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4711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99 :: 1001

◆gFlXRVWxzA

2022-06-28 01:15:45 - 2022-07-03 23:30:35

0 ◆gFlXRVWxzA (9Ga83.nhLE)

2022-06-28 (FIRE!) 01:15:45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339 재하 (Yex8Ea2DRg)

2022-07-01 (불탄다..!) 23:19:25

평소보다 배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대략 유시酉時경. 다만 제대로 잠들지 못하여 잠을 설쳐 일어났다. 그렇게 좋은 이유는 아니었다. 차라리 일이 많아 잠을 설쳤더라면 내면은 그러려니 받들겠으나 일이 수월하게 풀렸던 하루였기에 그럴 연유 일절 없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잠을 설치었느냐 하면 요 며칠 있던 일로 비롯한 심마 때문이다. 꿈자리는 흉흉하고, 가르침을 받고, 악을 하였던 나날을 생각한다. 형에게 경외심을 품고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불태웠던 모든 것이 낯설다. 봄은 짧고 인생은 무상하다. 재하 상현달 뜬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그 짧은 순간의 연속으로, 신앙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평범한 삶이 아름다웠고, 숨기는 것은 괴로우며, 지금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가져서는 안 될 감정을 가졌다. 부채를 펼치며 다른 손으로는 천천히 뒷짐을 진다. 느릿하게 펼친 부채를 흔드는 손이 규칙적이다. 밤바람은 주변 나뭇잎을 훑어 벌레가 울듯 싸르르 소리를 내고 흰색 머리는 나부낀다. 재하는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아우님은 어찌 이런 시간에 오시었을까요.."

호수 근처. 과거 노괴의 술수에 빠진 아우를 돕기 위해 제안을 하던 그 장소. 오늘은 재하의 약점을 캐기 위해 따라붙은 사람도 없다. 재하는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면 신앙이 흔들렸음을 들킬까 하는 마음이다.

"혹 일이 좋지 아니하게 풀리었을까요..?"

속눈썹을 내리 깐다. 좋지 아니할 리가. 듣자 하니 흑룡이 생기었다지. 그 위대한 순간에 같이 있지 아니하고 도망쳤음을 꾸짖을까. 아니면 이단이라 추궁할까, 이미 들키었을까. 그 모든 것에 달리 변명할 말이 없는데. 재하 아우의 대답을 기다린다.

// 끄아악 너무 늦어버렸어용....

340 재하주 (Yex8Ea2DRg)

2022-07-01 (불탄다..!) 23:22:03

>>338 그래서 섞어드렸어용(?

341 강건-재하 (kf4eXXttrY)

2022-07-01 (불탄다..!) 23:28:01

하늘을 바라보며 호수로 향한다.
형님이 그 장소로 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임무를 수행하면서 큰 문제점을 알았다.
아주 큰 문제점을
지나갈때 마다 주변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며 한겨울의 날씨가 느껴지고 재하가 자신을 인식하는 거리까지 도착했다.

"……."

오른발을 들어올리고 강하게 내려치자 쿵 ! 하고 땅이 울리며 발을 중심으로 세계가 얼기 시작한다.

한마신공 - 빙결대지

"형님"

과연 어떻게 나올까
그건 생각해본적이 없다.

"형님은 너무 약합니다."

현재 직위에 비해 너무 약하다.
나조차도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342 재하주 (Yex8Ea2DRg)

2022-07-01 (불탄다..!) 23:28:44

아이고 나죽네

343 강건주 (kf4eXXttrY)

2022-07-01 (불탄다..!) 23:29:19

대화 하면 정 때문에 공격을 못하니 일단 공격하고 대화하는 것

344 야견주 (G9s0qRFv.U)

2022-07-01 (불탄다..!) 23:30:33

(팝콘 와자작

345 여무주 (c5me0qNiJ.)

2022-07-01 (불탄다..!) 23:33:01

통과 전에? 미리 놀 수가? 있는 것인가용...?!?!

346 야견주 (G9s0qRFv.U)

2022-07-01 (불탄다..!) 23:35:41

>>345 웰!!! 컴!!!! 이애용!!!!!!!!

