이다. 나무를 베어 건축을 하듯, 촉수로 관념들을 부수고 끌어당기고 얽어 새로운 뭔가를 만드는 것이다. 입꼬리가 꿈틀거렸다. 광소가 낙수처럼 흐른다.
"진정 '자신의 생각'을 가졌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생각이라 불리우는 것들은 남들이 만든 것을 보고 듣고 엮은 것 아닙니까!"
교룡비급을 낡은 책에게 배웠다. 풍상설우를 그분께 배웠다. 유학은 왕사에게 배웠다. 그녀가 스스로 만들어낸 원형의 생각은 어디에도 없었다. 세상의 모두가 그렇다. 나의 생각, 나만의 생각은 허상이다. 생각은 모두 생각하는 자에게서 훔친 것이다. 그래, 현실을 가진 자, 꿈의 주인으로부터. 그의 생각이 그녀의 속으로 흐른다. 그것은 스스로 생각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생각은, 그 생각들은..."
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생각을 훔친 것이라면, 훔치는 주체가 있다는 뜻이다. 생각한다는 착각이 있다면 착각의 주체가 있다는 뜻이다. 나는 없으므로 그것이 아니다. 비유가 엇나갔다.
"누워서 잠들면 아는 것, 보았던 것, 생각하는 것들이 한데 뒤엉켜 현몽하지요? 아무리 괴기한 것이 나온대도 그것은 꿈꾸는 자의 조각이 재구축된 것입니다. 꿈에서 꿈꾸는 자의 의식이 아닌 무언가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저는 꿈 속에 있지만 꿈을 꾸는 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생각은 저의 생각이 아니라 꿈꾸는 자의 생각입니다. 그러니 존재도 저의 존재가 아니라 꿈꾸는 자의 존재이므로...."
나무에 기대 몸을 일으킨다. 어깨와 발이 쓸리는 소리가 유달리 컸다. 옷소매로 눈물을 닦았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지껄인 것이지? 존재는 나의 존재가 아니라 꿈꾸는 자의 존재? 그녀의 꿈에 나오는 모든 것이 그녀의 일부라면, 세상을 꿈꾸는 자의 꿈에 나오는 모든 것들도 그의 일부이다. 그녀는 그의 꿈에 나오고 있었다. 꿈에서 꿈꾸는 자의 의식이 아닌 무언가는 존재할 수 없다.
# 적당히 입을 털어봐용. 주요 골자는 1. 당철운을 언급하며 당재연의 죄책감과 호승심을 끌어내면서 2. 지원이를 마치 비련한 남주인공인양, 적절히 포장하고 3. 손님으로써 축하를 하러 오는 것은 거부당할 수 있단 것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4. 그런데 이제 마교와 당재연을 신나게 긁어대는
기도를 마치자 보인 광경에 재하는 눈을 홉뜬다. 암기, 그보다 더 위험한 무언가. 저 무시무시한 위협을 재하는 아주 잘 알고 있다. 7년 전 전쟁에서 교국이 어떻게 열세에 몰렸는지 알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무슨 상황까지 갔는지도 안다. 제오상마전이 오기 전의 상황을 과연 재하가 몰랐을까? 그 때문에 청해단은 전멸 직전의 피해를 입고 둔언백은 사경을 헤맸으며, 재하가 맨정신으로 사람을 죽인 계기가 됐는데?
사천당가다. 당가의 사람이 나타났다. 세가끼리의 유대를 보면 당연한 일이나 교국에게 있어서 필히 좋지 않은 일이다. 이러다 진정 피가 튈 지도 모르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면 이제 망설이지 않고 나서야 하는가? 그런데, 나섰다가 더 위험해지면? 첨예한 대립에서 전쟁이라도 벌어지면? 사천지부에서 뜻이 있다면? 어련히 돌아간다면? 한 걸음 내딘 것이 잠시 멈췄다. 오늘은 경사가 있는 날이요 사람들이 첨예함을 내려놓지 않을까? 그렇게 안일하게 믿어보기로 했건만 귀에 꽂힌 목소리와 찢어질 듯 내지르는 포효에 재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것이다.
세상은 절대 재하의 뜻대로 흐르지 않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누군가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피가 튀었다.
그 이후는 가히 본능에 가까웠다. 짐승처럼 몸을 낮게 숙이고 미끄러지듯 내공을 싣은 발걸음이 떨어졌다. 기이한 몸놀림으로 부채를 펼치며 어떻게든 막아세우려 한 것이다. 자신의 무모함을 안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다. 멱리를 부여잡지도 못하여 조심조심하던 베일이 뒤집어 까지고, 끝단은 누구의 것인지 모를 검기에 잘려 베였다. 재하는 교국의 신민을, 제가 지켜야 할 사람을 어떻게든 지켜보려 했다.
"아."
그러나 지키고자 한 손길은 닿지 못했다. 수많은 생명이 순식간에 꺼졌다. 넘어질 뻔 하였으나 네 발로 기듯 황급히 달려가 어떻게든 부여잡았다. 그렇지만 이미 명 달리한 시체를 안았을 뿐이다. 목을 깊게 베인 시체에서 피가 흐른다. 새하얗게 차려입은 옷이 피에 물든다. 덜렁거리는 머리를 끌어안자 가슴팍에 내려앉은 머리카락이 피에 젖는다. "그만." 재하는 시체를 품에 안고 쓰러지듯 앉은 채 상반신을 웅크렸다. 목을 비집고 나온 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모르겠다. "그만." 아마 나의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그만두라 한 적이 없다. 네가 그만두라 하였더니? 아니오, 그런 적 일절 없습니다. "그만……." 비명소리 난무하는 전쟁에서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사옵니까…….
"안돼, 안 돼…. 제발……."
어느 한쪽의 감정에 치우쳐야 하는데 그것이 되먹질 않아 벌어진 일이다.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으나 필요가 없다면 죽여야 함을 알면서도 하지 못한 탓이다. 누군가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으나 가끔은 당연하게도 해야만 하는 일임을 묵과했다. 속내는 이리도 추악한데 선함을 추구한다. 나는 추악한 사람이고 악으로 단죄한다는 것도 싫어하는 배교자에 불과한데 어찌 이런 내가 누군가를 단죄하려 들겠는가, 내가 어찌 누군가를 이끌겠는가, 막아 세우겠는가, 나는 자격이 없다, 나약하고도 잔인하니 인간 된 도리 없다. 우스운 사람이다. 나는 대체 무엇인가, 나의 존재는 어떤 것인가, 나는…….
"아, 아으.."
나는 알량하고도 결핍된 욕구를 채우고자 사람을 써 감히 선함을 과시하려 한 죄인이구나!
이 멍청아, 네 주제를 기억해야지. 네가 감히 선하다 할 수 있겠더니? 살아있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목 매달면 묻어주지 못할 말정 주린 배를 채우고, 널 데려온 여인이 그리 핍박받다 죽는 것도 모르고 네 즐거움에 열중했고, 밥이요 먹여주며 널 타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게 해준 루주를 결국 죽여버리지 않았느냐. 네깟 것이 어딜 감히 선하다 하려 하느냐. 보아라, 네 안일하고 선하고자 했던 판단이 또 사람을 죽였고, 이제 다른 사람도 죽일 것이다. 너의 탓이다, 너의 탓! 만물 죄악이 모두 너의 탓이란 말이다.
"으.. 으윽.. 윽……."
재하의 목을 비집고 짐승의 신음처럼 윽윽대는 소리가 퍼졌다. 목이 졸리듯 비참한 울음소리가 울렸다. 어깨가 작게 들썩였다. 만고를 끌어안은 울음소리였다. 이런 경사에서 울면 크나 큰 실례인데, 재하는 도저히 울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으로 품어야 할 교인이 죽었기 때문이다.
네가 죽였다. 아니, 내가 죽였다.
땅이 갈라지고 소강된다 한들 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재하는 그 사이에서 온통 하얗고 붉은 것이 되어버렸다. 교인과 정파를 정확하게 나눠가른 선을 기점으로, 재하는 교인의 속에 있었다. 재하는 시체를 안고 오열했다. 끄윽대며 눈물을 삼키는 소리가 비참했다. 차마 일어설 수 없었다.
어쩌면 천마님께서 원대한 뜻이 있어 사용하였을지도 모르나, 이 미욱하고 여린 필부는 그럼에도 사용된 자가 교인이었기에 그 상실감을 이길 수 없었다.
점차 오열하는 소리는 작아지고 몸만 바르르 떨린다. 재하는 그대로 우두커니 시체를 품에 안고 가련하게 주저앉은 그 모습으로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난리통에 비녀가 부러져 산발이 된 머리카락과 멱리의 찢어진 베일이 쓸리며 얼굴을 드러낸다. 눈시울은 붉고 비참함과 만고의 슬픔 끌어안은 얼굴은 처연하다. 그 모습마저 현실이 아닌 꿈결의 사람처럼 지독히도 아름다웠다.
"……."
당신들도 이렇게 될 것임을 필히 알았을 텐데 결국 그놈의 이권이 우리를 좀먹는구나. 재하는 처절하면서도 괴로운, 죄책감이 담긴 눈길로 천천히 지부장이 있을 곳을 한 번 쳐다보듯 하며 시선을 굴렸다. 그리고 저 멀리서 싸움을 멈춘 자신의 형인 중원을 향하며 비참한 듯 시선을 피했다.
그리고 피한 시선은 마침내, 지원을 향해 멈춰섰다.
익숙한 얼굴이다. 그런데도 당신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재하는 당신을 알고 있는데, 당신의 얼굴이 한없이 낯설다. 눈과 코가, 그 입이, 목에 선 핏대가. 모두 낯익고도 낯설다. 도저히 조합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그런 표정을 지을 줄은 몰랐는데. 과거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인간의 삶은 무상합니다. 봄날의 꿈과 같이 부질없는 일몽一夢일 뿐. 나는 그 꿈속 기루 높은 곳 난간에 서있습니다. 맞아 죽느니, 혹은 희롱 가득한 삶에 평생 목줄을 매느니, 나의 삶 무상하여 내 님에게 아무런 도움이 못 되는 것을 깨달을 때는 뛰어내리고 싶지요. 한없이 아래로, 본디 있던 곳으로……. 그런데 막상 뛰어내리고자 하니.
"역시, 당신은 난간 아래에 없었어……."
당신은 난간 아래에 없다. 내가 목이 부러져 죽는 것을 위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 재하는 이내 부서질 듯 환히 웃었다. 부들부들 떨리던 가녀린 미소와 함께 눈물이 흘렀다. 불가항력이다. 만고의 수심을 품은 물줄기가 뺨을 타고 흐르고 있음에도 미소는 무엇보다 아름다우니 이 모순이 아닐 수가 없다. 당신과 나의 사이처럼 모순이 아닐 수가 없다, 나의 삶처럼 모순이 아닐 수가 없다……. 간당간당하던 시체의 목이 기어이 뜯기었으니 목 없는 몸이 품 속으로 허물어지고 덜렁이는 머리 안은 채로 아름다이 미소짓는 모습이 그리도 요사할 수 없다.
# 질문권 구매합니다. 주요 골자는 1. 당철운을 언급하며 당재연의 죄책감과 호승심을 끌어내면서 2. 지원이를 마치 비련한 남주인공인양, 적절히 포장하고 3. 손님으로써 축하를 하러 오는 것은 거부당할 수 있단 것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4. 그런데 이제 마교와 당재연을 신나게 긁어대는 5. 그리고 효과 확실한
>>117 교국의 무인들은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수가 죽고, 적은 수가 다쳤습니다! 뒤로, 뒤로, 뒤로, 또 뒤로! 교국 사절단은 벌써 정문 입구에서 좀 떨어진 대로까지 밀려난 상태.
중원이 만들어낸 소강상태, 그리고 남궁지원과 그 휘하 철검대의 공격이 다시 오기 전의 짧은 시간.
재하가 그리 말하자 누군가가 웃습니다.
...웃는다고?
"이런데에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감찰국장."
누구지? 너는 누구냐. 재하는 새하얘진 얼굴로 고개를 퍼뜩 듭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웃고 있지 않습니다.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져가며 악전고투를 이어갈 뿐입니다.
"대어를 낚았군요? 제 주군께서 좋아하시겠지요. 음...그래도 우리 교국의 높으신 분인데 가실 때 가시더라도 순교자를 만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혹시 압니까? 사후추존으로 시복과정을 밟게 되실지도?"
경박하여 듣기에 거슬리는 말투입니다.
"하하하. 무슨 상황인지 잘 파악이 안되십니까? 아 그럴 수 있지요! 그렇구 말구요. 그러니까 그게 음, 뭐였더라? 아! 감찰국장님. 지금 지부장이 그 쪽이 모시는 제일상마전의 수족인건 아십니까? 오. 물론 모르시겠지요. 교국에 계신게 아니라 이 곳에 계셨으니 말입니다!"
