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30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90 :: 1001

◆c9lNRrMzaQ

2022-06-07 07:32:30 - 2022-06-08 15:59:44

0 ◆c9lNRrMzaQ (WdiIFobr4o)

2022-06-07 (FIRE!) 07:32:3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현재 이벤트 진행중. situplay>1596305075>777 참고

 이마에서 흐르는 피가 얼마나 떨어졌더라. 꽤 어질거리는 걸로 보아서 건강의 강화도 이젠 소용이 없을 것 같다. 망념이 목 끝까지 차올라 조금만 더 오른다면 의념각성자로써의 죽음이 느껴질 것 같아서 의념 없는 맨 몸으로 죽음에 가까운 감각을 느껴보고 있다. 언제나 망념이 끝가지 오르기 직전까지 온 상황에서 당신은 우리에게 힘든 티조차 내지 않았다. 단지 아이들을 끌어안고 내게 "다녀왔어."란 말을 하면 나는 말없이 고갤 끄덕이고, 당신을 끌어안았다. 헌터니까, 가족이 있으니까 안전하고 적당히 돈벌이가 되는 일만 해오던 나와는 달리 당신은 이런 일을 몇번이고 당연하다는 듯 견뎌오고 있었구나.
 구역질이 난다. 생각과 본능의 점등이 빠르게 이뤄진다. 억지로 혀를 깨물어 느껴지는 고통에 눈을 뜬다. 아직은 죽을 수 없다. 적어도 진실의 일부분이라도, 아니면 그럴싸한 거짓말이라도 들어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 보고싶다. 〃. 그 말을 붙잡지 못한 정신 대신에 너에게 보낸다. 나는 살아있다. 죽은 너를 잊지 못하고, 다른 살아있는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 너의 진실에 닿고 싶어한다. 분명 망가지고 있었고, 분명 안좋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당신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탈 것도 없는 재이기에. 잿불 속에 남은 미련에 타오른다. 이 불이 꺼지는 날이면, 바람에 흩날려 잊혀질 수 있을테니까.

53 시윤 - 유하 (KiR61BQgfU)

2022-06-07 (FIRE!) 17:52:39

"으, 으음."

조목조목 화를 내는 상대방에 평소의 관계에선 드물게 침음성을 흘린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서 뭐라 대꾸할 말이 없다.
스스로가 타인에게 그렇게 멋대로 접촉하는 성격이었나 싶어서 조금 놀란다.
결국 조금 풀 죽어선 어깨를 늘어트리며 다시금 사과하는 것이다.

"미안. 아무래도 나도 좀 들떴나보다. 너를 내심 친근하게 여기고 있는 것도 원인이었겠지. 이후론 주의하마."

지난번도 그렇고 어째 자주 화나게 만드는 것 같군, 하고 속으로 왠지 모를 쓴맛을 삼키며 한숨을 내쉰다.
어리광을 잘 부리는 아이랑 놀면서 어울리다보니, 나 또한 어려진 정신에 이끌리는 걸까.
친하다고 무례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를 나이도 아닐텐데 말이다.
나잇값을 못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나잇값대로 행동하고 있는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54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7:52:40

>>48
욕한다고 와서 죽이려고 하면 그건 유찬영이 아니지.
유찬영은 강력한 신적 존재여도 독재자는 아니라고.

>>49
아프리카까지 가는건 상당히 귀찮을걸?

>>50
마도관련이 아닌 헌터는 어떻게 해!

55 태호주 (pJbcqdWwXk)

2022-06-07 (FIRE!) 17:52:50

린주 지원공격이 아닌 본인 전투에서는 10~30 다이스로 굴리면 된다구 (찡긋

대적이 아닌 일반 몬스터에 대한 지원 공격만 1~30 다이스!

56 태식주 (rTj1KBnENw)

2022-06-07 (FIRE!) 17:52:51

도기앞에서 진행내내 아재개그 하기

57 린주 (WLTkTRqM52)

2022-06-07 (FIRE!) 17:53:49

>>55 앗 땡스! 수정하러 가야지

58 오토나시 토리 - 김 태식 (w4KUV60Y0k)

2022-06-07 (FIRE!) 17:53:51

" 그건 문제 없어. "

어쩌면 태식의 질문에 ' 음. 모르겠어. 생각해 본 적 없거든. '이라고 대답 할 수도 있겠지만 꽤 단호하게 말하며 오토나시는 고개를 가로저어 보입니다.

