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9071>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12 :: 1001

◆c9lNRrMzaQ

2022-06-29 17:31:42 - 2022-06-30 21:46:46

0 ◆c9lNRrMzaQ (B.J7hcQ8Ow)

2022-06-29 (水) 17:31:42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영웅이 되십시오.

441 하유하 - 진오현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0:35:55

"끗...."

이를 악 물고 통증 완화제의 효과가 돌기를 기대한다. 꽉 쥔 주먹은 부르르 떨려오고 손톱이 맨 살을 파고드는 감각마저 느껴졌지만 차라리 다른 자극으로 환기를 시키는 편이 더 편했다.

"나, 나, 그, 으.... 후....."

숨을 몇 번 몰아쉬고 나니 차가운 약물이 허리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고, 아직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통증은 많이 가라앉아 편하게 이야기할 정도 까지는 되었다.

"일던 고마워.. 살려줘서 고마워... 네가 아니었다면 나는 햇볕에 말라죽은 도마뱀처럼 이곳에서 싸늘한 시체가 되었을거야."

뭘 하다가 다쳤는지는 모르겠고 일단 감사인사부터 하는 도마뱀

442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0:36:30

>>437 거짓말
꽁꽁 숨겨둬서 안 보일 뿐이야
이제 보여줘

443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0:43:12

>>436 그것, 이몸의 관활, 아니다

444 오현 - 유하 (P/e/Uajsz2)

2022-06-30 (거의 끝나감) 00:45:47

예전에 내가 여기 안 다녔을때면 이랬다면 뭘 어쨌을지 궁금해진다. 아니. 뻔하지.

"내가 아니었어도 네 친구들이 연락 받고 왔겠지."

딱히 너도 나도 서로에게 중요한 역할은 아닐테니까. 더 그런 역할로 갈일도 없을테고.

"약효가 돈것 같으면 말해. 보건실로 옮겨줄테니까."

445 라임 - 시윤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0:48:43

>>438
변명하자면, 이성관계가 아주 개밥을 말아먹은 건 절대 아니다. 단지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 서로간에. 아마도.
..
냉장고 문을 맘대로 열은 건 감점이다.
냉장고 안에는 마트에서 파는 야채 주스 몇 개랑 야채칸에 신선한 당근 한 봉지가 전부.
..
고양이 말을 또 꺼낸 것도 감점이다.
우연히 사진을 봤다는 건 당연히 모르겠지만 누구랑 그런 일을 하고서 고양이 같다는 말을 하면서 조금도 찔리지 않아?
..
방에 들어오라곤 했지만 능글맞게 침대에 걸터앉는 것도 감점이다.
그냥 다 감점이다.
..
푹 뒤집어쓴 이불 속에서 부아가 치민 듯 꿈틀거리던 라임은, 침대에 걸터앉은 시윤의 엉덩이를 발로 밀어내려고 했다.
..
[뭔데]
..
목소리는 끝까지 들려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고양이 카페에 대한 배신감의 표출도 참고 참고 참고있었다.

446 하유하 - 진오현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0:48:56

"너도 내 친구야!"

저 칼같은 선긋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를 꽥 지르고는 잠잠하게 상대를 올려다 보았다. 혹시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나? 오현이는 나 별로 안 좋아하나? 상관 없다. 그래도 계속 친한척 할거니까.

"끄.. 잠깐만...!"

유하는 팔로 땅을 짚고 일어서려고 하다가 꺗 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엎어졌다.

"에,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같이 있어줄거지? 심심하다고 다른거 하러 가는거 아니지??"

447 린주 (Q3EiGsWkNg)

2022-06-30 (거의 끝나감) 00:49:23

>>380
가장 불안했던 장면: 개인진행으로는 쥬도님 영접했을때랑 그 이후 이주일쎈빠이 봤을때가 제일 불안했어요. 커뮤라고는 자현이랑 몇마디 나눈것 밖에없는 왕초보 린주에게? 굉장히 스피디한 전개여서 주일이 나왔을때는 형이 왜 거기서나와?? 느낌이었구요 막 쥬도님 뵙고와서 정신력 다운된 린과 함께 저도 실시간으로 정신력 깎이는 기분이었어요. 그때 현생에 멘붕할일이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으잉 만약 새 시트 내면 생각없는 캐낼거야()
전체 진행에서는 강철이 다이스랑 토고 거래장면이 제일...둘 다 진행 전체적으로 영향 줄 건수라 더 그랬어요.

