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 시간은 평일엔 상시 진행으로 운영되며, 대사도전 진행일경우 주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됩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1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yrCwWNlDf2)
2022-06-13 (모두 수고..) 00:41:00
많은 일이 지나가고 어느덧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의 훈련과 업무를 마치고 간만에 달콤한 주말을 보내다 맞게 된 월요일인 만큼, 오늘 하루는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마냥 상쾌하게 시작하진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치게 달콤한 휴식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어렵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9월 14일로, 제일중학교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어느덧 이틀 앞두게 되었습니다. 만일 보호자 동의서를 제출하였다면 들뜬 마음으로 다가올 여행을 준비하게 될 것이고, 제출하지 않았다면 평소대로 일상을 보내도 좋을, 어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였지요. 날씨도 맑음, 구름 한점 없이 맑음이었습니다. 외출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지요. 가만히 일하기엔 조금 아쉬운 하루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오늘 하루는, 평범한 하루로 보낼 수 있을까요?
> 모의 훈련은 문제 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백업 파일럿 [ 스메라기 히카루 ] 가 투입되어 진행되었으며,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기술부장 유즈키 이오리가 다시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기술1부 차장실이 비워집니다. > [ 무인 기동 시스템 ] 개발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 총사령관실 내부의 진입이 한시적으로 제한됩니다. > 공산노조 지회장과 부지회장에게 해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사내 노조의 세력이 한시적으로 약해집니다. > 인사과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기관 내 인력 부족 상황이 한층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국내외 언론 기관이 국제연합을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이 불시에 도쿄를 방문해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언론기관 내부에 모종의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 유럽 지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양도했던 2호기를 도로 회수하려는 게 아니냔 말이 돌고 있으나 자세한 내막은 불명입니다.
2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yrCwWNlDf2)
2022-06-13 (모두 수고..) 00:45:16
Phase 2 다섯 번째 에피소드 Episode Five : Preservation
시작합니다.
파일럿 및 오퍼레이터 여러분께서는 최초 시작레스 작성 시 @ 명령문 아래 다음 내용을 같이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문으로 내다본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맑았다. 외출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 창밖을 향하던 시선을 돌려 방을 둘러본다. 그동안 익숙해졌던 사오리 씨의 집이 아닌, 후카미즈 씨의 집. 텅 비었다고 할까, 미니멀리즘이라고 할까... 아무튼 사오리 씨의 집과 많이 달라서 그런지 청소도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치울게 없었지... 내가 생활하는 동안 생긴 것만 치우면 되니 다행이라고 해도 될지 아무튼... 그랬다. 원래라면 학교에 있을 시간이지만, 사오리 씨의 집을 나왔을 때부터 학교도 빠지고 있으니까... 오늘로 며칠 째더라. 조용한 방에 혼자 있으면 시간 감각도 날짜 감각도 어딘가 어긋나는 느낌이 든다. 침대 곁에 놓아뒀던 곰인형을 들어 품에 꽉 안고서 다시 창밖을 봤다.
"......계속 이러고 있을 순 없겠지...“
언제까지고 이렇게 있을 순 없겠지. 후카미즈 씨한테도 폐가 될거야... 그치만... 한순간의 격정으로 박차고 나온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었는데, 다시 돌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인형에 코를 박고 고개를 푹 숙였다.
@ 계속 이럴 순 업서... 돌아가야 하는데 어쩌냐... 애착인형 안고서 많이 고민중입니다(?) 오전/후카미즈 나루미의 집
9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RSlNQkiq86)
2022-06-15 (水) 18:22:59
>>3 오후의 훈련장은 이따금씩 권총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빼고 조용하였습니다… 상시 훈련을 받아야 하는 전투인원들을 제외하면 거의 쓰이지 않는 시설이기 때문에, 훈련장은 보통 때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었습니다. 종종 몇몇 군인 출신들이 자신의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입사 이후로 훈련을 받는 일이 없었습니다. 당연하였습니다. 어지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곳에서 연습한 걸 쓸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키이잉 …
훈런장 바닥에 잠시 누워 쉬고 있는 사이, 훈련장의 문이 열리고 곧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나루미는 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 자른 금발에, 일반 직원들과 같은 베이지색 정복이 눈에 띄는 남성. 이전 직장에서도, 지금 직장에서도 나루미의 후임으로 재직중인 직원인 알베르트 풀링 소위입니다. 그는 이제는 필요없을 깍듯한 태도로 경례하며, 나루미에게 다음과 같이 인사해 보이려 하였습니다…
”좋은 오후입니다 대위님. 훈련중이시지 말입니다? “
>>4 시기적으로는 한참 가을이 무르익어가기 시작할 시기입니다만, 여름밖에 남지 않은 지금의 일본은 여전히 여름이었습니다. 단풍이 무르익지도 않고 서늘해지지도 않은 채, 계절의 변화 없이 우리들은 여름을 맞게 되었습니다. 창밖으로 내다본 하늘은 놀랍도록 청명하였고, 이따금씩 곤충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이 학교에 나와있어야 할 평일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 … …. …
사오리 씨의 집을 나온 뒤로부터 며칠이 지났습니다만, 나츠키의 핸드폰에게는 이상하리만큼 연락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첫날에 사오리씨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몇 번 왔었습니다만 그 뿐으로, 별다른 문자 메시지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을 적에는 문자로든 뭐든 자주 연락이 왔었는데, 집을 나오고부터는 조금도 연락해오고 있지 않다니 이상한 일이었지요. 정말로 이상한 일이였습니다. 유즈키 사오리는, 나츠키의 행방을 찾고 있긴 한걸까요?
- ~~♫
한참 곰인형을 껴안고 침대에 앉아있을 무렵, 나츠키의 휴대전화에게서 무언가 벨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울리지 않고 한 번만 울려오는 것에서, 나츠키는 이게 전화가 아닌 문자 메시지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 이 윅스 홈페이지는 분기 확정 이후에야 나오게 될거 같은데(...) 추후 계획되었던 외부 홍보를 위해 만들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셰계관 정리 및 스토리 정리 등 이것저것이 많이 들어가 생각보다 더 촘촘하게 만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계속 붙잡고 만들고 있지 못하고 있어 무척 아쉬운데 하루빨리 완성시켜 열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레캡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조용하던 방에서 갑자기 소리가 났다. 귀에 익을 수밖에 없는 소리, 내 핸드폰의 벨소리였다. 사오리 씨의 집에서 나온 첫날을 제외하면 딱히 울린 적 없었던 핸드폰이 지금 울렸다. ...뭐, 그땐 전화였지만 지금은 길게 울리지 않은 걸 보면 전화는 아닌 것 같네. 전화가 왔을 때도 받진 않았었지만..
"...“
그치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인가? 집에서 나오고 연락도 안 받았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었던 걸 보면... 날 찾고 있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다. 수면실에 있을 때야 본부에 있으니 딱히 찾을 필요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니, 수면실에서 여기로 자리를 옮긴 다음부터는 아마 후카미즈 씨가 사오리 씨한테 연락했을지도. 하긴, 그렇겠지? 그래서 그런거겠지...?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운 바람에 핸드폰으로 손을 뻗은 것은 벨소리가 그치고도 한참 지난 뒤였다.
28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g2/v/GcHUg)
2022-06-17 (불탄다..!) 02:43:34
>>12 “담배 피우러 가던 참에 들렀습니다. 휴게 시간이 넉넉치가 않아서 잠깐만 나왔지 말입니다. “
풀링은 나루미의 말에 그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주머니에서 빨간 담배곽 하나를 꺼내보였습니다. 붉게 물든 말보로는 특무기관 직원들 사이에서 요즘 돌고 있는 기호품입니다. 점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이 되면 한 개비 물고 나가는 직원들을 본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요. 첩보부에서도 역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사무실이 전화 소리로 많이 시끄러워서 탈입니다- ' 같은 말을 덧붙이려 한 풀링은, 꾸벅 고개를 숙이려 하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고생하시지 말입니다. 참, 여기는 금연 구역이죠? “ 알베르트 풀링은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14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 세 개의 이파리와 붉은 나무의 향 공의를 믿은 후기는 잔혹하오니 허울 좋은 말들을 조심하세요 서쪽에 있는 신사의 물은 독이랍니다 ]
……대체 누가 이런 의미를 알 수없는 문자를 보낸 것일까요? 과연 이게 일본어로 쓴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로 의문스러운 내용의 문자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발신번호를 확인하려 해봐도 소용이 없는 것이, 이 메시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들어온 문자 메시지입니다. 누가 보낸 것인지 추측해 보려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울 듯 싶습니다.
나츠키의 휴대전화에는 이 문자만이 아닌 다른 문자 역시 와 있었는데, 다름아닌 유즈키 사오리가 보낸 문자였습니다. 한참 전에 보내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 친구 집에 놀러간 거니? 연락이 없으니 불안하구나. ;.;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렴. 너를 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단다 - 사오리 ]
…아무래도 사오리씨 께서는, 지금까지 나츠키가 친구 집에 놀러간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후카미즈 씨께서 연락하셨다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습니다.
>>16 수학여행을 어느덧 이틀을 앞둔 시점에서, 가져갈 물건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등교하기 전 이른 아침인 시간, 타카기는 집에서 수학여행에 가져갈 물건을 살펴보려 하였습니다....
구급용품과 생수 등 필요한 물건은 모두 제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식의 경우 아직 가방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만,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든 뭐가 되었던간에 타카기라면 잘 준비해서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 ~♫
한참 가져갈 물건을 확인하고 있던 찰나, 휴대전화에게서 무언가 벨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 반복하여 울리지 않고 한 번만 울려오는 것에서, 타카기는 문자 메시지가 들어온 것임을 바로 눈치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 18일이라면 저도 외부 일정으로 인해 저녁 시간엔 종일 끌려나가 있을 것 같군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대사도전은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편안히 다녀오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카피페가 올라온 것들 포함해서 올라온 레스들 보고 있는데 정말 이를 악물고 웃음 참을 내용들인것 같네요 (ㅋㅋㅋㅋ) 캔커피 마술 카피페 부분에서 미즈노미야의 뻔뻔함에 정말로 어2를 잃고 만 레캡입니다. 판정레스는 늦은 시간에 간신히 시간 생겨 들어와 처리해 놓았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오리 씨가 보낸 메시지는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사오리 씨가 보냈다면 한층 더 의아했을 내용이 메시지로 와 있었다. 이... 이게 뭐야? 대체 무슨 의미지? 아니 진짜 무슨 내용이야 이게? 대체 누가 보낸거야? 발신자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연락처로 저장되어 있는 번호는 아니었다. 그리고 모르는 번호도 아니었다. 번호 자체가 없었다.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온 메시지라니.
“뭐냐고... 기분 나빠...”
스팸? 잘 모르겠지만 뭔가 기분이 썩 좋진 않다. 누군지도 모를 사람에게서 온 뜻 모를 메시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네. 살짝 찌푸린 채로 다른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가 1건, 한참 전에 온 메시지인데 읽지도 않고 알림만 지워버렸었다. 이건 사오리 씨가 보낸 거네. 내용을 보아하니 후카미즈 씨가 따로 사오리 씨한테 연락하진 않은 모양이다. 다행인가? 잘 모르겠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라고 하셨으니 진짜로 가긴 가야겠는데...
조용히 일어나서, 여기 올 때 챙겨왔던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결국 가방에 들어간 것은 곰인형을 제외하면 별로 없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 동안 신세를 진 후카미즈 씨의 방을 한차례 돌아보고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사오리 씨의 집으로 가긴 가야겠지만, 그 전에 이 이상한 메시지가 신경 쓰여서 본부로 가볼 생각이었다. 찜찜하다고 할까,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보냈는지 신경 쓰인다고 할까. 근데 본부 어디로 가서 알아봐야 하는 거지? 기술부? 첩보부? ..일단 가서 이상한 문자 받았다고 난리치면 누가 뭐라도 해주겠지 뭐....
풀링은 담배를 꺼내 손에 쥐었다. 요즘 이곳저곳에서 쉽게 보이는 말보로 레드. 사무실 직원들이 한 대 하고 오자면서 들고 다니는 것도 보았었다. 담배를 피지 않는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담배에 맛들이면 잠수함 탈 때 죽어난다. 밀폐공간에서의 흡연은 언감생심 국물도 없을 말이다.
74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reAswnZyIc)
2022-06-20 (모두 수고..) 10:35:50
>>33 덜컹 -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나츠키는 문 앞에 낯선 그림자들이 드리워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검은 양복에 검은 선글라스를 차고 있는, 직원이라기보단 요원에 걸맞는 이들. 첩보2부 요원들이 일제히 후카미즈 대위의 집 앞에 서 있는 모습이었지요. 그들 중 한 명이 조심스레 선글라스를 올려쓰려 하며 앞으로 나와, 나츠키에게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 카시와자키 나츠키 양 맞으십니까? “
……대체 이들은, 어떻게 나츠키가 있는 곳을 알고 찾아온 것일까요?
“ 특무기관에서 나왔습니다. 본부까지 동행해주시겠습니까? “
>>36 ”아, 이 담배 말입니까? “
풀링은 나루미의 말을 듣고 멋쩍게 웃으려 하며 자연스레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습니다. 순간이었으나 그의 눈에선 당황스러운 기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 지부에서 배웠지 말입니다. 당시 선배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건데……솔직히 말하면 잘 못펴서 자주 피진 않지 말입니다. ”
‘이 쓴 걸 왜 다들 피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라 덧붙이려 하며 담배곽을 흔들어보인 뒤, 풀링은 한숨을 내쉬려 하였습니다. 정말로 자주 피진 않는 것인지, 그의 정복에선 담배 향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려던 순간 문 앞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보였다. 후카미즈 씨가 돌아오셨나? 하지만 그림자는 하나가 아니었다. 분신술을 쓰신 게 아니라면 후카미즈 씨일 리가 없다. 게다가 시간도 퇴근 시간대가 아닌 오전이다. 그래, 오전이지. 양복을 입은 어른들이라면 대체로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니까... 지금 집 앞에 이렇게 양복을 입은 어른들이 있는 건 이상한 일이 맞는 거지?? ...이 정도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갈 사유가 맞는 거지??
“.....”
사태 파악이 안 되는 머리를 어떻게든 굴려보지만 일단 주변의 양복 입고 선글라스 쓴 사람들이 둘러서 있다는 그 위압감 같은 것 때문에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아니 뭔가 무섭잖아 지금 이거?! 아무튼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용히 하지만 다급하게 다시 문을 닫으려고 시도했다. 현관문 손잡이가 목숨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꽉 붙잡고, 아마 문을 닫을 수 있다면 바로 잠가버릴 생각이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데 진짜... 개무섭다고....
