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2712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85 :: 1001

◆c9lNRrMzaQ

2022-06-02 16:00:43 - 2022-06-03 19:00:52

0 ◆c9lNRrMzaQ (06xRmlFRWo)

2022-06-02 (거의 끝나감) 16:00:4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305075>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난 가족이라는 단어가 싫다. 이유 모르게 버려진 채 길에서 구걸하던 내가 지켜줄 사람조차 없어 머리에 칼자국이 새겨졌을 때. 으슥한 골목에서 죽을 뻔한 꼬맹이의 목에 박힐 칼날을 당신의 손에 박아 막아주었을 때. 그리고, 그런 당신을 배신하곤 주머니를 노리던 내게 당장의 돈보다 미래의 집을 얻을 방법을 알려주겠다던 당신이다. 입을 떼어 당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려 하더라도 목 밑에 남은 원망과 증오가 그 단어를 완성하질 못했다.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도 내가 당신의 가족이라 말한다.
제자라는 단어에 얼마나의 가치가 있기에 오늘도 내게 감정을 투자하는지 모르겠다. 누구보다 계산을 좋아하는 당신이 왜 내게 가치를 느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당신의 그 말을 믿는다. 내게 존재하는 가치가 얼마이든, 당신이라면 내 가치를 더더욱 믿어주었을테니. 안목 나쁜 내 눈 대신 당신을 믿기로 했다.

441 오현주 (hImQQbTGFc)

2022-06-03 (불탄다..!) 00:13:48

>>433
음... 사실 처음 받았을때 사용하면 루트가 정해진다는 캡틴 말을 듣고 살짝 고민했지.

원래는 카피 검사 오카시 되는게 목표였는데 폭풍검 배우면 어려워 진다지 뭐야?

그럼 초기 캐릭터 컨셉에서 많이 틀어지기도 해서 배우지 말까... 했는데

폭풍검을 배우고 계속 이어질 방향성에 대해서 떠오르니까 배워도 괜찮겠더라고!

442 오현주 (hImQQbTGFc)

2022-06-03 (불탄다..!) 00:14:21

>>438
어리고 늙은 놈들...

443 린주 (oz5peasgx.)

2022-06-03 (불탄다..!) 00:15:09

막둥이들(가짜)

444 강산주 (yA.7P.iM8U)

2022-06-03 (불탄다..!) 00:15:58

>>435 현생 파이팅입니다...(토닥토닥

정확히는 강산이는 강산이보단 엄마아빠가 더 유명한 거지만!
영월 일로 강산이 본인에게도 조금은 명성이 생겼긴 합니다...

평일은 일직 일어나야 해서 자러 가봅니다!
모두 굳밤 되세요!

445 오토나시주 (bIWEIC329w)

2022-06-03 (불탄다..!) 00:16:49

강산주 들어가세요~

446 오현주 (hImQQbTGFc)

2022-06-03 (불탄다..!) 00:17:08

예전 오현의 서사가 가짜에 집중되어 있었으면

지금은 바람에 집중되었다고 할까.

그 바람이란 wind 뿐만이 아닌 wish도 포함!

447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17:09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위키 관리자에 관심이 있다면 상담하시면 좋습니다..

448 토고주 (c/hBzEzWR.)

2022-06-03 (불탄다..!) 00:17:53

강산주 잘 자

449 하유하 - 신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17:55

" 수박... "

수박으로 가득찬 볼이 몇 번 찔리자 유하는 재빨리 삼켜버리고는 메뉴에 대한 감상을 늘어놓었다. 완전 수박. 다시 한 번 침을 꼴깍 삼킨다. 완전 수박...

- 아 다음 작업으로는 왼쪽에 있는 전시품을 아 오른쪽으로 옮기고 아 오른쪽에 있는 전시품을 아 왼쪽으로 옮기면 되는....

수박관리자의 지루한 설명이 다시 이어지지만 이번에는 잘 듣지 않았다. 그냥 옮기면 되는거 아니야? 무슨 주의사항 어쩌구 하던데 들었을 리가 없다.