가장 기뻤던 장면: 영접!영접!영접!영접! 드디어 신도수 0에서 탈출했습니다 와아아아아! 묘사 너무 압도적이었고 그냥 기뻤어요. 진짜로 나참치가 긍정적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는 편이라 말이 짧은데 그냥 긴장되고 기뻤습니다.
진행 전체적으로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대운동회때 우승하면 그때가 제일 기쁠때가 될것 같아요

448 린주 (Q3EiGsWkNg)

2022-06-30 (거의 끝나감) 00:53:25

솔직히 진 봤을때는 지금까지 진행상 성격 좋아보여서 좀 안심했음...ㅋㅋㅋㅋㅋ

오현주 답레는 내가 늦어도 2시에는 잘거라 내일할게,,지금 머리 안돌아가서 쏘리

449 라임 주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0:54:17

신도수 떡떡상 린 쥬도 97명이나 쥬도를 좋아해 영원해야해

450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0:54:38

신도수 100 체우면 좋은 일 있을것 같아!

451 오현주 (P/e/Uajsz2)

2022-06-30 (거의 끝나감) 00:57:03

>>448
알겠당!

452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0:58:40

악 질투토끼 귀여워

453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1:58

라임 주
라임이랑도마 뱀 만 나면
어떤 반응 해?

454 시윤 - 라임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2:49

"......."

나는 한숨을 한번 내쉬었다. 그녀는 무엇인가 몹시 화가 나있는 모양이었다.

잠깐 무심코 쓰다듬어 달래기 위해 손을 뻗었다가 멈췄다. 그녀는 이런걸 바라지 않았지.
그럼 어쩌기로 했더라. 평범한 친구처럼 대하기로 했던가?
아니, 그 쪽으로도 결국 제대로 합의가 된 것은 없었다.

발로 꾹꾹 엉덩이를 미는 그녀의 항의 의사에 조금 곤란해 한다.
원래였다면 도대체 왜 그러냐고 강하게 밀어 붙일만도 하지만.
지난번, 그렇게 했을 때 그녀가 무릎을 끓어안고 얼굴을 파묻은 모습이 떠오른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 사과하러 오지 않았나.

나는 아마도 그녀의 예상 외로, 밀어내는 발길질에 시원스레 밀려나, 침대에서 일어섰다.

"흰색의 네잎클로버 귀걸이야. 네가 차고 다니는 귀걸이, 한 쪽인데다가 불길해 보이길래. 너에게 조금이라도 행운이 다가오길. 네게 찾아오는 불행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길 바랬어."

솔직히 상처받은 씁쓸한 목소리로 예쁘게 포장해온 작은 선물 상자를 탁자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는다.

"지난번 일에서 내가 잘못한 부분의 사과랑, 그래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사왔던거야."

나는 방문을 향해 천천히 걷는다. 그리곤 문고리를 잡고선, 마지막이라는듯 돌아보며 얘기한다.

"그마저도 귀찮았다면 미안하다. 앞으론 네게 귀엽다던가, 쓰다듬는다던가, 안하마."

귀엽다고 미소지으며 칭찬하는 것도, 쓰다듬어주는 것도, 안아주는 것도.
아마 이 문고리를 잡고 나간다면, 나는 하지 않게 되겠지.
그 모든게 그녀를 귀찮고 분노하게 만들 뿐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관계를 좋아했고, 그녀를 소중히 여기고 싶었다.
그 감정의 작별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이라서, 나는 조금 슬프게 웃었다.

455 라임주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4:04

>>453
그냥.. 귀엽다? 친해지고싶다? 그다지 시윤이랑 연관지어서 감정을 부풀리지는 않을거야

456 오현 - 유하 (P/e/Uajsz2)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5:24

나보고도 친구라며 올려다보는 유하. 나도 그 눈을 본다. 친구 맞지.

"나 말고도 더 좋은 친구. 아팠을때 떠올랐을 다른 친구 말야."

그 때 일어서려는 모습에 흠칫해서 손을 움직였다.

"아니 일어서지 말고-"

그러다가 다시 엎어진다. 손은 다시 내려간다.

"내가 그냥 옮겨주겠다고. 움직이려고 하는 거 보니 약효는 돌았나보네."

"보건실로 옮겨줄게."

하고 일어서서 유하에게 다가갔다.

457 하유하 - 진오현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8:55

"......"

