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52074> [1:1/일상/HL] After Story w/ W&H :: 458

◆9KUkRPy0SQ

2022-07-03 19:04:16 - 2023-06-26 07:29:32

0 ◆9KUkRPy0SQ (whdAkCCs5g)

2022-07-03 (내일 월요일) 19:04:16

>>1 우정현
>>2 하은지

255 우정현 - 하은지 (E5NKByGdiE)

2022-08-02 (FIRE!) 22:06:41

" 하지만 너무 좋은걸. "

원래는 이런 성격도 아닌데 은지를 만나면서 성격도 꽤나 많이 바뀌었다. 그녀와 만나면서 성격 말고도 많은 것이 변하긴 했지만. 그래서 장난으로 응수하는 은지에게 눈 한쪽을 살짝 찡긋이며 얘기한 나는 은지에게도 내 몫의 음식을 반쯤 덜어주고선 먹으면서 말했다.

" 한적한 곳이라 ... 동남아 시골은 정말 아무것도 없을텐데 괜찮겠어? "

그래도 하루 이틀 정도는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가볼만 할지도 모른다. 과일도 어딜 가던 파니까 먹고싶을때마다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저녁쯤일테니 일정은 내일부터다. 당장 세미나가 먼저기도 하고.

" 일단 저녁에 생각해보자. "

시간은 많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기내식까지 먹고 조금 시간을 보내자 내릴 시간이 됐다. 역시 비즈니스석이 탑승감은 좋다고 생각하며 내릴 준비를 한다. 내리고서 짐까지 다 챙기고나면 정말 여행 시작이다. 공항 내부는 냉방이 돌아가서 쾌적했지만 ...

"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네. "

공항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더워보였다.

256 은지 - 정현 (rTIFtltLDc)

2022-08-04 (거의 끝나감) 20:36:57

너무 좋다는 말을 하는 정현을 바라보지만 무표정하다가 점차 옅은 미소가 얼굴에 피어납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하는 정현을 보고는

"항상 무언가 가득 찬 곳만 보아왔으니까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공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등을 기대고 허공을 슬쩍 바라봅니다.

"저녁 쯤에 가볍게 생각해보거나.. 검색해본다거나 그러는 거죠."
능력자는 다들 머리가 좋고 그러니까 현지 언어도 간단하게 외우거나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겠지.

"그렇네요."
그래도 렌트한 차 안은 시원할 거라고 말해보려 합니다. 뭔가 은지는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서늘한 듯한 느낌이지만 더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더운 데 서늘한 분위기라고 해서 더위를 아예 안 타는 것도 아니고...

"일년 내내 온도가 비슷하다면.."
비슷한 것만 잘 팔리려나. 라는 생각을 가볍게 해봅니다.

257 우정현 - 하은지 (iIe.WKQz7o)

2022-08-06 (파란날) 12:20:35

은지의 말대로 인첨공은 가득 차있는 느낌인 도시기는 했다. 물론 첨단과학의 선두주자였던 도시였던만큼 어지럽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마천루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도시였지.

" 은지 말대로 비어있는 곳도 괜찮기는 하겠네. "

결국 채워진 공간에 익숙해져있으니 오래 머물지는 못하겠지만 말이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도착한 공항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현지인들도 그만큼이나 보였다.

" 일단 렌트한 차량부터 받고 이동하자. 숙소는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힘들거든. "

공항에 와서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았다. 해외에 머무는 동안 사용할 유심도 받아야하고 차키도 받아야하고 ... 다행히 공항 내부는 시원해서 움직이는데 지장은 없었다. 어딜가던 은지의 손을 꼭 붙잡고서 말이다.

" 유심 챙겼고, 차키도 받았으니 숙소로 가볼까? 본격적인 일정은 내일부터니까 말이야. "

싱긋 웃어보이며 차가 주차 되어있는 곳으로 향했다. 조금 가격이 있긴 했지만 운전을 오래 해야할지도 모르니 편한 차로 렌트를 해놓았고, 그래서 조금은 정돈된 주차장에서 차를 찾을 수 있었다.

" 저녁은 호텔 뷔페를 이용할 수도 있고 나가서 먹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할래? "

그래도 뜨거운 공기는 피해가지 못해서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을 틀어둔 나는 옆자리에 앉은 은지에게 물었다. 아마 도착하면 저녁때쯤 되었을테니까 말이다.

258 은지 - 정현 (FcnxyNz3P2)

2022-08-07 (내일 월요일) 11:35:19

"가끔씩 비워진 곳을 보는 것도 괜찮아요."
꽉 채워진 곳이 익숙하다고 해도 간혹 그런 것에 전부 지칠 때가 있을 테니.
그런 생각을 하며 공항 안에서 처리해야 할 것들을 같이 처리하려 합니다. 편한 차로 골라진 것에 바라보네요. 은지.. 운전 가능하긴 하려나?

"오늘은 호텔 뷔페에서 먹고 내일은 나가볼래요?"
하루 정도는 푹 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그것도 있고. 물갈이 같은 것은 세미나 이후에 겪는 게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있겠네요. 차 안의 에어컨으로 인해 낮아진 온도가 기분아 괜찮은지 등받이에 몸을 기댑니다.

"방도 조금 기대되네요."

259 우정현 - 하은지 (A/GZhC9NX2)

2022-08-07 (내일 월요일) 22:31:11

" 그럼 내가 갈만한 곳이 있나 알아볼께. "

비어있는 곳이라면 바다도 괜찮을테니 하루쯤은 크루즈를 타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망망대해야 말로 그 무엇 하나 보리지 않는 진정으로 비어있는 곳이라 생각하니까 말이다. 등받이에 몸을 기대는 은지를 보고선 답했다.

" 그러자. 오늘은 좀 쉬는게 좋을 것 같아. "

편하게 왔다곤 하지만 비행기에서 장시간 있는 것도 몸의 피로를 축적하니까 말이다. 운전대를 잡고 부드럽게 차를 출발 시켰다. 호텔은 공항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다.

" 방도 꽤 좋은 곳이니까 말이야. "

엄청 비싸진 않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방을 구했으니 맘에 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호텔엔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발렛을 맡긴 나는 은지의 손을 잡고서 호텔로 들어갔다. 로비부터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곳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방키를 받아서 올라갔다. 적당히 고층에 자리잡은 방은 둘이 머물기엔 꽤 넓었고 침대는 언제나 그렇듯이 둘이 같이 잘 수 있는 퀸 사이즈였다.