" 좋아! 끝나고 밥 먹는대! 어디부터 옮길까 오른쪽 왼쪽?"

450 린주 (oz5peasgx.)

2022-06-03 (불탄다..!) 00:18:33

강산주 잘자~

유하주 완전 프로 주접러인거 실화? 정성스러운 주접 고마웡! 유하도 완존 귀엽다 이게 찐 10대 소녀의 과즙미 팡팡 터지는 기운이지

451 하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19:09

강산주 잘자!

>>446 이것이 기연에 대하는 자세... 삶이 마카롱을 주면... 마들렌 먹고싶었다고 안먹지 말고 그냥 먹어라...(메모)

452 오현주 (hImQQbTGFc)

2022-06-03 (불탄다..!) 00:19:49

>>451
레몬과 레몬에이드는 어디로...

453 하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20:18

>>450 암살영애님 날 죽여~~ 개인적으로 그런 상큼한 캐릭터를 굴리고 싶었어!!

454 태호주 (6uWA1jxOvw)

2022-06-03 (불탄다..!) 00:20:36

>>362
린이는.. 뭔가 부잣집 아가씨 느낌이지? 굉장히 예의바르고, 어.. 교양있다고 해야하나? 존댓말 캐릭터기도 하고.
그런 주제에 기술은 암살이란 말이지. 저번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한테 독침을 찌르는데 낌새도 못 느끼고 당했어. 뭐, 그건 중요하지 않지만.
게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거짓말이었다는게 더 충격이었지... 의뢰 맡겼다는 애 찾아서 조져야하는데 까먹고 있었다. 후.
항상 나긋나긋하게 웃는 얼굴이지만, 기술이 암살이란걸 알면 오히려 조금 무서운 부분이지. 뭐.. 같은 특별반이니까 경계하거나 하진 않지만!

얘랑 대련을 한다면?
암살자..를 상대해본 적은 없는데, 굉장히 까다롭지 않을까.
뼈를 주고 살을 취한다는 느낌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터프하게 싸워야 할 것 같아. 제대로 한번 붙든다면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말이지.

>>367
오현이! 이쪽은 약간 애늙은이 느낌? 시윤이하곤 좀 다른 느낌이지. ...그냥 키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아무튼, 여러가지 기술을 배우는데에 흥미가 많은 것 같아. 단톡방에 기술 가르쳐줄 사람을 꾸준히 찾는것도 그렇고, 특이한 수련법같은걸 알고있는것도 그렇고.
얘랑 같이했던 슬로우모션 수련은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지! 서로 합을 맞춰서 기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대련이랑은 확연히 다르지만 서로 동작들을 참고하거나 하는데엔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나도 헌터로서 여러가지 배우려 특별반에 들어왔는데, 얘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는 특별반 안에서도 최고랄까.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것 같다.

오현이랑 대련을 한다면?
같은 검사지만 오현이랑은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아마 일초백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들어오는 공격을 강한 힘으로 받아치면서 손기술이나 발기술로 연계해 승기를 굳히는 방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
너무 다 힘으로 해결하려는거 아니냐고? 좋은 힘 뒀다가 뭐하겠어! 적극적으로 써먹어야지!

455 하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20:39

>>452 썬더드래곤이 이미 먹었습니다

456 시윤 - 토고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0:20:56

"뭐 그럼, 기대에 부응해서 한번만 해보실까."

큼. 큼. 하고 나는 묘하게 긴장되기 시작하는걸 가능한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뭐랄까 애 앞에서 '나 그래도 뭐 있는데' 하고 폼잡아놓고, '에이 별거 아니네' 소리를 들으면
흐릿해졌다곤 해도 미묘하게 남아있는 아저씨의 자존심이 너덜너덜
마음속 어딘가에선 머저리들의 웃음소리가 대합창 완주곡으로 울릴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저격 라이플을 꺼내 반동을 완화할 수 있는 앉아 자세를 취하고....

역성혁명易姓革命 .

풀어쓰자면 왕조(나라)가 바뀌는 움직임.