유하는 오래도록 진오현을 바라보았다. 다소 회피적인 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든다. 너도 영성 200이라면 조금 더 자신을 숨기는 세련된 방법을 알고 있을건데. 흥, 하는 콧소리를 내고는 이마를 바닥에 내려두었다.

"어? 진짜?!"

옮겨주겠다는 말에 유하는 엎어진 체로 환호했다. 여기서 보건실까지 기어갈 생각까지 했는데!

"부탁합니다."

어떻게 들고 옮기기 쉬우라고 대자로 몸을 편다. 꼬리 때문에 좀 힘들수도 있겠다.

458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09:33

>>455 어른이구나.... 성숙하구나...!!!!!
라임 꼬리 만지고 싶다

459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0:01

솔직히 신경쓰는건 유하가 신경쓸 것 같은데

460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0:30

그러려면 일단 그 토끼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함.

461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2:04

알면 어떻게 되는거야 ㄷㄷㄷㄷ

462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3:47

알게 되는 상황과 듣게되는 대상에 따라 많이 달라지지

463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4:45

무서워!!!

464 오현 - 유하 (P/e/Uajsz2)

2022-06-30 (거의 끝나감) 01:19:08

"아까부터 말 했잖아. 데려다 준다고."
아파서 그런건가 보건소 가자는 얘기를 여러번 했었을텐데.

몸을 대자로 펴주는걸 보니 약효가 잘 돌기는 했나보다.

저쪽에서는 움직일수 없으니 등에 업히는 방식은 못 할거 같으니. 내가 안고 가는 방식으로 해야겠다.

한팔은 다리 즈음 그리고 한 팔은 등 쪽으로 넣어 안듯이 들어 올려보려 해본다.

"가볍네."

465 하유하 - 진오현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27:00

"끄으으..... 아프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꽤 민망한 자세였지만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 손으로는 허리를 받쳐서 움직임에 따른 이동이 없도록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의 허리를 감아서 최대한 충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한다.

"하, 하하하... 감사합니다 진오현. 뭔가 원하시는거라도 있는지?"

잔통증은 남아있었기에 이동하는 와중에 얼굴을 피고 웃을수는 없었다. 가볍게 눈썹 사이를 좁히고 입꼬리를 올리며 농을 던지는 정도가 최선이었다.

466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2:10

저렇게 공주님 안기 각을 세운다고? 진오현, 역시 무서운 남자다

467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2:42

하렘마스터 칭호에 느슨해진 시윤에게 긴장을 던져주는 진오현

468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4:02

그런 다크호스 싫어;;;

469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5:22

데박
나.님 매우. 졸림.

470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6:02

>>469 ZARA (수면 펀치!)

471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6:15

데박나시 오하

472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9:21

지금은. 졸림나시.

473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39:55

졸림나시 잘 자

474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0:00

좀있음. 쿨쿨나시.

475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0:24

쿨쿨나시는 일어나 보니 익숙한 천장을 보게 된다.

476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1:12

나.님
지금 자면 큰일난다👊👊👊

477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1:42

>>476 어?째서?

478 라임 - 시윤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2:00

결국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려고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
글쎄,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말.
아까 그 사진을 보지 않았더라면 기쁘게 웃을 수 있었을 텐데.
..
문고리를 잡는 기척이 들렸을 때, 라임은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부스스한 머리카락.
아침에 감은, 뭉쳐있던 샴푸 냄새가 이불 근처에서 맴돈다.
..
마지막이라는 것처럼 안타깝게 구는 게 제일 싫다.
마지못해서는 아니고 어쩔 수 없이..도 아니고 아쉬워서..였다.
..
라임은 침대에서 내려와 냉장고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이나 후줄근한 옷차림은 신경쓰지 않고서.
..
냉장고에서 시윤이 놓아둔 영양제를 꺼내어선 벽 쪽의 간이 테이블에
앉았다.
..
탁자 위에 영양제를 올려놓고선 시윤을 바라보며 탁자를 손바닥으로 톡톡 쳤다.
이리 와서 뚜껑을 열어라는 것처럼.
..
그리고 그가 선물한 상자를 열어 귀걸이를 바꿔 끼었다.
그를 처음 만난 날에는 빼두었던 귀걸이를 잃어버렸었는데.
이번에는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그 자리에 흰색 네잎클로버 귀걸이를,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서 끼는 것이다.
..
예쁜 선물상자.
이것도 조금 일찍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
결국 좋아하는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선을 그으려고 온 건 아닐 거 아냐.
..
라임은 무표정하게 시윤을 바라보며, 귀가 보이도록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
[예뻐?]