" 여태까지 총 24번의 시도가 있었어. 물론 그때마다 벽돌은 다른 것을 사용했지만 로프는 같은 걸 사용했거든. "

이른바 ' 이론 설계 없이 실험부터 먼저 해 보았다 '라는 이야기인 거군요...
총 24번의 시도가 있었는데도 태식의 앞에 오토나시가 멀쩡하게 있는 것을 봐서는 놀랍게도 나름대로의 안정성도 증명이 된 모양입니다.

" 음. 하지만 의념으로 강화하고 뛰어내려도 아래에 사람이 지나가면 큰일나는건 마찬가지 아니야? "

물음표.

하지만 태식의 그 말이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오토나시는 난간 아래를 살펴보고 손을 들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하고 고뇌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기 시작하네요.

// 5

59 태호주 (pJbcqdWwXk)

2022-06-07 (FIRE!) 17:53:51

(유찬영 추종자한테 죽을 것 같은데)

60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7:57:53

>>51
찾는것도 들어가는 절차도 복잡하겠는데

>>52
유찬영과 만나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무엇보다 다... 참으로 복잡하고 죽을때까지 시간도 걸리고 고통스러울거 같아.

역시 가장 편한 방법은 가까운 각성자에게 부탁하기 인가.

61 태호주 (pJbcqdWwXk)

2022-06-07 (FIRE!) 17:58:50

>>57
유얼웰컴

62 김태식-오토나시 토리 (rTj1KBnENw)

2022-06-07 (FIRE!) 17:59:14

왜? 라고 물어보려던 차에 24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말에 난간 위에서 아래를 본다. 벽돌로 실험했다고? 재수 없으면 창문 깼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니지 헌터 학교니까 튼튼한 유리라 괜찮았나

"그럼 내려가기전에 사람 가나 확인해보고 내려간다고 알려주지 뭐"

줄을 이용하면 줄이 매번 있는지랑 내구도가 멀쩡한지 확인해야 되잖아? 라고 말한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지만 치마 같은거 입고는 하지 말고"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지만 특별반이 말린다고 기행을 안할 애들도 아니다.

63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01:00

수색중에 몬스터를 발견해도 수색한다. 만약 몬스터를 발견했을 경우 공격 이걸 안 붙이면 몬스터에게서 ㅌㅌ 하고 계속 수색하는거지?

64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8:01:30

내가 전에 듣기론 그랬어

65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8:01:53

>>56
열심히 아재개그를 생각해야 하기도 하고... 도기가 그런다고 죽이려 들지도 모르겠고.

66 유하 - 시윤 (KythgASm.2)

2022-06-07 (FIRE!) 18:02:02

" 친한건 맞는데! 으으윽! "

사람을 어째 몰아붙이는 것도 감정의 해소는 되지 않은 체 불편함만 끌어올린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간단하게 다음부터는 꼬리 마음대로 만지지 마! 하고 다시 폭죽을 들어야 하나?

" 친한거 맞아! 맞으니까 집에 들어가서 나는 사실 유하랑 별로 안 친한거 아닐까 같은 생각 할것 같은 표정 집어넣고..! 후. 그래. 안되겠어. 이거는 결투로 승부를 보는 수 밖에. "

말도 안 되는 전개였지만, 나름 머리를 굴린 결과였다. 톡 하고 상대에게 폭죽을 던지는 유하.

" 상대를 더 많이 맞추는게 승리 조건. 대신 선 자리에서 한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패배야! 무서우면 도망가도 돼. "

67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02:33

몬스터들 딱 기다려라 수색왕 토고가 무시하고 간다!

68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8:02:43

>>63
난 행동이 2,3행동이 취소되어 사라진다 들었는데

69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04:32

캡틴 오면 물어봐야겠다..

70 ◆c9lNRrMzaQ (uCrw2jfKPY)

2022-06-07 (FIRE!) 18:06:29

옆에서 몬스터가 공격하는데 채집 가능...?

71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07:59

>>70 앗... 무시가 불가능하구나... 캡틴 그러면 situplay>1596307070>700 이건 취소할게.. 미안!