이 기술의 원류가 어땠는지, 옛날의 나는 어떻게 썼는지, 솔직히 정확하겐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각한다.

게이트에서 넘어오는 불합리들이, 힘을 가지고 있단 이유만으로 불쌍한 약자를 짓밟는 것이.
자기들이 왕이라고 생각해서 우쭐대는 그 교만함이. 강자만이 가질 수 있는 그 오만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역성혁명 제 일형 거인 사냥易姓革命 第 一形 巨人獵.

총기란 본래 평등한 것. 어린 아이도, 여성도, 훈련 받은 사람에게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죽일 수 있다.
그럼, 인간도 쏴맞추면 게이트의 괴물을 죽일 수 있어. 그러니까 마음껏 방심해라. 한 발 쳐먹여줄테니.

찰나의 시간 속에서, 반역의 탄환이 울려퍼진다.

457 태호주 (6uWA1jxOvw)

2022-06-03 (불탄다..!) 00:21:20

다 했 다 !
이제 자러가야겠어.. 그래도 내일만 출근하면 이번주 토요일은 쉬니까..

458 지한 - 유하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22:27

관리자의 설명이 이어지면 지한은 열심히 듣습니다. 유하야. 네가 지한이보다 영성이 높은데 안 들으면 어떡하니... 같은 생각은들지만 그걸로 고생하는 게 지한이지 지한주는 아니니까 의미없다.

"주의사항은 들으셨습니까?"
아무래도 수박 전시물은 농산물이니만큼 예비가 없으니 떨어뜨리는 식으로 손상이 일어나면 완전 사고라서 돈도 없고 밥도 없답니다.라고 말합니다만. 밥이 없다는 건 농담 비슷한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럼 이쪽 전시물을 오른쪽으로 옮기는 것부터 할까요?"
가리키는 전시물은 초거대 황금수박입니다. 저거 지한이만한 크기인데요? 그걸 옮기고 나면 수박에 조각을 한 카빙 작품을 옮기는 게 있을 거고... 그렇게 조심조심 옮기고 나면 수고했다면서 식사 장소로 향했으려나..

//13

459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0:22:28

강산주 태호주 잘 자요 ! !

460 토고주 (c/hBzEzWR.)

2022-06-03 (불탄다..!) 00:22:49

태호주의 이번주 토요일은 쉬니까 라는 말에 일요일은 안 쉬나..? 라는 의문이 먼저 떠오르는 건 왜 일까....
태호주 힘내...

461 오현주 (hImQQbTGFc)

2022-06-03 (불탄다..!) 00:23:11

>>455
과연 전기와 산성은 궁합이 좋은가...

462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23:23

잘자요 태호주

463 오토나시주 (bIWEIC329w)

2022-06-03 (불탄다..!) 00:25:32

태호주 들어가세요~
아 니 오늘 금 요일이 구 나 .. ...... . ....

464 태호주 (6uWA1jxOvw)

2022-06-03 (불탄다..!) 00:25:59

다들 잘 자! 먼저 들어가볼게!!

465 토고 쇼코 - 시윤 (c/hBzEzWR.)

2022-06-03 (불탄다..!) 00:27:50

토고는 그제서야 눈 앞의 자칭 '아재'가 어떤 스타일의 거너인지 알게되었다.
'쩝.... 저격이가? 내는 그른 거 몬하는데... 꽝이네..' 아쉬운 티를 감추르라 고생을 좀 했다.
눈 앞에 펼쳐진 저격기술은 무척이나 훌륭하다. 토고가 본 거너와는 다른 자세. 심지어 자신이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저격수와도 조금 다른 자세였다.
또한 쏘아지는 탄환에서도 무언가 다른 힘이 느껴졌다.

보통의 저격수가 정밀조준과 신중함으로 신속정확하게 약점에 꽂는다는 느낌이라면 이것은..
구시대의 총이 가진 위협적인 힘이 느껴졌다. 옛 신화에 그런 게 있지 않은가? 거인을 죽인 돌멩이. 딱 그 느낌이었다. 뭔가 다르긴 하지만.

