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85>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7 / 행운의 숫자, 그렇지 못한 운 :: 779

이름 없음

2022-05-14 22:39:05 - 2022-05-27 21:36:36

0 이름 없음 (i1j.SG9qvk)

2022-05-14 (파란날) 22:39:05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665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1:20:22

"나말인가? 으음, 그렇군. 자네들이 흔히 지도자라고 부르는 사람이지."

이렇게도 쉽게, 지도자의 얼굴을 알게 된건지. 물론 얼굴을 인식할 수 조차 없지만..
아무튼 노인은 그렇게 말하며 작게 웃은뒤 몇마디를 덧붙였다.

"하지만 지도자는 아니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 도시에 지도자라는건 없다고나 할까?"

이상한 이야기. 하지만 별로 본제같은건 아니었는지 그는 이야기를 넘겼다.

"자네들이 기대한 파티랑은 달라서 미안하지만.. 음, 일단 질문을 하나 하지. 자네들은 마더 디스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우리집!

".... 가봤죠."

루온은 잠시 멈칫했으나. 곧 린에게 대답을 해주었다. 지난번 일 이후로 평소보다 조용해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남을 무시하거나 하지도 않는 사람이니 대화에 지장은 없었다.

"무리에요, 무슨짓을 해도 책에는 어떠한 손상도 가지 않더군요."

어째 말투가 직접 해본거 같다.

"..... 좌표 탐색인데요?"

그리고 현우의 질문에 루온은 정말 뻔뻔하게도 그렇게 답했다. 철저하게 시치미를 뗄 생각인걸까.

666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24:58

"지도자!? 이 도시 만든 사람!?"

테온은 노인의 터무니없는 소리에 기겁을 했다.

그럴만도 했다. 아스터리스크의 지도자는 전뇌도시에 살고 있는 그 누구도 얼굴을 모른다고 하는데.

그 장본인이 바로 눈앞에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직접 눈 앞에서 봐도 얼굴을 모르긴 하지만.

"와...근데 또 아니라니 참 이상하네. 파티도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고."

이내 노인이 마더 디스포에 대해 언급을 하자 테온은 이리 말했다.

"그야 지금 디스포들을 만들어낸 만악의 근원 같은 거잖아. 당연히 쓰러트리고 싶지."

667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25:21

루온 왜 책을 손상시키려 한거냨ㅋㅋㅋㅋㅋㅋ

668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1:27:48

"아! 혼자 하시면 어떡함까~"

재밌는 걸 혼자 했다니 너무하심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능청스럽게 말하며 웃던 그녀는 현우와 루온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가 의아한 듯 고갤 갸웃했다.

"뭐 다른 능력이라도 있으심까? 이상할 건 없지만."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다들 죽을 뻔했다던가. 사람들이랑 얘기좀 해 볼걸 하고, 바로 잠이나 자버린 과거의 자신을 나무라는 듯 하던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책이 평범하지 않은 건지, 아니면 애초에 책이 아닌건지 궁금해지는 것 같슴다."

애초에 서고가 맞으려나?

669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31:24

"에이- 우리 사이에 왜 그러나요?"

현우는 루온이 만들고 있는 푸딩에 소금을 넣는 시늉을 하며 솔티한게 좋지 않냐고 물었다.

"푸딩처럼 몸을 변화 시키는 게 능력이에요? 마인부우처럼?"

농담을 던지며 캬라멜 소스를 그녀에게 건넨다.

"한입 주시나요?"

솔직히 아무리 물어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으니 푸딩이나 먹자 생각했다.

670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35:10

얘가 반말캐였나 경어캐였나..

671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35:38

편한대로 하는거죠 뭐!

672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1:39:28

"지도자요?!"

'지도자이신 분이 왜 여기에?'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입이 살짝 벌어졌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음...그렇군요.그래도 높으신 분이신것 같은데..."

수호는 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며 일단은 대답을 하며 뒷말은 흐린다.

"뭐,평범하지는 않는것 같기는 하네요."

'나 제대로 말하고 있는거 맞겠지?'

혼란스러운 나머지 자신이 말을 제대로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진다.그러다가 마더 디스포에 대한 언급에 정신을 차리고 노인을 쳐다본다.

"마더 디스포말입니까? 지금으로서는 최종 목표라고 해야하나 평화로움을 위해서는 꼭 없애야할 존재라서"

673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1:42:52

"그렇게 긴장할거 없네, 그냥 이런곳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노인일 뿐이니."