여무주 안녕하세여!!!! 흑천성에서 먼저 돌리면서 고군분투중이옸던 동네 양아치 야견입니다!!! 흑천성끼리 잘 부탁하여요 으헝헝!!

347 여무주 (c5me0qNiJ.)

2022-07-01 (불탄다..!) 23:45:24

흑천성 선배이신것...!!!!!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용!
무알못이라 앞날이 많이 아주 많이 깜깜하지만 어떻게든?되리라?믿습니다!!!! 선생님들만 굳게 믿는것!!!!!!!!!!!!!!

348 지원주 (b5INdGGpEs)

2022-07-01 (불탄다..!) 23:48:02

당연하죵!!!! 어서오세용!!!!

349 재하 - 건 (Yex8Ea2DRg)

2022-07-01 (불탄다..!) 23:55:34

재하 부채 나긋하게 흔든다. 부채의 나긋한 봄바람이 한겨울 차가운 혹한이 되어 목덜미를 스친다. 아닌 봄에 느껴지는 한기가 불안하다. 역시 이단 심판인가, 생각할 때 대답 대신 주변이 얼어붙자 재하는 그제야 사뿐거리며 한 걸음 내디뎠다. 대답은 없다. 자기 자신조차 얼어붙는 것은 싫었던 것인지, 생의 마지막 발악이었는지. 재하의 주변에서 못 보던 벚나무 하나가 피어있다.

그 위에 서있으며 눈 내리깔고 있으니 제법 기묘하다. 우스운 일이다. 이단 심판도 아니고 도망침에 대한 꾸짖음도 아니다. 약해빠졌다는 말에 본디 화가 나야 정상적인 무림인이거늘 그런 기색도 없다. 나약함은 알고 있으며 이런 말을 듣는 건 당연했다는 양.

"하여 임무에 방해가 되었사오니 깊이 사죄드리옵지요."

이리 기습하는 것은 그에 대한 벌이었던가 생각하던 재하는 눈을 굴린다. 그리고 제가 아는 아우의 성정을 떠올린다. 아무렴 그럴 일은 없지. 아우는 당연한 것을 못 받아들일 뿐이다. 그런 성정을 가졌음을 내 어찌 모를까. 재하 천천히 고개를 숙인다.

"……그러니, 오시옵소서."

그 성정이 나와 정 반대일 뿐이지.

- 천앵 4성, 가지치기
내공 10을 소모해 현실에 아주 잠깐 가상의 벚나무를 한 그루 심는다. 벚나무의 꽃잎들은 천앵의 영향을 받는다.

350 야견주 (G9s0qRFv.U)

2022-07-01 (불탄다..!) 23:55:52

>>347 사실 저도 엄청난 무협알못인게 선배님들이 엄청 많이 알려주시고 도와주셨네요!! 어장 사람들이 다들 착하고 뉴비에 굶주려 있어서 그래용!! 서로 도와주며 잘해봐요!!!

351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0:03:32

웰컴이에용~!!!

천마신교 마벤저스(?)의 일원이자 이게 왜 남자에용?+이색적인 캐디 동지인 재하에용~~
이것저것 아직 말씀드릴 것이 많지만 갑자기 후두두둑 쏟아버리면 당황하실까 여기까지만 잠깐 소개하고 차차 마저 소개하겠다는 것.. 잘 부탁드려용!

352 강건-재하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0:06:36

일부러 반응을 보기 위해 천천히 얼렸다.
묘하게 기운이 없더니 죽고 싶은 마음은 없는건가

"그거 참"

그러다가 벚나무가 생겨나는 것과 동시에 재하가 하는 말에 의문을 표한다.

"이상한 말이군요"

주변의 나무를 한마수로 얼리고 일부를 뜯어내어 손에 쥔다.

"그건 강자가 해야하는 말입니다."

얼린 나뭇 가지로 재하를 가리킨다.

"목숨 걸고 덤비십시오."