이 떠벌이는 지 좋을대로 떠벌리기 시작합니다.
"최근의 일입니다만, 제오상마전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지부장 임명권을 제일상마전께 넘겨드렸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뭐...적절한 소통을 위한 도움을 준 결과 무려 축하사절단이 결성되었죠! 그렇게해서 수족을 잘라내려 한 것인데...이것 참. 다른 수족 하나가 또 엮일 줄이야! 거기다가 결혼식까지 몰래 참여하신 것을 보니 꽤 친분이 깊으신 분이 이 남궁세가에 있으신가 봅니다?"
낄낄낄. 하고 허공에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제가 직접 감찰국장을 베어내기에는 위험성이 따르지만...이 일들은 모두 지부장과 감찰국장의 주도로 벌어진 일입니다. 아시겠지요?"
아니지만 그렇게 만들겠다는 뜻임에 분명합니다. 재하의 이가 앙다물어집니다.
"그럼, 기왕이면 순교자가 되시기를!"
말이 끝남과 동시에 철검대와 남궁지원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재하는 눈을 질끈 감습니다.
정적에게 당했습니다.
>>127 대평은 후우, 하고 숨을 몰아쉬더니 곤봉에 묻은 피를 조심스레 닦아냅니다.
"이거 소협께 못볼 꼴을 보여드렸소."
그는 조금 난처한 얼굴입니다.
"우리 백도회는...매리곤문의 속가제자들이고 그 중에서도 대사형을 주축으로 결성된 문파요. 하오문을 사칭한 것은 아무래도 오해가 좀 있었던듯 하오만. 이 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 사업을 올릴만한 것을 찾다보니 정보 사업이 유망해보여 뛰어들었소만...아무래도 이 치들이 우리가 하오문인 줄 알았던것 같소. 하오문은 소협도 알다시피...그, 워낙 이름이 많잖소."
하위 사업체가 굉장히 많단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오문의 한 일파라고 알고 그리 말하고 다닌듯 하오. 이거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로군."
야견은 어깨를 으쓱한다. 소문은 들어본 적 있다. 흑천성의 주요 문파 중 하나. 설산에 틀어박히고, 예의범절을 중시한다는 별종들. 사파 치고는 반듯한 행동거지는 그 덕이었군. 야견은 이야기를 정리해보려 한다.
“하오문에게서 내가 받은 의뢰의 내용은 이거였소. ‘하오문을 사칭하는 백도회 패거리를 자신들의 앞에 데려와달라.’ 나는 백도회 전체가 하오문을 사칭한 것으로 오해해 회주를 만나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그대들이 메리곤문의 속가제자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야견은 어깨를 으쓱하고 말을 이어간다.
“하오문을 사칭한 패거리들의 신병을 내게 양도해주시오. 머리도 돌아가지 않아 사칭하는 옹졸한 짓거리를 저지른 놈들이오. 그냥 둔다면 백도(白道)에 시커먼 얼룩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 여기서 잘라버리는 것이 옳지 않겠어?”
“이렇게 되면 백도회는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고 하오문의 트집을 정산할 수 있겠지. 또, 하오문은 내가 그쪽에 더 큰 피해를 입히길 원했겠지만, 여하튼 의뢰의 내용은 완수되었으니 할 말은 없을 것이오. 그리고 나는 이제 다른 집안 싸움에서 손을 땔 수 있고. 솔직히 까고 말해, 그쪽도 파계회 사람이 관계없는 분쟁에 끼어드는 것은 부담되지 않소? 나도 이름 높은 메리곤문의 산하에 계신 분들인 줄 알았다면 대뜸 문부터 부수기 보다는 문을 두드리고 예를 취했을 것이요. 이거 참, 나도 죄송스러울 다름이야.”
정쟁에서 중요한 거는 대응하는 것도 있지만, 이때다 해서 간이고 쓸개고 내미는 것도 방법이에용. 특히 충성을 중요시하는 귀영대 후보생이라면, 더욱이 무슨 목표를 확실히 정해서 제일상마전께 말씀드리고 이번 전쟁에 끼어드셔서 적당히 피해 입고 나면. 호감도 깎이긴 해도 피해 적게 넘어가볼 법 한데용?
>>137 미사 하란(부레주 : 매주 일요일 +7) 72 남궁 지원 122 강 미호 (수련레스 관리자 : 매주 일요일 +5)111 모용중원 14 강 건 19 류호 (위키나이트 : 매주 일요일 +6) 184 청려 28 경의 79(50% 할인권) 주선영 67(50% 할인권) 위연 101 재하 85 야견 116(50% 할인권) 고불 37(50% 할인권) 남궁 여원 10(50% 할인권)
이건 질문권이 아니잖아용!!!!!!!!!!!!!!!! 끼에에에엑 !!!!!!!
"신랑의 벗인 사천당가의 후계를 죽인 것도 모자라 그 혈육이 축하하러 온 자리에 나타나니 배짱도 두둑하구나. 당가의 여식이 마음이 여려 참살하지 않음이 그 덕이 참으로 높아 하늘에 닿을 정도로다. 그 부분을 확실히 알고서 이용하고자 이 장소에 나타난 것이냐? 당가의 여식이 마음이 여린 것을 알고 거부당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로 나타났으니 그 오만함이 과연 네 놈들이 모시는 괴이한 신과 똑 닮았구나."
'질문권대로 말해용' 이라고 하고 진행하시면 김캡 슬퍼용!!!!
>>139 - 우리는 그런 것을 '신' 이라고들 부르지. 허나 누군가에게 그것은 신이 아닐 수도 있고, 신일 수도 있으며 스스로 존재할 수 있고 스스로 존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리 생각한다.
노인의 말소리가 점점 더 빨라집니다.
- 내 몸 안에 우주가 있는데 꿈꾸는 자가 내가 아니면 다른 누가 우주요, 나라고 할 수 있겠는가?
>>142 도망치지 못하게 둘러쌉니다!!
....? 저기 왜인지 낯이 익어보이는 차림새를 한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뭐죠.
취소되었어용...
>>143 오 잠시! 내공까지 써가며 초식을 발휘하면 저 어린 아이들은 죽습니다!
죽일까요?
>>148 "......"
모용예원의 귀가 새빨개집니다.
"제, 제가! 뭐랬어요? 흥! 당연히 진법 같은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것도 제대로 몰라서 원! 따, 따라와요! 나참! 사내가 그런 것도 제대로 알지도 못해서야!"
허허.
김캡의 배가 왜인지 아파오는 것 같습니다. 기연이라고는 해도 될놈될 안될안...
>>149 새 요괴는 '자유' 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외칩니다.
하지만 우리 미호는 자유라는게 무제한적인 가치가 아님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설득을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방종과 자유는 엄연히 다르다 이겁니다!
>>154 여무 뿐만 아니라 다른 몇 명도 함께 가겠다며 손을 듭니다.
장천은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놈을 격살하는 것은 나와 함께갈 몇 몇 고수들이 할 것이다. 너희는 우리와 함께 움직이며 그 때 그 때 지시를 잘 이행하면 된다. 또한...절대, 절대로 금도영과 단독으로 붙어서는 아니된다. 알겠느냐?"
"신랑의 벗인 사천당가의 후계를 죽인 것도 모자라 그 혈육이 축하하러 온 자리에 나타나니 배짱도 두둑하구나. 당가의 여식이 마음이 여려 참살하지 않음이 그 덕이 참으로 높아 하늘에 닿을 정도로다. 그 부분을 확실히 알고서 이용하고자 이 장소에 나타난 것이냐? 당가의 여식이 마음이 여린 것을 알고 거부당할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로 나타났으니 그 오만함이 과연 네 놈들이 모시는 괴이한 신과 똑 닮았구나."
입술이 슬쩍 비적이 올라간 중원은 두 눈을 기이하게 물들이며 검을 내밀었다.
"왜. 그리도 이용하고자 하면 여기 좋은 말도 있지 않더냐. 남궁의 세는 무섭고 모용의 세는 우습더냐. 아니면, 네 치들의 등 뒤에 누가 있을지. 그 뒤에 있을 이들의 적을 내가 모를 듯 싶으냐? 아비를 내치듯, 내 너희들의 손수를 쳐야 알겠느냐?" # 탁발호장신공 - 눈깔빔으로 압박을 시도해용! 4/40
"우리는 매리곤문의 산하가 아니오. 속가제자들이기는 하외만...음. 그래도 사문이니 아예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 허나 산하라고 부를 수는 없소. 우리도 우리의 사정이 있으니 말이외다. 어찌되었든 내 소협에게 작은 빚을 하나 진 것 같소. 하오문에서는 이 일로 상당히 화가 난 상태요?"
침묵. 침묵, 침묵.. 오로지 그뿐이었다. 재하는 참담한 듯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시체를 안아낸 팔을 무력하게 떨궜다. 피범벅인 손으로 얼굴을 덮어 가린다.
"씨발."
단 한마디였다. 상스러운 욕설을 지껄인 뒤에야 재하는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아니, 두 번. 아니, 세 번.. 속이 꿈틀댔다. 정적에 의해 속이 끓는 이유는 하잘것 없는 나를 깔봄이 아니라 주군을 깔봄이기 때문이요 감히 천마님을 믿는 자가 순교를 이리도 장난스럽게 씀에 대한 불경함이라. 재하는 속을 추스리려 했다. ..아무리 추스리려 해도 비참함은 어쩔 수 없었다.
기듯이 하였다. 무려 교국의 감찰국장이, 높은 자라 할 수 있는 자가, 무릎으로 기듯 하며 앞을 막아서려 한 것이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조아렸다.
"순수히 경사를 축하하고자 함이었으나 생각함이 달랐기에 벌어진 일이었나이다. 중원제일미와 비룡의 혼사를 경하드리오며 벌하려거든 같은 중원에서 맞댈 자를 벌하지 아니하시고 부디 신을 벌하시옵소서.. 부디 이 경사에서 더 이상의 피와 저주를 뱉어.. 축복 받을 날을 끔찍하게 만들지 아니하시옵소서."
"소협을 보니 내 어릴적이 생각나오만. 그리 원한다면 내 한 번 손속을 섞을 용의는 있소이다. 그대같은 고수가 세상에 널린 것도 아니고 우리 백도회는 이제 막 이사온 이웃이 아니오? 기존에 있던 파계회나 하오문 쪽의 이익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수익 사업을 영위할 생각인데. 소협같은 파계회의 간부와 친분이 있어 나쁠 것도 없지."
>>400 직계라서 배우고 싶으면 배우실 수는 있는데 어...여기서 더 많이?? >>404 보통 간부들은 매주 가고 어제도 성당 형 누나 동생들이랑 빠지가고 목요일에 혼배미사(성당에서 하는 결혼식) 해설및 사회 보느라 모이고 어...암튼 보통 간부들은 거의 대부분 항상 나가용 할게 많아서...
당신은 어리석고도 잔인한 사람이다. 재하는 의지를 벗어난 울음을 삼키려 무진 애썼다. 그때와 같은 상황이지만 배로 비참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서도 당신이 어째서 집착하는지 알 수 없었다. 갈 길 잃은 책망이 볼을 타고 흘렀다. 그때 형의 공격을 받았던 것을 당신도 보았으면서, 결혼식이 피로 물든 것을 봤으면서. 차라리 당신이 그 이후 자신을 증오했더라면, 그래서 자신의 얼굴을 아예 보려 들지도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랬더라면 이 추악한 마음을 일찍이 접어낼 수 있었을 텐데. 다시금 희망을 접고 이전처럼 주군만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마침내 그분께서도, 내 자신이 바라 마지않을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당신을 향한 원망과 자신을 향한 혐오가 눈물이 되어 뚝뚝 떨어졌다. 당신에게 추악하게도 자신의 부족함을 탓했다. 당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온전히 자신의 탓인데도 당신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
재하의 입이 다물린다. 잇새로 짓눌린 입술에서 송골 거리던 피가 턱을 타고 한줄기 흘렀다. 차마 답할 수 없었다. 당신에게 전가했던 자신이 끔찍하리만치 역겨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추악함이 드러난 기분이었다. 아니다, 아니다! 자신은 어리석지 않다. 아니, 어리석다. 뿌리쳤어야 하는데. 아니다, 뿌리치지 못한 것은 당신 때문이다. 재하의 눈동자가 떨렸다. 넋을 잃은 듯, 현실을 부정하듯 시선을 피했다. 당신이 재하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 너머를 훑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태곳적의 추악함이요, 악하게 태어날 수밖에 없던 자신의 본색이 드러난다. 재하는 당신의 웃음소리를 부정하듯 힘없이 늘어져있던 손을 들어 귀를 덮어 가렸다. 이건 모두 시험이다. 나는 아직도 번뇌 속에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더듬더듬 한 단어씩, 문장이 입술을 타고 흘렀다.