" 어때? 맘에 들어? "

260 은지 - 정현 (b5iq93fZ8A)

2022-08-08 (모두 수고..) 21:24:55

"알아보신다면 좋은 거지요?"
간 곳에서 이런저런 걸 알아보면 은근히 현지에서만 가능한 일도 있을 테니.. 은지도 알아보겠다고 속으로 다짐합니다. 오늘은 쉬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는 정현에게 같이 푹 쉬어요. 라고 말하고는 밖을 구경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나. 거리의 풍경이라던가 말이지요.

"방을 좋은 곳으로 구하셨나요?"
그렇게 돈을 많이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좋은 곳이라니 뭔가 다행인 것 같으면서도 너무 무리한 건가 싶어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정작 방에 들어서자 감탄하듯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멋지네요.. 밤에 밖을 보면..."
정현 씨도 같이 있어요. 라고 말하며 손을 내밉니다. 피로가 쌓이는 만큼 조금 씻고 침대에 눕거나. 의자에 앉아서 쉬는 것도 좋지 않으려나요?

261 우정현 - 하은지 (VMELqtlWVw)

2022-08-10 (水) 22:32:23

" 아무래도 물가 차이가 있어서 우리한텐 큰 돈이 아니지만 여기선 꽤나 큰 돈이니까. "

그래도 적지 않은 돈을 쓰긴 했지만 한국에서 이 정도 숙소에 머무려면 이 정도 돈으론 어림도 없다. 사실 호텔을 예약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넓은 곳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들어와서 감탄하는 은지를 보자 예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러게. 꽤 높은 층이니까 야경도 멋있어. "

아직은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일까 이 정도 층까지 오는 건물이 많이 없었고 이것은 상당히 탁트인경치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은지가 손을 내밀자 꼭 맞잡고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던 나는 먼저 씻겠다는 말과 함께 샤워실로 향했다.

" 저녁은 룸서비스로 시키자. 먹고싶은거 고르고 있어. "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적힌 책자를 건네주고선 나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욕실도 상당히 넓어서 두명이서도 샤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나중에 같이 들어가자고 해볼까. 원래 샤워를 길게 하는 타입은 아니라서 금방 하고 나왔고 은지가 샤워를 하고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침대에 앉아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262 은지 - 정현 (644sLzYhCw)

2022-08-11 (거의 끝나감) 18:57:03

"물가차이는 확실히 있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은지는 그래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굳이 말을 하지 않습니다. 물가가 다르니까 차등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고층의 야경이 멋있겠다는 말에 같이 보면 괜찮겠다고 말하면서도 저 불빛을 밝히는 이들이 있겠네요? 라는 장난스러운 말을 합니다.

"룸서비스.."
시키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룸서비스를 둘러보면 이것저것 있습니다. 따뜻한 것도 있고.. 차가운 종류도 있고. 이것저것 골라보던 중에 샤워를 하고 나오자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가..

"샤워해야겠네요."
라고 들어갑니다. 룸서비스를 고민한 듯 메모지에 몇가지 적은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두세개 정도로 좁힌 것도 보이네요. 양을 감안한 것 같습니다. 호텔 어메니티를 사용하는 건지. 물소리가 들리고. 콧노래가 희미하게 들립니다.

263 우정현 - 하은지 (ydGndxfu.M)

2022-08-12 (불탄다..!) 16:27:12

은지가 빤히 바라보자 장난스런 웃음으로 잘생겨서 쳐다보는거야? 같은 농담을 건넨 나는 샤워하러 들어가는 은지의 뒷모습을 잠깐 바라보았다가 메모지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두 세가지로 선택지가 좁혀져 있기에 나는 그 중에서 내가 마음에 드는걸로 두개를 골라 룸서비스를 주문해 놓았다.

" 머리 말려줄까? "

은지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미리 드라이기를 손에 들고있다가 앞으로 잽싸게 다가가서 물었다. 예전에도 머리는 자주 말려주었으니까 이젠 긴머리를 말려주는 것도 익숙해졌다. 사실 거절하더라도 약간 고집을 부릴 생각이긴 했지만.

" 머리 말리는 동안 룸서비스 주문한게 올테니까 말이야. "

방글방글 웃음을 지으며 은지의 손을 잡아서 의자로 이끈다. 여기 앉아있으면 머리를 말려줄 생각이었으니까.

264 은지 - 정현 (sNTWxZtNPU)

2022-08-12 (불탄다..!) 21:17:12

잘생겨서 쳐다보는 거냐는 농담을 하는 정현에게 살짝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내다가

"진짜 잘생겨서 보는 거 맞아요"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빤히 쳐다봅니다. 놀리려는 의도가 없는 건 아니군요. 샤워를 하면 적당한 온도의 물과 어메니티의 향이 보여서 좋습니다. 그리고 마치고 가운을 입고 나오면 말려주겠다는 말을 하자

"제가 말릴 거에요."
라고 말하지만 잡혀서 이끄는 걸 거부하지는 않네요. 약간 말로만 그렇게 거절하지. 몸이 편한 건 알게 될 거야..
투정부리듯 말하다가 룸서비스가 올라온다는 말에 시키셨어요? 라고 물어보며 앉혀집니다. 트리트먼트를 조금만 써도 찰랑찰랑할 게 분명하니.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일까요?

"같은 어메니티니까. 같은 향이 보이네요."
슬쩍 말합니다. 공간 안에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라는 듯

265 우정현 - 하은지 (rTafGGi0GM)

2022-08-15 (모두 수고..) 00:07:42

" 그래? 그럼 난 은지 예쁘니까 하루종일 봐야겠네. "

은지의 말에 더욱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답한 나는 그녀가 씻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가운을 입고 나오는 그녀의 손을 잡아서 의자에 앉힌 나는 드라이기로 천천히 머리 끝부터 말려주며 말했다.

" 말은 그렇게해도 내가 말려주는게 편하지? "

딱히 저항을 안하는걸 보면 은지도 분명 말려주는게 편한거겠지. 나도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닌데다 이러고 있으면 머리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기도 했고.

" 이따 잘때는 더욱 진하게 날테니까 말이야. "

거의 딱 붙어서 잘테니 서로의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머리를 말려주면서 목에 입맞춤을 한다던가 어깨를 살짝 주물러준다던가 하고 있으니 어느새 머리가 다 말랐다. 드라이기까지 정리를 하니 타이밍 좋게 주문했던 룸서비스가 도착했고, 문을 열어주자 직원이 카트를 끌고 들어와서 음식을 세팅해주었다. 팁도 넉넉하게 챙겨주어 직원을 보낸 나는 테이블 앞에 앉아서 말했다.

" 먹자! "

마침 배가 고프기도 했고.