"캬~ 총성 오지는 거 아이가? 크크... 고건 뭐하는 기술이고? 내 쏘는기랑은 좀 더 다른 느낌이든데."

466 하유하 - 서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29:15

" 당연히 들었지! "

하지만 들은 바가 없다. 대충 눈치껏 잘 행동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거야 하는 생각이 있을 뿐. 돈도 없고 밥도 없다는 말에는 엄숙한 표정이 일기까지 했으니 유하로서는 상당히 진지하게 물품 이동에 임한 것이다.

" 좋아~ "

초거대 황금수박. 그리고 골드드래곤. 둘이 만난 순간부터 무언가가 예상과 지시에 맞춰 굴러가리라는 생각을 했다면 당신의 영성 200을 넘기지 못하다. 모든 관리인의 눈이 자리를 뜨고 오로지 서지한 만이 유하에게 눈을 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에 썬더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지션에 맞지 않은 신속함. 빠른 접근-껍질베기-속살 한 입 가득 먹기 - 껍질 덮어서 안 먹은 척 하기.

" 휘 휘~ "

그리고는 뒷짐 지며 범행현장을 이탈하는 모습까지! 황금수박을 먹은 황금드래곤의 황금범죄를 목격한 것은 서지한 당신 뿐이다!

467 지한 - 유하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35:23

"...거짓말이네요"
"그래도 잘 하겠다는건 진짜니까. 괜찮겠습니다."
의념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면 거짓말이 눈에 보인다나 뭐라나?같은 말을 하는 지한입니다.

"그거 어차피 마지막 날에 모두에게 나눠주는 행사가 있을 텐데요..."
작게 속삭이기는 하지만 티가 안 나게 제대로 해둔다면 뭐라 하기는 그렇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초거대 황금수박의 맛은 궁금한 모양입니다. 후숙이 필요해서 먹었을 때는 영 아니었는가. 아니면 최고다... 같은 말이 나올지..

"식사시간이네요."
식사를하러 가면.. 한상 가득 차려진 수박을 사용한 식사가 있습니다. 수박물김치, 수박화채, 나물종류, 수박을 양념에 넣은 연탄불고기...등등이 많이 있고 맛있어!

"다음 작업은.. 뭘까요..."
애플수박 포획? 아니면 끝이니까 구경하기?

//15

468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38:22

수박축제!

수박 모양의 풍선을 나눠주기도 하고. 페이스페인팅을 해준다거나. 수박과 관련된 그림대회라던가.. 수박따기 체험(애플수박 한정)이라던가. 수박음식 체험. 수박카빙 대회...

469 시윤 - 토고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0:40:06

"역성혁명이라고. 뭐, 좀 드문기술이지."

팍팍 칭찬해주니까, 자연스럽게 어깨가 으쓱 올라간다.
가끔 느끼는건데, 나는 스스로를 아저씨라고 말하는거 치고는 애 같은거 아닌가?
나이에 걸맞게 정신 연령도 어느정도는 따라가나? 잘 모를 일이다.
유하 녀석이 언급한 전국 전생자 협회가 있다면 부디 이런 것 좀 알려다오.

"그렇지만 이건 철저하게 저격 기술이고....너는 보아하니, 탄막을 뿌려대는 계통의 거너 같으니까. 신기해도 도움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나."

거기까지 하나 말하고 눈치챘다.
잠깐, 이래버리면....
그냥 우쭐거리면서 자랑만 해버린게 되는것이 아닌가???
나, 나잇값.....어디에....? 나는 곧바로 삐질삐질 식은땀을 흘리며 보충 하기로 했다.

"아저씨가 가진 스킬중에 네게 유용할만한건 차라리 엄폐나 블랙 아웃일지도 모르겠는데....랭크가 낮아서 전수 같은건 어렵지만."

자신의 몸을 숨기는 방법이나, 시야를 교란시키는 탄이라는건, 트릭키함을 중시하는 거너에게도 충분히 쓸만하니까.