72 태호주 (pJbcqdWwXk)

2022-06-07 (FIRE!) 18:11:17

캡틴 혹시 situplay>1596529101>748 이렇게 하는게 맞는걸까?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모르겠어...

73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8:11:44

situplay>1596307070>700

수색 수색 수색 수색!

74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13:20

캡틴 그러면

1. 수색한다

-> 몬스터 조우

2. 수색한다. 1번에서 몬스터와 조우했다면 몬스터를 공격으로 변경

3. 수색한다. 조우한 몬스터가 있다면 공격으로 변경.

이렇게 쓰면 몬스터와 조우하고 전투하고 4번째 행동에서 몬스터가 사망할 경우

5. 수색한다. 조우한 몬스터가 있다면 공격으로 변경.

-> 조우한 몬스터가 없기에 수색한다가 정상적으로 실행됨

이렇게되지?

75 오현주 (bMfmxuWeFk)

2022-06-07 (FIRE!) 18:13:33

아 짤이 잘렸네

앞내용이 이거

76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13:45

>>73
오직 탐색한다.
그것 뿐이다.

77 시윤 - 유하 (KiR61BQgfU)

2022-06-07 (FIRE!) 18:15:19

".....내가 무슨 얼굴을 했다고......뭐, 그리 하자."

이게 결투로 결정이 되는 내용인가? 솔직히 내심으로는 의아함이 들었다.
다만 으으윽 발을 동동 구르는걸 보건데 분은 안풀린 모양인데.
내가 상심하니까 더 화내기도 불편하고, 어색해지는게 싫었던걸까.
뭐 실제로 마음 한 구석에선 '이후론 자중하는게 좋겠군.' 같은 생각을 했던 만큼.
친한 관계라고 확언을 해준다면 다행이지만, 배려 받은 기분에 조금 민망해진다.
상대가 어색해진 분위기랑 미묘해진 감정을 풀기 위한 제안을 해줬으니 여기선 긴 말 않고 받는게 좋겠지.

나는 던져진 폭죽을 척 하고 낚아채서 받았다.
그대로 한마디도 안하면 내가 생각보다 상심이 크다는걸 뻔히 티내는 격이라, 뭐라도 말하기로 했다.

"다만 성격상 어설프게 봐주는건 매우 싫어할 것 같으니. 아저씨 진심으로 할거다. 져도 너무 원망하기 없기야."

신속도 아마 내가 훨씬 높고, 사격이 어디까지 영향을 줄진 모르지만 명색의 저격수인 이상 착탄에는 자신이 있다.
분위기나 흐름을 봐선 요령껏 져주고도 싶지만, 상대의 성격을 보건데 그런건 화만 돋굴게 뻔하니까.

78 오토나시주 (wM.8fZWmMQ)

2022-06-07 (FIRE!) 18:18:27

특별킹 자자자자잠시만ㅇ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79 태식주 (rTj1KBnENw)

2022-06-07 (FIRE!) 18:24:40

>>78
올때 메로나

80 준혁 - 시윤 (EQP5c.q2os)

2022-06-07 (FIRE!) 18:25:02

"......"

아무리봐도 이상한 인간이다
아주, 아주 미약한 가능성이 있지만 설마..

"미래를 경험했다 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믿지 않아. 믿고 싶지도 않고"
"다음. 1시 방향에 혼자 떨어져있는 놈"

그것은 비이성적이니까
별로 믿고 싶지 않았다
그게 진실이라고 해도..딱히..

"댁이 어떤 타입이든 내가 보기엔 15세 윤시윤. 특별반에 굴러들어온 돌. 편입생이야"

//퇴근 이슈! 미안!!

81 태호주 (pJbcqdWwXk)

2022-06-07 (FIRE!) 18:37:51

지원공격은.. 잘 모르겠어... (결국 이해 못해서 빼놓고 작성함

82 시윤 - 준혁 (KiR61BQgfU)

2022-06-07 (FIRE!) 18:40:29

"그건 또 재밌는 발상이군. 정확힌 반대라고 해야겠지만."

픽. 하고 방금전 우리가 있던 포인트 근처를 혼자 어슬렁 거리던 녀석을 쏴죽인다.
침침한 눈 덕분에 유효 사거리가 확실히 나쁘지 않군.