"ㅊ, 천유양월, 천세만세, 지유본교, 천존교주.. 아, 아니야. 아니야.."
듣고 싶지 않았다. 더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재하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광적으로 교국의 구호를 중얼거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만, 제발 그만.." 당신에게 대답을 촉구했지만 막상 그 답을 들어버리면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다. 당신이 자신이 바라지 않는 답을 얘기해도, 바라는 답을 얘기해도. 결국 끝은 타락하여 추악한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일임을 깨달아버렸기 때문이다.
간절하게 속으로 빈다 한들 지금껏 그래왔듯, 당연하게도,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재하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당신의 입을 타고 나오는 답이 고통스럽게 다가왔다. 한 단어, 한 호흡, 한 문장이 당신이 얘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서 바라는 대로 흐르고 있었다. 그 사실이 괴로웠다. "독보염혈, 군림천하, 천상천하, 지상지하, 광명본교, 천유본교, 천세만세……." 광적인 중얼거림이 우뚝 멈췄다. 마유신교, 마지막 단어만 뱉었더라면 이겨낼 수 있었을 텐데. 이 지독한 꿈에서 깰 수 있었을 텐데. 차마 그 단어를 뱉을 수 없었다.
당신이 이 한낱 마두를 원했기 때문이다.
심장소리가 거세다. 귀를 덮은 손이 떨어진다. 공격을 받은 뒤 포위됐던 상황처럼 당신의 품 안에 갇혀버린다. 새장 속의 새가 되어 몸을 떨었다. 재하의 숨이 멎는다. 품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소리가 울리기 마련이다. 당신의 울리는 목소리가 비현실적이다. 단어도, 문장도, 그것이 의미하는 바도.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신탁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삶, 숨, 생은 주군의 것이기에……. 당신 같은 이교도에게 내어줄 수 없사온데, 그럴 수 없.. 고작 이교도에게... 배교자에게 내어줄 수 없단 말이야……. 나의, 나의 가족을 죽인 자를.. 거짓말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나를, 나를.. 아.. 아악.."
재하의 목에서 비참한 듯 억눌린 목소리가 비집고 나온다.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마지막 발버둥을 쳤다. 포식자에게 목 물린 동물처럼 의미 없는 발버둥이다. 이곳은 외로웁고 아무것도 없기에. 주워 담아도 다시 바스러져 흩어지는 사막이었다. 그리고 그 사막을 홀로 걷는 일을 더는 견딜 수 없었다. 침묵이 이어진다. 당신의 한탄 섞인 웃음만이 이 안을 채운다. 품 안에서 기절해버린 듯 침묵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던 재하의 늘어져있던 팔이 느릿하게 올라온다. 당신을 마주 안듯 하며 긴 손가락이, 세운 손톱의 끝이 당신의 목 뒷부분을 스쳤다.
"원껏 취하소서."
품에 파묻혀 속삭였다. 스친 손가락이 이내 목덜미를 껴안았다.
"나를 원껏 손에 쥐고 휘둘러도 좋다. 함부로 대하여도 좋다. 대용품으로 써도, 감정을 풀 인형으로 써도 좋을 테야. 하니 제발, 제발 나를 이곳에 두고 가지 마. 소마를 버리지 말아주시어요.. 그러니까 싫어하지 말아. 같이 있어."
버리지 말아 줘. 고개를 들어 당신을 마주한다. 배덕감이 폐부를 찔렀다. 이는 물이 말라 드러난 밑바닥裁河이다.
마지막 문장 :: 『손을 뿌리치라니,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shindanmaker #당첫마 https://kr.shindanmaker.com/1080706
캐붕이다! 캐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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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호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보았습니다. 『도와줘. 나 살해당할거야.』
... 6분 후,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알아서 처리해.』 #shindanmaker #도나살 https://kr.shindanmaker.com/1056373
강미호 인성...
강미호님의 끝말은 "당신이 마지막 희생자였다" 일상엔딩 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788
실험체 강미호 분석 결과.
호칭 : '우주의 천사'. 발현된 초능력 : 속성 두 개를 결합해 자신의 능력으로 사용한다. 발현되지 않은 초능력 : 빛나는 실로 상대방을 구속한다. 각성 형태 : 등에서 세 쌍의 날개가 돋아나며 이성을 잃고 폭주한다. 특이사항 : 머리에 금이 가 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122
강미호님은 자연 능력자 입니다 지능:35 체력:18 능력:23 힘:95 행동력 : 83 정신력 : 55 위험 등급 : S 등급 : C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985
보름달 뜨는 날, 벚꽃 아래에서 빛나던 무희의 베일. 이젠 그 주인을 잃었으나 여전히 빛을 잃지 않았다.
소유시 고유 소환수 퀘스트, [범무구] 조건 충족.
자캐를_악기에_비유해보자 : 얼후에용.. 경극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악기기도 하고 무려 현악기니까용...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90 한_번에_자캐를_무너뜨릴_수_있는_무언가가_존재하는가 : 당연히 존재해용..(이번 진행과 일상을 봄) 정과 신앙이라고..
288 소중한_사람이_갑자기_연락이_안_되기_시작했다면_자캐는 : 주군께서 연락이 안 된다면 직접 찾아갈 거에용.. 주군을 알현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도 하고, 주군의 신변을 최우선으로 해야하니까용.. 네? 남둘망이용..? 남둘망은 이제 직접 가볼 수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버림 받았다 생각하며 다시 혼자 심연에 떨어지고 말겠죵... 그러다 돌아버리기 직전에 잠깐만 살피고 이상이 없다면 조용하게 잊힐 것..
11 자캐가_악기를_연주한다면_어떤_악기 : 역시 위의 진단과 함께 세트로 나와주는 작두~ 얼후에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너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자면?" 재하: 소마는 절대 선하지 않사옵니다. (재하는 손을 다소곳이 모았다.) 재하: 소마의 성정은 추악하며 잔악한 자니 부디 환상을 품지 마시옵소서.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재하: 재미라..(재하는 깊게 고민하는 태도를 보인다.) 재하: 하루하루 번영하는 교국과 부정부패에서 고통받지 아니하는 신민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재하: ...이타적인 것이 아닌 재미..라 하셨사온지. (재하는 어색하게 웃었다.) 재하: ..그런 것이, 있을리가.
"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껴?" 재하: …역겨운 것이, 용케도 살아있구나. 그리 느끼곤 하지요.. 재하: 참으로 장합니다. (재하는 화사하게 웃었다.) 재하: 이렇게 오래 살아서.. 재하: 같이 지옥길로 끌고 들어갈 길벗을 만들 정도니..(이번의 정적을 뜻하는 것 같다. 재하의 웃음이 이질적이다.)
태초에 천상에서 태어나 천하를 주무르는 자가 있었고 자기들끼리만 천상에 오르는 자들로 가득하던 시기가 있었다 자기들은 선하면 자신들으 기준과 다르면 일방적으로 악이라 하여 천상에 오르는 것을 거부하던 암흑의 시대 그런 그때 그런 암흑 조차 덮어버리는 어둠을 가진 절대적인 존재가 있었으니 약자들을 위해 천하의 악한자들을 쓸어버리고 비겁한 자들이 잠궈버린 문을 정면에서 부수고 스스로 천상에 오른자 그리고 태초에 천상의 옥좌에 앉아있던 자를 끌어내려 하늘에 서려는 자 그 힘은 천상과 천하에 따라올 자가 없으며 지금까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다. 스스로 하늘에 오른 자
천마
약자들을 위해 절대악이 되어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우리들의 진정한 신 그분을 같이 찬양합시다 !
천천히 절망으로 침식된다. 내 말 한마디에 당신은 마교의 주문을 외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결국 내 말에 무너졌다. 정확히는, 일부러 무너진 것이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 무너졌다. 그 주문을 끝까지 외웠다면 당신은 견뎌냈을지도 모를텐데. 그 신앙심으로 내 간사한 혀놀림을 무시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결국 그것도 당신의 약점이다. 나를 갈구한 것. 그리고 난 그 덕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신이었다. 한껏 무너진 당신.
"그래. 그리해야지. 그리하겠습니다."
원껏 취하라는 속삭임과 함께 재하가 그의 목덜미를 껴안자, 그 역시 허릿춤에 손을 둘렀다. 이러면 안 되는데. 키득, 하고 웃음이 터져나온다. 모든 것이 너무나 그의 뜻대로 이루어진 탓이다. 당신은 그 덕분에 어딘가 망가졌겠지만.
"내가 왜 공자를 싫어한단 말입니까. 난 한번 쥔 것은 놓치지 않아. 그러니까 당신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섞여있다. 7년 전의 친우로써의 남궁지원도, 얼마 전 당신과 술잔을 나눴던 남궁지원도, 그리고 지금 당신을 망가트리고 나 자신 역시 망가진 것을 자각한 남궁지원도. 변하고, 섞이고, 그렇지만 기뻤다. 그렇게 하여 원하던 것만 손에 넣었다면.
"나는 난간 밑에 없었지만 이젠 다릅니다."
당신이 나를 난간 밑으로 안고 떨어졌으니 당신과 같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속삭임이었다. 하지만 진실로 그러했다. 당신이 밑바닥을 드러낸 것처럼 그 자신도 보고싶지 않았던 밑바닥을 드러냈으니.
"앞으로도 같이 있어드리겠습니다. 버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절대 제 손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테니. 잔인하게도 당신이 갈구하는 애정을 이용해서, 나는 그 소유욕을 채웠다.
물 밑으로 가라앉는다. 한없이 가라앉고 나갈 수 없다. 물이 전부 말라버리면 사막이 드러난다. 무얼 쥐어도 다시 흩어지고 바스러질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재하는 그 황량한 공간에서 유일하게 실재하는 당신의 품에 파묻혔다. 전부 알고 있다. 아무리 마셔도 갈증은 멈추지 않을 것이요 쥐어도 소유함은 없을 것이다. 당신도 언젠가 이 사막을 떠나버릴 것이다. 아무리 끌어내렸다 한들, 자의로 내려왔다 한들. 당신을 강제로 꺼내올 사람도 여럿 존재할 테니. 그 이후의 모든 것이 재하 스스로 선택한 고통이자 강요받은 시련이다. 당신 탓이다. 추악하게도 당신을 탓하기로 했다.
"놓지 않겠다고 하였지요. 싫어하지 않겠다 하였지요.."
구순 밖으로 튀어나온 당신의 약조가 내리 박히자 홀로 곱씹듯 중얼거린다. 허리에 닿는 손길에 몸이 순간 가늘게 떨린다. 과거에도 당신이 이리 손 얹은 적 있음에도, 그때는 자신의 추악함을 알지 못하였음을 안다. 지금은 배덕감이 물밀듯 치고 올라온다. 결국 이리 갈 때까지 가버렸구나. 진정 내가 이 어두운 곳에 붙잡고 끌고 내려갔구나. 아니, 당신이 내려온 것이다. 당신 탓이다. 당신이 앞에 나타나지만 않았더라도, 그때 선택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재하는 자책하고, 원망함과 동시에 신앙에 기대기로 했다. 그래야만 이 공허의 굴레 속에서 자신의 남은 정체성이라도 희미하게 가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니 이 모두 천마님의 긍휼한 은혜일 것이라 믿기로 하였다.
이렇게 당신과 자신이 악인임을 일깨우는 것을 어찌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단 말인가. 천마님께서 자신을,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남은 자비가 으스러진다. 당신이 웃음을 터뜨릴 때, 재하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나간다. 절망스럽던 얼굴이 불안정한 평화를 그려낸다. 새하얀 초승달처럼 길게 휘어지는 속눈썹, 제비가 물 찬 듯 우아한 호선을 긋는 입매……. 완벽한 가인의 자태이나 금방이라도 깨질 듯 위태로운 미소였다.
"후회하시나요. 혹 같은 처지가 되어 싫은 것은 아니겠지요."
당신이 동의했으니 싫어하면 안 된다. 이 난간 밑은 아무것도 없으니 언젠가 당신이 기를 쓰고 올라간다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누군가 올려준다면 다시는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겠지만. 과연 그럴까? 한 번 밑바닥 맛을 본 자가 다시금 올라가 정상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당신이 떠나버려도 이미 미치고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죄악 이리도 쥐었는데 세상 사람들이 그걸 몰라줄까? 그 생각이 재하가 이 복잡한 관계 속에서 언젠가 떠나도 견딜 수 있을 매개체나 다름 없었다. 하니, 결국 당신은 자신을 쥐었지만, 자신 또한 당신을 쥔 꼴이라는 것이다. 그 꼴이 우스워 위태로운 미소 뒤로 작은 웃음이 터져 나온다. 숨결 섞인 자그마한 웃음은 구슬 굴러가듯 하며 교태롭다. 웃음의 끝, 끝내 길게 늘어지듯 달뜬 숨을 뱉으며 숨을 갈무리했다.