470 하유하 - 서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43:53

" 뭐...? "

거짓말이 간파당하자 충격받은 표정으오 지한을 바라보다가 몰래 귀에 입을 가져다대고는 속삭인다. " 거짓말인거 어떻게 알았어? 혹시 나 거짓말 잘 못 해? "

" 저거 있지 언니. 황금 망치로 뒷통수를 맞는 맛이야. "

어묘한 표정으로 와닿지도 않는 비유를 드는 하유하. 하지만 정말 본인 생각이 이랬으니 그냥 처절한 비유능력에 애도를 표현해야 할 것 같다.

" 와아~ 많이 먹어~ 나도 많이 먹어야지! "

여고생의 특기인 푸드파이팅. 수박 천지인 밥상에서 이것 저것 하나씩 먹어보겠다고 유하의 젓가락은 쉬질 않았다.

" 꿀꺽. 마지막은 애플수박경마 아니야? "

달리는 애플수박을 미니 레이스코스에 두고, 경마처럼 달리게 해 먼저 들어온 순서를 기록하는 수박축제의 하이라이트! 암암리에 애플수박경마 중독자들은 실제 돈을 걸어 도박을 하기도 하고 제일 빠른 애플수박은 씨앗을 따로 팔고 과즙은 매우매우 비싸게 팔리는 모양이다. 고부가가치사업이란...

471 지한 - 유하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0:50:28

"흐음..."
설정상으로 공감각자라서 소리에서 색이 보이거나 색에서 소리가 들리는 만큼.. 평소 하는 말의 색이나.. 그런 건 넘어가고 글쎄요? 라며 딴청만 피우다가 황금 망치로 뒤통수를 맞는다는 것에 맛이 좋아서 그런 건가요? 라고 한번 물어봅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음식 잘해! 요리 스킬 랭크 A쯤은 되는 걸까?

"애플수박경마.."
수박은 수박이니까. 경수박이 되는 게 아닐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럼 경마장을 청소하고...나서 구경하는 걸까요?

"아 경마장 청소만 하면 끝입니다."
라는 관리자의 말에 지한은 유하에게

"청소하고 나서 미리내고로 가기 전에 경마하는 거 구경해볼래요?"
gp는 걸지 않고 그냥 구경하는 거라 생각하겠지만..

//17

472 토고 쇼코 - 시윤 (c/hBzEzWR.)

2022-06-03 (불탄다..!) 00:57:07

"역성혁명? 뭐꼬 그 이름은."

토고는 역성혁명이란 이름의 뜻에 대해 떠올렸다. 이렇고 저렇고 하는 그런 설명을 다 제외하고 간단하게 말해서 하극상이나 반역같은 것.
토고가 내뱉은 말에 비해서 토고는 그 이름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상대를 방심시키고 한 방을 먹인다. 그리고 진흙탕으로 끌어내린다. 거기서 좀 더 나아가기만 하면 될뿐인 자신의 스타일과 말이다.

"됐다. 니 저격 든 거 보고 어차피 내 몬따라한다는 거 눈치깠으니까 미련도 없다."

그럼 이제 자신의 차례인가. 토고는 총을 꺼냈다.
토고는 거창한 기술 같은 건 없다. 그저 이리저리 움직이며 약해도 좋으니 쏘고 맞추고 쏘고 맞추다 한 방을 날리는 것.

"내는 신속 기반이라 엄폐 같은 건 불호다. 블랙 아웃인가 하는 그기는 쓸만해 보이지마는 눈에 흙 뿌리면 되는 거 아이가?"
"낸 그냥 이거 딱 한 방이다."

토고는 자신의 총 뱀버 브레시에 폴러 베어를 한 발 넣었다. 차가운 냉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의념을 집중한다. 강화 속성의 의념으로 자신의 총과 총알에 의념이 스며든다. 그리고 그에 따라 망념이 차오르는게 느껴진다.

"올 인. 아무리 거창해도 총알은 못 맞추면 땡인거 알제?"

