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긴 시간동안 기다리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붉은바다 진행은 빠르면 오늘 오후~늦으면 내일 아침부터 정상처리될 예정입니다. 이 레스는 한쪽 눈 상태 문제로 인해 오른쪽 눈만 뜨고있는 상태로 작성되었습니다....(@✖)
Q 현생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 올 일이 많이 생기셨었는데 추스릴 건 다 추스리고 오셨나요? A 내일부터 미라클모닝 하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이제 진행에 있어 큰 문제는 없게 될것 같습니다. 제 시간표 관계상 이제부터 평일 판정은 오전중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단 점 미리 공지드려놓고자 합니다...(@✖)
>>858 [놀라운 소식] 제 현생에 무리란 이제 새벽4시 강제기상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펑소대로 자정넘게 진행하는게 평일에는 어렵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한결 진행하기 나은 환경이 되어 아무튼 저는 행복합니다...(ㅋㅋ) 아무튼간에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Good-morning 입니다. 8월의 마지막 방학일 편안히 보내고 있으신가요? (@✖)
>>859 (이것은 공강일에 학교나와 진행할 생각이나 하고있던 레캡 이다) 어서오세요 나츠키주. Good-morning 입니다. 편안한 수요일 아침 보내고 계시신가요? 저는 아주 강한 캡틴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코로롱도 이겨내고 돌아온 지금 제 상태는 매우 Good입니다. (@✖)✌
869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t2WjIDRyfM)
2022-09-01 (거의 끝나감) 12:07:14
>>651 “으응? 아니? 특별히 급한 일은 없단다? “
급한 일이 있느냐는 말에 사오리 씨는 그저 그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답변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으로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급한 일은 충분히 다 해결했으니ー이제 느긋하게 돌아가도 된단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해결했으니까 말이야. 나츠키 너를 찾아서 돌아가게 되었으니... “
“널 찾는 것 보다 더 급한 일이 있겠니? “ 라 덧붙이며 씨익 미소짓는 그녀의 눈빛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다는 듯 어떠한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연 파일럿쪽 일이 아닌 일에서 그녀에게 급한 일이 정말로 없을까 싶습니다만... 아무래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으로써는 그녀의 말을 믿어도 문제가 생기지 아니할 테니까요. 일단은 이 도시에서 보호자로 있게 된 사오리인만큼, 그녀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한 걸 겁니다.
한참 얘기가 이어져 나가던 도중, 곧 요란한 속도로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이내 차량이 서서히 움직이길 멈추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내가 이걸 주는 걸 까먹었구나. “
완전히 차량이 멈추고 난 뒤, 유즈키 사오리는 차량의 정면 유리를 흘긋 바라보려 하고는, 나츠키에게 슬그머니 하얀 종이봉투를 건네보이려 하였습니다.
“받으렴, 사령관님께서 널 위해 준비하신 거란다. “
무엇이 담겨있는 봉투일지 모르겠습니다. 열어보시겠습니까? 나중에 꺼내볼 수 있습니다.
>>709 건물로 향하는 와중에 타카기는 살짝 눈을 좌우로 돌려, 학교 건물 앞에 일제히 주차된 밴을 살펴보려 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그저 하얗기만 한 밴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차는 재질상 제아무리 오래된 것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광이 나거나 비치는 부분이 있을 터인데, 여기 서있는 하얀 차량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다른 부분과 차이가 나는 차문, 그와 반대로 하얗게 광이 나 비치는 차 앞부분. 이상한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 밴들… 뭔가로 칠하여 차문에 붙은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소 의문이 가는 부분이 많았으나 일단은 학교에 들어가 물어보기로 하고, 타카기는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 하였습니다….
- 자, 자! 질서있게 한 줄로 올라가렴! 다른 길로 가면 안된다!
하얀 밴을 지나치고 중앙 현관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장면은, 이상하리만큼 선생님들께서 교무실 출입을 막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중앙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타카기는 선생님들깨서 일제히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채 아이들을 교실로 보내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키가 큰 선생님 두세분이서 중앙 현관에서 왼쪽 복도로 가는 길을 막고 계셨는데,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역시 영문을 모르는 채로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712 천천히 나루미의 질문을 듣던 그는, 대답에 앞서 테이블에 놓인 팜플렛을 뒤집으려 하였습니다. 이제는 있을 리 없는 푸른 바다, 그리고 그 위에 보이는 청명한 푸른 하늘이 담긴 사진을 배경으로 한 길쭉하다 팜플렛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글자는 이것이었지요.