"대협……."
인간의 삶은 무상하며 잔악하다. 모두 하나같이 똑같은 존재다. 잠자리 함께 할 수 있어도 꿈조차 같이 꿀 수 없는 존재다. 같은 말을 하며 다른 뜻을 품고 때로는 기만하며 짐승과 다를 바가 없을 때도 있다. 돼지보다 못한 자들, 네 발로 기는 것이 나을 때가 있거늘 기어이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아가리를 벌리는 역겨운 치들, 당신도 다를 바가 없다. 버리지 아니하겠다는 말이 과연 진심일까, 허울 좋은 껍질에 불과함을 안다. 당신의 마음에 자신이 들어찰 자리가 이렇게 좁은데 만족할 수도 없다. 언젠가 그 자리조차 내어줘야 함을 안다. 영원을 약조하는 자는 멀리해야 할 존재요,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알면서도 결국 손을 뻗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렴 떠나지 아니하옵지요. 소마는 지금껏 떠난 적이 없으니."
결국 재하 또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수심 깊은 미소가 다시금 얼굴을 채운다. 당신의 품에 파고들듯 하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전부 저리 말해놓고 떠나버렸다. 버렸고, 떠났으며, 잊었다. 과연 당신의 포부는 얼마나 갈까. 당신은 훗날 위로 돌아간 이후 얼마나 자신을 기억할까.
"밤이 길어 외로우니."
이젠 버틸 자신이 없으나 당신이 그 위 높은 난간에서 아래를 잊지 못하고 무너질 꼴이 기대가 되어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신앙과 배덕, 추악과 순수, 욕망과 고통이 어지럽게 섞이며 세상이 이지러진다. 나는 틀리지 않았다. 틀리지 않을 것이다. 틀렸다 말하는 자 있으면 그 혀를 뽑을 것이요 현실을 보라는 자 있으면 눈을 후벼팔 것이다.
집채만한 강아지가 몸을 웅크려 애교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 여인은 그것이 장하다는 듯이 쓰다듬고 있다. 너무나 비일상적인 광경이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에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는 야견.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청이’의 턱이라도 긁어줄까 하다 그러다 팔째 먹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억누른다. 결국 야견은 술잔에 따르는 술이 주변으로 흐르거나 튀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손의 떨림을 억누를 뿐이었다.
“호오, 그렇군요. 절강강씨라, 저야 외지 이야기는 잘 모르는 촌놈이지만, 필시 이름 높은 가문이겠지요? 양친께서도 따님 덕에 평안하실 것 같습니다.”
술을 단숨에 들이킨 뒤, 방긋 웃으며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미호를 보며 가슴을 졸이는 야견. 어떻게든 평정을 유지한채 미소로 술을 받는다.
“이야, 이런 곳에서 술맛을 아시는 분을 뵐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제 소개도 안드렸군요. 견이라고 합니다. 운이 좋아 무공 몇가지를 주워 배운 뒤 무림인 행세를 하며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데. 혹시...귀녀께서도?”
야견은 부처님께 자신이 마주친 이 여인이 귀신이나 요괴가 아닌 무림인의 부류이기를 기도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쪽이 자신이 살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자캐를_포켓몬화_시켜보자 : 고스트와 페어리가 혼재하는.. 따라큐 같은 혼종인 거에용... 도감 설명은 뭐 고스트 애들이 다 그렇듯 무시무시하고 오싹하지 않을까용?
아름다운 외형으로 사랑받지만, 같이 다니던 트레이너가 종적을 감추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같은...
자캐가_공포영화를_본다면 : 재하는 공포영화에 면역이 그다지 없는 편이에용.. 현대에유 기준으로 소파 뒤로 도망치거나 물리엔진 고장난 고양이 짤처럼 갑자기 펑 튀어올라서 천장에 매달리거나 그럴 것..
자캐의_미래 : 지금 시점으로 가면 재하는 완벽하게! 상판에서 흔하지 않다는 또라이 캐가 되는 거에용 남들도 굴리고 싶어하고 재하주도 굴리고 싶어하지만 기력이 없어 아무도 실천하지 않는 그 또라이 캐용... 기력을 쪽쪽 다 빨아먹는 애가 된다 그 말이죵.. 하지만.. 밑바닥에서 아득바득 기어올라와 겸손하지만 오만함을 겸비하고 자애롭지만 그게 자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며 정적에게는 폭군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먼저 이빨을 드러내지 않으면 발톱을 보이지 않는 캐릭터.. 느긋하게 앞발을 내디뎌 물가로 향하는 맹수캐.. 그런 거.. 좋잖아용..?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206 자캐는_첫눈을_함께_보면_사랑이_이루어진다는_말을_믿는가 : 여러 미신을 신봉한다고 해도 그 사실만큼은 절대 안 믿어용. 사랑은 쓰고 버리는 것이고 쟁취할 필요가 있으면 손에 쥐어야 하는 수단이 되어버린지 오래에용.. 첫눈 기다리느니 먼저 쟁취하고 말지!
523 자캐는_사랑한다는_말을_듣는_것에_익숙한가 : 익숙하지 않아용!
384 자캐는_의지하는_사람인가_의지되는_사람인가_둘다_아닌가 : 둘다 아니..죠..? 다 짱짱한 사람 뿐이라 누군가에게 의지되는 사람은 못 되겠네용...
>>664 허어어 하란이 반눈 뜨는거에서 저 지금 심장이 남아나질 않아용.. 심지어 면역이에용? 하란아.. 용왕 앞에서 귀신은 다 보이니까 면역인 거.. 너무 좋아용.. 최고야.. 재하가 나중에 그 부분 클립으로 도네 받으면 굉장히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볼 것 같아용.. 쪼물쪼물 하란이도 귀여워용.. 포옹도 잘 안 놓고 팔짱도 잘 안 놓고.. 귀엽다.. 안은채로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하룡이 생각났어용.. 하자마자 하란이 대사 보고 오늘도 수도세 절감.. 눈물이 흘러넘쳐 하란이를 위한 바다가 되었어용.. 함께하고 싶었다니 하란아아아악😭😭 그래도 하란이가 그 샨티를 극복하고 오히려 집어삼켜 더 성장하는 거.. 알고 있어용...(집요한 시선) 바다내음.. 앗 하란이의 담배냄새가 줄었다니 이건 좀 슬픈 거에용... 매캐한 냄새가 남아있다니 다행이지만 아예 사라지진 않..겠죵?(하란주 봄)
>>666 건이 진단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재하도 저런 신앙심을 가져야 하는데...가 제일 1빠따인 거에용.. 주변의 비를 얼린다니 너무 멋져용.. 깨부수며 걷는데 심지어 등에 흑룡 문신도 있다? 이건 된다.. 최고야.. 무인이 무공 잘해야지 외모 좋으면...?(재하 봄) 건이도 외모 괜찮은 편이잖아용..(커미션 봄)(질투의 누아르하트)(?) 그치 종교는 0으로 둬야지 유연해서는 안 된다구용.. 치훈이가 제일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이라니.. 역시 짱친이에용..
사실...ㅋㅋ... ㅋㅋㅋ 제가..... 저 할 때 자캐가 제일 좋아하는 행동 해시가 R-18 해시인걸로 알고 있거든용..? 원본 해시도 R-18을 상정해달라 했고.. 그런데 저 해시를 건전한 방법으로 해석하는 분은 건주가 처음이에용..(감탄)
74 자캐가_다이어리를_쓴다면 기월 기일 북적의 기세가 거세다. 또다시 몇몇 북적이 넘어와 세를 넘보려 한다. 토벌을 할아버님께 중용하였으나 여전히 요원한 듯 하다. 이화대와 류호를 보내어 근방의 북적들의 세를 부수라 명하였다. 백성들에게는 북적들이 두고간 말따위와 콩자루를 쥐여주었다. 혹독하긴 하나 살고자 한다면 말과 콩이 그들의 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675 플러팅 아닐까용? 너의 마음을 내가 뺏어간 건 맞지만! < 이거 좀 당당해서 플러팅에 뻔뻔함까지 곁들여진 그런거죵 아이고 재하 눈 홉뜨고 부채 챱 접는 소리 여기까지 나용!
재하: 교, 교국 안이니 언행을.. 어.. 언행을..(헛기침) 재하: ... 재하: ..거처에 아무도 없음을 뼈저리게 후회하실 것이옵니다. (부채 접고 지원 빠안)
>>676 중원이 진단이다~ 하고 신나서 읽자마자 행복했던 기억을 지운다니 하룡이의 바다가 더 넓어지는 거에용..😭 사교성 '2' 여기에서 갑자기 또 숙연해지지만 재능 지력 10인거 넘 멋지구 노력도 9나 되는게 딱 중원이에용... 책을 읽으면서 기다린다.. 30분이나 지났으면 좀 화도 날 법 한데 인내심이 깊은 건지 아니면 늦을 사람인 걸 아는 것인지 궁금해졌어용...🤔 죽음에 대한 태도.. 대박 멋지다 사라질 이들의 숙적.. 그렇죵 잊혀 사라질 사람들에게 있어선 숙적이나 다름 없으니.. 다이어리 쓰는 것도 세세해서 좋아용.. 북적은 오늘도 편치 못하고(?)
악 아악 으아악 중원아!!!!!!!!!!😭😭😭😭 봄이 잠을 물어온다니 이런 표현력 맛집..!!! 으아악!!(오열) 아악!!(오열2) 편히 잠들라니 너모 슬픈 거에용.. 카리스마 넘치는 중원이도 좋지만 마지막.. 마지마악.. 본인도 그 손을 보면서 잠깐 상념에 잠길 텐데도... 엉엉 중원아아.. 엉엉엉...
맞아 저번 도발에서는 뇌가 안굴러가서 김캡도움 받았는데 중원주식으로라면 이랬을 것 같아용.
"세상에 눈이 가고, 귀가 먹고, 다리를 절면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하오만 그대들이 그런 존재인 듯 싶구려. 결혼이 무엇이오. 두 사람의 연이 맞닿아 서로 백년의 가약을 맺는 날이며 축하와 행복을 기원하는 것으로 가득해야 했을 곳인데 왜 눈이 가 꺼려함을 모르고, 불쾌함을 담는 귀가 먹고, 돌아갈 다리를 저는 것이 썩 좋지 않구려."
"당가의 철운과 남궁의 지원은 서로 벗이었던 바. 두 사람의 연을 아는 자들이 여기에 많다. 바로 옆에 있는 당가의 여식을 보시게. 만약 그 곁에 그녀가 있었더라면 그때도 그녀가 철운을 죽게 두었겠는가? 지금 그녀가 손속을 참는 것은 그런 이유가 있는 것이네. 피눈물이 흐르다 못해 끓고, 목은 혈이 울컥일 분노를 참는 것은 이 축제의 주인공이 남궁의 지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지금 그 주인의 의중조차 거스른 손님이었으나. 괜찮다. 아직 너희들의 악명을 대신할 이가 있으니. 지금 물러난다면, 너희들의 잘못도 내가 먼저 칼을 꺼내었다 하겠다. 철운과 나는 짧은 대화를 나눈 적 있던 바. 친우라 하기는 머나. 오늘과 같은 축제의 날에 나는 혈겁을 바라지 않는다."
모용중원은 발로 땅을 크게 찍는다.
"그럼에도 피를 보아야 한다면 나를 먼저 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라. 아직 정식 후계자도 아니었던 당철운과 달리 나 모용중원은 악명으로 가득하나 소가주이다. 너희가 모용의 후계를 죽인다면 그 일은 전 무림을 가득 채울 것이고 칼을 맞은 나 역시도 가만히 상처를 다스리진 않을 터."
"그러므로 묻겠다. 축하한다면 돌아가고 목적이 있다면 들어오라. 내가 왜 모용세가의 차기 가주인지 똑똑히 새겨줄테니."