토고는 그렇게 시윤에게 조언하듯이 아주 당연한 말을 하고는 총알을 발사했다. 조준은 배. 머리를 노려도 피한다면 의미가 없으니 차라리 쉽게 맞출수있는 부위를 조준하는게 나았다.
냉기를 머금은 총알은 벽면에 부착된 목표물에 닿았고, 총알은 목표물의 착탄부위에 마치 꽃과 같은 얼음조각을 피워냈다.

473 하유하 - 서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57:33

" 좋아! "

인생에는 수많은 기회가 있고, 유하는 침착하게 경마를 권해준 언니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복잡해지는 경마장. 밀려드는 인파! 그 속에서 몰래 몰래 돈을 주고 받는 사람들... 유하는 인파에 밀려 떠밀린 척 몰래 지한과 떨어져 1번 애플수박에게 500GP를 걸고...

" 와아아아!!! 1번 애플수박 이겨라!!!!!!! "

다시 스르륵 지한에 곁에 돌아와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경마에 임한다. 이것은 한 소녀의 전재산 절반에 해당하는 이야기.... 14두 경기에서 과연 얼마를 따낼 수 있을 것인가??

.dice 1 14. = 4

474 하유하 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0:58:06

유하는 이렇게 500GP를 날리고 인생의 쓴맛을 맛본다.

475 지한 - 유하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1:04:40

지한은 유하가 돈을 걸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지한은 돈을 걸지 않는 건전한 승패예측을 시도했다!

"공식적으로 돈이 아니라 경마장에 들어올 때 주는 칩을 거는 건 있네요"
그러니까 실물 돈이 아닌 경마장 한정 화폐로 거는 건 합법일까..

"저는.. 6번 수박이 잘 달릴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며 지한은 칩을 하나 걸어봅니다. 이것만 하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
그러니까 이번에 걸고 6번이 이기면 지한은 황금수박 모종을 몇 개 얻을 수 있다나 뭐라나. 옥상에 바나나*와 수박이 영글겠군.....

.dice 1 14. = 9

*바나나를 태식이 기르고 있다나...

476 시윤 - 토고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06:29

"거창한 이름이지? 웃기게도 이거, 나보다 레벨이 높은 적에게 더 효과가 좋은 기술들이다. 내가 이상하게 쓰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반역은 강적 앞에서도 압박감을 덜 느끼게 해주는 기술. 거인 사냥은, 레벨 차이가 클수록 효력이 뛰어난 기술.
애초에 인간을 대상으로 짜여지지도 않았고,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후려갈기기 위한 기술들이다.

"특수탄이 있다면 솔직히 비슷한 효과는 낼 수 있겠지."

나름 자신의 스킬을 객관적이고 매정하게 평가하면서도, 나는 상대가 보여줄 '특이한 것' 에 기대를 가진 눈으로 바라보았다.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는 특이한 총신에, 급속도로 증가하는 망념. 호오. 하는 감탄을 흘린다.
형태도 방식도 전혀 다르지만, 그와는 어딘가 유사한 동질감을 느낀다.

"올 인. 한방에 모든걸 건다인가. 그래, 끝내기엔 한방으로 충분하지."

착탄한 지점에서 피어나는 얼음의 꽃인가. 머리를 노리지 않은 것은, 파상공격을 감안해 명중을 우선시 했군.
나는 짧게 분석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현재 전투법에 대해 어느정도 추측을 끝냈다.

"신속 특화에, 엄폐 같은건 선호하지 않고, 권총류 무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한방."

"탄막을 흩뿌리며 견제하다가 틈이 생긴 상대에게 필살을 꽂아넣는 타입인가?"

그렇다면, 서로 정반대의 형태인 것 같아도 우리 둘은 비슷할지도 모르겠군. 하고 짧게 덧붙이는 것이다.

477 토고주 (c/hBzEzWR.)

2022-06-03 (불탄다..!) 01:10:35

시유ㅜㅜㄴ주,.. 나 지금 졸려서.. 내일 마저 이을게...

478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10:58

ㅋㅋㅋㅋ 물론 괜찮아! 새벽까지 고생했어 토고주! 잘자요!