절정
그 중에서도 극
상승무관이라고 불리게 된 사건에서 우리가 상대한 적과 같은 경지에 오른 지금.
일류의 무인이 얼마든지 범벼도 어렵지 않게 전부 죽일 자신이 있다.

353 강건주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0:07:11

어서오세용 !
일단 여기 천마신교 입교 확인 문서에 서명하시면 되는 것 !!

354 여무주 (/8w56pDOSk)

2022-07-02 (파란날) 00:36:24

>>348 안녕하세요!!!!
>>350 처음에 제가 질문했을때 야견주를 비롯해 친절히 답변해주셨던 것도 그렇고, 뉴비친화적인 어장이라 한시름 더는 것이에용...! 무협 공부에 정진해야겠어용...!!!
>>351 이왜남!!!! 이색캐디동지!!!! 오홍홍 조와용~~~ 잘부탁드리는것!
픽크루는 언제든지 납치해주셔도 좋아용
>>353 서명하면...저는...어떻게 되는 거죠...??????

355 재하 - 건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0:37:41

벚나무 위에서 보이는 것은 얼어붙은 전경이다. 절정 극에 달한 무인의 위력이 이렇게나 두려울 정도인데 어찌 재하가 상대할 수 있을까 싶었다. 우습게도 명을 달리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을 수도 있다. 재하는 천천히 붉은 머리카락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제 아우도 알고 있는 문제였던 것인가. 그렇지만 자신의 나약함은 당연한 것이었으니, 달리 변명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이 이상하옵니까."

힘은 과분한 것이다. 올라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내 자신이 감히 그 자리에 올라도 괜찮은 것인가. 그렇다면 어찌 괜찮은 것인가, 괜찮지 않을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은 자꾸만 머리를 좀먹는다. 이는 심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하게 되어버릴 고민이다. 재하의 삶에서 뿌리깊게 내려버린 것이다

"아."

강자가 해야하는 말, 그 언급에 묘한 감정이 스민다. 감정을 억누르려 해도 도저히 되지 않는다. 되레 내면의 자신은 감정에 대한 연유를 묻는다. 강자가 해야하는 말이라는 것에 어찌 반박하지 않느냐며 나직이 질문을 건넨다. 제 아우가 의문을 표할 적엔 재하 또한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말실수를 했다니 그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결국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재하는 천천히 얼굴을 가린 부채를 접었다. 팔을 내려두며 다소곳하게 손을 모아 나뭇가지를 쳐다본다. 깊은 심마가 눈에 자리한다. 누군가의 칼이 되었으나 올라서면 안 되는 존재. 재하는 제 자신을 그리 규명하고 있었다. 무엇이 두려웠는지 더 성장하지 아니하고 멈춰섰다. 당연한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는데, 어찌 나를 계속 올리려 드는 것인가. 벚나무가 싸르르 진동한다. 이윽고 재하는 벚나무에서 뛰쳐들며 건의 뒤를 노렸다. 벚꽃잎이 따라든다. 앞은 벚꽃잎이요, 뒤는 재하였던 것이다.

"고양이가 쥐를 잡듯 농락하시겠다 한다면 그리 따르겠사옵니다. 어찌 따르지 아니하겠사와요."

첫 공격치고 우스운 공격이다. 일류는 일류라는 듯.

- 천앵 3성, 귀소
내공 5를 소모해 현실에 구현된 모든 꽃잎을 한 번에 부채로 돌아오게 한다. 이 때 벚꽃잎은 일직선으로 날아온다.

356 모용중원 (RP2M28P5.s)

2022-07-02 (파란날) 00:39:29

신입분 안녕하세요! 저는 모용중원이라고 해요!
사실 제 소개는 다른것보다 저기 레스주분들께 모용중원과 중원주를 분리해서 물으시면 편하실거라 생각해용!
잘부탁드려용!

357 여무주 (/8w56pDOSk)

2022-07-02 (파란날) 00:46:09

중원주도 잘 부탁드립니다!!!!!! 중원주가 이 스레 제일 무잘알인 것은 어떻게 주워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용...! 잘...부탁드릴게용..?(소매넣기(?