>>654 재하의 미래...홍홍 지금 시점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 궁금하네요...주변 상황이 점입가경이긴 한데... >>>664 앤트맨 ㅋㅋㅋㅋㅋㅋㅋ 어 근데 용으로 변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인간은 앤트맨 정도 되겠네용... >>666 사실 시간과 여유만 있으면 삼만배도 가뿐할것 같은 건이.. >>676 아니...하필 행복한 기억이라뇨 소가주님...ㅠ
야월루는 신강과 중원의 경계인 감숙에 걸쳐있는 기루로, 기녀들의 웃음이 부자연스럽지 아니하며 은전이라도 하나 더 얻어보고자 행하는 손짓이나 모습이 절대 저속하지 아니한 곳이요, 루주가 직접 증류하여 빚는 여지주가 일품인 곳이다. 이곳의 기녀가 가진 품위와 여타 다른 기루를 비교한 사람들은 정결함과 품위를 높이 사 고급 기루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으니, 그놈의 정결함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모르나 아무렴 어떠하리, 이 또한 영광이었다. 술 찌든 내는 기녀들이 몸에 바르는 향유와 곳곳에 놓인 고급스러운 향로에서 나오는 이국적인 향으로 가렸고, 어느 한곳도 어둡지 않도록 호화로이 불을 켠 모습은 불야성과도 같으니. 이런 아름다운 곳을 총괄하는 루주가 과거 신강에서 제일 밑바닥을 기어 다니기로 유명한 홍화루 출신임을 사람들은 쉬이 믿지 않았다. 오늘은 7년 사이 무섭도록 성장한 야월루의 가장 꼭대기 층에 귀빈이 오는 날이었다. 웃음소리도, 비파 소리가 만연한 곳에서 루주가 직접 환대하는 일은 흔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샀지만, 온몸을 꽁꽁 감싼 귀빈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루주의 뒤를 따랐다. 그 사뿐사뿐한 걸음 속에서 무위를 짐작한 삼류 무인들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다시금 술에 집중했다. 괜히 궁금함에 패배해 소란을 피웠다가는 부끄러움은 고사하고 목숨 간수도 할 수 없을 것임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귀빈이 꼭대기로 올라가는 동안 그 뒷모습을 흘끔흘끔 쳐다볼 기회가 있었지만, 보폭의 오차가 없고 걷는 모습에서 경박함을 느낄 수 없어 귀한 취급을 받고 자랐음을 알 수 있을 뿐 그 정체가 당최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술상을 내왔다 한들 루주와 객은 꼭대기 층에서 웃지도, 떠들지도 않았다. 단지 서로 패를 섞고 늘어놓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술상은 내오기가 무섭게 옆으로 치웠다. 적은 수만 생산하여 그 수가 귀해 구하기 힘들다는 야월루의 여지주가 아깝게 식어가도 두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서로 붉은 패를 늘어놓고 나누어 가졌다. 한참의 침묵이 어색했던 은야는 고개를 들어 객을 응시했다. "교국에서 내로라하는 감찰국장이 어찌 이런 박희博戱에 빠져선." "내 나이 여덟이고 겨울일 적 알려주었던 누이 탓이지요." 감찰국장이라 불린 자가 패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었다. 얘는 또 무슨 소리를 한담! 은야는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나는 마작만 했으니 백화 탓으로 돌려야겠구나." 감찰국장은 느긋하게 미소를 지었다. "아무렴요. 백화 누이는 은야 누이 탓이라던데." 은야의 앓는 소리에 객이요 교국의 감찰국장이라 불린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리고 다시금 판과 패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재하의 손에 쥐여진 패는 달뜬 날 날아오르는 새 세 마리, 버드나무 아래 사람 그려진 패 하나, 초단으로 쓸 수 있는 난초패 하나요 나머지는 전부 이도 저도 아닌 피로만 쓸 수 있는 패였다. 잘 쓰면 괜찮겠지만 판이 문제다. 판에서 유의해서 볼 것은 붉은 띠가 휘감긴 산, 매화와 더불어 붉은 천 감긴 난초와 글씨 없이 띠만 휘감긴 등꽃이었다. 각각 홍단, 초단, 오조五鳥가 될 수 있는 패다. 첫 차례가 재하 본인이었다면 괜찮게 판을 이끌어갈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번의 만남에서 은야에게 패배해 차례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은야는 첫 패로 붉은 띠가 감긴 산을 가져갔다. 두루미 그려졌으니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광 가져간 셈이다. 재하의 머리가 바삐 굴렀다. 은야가 노리는 것은 홍단이요 재하의 손패에는 홍단이 없다. 초단 또한 포석을 깔 수 있으나 가져가지 않는 것을 보면 초단은 없는 것 같다. 혹여 있더라도 홍단을 먼저 가져간 것을 보면 다른 수를 품는 것이 분명하다. 은야는 중앙에 깔린 패를 향해 손을 뻗으며 눈을 내리깔았다. 뒤집어 나온 것이 붉은 띠 휘감은 벚꽃이다. "이제 내 수가 어떤지 네 눈에는 보이겠구나." "예, 그 수 읽어내느라 원체 바쁘지요."
낭패도 이런 낭패가 다 있나, 재하는 눈썹을 까딱였다. 홍단이 판에 먹음직스럽게 깔려버린 상황임에도 재하의 손에 있는 패는 별 쓸모가 없었다. 청단을 하기엔 띠가 없고, 홍단을 하기엔 패가 없으며, 초단을 하기엔 난초 한 장 뿐이다. 처음부터 은야의 수에 당한 것으로도 모자라 패마저 은야의 편이었다. 하는 수없이 재하는 자신의 손에서 패를 내질렀다. 초단의 포석이다. 난초를 가져가니 뒷패로 두견새가 따라 붙었다. 이렇게 초단으로 잠시나마 압도할 수 있어 숨통이 트였으나 아직 방심할 수는 없다. 깔린 판을 보며 재하의 눈이 은야를 향했다.
"안타깝군요." "나야말로 안타깝구나."
은야는 난색을 표하지 않았다. 초단의 마지막 패가 은야에게 있던 것인지, 재하는 끊기면 다른 수를 어찌 밀어내야 할지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은야의 행동은 어딘가 달랐다. 얕은수를 굴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홍단을 밀어내듯 패를 쳐내 가져갔으니, 두 번째 패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었다.
"참으로 무모하지. 그렇지 않니?"
은야의 질문에 재하는 입을 다물었다. 은야는 본인의 행동을 무모하다 표했지만, 재하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안다. 자신을 향한 것이다. 은야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급 기루에 사연이 있어 자신을 팔아치웠어도 교양만큼은 절대 버리지 않던 고고한 사람이고, 직설적인 사람이었기에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끔 최대한 돌려 말하게끔 최선을 다했다. 재하는 그런 은야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판에 아무렇게나 놓인 잡패를 가져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잡패가 뒷패로 따라온다.
"무모함을 누가 모를까요." "아무리 초단 깔아내려 하더라도. 이리 막힐 텐데."
은야가 손을 내지른다. 초단에 있어 필요한 마지막 패를 본인이 내어 가져간다. 재하의 초단은 물거품이 되었고, 뒷패는 판에 깔린 피를 가져간다. 다시금 상황은 은야를 향해 돌아갔지만 재하는 초조해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휘말리면 안 된다. 이건 단순한 놀음이 아니라 대화다. 대화에서 상대에게 휘둘리는 순간 끝장이 나는 것을 숱하게 봐왔다. 재하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모를 리가."
"길은 개척하라 있는 것이 아니겠사와요."
판에 깔린 단풍 하나를 가져간다. 뒤에 따라나선 패는 다시금 푸른 띠를 두른 국화다. 은야가 재하를 흘겨보듯 고개를 흘끔 들었다.
"이 푸른 길이 화를 불러도?"
은야는 툭, 하고 국화를 가져간다. 재하는 은야를 마주 보며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는다.
"그 길이 화를 부를지, 아니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그건 천마님께서만 알겠지요." "네 말이 옳지. 하지만.."
은야는 패를 뒤집는다. 붉은 밤, 달이 휘영청 뜬 억새 들판이다. 재하가 눈을 흘기며 반문했다. "하지만?" 그리고 손을 움직인다. 유려하게 움직인 손 뒤로 세 마리의 새가 노닌다. 은야는 말없이 재하를 응시했다. 이제 단 한 마리의 새가 남았고, 마침내 뒷패가 움직였다. 무엇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천운이 따라 패가 나온다 한들 그것이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재하는 은야의 표정을 유심히 훑었다. 혹여 이 뒷패가 잘못되어도 은야의 패가 새 일지, 혹은 그저 패일지. 그 모든 것의 끝은 홍단으로 일맥상통하기에. 그렇다면 이 끝 또한 같기에.
"기실 소마는 하지만이라는 말을 하지 아니하길 바랄 뿐이었사와요." "어찌하여?" "천마님의 은혜로 이리 된 자가 어찌 그 뜻을 거부하겠사온지."
재하는 패를 뒤집었다. 휘파람새 노닐며 재하의 손에 기어이 들어오고야 만다. 은야는 순식간에 끝나버린 판에 잠시 말을 잃고 재하가 내놓는 패를 바라보았다. 재하의 손에 들린 패 중에서 끝까지 고수하고 있던 것은 은야가 홍단을 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던 매화 두 장이었다. 재하는 처음부터 이 홍단을 막고 있었다.
"참으로 천운이구나." "예, 천운이옵지요. 저희 같은 한낱 필부가 아닌 천마님께서 결정하실 사안인가 봅니다." "그 원대한 계획을 네 몸이 감당할 수 있겠더니."
재하는 여기에서 멈추기로 하며 패를 갈무리했다. 은야는 순순히 자신의 패를 건네준다. 재하는 그 패를 판의 중앙에 이리저리 흩어두고, 한 장씩 손에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한 장, 한 장. 잠시 말을 고르듯 재하의 손짓은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떠날 때까지 영영 침묵할 줄 알았는데, 막상 재하는 고분고분 대답했다.
"그 또한 천마님께서 정할 일이나,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재하는 수심 깊게 미소를 지었다. 패는 금세 반절이나 손아귀에 들어차있다. 은야는 그런 재하의 손이 7년 전과 달리 손톱이 길었음을 깨달았다. 재하는 원래 손톱을 기르지 않았다. 루주에게 회초리를 맞을 적 그것을 막다 손톱이 깨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손톱을 기르는 것을 두려워했고, 짧게 다듬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은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노골적인 멸시를 받는 삶은 익숙하니까요." "그것이 감찰국장의 뜻이더니?" "아무렴 신민을 위하여 무엇을 못 할까요." "하면 묻자꾸나. 인간의 뜻은 무엇이더니." "무슨 의미일까요, 누이." "인간 재하는 감찰국장 재하와는 다르지 않더니."
재하가 긴 손가락으로 금세 정리한 화투 패를 한구석에 가지런히 세워두자, 은야는 술상을 끌어온다. 귀한 여지주는 어느새 식어버렸지만 향긋한 냄새는 배가 되었다. 완벽한 모습으로 잔에 술을 따라 밀어주자, 재하는 똑같이 완벽한 모습으로 다른 잔에 술을 따라 은야에게 밀어주었다. 어느 쪽도 술의 방울이 튀는 일도, 소리의 흔들림이나 손의 떨림도 없었다. 은야는 마시지 않았지만 재하는 잔을 들었다.
"난 네 뜻이 궁금하구나."
침묵이 이어졌다. 재하는 잔을 든 상태로 눈을 가늘게 뜬다. 은야는 주름 팬 얼굴로 그런 재하를 살폈다. 어리고 여린, 작달만한 아이가 어느새 술잔을 맞댈 정도로 자라더니, 이젠 그 미가 만개하여 신이하니 우아한 미인이 되었다. 영준하고 반듯한 이마부터 굽이치듯 시작되는 백색 머리카락, 길게 뻗고 반듯한 콧날, 은은한 호선을 긋는 입매……. 사랑스럽던 유년은 이제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사랑스러움은 비단 외형만이 아니었다. 은야는 눈을 향해 시선을 들어 올렸다. 가늘게 뜬 선명한 눈이 선득하게 은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래에서 기던 아이는 이제 윗물을 노닐며 아래를 굽어살핀다. 어찌 이런 아리땁고 사랑스럽던 아이가 다른 곳에서는 귀태라 불리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눈빛이 다시금 내리감긴다. 재하는 잔을 쥐지 않은 다른 손으로, 구석에 놓여있던 패를 둘 집어 뒤집는다. 벚꽃이 만개한 장막과 마지막에 판을 뒤흔들었던 휘파람새다.
"새가 다섯 마리입니다, 누이. 그중 으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옵니까."
은야는 대답할 수 없었다. 대신 잔을 집어 술을 들이켰다. 독한 술이 목을 훑자 가늘게 떨리던 몸이 순식간에 진정되는 것 같았다. 재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은야가 눈치챈 것이다.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여기서 은야가 어떤 대답을 하게 된다 해도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다. 재하는 그런 은야를 바라보며 패를 술상 위에 올리고, 앞으로 밀었다. 재하의 목소리는 부드럽다. 듣기 좋고 기교 있는 어조가 속삭이듯 작게 퍼졌다.
"사람을 급 나눈다 하여도 그것을 드러내느냐, 드러내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 모두 천마와 그 위대한 후손 아래에서 기어야 할 미물 주제에 먼저 제 새가 으뜸이요 저기 저 둥지 위로 올라서겠다 나서니.. 안타까웁게도 내 그 주변 역한 것들 치우러 나서지 아니할 이유가 어딨을까."