479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2:40

예뻐 목소리 들려줘

480 오현 - 유하 (P/e/Uajsz2)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3:56

허리는 아프지 않게 부드럽게 걸음을 내딛였다. 위 아래로 흔들림 없는 걸음으로 걸었으니 아마 흔들려서 아프지는 않을거다.

"농담 하는거 보면 살만 하나보네."
보건 선생에게 또 신세를 지게 되겠다.

아픔을 참아가며 말을 거는 유하를 쳐다봤다.

"내가 원하는게"
입을 열었다. 뭘 말하고 싶은지 잘 말이 안 나왔다.

"지금은 없어. 나중에 질문 할 거라도 생기면 대답해줘."

481 하유하 - 진오현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7:28

"덕분에. 고마워."

여전히 말 하는건 힘들지만 꾹 참고 진심을 전달한다. 중요하잖아.

"없어? 정말? 진짜로 조금도 없어?"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바라본다. 돈을 달라던지 장비를 달라던지 마도에 관한 이야기나 의뢰에 파티원으로 무임금으로 오라는 부탁도 있을텐데.

"오현이가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네."

482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49:19

나.님 뛰고있다 게임 랭킹
진행. 한다고. 매우 대충.
발등에. 불 떨어진

483 라임주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1:58:08

오토나시나시의 랭키ㅡ 떡떡상을 기원하며..-

484 시윤 - 라임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0:12

안녕.

어쩐지 목에서 내뱉어지지 않는 그 한마디를 끌어올릴려는 순간.
그녀가 이불에서 벌떡 일어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엉망진창 놀랐다.
문고리를 쥔체로 뒤로 주저앉을 뻔 했다.

너무 깜짝 놀라서 뭐라 말도 못하고 굳어 있었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냉장고에서 내가 넣어둔 영양제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톡톡,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에 간신히 멍한 정신이 깨는 기분이다.

나는 천천히 영양제에게, 그녀에게, 다가간다.
조심스럽게 올려진 병을 잡고선, 그녀의 안색을 살핀다.
뭐라고 해야할까, 홀리고 있는 기분이다.

"............."

그녀는 그러는 사이에 말 없이, 내가 선물해준 상자를 열어 귀걸이를 낀다.
얼굴은 무표정했다. 나는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일단 당황하고는 있다만.
뽕, 하는 방의 분위기와는 전혀 안어울리는 뚜껑 열리는 소리가 퍼지고.
나는 열린 병을 조용히 그녀의 앞에다가 놓고, 자연스레 옆자리에 앉는다.

나는 그녀의 얼굴을, 내가 선물해준 귀걸이를, 바라본다.
마치 대답해버리면 간신히 보게 된 그녀의 얼굴이 끝나버리는 것처럼, 바라본다.

머릿속에선 많은 말들이 오갔다.

그 이후로 어땠어, 방금전까진 왜 이불안에 들어가있던거야,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야 등등등....

그러나 나는 입을 벌려, 가장 솔직한 한마디만 하기로 했다.

"예쁘네."

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선물해준걸 착용해준 것은 기뻤다.
지금은 길게 얘기하는 것보다 그냥, 그것으로 좋을 것 같아서.
귀걸이라는게 마치, 처음 만났던 날 네가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아줬던걸로 시작하는 우리의 인연 같아서.
나는 그저,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485 하유하주 (rHGmwl2lzo)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3:32

(팝콘)

486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3:49

>>482 그럼 오토나시, 자지 않게 내가 5분 간격으로 펀치나시 해주겠나시 감사하나시

487 라임주 (sh8IaZt6BM)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5:31

하나만 더 쓰고 잘까..

488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5:57

>>486 어짜피 100위 안에 드는게 목표라 3시 전에는 잘 수 있어👊👊👊👊👊👊👊👊

489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7:13

>>487 그래주면 좋구!! 무리는 하지 말구!!!

>>488 설마 아까부터 나에게 공격하고 있는거나시!!!??? 하아!!!!?????

490 오토나시주 (huSf24l3lM)

2022-06-30 (거의 끝나감) 02:08:04

>>489 슉슉. 슈슉슉. 슈슉. 슉슉.

491 시윤주 (KzwHYtEG7U)

2022-06-30 (거의 끝나감) 02:10:03

>>490 오. 오토나시. 오. 오토나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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