358 모용중원 (RP2M28P5.s)

2022-07-02 (파란날) 00:53:38

(의문의 뇌물수수)
그냥 이상한걸 많이 읽어서 그래용! 홍홍...

359 지원주 (K2p6wRdp6.)

2022-07-02 (파란날) 00:55:59

신입분과 중원주의 유착관계....(?)(날조)

360 모용중원 (RP2M28P5.s)

2022-07-02 (파란날) 00:56:18

허허 비취빔 나갑니다?

361 지원주 (K2p6wRdp6.)

2022-07-02 (파란날) 00:59:03

(도망

362 강건-재하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1:02:53

이 주변의 공간이 모두 자신의 감각 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 살면서 천마님께 맹세하고 , 거짓을 말한 적이 없습니다."

진실을 조금 비튼 것이라면 있어도 거짓은 없었다.
등 뒤에서 날아오는 벗꽃잎들을 그대로 맞는다.
옷이 찢어지고 베여서 피가 튀지만 큰 상처는 없다.

근골결 - 근육이 단단해지고 뼈가 튼튼해진다. 외적으로 굉장한 근육질로 보여진다.

외공을 익히고 있기에 남들 보다는 튼튼한 몸이다.
신공이 주는 효과는 몰라도 어디가서 죽을 정도는 아니다.

피가 촤악 , 하고 공중에 튀는 것과 동시에 냉기에 의해 얼어서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다.

"전 7년전부터 지금까지 싸움때마다 뼈가 부러지고 의식이 멀어지고 말 그대로 죽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재하를 향해 걸어가 얼어버린 나뭇가지를 검기를 씌워 그대로 휘두른다.
초식도 아니고 그동안의 경험에 쌓인 검로도 아니고 그저 휘두른다.
어린아이가 칼 싸움을 하는 것 처럼 가볍게

"하지만 살아 남았습니다.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십니까 ?"

이거 , 허세를 보인다고 공격에 맞았더니 상처가 쓰라린다.
피할 걸 그랬다.

363 모용중원 (RP2M28P5.s)

2022-07-02 (파란날) 01:04:20

중원이가 대련중에 의도적으로 손속을 둔다면 건이는 그런 게 없어보이네용 홍홍

364 강건주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1:09:57

대련이전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 !

365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1:13:02

...재하 커미션 좀 다시 뜯어보니까용... 그.. 목 부분 있잖아용..? 목과 옷 속의 붉은 천 덧댄 부분 그거 말인데용..거기서 바로 시선 내려서 깃과 붉은 천 그 사이의 중앙 마름모꼴 그 부분.. 어디라 해야해 명치보다 살짝 윗부분? 사실 그 부분 옷.. 제가 디자인 시트 낼 때 거기 트여있었다가 아니 이럴수가 그 부분만 드러나다니 이거 너무 숭하다 싶어서 수정했는데 그걸 그대로 넣어주시네용...? 다시 보니 천사다(?)

= 실상 파렴치한 옷이 될뻔했다.

366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1:26:40

Picrewの「오뱅이어」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6INz1eklQd #Picrew #오뱅이어
암튼 비벼보았습니다.... 시트대로 일단 묘사해보긴 했는데 제멋대로 외견캐해 죄송한 것...

367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1:27:49

허어어 잠시만용 레이어 하나 끄고 있었네? 이거에용 이거...

368 재하 - 건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1:44:57

거짓을 고한 적이 없다는 것을 천마님께 맹세했으니 결국 진심으로 상대해야 하는 것은 맞았다. 신앙을 어찌 배신하겠는가. 재하는 그 점에서 다시금 감정의 모순을 느꼈다. 나는 한 점 우러러 깨끗한 사람인가. 휘몰아친 벚꽃잎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재하는 눈을 잠시 홉뜬다. 보통 사람이라면 살갗이 찢겨 괴로워하는 것이 옳으나 아우는 멀쩡하다. 피가 튀긴 했으나 찢어져 너절해지진 않았다.

"하."