매화의 초록 새가 가히 으뜸인데 어딜 두견새가 나서냔 말이옵디다. 이야기하지 않는 대신 놓인 光은 狂이요 재하는 잔을 엄지로 매만지다 술을 들이켰다. 물 마시듯 평이한 목 넘김을 뒤로 재하는 잔을 내려둔 뒤 천천히 손을 뻗었다. 맹수가 앞발을 내딛는 모양새였지만 정작 해칠 생각은 없었는지 발톱을 숨긴 채였다. 가늘게 떨고 있는 은야의 어깨를 두어 번 쓸어주듯 두드리며 재하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지극히 사람답고 느긋한 미소였다. 저런 표정을 대체 언제부터 지을 수 있었던 걸까. 재하는 나지막이 허리를 숙이며 속삭였다.
"우리가 무얼 선택한들 나은 결정지가 있을 것이라 보이십니까?"
미물이 점지하느니 천마님께서 점지하는 대로 살면 그것이 제일 나은 결정지 일 텐데.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렸다.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손을 들어 더듬거리며 누이의 뺨을 쓸었다. 긴 손톱 자라나 쓸어내는 그 궤적이 스산하나 피맺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온기 가득한 뺨을 쓸어 보이며, 재하는 안타깝다는 듯 눈을 내리감았다.
"그러니 누이, 나의 의중을 묻지 마십시오. 의중은 소마를 혼란케 하고 신앙을 흔들며 미치게 합니다. 천마님이 나를 사용함을 내가 스스로 산다고 생각하게끔 만들면 안 되는 일이지요."
재하는 그리 갈무리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담담한 어조, 안타까운 미소, 슬픈 목소리. 그렇지만 그 사이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은야는 알고 있었다. 더없이 즐겁다는 어조, 쾌락 어린 미소, 흥분을 참을 수 없어 떨리는 목소리……. 그 사이로 권태로운 눈빛이 가늘게 뜨였다.
+) 이것은 쓰다가 지운 문단인 것이에용 "그렇다면 푸른 패는 인간인 네가 어찌 생각하느냐. 이건 천마님의 뜻이라기엔 지나치지 않더니."
재하는 어깨를 토닥이던 손을 멈췄다. 손을 갈무리하며 눈을 홉뜬다. 세월의 격차가 있다 한들 귀태라 불리던 것은 단 한마디의 문장으로 은야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내 그때 루주에게 겁간 당할 뻔하였던 일도 결국 끝으로 가면 천마님의 뜻이 있었는데 그보다 괜찮은 일이 천마님의 뜻이 아닐 리가." 재하가 낮게 속삭였다. 듣기 좋던 미성이 삽시간에 짐승이 목을 긁듯 낮게 울렸다. 이내 은야의 단호한 눈길에 입을 다물었다.
"어찌하여 그 사람을 택하였니. 그 사람은 비어있지 않고 가득 차있는데, 언젠가 그 사람은 널 떠날 게야. 그 과정이 그 사람의 뜻이 아니라고 해도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잖니." "압니다, 누이. 모를 리가요."
재하는 작게 웃음을 흘렸다.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손을 들어 더듬거리며 누이의 뺨을 쓸었다. 긴 손톱 자라나 쓸어내는 그 궤적이 스산하나 피맺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온기 가득한 뺨을 쓸어 보이며, 재하는 안타깝다는 듯 미소를 짓고 눈을 내리감았다.
"저도 압니다. 그 사람은 모두 차있지요. 이런 상황을 본인은 만족하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할 텝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시 위로 끌어올리고, 거들떠도 보지 못하게 하겠지요.. 최악으로 치닫는다면 이 몸은 갈기갈기 찢길 것이 뻔합니다." "알면서도 그런다는 것이니." "예." "답지 않게 어리석구나." "어찌하겠습니까. 연정이란 어리석음으로 비롯되는 것을.. 천마님은 내가 이런 사람임을 일깨워준 것입니다." "어떤 사람 말이더니."
재하는 아름다이 웃었다.
"떠난 이후엔 내가 찢긴지 오래라 주워담지도 못할 텐데. 그 기분이 어떨까? 무너질까? 그렇다면 난 결국 그 사람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는 걸까. 그 사람의 인생에 나라는 오점이 남겨졌으니 앞으로도 끔찍하게 살겠지..? 누이, 나는 어쩔 수 없는 악인인 것 같습니다. 그리하니 천마님께서 나를 거두어 더 큰 악으로 단죄하게끔 만드신 것이겠지요." 아무튼 지운 이유는 지금 주제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738 ....여무...귀태...어라?(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 짤) 1번과 2번도 귀엽지만 3번의 분위기로 어떻게 맞춰보는 건 어떠세용? 정확한 상황 설정은 무알못이라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비린내 나는 선관이 몹시 끌리는거에용. 무당과 귀태 조합을 놓치기엔 하 아깝고... 일단 여무는 사람 눈알에 좀 집착하긴 해용 홍홍(?
홍홍홍홍! 대환장 짬뽕 #가보자고 최소 5년 전이라고는 했지만 여기서 더 늘리셔도 줄이셔도 상관 없는 거에용~ 여무가 14살? 15살?에 혈검문에 들어갔으니 그 전에 첫만남이면 잡류배 시절 여무 볼 수 있는 거고 그 후에 만나면 혈검문에 눈깜짝할새에 적응한 피냄새나는 여무를 볼수있는것
첫만남에는 객잔에서 여무가 조심조심 굽히며 술따라주는 등 무난했다가 알고 지내던 어느날 피비린내가 딱 터져도 괜찮고 첫만남부터 피비린내가 솔솔 나서 어린 여무와 재하가 특이한 눈색 주고 받으며 쎄하지만 같은 미친자라고 초면임에도 어딘지 통하는 모먼트를 연출해도 괜찮겠죵?
조금 뇌절치는 생각이긴 한데.. 과거 달밤 뜨는 날에 첫 지령을 수행했다거나 하는 응애 여무랑, 야행을 나섰던 재하랑 마주친게 연이 되었다..거나 아니면 산적(녹림은 아니고 무림의 흔한 전투력 측정기)을 마주해서 쓱싹한 재하를 마주했다.. 같은 건 어떨까 싶기도 해용.. 그 이후에 여무가 무슨 짓을 해도 아무런 말 없이 지켜만 봐주거나 아니면 눈알수집을 도왔다거나 그런게 생각나는데? 왜 계속 내 마음은 게 누구인가 가까이 와보시게 옳지 조금만 더(이하생략)가 생각나는 것인가..🤔
>게 누구인가 가까이 와보시게 옳지 조금만 더<아 맛있다; 이걸로 하실래용?(미침) 일단 재하주 답변부터 기다려보고 >>744와 종합해서 의견을 내볼까 해용 여무가 상대적으로 피보호자/동생/아랫사람 삘 나는 썰만 계속 생각이 나는게 이걸로 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
>>743 홀리! 몰리! 3초차이로 의견 내기 있어용..? 금도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넣는 것.. 응원하겠사와용(????) 음 딜리셔스.. 무당에게 눈은 불완전한 세상과 그 경계를 연결하는 다른 통로니 많이 있을수록 좋고 귀태에게 몸은 불완전한 자신을 세상에 정착시킬 수 있는 수단이니 많이 있을수록 좋다...(후레적폐)
#가보자고😎 응애 여무.. 볼 수 있는 건가용..? 14~15면 응애인데 쓱싹이라니 아이고 슬프다... 눈물이 강이 되어 흘러용.. 그렇지만 피냄새 응애라니? 이런.. 좀..? 2D한정으로 느낄 수 있는 쁘띠고어는 최고에용..
>첫만남부터 피비린내가 솔솔 나서 어린 여무와 재하가 특이한 눈색 주고 받으며 쎄하지만 같은 미친자라고 초면임에도 어딘지 통하는 모먼트<
마침 스와이프 했다가 여무주 의견도 보았으니... >>744에서 살 조금 덧대서 전투력 측정기 숨만 붙여뒀다가 고개 돌리고 "다 압니다. 가까이 오시어요.." 하고 지나가거나 숨어있던 여무를 부른게 발단이 됐다거나? 그래서? 피묻은 손으로 삿갓에 가려진 뺨 부여잡고 눈 마주쳤더니 서로 미쳤구나........싶은걸 알았다거나? 피보호자/동생이 피(물리)로 이루어지면? 겁 없이 밤길을 거니는 나그네여 내 말 좀 들어보오..!!!!!!!!!(미침
>>748 기왕 짬뽕이 된것 그날밤 여무는 혈검문의 n번째(아무튼 한자릿수) 지령을 수행하던 응애였던 것으로 하죵............ 피범벅 되어서 눈알을 쥐고 돌아가는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저편에 소리죽여 향해보니 그곳에는 기이할 만큼 흰 사람의 부채에 무참히 당하는 산적, 수풀 뒤에는 겨우 빠져나온 듯 기습or도망을 노리는 생존자...살포시 뒤로 다가가서는 목을 낚아채고 "쉬이.." 달래듯한 어투로 가마니로 만들어버린 뒤 산적이 부채에 뭉개지고 핏물 위로 쓰러지는 광경을 생존자와 함께 무기질적인 눈으로 지켜보는 여무 뭐 그런거죵...(아무말 당시엔 재하는 일류 극이고 여무는 정확히 어느 경지였을진 몰라도 재하보다는 한참 하수였겠죵? 그러니 어차피 들킨 것 강자 앞에선 숙일 줄 아는 여무이기에 고분고분 따랐겠죵. 가마니로 만든 친구 목을 질질 끌고 와 앞에 홱 내팽개치며...재하가 뺨을 부여잡든 삿갓을 잡아 들추든 반항없이 무감하게 눈을 마주쳤겠죵...이후 이어지는 미쳤구나...(미침
>>751 히이이 재하 성격이 나빠진(?) 이유가 여기 있었네용... 정치판에 휘말리면 당연히 성격이 더러워지고 로판영애 화법이 더 두드러지겠지..🤔
>>750 엉엉 지령 완수하는 우리 여무 왤케 뽀짝쎄해용... 달래듯 쉬이.. 하는 거 너무 발려용 무기질적인 눈인 것도 진짜 발리는 것.. 여무가 재하의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발톱을 내보이지 않는 본성을 처음 알겠네용.. 고분고분 따른다는 것도 최고에용.. 앞에 휙 내던지면 재하가 새하얀 신발 한짝으로 생존자 머리 살포시 즈려밟고 여무가 무감하게 눈을 마주치면 만족한듯 미소 지으면서 "귀엽기도 하지. 예서 갖고 싶은 것이라도 있더니." 하고 묻고..(미침
야견: 281 형제관계 집 뛰쳐나오기 전에는 독자였어용. 덕분에 안 좋은 의미에서 기대를 많이 받았음. 현재는 고진이랑 길동이를 비롯한 부하들을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즉 늦은 밤에 ‘야 고진아! 일로 와봐! 급해!!“ 하며 방에 불러서 ‘촛불 좀 끄고 가’ 이러는 사이.
233 이모티콘은 잘 쓰는지? 만약 카톡이 있었다면 잘 써용. 글 쓰는 것보다 덜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모티콘은 소리지르는 거라던가 일하기 싫다고 빈둥대는 거지만...
047 가장 기억에 남는 애인 애인이 있었는지부터 물어보는게 예의 아니냐 진단 이 (검열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516 자캐가_로또에_당첨된다면_누구에게_제일_먼저_말할까 왜 말을 하지...? (파계회에 일이 적성에 안 맞어서 퇴사하겠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저 먼 도시에서 놀자판) 은 희망사항이고 한참 고민하다 미래를 대비해서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몰래 보관해둬용!
299 자캐가_더_좋아하는_곳은_사람많은곳_vs_사람적은곳 사람 많은 곳과 사람 적은 곳 둘 다 각각 특색이 있어서 좋아해용. 사람 많은 곳에서 신나게 한잔 하다가, 놀자판 마무리되면 조용하게 반주 한잔 더 하는 느낌.
>>758 재하의 본성을 아는 최초의 프렌즈가 된다니 이것은 가문의 영광으로 삼을만한것!!!!!!! 아 아니 여무는 가문이 없으니 혈검문의 영광...?(문주: 뭐 "글쎄요, 미천한 것이 감히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다만..지옥에도 가져가선 안될 것을 본 자들인즉..그 눈이라도 취해 누군가는 뒷바라지를 해야 쓰지 않겠어요..." 뭐 이딴 대답을 조근조근 읊조리지 않았을까 해용... 평온하면서 시치미 뚝 떼는 기색 역력했을 거 같아용 일류 극 앞에서 깡 흘러넘치는 여무놈;; 이러고서 나중에 객잔이나 시장에서 재회하면 어느쪽이고 할것없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평범한 보호자/피보호자처럼 훈훈히 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초큼? 뒷골이? 땡기는거에용(적폐
아이고 지각했어용! 크아악 와인 몇 잔이나 걸쳤다고 알딸딸~한것!!!! 이제부터 여무주의 레스는 의식의 흐름이니 적당히 걸러서 들어줘용!!! 사실 타이핑도 어려워용...!