479 하유하 - 서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1:11:52

" ..... "

와아아아 하는 소리는 4번마와 9번마에 건 경마중독자의 환호성들. 아무것도 얻지 못한체 한 순간의 선택에 전재산의 반이 날아간 소녀와 합법도박을 한 소녀의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나름 딱딱한 표정으로 이를 꽉 깨무는 유.....

" 엥 언니 황금수박 씨앗 필요해? "

황금수박 씨악이라면, 방금 황금수박을 옮길때 몇 개가 씹혀서 멀쩡한거 몇 개를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 필요하면 줄까? "

먹다가 나온거라 조금 찝찝할지는 모르겠지만 키우는데는 아무 지장 없어!

480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1:11:55

잘자요 토고주

481 하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1:12:13

토고주 잘자! 나도 이번 일상 마무리되면 자러 가야겠다!

482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16:35

그렇다면 마지막 팝콘을 데우도록 할까....

483 지한 - 유하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1:19:17

"아. 빗나갔네요."
아 다이스 예측 하는 게 어렵지. 가능했으면 전능한 것이지. 막 다이스 값 조작이 가능하면 그건 권능 아닐까(?)

"키워보고 싶기는 했으니.. 주신다면 좋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수박을 씨에서부터 키우는 것은 난이도가 높지만 지한이라면 할 수 있을까? 첫번째 경마가 끝나고. 수박 모종을 판매하는 데에서 다른 수박모종도 구경해볼까 싶지만. 그런 건 며칠 뒤에 열리니..

"이번 경마는 끝났으니... 이제 미리내고로 돌아가는 게 어떻습니까?"
며칠 걸쳐서 축제를 하니까 가고 싶거나 또 구인을 한다면 올 수 있으니까요. 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막레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은... 넘었고..

484 하유하 - sir.지한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1:26:57

" 크으으윽.... "

드래곤아이로 간파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유하는 큰 설욕을 느끼지만 괜찮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니까... 다음 애플수박경마 때는 모든 애플수박을 철저히 분석해서 전략적인 베팅을 해야만......

" 자! 여기 씨앗! 언니 덕분에 축제도 오고 의뢰도 해서 좋았어! "

하지만 죄는 언니가 아닌 스스로에게 있는 법. 내일도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방긋 웃는 유하는 지한에게 씨앗을 건네었다. 물론 입 안에서 나온 녀석이라는 것은 말 해주지 않았다. 골탕먹이려는 속셈은 아니고, 그냥, 신경쓰지 못 한 것이다.

" 나는 조금만 더 애플수박 보고 갈게 먼저 가도 좋아! 애플수박 경마가.. 생각보다 더 재밌어서.... "

이미 눈은 죽은자의 것을 하는 하유하는 언제쯤 애플수박경마장을 떠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홍왕께서도 모르는 일인지라-

// 막레야! 갑작스레 들이대는 유하 받아줘서 고마워! 즐거웠어!!

485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1:28:15

(사실 지한이 성은 신이다)
유하주도 수고하셨습니다.

486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34:02

어장에도 드디어 밤이 찾아왔구나.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487 하유하주 (7O0lBxQi9g)

2022-06-03 (불탄다..!) 01:40:07

>>485 절대로 헷갈린건 아니야! 이름으로 나메를 바꿔보고 싶었어! 어울리는게 신 - sin - sir 이었기에 그만...

>>486 썬더드래곤 고개들기

488 지한주 (FjKLbSEJ6U)

2022-06-03 (불탄다..!) 01:40:13

(난 마피아는 아니야)

489 ◆c9lNRrMzaQ (ozHw9bmNuE)

2022-06-03 (불탄다..!) 01:41:17

드디어 집 도착해서 씻고 왔다.
시트 작업만 하고 자러 갈 듯?

490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41:20

>>487 유도 심문에 걸려들었구나 썬더드래곤 (수갑 채우기)!! 나는 마피아 잡는 스나이퍼 폴리스다!!

>>488 (준비한 수갑 내려놓기)

491 시윤주 (yDus5CMWvE)

2022-06-03 (불탄다..!) 01:41:43

헉.....캡틴 어서와요! 이 늦은 시간에....고생 많으셨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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