// 주말엔 살짝 바빳네요 ㅠㅠ

266 은지 - 정현 (V/E/hnWF2Q)

2022-08-15 (모두 수고..) 16:14:48

말을 그렇게 하면 은지는 부끄러워 하겠지만. 호텔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아니면 진심에 진심인 걸 알아서인지는 모르지만. 부끄러운 건 없이 말려짐을 받으면서 편하냐는 물음에

"편하지만... 너무 익숙해지면 곤란한걸요."
혼자서 하는 것도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듯 슬쩍 드라이기를 봅니다. 물론 집에서는 인첨공의 혜택으로 좀 첨단 기기를 들여놓아서 그렇게 어려울 건 없었겠지만.

"너무 진하면 곤란한데 말이지요."
다른 향으로 적당히 중화해야겠다는 말을 농담을 하듯 말합니다. 타이밍 좋게 루서비스가 도착하고. 먹어치울 준비 만만입니다. 저녁인 걸 고려한 듯 조금 가벼운 종류를 골랐던 은지입니다. 무겁지 않고 입 안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종류가 있습니다. 식기를 든 은지는 하나를 들어올리고는 정현에게로 내밉니다.

//주말은 바쁘셨군요.

267 우정현 - 하은지 (1uTiV/QF7g)

2022-08-15 (모두 수고..) 22:11:11

" 익숙해져도 괜찮아. 평생 해줄테니까 말이야. "

은지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나는 은지를 만나고서 계속해서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설령 그것이 내 목숨을 원하는 일이라고 해도 말이다. 물론 더이상 그럴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테지만 말이다. 머리를 다 말리고 룸서비스가 도착해 저녁 식사를 먹기 시작하자 은지가 음식 하나를 골라서 내게 내밀었다.

" 먹여주는거야? "

앙, 하고 받아먹고선 웃어보인 나는 내 몫의 음식을 한조각 내밀었다. 받아먹은게 있으니 주는 것도 있어야지. 밥을 먹으며 내일은 뭐할까,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접시가 비었다. 은지가 식사를 끝마치면 다시 룸서비스를 불러서 말끔하게 치워달라고 연락하고선 양치를 하러 들어갔다. 양치를 하고 나선 밥도 배부르게 먹었겠다, 침대에 누워서 팔을 벌리고 은지를 바라보며 말한다.

" 이리오세요~! "

안기면 꼭 끌어안아주겠다는 강한 의지다.

//주말에 바쁜게 제일 싫은데 말이에요 ㅠㅠ 3일 연휴는 잘 쉬셨나요!!

268 은지 - 정현 (5ctyD.EEl2)

2022-08-16 (FIRE!) 20:43:10

"평생 해준다니. 다행이긴 하네요.."
그렇지만 은지는 애매한 느낌을 살짝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티내지는 않겠지만요.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인 게 생각나버리고 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먹여드리는 거는 좋으니까요?"
받아먹는 걸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내밀어지면 부끄러워지는 듯 조심스럽게 받아먹네요. 적당히 먹고 가볍게 호텔 방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을 바라보다가 은지도 양치를 한 뒤..

"이리 오라고 하면 이리 갈 것 같으셨나요?"
정답입니다? 라고 말하며 슬쩍 다가가 안기려 합니다. 잠옷을 입었다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어쨌든. 정현을 끌어안으려 하면서 푹 자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적당히... 쉬었지요.

269 우정현 - 하은지 (5dNZijGdHQ)

2022-08-17 (水) 22:04:31

" 나도 은지 먹여주는거 좋아해. "

내가 먹여주려고 포크를 내미니 부끄럽게 받아먹는 모습이란 정말 내 심장을 뒤흔들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저녁 식사를 끝마치고 양치까지 하고나니 어느새 룸서비스가 와서 식기들을 회수해간 것 같았다. 침대에 누워서 팔을 벌리고 이리오라고 말하자 은지는 튕기는가 싶으면서도 다가와 살포시 안겼다.

" 비행기 타고 오느라 수고 많았어. "

나는 웃으면서 안겨있는 은지의 앞머리를 슬쩍 쓸어주면서 얘기했다. 그리고선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가 거부하지 않으면 조금 더 진한 키스를 나눌 것이었다.

//그래도 쉬셨다니 다행이에요 ... 평일은 언제나 힘든법이지만요!!

270 은지주 (.MMrWeQC3w)

2022-08-19 (불탄다..!) 17:07:18

잠깐 갱신해요. 오늘 저녁쯤에 답레를 할 것 같습니다.
본 건 어제 봤는데..

271 은지 - 정현 (E5aC7ZaoZQ)

2022-08-19 (불탄다..!) 20:32:35

"맛있게 먹는 모습은 좋은걸요."
이상하게 먹는 거 아닐까 하고 조금 걱정한 적 있던 은지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저 둘이 같이 먹여주고 맛있는 것은 이런 걸 다시 먹어봐도 좋겠다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양치를 하고 나니 상쾌하고 노곤노곤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폭 안겨들면 부드러운 침구와 정현의 품이 감싸안는 듯해서 정말 꿈만 같았지요. 하지만 현실입니다.

"비행기는 자주 탄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현 오빠가 더 수고하셨는걸요. 예약인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는 얕은 키스에 고양이가 앵겨붙듯이 약간 끌어당깁니다. 밀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지금은 긴장이 풀린 상태니까요. 거부하지 않습니다.

"세미나 가야해서 자야 하는 게 아쉬울 정도에요."
조금 더 폭 안겨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았ㅇㄹ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나요?

272 우정현 - 하은지 (5cFh1vqWvw)

2022-08-22 (모두 수고..) 13:38:45

" 나도 은지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 "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생활은 정말로 좋아졌지만 그래도 은지가 무언갈 즐기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 기뻐지는 속내를 감출 수가 없어진다. 말은 할 수 없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혹시나 말하게 되더라도 믿지 못할 과거를 보냈으니까 말이다.

" 앞으론 자주 타게 될꺼야. "

키스를 마치고 고양이처럼 폭 안겨든 은지를 보고서 나는 작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여행도 자주 다니게 되겠지. 은지를 꼭 끌어안으며 나는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 일정에 주말이 끼어있으니까 그땐 좀 늦게 자도 될꺼야. "

여행 일정은 충분히 길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나는 은지에게 살짝 장난을 치기도 하면서 시간을 조금 더 보내다가 잘자라는 말과 함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그대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은 조금 일찍 일어나야해서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알람이 울릴 시간보다 좀 일찍 일어났다. 은지가 혹시나 깰까봐 그대로 눈만 감고 있었고 은지가 일어나는 타이밍에 맞춰서 나도 같이 일어날 생각이었다.

//이번 주말은 휴가를 다녀왔네요! 바닷가를 다녀왔지만 비가 오는 불상사가 ...

273 은지 - 정현 (3eMvh8lV/6)

2022-08-23 (FIRE!) 21:07:41

"서로 좋아한다니 다행이네요."
가랗게 같이 좋아하는 걸 바라보면서 먹는 광경이란 언제 생각해도 좋은 일입니다.