말하는걸 보건데 이녀석은 매우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싶어하는 타입인가.
뭐 지휘관으로썬 나쁘지 않다. 냉철한 판단에는 이성이 필수불가결 하니까.
다만 꼴에 전 지휘관이었던 입장에선 하고 싶은 말은 있었다.

"네가 그걸로 완벽하게 납득하고 날 신뢰할 수 있다면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굳이 조언하자면, 이후엔 비슷한일이 있다면 스스로가 믿고 싶지 않다더라도 부대원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리고, 무슨 심리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는 파악해두는게 좋겠지."

믿고싶지 않다고 단정하고 귀를 닫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정말로 '이성적인' 지휘관이 되고 싶었다면, 방금은 얘기를 들었어야지.
내가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지 신뢰하지 않아도 괜찮다. 부대원이 말하는 모든걸 전부 믿기만 하는 녀석도 얼간이다.
그러나 그럼 날 정신병자 취급하더라도, 그 이상성에 대해서 신중하게 분석하고 파악한 대응을 했어야 하는 법이다.
지휘관이란 자신이 다룰 말의 특성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한 법. 스스로의 호불호로 그걸 방폐하면 안되지.

"내가 내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놈에게 반감을 가지는 성격이라면 방금걸로 너와 나의 협조성은 으깨졌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거기에 어떠한 이유와 생각이 있었던간, 결론적으로 불필요한 전력의 손실과 협동성의 감소로 이어졌다면 지휘관으로썬 좋은 결과가 아닐텐데."

나는 그렇게 덤덤하게 얘기하곤, 방아쇠를 한번 더 당기며 오해하지 말라는듯 덧붙였다.

"물론 어린 녀석 말 실수 한번에 반항기가 찾아올 나이도 아니니까 안심해라. 애초에, 네가 보기엔 애송이로 보이는 나의 말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지 건방지다고 판단할진 본인의 판단이니까."

83 준혁 - 시윤 (EQP5c.q2os)

2022-06-07 (FIRE!) 18:44:24

으음 길고 긴 말이다.
하지만

"굴러들어온 돌"
"...미리 말해두지만 나에게 훈수 따윈 두지마, 내 입장에서 너희 편입생들은 연전히 굴러들어온 돌이고. 니가 미래에 있다가 돌아오든 말든..난 영월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훈이 있으니까"

즉 눈 앞에 보이는 미래에서 회귀했다고 주장하는 15세 소년의 말은
너무나도 뭘 모르고 하는 말 처럼 느껴질 뿐이라는거다

"심사숙고해서 고른 말들일텐데 한귀로 흘려보내서 미안하네"
"어쩌겠어.. 기회가 있으면 증명해..그럼 그 땐 믿어볼게"

협조성, 합리성, 심리파악 전부 따지기 전에
나는 실리를 먼저 깔아두고 생각한다.

84 태식주 (rTj1KBnENw)

2022-06-07 (FIRE!) 18:45:25

태식이가 시윤이 만나면 겉으로는 끄덕거리지만 속으로는
'그런 설정이구나. 하긴 15살이니까....'라고 한다.

85 유하 - 시윤 (KythgASm.2)

2022-06-07 (FIRE!) 18:46:20

쓸데없는 곳에 열의를 높여 행동하고, 그 승패에 감정을 크게 유동시키는 것은 멍청해 보여도 정신건강에 꽤 괜찮았던것 같았다. 적어도 지금까지 살아온 바로는 그랬다.

" 하! 통구이가 될 준비나 하시지! "

유하는 시윤에게 폭죽을 겨누며 비웃었고, 잠시 룰을 다시 설명한 후에 적절한 위치까지 잡았다.

" 3... 2... 1.... 이얍!! "

날아가는 .dice 1 10. = 10 발의 폭죽

86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8:46:59

>>84 시윤이 주장하는 것도 대충 '안믿어도 상관 없으니 최소한 저렇게라도 해라' 쯤이라서! 그게 올바른 대응

87 유하주 (KythgASm.2)

2022-06-07 (FIRE!) 18:47:13

쓸데없이 놏은 다이스

88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8:47:31

썬더의 살의가 엄청나다.