엉뚱한 녀석이 실리콘 가죽을 뒤집어쓰고 풀링 행세를 하는 건 아니겠지? 그게 무슨 숭한 생각이냐. 그런 골 때리는 일이 일어날 리가 없잖아? 담배 피우냐고 물어봤을 때 조금 당황했을 수도 있지...
화제를 바꾸어서 노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되었나보다. 실력도 명분도 없는 노조가 승리할 구석 따위는 애초에 없는 것이었다. 노조의 분쇄는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문제는 잔불이다.
"이젠 네르프 입구에서 부당해고 운운하는 피켓을 들고 있겠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 나눠주고, 확성기 키고... 눈에 선하다."
전에도 말했다. 탄압에 대한 로망. 그들의 비틀린 사고관은 자신이 탄압당하는 것이 정의의 증거라는 언더도그마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정의라면 정의겠네. 사도의 정의. 유능한 적보다 멍청한 아군이 더 위험한 법이지. 몸 속의 병은 손으로 때려잡을 수 없으니 약을 먹어야 한다. 이제 병의 뿌리를 뽑기 위해 약을 칠 차례다.
"그래도 아직 끝난 건 아니야. 사령부가 슬슬 어용노조 설립에 시동을 걸 느낌인데. 군사집단에 노조니 어용노조니 하는 시점에서 이미 코미디지만... 잔불은 확실히 꺼놓고 소방장치까지 달아놔야지."
"그러려면 우리가 또 물 밑에서 움직여야 할 테고 말이야."
나는 순간 내가 영화에 나오는 악역의 대사를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육류 애호가가 있으면 도축업자도 필요하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평화를 누리고 있다면 다른 누군가가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의미이다.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개인의 권리가 짓밟히는 평화가 무슨 소용이냐고? 그럼 사도한테 밟혀서 돌아가실래요?
98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MnhVgszxSo)
2022-06-21 (FIRE!) 20:35:38
>>80 다급하게 문을 닫으려 시도하였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나츠키의 시도는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문을 닫으려 시도한 순간 요원이 들고 있는 철제 가방을 바로 문틈에 끼워넣으려 시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상 문을 닫으려 시도해도 문에선 그저 끼익, 끼익 소리만 들려올 뿐, 그 이상 닫혀오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닫히지 않는 문과 나츠키를 차례로 내려다보며, 첩보2부 요원이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 전술작전부 부장님으로부터 신변 확보 요청을 받고 왔습니다. 카시와자키 양을 안전하게 모셔오라는 것이 저희가 받은 명령입니다. ”
...아무래도 사오리 씨께서는, 역시 나츠키를 많이 찾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대체 얼마나 애타게 찾고 계셨으면 본인이 아닌 첩보2부 직원들이 대신 찾아가게 한 것일까요?
“ 유즈키 대령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카시와자키 양, 같이 본부로 가시죠. ”
일체의 사적인 이유가 없다는 듯, 요원은 아무런 표정도 보이지 않는 얼굴로 나츠키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권하였습니다. 이대로 직원을 따라가 본부로 향하든, 완강히 돌아갈 것을 거부하려 시도하든 뭐가 됐든 좋을 겁니다. 선택권은 나츠키에게 있으니까요. 그렇지요?
>>81 “모두가 선역을 맡아야할 이유는 없지 말입니다. ”
한탄하는 나루미의 말에 뒤이어, 풀링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 그들이나 다 월급 받는 월급쟁이 입장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똑같은 입장으로 있을 이유는 없지 말입니다. 징계받은 직원들을 가여워할 것도 없습니다. 뭐 우리가 언제 러시아 놈들 처지 생각해서 잠수함 타고 나갔었습니까?“
집단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갈등의 요소를 최대한 없애야 하였습니다. 직원들이 하나의 뜻에 움직이는 게 나았으니까요. 당장 보이지 않게 억누르든, 아예 뿌리부터 없애든간에 문제될 만한 일을 최대한 없애는 게 관리자의 입장에선 좋았습니다. 직원들의 입장에선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
“그냥... 각자의 위치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낫지 말입니다. 머리 아픈 생각은 하지 않는게 편합니다. ”
한숨을 내쉬며 담배를 꺼내려 하다, 현재 위치가 떠올랐는지 풀링은 황급히 도로 주머니에서 손을 떼고는 다른 주제로 화제를 돌리려 하였습니다.
“참, 징계위원회에서 나온 말로는 징계가 끝나도 해당 직원들이 돌아올 가능성은 제로라고 합니다. ” “근데 그 이유가...정말 가관이라고 합니다. 뭔지 아십니까? ”
>>84 화면을 확인하려 시도하자, 타카기는 자신의 핸드폰에 새 라인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치바나 아유미로부터 보내진 짧은 메시지였는데,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타카기, 혹시 교외 체험학습에 대해 관심 있니 ]
아유미로부터 보내져 온 메시지는, 다소 의외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다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의외였습니다. 그녀로부터 먼저 뭔가를 제안해 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나도 다섯번째에게 들은 것이라 말하기 어렵지만, 본부에서 파일럿들을 대상으로 타 기관으로의 현장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 상부에서 계획한 건지 한명의 독단적인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가벼운 견학이 될 것 같다고 했어. ] [ 신청서를 늦어도 3일 전에는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너한테 먼저 물어보려고. 타카기, 타 기관 견학가는 데에 혹시 관심 있어? ]
들고 있던 가방을 문틈에 끼워 넣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는데! 심지어 그냥 가방도 아니고 뭔가 딱딱한 재질이라 손잡이를 잡은 손에 묵직한 느낌까지 전해졌다. 이 이상 억지로 시도했다간 문에도 가방에도 스크래치가 남을지도 몰라. 가방은 둘째치고 남의 집 문에 그런 걸 남기면 안 되겠지. 간절하게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고 결국 그냥 문을 열었다. 못마땅함과 약간의 두려움이 섞였을 표정으로 올려다본 직원이라고 할까, 요원에 가까운 사람의 얼굴은 무심함 그 자체였다. ...그래서 더 무섭다.
"윽... 사오리 씨가, 그런...“
메시지에 있던 선물이 이건가요? 이것 참 생각도 못한 선물... 아니 뭐 본부로 갈 생각이긴 했지만 뭔가 이렇게 나오니까 갑자기 가기 싫어졌어... 싫어졌다고 할까, 도망가고 싶어졌다고 할까... 이렇게 잡혀서 들어가는 건 좀 그렇잖아?! 내가 내 발로 들어가면 모를까!
".....가기 싫다고 하면 어쩌실건데요?“
...어차피 가긴 갈거지만 그래도 일단 물어나 보자. 무표정 선글라스 요원을 올려다보면서 툭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내가 싫다고 하면 어쩔건데? ...저 가방으로 때리기라도 할까?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 스쳤지만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하며 슬쩍 넘겨버렸다. ...근데 이 사람들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온 거지? 설마... 후카미즈 씨가 날 팔았어...?
Q 님 누가 어장 진행하려고 스크리브너를 사요 A 아무튼 드디어 판정도중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OK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
>>120>>121 (대충 글쓰기에 글쓰기를 위한 아무튼 글쓰기앱이란 설명) 극본만이 아니라 논문이나 대본 등등 별거 다 쓰는 앱인것 같은데 아무튼 어장 진행에 잘 맞는거 같아서 그럭저럭 잘 쓰고 있습니다. 진행별로 나눠 쓰기 정말 편리한 어플인데 운영체제별로 따로 사야 해서 여러 기기에서 쓰셔야 할땐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는 어플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153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울며 붙잡을 때의 반응은? - ???뭐야뭐야머야 머에여;;;; 하면서 눈 똥그래져서 당황해가지고 어버버 할 것 같습니다
062 선호하는 분위기는? - 조용하고 자기가 아는 사람만 있는 분위기(??
058 잠깐의 휴식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요? - 핸드폰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에바에서 내린 직후라면 잠깐 졸 것 같기도 합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주로_먹는_아침_식사_메뉴는 - 아침은 빵 파라서 토스트랑 계란후라이, 샐러드 주로 먹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거인 의향도 있으니 나름대로 균형맞춰서 밥이랑 된장국도 내놓음...
자캐가_배틀로얄에_강참된다면_살해_자살_생존_중_어느_쪽 - 이 친구 제일 먼저 죽을 것 같은데(...) 겁이 많아서 자살은 못하고 아마 타살... 살해...?
자캐로_아이돌_그룹을_만든다면 - 1인 그룹...? 우리는 그걸 솔로 활동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아이돌 쪽은 제가 잘 몰라서 ㅎㅎ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지금까지 만나 본 인간 중 네가 제일 인정한 사람은?" 카시와자키 나츠키: 음... 글쎄... 후카미즈 씨?
"자넨 해고야." 카시와자키 나츠키: ...어째서...? 왜?? 나, 나 다음엔 더 잘할게!! 좀 더 잘할테니까, 그러니까... 싫어, 싫어... 이제 타기 싫다고 안 할게! 사오리 씨 말도 잘 듣고, 집도 안 나가고, 초호기도 덜 부수게 노력할테니까... 그러니까아... 싫어... 다시 혼자가 되는 건... 싫다고....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카시와자키 나츠키: ...그러게, 뭘까. 잘 모르겠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451 자캐가_불안할_때_보이는_행동 - 나츠키쟝은 불안하면 오른손 엄지손톱과 그 주변을 살짝살짝 물어뜯는 버릇이 있습니다. 514 자캐와_더_가까운_것은_빛_vs_어둠_vs_혼돈 - 혼돈...이 아닐까...?(?? 155 자캐는_놀이기구를_얼마나_잘_타는가 -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때 오싹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 같은 절규계는 잘 못타는 편입니다. 그래도 후룸라이드 정도라면 탈 수 있고... 범퍼카는 약간 난폭운전 기질이 있고 귀신의 집은 내키지 않는 얼굴로 들어가서 울면서 나오는 편입니다. 어... 결론은 회전목마 빼면 잘 못타는 편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시노하라 카에데: 159 집에서 혼자있을 때의 모습은? 후드티, 이불안, 안정적. 카에데도 늘어질수 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네르프에 입사하면서부터 그것은 달라졌는데...[더보기] 119 필기구 취향은? 전자기기를 선호하긴 하지만, 비상시에는 볼펜으로. 317 식사는 어디에서 하나요? 여유가 되면 지상의 카페, 아니면 책상에서 드링크로 때움(후자가 압도적)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내 목숨을 구해 줘. 부탁이다." 시노하라 카에데: ... 부탁할 사람을 잘못 본것 같지만... 네, 도와드리죠.
"어떠한 것에 놀라?" 시노하라 카에데: ... 모르겠네요, 이제는...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99 자캐에게_이능력이_생긴다면_어떤_능력 카에데에게는 홀로그래픽 종류의 능력이 나올 것 같다. 정보표시 혹은 교란용 538 자캐가_자주_쓰는_가방_종류는_책가방_vs_서류가방_vs_에코백_vs_핸드백_vs_기타 서류가방을 들고 싶었지만 사이즈가 안맞아 책가방을 씀 148 자캐가_의지하고_있는_사람은 카논 시노하라 카에데,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카시와자키 나츠키: 190 캐릭터의 말년은 불행한가요, 행복한가요? - 전개에 따라 불행할지 행복할지 말년을 맞이할 수 있긴 할지(...)가 정해질 것 같으니까... 지금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217 이미지, 언어나 문자 중 더 선호하거나 익숙한 것은? - 이미지>문자>언어 순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222 무언가를 잘 돌보나요? - 좀.. 거리를 두려고 하다가 결국 잘 돌보는 편일 것 같습니다. 자기가 못 받았던 거에 대한 보상심리(?)같은 게 있을지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시험_끝나고_무엇을_할까 - 게임센터 가서 인형뽑기 자캐에게_지워지지_않는_기억은 - 구 도쿄... ...아시죠?(??? 자캐가_지각을_하게_된다면_대처법은 - 5분 정도 지각은 안절부절하면서 교실로 들어가고... 한 20~30분 이상 넘겨서 대지각하면 그냥 수업을 째거나 할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학교 빼먹는 날도 있고 그런거죠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그리고 이것은 날짜가 바뀌어서 들고온 진단이다...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3 다들 좋은 밤 되시고 푹 쉬십쇼....
208Episode Five : Presevation ◆5J9oyXR7Y.
(AiRk6Qg1CQ)
2022-06-28 (FIRE!) 10:25:10
>>99 [ 수학여행 때문에 이번주는 당연히 안 될거고 ] [ 아마 다음주 월요일이나 수요일. ] [ 나도 ... 갈 거야. 명령이니까 ]
...아무래도 아유미가 먼저 문자를 보내온 것은, 위에서 시킨 일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럼 그렇지요. 타치바나 아유미가 먼저 나서는 경우는 명령인 경우가 아니면 흔치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견학은 나오는 걸로 봐서 상부에서 용케 허락을 해 준 모양인듯 싶습니다. 다행인 것 같네요. 상부는 직원의 감시 없이 그녀가 네르프 밖으로 나가는 걸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문자에서는 특별한 내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 혹시 바다 멀미라던가 바다냄새에 거부감이 있으면 미리 말해줘 ] [ 유즈키 대령님은, 이번에 바다 멀미 때문에 같이 못 가신대 ]
여태까지 외부 활동 때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전작부 부장 유즈키 사오리는, 아쉽게도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전해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저번에 다같이 바다에 갔을 적에는 사오리 씨 역시 인솔자로 함께하셨는데 말이죠. 참으로 이상하였습니다. 분명 저번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었을텐데 말입니다. 유즈키 대령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대체 이번 견학은 누가 인솔자로 함께한다는 것일까요?