>>766 뒤끝에 말리지 않고 오히려 그 개념을 이용하다시피하는 지원이...좀 많이 간지나고 멋져용ㅇㅅㅇ) 그나저나 다리를 차서 부러트린다니...역시 비룡께는 대들지..않을것...(메모 그나저나 과거엔 창조주를 어째서 원망했죵!
>>769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견이와 고진이 현실형제 모먼트...촛불끄라는 말에 짜식하며 대머리 근육이 은근 뒤룩뒤룩하는 장면이 갑자기 생각나는 거에용(? 야견이가 과연 파계회와 끝까지 함께할지 아니면 거의 독립하다시피할지도 앞으로의 전개중 궁금한 포인트중 하나예용...사업을 연다면 어떤걸지..정식으로 입적한다면 법명은 무엇으로 받을지...
>>772 홍홍홍홍 저야말로 여무의 뽀짝시절을 본 최초의 플레이어가 된다니 가문의 영광으로.. 어, 재하도 가문이 없으니 교국의 영광..(천주원: ?) 와.. 여무 고상하게 얘기하는 거 최고에용.... 평온하지만 그 사이의 쎄함 너무 맛있다.. 재하 만족스럽게 뺨 대신 머리 쓰다듬어준 뒤에 "아무렴 네 가져가고 싶다면 가져가야지. 마침 하나는 살아있으니.. 이를 어쩔까? 네 생각은 어떠하더니. 하고픈대로 하게 해줄 테니." 즈려밟은 생존자 머리에 힘주고 있을 것 같아용... 여무랑 이 다음에 무시무시한 일이 있었겠지..
허어 너무 좋아용 뒷골이 땡기지만? 서로 보호자-피보호자 훈훈한 관계 보여주는.. 이게 뒤틀린 형제 그런 건가용? 재하도 그때 보였던 거랑 다르게 나긋나긋 차분하니 그때 만난 사람이 이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 더 추가하고 싶은 사것 있으신가용...?
>>766 우리 남둘망 꽃 좋아하는게 시각적인 관점인 것 너무 귀여워용.. 꽃말 아는거 별로 없으니까 꽃말로 놀려주고 싶다.. 현대인은 에어컨이죵.. 어? 여원이의 살랑살랑 바람이.. 생각났는데 이거 적폐죵...? 뒤끝 없는 거 호쾌하네~ 하고 생각한 순간 그거 핑계로 전투하러 온다는 말에 굳어버린 거에용... 뭐...라고? 살려만 달라..!!! ㅋㅋㅋㅋㅋㅋ 아니 지원이 진짜 쎄하네.. 이거 맛있네.. 못 들었다면서 용건이 뭐냐 묻는 것에서도 조금 딱딱한 느낌이고.. 예전에는 사과라도 했는데 이젠 바로 용건부터 물어보는 거.. 굉장히 좋거든용... 많이 컸구나... 창조주를 원망했지만 충만함을.. 역시 천마님께서 충만함을 느끼게 해준 것 아닐까용? 당신의 충만함이 배덕감이고 사실은 더 큰 악으로 단죄받기 위한 발돋움이라면? 천마님 믿으실래용?(이런 발언)
아니 마지막에 다리를 부러트린다 뭐예용 진짜 놀라버렸다.... 이것이 지원이의 나락버전..? 맛있다......... 경멸하지도 않고 그냥 길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미 보듯 내려다 보면서 무감하게 쳐다보고 있나용?
>>769 야견이 진단 귀하죵! 독자였어용...? 아구 야견이가 좋지 않은 의미로 기대를 받았다니 과거사가 풀리는게 기대가 되면서도 안타까움도 앞서는 거에용... 지금은 형제관계가 생겼다니 보기 좋지만.. 고진이 촛불 꺼달라고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형제네용! 길동이도 곧 저렇게 부려먹기 당하겠지..?🤔 카톡이 있었다면 잘 쓴다니.. 귀여워용.. 소리 지르는..? 약간 좀 햄스터나 그런 애들이 야!!!!! 하고 뱉는 그런 임티 생각나고 그래용..... 직장인을 위한 임티는 야견이 단골인가용..? 아니 진ㅋㅋㅋ단님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애인이...(숙연) 로또 말하지 않는 것도 귀엽고 사람 있고 없고 그런 건 둘 다 좋아하는군용.. 확실히 놀자판 마무리되면 반주 더 하는게 최고긴 해용... 일억 이천 현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9 꽃말로 놀리면 ??? 하다가 아. 그런 겁니까... 하면서 머슥해하는 지원이를 볼 수 있어용. 홍홍! 살랑살랑 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 흑역사... 으아아악... 호쾌한 건 맞는데 이제 전투광이 곁들여진(?) 그래도 단순 전투는 하고싶지 않다고 하면 안 해용! 전쟁의 경우에는 문답무용이지만 비무는 상대방 의사에 따르는 편... 홍홍 역시 재하주에용 그런 세세한 변화 캐치하시는거 짱이에용... 옛날이었으면 "어? 어?? 죄송해요! 딴생각 하느라 못 들었어요...헤헤." 했겠죵? 7년 전과 비교했을 때라면...
남궁지원: 약팔지 마시길. 내 충만함은 천마가 아니라, 내 것이 천마를 잃고 더욱 내게 매달리는 것으로부터 나오니. 남궁지원: 그러니 더 절망하고, 모쪼록 천마를 배반하길 바랍니다 공자. 그럴수록 내 즐거움은 더 커지겠지요.
햇살캐는 다 죽어버리고 나락서사에 비틀린 지원이만 남은 것... 맞아용. 그냥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보는 심정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다리 부러진 상대보고 빙긋 웃으면서 "미안하네. 그러게 다리 간수를 잘 했어야지." 하고 지나쳐서 갈지도...
자캐가_기분이_좋지_않은_시기는 : 겨울 끝무렵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용. 가장 춥기에 궁핍한 교인이 고통받기 때문도, 자신이 기루에서 겨울을 힘겹게 났음도 있지만 나 노인이 돌아가셨던 때가 겨울 끝무렵이기도 했기 때문이에용.. 떳떳하기 전까지 무덤에 찾아오지 않겠다 맹세한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못 갔기 때문에 더욱이 그 시기가 돌아오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용.. 아직도 자기 자신이 떳떳하지 못한 위치라 생각하니까용.. 교좌에 올리는 그 순간부터는 주군께서 떳떳해짐을 알고 있지만 막상 자신이 떳떳해질까는 확신하지 못하니 아마 모든 겨울이 좋지 않은 시기겠지용.
자캐에게_현재에_만족하냐고_물었다 : "만족하느냐 묻는다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인간이옵지요. 소마라고 다를 것은 없사옵니다."
재하는 찻잔을 내려두며 눈을 가늘게 떴다.
"주군께 누를 끼치는 미물이 어딜 감히 만족하겠습니까. 그렇지요?"
그걸 말한 것이 아니라 말하자 재하는 작게 웃었다.
"말했지 않습니까."
아니, 웃은 것이 아니었나.
자캐로_짧은머리는_길게_긴머리는_짧게 : 맛있다; 약간 전투 도중에 손쓸 수 없을 상황(머리채를 잡혔거나 하는 등)에서 자신의 머리를 거칠게 자른다는 클리셰가 떠올랐어용... 그렇게 머리를 쑥 자르긴 했는데 전투 끝나고 보니 너무 엉망이라 비대칭으로 갈수록 길어지게 쳐냈을 느낌도 드네용..
https://www.neka.cc/composer/10953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24 자캐는_노래를_잘_하는가 : 잘 해용! 경극도 할 정도면.. 가창력 자체는 좋은데 본인이 입을 잘 안 열 뿐이에용...
394 자캐가_키워본_것이_있다면 : 키운 것? 무공을 말하는 것인가?(무림뇌)
326 자캐는_원하지_않는_이별을_겪은_적이_있는가 : 너무 많지용? 채연 누이, 나 노인.. 기타등등 많은 사람들이 재하의 곁을 떠났어용.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목걸이, 팔찌, 발찌 중 뭐가 제일 좋아?" 재하: 전부 좋아하지 않사옵니다. 재하: 발찌는 구속되는 느낌이요, 팔찌는 전투에서 쉬이 끊기기 때문이옵지요. 재하: 목걸이는..(재하는 잠시 침묵하며 자신의 목을 더듬었다.) 재하: 그 답답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사옵니다. (내뱉는 어조가 조금 딱딱한 느낌이다.)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나요? 라는 멘트에 대응하는 방식은?" 재하: 몽중에서 보았을까요, 아니면 숱한 순간 중에서 우연히 마주하였던 것일까요.. 누구나 보고 잊지 못할 모습이긴 하옵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그 한 순간의 편린을 이 자리에서 꺼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옵니다. (대충 수작 부리지 말고 꺼지라는 뜻을 완곡히 돌린 것 같다..)
"어쩌다 그렇게 예의가 없게 된 거야?" 재하: ……. 재하: 경대에 비추어 보소서, 드문지. (거울 좀 봐라, 드문지. 정확하게 그 뜻이었다.)
"네가 원하는 이상적인 가족은?" 모용중원: 그는 말없이 아련한 선을 그으며 왼손을 쥐었다.
"해, 달? 둘 중에 어디?" 모용중원: " 해이지 않겠습니까? "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은?" 모용중원: " 입은 천박하게 흙탕물보다 못한 침을 뱉고, 눈은 볼 수나 있으나 맹인보다 담질 못하고, 코는 냄새를 맡아대며 탐욕에 옮겨대고, 손은 내밀 줄 모르고 쥘 줄만 알고, 발은 떠나는 법만 알고, 심장은 뛰는 법 대식 식어있기만 하고, 심성은 누구 하나 담지조차 못할진데. 너보다 길 위 이름 모를 풀 하나가 다른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겠구나. 그는 밟혀 굳은 길 걷는 인간의 발을 받쳐주기라도 하지 네놈은 하등 도움도 되지 않으니 말이다. "
>>780 머쓱한 지원이.. 아무것도 모르는 지원이에게 꽃 선물하고 싶어용.. 담담하게 석류 꽃이랑 석산 꽃 주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용..(나락후레서사) 비무.. 아 저희 몽중 생사결 언제 해용..?(대체) 절정 찍으면 하나?(?) 제 무림비사 캐 덕질력은 하늘을 뚫는 것! >:3 헤헤 귀여워용.. 저 순간엔 응애의 풋풋함이 있어서 좋아용.. 지금도 좋지만...
재하: 도련님, 그 무너짐이 어디에서 나온다 생각하시어요? 재하: 저와 같은 뜻을 가졌다 하여도 정 반대이니 어쩐담.. 어찌 배교자가 천마님의 뜻을 알겠사옵니까. 절망도, 그 순간의 시련도 천마님꼐서 주시는 것이니. 재하: 그래도, 그 즐거움에 대한 감사는 내게 표해야지요, 응? 다른 건 모두 천마님께 바쳐도 이건 배신하고 싶지 뭐야..
괜찮아용.. 여기도 나락서사에 비틀린 후레만 남았어용..(재하 봄) 최고다 진짜 그렇게 보다니.. 최고... 다리 간수 잘 하래.. 최고야... 방긋 웃는것도 발리네용 여기 관 좀 짜주시겠어용..?
>>782-783 우리 중원이 진단은... 늘 예상 못하게 눈물 폭포수를 쏟게 만드는 면이 있어용.. 아세용 왕언니..? 언니의 그 무시무시한.. 공격에 제가 운다고용..!!(오열) 무림인이 아니었으면 관직에 진출했다.. 이건 아무리 봐도 인정이에용! 천재 보정 받아서 눈치 빠른데 아내는 넌씨눈인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용.. 중원이 맹한 표정도 아내에게만 나오잖아용 최고야.. 그런데 왜 제 눈에서 눈물이 나는지 아시나용..? 스포 때문이에용.. 왜... 왜 죽지마 중원아... 으아아악 으아아아악(울면서 머리깸) 부담감에서 해방이 그게 아니잖아용 물리 그만두라고 으아악 ㅜㅜㅜㅜㅜ 오늘도.. 눈물로.. 수도세 절감.. 지금 한 넉달치는 절감한 것 같아용... 금색 자수를 수놓은 이부자리.. 베개는 딱딱하고 읽다 만 책까지.. 최고다.. 중원이 이런 세세한 모먼트 좋아해용... 스스로 개척하거나 남에게 끌려가거나.. 그렇지용..🤔 역시 천재..
>한 산의 산군이었던 호랑이의 가죽.<
모든 이름의 시발점이 된 것 같아서 의미가 깊어보여용...