[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
“이번 임무는 자네와 나 모두 네르프 본부 소속 직원으로서 간다. 그러니 따로 신분증을 챙길 필요는 없어. 여권도 챙길 필요 없네. 잠시 교토에 다녀오는 것 뿐이니까. “
네르프 소속으로 가는 것임을 강조하는 데에서, 이것이 제레의 명령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어렴풋이 추측할 수가 있었습니다. 베타니아 베이스에 파견되었을 때에도 네르프 소속 신분증을 사용하였으니까요. 다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은 그의 태도였습니다. 질문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하는 부분도 그렇고, 미즈노미야 부장은 이상하리만큼 답변을 피하려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습니다. 분명, 나루미는 명령의 주체에 대해 대해 물었지 어떠한 소속으로서 가는 건지 묻지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정말로 이번 임무가, 네르프나 제레 중 어느 한쪽의 지령을 받은 임무가 맞는 걸까요? 그는 정말로 이들에게서만 명령을 받고 있는게 맞을까요? 과연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지금은 믿어서 나쁠 것이 없을 겁니다.
“다만 염려해 두어야 할 부분이 좀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임무 말이지! 저번처럼 비밀리에 진행하기 좀 어려울 지도 모르겠어! “ “저번에는 모두 부사령관 혹은 사령관님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임무를 전달받고 비밀 엄수하에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그렇지 않거든! “
말을 마치기 무섭게 입을 가리고 큭큭거리던 그는, 웃음을 멈추곤 이리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독단적으로 처리해서 미안하네! 실은 말이지…… 이번 임무, 상부에 [ 현장체험학습 인솔 ] 이라고 보고해두었지 뭔가? “
? ??? 이게 무슨 소리인 걸까요? 영문을 모르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4월 1일이 아닌데 말이죠....
“우리 네르프의 어린 꼬마 친구들이랑 같이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어떻게 괜찮겠는지, сестра…? “
아무래도 이번 임무는… 저번과 같이 완전히 비밀스럽게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 얄밉게 웃으며 말하고 계시는 부장님께서, 기어코 일을 치고 오신 모양입니다. 계급장만 없었어도 멱살을 잡고 따져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듯한 말이 기뻐서, 하지만 이 상황에서-가출이 끝나고 보호자와 함께 돌아가는 상황에서 웃는 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 입술을 꾹 물면서 살짝 고개를 숙였다. 미처 감추지 못하고 움찔거리는 입꼬리는 머리카락이 가려주리라 믿으며. 그리고 잠시 후, 브레이크 밟는 소리와 함께 차가 천천히 멈추기 시작했다. 벌써 도착한 걸까?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려고 했지만 바깥 풍경보다도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사오리 씨가 내민 하얀 봉투였다.
"네? 뭐에요 이거? ....아버지가?“
망할 아버지가 날 위해서 준비한 거라고? ...이 봉투가? 조심스럽게 받아든 봉투를 손에 들고 천천히 눈으로 훑었다. 그냥 하얀 종이봉투다. 안에는 뭐가 있는 걸까. ...아아, 그래. 9월이니까 그거인가.
"하긴, 벌써 9월이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척 집에 있었을 때도 매년 9월이 되면 편지가 왔었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나에게 보내주던 것. 하지만... 그때는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 편지었겠지만, 지금은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데.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언제든 만나러 올 수도, 오라고 할 수도 있는 거리인데... 그런데도...
올해도 받았다는 묘한 안도감보다도, 이제는 편지가 아니어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라고 표현하기엔 묘한 감정이 더 커서―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말하는 내 목소리는 그다지 밝지 않았다. 분명 내 일인데도, 지금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봉투를 열어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어째서인지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상한 감각이다.
876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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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거의 끝나감) 17:39:04
>>872 봉투를 열어보려 하였다면 나츠키는 다소 의외인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츠키는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게, 안에 들어있는 것은 그저 신형 MP3에 불과했으니까요. 스마트폰과 같이 터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같이 생긴… 그냥 MP3 말입니다. 좀 많이 비싸보이는 MP3였습니다만 그뿐, 별다른 부분은 없어보였습니다.