"너무 자주 타게 된다면 나중엔 저도 예약 해봐야겠네요."
의외로 약간의 로망 같은 게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말에는 그렇겠네요.."
아니면 세미나가 끝나고 나서부터는 꽤 자유로우니까요. 라고 말하며 야시장이라던가도 생각해보나요? 그렇게 은지와 정현은 잠들었습니다.

"으응..."
잠자리가 바뀌어서 조금 뒤척이다 잠들었는지. 은지는 알람이 울리기 직전까지도 잠에서 깰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꾸물거리는 듯 뒤척이다가 정현을 끌어안듯이 허우적대네요. 누군가를 끌어안는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알람이 울리면 멍한 듯 손을 휘적거리며 뻗으려 할 것 같습니다.

274 우정현 - 하은지 (qj7bN09Bkk)

2022-08-23 (FIRE!) 22:01:56

" 다음에 예약할땐 퍼스트 클래스도 괜찮을 것 같아. "

물론 비즈니스석과 다르게 일등석은 가격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니 매번 타고 다니는건 무리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행 몇번 다니면서 가끔씩 타준다면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라고 생각이 든다.

" 일단 세미나부터 해결하고 생각하자. 그건 일이니까 말이야. "

엄연히 놀러온게 아니고 일하러 온거니까 말이다. 겸사겸사 관광도 하려는 것뿐이고. 그렇게 나는 은지를 끌어안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엔 내가 먼저 일어났는데, 은지는 알람이 울릴때까지 깰 생각은 없어보였다. 꿈이라도 꾸는 것인지 나를 끌어안는 은지를 보면서 나도 같이 꼭 끌어안아준다.

" 일어날 시간이에요 아가씨~ "

알람이 울리고 손을 뻗는 은지를 보며 내가 대신 알람을 꺼주고선 귓가에 작게 속삭이며 말했다. 조금 빨리 맞춰두어서 약간 꼼지락거려도 괜찮겠지만 말이다.

275 은지 - 정현 (mCMmCzrO1s)

2022-08-24 (水) 20:24:12

"퍼스트 클래스요.."
비스니스랑 퍼스트랑 뭐가 다른지잘 몰라서 고개를 갸웃할 뿐입니다. 나중에 진짜 탄다면 감탄하면서 엄청 비싸겠네요. 싶어하겠지만요. 놀러온 게 아니라 일이라는 말에 수긍은 하지만 일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오빠아...."
움찔거리면서 끌어안은 채로 아침의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미소를지어보입니다. 세미나를 가야 하는 걸 알지만 계속 이렇게 꼼지락거리고 싶은 걸 점차 정신이 들면서 명확하게 깨닫겠지요.

"그래도 일어나야 하네요..."
조금 일찍 맞춰둔 덕분에 조식 먹고 샤워하고 단정하게 입은 후에 나가면 적당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은지입니다....만은. 이 호텔에서 세미나가 열린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여도 괜찮을지도 몰라요?

"오빠는 관광하고 계실 거에요?"
동반 1인 참석은 가능하겠지만 그 세미나가 일 관련인 만큼 정현에게는 그리 재미있지는 않을 느낌입니다.

276 우정현 - 하은지 (PM04UzweK.)

2022-08-25 (거의 끝나감) 22:12:16

비몽사몽한채로 미소를 지어보이는게 어찌나 이쁜지 나는 은지를 끌어안고 한참을 더 누워있었다. 하지만 금방 일어나야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먼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 먼저 씻을테니까 좀 더 누워있어. "

아니면 같이 씻을래? 하고 반쯤 진심이 섞인 말을 건네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였다. 나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몸을 씻어낸 나는 머리까지 말끔히 말리고 나와서 말했다.

" 세미나 장소는 좀 멀리 있으니까 ... 조식 먹고 옷 입고 나가면 될 것 같아. "

그래서 차를 렌트한거고. 물론 타국의 도로라서 운전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은지도 씻고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조식을 먹으러가기 위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나는 은지의 물음에 답했다.

" 으음 ... 더우니까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중! 아무래도 일에 관련 없는 내가 같이 가는 것도 좋지 않아보이니까 말이야. "

아예 잠이라도 더 자둘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277 은지 - 정현 (5O6Qd.B9IY)

2022-08-27 (파란날) 17:14:53

오늘 저녁에 답레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78 은지 - 정현 (AcyRLyY7ws)

2022-08-27 (파란날) 19:22:43

같이 씻을래? 라는 말에 이불을 휙 뒤집어쓰려 합니다. 부끄러움 조금과 함께 살짝 삐진 것 같다니까요. 그래도 심각하게 삐진 건 아니라 씻고 나올 즈음에는 일어나서 화장대에서 가볍게 얼굴을 살펴보고 있었겠네요.

"그러네요..."
좀 멀긴 해도 세미나 장소 주변엔 숙소가 변변치 않은 만큼 어쩔 수 없었겠지요. 은지도 씻고 머리카락을 적당히 말리고 나오려 합니다. 그래도 아직 조금 촉촉한 감은 있지만요. 그러다가 차 안이라는 말에

"차 안에 있어서 시원해도 햇빛은 따가울 것 같은걸요."
뭔가 여행지에서 확 타서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보이지만 은지는 그다지 태우고 싶어하진 않겠지요. 정현이 탄 것은 어쩐지 재미있어하는 듯한 표정을 할지도?

"세미나 장소 안쪽에 휴게실 같은 곳도 있다니까 괜찮을지도요?"
가볍게 말하면서 조식을 먹기 위해 정현에게 다가갑니다. 같이 가려는 거죠.

279 정현주 (STXn6rsp/Y)

2022-08-27 (파란날) 20:09:41

좋은 저녁이에요 ><

280 우정현 - 하은지 (CKwG8PctCk)

2022-08-28 (내일 월요일) 21:38:40

같이 씻자는 말에 이불 안으로 확 들어가버리는 은지를 보며 재밌다는듯이 웃어버린 나는 가볍게 씻고 나와서 조식을 먹으러갈 준비를 한다. 조식 뷔페에 뭐가 나올까 궁금하긴 하지만 아침엔 보통 거창하게 나오진 않으니까.

" 으음 그러려나. 창문으로 햇빛이 많이 들어오긴 하겠네. "

그래도 썬팅이 적당히 되어있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래 타고 있기엔 좀 부담스러울지도. 그래도 앛좌석 창문을 아예 막을 수는 없으니 은지를 뒷좌석에 앉히고 뒷좌석 창문을 가리는게 어떨까, 생각해본다.