그저 형식적으로 맡고 있을 뿐이라며 남성은 웃었고. 질문에 대한 답에 진지한 목소리를 냈다.

"그래.. 쓰러트리고 싶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하려는 이는 없네."
"그야 불가능에 가까우니 말이네. 저 많은 디스포를 뚫고 무슨 수로 마더 디스포를 잡겠나?"

현실적인 문제였다. 지금 인류에게는 그러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인구가 더 많았을때 Os에 대해 더 능숙해졌다면 또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방법이 없다.

"조금 질문을 바꿔서. 마더 디스포를 죽이기 위해서 이 전뇌도시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면.. 어떤가?"
"이 전뇌도시를 폐기하면 마더 디스포에게 도전할 권한이 생기는걸세. 물론 저 넘치는 디스포를 처리해야하지."
"하지만 우리를 지켜줄 공간은 없어, 즉 인류의 멸망인가, 디스포의 멸망인가. 확률도 필요없는 도박을 위해 전뇌도시를 폐기할 수 있겠나?"

이건 또 무슨 가정을 한 질문인걸까.

- 우리집

다른 능력이 있냐던가, 푸딩같은 능력이라거나. 여러가지 질문이 들려왔으나 루온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입 주냐는 현우의 말에 루온은 담담하게 푸딩조각을 현우의 입에 던졌다. 누가보면 대충 던진거 같지만 피하지 않는다면 입에 쏙 들어갈것이다.

"책이 특별한게 아니라 그 공간 자체가 특별한거에요. 공간에 '룰'이 있는거죠."

"그건 전뇌도시도 마찬가지지만요."

전뇌도시도 마찬가지?

674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1:47:26

"맛있다"

푸딩을 우물거리며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푸딩이 있는 데 디스포고 뭐고 루온이고 드라이고 뭔 상관일까?
어쨌든 푸딩은 맛있다.

"전뇌도시도 마찬가지라니? 이 도시도 그런 룰이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그 룰을 만드는 건 누구일까? 왜 이 도시를 만들었을까?

675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1:51:01

"그야 보통은 무리겠지."

저번만 해도 100자리에 가깝거나 그 이상인 디스포들에게 고전을 했다.

지금의 로직 봄은 물론이고 인류로서도 마더 디스포를 잡을 수는 없을터다.

하지만 눈 앞의 노인은 만약의 가정을 내세웠다.

만약 마더 디스포를 잡을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전뇌도시.

즉 인류의 유일한 보금자리를 포기한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

"만약 전뇌도시를 포기하지 않으면 잡을 수가 없는거야?"

그렇기에 이리 말한다.

"그렇다면 시도해볼만 하지. 애초에 지금은 편하다고 해도 디스포가 정말로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거든."

그 사마귀 형 디스포만 해도 평소와는 달리 무척이나 지능적으로 변했다.

"우리만 강해진다는 법은 또 없잖아. 만약 나중가서 전뇌도시를 가볍게 박살내는 것들이 벌때만큼 많다면? 우리는 끝장이야.

가만히 있어서 확정적으로 멸망하느냐, 실패를 하면 바로 끝이지만 그럼에도 승산을 얻을 수 있느냐 고른다면.

난 후자를 고를거야. 집이야 다시 만들면 되고.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는 건 내 성깔에 맞지 않거든!"

교회에 있는 아이들과 수녀, 시내에서 자주 보던 사람들, 그리고 로직 봄의 모두가 즐겁게 살 수 있는 내일을 위해서라면.

오늘을 걸어볼 가치는 있었다.

"물론 나도 그놈들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강해질 생각이지만!"

676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2:00:34

"룰? 도서관에서 책을 훼손시킬 수는 없다. 뭐 그런 검까?"

그런 규칙을 강제하는 OS라도 가지고 있다. 그런 건가. 전뇌도시도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으니 어째 더 그런 생각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이 전뇌도시 역시 OS라고 볼 수 있는 걸까.

"그럼 내가 다른 사람의 OS일지도 모르겠슴다?"

중간을 건너뛰고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내면서 혹시 푸딩이 언제 만들어지는 걸까~ 하고 시선을 돌린다.

677 이수호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2:04:20

'긴장을 안할 수가 없는데,아무리 그래도 높으신 분인데'

"그건 좀 힘들 것 같네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렇죠.지금으로서는 그 많은 디스포들을 뚫고 마더 디스포를 잡는 건 거의 일어나기 힘든 일이긴 하죠."