차가운 온도에 의해 당황스러운 한숨이 뿌연 연기가 되었다. 7년 전부터 지금까지 싸우는 순간마다 죽기 직전까지 갔다. 그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죽은 줄 알았던 특수무관 강건에 대한 사실을 어찌 모르겠는가? 재하는 부채를 들어 펼쳤다. 내기를 둘러 공격을 방어하려 했다. 가볍게 휘두르는 것이지만 절정의 검기를 받아들이긴 버거웠는지 뒤로 밀려나는 것이었다. 우스운 일이다. 이리도 약해빠진 자였다.

"소마는 알 수 없는 일이옵지요. 아우님이 아니었으니."

안타까운 미소다. 재하는 7년 전을 떠올렸다. 자신은 어떻게 살아남았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었나. 아무렴 그랬다. 그때 제오상마전이 오지 않았더라면, 그때..

"어떻게 살아남으셨사옵니까."

재하의 손이 일순 떨렸다.

- 수라선 4성, 3식 광염
부채를 활짝 펼쳐내 기를 두르고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

369 강건-재하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1:52:08

"틀렸습니다."

강하게 휘두른게 아니어서 재하가 막아내자 뒤로 물러나는 것을 본다.

"거기서는 이렇게 대답해야 했습니다."

나라면 , 교국의 사람이라면 , 이렇게 말해야 했다.

"천마님이 돌봐주시고 , 천마님을 위해 살았기에 살아 남은거라고"

내가 사는 것은 그분을 위함이고
내가 강해지는 것도 그분을 위해서고
내가 적을 죽이는 것도 그분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 내가 살아남은 것도 그분의 의지다.

그렇게 말하며 재하가 펼쳐낸 부채를 향해 계속해서 나뭇가지를 휘두른다.

"도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동시에 , 형님을 보는 눈이 아닌 , 적을 보는 눈으로 바라본다.
아무런 감정도 담지 않는다.
그저 관찰하는 눈
생물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을 바라보는 눈

"왜 그것을 잊었지 ?"

370 미사하란 (7vwjW5W4HU)

2022-07-02 (파란날) 02:03:07

홍홍...

371 ◆gFlXRVWxzA (8X5QJYHVF2)

2022-07-02 (파란날) 02:09:11

홍홍홍~~~

372 강건주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2:09:35

>>370 >>371 어ㅏ서 오세용

373 미사하란 (7vwjW5W4HU)

2022-07-02 (파란날) 02:10:38

앙녕하세용!

새시트가 왔어용 캡!

374 ◆gFlXRVWxzA (8X5QJYHVF2)

2022-07-02 (파란날) 02:19:27

지금 취해가지고 내일 확인할게용!

375 재하 - 건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3:16:02

틀렸다고? 무엇이? 재하는 뒤로 물러나면서도 자신이 무엇을 틀렸는지 고민했다. 대체 무엇이라 답해야 했지? 재하의 손이 달달 떨려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멈춘다. 천마님을 위해 살았기에 살아남았다고.

헛웃음이 나왔다. 단 한 번. 그 이후로는 계속 막아낸다. 점점 버거운지 기어이 공격을 내주고야 만다. 나뭇가지를 막던 부채의 내기가 약해지더니 이내 부채를 놓친다. 그리고 고작 나뭇가지에 이 허약한 몸뚱이가 나가떨어진 것이다. 눈동자가 떨린다. 눈앞이 아찔하다. 어딘가 잘못되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긋난 느낌이다. 고개를 들어 제 아우를 응시했다. 적을 바라보는 눈이다. 잘못된 존재를 바라보는 눈에 세상은 무너져버린다. 기어이 이단이 되어버린 것이다.

저런 눈으로 보는 것은 천마님께서 나를 보필하셔서 그 지옥과도 같은 삶에서 꺼내져 왔더니 이제 그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인가? 아니다. 그것도 있으나 그보다 더 이전으로, 조금 더 이전으로……. 재하는 손을 들어 얼굴을 덮어 가렸다. 자신의 존재가 한없이 부끄러웠다. 목을 쥐어짜 겨우 소리를 내었다.

"……너무나도 과분하였기에.."