" 오래 걸려? "

빨리 끝나면 기다릴만 하겠지만 오래 걸린다면 조금 심심할지도. 핸드폰도 조금 하면 할게 없어지니 말이다. 조식을 먹으려고 내 옆에 오는 은지의 손을 꼭 잡은채로 반응 나섰다. 호텔 내부는 복도까지도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나쁘지 않다.

" 점심이랑 저녁은 뭐 먹고싶은지 생각해둬. "

세미나를 할테니 내가 생각해두는게 나으려나. 엘레베이터에 타서 뷔페가 있는 층을 누른다.

281 은지 - 정현 (RxrQMFuHz.)

2022-08-29 (모두 수고..) 21:10:13

웃는 것에 이불이 좀 들썩거리긴 했지만 금방 진정됩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씻은 은지입니다. 그러다가 햇빛이 많이 들어온다는말에

"선크림은 바르겠지만요..."
그래도 적당히 가리는 것도 좋고, 바깥 풍경 구경도 할만하지 않으려나요?라는 농담을 합니다.

"글쎄요...."
세미나 자체는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시음해보거나 제품 구매를 위한 연결같은 게 있어서요?

"사실 그 시음이나 시식... 그리고 구매를 위한 연결같은 거 때문에 같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도.... 하고요."
시음이나 시식 같은 거 혼자서 다니는 것도 그렇다는 생각이기에 그럴까요? 뷔페가 있는 층을 누르고 올라가면 투명한 엘리베이터라면 풍경이 보일까요?

282 우정현 - 하은지 (Gi0Savu2X2)

2022-08-31 (水) 23:13:55

" 바깥 구경도 좋으니까 마냥 가리긴 힘들긴 하지~ "

햇빛 때문에 창문을 다 가려버린다면 모처럼 온 해외여행이 무색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햇빛을 가릴 수단 정도는 준비해둬야겠다고 생각하며 은지의 말에 바라보며 말했다,

" 아 그런 것도 해야해? 그럼 같이 가지 뭐. "

조금 지루하겠지만 은지가 필요하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 세미나 동안 뭐하고 있을까 고민하던 것도 싹다 한 구석으로 치워버린 나는 엘리베이터 바깥 풍경을 구경하다 조식이 차려져있는 뷔페에 도착했다.

" 생각보다 뭐가 많네. "

그래도 조식이라 별거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도 원래 양이 많지는 않아서 많이 먹진 못하겠지만, 고를때의 즐거움도 있는 법이니까. 앞에 서있던 직원에게 이름을 말하자 조금 구석진 자리의 테이블에 안내 받았다.

" 아직 시간 좀 남았으니까 천천히 먹어도 돼. "

생각보다 남은 시간이 여유롭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음식을 고르러 천천히 향하기 시작했다.

283 은지 - 정현 (DQz7r4Olo.)

2022-09-03 (파란날) 08:21:54

"바깥 구경을 안 하면 온 의미가 적어지니까요."
적당히 가리고 적당히 밖도 보고 그래야하겠네요. 의외로 이런 낯선 곳의 도로를 달릴 때에도 은근히 다른 풍경이 낯설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도 하니.. 라고 생각하다가 같이 간다는 것에 슬쩍 팔짱을 낍니다.

"그러게요..."
조식 대용으로 커피만 들고 가는 학생들을 생각했던 은지였고. 대륙식 조식을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풍부합니다. 빵 종류에 밥(물론 찰기는 적은 편이겠지만) 종류나.. 베이컨이나 계란 같은 것에서부터 이쪽 지역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간 고기 종류도 보입니다.

"많이는 먹지는 않아도. 입맛따라 즐기기엔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적당히 시식을 하기 위해서는 좀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지만... 은지도 간단하게 골라오려고 일어납니다.

"오빠는 뭐 드실 건가요?"
전 저게 궁금하네요. 라고 가리킨 건...
향신료를 곁들여 구운 치킨을 곁들인 샐러드 종류입니다. 향이 색이 괜찮아 보였다일지도?

284 우정현 - 하은지 (cWGNAqYyl.)

2022-09-04 (내일 월요일) 22:08:10

내심 같이 가고싶었던걸까. 그런거라면 그냥 같이 가고싶다고 말해주지. 팔짱을 껴오는 은지를 보면서 생각했지만 굳이 말로 얘기는 하지 않았다. 팔짱을 껴서 거리가 가까워지자 나는 볼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선 뷔페로 향했다.

" 나는 이렇게 먹을게 많은게 좋더라. "

조금씩이라도 다양한 종류를 먹어볼 수 있는게 참 좋다. 일단 자리를 잡고서 음식을 가지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말 다양한 음식이 있었고 점심과 저녁만큼은 아니었지만 든든하게 챙길 수 있게 탄단지의 밸런스가 잘 갖춰진 곳이다.

" 나는 볶음밥이랑 닭고기 쪽으로 먹을 것 같아. "

아침부터 튀김은 좀 헤비한가 싶지만 눈길을 한번에 끌어버렸으니 꼭 먹어줘야겠다. 접시를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담아서 테이블로 돌아온 나는 볶음밥을 한 입 먹으면서 말했다.

" 이번에 놀러오면서 기념품 사가기로 했는데, 은지도 주변에 사다줄 사람 있어? "

뭐가 유명한지는 나가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285 은지 - 정현 (olTvqZeQ02)

2022-09-06 (FIRE!) 20:19:32

"그런가요?"
저는... 그냥저냥한 편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냥저냥한 이유 중 하나는 좀 복잡하면 혼선이 올 것 같은 느낌이어서였겠지요. 그래도 싫다. 까지는 안 내려가서 다행이었으려나?

"아침부터 기름진 편이네요."
장난스러운 말을 하지만 말릴 생각은 없나 봅니다. 그야 취향이니까요

"기념품을 줄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요."
그래도 동호회 사람들 정도요? 라고 말하면서 작은 봉지로 된 과자같은 느낌이나 다량으로 구매 가능한 키링같은 종류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말린 망고같은 거 잔뜩 사가면...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더라도 카페 한켠에 기념품 종류를 작게 장식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더운 편이니까 야시장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샐러드를 담고 가벼운 밥과 과일을 담아오려 합니다.

286 우정현 - 하은지 (6zhKGiN0sU)

2022-09-09 (불탄다..!) 01:29:46

" 든든하게 먹어둬야지. "

편식이라면 편식인지라 은지가 잔소리라도 할까 싶어서 눈치를 살짝 보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남모르게 내쉰다. 골고루 먹어야한다는건 알지만 그게 맘처럼 쉽게 된다면 편식도 아니겠지.

" 그래도 챙겨줄 사람은 있을테니까~ 이따가 돌아다니는 길에 예쁜거 있으면 같이 사자. "

학교 다니는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인첨공 안에서 인연이 있던 친구들에게도 보내줄 생각이다. 밖에서 말썽만 안부리면 인첨공에서도 터치는 안하는 것 같으니. 은지와 함께 음식을 가져와 먹기 시작하며 그녀의 말에 답한다.