아니 중원이 진단이 또 있네 이상적인 가족에서 이젠 넉달이 아닌 반년치 수도세 절감용 눈물을 쏟았고용.. 아이고 중원아... 해와 달 중에서 해인 것도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은 되는데.. 와...중원아 더 매도해주렴(?) 아니 매도해주세요(넙죽)
>>777 홍홍홍 재하야말로 제대로 맹수 분위기 나고 최고인거에용~ 이 다음에는 안사람은 입에 담을수없는 피비린내나는 일이 있었겠죵...
나긋나긋 차분한 귀공자 재하와 길거리에서 흔히 볼수있는 위축되다시피 소심한 여무!!!! 뭐 이런 느낌이었겠죵? 음..그 뒤로 만나는 일이 생기면 여무가 동생처럼 잘 따르고 가끔은 수줍게 술도 따라주며 조심스레 재잘거리곤 했을 거 같아용. 그러면서 여무는 스스로 깨닫지도 못한 시서화악의 재능을 교양마스터 재하는 알아봤다든지?(이런발언) 피차 피를 묻히고 만나더라도 무슨 문제 있느냐는 듯이 쓸데없는 잡담이나 나누는 모습도 생각나는 거에용. 여기서 [여무가 무슨 짓을 해도 아무런 말 없이 지켜만 봐주거나]가 나오는 거죵 홍홍...저는 일단 여기까지 생각나는데 재하주도 뭔가 있다면 말씀주시는 거에용~~ ㅇㅅㅇ)
다들 모닝이에용~~~~ 아침에 일어나서 일 좀 하고 운동할 겸 바깥 산책하고 샌드위치 사오니 벌써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것..😦 이래서 주말이 슬프다니까..
>>805 홍홍홍 너무너무 좋아용~!! 우리 이제 피비린내 듀오.. 가는거다..?(대체)
수줍게 술을 따라준다니 너무.. 너무인 것.. 귀여워용 앗ㅋㅋㅋㅋㅋㅋ 이런 발언이라니 괜찮아용.. 최고야.. 재하가 교양마스터(?)니까 여무의 배우지 않아도 아는 교양을 알아봐서 은연중에 이렇게 해보지 않으련 하고 술 따르는 법도 좀 가르쳐줬을 것 같고.. 나중에 뭐 피묻힐 일 있으면 그걸로 난 치는법 알려주는(여무주: 진짜 왜그래요) 시츄도 좋을 것 같아용.. 와 너무.. 너무.. 너무 좋아.. 저도 여기까지 할게용 더 했다간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구... 여무주 넘나 고생 많으신 것..!!!!
>>884 천마님이 전쟁을 원하신다!? >>885 여무....여린 모습이만 본 투비 사파인 것이에요... >>886 그럼 연대고인물 칭호를 드릴게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자존심 싸움을 소재로 이용한 간만에 돌아온 아재개그로써...)
456 자캐의_몸싸움_방식 강건 "(대충 윅기의 개인스토리 보여줌)" 578 자캐가_현재_지내고_있는_마을은_어떤_곳인가 강건 "아주 물좋고 산좋은 곳 ! 천마님의 은총으로 아주 활기찬 곳 !" 462 자캐가_10년_전의_자신에게_편지를_쓴다면_어떤_내용을_담을까 강건 "이 편지를 읽기전에 천마님께 기도는 했는지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서 건강하게 잘 지내라는 내용 !" 강건, 이야기해주세요!
모용중원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공포영화_보고난_후_그날_밤 애초에 공포영화에 면역이 될 수밖에 없는 무림인인거에용! 생각해보셔용. 요괴 잡겠다고 지 팔다리 부수고 약자코스프레 한 놈인데 공포영화에 쫄리가..
자캐의_진심을_감추기_위한_말은 " 나는 모용의 가주가 될 것이다. "
자캐의_감정이_마법적_능력으로_구현된다면 걸음을 딛을 때마다 상대방의 부정적 감정을 증폭시킨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95 꾸중_들은_어린_자캐의_반응 " 왜 그렇게 하여서는 안됩니까? 하지만 사람이 항상 옳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그럼 아버지께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십니까? " 455 자캐는_밥파_vs_면파_vs_빵파_vs_기타 이전에도 얘기했듯.. 고기파인거에용.. 215 자캐가_고백을_망설인다면_그_이유는 그 사람이 자신의 계획에서 방해될까봐 자신의 계획에 그 사람이 희생될까봐 너무 소중해서 모용중원, 이야기해주세요!
할아버님. 이 중원은 욕심이란게 많은 놈입니다. 팔짝 하나 날려먹어 부모 속을 썩이더니, 일을 벌여 또 속을 썩이려 합니다. 제가 가진 수가 많다고 한들 그에 쓰는 수는 채 3할도 되지 않습니다. 수라는 것이 그렇지요. 손에 굴리려거든 밑도 끝도 없지만 정작 펼치려거든 별 것 없듯이 말입니다. 할아버님의 손에도 수많은 패가 있을겁니다. 저 역시도 손에 패들이 있지요. 그러나, 제 패는 한정되었고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역공을 맞을지 모르는 패들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욕심을 부리며 패를 삼키고자 하는 것이지요.
저는 가장 모용답지 않은 모용이자, 모용보다 더한 모용이 되고 싶습니다. 팔 한 짝, 호랑이에 잃으며 정의를 불렀고 그걸로 사람들에게 머저리가 되었으니 이제 뭘 하여도 쉬이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더 늘지 않겠습니까? 무엇에 쓰려 하냐고 물으셨지요.
남자가 태어나 어디에 꿈을 가지겠습니까. 할아버님."
"아랫사람의 실수에는?" 모용중원: " 큰 문제가 아닌 한 덮어주는 것도 윗사람의 관용이지요. "
"핸드폰 번호 좀 알려줄 수 있어?" 모용중원:" 행두본? 그게 무슨? 권법입니까? 倖逗本? "
자캐를_음료로_비유하자면 : 칵테일? 아무래도 재하는 칵테일이지 않을까 싶어용.. 술인줄 모르고 마셨다가 훅 가는거죵.. 그렇게 인사불성이 되는...
자캐의_n년뒤는 : (조금 더 성숙한 재하를 생각하고 잠깐 고민하다 스스로 관짝에 들어감) 나른한.. 짐승 모먼트... 조법 배우고 말 그대로 한마리 짐승처럼 활보할 것 같은..
자캐판_냉장고를_부탁해 : 🤔...? 맛있는 채소 요리가.. 필요합니다! 매우면 좋습니다! 할 재하가 보여용...... 아무리 감찰국장이라도 식재료는 구제하지 못한 걸로...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578 자캐가_현재_지내고_있는_마을은_어떤_곳인가 : 교국의 수도...용..? 재하에게 있어서 이렇게 살기 좋은 곳이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용. 교인들은 친절하고 안전하고 때리지도 않고.. 그런?
257 자캐가_더_좋아하는_것은_노력을인정받는말_vs_결과를인정받는말 : 결과에용.. 아무리 노력해봤자 결과가 안 좋으면 망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 결국 결과만이 중요해용!!!!!
470 자캐가_가장_최근에_타인으로부터_받은_선물은_무엇일까 : 받았을.. 까용? 저는 잘 모르겠어용.. 선물 받은 것이 없음...🥺
재하,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이제 그만 나를 놓아 줘. 라는 말을 들으면?" 재하: 본인이 잡아놓고 무얼 놓는단 말입니까. 재하: 이제 질리셨나봅니다. 그렇지요? 하면 놓아드려야지요.. 소마에게 흥미가 동하지 아니하니 놀아봤자 무얼 하겠사옵니까. 재하: 그렇지만 한 가지 기억하셔야지요. (재하는 당신의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재하: 붉은 화장 지워진다고 아래를 잊지 못할 겝니다.. 자아, 가시지요. 놓아드릴 테니.
"좋아하는 친구와 다투게 되면 어떻게 해결해?" 재하: (재하는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잠시 어떻게 할까 싶은 눈으로 당신을 쳐다봤다.) 재하: 역으로 묻지요. 무엇으로 해결한다 생각하시온지? 대화? 재하: 당연히 몸으로 해결을 봅디다. 재하: ...무얼 생각하셨사옵니까? 재하: 주먹으로 봅니다. 주먹으로. (재하도 제법 강경한 수를 두는 것 같다.)
>>907 첫 진단부터 건이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용...(오열) 아 이거 웃긴데 웃을 수가 없어... 우리 건이 언제 정인이 생기나용 ㅠㅠㅠㅠㅠ 치훈이에게 삥 뜯는 것도 너무 귀여워용.. 치훈이랑 그만큼 막역한 사이라는 뜻이겠죵? 귀엽다... 마지막 해시는 삼시세끼 푸딩일 텐데 이상한 느낌인데 맛있다.. 종류별로 줘야해용.. 초콜릿 푸딩.. 커스터드.. 바닐라.. 녹차... 우리 건이 다 먹어... 먹어야 싸울 수 있지..(개인스토리 봄)(납득) 천마님의 은총! 맞아용! 좋은 곳이죵! 10년 전의 자신에게 읽기 전에 기도했니? 이거 ㅠㅠㅠ 진짜 넘 귀여운게 어른이니까 할 수 있는 충고 같은 느낌도 나용... 천마님에 대한 신앙으로 가득해있는데, 막상 마지막 보면 저것도 천마님이 저쪽으로 가라했어! 같은 느낌이 샘솟아서 슬슬 무섭..아니 멋지기도 해용.. 역시 건이다.. 맛있다 진단...
>>910 중원이.. 건이와 다른 살벌한 맛이 있어서 또 맛있어용.... 아니 요괴 잡겠다고 팔다리 부수고 약자 코스프레..(흐려짐) 현실이 영화보다 무서운 거였냐고용...... 모용의 가주가 될 것이다. 이거 진짜 너무.. 너무에용.. 아시죵? 이게 거짓말이라는 것부터가... 제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아용... 부정적 감정을 증폭시킨다니 딱 중원이가 '모용' 하기 위해 쓸 능력인 것 같고... 응애 중원이는 어릴 때부터 참하고 또박또박 했군용? 그렇지만 중원이.. 그만큼 성숙했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막 차올라용.. 그러니까 고기.. 많이 사줄게 많이 먹어 중원아.. 맛있는 거 먹자..(울먹) 아이..아이고오!!!!(오열) 중원이 망설이는 거 너무 슬퍼용..... 너무 소중해서래.. 하.. 저 오늘도 울어용.. 운다고용..!!! 엉..엉엉... 명대사에 치여서도 울고 덮어주는 것에서 의외의 자상함과 공포를 느껴서 또 울고... 마지막에 행두본으로 분위기 전환되는 것 때문에 또.. 또 울어용... 우리 중원이.. 행복하게 좀 해주세용..(다리 잡고 늘어짐)
>>913 짐승재하가 최고인가용? 저는 지원이도 최고라고 생각해용(급기야) 둘 다 해보고 싶으신가용..? 그렇다면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 일 아님..?(미쳤음)
재하: (후들후들 떨다가 고개 천천히 들고 눈 마주함)(홉뜬 눈) 재하: 재밌으셨습니까, 소마를 이리 비참하게 하는 것이..? 재하: 나를 정녕 밑바닥 그보다 더 아래로 끌고가려고...?
>>924 그야 지원 is god이기 때문이죵(두둥) 아직 안 찔러용!! 그야.. 조법 안 배웠으니까..(그런 이유) '남둘망'을 잊지 말라구용 홍홍(이런 발언)
재하: (파르르) 도련님의 말 하나하나가 날 안달나게 함을 알기나 할까..(손 쭉 뻗어서 뺨 감쌈) 재하: 도련님이 언젠가 다시금 위로 끌려 올라가는 날, 그때 소마가 감추고 있던 바닥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실 테지요.. 재하: 이는 도련님에게도 있는 것이니, 도련님도 모르시던 본성을 마주하게 될 텝니다. (끌어당겨 눈 마주치면서 생긋)
요망함을 인정해버렸으니.... 재하 옷 품이 큰 편이라 재하가 안으면 남을 감쌀 수 있는 수준이란 말이죵...(빠안) 뒤에서 폭 안고 슬쩍 고개 어깨에 가누면서 .oO(이렇게 큰 적이르루언제 다 삼키지?) 싶은 뱀 표정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이랑 지원이 빤히 쳐다보는 개적폐망상썰을 두겠어용...
>>980 보통 속가제자들이 나와서 따로 문파를 차리거나 하면 사문의 산하로 취급되는 편이에용! 산하 중에서도 속가제자 출신들이 차린 문파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자리잡는게 업계관습이자 즈언통인데 백도회 친구들은 산하가 아니다! 라고 선언했다는건 사문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이고, 사문에게 간섭받지 않을 정도의 무력, 금력을 갖추고 먼 거리에 있다...는 의미에용! 왜 사이가 좋지 않은지는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구용!
재벌 아빠와 아들이 사이가 나빠서 아들이 뛰어나와가지고 자기 회사 차린 다음에 '그 회사랑 관련 없습니다' 선언한거랑 비슷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