어째서 그 긍휼함을 저버렸는가. 과분하였기 때문이다. 재하는 눈을 감았다. 세상이 까맣다. 이게 자신의 위치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보고 싶지 않은데 봐야만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알고 싶지 않았던 것은 어느새 알게 될 수밖에 없고, 한 순간의 판단으로 전쟁에서 수많은 교인이 죽었다. 이젠 이 자리를 내려놓기엔 이미 너무 깊게 발을 담가 잘못 뺐다간 많은 질타를 받을 것이 두려웠다. 너무나도 과분하다. 재하는 자신을 추악한 사람으로 여겼다. 늘 가장 아래에서 올라온 사람임을 속에 담고 살았다. 자신의 추악하고 잔인한 내면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였던 과거를 두려워했다. 더듬거리며 떼는 말은 두서가 없다. 몸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나는 너무나도 그 은혜가 과분해서 견딜 수가 없는데 왜 하필 가장 추악한 나를 점지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내가 보필 받았다는 사실이 의심이 되어서……. 이 모든 것이 끝내 환영지망 안이라 의심하였고 나의 존재 자체까지 의심하여서……. 그래서.. 그래서……."

이젠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 고통에 겨운 짐승의 신음처럼 목을 비집고 문장 하나가 뭉개져 나왔다.

"나, 나는 사람 취급도 받아서는 안 될 존재인데.."

376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3:20:04

이것저것 글은 썼는데 너무 뭉개져서 계속 갈아엎느라... 원래 재하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강해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고.. 지금 신앙이 흔들리는 문제는 '신원도 불분명하고 기루에서 자란데다 성격까지 꼬여버린 자신을 왜 천마님이 돌보는가'에 대한 자기혐오와 의문으로 비롯된 것이라는 결론까지 세세하게 나누느라 좀 늦었어용...

377 강건-재하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3:29:44

자신의 무기를 떨어뜨리고 몸조차도 쓰러지는 것을 바라본다.
단순히 무공의 경지게 낮은게 아니라 , 정신부터가 약하다.
언제부터 이렇게 변한 거지 ?
처음부터 ?
아니면 7년 전의 전쟁 ?
모르겠다

"과분했다라"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 의심이 저에게 있어서는 큰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하고자 했으면 순식간에 끝났을 공방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다.
그리고 내가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은 것은 그분께서도 그런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이겠지

"그 말도 오만하군요"

자신을 사람 취급도 받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 태도

"마땅히 너가 해야 할 일을 하며 언제나 겸손하여 스스로의 위치에 취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아랫사람을 존중하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여라. 권세와 폭력에 의지해 가엾은 이들을 홀대하지 말지어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가르침을 이야기 한다.

"천마님께서는 가엾은 이들을 챙기고 언제나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셨는데 어찌 스스로를 가엾게 여기고 자기 자신을 홀대하는 겁니까 ?"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챙기는 것이 천마님이다.
지금처럼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많은 수의 교인들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 사실이 저는 불만인겁니다"

누가 더 불쌍하냐
누가 더 천한 출신이냐
그런 거로 이야기하자면 나부터가 부모 없이 자란 고아다.
비록 정마대전에서 죽은거라고는 하지만 그 차이는 항상 느끼고 있다

"다시 부채를 잡고 일어나십시오"

여기서 일어선다면 천마님이 그리하시길 바라는 것이고 아니라면 내가 처단하기를 바라시는거겠지

"당신은 당신의 것이 아니라 , 천마님의 것인데 어찌 스스로를 버리려는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 마기
이것이 그분이 우리를 지켜본다는 증거다.

천마님
저를 지켜봐 주시고 흑룡에게 기적을 보여주셨듯이
눈앞의 어린 양을 위해주십시오.

378 강건주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3:30:39

건이 입장에서는 결국 천마신교로 흘러왔고 천마신교의 무공을 쓰며 천마신교를 위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천마님의 의지이며 은총이라고 생각하기에 이해를 못한다는 것이에용 !
그렇기에 실망하는 것 !!

379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3:36:17

아이고 건이야
아이고

380 강건주 (l6aNWAEg7c)

2022-07-02 (파란날) 03:37:38

4살짜리 고아가 절정의 고수로 성장하게 된 비결이에용 !!!

