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솔 오빠는 아무것도 몰라요...' (나가는 그에게 대고 중얼거리는 수정은 역시 상태가 좋지않았다. 그녀는 혜은이 수정에게 별다른 말은 하지않을것임을 눈치채고 고개를 끄덕인다.) 응, 고마워. 혹시 물이 있으면 물 한잔만 갖다줬으면해. (수정은 물이 어디있는지 알려줄 상태가 아니었으므로. 그녀는 애써 혜은에게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이곤 조용히 다시 수정을 바라본다. 수정은 아무말없이 그냥 축 늘어져있을뿐이었다.)
' 알았어, 가져다줄게. ' ( 혜은은 짧막하게 말하곤 오빠를 따라 문을 나선다. 수정의 슬픈 이야기에도 공감이 되긴 하지만 그녀에개 있어선 자신의 오빠가 우선순위이기도 했다. ) 뭐야, 왜 나왔어? / ' 물 좀 가져다 달래서. 오빠도 차에 가려는거잖아? ' ( 먼저 밖으로 나와 차로 향하려던 찬솔은 혜은이 따라오자 의아한 듯 묻는다. 혜은은 무언가를 말하려다 태연하게 대꾸를 하곤 오빠를 따라 차러 향한다.) ' 오빠는 괜찮아? 친구라며. ' / ... 오빠는 괜찮지. 오빠는 괜찮아야 하거든. ( 찬솔은 덤덤하게 말하곤 걸어왔던 곳을 앞장서서 되짚어간다. 다행히 좀비는 보이지 않았지만, 혜은은 걱정스레 오빠를 바라볼 뿐이었다.)
응. 고마워, 혜은아. (그녀는 문을 나서는 혜은에게 조용히 말한다. 그리고 둘만이 남자 그녀는 수정을 조용히 바라본다.) '...나연아.' / 응, 수정아. / '너는... 가족들이 죽었을 때 어떻게 살아있을수 있던거야?' / ...... / '나는... 민수 오빠를 따라가고싶어.' (그녀는 차마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수정이 제정신이 아니라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던 그녀였으므로. 하지만 동시에 그녀는 수정을 이해할수 있었다.) '만약 찬솔 오빠가 저렇게 되었다면 너는 어떻게 했을거야, 나연아...?' / ...... (만약 자신도 곁에 그나 혜은이 없었더라면 저렇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수정의 손을 잡아준다.) ...... (그녀는 대답하지않는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녀는 입술을 깨문다. 좀비가 된 민수의 소리가 안에서 들려오는것 같아 더욱 괴로운 그녀였다.)
' 오빠, 저 수정이라는 애 데려갈거야? ' (차로 향하는 와중에 별다른 말이 없자 혜은이 답답한지 조용히 물음을 던져온다. 수정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음에도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수정이 미리 정리를 해둔건지 주변에 좀비는 보이지 않았다. ) 글쎼. 그 애가 따라온다고 하면 데려가고 아니면 두고 가야지. 기왕이면 데려가는게 맘이 편하긴 한데. ( 찬솔은 잠시 고민을 하듯 입을 다문체 나아가다 덤덤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 어쩌면 조금 떨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멈춰선 그는 허리춤에서 물병을 꺼내준다.) 차에 다 왔으니까 넌 이거 가지고 돌아가서 옆에 있어줘. 금방 갈게. (찬솔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하고, 혜은은 물병을 들곤 무어라 말하려다 한숨을 픽 쉬고는 수정과 나연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자, 일단 물 한 모금 해. ' (혜은은 문을 열고 들어와선 조심스레 물병을 건낸다.)
(안에서 그녀와 수정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않는다. 그녀는 그저 수정의 손을 떨리는 손으로 잡아주며 침묵하고 수정도 축 늘어진체 멍하니 있을뿐이었다.) ...아. 고마워, 혜은아. / '......' (혜은이 들어오는 소리에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수정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혜은이 건내는 물병을 받는다. 그리고 수정이 물을 마시는 동안 그녀는 몰래 혜은을 부른다.) ...혜은아. 혹시 찬솔 오빠는... 별다른 말 없었어? (혜은이 그를 만나러갔음을 알아챘던 그녀는 조용히 묻는다.)