>>102 모든 전자기기와 소지품은 항시 체크해두어야 합니다. 당신이 들고 계신 휴대전화, 당신이 들고 다니는 노트북, 당신이 아끼는 인형. 당신이 자주 들고다니는 가방. 소지하고 계시는 모든 것들에 주목하십시오. 함정은 항상 가까운 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가기 싫으면 어쩔거냐고 넌지시 묻자, 직원은 잠시 복도쪽 창문을 돌아보려 하더니 다시금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무력으로 따라오도록 할 생각이 없습니다. 카시와자키 양. ” “[ 파일럿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라 ] . 그것이 저희가 상부로부터 받은 지시입니다. ”
이들이 받은 명령은 누구로부터 받은 명령일까요, 사오리 씨? 이상한 부장님? 아니면 아버지? 어느쪽이든 아무래도 좋을 겁니다. 지금의 나츠키에게 있어선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한 사람일 뿐입니다. 설마, 아버지가 이런 지시를 내렸을리가 없습니다. 그렇겠지요? 수갑 등 포박할만한 물건을 가져온 듯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정말로 나츠키를 편안히 '모셔갈' 의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순순히 따라가려 하여도 좋고, 다른 선택을 하여도 좋습니다. 뭐가 되었던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113 풀링은 한숨을 깊게 내쉬곤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조심스레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 놀라시지 마시지 말입니다. 저도 들으면서도 어이가 없는 소리였던지라… ”
‘이거 말한거 다른 분들껜 비밀로 해주십쇼? ’ 라 덧붙이고는 그는 차근차근 전말을 설명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징계위원회에서 나온 전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 뭐냐... 기술3부 직원들 중에서 노조 간부들끼리 일종의 사내 모임? 같은 걸 열었었다는데, 하필이면 이 모임에서 기밀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었답니다. 이게 그냥 친목만 다지면 문제 없었을텐데... 문제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기밀을 외부에 내줬다고 합니다. ”
풀링은 말하는 와중에 다시금 주변을 좌우로 살피려 하고는, 목소리를 최대한 낮춰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노조 간부들이 특무기관의 기밀을 빼돌리고 있었습니다. ”
두 귀로 들어도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한번 들어서 믿을만한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었습니다...저번에 MAGI 프로그램을 통해 벌인 노조 간부들의 인적 사항 조사과정에서, 나루미는 뭔가 미심쩍은 내용을 본 기억이 있었으니까요. 분명, 지회장과 부지회장의 서류 맨밑 부분에, 모두 이런 내용이 붙어있었지요?
[ 2010년 ■월 사내 미허가 단체 < 공공과학연구회 > 관련으로 징계위원회 소집, 주모자 ■■■■ ■■■, ■■■■ ■■■ 포함 활동자 전원 3개월 정직 처분 ]
“징계위원회에서 나온 말로는 간부들만 벌인 일이었기 때문에, 시위에만 가담한 일반 노조원들은 따로 징계처리를 하지 않았다지 말입니다. 이게 한번 걸린게 아니라 이전에 걸린 게 또 걸린 거이기 때문에... 일이 많이 복잡해 졌습니다.” “그 직원들, 입은 무거운지 끝까지 빼돌린 곳을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체든 사람이든 아무것도 밝힌 게 없지 말입니다. ”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요? 그는 지금 진실을 전해오고 있는 게 맞는 것일까요. 진실은 수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고, 거짓은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밀려와 있습니다. 때로는 사실이라 믿고 싶어도 믿고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어도 믿기 힘든 이야기가 있고, 사실이라고 해도 믿기 어려운 내용이 있습니다. 기록된 내용이 모두 진실이라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고 날조된 기록이라 말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정말로 기관에서 노조의 평판을 깎기 위해 일부러 조작해 내보낸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는 이의 판단일 것입니다. 물 위에 올라온 것들을 조심하십시오. 그것들은 모두 잘 꾸며진 함정입니다. 후카미즈 나루미, 당신은 타인에게 듣는 말을 무조건 신뢰하고 있습니까?
Q 님 나루미 쪽 내용 이번에 새로 나온 내용 아닌가요? A 해당 내용은 4-2가 스킵되지 않고 진행되었을 경우 나루미쪽 조사진행에서 나오게 되었을 정보들입니다. 마지막 진행레스때 바로 나왔을 정보였는데 하필이면 그 시점에 스토리가 스킵되어 버렸는지라 이걸 풀지 못하고 에피5로 넘어와 버렸네요. 🤦♀️
겨우 현생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데스크탑 잡게 되어 판정레스 올리는 레캡입니다......(ㅠㅠ)
Q 님 슬슬 방학 시즌인데 크오 이벤 다시 생각해봐도 되지 않나요? 이번엔 될거같지 않음? A 저번에 구했을 때 전혀 구해지지 않아서 이번에 구해도 과연 될지 싶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분기 관련 에피가 시작된다면 꿈도 못꿀 이야기인지라(...) 만약에 크오를 계획하게 된다면 에피소드9가 시작되기 전까지가 크오를 구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될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9가 시작된 이후로는 해당 에피들 특성상 한시적으로 시트를 닫아놓을 것까지 생각중인지라 그이후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장기간 진행에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다시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붉바 진행은 일단 아무 시작레스나 쓰면 어떻게 잘 굴러갈테니 적당히 하루를 시작하는 레스로 쓰시면 괜찮을 겁니다. 여담으로 적자면 4-2와 5에서 카에데쪽 진행은 개인 퀘스트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
무력으로 따라오도록 할 생각은 없다, 파일럿이 다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럼 내가 도망치든 저항하든 제압당할 걱정은 없다는 걸까. 그보다 그런 명령을 내린 사람은 대체 누구야. 사오리 씨? 아니면... .....아니, 설마.
입술을 꽉 깨물면서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내리는 도중 스친 요원들은 수갑이든 밧줄이든 뭐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강압적인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물건 같은 건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끽해야 어깨를 잡히거나 팔을 잡히거나? 그 정도에서 끝날까? 그렇다고 도망칠 자신이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체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달리기도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다. 체력도 달리기도 보통 이하인 내가 딱 봐도 뭔가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요원들을 따돌리고 도망친다? 그런 건 영화에서나 나오겠지. 시도해봤자 힘만 들이고 아무런 소득이 없을 게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도망쳐봤자 달리 갈 곳도 없다. 이 집도 본부도 갈 수 없게 되면 남은 건 노숙인데. ...그건 좀....
이 상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썩 좋지 않은 표정으로 툴툴거렸다. 진짜로 내가 자발적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하필 타이밍이 이렇게. 뭔가 잡혀서 끌려가는 것 같은데 진짜 아니라고! 억울하다!
“...혼자서도 갈 수 있는데.”
혼자 못 가니까 데리러 온 게 아니라는 걸 알기는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중얼거리고 마는 것이다. 혼자서 갈 수 있는데, 그리고 알아서 가려고 했는데. 굳이 그렇게 [ 확보 ] 같은 거 안 해도 결국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 자존심인지 뭔지 모를 것들의 저항이 섞인, 내키지 않은 걸음으로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았다.
요원들의 무전을 뒤로 하고 어쩔수 없이 나와 현관문을 닫고는, 나츠키는 요원들을 따라 이동하려 하였습니다...
키이이이잉 -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갈 때까지, 나츠키에게 어떠한 말도 건네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혼자서 갈 수 있는 나츠키를 이렇게까지 데려오려 하는 것으로 보아, 상부에서 참 나츠키를 많이 찾고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그렇다 해도 이렇게까지 찾으러 올 필요는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렇지요?
[ 문이 열립니다. ]
기나긴 정적 끝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나츠키는 입구로 나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라, 저 분홍머리,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인데요.
"... .... ..."
저기 저 많이 울먹이고 있는 듯한 분홍머리 여성... 저 사람 혹시, 유즈키 사오리 부장이 아닌가요? UN 로고가 박혀있는 검은 세단 앞에 서 있던 사오리는 상당히 울상인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나츠키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입구 쪽으로 뛰어오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츠키이이이! 어디 갔었던 거니!!! "
......이거 아무래도, 데려올 것을 요청한 것은 정말로 사오리 씨가 맞는 모양인듯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감도는 침묵이 매우 버거웠다. 아까 엘리베이터에 타기 전에 얼핏 들은 무전을 마지막으로 이 사람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적어도 내게 건네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뭐랄까, 무겁네 이 분위기. ...괜히 찔린다고 할까, 혼나러 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사오리 씨를 마주하면 어떻게, 뭐라고 해야할까. 역시 혼나겠지? 웃으면서 반겨주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없을 일이겠고. 혼날 때를 대비해 이런저런 변명...이 아니라 집 나온 이유를 어떻게 전달할지 생각하며 가방을 고쳐매다가,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자마자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보게 된 것은 상상도 못했던 광경이었다.
“사, 사오리 씨...?! 본부에 계신 게 아니었어요??”
그게... 본부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지 않으셨나? 당황한 얼굴로 요원들을 한 번, 사오리 씨를 한 번 쳐다봤다. 어, 사오리 씨 엄청 뛰어오고 계셔. 그리고 엄청 울상이셔. 에엑.... 이건 진짜로 예상 못 했는데.
“읏, 그게... 저기...”
울먹이고 계신 사오리 씨를 보니 엄청나게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 어라... 나 혹시 엄청나게 나쁜 짓을 한 거 아니야...? 방금 전까지 사오리 씨가 혼낼 때를 대비해 준비해둔 이런 저런 말들이 기세를 잃어간다. 기세를 잃은 말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죄책감이었다.하지만 거기엔 죄책감과 다른 무언가도 섞여있었다. 저렇게 울먹일 정도로 날 찾고 있었구나. 날 정말로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나...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죄송해요. 그치만... 다음엔 진짜로 찔릴 것 같아서, 무서워서 나왔던 건데...”
기세를 잃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따지고 보면 내 잘못 아님’이란 주장을 슬쩍 내비쳤다. ...아무튼 따지고 보면 내 잘못 아닌 거 맞으니까. 틀린 말 아니다 뭐.
마침 잘라내고 싶은 사람들이 마침 기밀유출을 했다. 세상사 그렇게만 흘러가면 정말 좋을 거야. 또 다른 방법은 직접 그렇게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이지. 2과의 작품이라고 나는 예상했다.
사실 기밀유출은 대외적인 이유고 입막음과 퇴직을 대가로 하여 돈을 받았다던지. 걔네들은 뭐 대단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사상을 가지고 저러는게 아니라, 그냥 힘들어 죽겠다고 저러는게 아닌가. 모두를 안 힘들게 하는 건 어렵지만 몇 명이라면 쉬운 일이다.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다 믿으면 전쟁 같은거 못하지."
잠수함은 해저의 저격수이므로 공격 이전에 은폐와 기만이 일 순위로 중요하다. 사실 잠수함 이전에 모든 일이 그렇지. 사업이나 주식을 할 때도 인터넷 보고 '고급 정보 열렸습니다 늦기 전에 시작하세요!' 같은 거에 혹해서 시작하는 머저리들은 반드시 망한다. 자기가 직접 얻은 정보가 아니면 전부 거짓이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정보들이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자신의_생명을 -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자캐의_맨손_싸움_실력은 - 처참함. 체력도 근력도 낮고 싸움 자체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어서(말싸움 제외, 근데 말싸움도 딱히 잘하는 편은 아님) 맨손으로 싸우라고 시키면 아마 쳐맞기만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맨손 싸움은 근처에서 잠복중인 첩보2부 으른들이 대신?해주지?않?을까??(????? 자캐의_엄살_정도 - 했던거 같은 질문인데 음...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고 평소에는 그냥 조용히 참는데 관심받고 싶을 때(...)는 좀 엄살부리는 편입니다.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카시와자키 나츠키: 239 꽃다발 선물에 대한 생각은? - 와 예쁘다~ 하고 꽂병에 꽂아서 거실에 둘지 어디에 둘지 좀 고민할 것 같습니다 029 단 것을 잘 먹나요? - 잘 먹지만 지나치게 단 것은 또 별로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약간 까다로운 입맛인 편. 350 현재 가까운 사람/측근은 누구이며, 가깝게 지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유미, 사오리, 나루미 ← new! 아유미는 나름 많이 친해졌다고 느껴서, 사오리는 보호자니까 그럭저럭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나루미는 가출소동때 자기 얘기 들어주고 도와주고 그래서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다!'하고 호감도 급 높아진 상태라ㅋㅋㅋㅋ 멋대로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것...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243 자캐가_해본_아르바이트 - 없음. 아르바이트를 할 필요도 없었고 하려는 생각도 없는 친구라... 474 자캐는_정리를_잘_하는_편인가_못_하는_편인가_안_하는_편인가 - 나름 잘 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사오링보단 잘 함(????) 38 자캐는_슬픈_영화를_보고_운다_vs_절대_안_운다 - 우는 편입니다. 가능하면 영화관에서 볼 때는 울지 않으려고 참기는 하는데 안 울려고 해도 눈가는 이미 촉촉해져 있고...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느끼기에_별거아닌데_묘하게_서운한_것 -총사령관 딸 대접 안해줄때(....) 은근히 부담가지면서도 막상 없으면 섭섭해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자캐의_약간_중간_엄청_화날때_단계별_반응 약간: 한쪽 눈썹만 올라가는 '그 표정'지으면서 은근히 꼽주기 시작함 중간: 갈! 버럭하고 화냅니다. 초반에 타카기한테 했던 그거 맞음(???) 엄청: [대화]라는 선택지 자체를 없애버립니다. 이 단계부터는 그냥 행동으로 함. 행동은 아마 분노한 대상을 아예 '없는 것'으로 치고 존재 자체를 무시하거나, 자기한테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수단(권총이나 에바(???))이 있다면 공격하거나.... 아무튼 회피하거나 공격하거나 둘 중 하나일겁니다
98 자캐는_독서를_좋아하는가_싫어하는가 좋아하는 편입니다. 흥미가 가는 책만 좋아하긴 하는데 아무튼 독서는 좋아함! 593 자캐는_부러워하는_사람이_있는가 평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가정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부러워할 듯... 특정인물을 꼽으라면 아직은 없습니다. 497 길거리에서_만난_사람이_오랜만이라고_인사해왔는데_누군지_모르겠을_때_자캐는 경계하면서도 어색하게 웃다가 "근데 누구...세요...?"라고 거리두면서 물어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카시와자키 나츠키,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두려워』 "...나는 또 내버려질거야... 또 혼자가 될거야... 전부, 전부 없어질거야...“ "아빠가 날 봐주는 것도, 사오리 씨가 내 보호자인 것도... 후카미즈 씨가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아유미가 웃어주는 것도... 전부 언제 사라질지 몰라... 무서워....“
2. 『내 마음이야』 "그러니까- 어디로 가든 뭘 하든 내 맘이잖아요?“ "조금 돌아다니는 정도로 닳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말릴 거라면 처음부터 다른 카드를 주던가. 애초에 이미 이것저것 봐버렸는데.“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카시와자키 나츠키: 255 부하직원의 실패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3번까진 봐주는데 그 이후는 얄짤없이 깝니다. 근데 이제 직설적이 아니라 이리저리 꼬아서 수동적으로 엄청나게 꼽줄 듯... 아... 싫다 이런 사람(???) 111 음식을 먹고 남긴다면 그것의 처리 방법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지자체별로 다를거같은데 아마 거기 맞게 배출하겠죠(???? 298 본인이 재미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충분히 재밌는 녀석 아닐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TMI: 아침은 꼭 챙겨먹음. #shindanmaker #자캐의_TMI_진단 https://kr.shindanmaker.com/821858 지각할 위기에 처해도 빵 한쪽은 꼭 물고 튀어나가는(????)