89 토고주 (ZcYe5j3DXU)

2022-06-07 (FIRE!) 18:49:33

반드시 죽이겠다

90 시윤 - 준혁 (KiR61BQgfU)

2022-06-07 (FIRE!) 18:55:50

"그것도 맞는 말이로군. 이후론 사담은 삼가지."

나는 화내지 않고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 틀린 이야기도 아니었으니까.
무게가 없는 훈수 따윈 얄팍하고 가볍다.
이쪽보단 상대가 객관적인 경험도, 강함도 많을 것이다.
그러니 이쪽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상대의 태도를 존중하기로 했다.

물론, 당연하게도 그걸 존중한 이상 내가 더 할 말은 없다.
의뢰 도중에 문제가 생기도록 지시에만 충실히 따라줄 뿐.

'저런 대인관계 능력의 지휘관으로 잘도 반의 단합력이 유지되는군.'

무심하게 방아쇠를 당기며 생각한다.
지휘관이라서 나름 기대했는데. 판단 능력 자체는 괜찮은듯 하지만, 실로 미성숙하군.
성격 좋은 강산이 단박에 좋은 녀석이라고 권하지 못한 이유를 알 것만도 같다.

'전장지휘관이라고 치고, 대장의 인덕이 괜찮나본데.'

아. 그러고 보면 나이가 많다 했던가. 메세지에 교양있게 답했던 놈인가? 그럼 좀 알 것 같군.

91 시윤 - 유하 (KiR61BQgfU)

2022-06-07 (FIRE!) 19:02:55

"그래, 그래."

고개를 끄덕이곤 폭죽을 겨누며 준비한다. 나는 그 때 까지도 사실 별로 필사적이란 느김은 아니었다.
물론 봐주지 않다고 말한게 거짓말은 아니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할 생각이었다만.

".....!?"

그러나 신호가 울렸을 때 펑펑 터지는 폭죽을 보곤, 무심코 눈을 크게 뜨는 것이다.
상정 이상으로 빠르다. 많다. 자리를 지키는게 조건인 이상, 많이 쏘는 녀석이 당연히 유리하다.
그렇다곤 해도 이 정도로 유하가 이 정도로 진심을 다할 줄은 몰랐다.
원래부터 하는 일에 노력하는 성격이라서인지, 아님 아까전 일에 뭔가 맺힌 감정의 탓인지.
어느쪽인진 잘 모르겠고, 두 쪽 다 일지도 모르겠다만, 하여튼간 내 예상을 아득히 넘었다.

찰나로 확인해도 10발.....들고 있는 폭죽을 죄다 쐈다. 진짜냐.

나는 한박자 늦게 전력을 다해 요격을 시도한다.

.dice 1 10. = 6

92 유하주 (KythgASm.2)

2022-06-07 (FIRE!) 19:08:51

핫 가볍게 승리구만

93 준혁 - 시윤 (EQP5c.q2os)

2022-06-07 (FIRE!) 19:09:09

또 한마리의 고블린이 허무하게 죽어나갔다
역시 총이란건 편리한 도구다.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하자 고블린 무리의 보스로 보이는 녀석이 성큼대며 나타났다.
놈은 한방에 안죽을 것 같은데..

"저 놈은 좀 길게 봐야겠어. 저 쪽에서 여기로 달려오는데 최초 한발..이후 한발 정도 더 박아넣을 수 있으려나."
"백병전은 피할수 없겠네"

나노머신을 정리하고 드론을 회수한다. 이건 반납해야하니까 잃어버리면 곤란하다.
그리고 우비를 벗어 둔 나는 인벤토리에서 푸른색 창을 꺼냈다.

"첫탄은 머리, 두번 째는 저번에 시야 가리던거. 그 다음 내가 시간을 버는 동안 저번의 전차에게 쏘던 그걸 준비해"

브리핑은 짧게..실전이니까.

94 준혁주 (EQP5c.q2os)

2022-06-07 (FIRE!) 19:11:39

그래도 태호랑! 태식이 아저씨랑 지한이에겐 나름 친절해!

그리고 알렌! (알렌주: ????)

