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정방향...은 좋은 카드는 아니긴 하네요. 당연하지만요" 느릿하게 카드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그 카드는 죽음 뒤에 다시 떠오름을 상징하기도 하니까요..." "쉽게 말하자면 바닥을 찍고 올라갈 것을 함의하고도 있습니다." 세이 씨의 질문에서는...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같은 느낌이네요. 무언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진실을 알아차리거나.. 예를 들자면 무신론자가 신의 존재를 증명받는 일이라던가.. 같은 일이지요. 그에 따라서 고민이 생긴 것으로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것은 여자 교황이네요." 그것은 대립. 조화. 이중성을 나타냅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서 조화를 이루라는 것에 가까울 것 같네요.
"수영 선수로 나간다고 해도 감독이나 그런 쪽의 자격증 공부 또한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고. 수영 선수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또다른 것을 생각해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어디까지나 손에 쥐어야 하지. 휘둘려선 안 되는 것이라는 듯 빤히 바라보면 그 녹색 눈이 당신을 꿰뚫어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방해물은.. 황제네요." 권위적이거나 지배자거나. 상급자를 상징하네요. 스트레스나. 상급자와의 마찰은 주의해야겠네요. 그게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받는 식으로 방해가 될 수 있겠네요.
"혹은 권위자의 권력이 방해가 될 수도 있겠네요." 이런 방해에서 당신에게 힘을 주거나 헤쳐나갈 지략은...
"...?" 다음 카드를 보는 토와는 렌을 빤히 보네요.
"...연인 카드네요." "지금... 음.. 기간적으로는 호타루마츠리 쯤인가..? 연애를 하고 계신가 봅니다." 연인 카드는 결혼같은 좀 진지함보다는.. 풋풋한 갓 만난 연인에 가까운 만큼... 근시일 전에 연애를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네요. 라고 말하며 카드에 손을 얹습니다.
"연인과의 연애로 힘을 받거나. 연인이 능력이 있다면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겠다.. 정도네요." 스트레스를 해소받거나. 연인의 영향력같은 것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라고 볼 수 있는 점괘가 나왔다고 설명하고는 다음 결과를 뒤집어보면..
"그리고 완성." 모든 재생과 윤회의 끝인 완성이네요.
"현재의 격변에서 나아감의 조화를 방해하는 스스로의 것을 연인과 함께 헤쳐나가서..." 어쩌면 연인 카드와 조합하면 결혼..이라고 볼 수도 있네요.
"벌써..라고 하면 벌써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시미즈 가문의 사람으로서 태어났고, 당연하게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까요."
누군가는 가문에 잠식된 것이 아니냐. 정말로 네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닌데 그렇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아키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집안이었다. 가미즈미의 온천과 스파를 지키고 더더욱 유명하게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것.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던 꿈이었고 아마 이후로도 흔들릴 일은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은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녀의 평에 괜히 기분 좋게 웃으면서 그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리고 저렇게 물어보고 말을 하는 그녀라면 아마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라도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그거라면 충분하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며, 아직 인생을 그리 오래 살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으로서 만족스러움을 느끼면서 그는 웃음소리를 작게 냈다.
"그러니까 앞으로 20년만 기다려보겠어요? 진짜 엄청나게 발전된 온천과 스파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아. 20년이 안되면 30년?"
현 자신의 부모님 나잇대가 되면 자신도 뭔가 이것저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추측해보기도 하며 아키라는 그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내 그는 잠시 시간을 확인한 후,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다만 이타니 씨가 뭔가를 하려고 마음 먹고 이 학교에서 뭘 한다고 해도 제가 이후에 듣기는 힘들 것 같아서 그게 좀 아쉽네요."
결국 그 수많은 먹고싶은 것들 중에서 고른건 소시지랑 햄이었다. 겸사겸사 가라아게도 좀 사서 샐러드를 만들까 싶다. 내가 손을 내밀자 리리는 손을 꼭 잡고서 두리번거렸는데, 그러다가 내가 렌 군에 대해서 물어보자 눈에 띄게 당황한다. 얼굴 붉어지는거 보니까 부끄러워하는거야? 신선한 반응에 나는 재밌다는듯이 웃으며 답변을 기다렸다.