"전부터 보고 있었어! 첫눈에 반했어! 사귀어 줄래?" 카시와자키 나츠키: (질-겁) 아니... 무리... 가까이 오지 마세요(방범부저 당기기 직전) "왜 그애를 죽였어! 그애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카시와자키 나츠키: ......(대충 멘탈 와르르라 아무 말도 못한다는 설명) "사랑해. 너뿐이야." 카시와자키 나츠키: ...어차피 거짓말이죠? 다 알아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내 집은 식사를 전제로 설정된 공간이 아니다. 내 집은 오로지 보관을 위한 공간이다. 나의 물건들, 그리고 나의 육체를 보관하는 공간. 일단 집을 지은 사람은 집이라고 부를 건덕지가 필요하니 부엌 비스무리한 것은 만들어 두었지만, 그걸 사람이 써야 말이지. 라면 하나나 겨우 끓일 수준의 자재들이다. 아니면 독립적으로 각자도생이 가능한 약간의 군것질거리들?
"양념반 후라이드반 하나요."
KFC는 전쟁통에도 살아남았다. 값은 더 올랐지만. 아무튼 자본주의 만세. 바삭바삭한 기름 냄새와 새콤달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른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맛이다. 하룻밤 저녁을 땡치는 음식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집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한번에 닭 두 마리를 산 것은 처음이라고. 집에서 치킨을 먹으려면 혼자였으니까. 좁은 나의 집에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감각은 나에게 낮선 것이다.
사오리 씨의 집에서도 식사 준비는 대체로 내가 했었으니까, 여기서도 자연스럽게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꽤 당황했다. 부엌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텅 빈 부엌이라고 할까... 사오리 씨 집은 방심하면 이것저것 쌓여서 금새 공간이 사라진다면 이쪽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절제된 느낌이라고 할까... 장을 봐와도 뭘 만들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만들려면 조리도구부터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인데, 집주인 동의없이 그런 짓을 해도 될지 모르겠고... 부엌 앞에 서서 시선만 이리저리 돌리며 어떻게 할지 막막하던 그 때,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나서 현관 쪽으로 향했다.
"아, 후카미즈 씨, 다녀오셨어요.“
수면실에서 마주쳤던 걸 기반으로 아마 야근을 하셨던 거겠지, 오늘도 야근하실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빨리 퇴근하셨네. 고개를 꾸벅 숙이며 후카미즈 씨를 맞았다. 맞았다라니, 집주인도 아닌데 말이지.
"다행이다. 안 그래도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왜 고민했을지는 아마 집주인께서 더 잘 아시겠죠... 슬쩍 부엌 쪽을 곁눈질하던 시선을 치킨 쪽으로 돌렸다.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있다. 치킨이라니, 이것도 먹은지 좀 됐지.
흑막의 발톱 첩보부의 사악한 계획. 노조 뽀개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기어다닌 혼돈처럼 몸을 바짝 낮춘 채 사이버 세계에 촉수를 뻗어서 더듬는다. FBI였나 CSI였나. 누가 공식 석상에 나와서 말했다. SNS가 발명된 이후로 첩보기관에는 꿈같은 세상이 열렸다고. 모든 사람이 자발적으로 자기 정보를 거기에 올린다고 말이다.
"일이 순조로워서."
건조한 벽 사이로 집을 돌아다니는 노란색 머리가 확 튀었다. 국화가 떠다니는 것 같았다. 나는 눈을 감았다 떴다. 저녁이라니? 보통 중학생이 오늘 저녁을 고민하나? 오늘 저녁 왜 이래! 하면서 투정은 부려도...
"여기선 라면밖에 못 끓이죠. 보다시피 그냥 창고 같은 곳이니까."
종이 등을 보관하는 책장, 의류를 보관하는 옷장, 육신을 보관하는 침대.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 이렇게 생각하니 내 집은 정말로 깔끔한 창고와 같았다. 으레 거기서 나는 곰팡이의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후카미즈 씨는 첩보부니까.. 첩보부의 일이 순조롭다는건 음, 그... 잘 모르겠지만 좋은 거겠지. 덕분에 저녁을 편의점에서 급하게 산 컵라면이 아닌 치킨을 먹을 수 있게 됐으니까. 후카미즈 씨도 일찍 쉴 수 있으시고. 아무튼 좋은 일이 맞겠지. 응.
"아 네, 좋아해요. 치킨이잖아요?“
치킨을... 싫어할 수도 있나...? 그런 뜻을 담아서 되물었다. 그나저나 집주인 공인으로 창고라는 발언이 나왔다. ...물론 딱 보면 그렇게 보이기는 하지만. 창고라고 해도 관리가 잘 된 창고처럼 보이는 집이다. 퀴퀴한 냄새도 쌓인 먼지도 없는, 하지만 집이라고 하기엔 삭막한 느낌이 드는... 그런 집. 싫은 건 아니지만, 내가 들고 온 곰인형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장소라 이상한 기분이 든다.
"뭐어... 집에서 식사를 잘 안하신다면 이런 것도 나쁘지 않죠. 깔끔하고... ...그래도 앞접시나.. 그런 건 있죠...?“
그, 앞접시 없이 그냥 먹는..? 그런 건가요? 테이블도 있는...거죠...? 집주인인 후카미즈 씨를 보는 시선에 간절함이 섞인 걸로 보인다면 딱히 틀린 건 아니다. 그냥 바닥에 펼쳐놓고 먹으라고 하면 뭐, 그렇게 하긴 하겠지만...
프랑스의 앙리 4세는 영국과의 전쟁이 끝난 후, 황폐해진 나라를 돌아보며 백성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닭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겠노라 선언하였다. 그리고 왕은 좋은 정책들을 펼쳐서 정말로 프랑스 백성들에게 1주1닭을 선사하였다고 한다. 프랑스의 국조가 닭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후세에 길이길이 남을 미담 아닌가. 지금의 황폐해진 세상에 앙리 4세가 부활한다면 그는 다시 사람들에게 치킨을 안겨줄 수 있을까. 문득 생각하였다.
"앞그릇이... 햇반그릇 모아둔게 있는데 잠시만요? 뼈는 거기다가 담고.."
겉옷을 벗어서 옷장에 걸어두고 벽을 향해 걸어갔다. 누가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어보이지만 나는 알고 있다. 치킨 놓을 곳이 저기에 있다는 사실을. 벽에 살짝 들어간 부분을 눌러주면 딸깍. 공간 절약하기 좋은 벽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숨어있답니다. 첩보요원의 집이라고 책장 뒤의 비밀 공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서도, 이런 건 가지고 있는 내가 우스웠다. 치킨이 든 종이상자를 그 위에 얹었다. 미묘하게 락스 냄새가 나던 집이 노릇노릇한 기름냄새로 채워지고 있다.
그런데 정말로. 진지하게 책장 뒤 공간 필요하지 않아? 나 조금 위험한 비밀을 캐는 중인데. 서랍 몇 개를 드륵거리면서 생각했다. 물로 씻어놓은 햇반 그릇을 찾았다.
"여기 불편하진 않았어요? 시간 보낼만한게 많이 없을 것 같은데요. 참고로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xxxxxxxx에요. 그리고 충전기는 저기 데스크에."
가출 청소년에게 집과 학교로 돌아가라고 설득하기는 커녕 치킨을 사주고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충전기를 제공하는 나 글러먹은 어른이 아닐까.
벽에서 테이블이랑 의자가 나왔어! 뭐야 뭐야? 거기 숨겨져 있던건가?? 굉장해! 역시 첩보부 직원의 집이라는 건가! 이 집 엄청나잖아! 첩보부 엄청나잖아! 호다닥 테이블 쪽으로 가서 이리저리 살펴봤다. 접이식이라지만 이거, 벽 안에 숨겨져 있었다고? 난 전혀 눈치 못챘는데! 감탄하면서도 혹시 다른 숨겨진게 또 있나 궁금해졌다. 그래도 숨겨진 방도 있어요?라던가 다른 거 뭐 비밀의 책장이나 그런 거 없어요?라고 묻진 않았다. 왜냐면... 그런 건 비밀이니까 안 가르쳐줄 거 아니야. 대신 후카미즈 씨가 출근하면 방 여기저기를 눌러보거나 할지는 모르지만.
"앗, 감사합니다. 그...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어요. MP3가 있으니까 음악도 듣고, 조금 자기도 하고... 청소도 조금 하려고 했는데, 정리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제가 따로 한 건 별로 없네요.“
일단 오늘은 그렇게 심심하게 보내진 않았다. 그리고 아마 내일은 방에 숨겨진 방 같은 거 없나?하고 여기저기 쿡쿡 찔러볼테니 심심하지 않을 예정이고? 아무튼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서 의자를 꺼내 앉았다. 어느새 집안은 기름냄새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에 위가 음식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앞접시...라고 할까, 뼈를 담는 그릇이 이거구나... ...여기 있는 동안에는 뭘 해먹지 말고 그냥 사먹는게 좋을 것 같다. 해먹으려면 그릇부터 사야겠어. 그런 생각을 한 덕분에 약간 미묘한 표정이 되었지만, 아무튼 치킨으로 손을 뻗었다. 날개를 집어서 베어물자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히 퍼진다. 음, 맛있다! 그렇게 먹다보니 문득 사오리 씨 생각이 들었다. ...사오리 씨는 저녁 어떻게 하고 계실까. ...부엌은 무사할까? 내가 여기 있는 걸 알고는 계실까... 조금 망설이다가 결국 물어보기로 했다.
예상을... 못한 건 아니었다. 아니 사실 그렇게 얘기라고 할까, 보고하는게 맞는 일이니까. 온갖 상황설명에 밀고당기기까지 했다는 말엔 어쩐지 죄송해졌지만. 그게...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네요...
"...이상한 아저씨... 아, 그러고 보니 사오리 씨랑 대학 동기셨다고 하셨는데.“
첩보부 부장이라면 그 이상한 아저씨? 사오리 씨랑 대학 동기라던, 자연스럽게 아직도 집이 쓰레기장 같냐고 물어보던 그 아저씨가 말한다면... 계급을 떠나서 말이 확실하게 통할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한다. 그렇다고 그 아저씨한테 쫄래쫄래 가서 '사오리 씨한테 말해주세요!'라고 하기엔 또 그... 싫지만. 아직 낯선 사람이고... 이상한 사람같으니까...(?) 그런 생각도 잠시, 유즈키 사오리 부장을 믿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드냐는 질문에 치킨을 먹던 것도, 말을 하던 것도, 이상한 아저씨에 대한 생각도 잠시 멈췄다. 사오리 씨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야만 한다. 나의 보호자인걸. 그렇게 믿어야 해. 관계가 틀어지거나 끊어지는건 너무나도 두려운 일이니까. "...뭐어, 청소랑 요리는 좀 서투르시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분이에요. 제 보호자잖아요.“
잠깐의 침묵을 그저 입안의 음식을 넘기느라 그랬던 것처럼 얼버무리면서 대답했다. 그래, 보호자인걸. 비록 망할 아버지의 지시로 성립된 관계지만, 그래도... 사오리 씨는 운동회도 보러 와줬었는걸. 같이 집에 돌아갔었는걸.
"아, 그리고... ...나츠키라고 부르셔도 괜찮아요."
조금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 살짝 웃으면서 덧붙였다. 그게... 후카미즈 씨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분명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괜찮겠지.
카시와자키 양이 그렇다면 그렇겠지. 직장에서의 페르소나와 집에서의 맨얼굴은 다를테니 보호자로서는 정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겠지.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다. 사쿠라우라를 통제하지 못한 것은 실수였겠지. 누구나 실수는 하니까. 그런 쪽으로 적합하지 않은데 총사령관이 자기 딸을 맡길 리가 없잖아. 합리적으로.
치킨살에 슬슬 목이 메인다. 함께 따라온 캔콜라 2개를 땄다. 너 하나, 나 하나.
"미즈노미야 부장님은 캔커피 중독자에 종잡을 수가 없는 인간이죠. 그래도 일적으로는 믿고 등을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이가 제 동생뻘이라는게 약간의 티지만, 그 정도는 아무래도 좋아요."
그가 다급한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내가 보고 듣고 체험한 바. 총알이 날아다니는 와중 전화를 걸어 노래를 불러대는 담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정신적으로 강인한 자다.
"기쁘네요 나츠키 양. 나츠키 양도 괜찮으시다면 이름인 나루미라고 부르시겠어요?"
이름이 비슷한 어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루미, 나츠키. 난데없이, 원치 않게 전장 한복판에 떨어진 것도 비슷한가. 내가 거기서 보았던 것을 나츠키 양이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전쟁이 인간과 인간의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네, 처음 만났을 때 '여전히 집이 쓰레기장 같은가?'라고 물어보시길래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대학 동기시라고... ...아, 그게... 뭔가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지금은 쓰레기장 아니에요.“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하고, 아무튼 쓰레기장처럼 되지 않게, 처음으로 사오리 씨 집에 갔던 날의 그 광경이 되돌아오지 않게 노력했으니까! ...하지만 벌써 며칠정도 나와있었으니, 사실 지금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잘 모르겠다. 언제쯤 돌아갈지 계획은 안 잡아놨지만(애초에 가출할 때 그런 계획을 세우고 가출을 할 리가) 돌아가면 하루 정도는 또 청소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음... ...가지 말까 역시(???)
"그...래요...???“
아무튼 이야기를 되돌려서, 후카미즈 씨가 내린 첩보부장에 대한 평가를 듣고 잠시 머리 위로 물음표를 수십 개 띄웠다. 어... 하긴 나는 자주 만나기는커녕 그때 딱 한번 보고 끝이었지만, 목소리로는 그 분열해서 늘어난 사도를 상대할 때 또 만나봤으니 두 번인가 만났었나? 아무튼 그 두 번에서 느낀 것은 그냥 '이상한 아저씨'라는 것밖에 없었다. 이상한 러시아어 노래를 부르면서 들어와 캔커피를 돌린다던가, 누가봐도 웃을 상황이 아닌데 웃으면서 통신을 한다던가... ...일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사람...? 어디가....? 잘 모르겠어....