" 야시장? 야시장도 괜찮지. 또 그런 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게 있으니까 말이야. "

왠지 먹는걸로 귀결이 되는 것 같지만 먹는게 곧 남는 것이라고 했다. 기왕 해외에 나온거 이것저것 먹어보겠다는 크나큰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침식사는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금방 끝낼 수 있었고 이젠 세미나를 갈 준비를 해야한다.

" 차려입어야해? "

옷을 입기 전에 은지를 향해 물어본다. 혹시 몰라서 정장 같은 옷들을 한벌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287 은지 - 정현 (e9oqWg0BJE)

2022-09-09 (불탄다..!) 13:36:25

가끔 안 먹는 걸 왜 안 먹는지 물어보고. 다른 방식으로 조리를 시도해본 적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가지라면 나물보다는 튀김 형식으로 조리해본다거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걸 슬쩍 봤지만 모르는 척 합니다. 은지 또한 나름의 기준으로 잘 안 먹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나마 정현은 규칙적이지만 은지는 완전 제멋대로니..

"그렇게 하는 게 좋겠네요."
예쁜 것도 좋고. 맛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먹고 나서 다시 객실로 돌아와 적당히 찍어바릅니다. 선크림이라던가. 매트한 종류... 옷은 검은 계열이네요. 뭐 흘렸을 때 티가 안 나도록?

"차려입으면... 제 눈이 좋아하겠지만..."
그렇게까지 차려입을 필요는 없겠네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아 하는 표정으로

"그래도 샤워가운 입고 가는 건 안되지만요."
농담이네요.

288 은지주 (pJeS/jIyQc)

2022-09-10 (파란날) 17:34:36

좋은 추석 보내세요.

289 우정현 - 하은지 (KF5mXuBEWo)

2022-09-11 (내일 월요일) 01:43:10

예전에 은지가 나에게 편식하는 음식들은 왜 먹지 않는지 물어본적이 있었다. 사실 편식의 가장 큰 이유는 입맛에 맞지 않아서겠지만, 처음 먹었을때 맛이 없어서 기피하게 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은지가 이것저것 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해주었을때는 맛있게 먹은 것도 몇가지 있었다.

" 그렇게까지 얘기하면 차려 입어야하잖아~ "

툴툴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한채 나는 가져온 옷을 캐리어에서 꺼냈다. 더운 지방에서 입기엔 좀 답답해보이겠지만 세미나실은 냉방이 잘 될테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는 나갈 준비를 하는 은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말했다.

" 뭘 입어도 예쁘단 말이지. "

귓가에 작게 속삭인 나는 길게 내려온 머리를 손으로 한움큼 잡아보며 말했다.

" 반묶음으로 단정히 정리해줄까? "

은지랑 살면서 할 수 있게 된게 워낙 많았고 그 중에선 이런 것도 있었다. 대충 나갈 준비가 끝나면 차키를 챙겨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가는 동안 은지의 손은 꼭 잡고 놓지 않았고, 주차장에선 발렛에게 차키를 맡겨 차를 가져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 은지주도 좋은 추석 보내시는거에요!!

290 은지 - 정현 (EqFXVGykP6)

2022-09-11 (내일 월요일) 16:42:24

"글쎄요?"
고개를 돌리고는 모르는 척 합니다. 차려입은 걸 보는 것도 괜찮긴 하니까요. 나갈 준비를 하는 은지입니다. 정현이 끌어안자 꺅 하는 작은 소리를 내며 부끄러워합니다. 그야 뭘 입을지 고민하면서 조금 노출이 있는 상태였으니까 그럴까요?

"뭐가 좋으려나요.."
정장 종류 하나와 조금 하늘하늘한 시스루가 들어간 원피스를 들고는 고민하는 은지입니다.

"단정히 정리해 주실 건가요?"
당연히 그렇게 해 주겠지만, 장난스럽게 물으면서도 등을 돌려 온전히 맡긴다는 듯한 느낌도 있을까요? 하늘하늘한 머리핀도 몇 개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은지는 옷도 적당히 차려입고(사실 예의를 아주 약간 차린 옷을 입으려 생각했었을지도 몰라요?) 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아 왔네요."
발렛이 나오자 봅니다.

291 우정현 - 하은지 (KF5mXuBEW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51

부끄럽다는듯이 꺅하고 소리지르는 은지를 확 끌어안고 침대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일정이 있으니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나갈 채비를 마쳤다. 머리를 묶어주고 가져온 머리핀도 적당한 위치에 꽂아서 단정한 느낌을 준다.

" 난 원피스가 좋을 것 같아. "

은지가 옷을 입으면 이런 하늘하늘한 종류를 입는 것을 좋아했다. 그냥 내 취향이 그쪽이기도하고 은지는 그런 옷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이렇게 골라달라고 질문을 하면 항상 이런 옷을 골라준다. 은지도 나갈 준비를 끝마치면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발렛을 맡긴 차를 기다린다.

" 타시죠, 아가씨. "

뒷좌석 문을 열어주며 은지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건넨다. 조수석에 타도 좋겠지만 뒷좌석에 타는게 세미나에서 볼 자료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데에도 도움을 줄테니까 말이다. 세미나가 끝나면 조수석에 태울 생각이니까 아쉬움은 조금만 참기로 했다. 은지가 차에 타면 운전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메고 차를 부드럽게 출발 시킨다.

" 오늘 세미나 끝나면 내가 미리 봐둔 곳으로 가서 점심 먹자. 엄청 맛있는 곳이래. "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곳인만큼 그 맛은 보장 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서 말은 많이 하지 않고서 세미나 장소로 차를 끌고 간다. 한국의 풍경과는 다른 낯선 풍경이지만 그것마저도 보기 좋다고 느껴진다. 세미나 장소는 호텔에서 차를 타고선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라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 도착했다. "

여기는 발렛이 없어서 주차를 직접 해놓고 차에서 내린다. 여기도 호텔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은지가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손을 잡고선 세미나 장소로 향한다.

// 주말이 끝나가네요!

292 은지 - 정현 (HbhqjUz8I2)

2022-09-12 (모두 수고..) 17:59:19

만일 일정이 없었다면 침대로 쓰러져서 꼭 껴안고 그랬을 것 같지만. 일정을 모른척하기엔 성실한 편이긴 하지요? 원피스라는 말늘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으려 합니다. 등 쪽의 지퍼를 올리면 가녀린 허리선이 드러날까요. 차를 타고는..