" 나도 둘이 같은 대학 갔으면 좋겠어. "
리리 혼자 보내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이 안놓이거든. 장난스런 웃음으로 대답한 나는 잡은 손을 이끌고 간식코너부터 들렀다. 어차피 장을 볼 품목들은 이미 정해놨으니까 간식을 고르게 하는게 더 좋아보였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렌 군은 2학년이라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가겠네? 그럼 리리 혼자서 1년을 보내야하는거잖아.
" ... 리리, 내가 재수하라고 그럼 화낼꺼지? "
아무리 생각해도 1년을 다른 곳에 혼자 보낸다그러면 너무 걱정될것 같은데. 이 모습을 요조라가 본다면 분명 약간 잔소리를 했을것이 분명하다. 리리가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이 계속해서 생긴다. 에휴ㅡ, 하고 한숨을 내쉰 나는 못들은걸로 하라고 말하고서는 레몬 사탕 한봉지를 집어서 바구니에 넣었다.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라는 말부터 렌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격변…. 이긴 했지. 아무래도 조용하고 단조롭던 렌의 일상이 코로리를 만나고 많이 흔들렸다. 코로리가 신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가 신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되고. 그 전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는 했었지만 최근에 더 생각이 깊어진 것도 그 영향이 있기도 했다.
다음 카드는 여자 교황. 자격증 공부나 아니면 또다른 방향을 같이 생각하라는 그 말에 렌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빤히 바라보는 경고의 표정에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수영 선수로의 진로가 잘 안 되더라도, 해양 구조나 그런 쪽을 생각하고 있기는 했거든요. 물론 지금이야 선수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기는 하지만요.”
렌은 토와의 말에 피드백을 하듯 이야기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방해물에 렌은 작게 침음을 흘렸다. 떠오르는 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여름 때부터 제가 기록이 좋아지자 선배 중 몇 명이 저를 싫어하고 그래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긴 했는데…. 부딪히지 않으려고 피해다니긴 하지만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곤 해서….”
렌은 원래가 다른 이의 기분에 예민하고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 편이긴 했다. 그렇다고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예민하게 구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자잘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했고. 자신이 3학년이 되면 절로 없어질 상대이긴 했지만 그때까지 매일매일 보는 관계인 게 문제이긴 했다.
그러다 연인 카드라며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토와의 눈빛에 렌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게다가 결혼을 말하는 것에 렌의 시선이 흔들리기까지 했다. 렌은 눈을 가리듯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움에 몸을 움츠렸다.
“그, 엄청 용하시네요. 토와 선배….”
요즘 연애 중인 것도 호타루마츠리 쯤에 만난 것도 다 맞거든요….하고 작게 우물쭈물 덧붙인다.
토와가 너무 맞는 말만 한 데다가 결론이 너무 부끄러워서 렌은 어쩔 줄 모른다. 사실 경쟁에 스트레스 받는 편인 렌이 선수를 계속 해볼까 했던 것도 코로리의 영향이 있었고, 다른 이들의 시기 질투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에 코로리의 영향이 없다고는 전혀 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5 코로리가 자수 뜬 손수건 선물하면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쓰는 것도 아까워 할 것 같지? 귀여워.... 코로리 폭신한 데 앉아서 뜨개나 자수 놓고 있는 상상하면 너무 귀엽다.... 코로리 축제 노점에 잠 잘 오는 부적 뜨개인형이라고 팔아도 잘 팔릴 것 같지.... 귀여워서라도 사가지 않을까 사람들이.
"어쩔 수 없죠. 1학년과 3학년의 벽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는 내년이면 졸업을 해야만 하고."
그리고 졸업생이 졸업한 학교에 자주 드나들 순 없는 법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경영을 배우려면 좋건 싫건 조금은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히 이 학교에 계속 다니는 이들 중 정말로 친밀한 이가 아니라면, 사실상 소식을 듣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마츠리에서 마주친다면 모를까. 딱 그 정도의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조심스러운 물음에 그는 작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에 붙잡았다고 한다면 그녀 쪽이 아니라 자신 쪽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아미카에게 이어 이야기했다.