' 뭐, 고마울 건 없고.. ' ( 혜은은 한숨을 푹 나쉬머 나연에게 어까를 으쓱여 보인다. 그저 아침에 기분 좋게 집을 나섰는데 이렇게 된 것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 ' 수정씨 좀 잘 보살펴주라는데. 많이 힘들거라고 말이야. 오빠는 차를 옆에 가져다둘거라고 했어. ' ( 찬솔이 말한 걸 그대로 전해주긴 그랬는지 대충 각색을 해서 둘러대곤 걱정말라는 듯 말한다.) ' 좀 진정됐어? '
그래도 고마워. 원래 내가 갔어야했는데 수정이가... (애써 말을 삼키고 희미한 미소를 짓는 그녀였다.) ......그랬구나. 고마워. (그녀는 수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한다.) ...다행히 지금은 물을 마셔서 좀 진정된것 같아. 수정이 상태가... 솔직히 좋아보이지는 않아. 너랑 오빠만 괜찮다면 오늘은 여기서 자는것도 생각해보긴 했어. 수정이 혼자 두면 안될것 같거든. (혜은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곤 말을 이어간다.) 민수 오빠... 일도 그렇고 다같이 의논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혜은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
' 하아... ' ( 나연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해오는 말에 혜은은 입술을 꾹 깨문 체 수정과 나연을 번갈아 본다.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는지 팔짱을 끼곤 이리저리 걸어다니길 얼마나 했을까, 한번 더 깊으 한숨을 내쉰다. ) ' 내버려두고 갈 수는 없지. 하지만 저대로 좀비를 방 안에 둔 체 여기서 보내는건 무리야. 그건 나연이 너도 이해하지? ' ( 소름끼친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혜은이 말한다. 언제 문을 부수고 나와 모두를 덮칠지 모르는데 이 집 안에서 머무를 순 없었다. ( ' 대신 차에서 밤을 보내자. 그거라면 따라줄 용의가 있어. 오빠야 나연이 네 편을 들겠지만. ' ( 마침 차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는지 입술을 깨물던 혜은이 어떻냐는 듯 말한다. )
(그녀는 고민하는 혜은을 조용히 기다려준다. 그리고 혜은이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하는 말을 가만히 듣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응, 그건 충분히 걱정될 부분이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물론 수정이 이곳을 떠날수 있기는 할까싶은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며 생각에 잠기던 그녀는 혜은의 제안을 듣고 혜은을 바라본다.) ...차에서... (마침 들려오는 차 소리를 들은 그녀는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좋아. 그렇게 하자. 찬솔 오빠도 들어오면 오빠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자. (혜은은 그가 그녀의 편을 들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물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고마워, 혜은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혜은에게 속삭인다.)
수정이는 좀 어때? ( 차소리가 들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찬솔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 .. 뭐 보다시피. ' ( 축 늘어진 체 나연에게 기대어있는 수정을 턱짓으로 가리킨 혜은은 한숨을 내쉰다. ) ' 나연이가 오늘 돌복 싶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돌보는건 좋은데 여기선 위험하니까 내가 차에서 하루 보내자고 했어. ' ( 혜은은 방금전까지 나연과 이야기 하던 것을 전해주곤 어쩔거냐는 듯 바라본다 ) ... 차로 가자.안전한 곳에 세워뒀으니까 하루 보내기엔 나쁘지 않을거야. ( 찬솔은 방을 바라보며 고민을 하는 듯 하더니 돌보기로 하자는 듯 말하며 나연을 본다 ) 나연이도 이랬으면 하는거지?
찬솔주 마스크 써야해! ㅋㅋㅋ :( (콩콩) 이 좀비 세계에서 행복해질수 있을까...? :3 (꼬옥) 또 궁팡이야!? ㅋㅋㅋㅋ 찬솔주도 당해봐! X( (궁팡) 수정이... 사실 고민이야... ㅜㅜ 만약 지금 하룻밤 자는데 수정이 혼자 내버려둔다면 안 좋은 선택을 할것 같구... 일단 좀비 민수를 어떻게 할건지 먼저 이야기한 다음에 결정하지 않을까... ㅜㅜ
...아, 찬솔 오빠... 어서와. 응, 보다시피... 조금은 진정했어. (그녀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를 바라보며 애써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그녀에게 기대있는 수정을 아무말없이 바라보는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혜은과 그가 하는 말을 조용히 듣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그랬으면 하지만... 만약 차가 너무 좁다 그러면 오빠랑 혜은이만 차에서 자도 괜찮아. 나는 이곳도 괜찮으니까.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좀비가 무섭지않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오늘만큼은 수정의 곁에 있고싶었다. 수정의 상태를 이해할수 있는 그녀였으므로.)
됐어, 좁을 일은 없으니까 걱정말고 차로 이따 옮거가면 돼. 그게 민수한테도 일단은 좋을테니까. ( 찬솔은 나연의 말을 듣고 있다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말한다. 웃을 기분은 아니었지만. ) 자꾸 문에 부딪치고 그러면 몸이 망가질테니까. 왠만하면 가만히 있게 해줘야지. ( 찬솔은 방을 바라보며 나긋하게 말하더니 수정과 나연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무릎을 굽혀 몸을 낮춘다. ) 수정아, 일단 우리랑 푹 쉰다음 생각해보자,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