"엄청 맛있는 곳이라니 기대되네요."
같이 가서 뭘 먹을지에 대해서 궁금하다는 듯 정현을 뒷좌석에서 바라봅니다. 정현이 무슨 표정을 지을지 궁금하긴 하지만 세미나 자료같은 것도 적절히 정리하면서 가끔 구경도 하다 보면, 세미나가 열리는 장소까지는 금방인 것 같습니다.

"도착했네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어서 호텔의 고층을 바라보는 은지는 손을 잡는 정현에게 살짝 기대어 세미나 장소로 가면 꽤 괜찮은 설비가 보이고 세미나 준비로 분주한 현장은 없네요. 다 준비된 즐거운 세미나...나 박람회 같은 느낌입니다.

293 우정현 - 하은지 (UHANiOKPyU)

2022-09-14 (水) 22:57:17

" 나도 말만 들어봐서 엄청 기대하고 있어. "

은지를 뒷좌석에 앉히고서 조심스럽게 운전을 시작한다. 차를 많이 몰아봤다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기에 절대적인 횟수도 상당히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런 낯선 곳에서는 조심스럽게 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세미나 장소는 차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 나는 잘 모르니까 안내해줘. "

살짝 기대오는 은지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 뒤에 나는 주변을 바라보았다. 이미 준비는 거의 다 끝난 것인지 분주한 느낌은 잘 들지 않았다. 은지가 향하는 곳으로 나도 발걸음을 옮기고, 도착한 장소에는 미리 와있는 사람들도 있는듯 했다.

" 통역사분도 곧 오실꺼야. "

외국에서 열리는 세미나인만큼 서로의 의사소통을 위해선 통역사가 필수였다. 그래서 여기 오기 전에 미리 연락을 해두어 통역사를 섭외해두었다.

294 은지 - 정현 (vtd.noLAQY)

2022-09-15 (거의 끝나감) 18:07:09

"기대되네요..."
낯선 곳에서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아무리 강자 반열에 속해 있다곤 해도 그런 강화 계열 능력이 아닌 이상 눈에 안 띄게 시전하는 것도 애매하지 않을까요? 그것과는 별개로 타국에서 능력을 쓰는 건 애매할 뿐입니다.

"안내.. 괜찮네요."
여기는 이런 곳이라던가. 이 기기는 이럴 때 쓴다거나 하는 걸 간단히 봅니다. 세미나인 만큼 전시물을 구경하는 것도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추출을 한다거나 카페 경영에 관한 이야기 또한 강연으로 있다면서 팜플렛을 쥐여주려 합니다. 이런 공간에서 돌아다니면서 사고 싶은 걸 산다거나.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통역...사요?"
잠깐 침묵하며 되묻기는 하지만 통역사 필요 없을 정도의 실력이긴 하지만 미리 연락을 해둬서 찾아뒀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통역이 엉망이면 스스로 할 수 있겠네. 정도? 장난스럽게 웃고는

"그럼 시작하나 보네요."
그럼 세미나가 벌어집니다. 강연을 듣는 동안 구경해도 좋다일까요? 은지는 강연을 듣고 나온다면 정현을 찾을지도.

295 우정현 - 하은지 (naW6sBY6x.)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5:27

" 역시 나랑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서 어렵네. "

아무래도 카페에 대한 것은 은지가 대부분 일을 하고 있고 나는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도와주는 것만 하고 있으니 팜플렛을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다. 그래도 전시물은 꽤나 볼만한 것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통역사라는 말에 조금 의아한듯한 은지를 보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물론 알아서 척척 잘하겠지만 아무래도 현지에서 좀 더 계셨던 분들이 잘할거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

그리고 은지가 좀 더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있다. 그렇게 세미나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고, 정해진 자리에 앉자 세미나가 시작한다. 나는 동행인 자격으로 왔기에 딱히 자리가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 세미나 끝났어? "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세미나가 끝났는지 은지가 날 찾으러 나와있었다. 얼마 안한 것 같은데 벌써 세미나가 끝나다니 시간이 빠르게 흘렀나보다. 웃으면서 은지에게 다가간 나는 다음 일정을 물어보며 말했다.

" 세미나는 어땠어? 생각보다 유익한 편?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이쪽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인 편이니까 말이다 ...

296 정현주 (naW6sBY6x.)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5:51

주말 내내 아팠다가 이제야 좀 살만하네요 ... 늦어서 죄송해요!!

297 은지 - 정현 (aAUUsHXj/w)

2022-09-19 (모두 수고..) 22:28:46

"전공적인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서 어려워도 하는 걸 좋아하니까 하는 것이라 생각하다가 현지에서. 라는 말을 듣고는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도 조금은 본인이 해보고 싶던 건 있었기 때문에 통역을 하는 것과 별개로 주의깊게 듣기로 생각했을 거에요.

"전시물이나... 그런 건 볼만할 걸요."
카페 세미나에 딸린 전시다 보니. 카페에 쓰이는 생지를 구워서 판매하거나. 티베이스 같은 걸 탄 우유 같은 것도 시음을 할 수 있거나.. 하네요.

"금방 지나갔네요."
다가오는 정현의 손을 잡고는 다음 일정은 바리스타 경연대회참관이라던가.. 아니면 그걸 딱히 안 본다면 여기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살 수 있는 걸 산다거나 하는 정도일까요? 라고 말합니다. 사업설명회 같은 사업자용의 제품을 납품하는 그런 종류를 할 순 있겠지만. 유익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사업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인문학적 이야기가 조금 더 끌리더라고요."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아프셨다니. 푹 쉬세요 정현주. 어제 뿐 아니라 주말에는 저도 상당히 바빴네요.

298 우정현 - 하은지 (cqgzk0bv6k)

2022-09-24 (파란날) 01:13:11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세미나가 일찍 끝났는데 아마도 뒤의 일정을 배려한 시간 배분인 것 같았다. 내 손을 잡은 은지는 어디로 갈까 살짝 고민하는 느낌이라서 아까 봐두었던 경연대회가 열리는 쪽으로 향하며 말했다.

" 저기서 바리스타 경연대회가 열린다니까 가서 구경해보자. "

바리스타 경연대회라니 라떼아트로 결투라도 하는 것일까. 그리고 약간의 시음도 있을 것 같으니 겸사겸사. 그러다 은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세미나에서 그런 이야기도 하는구나. 내가 너무 삭막하게 사는건가? "

농담 삼아 얘기하면서 나는 경연대회가 진행되는 곳에서 자리를 잡아 은지를 앉히고 나도 옆에 나란히 앉았다. 세미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기로 했는지 대회에 참가할 바리스타들이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었다.

" 이 중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있다나봐. "

그들이 들리지 않게 곁눈질로 바라보던 나는 몇몇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도 바리스타나 커피 관련해선 꽤나 큰 세미나인가보다.