"아니요. 제한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야말로 하교를 하는 이타니 씨를 붙잡아둔 것이 아닐까 싶은걸요. 아무튼 말 나온 김에 저는 마저 낙엽을 쓸고 정리를 해야겠어요. 조심해서 들어가보세요."
그녀 쪽에서 특히 더 할 말이 없다면 아마 그는 제 몸이 기대게 한 빗자루를 들고 다시 낙엽을 천천히 쓸려고 했을 것이다. 그리 많이 남지 않았으니 길어봐야 15분.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청소를 한 후, 그는 학생회실로 돌아가서 조금만 서류를 보다가 자신 역시 하교를 할 생각이었다.
"오래도록 가까이 했으니까, 라는 말은 오컬트부는 아니지만 타로를 오래 하셨다는 말인가요?"
렌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부끄러움을 흩어낸 뒤, 토와의 말에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토와의 카드가 스르륵 다시 섞이고 정리되는 것을 조금 신기하듯 바라보다가 다른 질문이 있느냐는 질문에 렌은 조금 고민했다.
최근에 고민이라고 하면.... 평소에도 어머니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집에 머물다라 가곤 했는데, 마츠리에서 산 머리장식을 선물했을 때에도 기뻐하시고는 다른 말씀이 없으셨다가 이번 달에 집에 오셨던 적에 여자친구를 사귀었냐고 묻는 것이 아닌가. 숨길 생각은 없었지만 딱히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순 없었지만.... 어쨌든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어머니가 코로리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렌은 복채를 조금 더 내면서 토와에게 물었다.
"저희 어머니가 제 여자친구를 궁금해 하는데 과연 어떨지... 조금 고민이 되어서요. 관련해서 간단하게 봐주실 수 있을지..."
소개를 한다고 해도 못할 것은 없었으나 여자친구를 사귄 일이 처음이기도 하고 또 우연히라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영 예상이 안가기에 더 고민이 되는 것이었다. 고민한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지만서도.
렌은 정확히 말하지 않고 웃음을 흘리는 토와의 모습에 고개만 갸웃할 뿐이었다. 토와가 고민을 들어주고 덱을 내밀자 렌은 세 장을 고심하여 골라 내밀었다. 좋은 해석이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아무래도 어머니가 신이었고 아버지가 그저 인간이었다가 두 분이 좋지 않게 헤어지시게 된 것이라면 제가 코로리와 사귀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어머니가 신이라면 벌써 코로리가 신이라는 것을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dice 1 2. = 2 1일 경우 .dice 0 21. = 17 .dice 1 2. = 1 2일 경우 .dice 1 4. = 1 .dice 1 14. = 9 .dice 1 2. = 1
.dice 1 2. = 1 1일 경우 .dice 0 21. = 7 .dice 1 2. = 2 2일 경우 .dice 1 4. = 4 .dice 1 14. = 8 .dice 1 2. = 2
.dice 1 2. = 2 1일 경우 .dice 0 21. = 20 .dice 1 2. = 1 2일 경우 .dice 1 4. = 2 .dice 1 14. = 9 .dice 1 2. = 2
렌은 조용히 카드를 뒤집으면서 토와의 해석을 기다렸다. 이미 전의 점괘가 너무 딱맞게 나와서 놀란 것도 있었으므로 더더욱.
그러니까, 원래라면 코로리는 졸업하는 3학년이 된 게 아쉬워서 졸업하고나면 코세이에게 인간계에서 좀 더 놀고 싶다고 말할 생각이었다. 가미즈미 고등학교에 재입학해서! 이름과 모습만 바꾸면 쌍둥이 둘의 완벽한 비밀일 거라고 생각했으니, 제 쌍둥이만 설득하면 인간계에 좀 더 있을 수 있다고 믿었다. 신계에 있을 때도 인간계로 내려가겠다고 불쑥 말하니 반대하다가도 걱정된다며 같이 인간계로 내려와주었기도 하고, 인간계에 있고 싶어한다면 같이 있어주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서, 사랑하는 인간과 비슷한 시간을 살고 싶었다. 그러니까 재입학 말구 대학교 가야지! 코세이와 손 잡지 않고 있는 빈 손으로 얼굴에 손부채질을 한다. 여름은 다 끝났는데, 가을인데 너무 덥다.
"응?!"