381 재하 - 건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4:10:12

무너짐을 보여서는 아니 된다 제 자신에게 그리도 채찍질을 하였거늘 기어이 무너지고야 만다. 과분했던 삶을 직시하니 너무나도 쉬이 무너진다. 재하라는 성의 기반은 모래였고 파도 한 번에 모든것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것이 문제였다며 일갈하는 것에 얼굴을 덮어가린 손의 손톱은 날선 모습을 보인다.

오만하다.

참으로 우스운 말이 아닌가. 가르침을 읊는 목소리에 손가락 끝은 점점 새하얗게 물든다. 맡은 바 해야 할 일을 하며 살았다. 늘 겸손히 살았다. 스스로의 위치를 절대 높다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우습고도 우습다! 경청하라 제 자신이 그리도 일렀거늘 이젠 자신이 경청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닌가! 나는 자신을 가엾게 여기었는가. 아니다. 가여움도 받아선 안 되었다 생각했다. 홀대하는 것에 달리 반문할 수 없으나 적어도 그것 만큼은 반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재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부채를 잡고 일어나라는 목소리에도 잠시 그 상태 그대로 굳어버린다.

"……7년 전 전쟁에서."

잠시 운을 떼었다. 호흡이 가파르다.

"소마의 한마디로 제오상마전이 제때 나서지 아니하여 수많은 교인이 죽었사옵니다."

명한 자는 따로 있으나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을 주군의 충정이었기에 받들었다. 목숨놀이의 원인은 본인이었으니 어찌 내 자신이 추악하지 아니한가.

"어찌 무고한 교인을 죽인 것이나 다름없는 소마에게 천벌이 아닌 더 높은 삶을 내린단 말입니까."

나는 진실로 추악한 자이며 그런 성정을 내 자신으로 인정하나, 그 자체가 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으되, 그런 추악함을 드러내지 아니하기 위해 살아왔거늘 만일 부정하던 삶이 천마의 뜻이라면 어찌해야 하는가. 그 삶을 가도록 하면 어찌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이 천마님의 원대하신 계획 안에 있던 것이었다면.. 지금 이 모든 상황이 소마에게 내려진 시련이었다면……."

그랬지. 언제는 내 삶이 나의 것이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던가? 결국 그 추악함도, 지금껏 살아온 삶도, 행했던 명도 천마님의 점지로 이루어진 것이요 내 모든 순간이 천마신교의 은총이자 은혜이거늘.

"그런 죄를 지어버리어 도망친 소마라도, 아무리 추악하다 하더라도.. 지금이라도 회개하여 죄를 뉘우치고 다시금 천마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온지요..?"

떨어진 부채를 향해 손을 뻗어 쥔다. 비틀비틀 일어서더니 고개를 들며 부서질 듯 아름다이 한 번 미소를 지었다. 만고의 슬픔도, 고통도 없다. 환한 미소였다.

벚꽃잎이 하늘에서 쏟아졌다.

- 천앵 5성, 백앵
내공을 20소모해 백개의 벚꽃잎을 하늘에서부터 내리게 한다. 하나하나의 벚꽃잎은 기가 서린 검과 같은 효과를 지닌다.

382 재하주 (kayP4FhFAM)

2022-07-02 (파란날) 04:11:02

일단 이어주시면 자고 일어나서 마저 잇겠사와용... 수면유도제 먹을 시간 놓쳤다..(고통)

383 강건-재하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4:27:18

그 전쟁에서 제오상마전의 선택이 내 생각을 크게 바꾸었다.

"계기를 준 것이지 선택을 강요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애초에 교인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제오상마전은 자신의 사람이 아닌 자가 하는 말 따위는 얼마든지 무시하고 나섰을 것이다.
그분의 핏줄을 이은 정장한 후보 중 한명이니까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그것은 그분의 가르침을 제대로 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천마님께서 자신의 대리자로 하여금 자신의 후손을 시험한 것이라고"

그리고 그 결과는 나로서는 모른다.
하지만 나한테는 그것은 최악의 선택이었고 내가 친구들과 뭉치는 원인이 되어서 천마신교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그분의 뜻이라면 ?