95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9:13:06

친한 사람에게 친절하는건 문제 있는 녀석 아니면 다들 할 수 있어! 안친한 사람이랑도 능숙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
란 느낌이 아저씨가 생각하는 대인관계 능력이라서 그렇다

96 태식주 (rTj1KBnENw)

2022-06-07 (FIRE!) 19:13:54

수상할 정도로 태씨종친회랑 친한 준혁이

97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9:14:15

>>92 너무 강하다 썬더

태씨종친회의 권력설은 실존했다

98 시윤주 (KiR61BQgfU)

2022-06-07 (FIRE!) 19:15:51

사실은

'기밀 작전, '둥지'의 지휘관 중 하나였으나 알 수 없는 변수의 발생으로 사망한 후 환생하였다.' 확정 정보로 리즈 시절 지휘관이었기 때문에 지휘관에게 훨씬 기대하는 부분이 많아서 엄격한 것도 있지만!

99 유하 - 시윤 (KythgASm.2)

2022-06-07 (FIRE!) 19:23:21

그렇게 스무발의 폭죽이 짧은 허공을 가르면 펑 하는 마지막 폭음과 함께 승패가 결정난다. 승리자는 무려 썬더. 개운한 미소를 띄며 화약이 만들어낸 먼지를 손과 몸으로 가볍에 털어버리고는 시윤에게 접근한다.

" 자! 내가 이겼다! "

하지만 딱히 이겨도 뭘 할 생각은 없었으며, 오히려 아이스브레이킹 용의 게임을 제안한 것에 가까웠기에 이제는 더더욱 미묘한 공기가 흐를 것 같다고 미리 생각 해두었다.

" 승자의 권한으로 명하노니- 이종족 친구들의 처음보는 신체를 허락받고 만지거라~ 오늘 저녁은 간장게장을 먹어라~ "

왜 오늘 저녁이 간장게장인가? 그것은 썬더도 모를 일.

100 시윤 - 준혁 (KiR61BQgfU)

2022-06-07 (FIRE!) 19:24:51

"이해했다."

무식하게 달려오는 녀석의 머리에 첫 한발을 꽂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 탄을 보고 회피할지는 별개지만.
다만 이런 비오는 환경에서, 그저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적에게 블랙 아웃이 어디까지 주효할지는 의문이다.
영성이 높은 것 같지 않으니 잘 먹힐지도 모르지만, 진로가 확고하다면야 인지가 감소해도 그냥 달리면 그만이니까.
그런 상대에게 블랙아웃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묶어둘 조치도 그다지 없고.

물론 당연하게도, 실전에서 이런 의견의 차이를 일일히 언급하며 다투는건 얼간이다.
그런 판단의 방향성을 통일하기 위해 지휘관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니까.
따라서 나는 생각하는 바를 굳이 언급하는 대신 짧게 대답하곤 적의 머리에 스코프를 겨눈다.
그리곤 찰나를 이용해 아주 천천히, 순간을 관찰하면서.
적이 달리면서 거칠어진 호흡을 내쉬는 순간.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인식이 느슨해지는 순간을 노려 머리에 사격을 시도한다.

101 라임주 (N318AUzptk)

2022-06-07 (FIRE!) 19:27:27

썬더 어린애처럼 귀엽지만 왠지 대응이 어른스러워~

102 유하주 (KythgASm.2)

2022-06-07 (FIRE!) 19:28:04

>>101 일부러 노브레인 돌격 하는거지 나름 생각틀 하긴 하는 애니깐~~

103 준혁 - 시윤 (EQP5c.q2os)

2022-06-07 (FIRE!) 19:30:21

무식하게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녀석에게 창을 쓸법도 했지만
지금은 ..저 녀석에게 엉성한 창술로 얕보이고 싶지 않았다

손을 뻗자 의념으로 만들어진 밧줄이 고블린 로드를 휘감으며 압박한다
고르돈의 올무가 성공적으로 들어가 고블린 로드를 통제하면서
비늘을 적절하게 휘두르며 거리를 벌린다

창날에 맺힌 빗물이 튀어오르고
독재의 의념이 빛을 내며 고블린 로드의 손에 들린 망치에 스며들자
망치의 무게가 점점 올라가며 로드가 쉽게 휘두르지 못하게 되어버리며, 그의 움직임이 더 느려진다

"간다..신호에 맞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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