299 은지 - 정현 (7ZIu7s/wyw)

2022-09-24 (파란날) 14:26:10

"경연대회..."
괜찮겠네요.라고 말하면서 주위에서 판매나 그런 종류도 흥미가 있는지 둘러봅니다.

바리스타 경연대회라면... 순서의 정확성이나. 같은 라떼아트를 얼마나 잘 그리고 빠르게 그리는지.. 주문한 것을 완벽하게 해내냐.. 같은 느낌일 것 같습니다. 너무 삭막하다는 말에는

"저도 인문학적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지만요."
옅게 미소지으며 은지는 그래도 들어보니 설득력 높은 말이더라고요. 라면서 유명한 사람도 있다는 말에 흥미로운 모양인지. 안내책자에서 그 대회 관련 부분을 봅니다. 참가자 명단은 없지만.. 그래도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정도는 있겠지요. 정현이 가리키는 이들은 확실히.. 유명한 편입니다.

"구경하고 나서는... 음.. 시음 좀 하고는 점심을?"
일까요? 라고 물어보며 정현을 바라봅니다.

300 우정현 - 하은지 (nLaB1ap5dI)

2022-09-27 (FIRE!) 22:24:19

" 누가 그런 자리에서 인문한적인 이야기를 꺼내겠어. "

세미나라함은 보통 자신들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니까, 주제에 걸맞는 얘기들만 빠르게 쏟아지는 곳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은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고 좋게좋게 흘러갔다는 뜻이니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벌써 점심 먹으러 갈 시간이네. "

별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세미나가 생각보다 오래 진행되었나보다. 나는 은지의 말에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선 은지에게 팔짱을 끼라며 팔을 살짝 들어주었다. 경연대회가 진행되는 한켠에서는 그들이 만들어낸 커피를 시음할 수 있도록 작은 종이컵에 커피들이 놓여있었다.

" 사실 난 커피맛이 거기서 거기 같아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

카페 사장님 여자친구를 옆에 두고서 커피맛도 잘 모른다니, 멋쩍게 웃어버린 나는 놓여있는 여러 종류의 커피를 한모금씩 다 마셔보지만 쓴맛의 차이만 느껴질뿐 거기서 거기 같다. 오늘 세미나 일정은 이걸로 끝인가 싶어서 은지도 시음을 마치면, 다시 자동차로 돌아가서 봐두었던 식당으로 갈 예정이다.

" 점심 먹고 뭐할까? "

은지가 옆자리에 타면 안전벨트를 매면서 물어본다. 점심을 먹고도 시간은 꽤 많이 남으니 하고 싶던 것은 뭐든 해도 좋을테니까. 은지가 안전벨트를 맨 것을 확인하고 차를 부드럽게 출발 시킨다.

301 은지 - 정현 (RnorlQHmto)

2022-09-29 (거의 끝나감) 12:38:21

의외로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은지도 잘 모르는 영역이기에 은지는 그저 미소만 짓습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그런지. 옅게 공복을 호소하는 배를 무시하고는 커피를 슬쩍 마셔봅니다.

"이건.. 이 커피네요."
커피원두의 종류나 로스팅 시간이라던가. 적당히대충 때려맞추는 은지입니다.

"거기서 거기 같...을 순 있죠"
은지 또한 커피에 관심이 별로 없었을 때에는 그냥 시커먼 물. 정도의 인식이었을 테니까요. 물론 은지는 배우기 시작한 뒤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사실 이건 살짝 치트를 쓴 것이기도 하고..

"글쎄요?"
세미나 하고 나서는 편하게 호캉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을 테니. 그렇게 묻는다면 고개를 기울이며 글쎄요 정도만 말할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출발하는 자동차의 밖을 바라봅니다.

"뭘 하던 간에 같이 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정현을 보나요?

302 은지주 (PpxqiHyZZY)

2022-09-29 (거의 끝나감) 19:21:53

오늘 이후로 상판 접속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길게 상판에 접속하고 있긴 했는데... 개인사정이...

정말 틈틈이 일 거라 답레 기간도 널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현주가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안되겠다 하면 끝내도 괜찮습니다.

303 정현주 (UGbbBu3u7g)

2022-10-02 (내일 월요일) 00:21:46

저도 요즘 바빠져서 답레 텀이 길어지고 있는걸요! 저는 괜찮으니까 은지주가 너무 바쁘다 싶으시면 그만두셔도 괜찮아요 ><

304 우정현 - 하은지 (WIqA7QXXZ2)

2022-10-03 (모두 수고..) 22:15:21

" 한 모금만 마셔보고도 그런걸 알 수 있어? "

사실 웬만한 천재는 명함도 못내미는 인첨공에서도 수재로 손꼽히던 그녀였으니 뭘하던 못할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저렇게 맞추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은지 따라서 커피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을까, 하면서 몇번 노력은 해봤지만 특유의 쓴맛에 적응하지 못했다.

" 그럼 일단 점심부터 먹고 생각하자. 오늘은 다시 호텔로 들어가서 푹 쉬어도 괜찮을 것 같고 말이야. "

나를 바라보는 은지의 눈을 곁눈질로 잠깐 마주쳤다가 다시 정면을 바라본다. 차 사고가 나도 둘 다 다치지는 않겠지만 사고라는게 우리들만 다치는건 아니니까. 예약해둔 식당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나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며 말했다.

" 이곳 음식을 좀 외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놓은 식당이래. 퓨전이라고 하면 좋을까? 어쨌든 평이 엄청 좋더라구. 예약하는 것도 힘들었다니까. "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려서 은지의 손을 맞잡는다. 그리곤 식당의 입구로 들어가 예약해둔 이름을 얘기하자 종업원이 우리를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305 은지 - 정현 (GKshJL6bhY)

2022-10-09 (내일 월요일) 09:56:52

"음.. 편법이긴 하지만요"
같은 것을 골라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만능은 아니라 공부는 하기는 해야한다는 말을 어깨를 으쓱이며 하네요. 그거야... 모르는 종류가 있다. 는 걸 알아도 그 모르는 종류를 공부를 해야 알지요... 지금의 상황은 쓰인 원두의 종류들이 전시된 종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점심부터 좋네요"
시음을 하기는 했지만 전시장소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가볍게 마시는 타입이어서 그런지 배는 고플 만합니다. 물론 간단한 푸드트럭 같은 것도 존재하는 장소였지만.. 예약을 취소하는 건 좀 다른 문제같으니까요.

"예약하는 게 힘들었겠어요.."
확실히 곁눈질로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보면 그렇다. 안전벨트를 풀고 은지도 정현과 같이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며 여기는 뭐가 가장 잘 나가려나..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구비된 메뉴판을 들어올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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