그래도 사오리 씨랑 아는 사이고, 후카미즈 씨도 믿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음.. 좀... 낯설 뿐이지? 근데 동생 뻘... 음... 어차피 나한테는 다 어른이니까 그건 그냥 신경쓰지 말자.
"정말요? 그럼... 나, 나루미 씨.“
나루미 씨, 몇 번 입안에서 이름을 굴려본다. 음... 사오리 씨 때도 그랬지만 처음으로 이름을 부르는 순간에는 묘한 간지러움이 따라온다. 친절하게 한자까지 가르쳐주시다니. 그런데... 鳴海라니, 바다라... 붉은색 물결로 시작한 생각은 빠르게 뻗어나가 지하에서 봤던 또 다른 바다와, 하얀 사도까지 도달했다. 캔콜라를 들어 탄산과 함께 그런 생각까지 전부 삼켜서 넘겨버리려고 했다. 으, 목이 따가워...
374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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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거의 끝나감) 03:29:21
>>235 며칠만의 재회, 그것도 생판 남의 집 앞에서의 재회임에도 불구하고, 유즈키 사오리는 아무것도 물어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어째서 집을 나간 것인지. 무엇 하나 나츠키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질책하지도 않았습니다.
“걱정했단다...엄청 걱정했었어. 그동안 어떻게 지냈던 거니? 길에서 잔 건 아니지? ”
그저 그녀는 나츠키의 어깨를 토닥이려 하고는, 울먹이며 이렇게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이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란다. 더이상 나츠키 네가 다칠 일은 없을거야.방은 다시 도로 비워졌고, 그 아이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갔어. 그러니 더이상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더이상 찔릴까봐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
다소 정신없이 말을 늘어놓던 유즈키 사오리의 두 눈은, 자세히 보면 몹시도 초점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붉게 충혈된 두 눈, 쓸린 자국이 역력한 눈밑. 과연 그녀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그 자리에 없어 막아주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설명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이거 하나만큼은 짐작이 가능하였지요.
아무래도 사오리 씨는, 이미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어느정도 보고를 받고 온 모양이라고 말입니다.
“자... 일단 타자꾸나. 자세한 얘기는 돌아가면서 해도 되겠니, 나츠키? ”
바로 뒤에 서 있는 검은 세단의 뒷좌석을 열어보이며, 사오리는 나츠키에게 간신히 이렇게 권해보이려 하였습니다.
“네가 원한다면 바로 본부로 가지 않을거란다. 집에 돌아갈 수도 있어. ”
>>236 과연 이것은 2과의 작품일까요? 나루미의 말에 정말 그렇다는 듯 맞장구치듯 고개를 끄덕이던 풀링은, 잠시 벽에 걸려있는 시간을 보더니 조심스레 이리 말을 꺼내보이려 하였습니다.
“참, 시간 되시면 오늘 일 끝나고 잠시 부장실에 들렀다 가라고 대위님께 전해달라는 부장님 말씀이 있으셨지 말입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커피’받아가시란 게 아닐까 싶지 말입니다. “
훈련장에 있는 동안 사무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몰라도 충분히 알수있을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걸 증명하듯 “일본 본부는 원래 이렇게 직접 나눠주는 걸 좋아합니까?” 라고 덧붙이고 있는 풀링의 낯빛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히 있었지요.
아무래도 나루미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즈노미야 부장님께서 또 ‘그 커피’를 한바탕 나눠주시고 가신 모양입니다....
“언제나 수고가 많으시지 말입니다... ”
풀링은 나루미에게 힘내라는 듯 말을 건네곤, 조용히 꾸벅 고개를 숙이려 하였습니다.
>>239 궁금한 것은 많지만, 당장 물어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무슨 사정이 있거나 상부의 지시가 있었거나, 보나마나 둘 중 하나이겠지요. 추측할 필요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갈수 있으면 가겠다는 타카기의 답변이 보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유미로부터 빠르게 다음과 같은 답장이 서서히 보내져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알았어. 그럼 그렇게 알고 위에 말해놓을게 ] [ 당일치기로 가게 될 거라 간단히 소풍 가는 거라 생각해도 좋아 ] [ 너희 부모님께는 다음주 쯤 교토로 현장학습 다녀오게 될 것 같다고 전해드려 ] [ 아마 마이즈루시로 가게 될 것 같은데 ] [ 시설이 바다 위에 있어서 헬기를 타거나 해서 가야 할거야 ]
바다 위에 있는 시설이라니 왜 바다에 거부감이 있냐고 물어봤는지 얼추 납득이 가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마이즈루시라면 분명, 교토의 북족에 있는 항구도시였지요. 이번 현장학습은 바다와 관련이 큰 것일까요?
[ 편히 쉬어, 타카기 ]
짧게 적힌 마지막 문장을 끝으로, 더이상 아유미에게서 먼저 문자가 보내져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편히 보내고 있던 일상을 다시 만끽하여도 좋고, 다른이에게 연락을 취해도 좋을 것입니다. 선택은 타카기의 몫입니다.
>>273 지나칠 정도로 오래 일에 혹사된 탓일까요, 눈을 떴을 때는 낯선 천장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눈을 뜬 카에데의 앞에 보이는 것들로 카에데는 금방 이곳이 어디인지 눈치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왼팔에 연결된 기나긴 링거줄, 바이탈 체크 소리, 까슬까슬함이 느껴지는 입원실 이불, 지나칠 정도로 새하얗게 칠해진 벽. 네르프 본부 병원 내 일반 입원실입니다.
얼마나 쓰러져 있던 것일까요. 반나절? 아니면 하루? 어쩌면 수일이 지난 뒤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나칠 정도의 과로는 날짜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을 몰아붙이고 있었습니다. 카에데 정도 되는 연구원이 쓰러질 정도의 업무이면, 다른 직군의 직원들은 어떻게 있을지 보나마나 뻔한 일이었지요.
왜 특무기관에 노동조합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창밖으로 이따금씩 인공적인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병실 침대 옆에는 카에데가 쓰러지기 전까지 들고 있던 소지품이 가지런히 탁자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혹시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린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걱정하지 않고 챙겨서 돌아가도 될 것입니다.
간신히 처리 마치고 돌아왔는데 흥미로운 일상이 돌아가고 있었었군요......(@@)✨ 요새 새벽까지 버티지 못하고 뻗는 경우가 매우 많았는데 간신히 판정레스와 함께 늦은 시간에나마 돌아온 레캡입니다.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새 아침 어쩌구 하는 레스로 찾아뵙겠습니다....(@@)
“본부 수면실에 있었다가... 나루미 씨가 집에서 묵게 해주셨어요. ...정말요? 진짜 돌아간 거에요?” 네르프와 완전히 척을 지지 않는 이상, 샤워도 침대도 있는 본부를 냅두고 길에서 잘 리가 없겠지. 노숙이라니 그럴리가! 길이 아닌 수면실과 나루미 씨의 집에 있었다는 걸 전하다가 뒤이은 말에 되물었다. 정말로? 다시 사오리 씨랑 나랑 둘만 지내는 게 되었다고? 사오리 씨의 얼굴은, 정확히는 눈가에 남은 흔적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우셨던 걸지도 몰라. 지금도 울먹이고 계시고... 고개를 푹 숙였다. 떠나간 사람에 대한 유감도, 눈앞에서 울먹이는 사오리 씨를 보고 죄송스러운 기분에 그런 것도 아니었다. 입가로 슬그머니 번져 나오려는 승자의 미소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쫓아낼 것을 사오리 씨에게 주장하지 않았으니 아마 나에게 악감정이 향하는 일도 적거나 없을 것이다. 쫓겨난 원인이 그 당사자에게 있는 상황이니까. 나는 명백하게 피해자니까. 그리고 결국 보호자에게 내쳐진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었다. 모든 것을 유도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대체로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간 것이다. 그렇게 뻐꾸기 새끼는 멋지게 둥지 안의 알들을 밖으로 던져버리고, 이제 어미새의 애정을 독차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정말 멋진 일이야. “아, 네. ...평소랑 다른 차네요.”
표정을 얼추 정리하고 고개를 들었다. 빨간색이 아닌 검은 차량. 사오리 씨가 열어준 문으로 뒷자석에 올라탄다. 원한다면 본부로 가지 않고 집에 돌아갈 수도 있다는 말에 잠시 고민했다. ...본부에 가야할 이유가... 있었다. 완전히 잊고 있었지만, 아니! 잊지 않았어. 어쩌다보니 확보당해서 내려온 것처럼 되었지만 사실 내 발로 알아서 본부로 갈 예정이었으니까! 이 이상한 문자 때문에!
“아뇨. 본부로 갈게요. ...원래 본부로 가려고 나왔던 거니까요. 이상한 메시지를 받았는데, 발신자표시제한이 걸려서 누가 보냈는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어서요, 가서 물어보려고 했었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그 수상한 문자를 화면에 띄웠다. 그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있을까 하고 가려던 거였다고.
오늘의 판정 처리는 아마 늦게 된다면 10시 이후부터 진행될 것 같습니다. 불금이 머지않은 목요일 저녁 부디 모두들 편안히 보내실 수 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377 제 현생은 아무튼 오늘도 얼레벌레 잘 돌아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아무튼간에 나츠키주 어서오세요. 늦었지만 Good-Evening 입니다. 스포부분에서 엄청난 것을 본거같은데 호다닥 일 끝내고 판정 진행토록 해보겠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가, 며칠부터 쓰러져 있었는가, 그것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일의 굴레에 빠져 있었다. 제대로 된 밥조차 먹을 시간이 부족해 소지하고 다니던 카페인 알약과 비타민제, 양갱 등으로 때우고 있었기에 몸 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휴가를 쓰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사도가 언제 공격을 해올지, 언제 긴급사태가 또 발생할지 모르기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 했다. 그것은 부장님이 실종된 이후로, 계속 그래왔다.
... 그러고보니 부장님이 꿈에서 보인것 같은것은, 자신의 망상이려나. 왜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에서 이오리 부장님의 품안에 쓰러진 기억이 있는걸까. 이오리 부장님은 분명...
...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찬 물을 마시면서 정신을 차리려 한다.
그냥 물을 마신 것도 꽤 오래 된듯, 입안의 미각세포들이 낮선 맛이라며 기승을 부린다. 정수기 물이니 물의 이상은 아닐것이니, 아마 자신의 머리에서 오류가 뜬 것일테다. 카페인드링크만 달고 살던 나날들이였으니.
폰에 알람은, 이미 표시 숫자를 넘어섰다며 999+라는 표기가 되어 있었다. 목걸이를 재차 목에 걸고, 다시 업무의 지옥으로 카에데는 걸어들어간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호칭은 - 음... 아직까진 그냥 이름 불러주는걸 제일 좋아할 것 같습니다. 꿈속의_다른_자신이_숨기고_싶었던_것들을_말한다면_자캐는 - 꿈속에서라면 거리낌없이 드러내도 좋을테니.. 표정은 굳지만 크게 반응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깨면 또 잊어버릴테니까. 자캐는_니삭스파_스타킹파_레깅스파_맨다리파 - 나츠키는 니삭스파. 나츠키주는 사이하이삭스파입니다. 절대영역은 소중하니깐....(???
카시와자키 나츠키: 256 주변인의 실패에 보여주는 모습은? - 3번까진 그럴수도 있지~하는데 그 이상이 되면 꼽다는 표정으로 '일부러 그러는 거냐 대체 뭐가 문제냐'하고 꼽줄거같고... 상황 종료된 후에도 생각날때마다 돌려깔거같고 좀 뒤끝있게 굴거같은?느낌입니다 몬가... 308 자기 물건에 이름은 어디에 쓰나요 - 공책 종류는 오른쪽 하단에 쓰는 편이고 그 외 물건엔 이름보다 스티커로 꾸며서 표시하는 편입니다. 352 거짓말/연기는 잘 하나요? - 진짜 못함.... 얼굴에서 다 드러나서 못하는 편입니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벤트 【이단의 길을 걸어가며】 개최! 『손짓하는 맹세』 카시와자키 나츠키 신규 등장!
카시와자키 나츠키 "난 언제나 그런 식이야."
이벤트 평가 : 「오늘부터 이 사람과 사귑니다.」 「이벤스 라이터는 신이다」 「이벤스 보고 미쳐서 헤드뱅잉중」
후카미즈 나루미의 오늘 풀 해시는 미팅에_끌려_간다면_자캐는 스텔스모드 on! 몬가몬가 의기소침해져서 어깨쭈그리한채로 음료수나 홀짝거리다가 아무도 모르게 탈출할 것 같습니다@@ 몇 시간 뒤에 탈주가 발각되어 미팅 주최자한테 연락이 온다면....무음 항주 태세(음소거)입니다@@
자캐가_별이라면_그_색깔과_밝기_특성은 북두칠성 미자르 옆에 숨어있는 알코르같지 않을까. 슬쩍 보면 안보이고 자세히 들여다봐야 겨우 보이는 칭구.. 이제 알코르 나루미를 찾은 자만이 입대할수 있다(?)
자캐를_나타내는_한마디 보이는대로 들리는대로 다 믿지 마라.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후카미즈 나루미: 010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난닝구 빤쓰바람으로 좀비처럼 일어나서 머리감으로 화장실 들어가기...@@
001 가족, 친인척 중 가장 증오하는 인물이 음식을 건낸다면? 일단 가족 친인척 빼고 그냥 증오하는 인물로 하자면 ...일단 먹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한결같이 싸가지없습니다 오 쑤까블럇 치키브리끼(???)
108 종이가방은 모아 둔다 vs 버린다 종이는 일회용품이므로 한번쓰고 버린다!!!! 이것이 어른의 재력!!!!(아님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이벤트 【파도와 하늘이 닮은 이유】 개최! 『추악한 태양』 후카미즈 나루미 신규 등장!
후카미즈 나루미 "생일 케이크에 초를 꽂을 수 없네."
