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결정해줘. 지금인지, 나중인지.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큰 결심을 한듯 조용히 웅얼거린다.) ...하연이 언니 편을 든다고 한다면? (일부러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렇구나. 그게 오빠의 해피엔딩... (그녀도 아무말 없이 그를 꼭 끌어안는다.) ......그러면 오빠도 멋진 턱시도 입어야겠네?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이는 그녀였다.) 오빠는 역시 검은 턱시도일까? 찬솔 오빠라면 어떤 것이든 다 잘 어울리겠지만.
그럼 지금. ( 찬솔은 나연의 결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초롱거리는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덤이었다. ) 뭐, 그래도 나연이 밖에 없으니까 노력해야지. ( 찬솔은 자긴에게 포기한다는 선택지는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말한다.) 나연이가 골라주는거 입고 할거야. 역시 나는 그런 쪽 센스는 없는 것 같아서. ( 사실은 자신이 입을 턱시도를 고르는 나연이 보고 싶은 것이었지만 능청스럽게 말한다. ) 다같이 모여서 결혼사진도 찍고 말이야. 이렇게 꼭 붙어서. ( 품 안의 나연을 내려다보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
...그럼... (그녀는 심호흡을 하며 머뭇거린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으로 고양이귀를 만들어본다.) ......야, 야옹... (부끄러움에 새빨개진 얼굴을 슬그머니 돌리며 고양이 흉내를 내보는 그녀였다.) ...나는 그런 찬솔 오빠를 좋아해. (언제나 노력하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속삭이곤 베시시 웃는다.) 그럼 서로서로 골라주기로 할까? 언젠간 웨딩샵 발견하게 되면 찾아봐야겠다.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그럼 사진기도 찾아봐야겠네. 우리 찾을게 엄청 많아졌어, 오빠. (그녀도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다가 베시시 웃으며 대답한다. 그리고 그의 품에 더 파고드는 그녀였다.)
여기 보고 해줘야지.. 다시. ( 한순간 숨을 헉하고 참은 체 멈춰서있던 찬솔은 천천히 숨을 내쉬며 속삭이듯 말한다. ) 그래서 더 내가 나연이만 보는 모양이야. ( 베시시 웃는 나연과 이마를 맞대곤 쿡쿡 웃어보인다.) 그것도 좋겠다. 근데 나연이가 이것저것 예쁘게 입어보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 죽을 것 같아. ( 머릿속에선 이미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 모양인지 눈을 살며시 감은 체 중얼거린다.) 그러니까 우리 오래오래 버티자. 알았지? 아니 버티는게 아니라 살아남자, 응?
......이미 했으니까 끝이야. (부끄러움에 새빨개진 얼굴 때문에 그를 바라보지도 못한체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앞으로도 나만 보게 할거야, 오빠. (그녀도 그와 이마를 맞대곤 장난스럽게 키득키득 웃는다.) ......그러면 꼭 그래야겠네. 찬솔 오빠를 행복하게 해주려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듯한 그를 보니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꼭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싶은 그녀였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말에 침묵하다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속삭인다.) ......응. 그러자, 오빠. 모두 다같이... 살아남자. (그녀는 아무말없이 그의 품에 기댄다.)
제대로 해줘야지 끝이지. ( 찬솔은 자신을 보지도 못하는 나연을 보곤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 푸흣, 정말이지. 나연이한테서 벗어날 수 없겠네. ( 큰일났다는 듯 나연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우리가 생각할 건 그것밖에 없으니까 앞으로도 나쁜 생각같은건 하면 안된다? ( 품에 기댄 나연을 한번 더 강하게 끌어안으며 상냥하게 속삭여준다.) 좋은 생각만 하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테니까.
......이번이 마지막이야, 오빠. (그녀는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다시 손으로 고양이귀를 만들어본다.) ......야, 야옹... (이번에는 새빨간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부끄러움에 웅얼거리는 그녀였다.) 오빠, 벗어날 생각이었어? (그녀도 짖궂게 웃으며 속삭인다.) ......응. (그러나 대의를 위해서라면 나쁜 생각이라고는 할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래도 그녀는 그의 품에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다시 눈을 바라본다.) ...눈 쌓이게 되면 다 같이 마당에서 놀아보자. 눈사람도 만들고... 이제 4명이니까 눈싸움도 할수 있을지도 몰라. (그를 위해서 좋은 생각만 속삭이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정성들여서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주면서 키워야지? (볼을 장난스레 늘리며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놓지마. 놓는 순간 오빠 엉엉 울어버릴거야. 바지 잡고 늘어져야지. ( 찬솔은 겁을 주듯 말하곤 키득키득 웃으며 대꾸한다.) 다 기댈 사람들이 생겨서 그런거겠지. 혼자서 버티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는 기쁨은 혜은이랑 수정이가 제일 잘 알테니까. ( 살살 나연의 머리를 매만지며 속삭인다.) 슬슬 몸이 식는 것 같은데 들어갈까?