"그건 당연한 것이지 않습니까 ?"

애초에 천상천하 가릴 것 없이 그분의 영역이다
우리가 아무리 도망치고 달려도 우리는 벗어난 적이 없는거다
미소를 지으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벚꽃잎을 본다.
약하지만 , 약하지 않다.
나로서는 힘들이지 않고 막을 수 있지만 , 힘들어서 막아야 한다.
한마신공을 운용하며 내공을 움직이고 그대로 나뭇가지를 잡은 팔을 빠르게 움직인다.
쳐내고 쳐내고 쳐낸다.
얼려진 나뭇가지에 서서히 금이 가고 벚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본다.
그리고 웃으며 그 공격을 몸으로 받아냈다.

384 강건주 (LYvqc0xVOw)

2022-07-02 (파란날) 04:27:39

쉬세용 !!

385 야견주 (er4wmwb9ak)

2022-07-02 (파란날) 08:10:55

천마신교에 너무나 진심인 두 사람....교국의 미래가 밝다!

386 고불-야견 (v.lMrZXOm6)

2022-07-02 (파란날) 09:48:18

고불이 느끼기에 야견이 거짓을 고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지난 만남에서도 고불은 야견에게 그의 의도대로든 아니든 이미 깜빡 속은 전적이 있기에 저자가 탁월한 거짓말쟁이일 가능성은 없지는 않다.

무엇보다, 저 말이 모두 사실이라도 하더라도 고불을 감히 신묘한 길조 정도로 취급하고 고불의 순정을 짓밟은 죄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어라?

고불은 야견이 진정으로 산채를 좋아하는 열렬한 지지자로 여겼기에 그런 그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 고불의 호감을 거짓으로 산 후 산산이 짓밟은 것과 다름이 없게 느끼었기에 몹시 슬프고 화가 났다.

그런데 이것이 그저 오해라면, 고불은 배신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상대는 애초에 산채의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고 열렬한 지지자인 척 할 생각도 없었다면..음 그의 말대로 명문 사파인지야 몰라도 그저 되는대로 자기 잇속을 챙기고 싶었던 속물 정도가 아니겠는가. 한편으로는, 야견 저 자는 산채와 관련된 직접적인 말을 한 것이 없다. 그저 고불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되는대로 지껄인 것일테다. 그럼에도 고불이 멋대로 오해한 것은..그만큼 고불이 그러한 관심과 애정을 바라고 싶었음이 드러난 것 같아 고불은 맥이 풀렸다. 남들의 구경거리로 호의와 관심을 주워먹으며 사는 삶은 이제 벗어나리라 생각했건만..자신의 삶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굳어져 운명이 되어가는 것인가 싶어져 고불은 더이상 분쟁을 이어갈 기분이 아니었다.

"고불..명문사파든 길거리 시정잡배든..상관없다! 고불은 무시 당하지 않을거다! 너..돌아가거든 감히 이 산을, 산채를, 나 고불을 무시하는 자가 없도록 해라!"

얼굴은 전과 다름없이 사나웠지만 그 안에 서려있던 노기는 이미 흩어진지 오래고 그저 지치고 피로감이 묻어나는 날선 말투만이 나올 뿐이었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야견의 사슬을 풀어주었다. 본디 왜소한 그의 체구가 노인의 그것처럼 더욱 초라하게 느껴졌다.

387 고불주 (v.lMrZXOm6)

2022-07-02 (파란날) 09:50:03

여무주 반가워요!

같은 사파이자, 무림 고블린을 맡은 고불주입니다! 저도 아직 햇병아리 신입이니 같이 잘 해봐요!

388 야견주 (.p8cOen3kM)

2022-07-02 (파란날) 11:24:46

고불아...

답레는 오후에 드릴게용...

389 고불주 (v.lMrZXOm6)

2022-07-02 (파란날) 11:52:12

저도 빨라야 저녁에나 확인할 수 있을거 같으니 천천히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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