이벤트 평가 : 「우리 애가 뭐가 나빠! 그럴 수도 있지!」 「뫄뫄캐랑 케미 실화입니까?」 「이벤스 라이터는 신이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어버이_날을_보내는_방법 - 2~3주 전부터 선물 뭐하지?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자기 예산 한도 내에서 제일 좋은걸로 골라서 선물 사고... 정성들여 포장해서 본부로 들고 갈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이게 망할 아버지한테 그대로 전달될지 본부 쓰레기통 직행일지는 어버이날 일상을 돌려봐야 알 것 같은(????) 자캐가_게임_캐릭터라면_스킨의_종류는 - 파일럿 슈츠가 기본이라고 치면 교복, 학교수영복, 일반 수영복, 네코르프(?) 등등등... 대충 추려도 10개는 나올 것 같은데요(욕망의 항아리) 자캐의_필통에_들어있는것 - 지우개, 샤프, 볼펜, 형광펜. 대체로 기능보다 디자인(귀여움) 중시.
카시와자키 나츠키: 305 어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나요 - 초코와 바닐라가 투탑입니다. 하지만 바닐라를 좀 더 자주 먹을듯한 229 캐릭터의 명대사 - "망할 아버지!!!!!!!!!!!" 250 배는 얼마나 자주 고픈가요? - 그냥 평범한 정도...? 아침 점심 저녁 시간 맞춰서 챙길 정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491 타인은_모르고_있는_자캐의_일면이_있다면 - 그런게... 있나...?(?) 472 자캐에게_운명이란_무엇이라고_생각하는지_묻는다면 - "음... 미리 정해져 있다는 거죠? 별자리 운세처럼 재미로 보는 건 좋아하긴 하는데... ...그래도 뭘해도 바뀌지 않게 정해져 있다던가 그런 건... ...좀 그렇죠?" 238 자캐는_더위를_얼마나_타는가 - 여름밖에 없는 세상에 태어났으니 더위엔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자캐썰주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이벤트 【형편없이 뭉개지고 망가지고】 개최! 『미쳐버린 달빛』 카시와자키 나츠키 신규 등장!
카시와자키 나츠키 "작은 무덤을 만들었어."
이벤트 평가 : 「카드 퀼리티 미쳤다~~~~!!」 「나는 회사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소환짤)」 「이벤스 타이틀이랑 너무 안 어울려ㅠㅠ」
#당등이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30629 「이제부터 무엇을 하면 될까?」
《흩날리는 꽃잎 너머》 【카시와자키 나츠키】 승부복 컬러는 하얀색과 검은색. 살짝 새침데기인 부분이 있다.
거리 적성 : 단거리 C / 마일 B / 중거리 B / 장거리 SS 각질 적성 : 도주 E / 추입 SS / 선행 B / 선입 A
#우당알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9348 장거리 추입/선입이라니 아아악 너무 조아!!!(욕망(????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무엇으로_이루어져_있을까 - 물 35리터, 탄소 20kg, 암모니아 4L, 석회 1.5kg...(하략)(갑자기 분위기 인체연성) 한가한_시간에_자캐가_하는_것은 - 모바일게임을 하거나 MP3로 음악을 듣습니다. 후자 쪽을 더 자주 합니다. 자캐는_간지럼을_타나요 -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타는 편입니다. 옆구리가 약점.
카시와자키 나츠키: 222 무언가를 잘 돌보나요? - 중복질문이지만 한번 더... 처음에는 데면데면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허둥거리고 거리두려고 하지만 결국은 엄청나게 정성을 쏟으면서 돌볼 것입니다. 자기가 받지 못했던 애정을 다 쏟아준다는 느낌...? 보상심리의 작용이라던가... 하여간 그렇습니다... 272 순발력은 어느 정도? - 보통...?이라고 해놨는데 순발력 훈련에서 다이스 낮게 나오면 좀 슬플 것 같고... 하여간 보통 수준입니다ㅋㅋ 114 캐릭터의 자존심의 강약은 어느정도인가요? - 강중약으로 따지면 강~중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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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자캐의_곁에는_자신의_감정을_가감없이_드러낼_수_있는_사람이_있는가 - 아직은 없는데 이제 생길락말락하는 단계니까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한 명 정도는 생기지 않을까요 549 자캐는_소중한_사람에게조차_꺼내어놓지_못하는_속마음이_있는가 - 있습니다. 134 자캐가_어린_시절_좋아했던_동요 - 숲 속의 곰아저씨 https://youtu.be/dwatp0BlvLM 카시와자키 나츠키, 이야기해주세요!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새가_울지_않는다면_자캐의_반응 - 두견새 그거인가(잘 몰름) 나츠키쟝은 새가 울지 않으면 일단 '어디 아픈가?'하고 걱정하는 편입니다(...) 구글에다 [새가 안 울때] [새가 조용할 때] [(새 품종명) 우는 빈도] [새가 안 우는 증상] 이런거 검색하면서 병원 데리고 갈 것 같네요
자캐의_매력포인트 - 푸딩머리(???)와 가끔 드러나는 송곳니라던가 첩첩산중을 표현하는 수화라던가(????)뭐 그런것들이 아닐까요 하하
598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52YXijbRNo)
2022-08-03 (水) 01:48:36
>>378 진짜로 돌아간 것이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는 그렇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이 화제에 대해 더이상 말을 꺼내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기록에서 지워진 아이를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어느쪽에게도 좋은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네르프 소속이 아니니까요.
“본부라면 방향을 돌릴 필요가 없겠구나. 좋아. 출발해주세요. ”
곧, 시동 거는 소리와 함께 운전석에서 요란한 엔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츠키가 이상한 메시지를 보여주려하자 사오리는 곧바로 핸드폰 화면을 뜷어지게 쳐다보려 하였습니다. 화면의 맨 윗줄을 손으로 흝는 시늉을 하며 눈살을 찌푸리고 화면을 바라보던 그녀였습니다만....
“이건……”
이내 전혀 모르겠다는 듯, 유즈키 사오리는 고개를 두어번 저어보였습니다. 정말 그녀는 모르고 있을까요?
“잘 모르겠구나. 좀 많이 말장난을 해놓은 문장인것 같은데. 암호인 거 같기도 하고... ”
사오리는 말끝을 흐리며 "분석을 좀 해봐야 할 듯 싶구나, " 라고 덧붙이고는 화면의 맨 밑줄 부분을 툭툭 치려 하듯 시늉하더니 나츠키에게 이렇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첩보부에 가져가보면 뭔가 알수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같이 가보겠니? ”
>>379 풀링을 뒤로 하고 나루미는 부장실로 향하려 하였습니다...
지하층에서 지상층으로, 희미한 조명에서 환한 빛으로. 훈련하는 동안 시간은 꽤 흐르게 되어 어느덧 저녁 시간대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퇴근을 준비해도 좋을 시간이었으며, 그것은 특무기관의 일반직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모든 일반직 직원들이 그러하진 않다는 것을 나루미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마 이것은 나루미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초법적 특무기관 네르프에서는, 통상적인 근로기준법이란 의미가 없습니다.
드르륵 -
".........♫ "
뒤집혀있는 푸른 빛 카드. 역시 똑같이 엎어져있는 푸른 팜플렛. 부장실에 들어서자마자 나루미가 보게 된 것은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두 개의 카드와, 그 앞에 앉아 핸드폰을 누르고 있는 미즈노미야 부장이었습니다. 편히 앉아 있는 것 치고는 상당히 굳은 태도로 스마트폰을 누르던 그는, 어느새 나루미가 와 있는 것을 눈치채었는지 반색하며 문쪽으로 손을 흔들려 하였습니다.
"Well, well......♪ 이제 도착한건가, сестра? "
기다렸다는 듯 테이블에 '그 커피' 를 내려놓으려 하고는, 부장은 부드러이 미소지으며 소파에 등을 기대며 이렇게 권하려 하였습니다…
"편히 앉도록. 어차피 슬슬 퇴근 시간 아닌가. "
어… 설마 진짜로 커피 들고 가라고 오라 한 것은 아니겠지요….?
>>396 간신히 냉수를 마시고 정신을 차린 뒤, 카에데는 병실을 나와 기술부 사무실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지오프론트에서 그나마 지상이라 할수 있는 지상층에서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내내, 카에데에게 보이는 것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도가 쳐들어오지 않는 네르프 본부란 더할나위없이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소동이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말이지요. 억지로 틈을 막아놓은 항아리가 겉보기엔 문제없어 보였듯이, 카에데가 마지막으로 쓰러진 뒤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무기관 내부는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진정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부터 막는 것은 한계가 명확할 뿐이었습니다.
- 키이이이이 .....
분명 카에데가 쓰러지기 전에 본 것들은, 실로 예사롭지 않은 것들이었습니다. 쓰러지기 직전까지 제대로 뭘 챙기지 못한 영향이었을까요, 지나치게 일에 몰리던 영향이었을까요. 분명 갇혀계셨어야 할 유즈키 이오리 부장님을 서버실에서 목격하는 등 카에데는 예사롭지 않은 일들을 겪게 되었습니다. 비록 업무 도중 쓰러지게 되었기에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카에데의 생각대로 그저 꿈에서 본 것일 뿐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겠지요. 유즈키 부장님께서는 분명ー끌려가셨었으니까요. 그렇지요?
[ 문이 열립니다. ]
하지만 그 꿈… 정말로 꿈이었을까요?
"잠시만요, 거기 신입분! 신입분 맞으시죠? "
지하 17층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기술부 사무실로 향하려 하고 있는 카에데의 뒤에서, 돌연듯 누군가가 멈춰세우려는 듯 말을 거는 목소리가 들려오려 하였습니다. 만약에 목소리를 듣고 카에데가 곧장 뒤를 돌아보려 하였다면, 카에데와 같은 연구직 가운을 걸친 직원이 다소 다급한 걸음으로 뒤편 복도에서 뛰어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갑자기 불러세우게 되어 죄송합니다~! 갑자기 급히 호출을 받은지라 사무실에 들르기 어렵게 되어서요! "
[ 치바 아오이 ] 로 보이는 이름이 적혀있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직원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카에데에게 서류 꾸러미 하나를 건네려 하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실례지만 유즈키 부장님께 이것 좀 전해주시겠어요? 신 프로젝트 관련 보고서랍니다. "
무언가가, 단단히 잘못되어가고 있습니다.
>>401 문자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은 짧다면 짧고, 매우 빠른 속도로 연속해 보내져왔습니다.
[ 다음주에 교토? ] [ 교토에 뭔 일이라도 있는거냐? ] [ 잘 다녀와라 ] [ 바다 조심하고 ] [ 학교 잘 다녀오고, 끝나면 도장에서 보자 ]
답장에 학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시간은 오전시간입니다. 수업 시간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이 현실에서 다수 생기게 되어 접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간신히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끌어올리는 레캡입니다...(@@)
천만다행이도 저는 무사히 돌아왔으며 제 신변에는 지금은 큰 이상이 없습니다. 제 정신건강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어디 다친 부분도 없이 멀쩡히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겪은 일 특성상 익명 사이트에 꺼내기 어려운 얘기인지라 자세히는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모종의 일로 인해 글 자체를 쓰기 어려울 정도로 수 주간 정신이 크게 무너져 화면을 보는것도 힘든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어떻게 지금은 간신히 타자를 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게 장기간 지속되었을 경우엔 어떻게 되었을지는... 장기간 자리를 비우고 있던 동안 어장을 지켜주신 레스주 여러분들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행히도 아주 떠나지 못했습니다.
메시지를 읽는 사오리 씨가 눈살을 찌푸리셨다. 뭔가 알아내신건가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니었나보다. 잘 모르겠다는 말에 살짝 어깨가 처진다. 어쩌면 본부에 가기 전에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살짝 기대했지만 아무래도 아닌가보다. 그래도 암호일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의견이 나온 건 좋은 일이겠지?
"분석... 네, 갈래요. 이거 알아내려고 본부로 가려던 거니까요.“
아니 진짜로. 잡으러 안 왔어도 알아서 갔을 거라니까요. 불만 섞인 말이 계속해서 입안을 맴돌았지만 그래도 간신히 내뱉진 않았다. 그나저나 말장난에 암호라니, 누가 이런 걸 보낸거야. 그것도 왜 나한테. 핸드폰 화면을 끄고 시트에 등을 기댔다. 그동안 고요함에 익숙해졌던 귀에는 이 엔진 소리도 꽤나 큰 자극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사오리 씨가 외치면서 달려오셨을 때도 좀 귀가 아팠고....
"가는 김에 나루미 씨한테 말씀도 드리고... 그러면 되겠네요.“
'이제 집에 가게 됐어요'라고 말은 전해야 하니까. 어쩌면 '선글라스 낀 이상한 사람들이 잡으러 와서 집에 갈게요'가 될지도 모르고. 어쨌든 뭐, 사실 핸드폰으로 연락해도 되긴 하지만 가는 김에 겸사겸사.
@ 네네네ㅔ네ㅔ 첩보부 갈게요! 가는 김에 나루미 언니 만나면 이제 집간다고 말도 해야지~
창문 밖으로 어둑해지는 하늘이 보인다. 홍보부나 행정부, 인사부 같은 친구들은 저녁 뭐먹냐 이야기하며 짐을 쌀 시간. 그러나 네르프의 중추 3부, 전기첩 트리오에게 퇴근이란 없다. 적과 비상사태는 언제나 기습을 노리고 있다. 진주만으로 돌격하는 제로센 편대처럼. 나는 24시간 경계 태세에 익숙했다. 같은 첩보부에 있는 군 출신 동료들도 대동소이하다. 기술부 노조들은 뭐.... 생각하지 말자....
"죄송합니다. 사격 훈련 중이었습니다."
해군 승조원이라고 남들한테 얹혀가기도 그렇잖습니까? 총알에는 눈이 없다지만 사실 총알에도 눈이 있다. 총알들은 자기를 만들어낸 조물주처럼 비열해서 가장 약한 자부터 노려 발사되는 법이다. 총알의 세계에서는 무슨 일을 당해도 자기 탓이었다.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
나는 테이블에 있는 것들을 슬쩍 보았다. 이게 뭐냐, 생각하던 중 그 위에 아이템이 하나 추가된다.
몸의 상태도, 정신의 상태도 온전치 않다. 마치 무언가가 걸린듯 움직이지 않는 뇌내의 톱니바퀴들을 억지로 돌리려 하는 듯한 감각. 하지만 어쩔수 없다. 자신마저 빠진다면, 자신마저 없어진다면...
잡생각이 계속 든다. 머리가 깨질듯 아프다. 식은땀이 계속 흐르고, 속도 메스껍다. 냉수도 마셨건만, 왜 이렇게 힘든걸까. 시간감각조차 모호하다. 메이플의 본체에 있던 건강체크 앱이 적신호를 보낸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지장을 준 적은 없었는데...