...찬솔 오빠가 그래준다면 고양이로 사는것도 나쁘지않을지도. (그녀는 그가 볼을 늘리자 베시시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내가 놓아버릴리가 없잖아. 그러니까 오빠도 나한테 꼭 붙어있어야해. 떨어지는 순간 나도 엉엉 울어버릴거니까. (그녀도 그를 안아주면서 짖궂게 속삭인다.) ......응. (이제 모든것이 다 잘 되기를 바라면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응, 슬슬 들어가자. 그전에... (얌전히 머리를 매만지는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그의 뺨을 감싸당겨 살짝 입을 맞춰준다.) ...조금 뜨거워졌어? (부끄러운듯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진짜 큰일인데.. ( 볼이 늘려진 체 베시시 웃는 나연을 보며 금방이라도 입을 맞추고 싶은 역구가 샘솟을 것 같은 찬솔이 중얼거린다. ) ..안 떨어질거야. 절대로 안 떨어져.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옆에 있는 것도 절대로 못 보니까. ( 찬솔은 소유욕을 가득 담아 중얼거리며 나연의 머리를 매만진다. ) ...아니, 좀 따뜻해진게 아니라 많이 따뜻해졌어. ( 찬솔은 가볍게 입술을 겹쳐 혀를 섞으며 입맞춤을 나누다 속삭이듯 말한다. )
...고양이 키우는거 큰일이야? (그녀는 그의 말을 잘못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응, 내 옆자리는 언제나 찬솔 오빠꺼니까. (그녀는 머리를 매만져주는 그의 손에 부비적대면서 속삭인다. 그의 질투도 소유욕도 모두 귀엽다고 생각하며 베시시 웃는 그녀였다.) ......그, 그 정도로 따뜻하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뽀뽀 정도만 생각했던 그녀는 그가 키스를 해오자 움찔하며 받아주다가 새빨개진 얼굴을 돌리며 웅얼거린다.) ...그래도 조금 예쁜것 같기도... 눈 오는 날 이러는거... (부끄러워하면서도 솔직하게 속삭이는 그녀였다.)
...그게 큰일인거야? 나는 좋은데. (그가 인내심을 발휘하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눈웃음을 지으며 그의 입술을 장난스럽게 살살 매만져준다.) ...오빠가 좋아하면 나도 좋아. (그녀도 부드럽게 속삭이며 조금 더 부비적댄다.) ...그건 그렇지만... (그녀도 부끄러워하면서 웅얼거리다 그가 손을 매만지자 그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응... (그녀는 그를 허락하듯 천천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빨간 얼굴과 떨리는 손으로 그의 손을 붙잡으면서 긴장하고 부끄러워하는 그녀였다.)
.... 이제 보니 고양이가 아니라 여우 같아. ( 찬솔은 튀어나오려고 하는 욕망을 애써 억누르며 간신히 중얼거리듯 말한다.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 진짜 예뻐죽겠어, 그런 말 할때마다. ( 찬솔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픽 웃으며 말한다.) ...사랑해. ( 천천히 눈을 감은 나연을 내려다보다 고개를 기울여 입을 맞춘다. 그리곤 수줍게,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연과 키스를 이어나간다. 두손은 상냥하게 나연의 자그마한 두손을 움켜쥔 체로. )
...여우는 싫어? (그녀는 그의 반응이 재밌는지 눈웃음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묻는다. 계속 그의 입술을 살살 매만져주면서.) 오빠한테는 더 예뻐보여야지. (그가 저렇게 웃을수있다면 이렇게 용기낼수도 있는 그녀였다.) ...나도 사랑해, 오빠. (그녀도 조용히 속삭이곤 조심스럽게 그와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그를 따라 키스를 하면서 그의 손을 붙잡은 손이 떨리기도 하는 그녀였다. 이미 여러번 키스를 했지만 여전히 부끄럽고 두근두근거리는 그녀였으므로.) ......행복하다. (천천히 그와 떨어지곤 그의 품에 기대어 눈을 바라보던 그녀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 잠깐의 행복도 좀비가 나타나지않아야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 돌아갈까, 오빠? (그녀는 빨간 얼굴로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묻는다.)
...완전 좋아. ( 입술을 건드리는 나연의 손가락을 살짝 핥아주곤 눈웃음을 지으며 속삭인다.) 진짜 얼마나 더 예뻐지려는거야. 지금도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것 같은데. ( 나연의 말에 찬솔은 주책을 내뱉으며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 떨려오는 나연의 손을 꼭 잡아주곤 정성스렂게 나연과 입을 맞춘다. 소중한 보석을 다루듯 상냥하게.) 다행이야. ( 행복하다는 나연의 말에 흡족한 미소를 띈 찬솔이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응, 들어가자. 감기 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