“꼭 나츠키 너에게 직접 전해주라 하셨는데, 무슨 뜻이신지는 모르겠구나. 아무튼 사령관님께서 네게 직접 전해주라 하셨단다. “
봉투 안에는 MP3 말고도 작게 접힌 종이가 들어있었습니다만, 지금으로썬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대체 아버지는 왜 하필이면 MP3를 골라서 사오리 씨로 하여금 전해달라 하신 것일까요? 늦은 생일선물이라기엔 그런 것 같지도 않아 보이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라기엔 이미 그건 현금으로 차곡차곡 보내져오고 있고, 무슨 의미로 보내온 것인지 모를 물건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였습니다.
“마음에 드니, 나츠키? “
>>873 “그래, 견학 인솔. 윗분들에겐 타 기관 답사니 뭐니라 해뒀지만. 실상은 답사를 빙자한 잠입이지. 꼬마 친구들을 이용해서 말이네. “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부장은 지나치게 밝은 얼굴이라, 얄밉게 느껴지기 더할나위없이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네르프와 관계 없을 기관에 잠입하기 위함이라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체 이 기관에 무슨 가치가 있길래 이러면서까지 ‘비밀 임무’ 를 수행해야 하는 것일까요? 꼭, 이렇게까지 숨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높으신 분들로부터의 의심을 피하려고 연막을 쳐다보니 이렇게 되었지 뭔가. 정말이지 대위에겐 미안하게 되었어. 하지만 상부에 이미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계획서를 내논지 오래인 것을 어쩌겠나? “
묘하게 나루미의 눈치를 보고 있기라도 하는 것인지, 그는 걱정 말라는 듯 말을 꺼냈습니다만…... 말하지 않는게 나을 말인것 같습니다.
“Well, well…… 걱정 말도록. 이번 체험학습의 인솔자는 나거든. 내가 파일럿 녀석들의 시선을 끌거야. 꼬마 친구들이 뭘 좋아할지는 아주 잘 알지. 아이들 챙기면서 움직일 일은 없을테니 염려 말게. “
봉투 안을 확인하고서 좀 얼빠진 듯한 소리가 툭 나와버렸지만 제어할 수 없었다. 그도그럴게 진짜로 이건 예상 못했으니까. 분명 편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일단은 쪽지가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강렬한 존재감인 물건 때문에 상대적으로 너무 그, 아니, 뭐야 이게? MP3? 광고로 몇 번 봤던 것 같은 신형 MP3. 하지만... 이걸 왜...?
"...저, 저도 모르겠는데요... 왜 이걸...“
무슨 뜻이신지 모르겠구나- 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아니 진짜로 모르겠다... 왜 이걸... 뭐지? 생일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늦게라도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예전에 지나가버렸다. 아니, 망할 아버지라면 그럴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봐. 그럼 뭐지? 지금까지 사도를 때려잡은 것에 대한 보상? 그치만 그건 돈으로 들어오고 있고... ...모르겠어...
"좀 어리둥절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요. 그치만 진짜 왜 이걸?? 생일은 한참 전에 지났는데.“
영문을 모르겠지만, 정말로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쁘다. 한참 늦어버린 생일선물이라도, 그동안 에바에 탔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아니면 내가 모를 다른 이유라고 해도 어쨌든 아버지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나를 위해서 아빠가 준비해 준... 엄청나게 기쁘다. 물론 한 편으로는 '생일이 언제인데 이제와서'라던가 '대체 뭐냐고 망할 아버지!'같은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뻐.
봉투에서 MP3를 꺼내 들었다. 행여 떨어트리기라도 할까, 처음 산 물건을 다룰 때의 느릿하고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그리고 MP3 때문에 존재감이 희미했던 작게 접힌 종이도 꺼내 펼쳐본다. 사용설명서라기엔 너무 작고 얇아 보이는데.
(위치추적은 걱정해야 하는 건가)(?) 농담이구 그렇군요... 근데 진짜 '아 9월마다 온다는 그 편지?? 아니면 뭐 저번에 본부탐방때 말했던 세 명 전부 나온 가족사진 뭐 이런거 보내준건가... 아부지...'하고 있었는데 MP3라서 나츠키가 놀란만큼 저도 놀라긴 했읍니다...
하지만 그분은... 자신이 그정도로 오래 쓰러져 있었나? 아니, 그리고 이오리 부장님을 본 것은 정녕 꿈이 아니였단 말인가...? 혼란스럽다. 정말 말 그대로 밤낮없이 일하다가 쓰러져 버렸으니, 그 전의 기억도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을 맡고 일을 하다가 끝나기 직전 더 받고를 반복한 기억 뿐이다.
"...괜찮아요. 치바씨도 호출 때문에 바쁘시잖아요...? 저도 쓰러진 만큼 분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