이오리 부장님을 꿈에서 본것은 어째서일까. 그리고 그 자장가는 어째서 들렸던 것일까. 애초에 이 기억은 꿈일까, 생시일까. 몸이 무겁고 아픈것을 보면 지금 이 순간은 꿈이 아닐 터. 후지와라 박사님이나 다른 분들이 자신이 쓰러진 동안 자신의 일마저 떠맡아졌었을 터이다. 그런 민폐를 끼쳐서는 안된다. 다들, 안 그래도 할일이 많을 터인데...
... 엘레베이터에서 나오려다 잠시 눈 앞이 휘청거린것은 착각이리라. 그렇게 믿고 싶다.
신입을 부르는 소리. 자신을 부르는 것일까? 현재 자신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꼴이 말이 아니다. 머리는 정돈되지 않았고 식은땀에 쳐져 있으며, 눈에 초점이 조금 풀려있을 터... 머리가 아직도 돌고 있다. 정녕 이쪽으로 오는게 최선이였을까. 아니, 최선이다. 최선일 것이다. 최선이라고 믿고 싶다.
"...네...네...? 유즈키 부장님이면...유즈키 사오리 부장님 말씀이신가요...?"
치바 아오이라고 불리던 선배가 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거기다 신 프로젝트? 들어본 적 조차 없다. 이건 도대체...
제가 없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서 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괜찮아진만큼 열심히 하려고요. 그러나 책임감만으로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붉은바다 어장이 재밌으니까, 처음에 구상한 캐릭터를 가지고 끝까지 참여하고 싶으니까 이렇게 복귀하게 된 것 같아요. 모든 분들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602 과연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메시지에 대해 뭔가를 알아낼 수 있기를 기원하며... 나츠키는 시트에 등을 기댑니다.
부아아아아아앙 - ......
빠르게 바뀌는 바깥 풍경, 지나칠 정도로 흔들리는 내부. 잠깐의 고요와 안정에 끝을 고하듯, 세단은 빠른 속도로 도로로 질주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돌아간다는 것이 정말 이렇게 떨리는 일일수 있을까요. 빠르게 나아가는 것과 달리 썩......편안하지만은 않은 길인 것 같습니다.
창밖의 풍경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다. 빠른 속도만큼 차체도 엄청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이 차... 승차감이 별로인거 같아. 전철을 타고 가는 게 좋았을지도. 속도는 이쪽이 빠르겠지만 느낌은 별로 좋지 않았다.
"......“
무릎 위로 올린 가방을 꽉 끌어안았다. 천 너머로 곰인형일 것이 분명한 감촉이 느껴진다. ...조금은 위안이 되는 느낌. 이렇게 차를 타고 본부로 가는 건 오랜만인데. 아마 맨 처음에, 여기에 처음으로 도착했을 때를 제외하면- ...없었나? 그때도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가끔 전봇대가 코 앞까지 오기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갔었지. 그때랑 다르게 지금은 뒤에서 뭔가 거대한 것-사도-가 따라오고 있지는 않지만. ...아니... 속도가 꽤 빠른데, 서두르고 있는 걸까? 연락을 받거나 사이렌이 울리진 않았지만 혹시 사도가 나오기라도 한 걸까...?
"...꽤 빠르네요. 뭔가 급한 일이라던가 있는 거예요? 사도라던가...“
슬쩍 시선을 창가에서 사오리 씨 쪽으로 옮기며 물어본다. 무슨 일 있는 건가요, 우리...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밤에_혼자_무서운_영화를_보고나서 - 호달달... 온 집안 불을 다 켜놓고 지내다가 자러 갈 때는 방에서 가장 먼 곳부터 스위치 눌러서 불 끄고 호다닥 뛰어서 다음 스위치 끄고 호다닥 호다다다해서 방으로 쏙 들어갈듯(???) 그리고 방 불은 켜놓고 인형 끌어안고 MP3 꼭 쥐고 잘 것 같습니다. 이어폰은 안 끼는데 왜냐하면... 이어폰으로 귀 막은 사이에 옆에서 속닥속닥 하고 있음 개무섭겠지? 헉 너무 무섭다ㅜㅜ ← 같은 거 상상해서 더 무서워지니까 아예 안 껴버리는 것입니다(?
자캐의_인내심을_시험하는_법 - 허가없는 신체적 접촉을 꾸준히 시도한다...? 아니면 은근슬쩍 아빠 돌려까는거 계속하면 될 것 같습니다. 후자는 처음에 맞장구 치다가 점점 킹받아서 인내심 끊어지면 화낼듯합니다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망할아버지라도 우리 아빠라 남이 욕하면 기분 안 좋고 욕해도 내가 욕하지 왜 니가 욕함??? 같은?(?????
1.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 이것이... 사랑?(쿠로레이풍)(???) 농담이고 그.. 약간 부정하면서 혼자만 앓고 상대를 피해다니게 될 것 같고...? 일단 지금은 그런 느낌입니다. 피할 구석 안 주고 몰아붙이면 폭발하면서 인정하긴 할 것...
2.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을 때 다시 도전하는가?」 - 두어번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아마 제트얼론 사태 때 이 친구가 내부에서 암호푸는 포지션이었으면 성공이 아니라 밀어서 폭발해제 or 후쿠시마의 재림(...)이 되었을 것
3. 「외출 전 예상했던 것보다 날씨가 더 춥거나 덥다면?」 - 어... 뭔가 잘못됨.... 잠깐 멈칫하지만 일단 외출은 합니다. 근데 이제 원래 예정보다 집에 빨리 돌아오는
카시마 미츠루: 334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로? 아야!!! (미츠루주 뼈맞는 소리) 의외로 별 의미는 없을지도(??) 과거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결국 같은 선택을 하겠지요 아니면 본인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다시 역사가 흘러가거나 근데 캐릭터한테 의미가 없단 얘기가... 오너에게 의미가 없단 얘기가 아님 난 진짜 이 질문을 어케 답변해야 할지 모르겟음 와 이럴 수가~~!!
209 캐릭터가 어린시절 저지른 잘못은? 악!!!!! (미츠루주 또 2000원 비싸짐) ...어린시절이라함은 앞으로 평생입니카? 이런발언... 얌전히 떡밥이나 털어야하나,.,.,,,...
>>605 학교로 이동합니다! 서둘러 챙겨 집 밖으로 나온 덕이었을까요, 다행히도 타카기는 제일중학교로 가는 대중교통을 놓치지 않고 무사히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편히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제 시간에 맞게 학교로 갈 수 있게 된 것이, 어째 오늘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하루인 것 같습니다.
...계속 그렇게 되었다면 참 좋을 텐데요.
바아아아앙 ......
다수의 학생들의 틈에 끼어 교문으로 들어서러 가는 와중.... 만약에 교문 안쪽에 눈길을 주려 하였다면, 타카기는 오늘따라 뭔가가 이상한 것 같다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학교 건물 앞에, 왜 이렇게 승합차가 많이 서 있는 걸까요?
분명 수학여행 출발하는 날은 수요일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월요일인데 왜 이렇게 학교 앞에 하얀 밴 차량이 유난히 많이 서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소 열려있는 듯한 차량, 닫혀 있는 차량, 완전히 열려 있는 차량. 대략 서너대 정도가 학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에 뭐가 있는지는 멀어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학교 안에 특별한 일이 생겨서 그런 건 아닐 것일테니, 별 걱정 말고 교실로 바로 가도 괜찮을 듯 싶어보입니다.
학교 내부로 진입하시겠습니까?
698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06FRa7TT9k)
2022-08-08 (모두 수고..) 17:21:15
>>607 "됐네 됐어. 직원으로써 당연히 하고 와야 할 일이었지 않나. "
"요즘 직원들은 훈련을 너무 안해서 문제란 말이지......♪ " 라 덧붙이며 '그 캔커피' 를 잠시 들었다 내려놓으며 미소지으려 하고는, 미즈노미야 부장은 슬그머니 용건을 꺼내놓기 시작하였습니다.
"별 건 아니고~! 자네가 또 외부 출장을 나가게 될 일이 생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말이야. 저번과 같이 말이네...♪ "
나루미의 비상한 눈치로 하여금 해석해보자면, 이번 일은 첩보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움직여서는 안되는 일이며, 특무기관 몰래 비밀리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란 소리인 것 같습니다. 마치 이전에 베타니아 베이스에서 수행했던 비밀 임무처럼 말입니다. 이번에도 네르프 상부의 명령에 따른 임무일까요?
"참! 미리 말해두지만 이번 일은 해외 파견은 아니네. 북극이라던가 갈 일은 없으니 안심하도록. "
...다행스럽게도 이번 임무는, 국내에서 처리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623 "하하,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
직원은 카에데의 말에 가볍게 웃어넘기려 하며, 가볍게 머리를 넘겨보이며 답변하려 하였습니다...
"저희 부서에 부장님은, 유즈키 이오리 부장님 한분뿐이시잖아요? "
뭔가가 단단히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로 뭔가가 단단히 잘못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에데가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동안, 도대체 기술부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만약에 유즈키 이오리 부장님께서 정말로 돌아오신 게 맞다면,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돌아오신 것일까요? 정말로... 꿈에서 본 것이 꿈이 아니었던 걸까요?
"그보다 지금 안색이 많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좀 쉬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보아하니 너무 무리하다 오신 것 같은데.... "
다소 초점이 풀려있는 듯한 카에데의 상태를 확인하였는지, '치바 아오이' 직원은 잠시 멋쩍어하며 내려다보다가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유혹하는_방법은 -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친절하게 대하다가 우쭈쭈 둥기둥가 해주면 은근히 잘 따르는 편입니다. 귀여운 선물같은 것도 쥐어주면 더 유괴하기 쉬움(????)
자캐가_살아있는_생선을_손질한다면 - 세계관 특성상 생선을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신기하다고 막 호들갑떨면서 구경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손질해서 먹는다는 말에 1차 쇼크, 손대보고 움직임과 촉감에 2차 쇼크먹고(...) '이걸... 이걸 죽이라고요...? 내가???'하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다 도망칠 것 같습니다(???)
자캐는_고민이_생기면_말하는_편_vs_숨기는_편 - 신변이 위험해지지 않는 이상 먼저 말하지는 않습니다. 숨기는 편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035 징크스가 있나요? - 묘하게 평화롭다 싶으면 사도가 나타난다(....) 농담이고 크게 징크스라고 여기는 건 없습니다.
089 태어난 곳 - ...어.. 뭐... 병원이겠죠 뭐...(대충(???
151 소중한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면? - 그럴리가 없다고 현실을 부정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할 겁니다. 현실을 알려주는 사람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전부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깨어나려고 노력하거나 할 겁니다. 결국엔 스스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거나, 혹은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하고 극단적인 쪽으로 가던가... 둘 중 하나겠죠.
이번 크로스오버에 관한 새로운 일상 이벤트 관련 공지를 올려야 하는데 이미 12시가 되어버렸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새 어장에 가서 꺼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나츠키주 타카기주 나루미주 오신 분들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요사이 현생이 지나칠정도로 늦게 끝나게 되어 눈물만 나고 있는 레캡입니다...(ㅜㅜ)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는_장마를_싫어한다_좋아한다 - 크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편은 아니고 그냥 비 많이 오네.. 정도긴 한데 그래도 따지자면 싫어하는 쪽에 살짝 가까운 편입니다. 사유는 빨래가 눅눅해지기 쉬워서(...) 자캐가_사계절_중_하나의_신관이라면 - 여름밖에 없지 않나... 이름도 그렇고(???) 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겨울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캐의_버킷리스트 (안 정해둠)(두뇌 풀가동!) -해외여행. 여행지는 딱히 정해두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는 사실 자체에 의의를 두기로. -디저트 만들어보기 -엄청 규모가 큰 도서관 가보기 -사도 전부 처치하기 -아버지와(원래 적혀있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칠해져 있다)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카시와자키 나츠키: 257 좋아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모든 희망을 잃었기 때문에(...) 219 캐릭터의 테마곡이있다면 장르와 분위기는? - https://youtu.be/0k44sLRnnpw EDM Pop이라고 되어있고 분위기는.. 어... 잘 몰르겠는데 그냥 나츠키쟝하고 어울리지 않나?싶어서 정했습니다 :3 011 혈액형과 별자리는? - Rh+B형/쌍둥이자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카시와자키 나츠키의 TMI: 글씨체가 예쁨.
#자캐의_TMI_진단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58 예쁘다...?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글씨체일 것 같긴 합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까운 사람의 부정적인 소문을 듣게 된다면?」 - 일단은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리거나 하면서 흘려듣는 것 같지만 정작 소문의 당사자랑 대면하면 힐끔힐끔 보면서 '진짠가? 에이 설마. ...아니 그치만....'하면서 속으로 막 진짜인가 의심하고 있고??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잡히기 전까진(그리고 그걸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진) 가급적 입 밖으로 내진 않는 편입니다. 그 뭐냐.. 말은 안 얹고 자기딴엔 중립기어 박는다고 이쪽저쪽에서 듣기만 하다가 나중에 아닌거 확실해지면 그때서야 '난 널 믿고 있었어'하는 어떻게 보면 좀 빡치는 유형 중 하나...(???? 2. 「싸움판이 벌어졌다! 구경하는 쪽? 아니면 싸우는 쪽?」 - 주로 구경하는 쪽입니다. 3. 「빵과 밥, 면 중에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 전에 했던 듯한.. 아침은 빵! 그 외 점심간식저녁은 아무거나!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이벤트 【함께 노을을 보자고 말해줘】 개최! 『은밀한 태양』 카시와자키 나츠키 신규 등장!
카시와자키 나츠키 "당신이 내 곁에만 있어준다면."