여기서?! 갑자기?! 재수?! 당황스럽다! 오늘따라 제 쌍둥이가 왜 이렇게 놀라게 하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재수하면 렌과 같이 대학교 1학년을 시작할 수 있다거나, 같은 대학을 목표로 하기 쉬워진다는 것은 좋았다. 그렇지만 재수라는게 이렇게 덜컥 할 이야기도 아니잖은가. 아무리 인간계에서의 시간은 신계에 비하면 찰나 뿐이라고는 해도, 언제까지나 신이라는 본업이 있다고 해도 그렇지. 코로리는 눈 동그랗게 뜨고서 코세이를 바라본다. 못 들은 걸로 하라니 고개를 끄덕거리고 간식을 고른다. 푸딩과 포도맛 젤리랑 오렌지맛 사탕이랑 솜사탕 마시멜로랑 알록달록 시리얼이랑 요거트를 찾는 눈이 바빴다. 그런데 또 놀랄 이야기를 한다.
1. 갑자기 자캐를 뒤에서 툭! 치면서 왁!!! 하고 소리쳐서 놀래킨다면 어떤 반응?!?!?! 2. 누군가와 싸웠을 때 화해하는 방법~! 일단 맛있는 것 먹고 진정한다거나 먼저 다가간다거나 생각이 정리될때까지 기다리기 같은 거~!!! 3. 인간관계는 넓다 vs 좁다 / 얇다 vs 깊다?!?!
이번 점괘도 렌에게 알 듯 말 듯 하면서도 어느정도 이해가고 와닿는 것이 있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기를 바랐지만 최악도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점괘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특히 어머니에 관한 것들은 아직도 미지로 남은 것이 많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떻게 손을 대거나 생각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어쨌든 두 사람 다 렌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었으므로 렌이 중간에서 어떻게든 노력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겠지만서도. 그래도 그것에 대해 타로를 하고 이야기 함으로서 렌은 조금 고민이 덜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번 점괘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토와 선배. 고민도 많이 덜어졌고요.”
점을 보는 것은 뭐랄까, 무언가를 대신 결정을 해주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미래를 상상해보면서 불안감을 덜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첫 날 부터 이렇게 점괘가 딱딱 맞아서, 내일은 소문나서 사람들이 다 몰리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렌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소문을 내고 다닐 이 중에 렌이 한 명일 것이었다. 점괘가 엄청 잘 맞는다면서 말이다.
/와…. 소름 돋는다…. 렌 어머니가 신이고 렌 아버지가 인간으로 안 좋게 끝난 것도, 렌 어머니가 렌을 지켜낸 것도… 렌 어머니가 아직 현실을 마주하지 못하고 칩거하고 있는 것도, 결과적으로 렌이 신인 코로리를 만나는 것도 렌 어머니한테 영향을 끼칠 거구. 소오름….. 다들 토와(주)의 타로 점을 보세요… 세상에….
>>42 1.아마 정말로 깜짝 놀라서 빠르게 뒤를 돌아볼 것 같네요. 그 이후는 이제 아는 사람이냐 모르는 사람이냐로 나뉠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면 무슨 장난을 이렇게 치냐고 괜히 투덜거릴 것 같고 모르는 이라면 당신 누구에요? 나 알아요? 같은 눈빛으로 빤히 바라볼 것 같네요. 아무런 말 없이 말이에요.
2.음. 일단 시간을 가지고 약간 거리를 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생각을 정리한 후에 화해를 시도하려고 할 것 같네요. 대체로 온천 물에 들어가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그런답니다!
"불안을 덜 수도 있고 불안을 더할 수도 있긴 하지요" 하지만 불안이 덜어졌다면 다행입니다. 라는 말을 하며 훅 하고 초를 불어 끄면. 분명 초는 꺼졌음에도 천막의 안은 묘하게 밝아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마법은 끝났답니다." 한 사람에게 허락된 마법은 제한되어 있으니만큼. 이라고 말하네요. 정보가 완벽하게 제로같으면 그건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썬 만족한 듯 보여서 토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인기라는 말에는 어쩔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부채로 얼굴을 가리네요.
"하지만 저는 한정된 것만 받을 테니까요." 개인적 친분으로 받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전 한정이니까요? 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