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하고자 하면 쉽게 할 수 있음 하지만 그걸 끝가지 하려고한다? 그 순간부터 겁나 어려워짐. 시작은 슬라임 잡는 수준이었는데 어느 순간 점점 커지더니 갓 슬라임이 되어 있어서 내가 뭘하던 가로막히고 벽은 점점 올라가고 보이지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접을까, 같은 생각이 강해져서 어찌저찌 하다보면 답이 또 보임. 그런데 그 답이 최선의 답은 또 아니라서 뭔가 아쉽게 성공하거나 손해를 보는 기분이 없잖아 있음 재미는 있는데 뭔가 허전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음. 삼겹살 먹는데 쌈장이나 파채 없이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캡틴이 공기밥은 줘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는 있다는게 큰 장점 그리고 어장이 주기적으로 화력이 죽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는거 보면 어장에 뭔가 씌인거 같음.
뉴비 입장에서 진입 장벽이 있는 것은 맞는 거 같음. 시스템에서 '당연하게 하면 안되는 것들' 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을 좀 써야함. 뭔가 생각대로 잘 안풀려서 계속 턴을 날리면 가끔 자신이 바보 같을 때도 있음. 거기에 육성 어장에 데이터가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임으로. 늦게온 입장에선 솔직히 그 격차에 조급해지는 마음도 있고.
그치만 여태 했던 것 중에 제일 재밌었던건 엘터 선생과 정체성에 관한 얘기였던듯. 아이러니 하게도 육성과는 전혀 관계 없는 부분이었는데, 무척 진지하게 고민하고 썼음. 또한 진지한 대답에 고민해보는 시간도 갖고. 이런걸 생각해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즐기는게 제일인가 싶음.
윤시윤의 과거에 대해서는 나도 생각하는 바가 많은데, 일단 미광 상담소가 행적에서 읽기에 매우매우 인상 깊었음으로, 가서 해보고 싶음. 근데 위에 말했던 '당연하게 하면 안되는 것들'에 혹시 걸리는지 좀 궁금함. 시윤이도 받을 수 있나?
어쨌거나, 나는 아직 본격적으로 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함. 좀 더 여러가질 즐기고 싶음. 대운동회도 그래서 기대중. 근데 솔직히 이종족하렘주인공 된 시점에서 일단 즐거운듯;
일단 재미있어! TRPG..? 라고 하던가? 그런 걸 최근에 하는 영상을 봤는데 그거 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어! 하지만 역시 뭐든지 얕은 물에서 놀땐 재미있다..고 할까?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게 놀다가 어느 정도 깊이있는 부분까지 가면 그 순간부터 아 이게 재미는 있지만 힘들구나. 하는 걸 느끼게 돼. 물론 이게 단순한 힘들다! 의 감정이 아닌 몰입되면서 느껴지는 고민, 공감, 슬픔, 분노, 즐거움... 그런 감정들이 합쳐진 그런 힘듦이라 단순하게 정의하긴 힘들지만... 힘들게 재미있어. 응... 게임으로 비유하면 다크소울류 같은 게임 같아.
항상 이게 맞을까? 이게 옳을까? 하고 최선의 수를 생각하는 건 힘들지만 또 그게 통했을때의 즐거움은 더 대단하고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단순히 캐릭터의 설정, 스레의 설정, 앞으로의 미래, if 같은 걸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특히 다양한 특성마다 장단점이 있는만큼 만약에 천운이 있었더라면? 만약에 이거였다면? 하면서 상상하는게 특히 난 재미있어. 만약에 천운 + 타고난 감각 서브특성이 있는 상태에서 카지노에 들어가ㅣ서 슬롯머신을 돌렸다면? 하는 상상이지만.
GP... gp를 벌고싶어..... 돈..!!!! 아, 맞다 나 돈 있지? 카쥐이노 입장권도있지? 가볼까...?
초반 와 의뢰하고 일상하고 잘 해나가자! 같은 느낌을 받았었던 것 같네요. 다만 정산이나 위키같은 시스템이 조금 오락가락한 느낌이 있었었고. 진행 외적으로도 은근히 있었죠.그래도 이런 갈등들을 겪어서 인지했다는 것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월 2개월 점프는 각기 다른 것을 말했는데..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히는 게 있었던 느낌이 아주 잠깐은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영월이 시작되면서 루즈한 느낌은 있었는데.. 이게 약간 캐릭터들은 죽음에 대해서 비교적 익숙한데(물론 지지 말아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캐주들이 선택에 따라 구할 수 없거나 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도 조금 있었을지도. 같은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영월 이후~ 영월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지한주로써는 좀 템포가 빨랏! 같은 느낌은 있더라고요. 바로 부르실 줄이야... 그리고 영월에서 있던 희생 같은 것이나 추모에 관한 것들이 실제 존재하는 것이라면?을 간과한 듯한 느낌이 생동감을 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부분의 상판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현상 중 하나거든요.. 대운동회라는 행사가 좋은 일이니까 다들 잘 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끝에와서 무슨 짓거리야)
이런건 피씨로 적이야 제맛인데 졸리고 그래서 모바일로 적어요. 영월 이후에 들어온 편입생으로써 한단어로 감상을 축약하자면 설렌다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까지 대운동회 준비를 하면서 본 미묘하게 각자 다른 도기반응이 귀엽고 재밌었고(상태이상 걸린 오현이랑 BONK당한 알렌이 킬포) 교관과 대련하면서 이 스킬이 당하는 입장에서 어떨지 특히 환영환신이 어떤기술인지 감을 잡았어요 전투 할 기회가 없던 입장에서 넘 좋았음. 솔직히 제가 입시하면서 독서를 놓은지 꽤 되어서 등장인물 NPC기록 정리하던 중 커뮤를 보면서 걱정히기도 했구요. 그래서 요새 하루 100P씩 읽기 도전중이에요 ㅋㅋㅋ 무엇보다 린주에게 클라이맥스는 영접이겠죠. 캡이 정성을 쏟았다는게 느껴져서 실제로 좋아가지구 굴렀어요 혼또니. 쥬도님과 잘 지내고 싶구요 제 쫄보근성()을 이기도록 노력해 보겠슴다,,캐는 겁없는데 오너가 쫄보라 큰일남.
기숙사 방에서 잠깐 진지한 고민 타임을 갖는다. 라임이랑은 다행히도 화해하는데 성공했다......했지? 했을거다. 그럼 이제 그 날을 포함한 라임과의 관계를 유하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고? 이런건 먼저 말해둬야 오해가 없는 법이니까. 유하랑 내가 사귀는 관계는 아니다만, 솔직히 서로 호감도 있고 그걸 표현한 관계인건 사실이다. 그런데 설명도 없이 다른 여자애랑 껴안거나 쓰다듬는다는 소문이나 광경이 목격되면 이 쪽은 그냥 바람둥이 자식이 아닌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