이벤트 평가 : 「마이룸 대사 실화냐고~~」 「애정캐는 뽑는게 국룰」 「중간에 나오는 선택지가 너무 슬펐다.」
긴 시간동안 기다리게 해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붉은바다 진행은 빠르면 오늘 오후~늦으면 내일 아침부터 정상처리될 예정입니다. 이 레스는 한쪽 눈 상태 문제로 인해 오른쪽 눈만 뜨고있는 상태로 작성되었습니다....(@✖)
Q 현생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이 올 일이 많이 생기셨었는데 추스릴 건 다 추스리고 오셨나요? A 내일부터 미라클모닝 하게 되었습니다만 아무튼 이제 진행에 있어 큰 문제는 없게 될것 같습니다. 제 시간표 관계상 이제부터 평일 판정은 오전중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단 점 미리 공지드려놓고자 합니다...(@✖)
>>858 [놀라운 소식] 제 현생에 무리란 이제 새벽4시 강제기상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펑소대로 자정넘게 진행하는게 평일에는 어렵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한결 진행하기 나은 환경이 되어 아무튼 저는 행복합니다...(ㅋㅋ) 아무튼간에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Good-morning 입니다. 8월의 마지막 방학일 편안히 보내고 있으신가요? (@✖)
>>859 (이것은 공강일에 학교나와 진행할 생각이나 하고있던 레캡 이다) 어서오세요 나츠키주. Good-morning 입니다. 편안한 수요일 아침 보내고 계시신가요? 저는 아주 강한 캡틴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코로롱도 이겨내고 돌아온 지금 제 상태는 매우 Good입니다. (@✖)✌
869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t2WjIDRyfM)
2022-09-01 (거의 끝나감) 12:07:14
>>651 “으응? 아니? 특별히 급한 일은 없단다? “
급한 일이 있느냐는 말에 사오리 씨는 그저 그렇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답변이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으로 충분한 답변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급한 일은 충분히 다 해결했으니ー이제 느긋하게 돌아가도 된단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해결했으니까 말이야. 나츠키 너를 찾아서 돌아가게 되었으니... “
“널 찾는 것 보다 더 급한 일이 있겠니? “ 라 덧붙이며 씨익 미소짓는 그녀의 눈빛에는, 조금의 거짓도 없다는 듯 어떠한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연 파일럿쪽 일이 아닌 일에서 그녀에게 급한 일이 정말로 없을까 싶습니다만... 아무래도 좋을 것입니다. 지금으로써는 그녀의 말을 믿어도 문제가 생기지 아니할 테니까요. 일단은 이 도시에서 보호자로 있게 된 사오리인만큼, 그녀는 지극히 당연한 일을 한 걸 겁니다.
한참 얘기가 이어져 나가던 도중, 곧 요란한 속도로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이내 차량이 서서히 움직이길 멈추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 내가 이걸 주는 걸 까먹었구나. “
완전히 차량이 멈추고 난 뒤, 유즈키 사오리는 차량의 정면 유리를 흘긋 바라보려 하고는, 나츠키에게 슬그머니 하얀 종이봉투를 건네보이려 하였습니다.
“받으렴, 사령관님께서 널 위해 준비하신 거란다. “
무엇이 담겨있는 봉투일지 모르겠습니다. 열어보시겠습니까? 나중에 꺼내볼 수 있습니다.
>>709 건물로 향하는 와중에 타카기는 살짝 눈을 좌우로 돌려, 학교 건물 앞에 일제히 주차된 밴을 살펴보려 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그저 하얗기만 한 밴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차는 재질상 제아무리 오래된 것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 광이 나거나 비치는 부분이 있을 터인데, 여기 서있는 하얀 차량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다른 부분과 차이가 나는 차문, 그와 반대로 하얗게 광이 나 비치는 차 앞부분. 이상한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 밴들… 뭔가로 칠하여 차문에 붙은 무언가를 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소 의문이 가는 부분이 많았으나 일단은 학교에 들어가 물어보기로 하고, 타카기는 학교 안으로 진입하려 하였습니다….
- 자, 자! 질서있게 한 줄로 올라가렴! 다른 길로 가면 안된다!
하얀 밴을 지나치고 중앙 현관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장면은, 이상하리만큼 선생님들께서 교무실 출입을 막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중앙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타카기는 선생님들깨서 일제히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채 아이들을 교실로 보내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키가 큰 선생님 두세분이서 중앙 현관에서 왼쪽 복도로 가는 길을 막고 계셨는데,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역시 영문을 모르는 채로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712 천천히 나루미의 질문을 듣던 그는, 대답에 앞서 테이블에 놓인 팜플렛을 뒤집으려 하였습니다. 이제는 있을 리 없는 푸른 바다, 그리고 그 위에 보이는 청명한 푸른 하늘이 담긴 사진을 배경으로 한 길쭉하다 팜플렛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글자는 이것이었지요.
[ 일본 해양 생태계 보존 연구기관 ]
“이번 임무는 자네와 나 모두 네르프 본부 소속 직원으로서 간다. 그러니 따로 신분증을 챙길 필요는 없어. 여권도 챙길 필요 없네. 잠시 교토에 다녀오는 것 뿐이니까. “
네르프 소속으로 가는 것임을 강조하는 데에서, 이것이 제레의 명령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어렴풋이 추측할 수가 있었습니다. 베타니아 베이스에 파견되었을 때에도 네르프 소속 신분증을 사용하였으니까요. 다만, 여전히 의문스러운 점은 그의 태도였습니다. 질문한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을 하는 부분도 그렇고, 미즈노미야 부장은 이상하리만큼 답변을 피하려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습니다. 분명, 나루미는 명령의 주체에 대해 대해 물었지 어떠한 소속으로서 가는 건지 묻지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정말로 이번 임무가, 네르프나 제레 중 어느 한쪽의 지령을 받은 임무가 맞는 걸까요? 그는 정말로 이들에게서만 명령을 받고 있는게 맞을까요? 과연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지금은 믿어서 나쁠 것이 없을 겁니다.
“다만 염려해 두어야 할 부분이 좀 있는데~! 아무래도 이번 임무 말이지! 저번처럼 비밀리에 진행하기 좀 어려울 지도 모르겠어! “ “저번에는 모두 부사령관 혹은 사령관님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임무를 전달받고 비밀 엄수하에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모두가 그렇지 않거든! “
말을 마치기 무섭게 입을 가리고 큭큭거리던 그는, 웃음을 멈추곤 이리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독단적으로 처리해서 미안하네! 실은 말이지…… 이번 임무, 상부에 [ 현장체험학습 인솔 ] 이라고 보고해두었지 뭔가? “
? ??? 이게 무슨 소리인 걸까요? 영문을 모르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4월 1일이 아닌데 말이죠....
“우리 네르프의 어린 꼬마 친구들이랑 같이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어떻게 괜찮겠는지, сестра…? “
아무래도 이번 임무는… 저번과 같이 완전히 비밀스럽게 움직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 얄밉게 웃으며 말하고 계시는 부장님께서, 기어코 일을 치고 오신 모양입니다. 계급장만 없었어도 멱살을 잡고 따져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내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 듯한 말이 기뻐서, 하지만 이 상황에서-가출이 끝나고 보호자와 함께 돌아가는 상황에서 웃는 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 입술을 꾹 물면서 살짝 고개를 숙였다. 미처 감추지 못하고 움찔거리는 입꼬리는 머리카락이 가려주리라 믿으며. 그리고 잠시 후, 브레이크 밟는 소리와 함께 차가 천천히 멈추기 시작했다. 벌써 도착한 걸까?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려고 했지만 바깥 풍경보다도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사오리 씨가 내민 하얀 봉투였다.
"네? 뭐에요 이거? ....아버지가?“
망할 아버지가 날 위해서 준비한 거라고? ...이 봉투가? 조심스럽게 받아든 봉투를 손에 들고 천천히 눈으로 훑었다. 그냥 하얀 종이봉투다. 안에는 뭐가 있는 걸까. ...아아, 그래. 9월이니까 그거인가.
"하긴, 벌써 9월이니...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척 집에 있었을 때도 매년 9월이 되면 편지가 왔었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나에게 보내주던 것. 하지만... 그때는 멀리 떨어져 있었으니까 편지었겠지만, 지금은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데.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언제든 만나러 올 수도, 오라고 할 수도 있는 거리인데... 그런데도...
올해도 받았다는 묘한 안도감보다도, 이제는 편지가 아니어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라고 표현하기엔 묘한 감정이 더 커서―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말하는 내 목소리는 그다지 밝지 않았다. 분명 내 일인데도, 지금 내 눈으로 보고 내 손으로 봉투를 열어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어째서인지 제3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상한 감각이다.
876Episode Five : Preservation ◆5J9oyXR7Y.
(t2WjIDRyfM)
2022-09-01 (거의 끝나감) 17:39:04
>>872 봉투를 열어보려 하였다면 나츠키는 다소 의외인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츠키는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게, 안에 들어있는 것은 그저 신형 MP3에 불과했으니까요. 스마트폰과 같이 터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같이 생긴… 그냥 MP3 말입니다. 좀 많이 비싸보이는 MP3였습니다만 그뿐, 별다른 부분은 없어보였습니다.
“꼭 나츠키 너에게 직접 전해주라 하셨는데, 무슨 뜻이신지는 모르겠구나. 아무튼 사령관님께서 네게 직접 전해주라 하셨단다. “
봉투 안에는 MP3 말고도 작게 접힌 종이가 들어있었습니다만, 지금으로썬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대체 아버지는 왜 하필이면 MP3를 골라서 사오리 씨로 하여금 전해달라 하신 것일까요? 늦은 생일선물이라기엔 그런 것 같지도 않아 보이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라기엔 이미 그건 현금으로 차곡차곡 보내져오고 있고, 무슨 의미로 보내온 것인지 모를 물건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였습니다.
“마음에 드니, 나츠키? “
>>873 “그래, 견학 인솔. 윗분들에겐 타 기관 답사니 뭐니라 해뒀지만. 실상은 답사를 빙자한 잠입이지. 꼬마 친구들을 이용해서 말이네. “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부장은 지나치게 밝은 얼굴이라, 얄밉게 느껴지기 더할나위없이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네르프와 관계 없을 기관에 잠입하기 위함이라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체 이 기관에 무슨 가치가 있길래 이러면서까지 ‘비밀 임무’ 를 수행해야 하는 것일까요? 꼭, 이렇게까지 숨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높으신 분들로부터의 의심을 피하려고 연막을 쳐다보니 이렇게 되었지 뭔가. 정말이지 대위에겐 미안하게 되었어. 하지만 상부에 이미 현장 체험 학습이라고 계획서를 내논지 오래인 것을 어쩌겠나? “
묘하게 나루미의 눈치를 보고 있기라도 하는 것인지, 그는 걱정 말라는 듯 말을 꺼냈습니다만…... 말하지 않는게 나을 말인것 같습니다.
“Well, well…… 걱정 말도록. 이번 체험학습의 인솔자는 나거든. 내가 파일럿 녀석들의 시선을 끌거야. 꼬마 친구들이 뭘 좋아할지는 아주 잘 알지. 아이들 챙기면서 움직일 일은 없을테니 염려 말게. “
봉투 안을 확인하고서 좀 얼빠진 듯한 소리가 툭 나와버렸지만 제어할 수 없었다. 그도그럴게 진짜로 이건 예상 못했으니까. 분명 편지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일단은 쪽지가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강렬한 존재감인 물건 때문에 상대적으로 너무 그, 아니, 뭐야 이게? MP3? 광고로 몇 번 봤던 것 같은 신형 MP3. 하지만... 이걸 왜...?
"...저, 저도 모르겠는데요... 왜 이걸...“
무슨 뜻이신지 모르겠구나- 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아니 진짜로 모르겠다... 왜 이걸... 뭐지? 생일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다. 늦게라도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예전에 지나가버렸다. 아니, 망할 아버지라면 그럴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봐. 그럼 뭐지? 지금까지 사도를 때려잡은 것에 대한 보상? 그치만 그건 돈으로 들어오고 있고... ...모르겠어...
"좀 어리둥절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요. 그치만 진짜 왜 이걸?? 생일은 한참 전에 지났는데.“
영문을 모르겠지만, 정말로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쁘다. 한참 늦어버린 생일선물이라도, 그동안 에바에 탔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아니면 내가 모를 다른 이유라고 해도 어쨌든 아버지가 나에게 준 선물이다. 나를 위해서 아빠가 준비해 준... 엄청나게 기쁘다. 물론 한 편으로는 '생일이 언제인데 이제와서'라던가 '대체 뭐냐고 망할 아버지!'같은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기뻐.
봉투에서 MP3를 꺼내 들었다. 행여 떨어트리기라도 할까, 처음 산 물건을 다룰 때의 느릿하고 조심스러운 동작으로. 그리고 MP3 때문에 존재감이 희미했던 작게 접힌 종이도 꺼내 펼쳐본다. 사용설명서라기엔 너무 작고 얇아 보이는데.
(위치추적은 걱정해야 하는 건가)(?) 농담이구 그렇군요... 근데 진짜 '아 9월마다 온다는 그 편지?? 아니면 뭐 저번에 본부탐방때 말했던 세 명 전부 나온 가족사진 뭐 이런거 보내준건가... 아부지...'하고 있었는데 MP3라서 나츠키가 놀란만큼 저도 놀라긴 했읍니다...
하지만 그분은... 자신이 그정도로 오래 쓰러져 있었나? 아니, 그리고 이오리 부장님을 본 것은 정녕 꿈이 아니였단 말인가...? 혼란스럽다. 정말 말 그대로 밤낮없이 일하다가 쓰러져 버렸으니, 그 전의 기억도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을 맡고 일을 하다가 끝나기 직전 더 받고를 반복한 기억 뿐이다.
"...괜찮아요. 치바씨도 호출 때문에 바쁘시잖아요...? 저도 쓰러진 만큼 분발해야..."
>>950>>958 보고 조용히 이악물고 웃음 참으며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Good-Evening 보내고 계시나요? 파일럿 친구들과 나루미의 앙증맞은 송편과 사오리표 송편(ㅋㅋㅋㅋㅋ)의 차이가 정말 엄청나서 웃음이 나왔고....추석임에도 갈리는 카에데 연성에 웬지모를 동질감이 느껴져 눈물을 머금고 레스를 적고 있는 레캡입니다.....
Q 이번주 내내 현생일로 처리를 못하셨다는게 사실인가요? A 레캡은 지금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이 레스는 버스 안에서까지 과제하다 작성되었으며 저는 아직도 집에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차가운 얼음조각만으로 세공된 악기는 연주자의 손끝을 얼어붙게 하면서 주변의 온도를 한겨울보다 차가운 영하로 떨어트립니다. 메마르고 황량한 악기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공허하게 울리면서 깊숙이 숨겨져있던 어두운 감정들을 멋대로 파헤쳐냅니다. 듣는 이의 귀를 멀게 만드는 음악소리는 이루어질 미래를 당신의 귀에 속삭여줄 겁니다.
의뢰의 댓가는 외상으로 해둘까요. 그 편이 더 재밌어질 것 같으니까요. 당신의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즐거운 유희거리가 되었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