답답함에 손으로 얼굴을 쓸며 한숨을 쉰다.

"마더 디스포를 죽이기위해 이 도시를 포기해야한다니.."

"진짜 위험한 도박이네요."

지금도 충분히 위험한 디스포들이 많았기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다.

678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2:06:42

"이 도시는 무너지지 않아. 그러한 '룰'이니까."
"마더 디스포라는.. 인류의 원수이자 최대의 적을 살려두는 조건으로 걸려진 이 공간의 '룰'이라네."
"사실 우리에게 유리한 룰이지, 어차피 우리는 마더 디스포를 이기지 못하네. 그것을 살려둔다는 언어유희적 룰일 뿐이야."

남성은 테온의 말에 답했다. 전뇌도시를 포기할 수 있다는 그 말에.

"자네가 강해지고 말고의 시간이 아닐세. '그들'은 지금 당장 이 전뇌도시를 무너트릴 생각이야."
"아집이지.. 그저 말도 안되는 사상으로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뿐. 그것은 개죽음일세."

남성의 가정은 '언젠가' 따위가 아니었다. 지금 당장. 그러한 전제조건이었던 것이다.
그는 수호의 말에 망설이는것은 올바르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무너진 도시는 돌아오지 않아. 실패한다면 모두 죽지. 하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0%라면?"
"그런 물어볼 필요도 없는 일을 행하려는 불온한 자들이 있네. 자네들은 그런 이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있나?"

- 우리집!

"당연한거 아닌가요? 과거 모든 나라와 도시를 유린했던 디스포가 어째서 이 아스타리스크만 공격하지 않는가.."
"그것은 이 도시에는 디스포가 침입은 커녕 접근조차 할 수 없다는 절대적인 '룰'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렇기에 이 도시 안에 있는한 디스포에게 맞아죽을 일은 없다. 루온은 그렇게 이야기하며 푸딩을 떠먹었다.
그리고 린의 말에 작은 사용법이지만 아마 그런 형태일거라고 덧붙였다.

"금서고에 적혀있는건 아마 파괴무효 같은게 아닐까싶네요. 그런식으로 특정 공간의 룰을 조작하는 Os에요."

자신이 다른 사람의 Os일지 모른다는 말에는 그럴지도 모르죠. 하고 적당히 받아넘기며 린에게도 푸딩을 떠주었다.

679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08:57

갱신합니다. 이벤트... 일단 정주행부터 해야겠네요.

680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10:35

어서오세요 로드주!

681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2:10:57

어서와요 로드주~

금서고쪽 울집(?)쪽 하나 선택해서 난입 난입인거에요

682 현우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2:13:06

"끝내주는 룰이네요"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들어 루온의 푸딩을 노렸다.
디스포고 뭐고 싸우기 전에 배부터 채워야지

"그럼 디스포의 침입을 막는 OS가 이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이거군요."

그 능력을 강화할 수만 있다면..

"설마 이 도시의 지도자가 그 능력자일까요?"

의미 없는 추측을 쏟아낸다

683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2:13:22

어서와요!!

684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13:34

좋아요. 대충 파악했습니다. 다음 턴에 참가할게요.

685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14:11

.dice 1 2. = 2
1. 금서
2. 우리집

686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14:32

복작보작 로직 봄

687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18:09

"아니 무슨 소리야 그럼 가만히 앉아서 뒤질 준비나 하라는."

노인이 사실상 자신의 말을 부정하자 테온은 열이 뻗쳐 반박을 하려고 했지만.

그 다음 말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뭐? 당장? 지금 당장 그런 걸 하려는 녀석들이 있다고?"

마더 디스포를 없애기 위해서라면 도시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고 해도 해봐야 한다는 것이 테온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게 지금 당장 도시를 적극적으로 무너트리자는 생각은 아니었다.

"그건 아니지.

나도 마더 디스포 쓰러트리고 싶지만 [당장] 도시를 무너트려서 없애버리고 싶은 건 아니야.

그럴 힘도 없고 아직 사람들은 준비도 안됐는데."

이내 불온한 자들이라는 말에 테온은 핸드폰을 꺼내며 말한다.

"혹시 이런 문양을 가지고 있는 놈들이야?"

예전 인형들에게 습격을 당했을 때 찍은 문양일 노인에게 보여주었다.

688 수호주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2:21:11

이번턴은 패스하겠습니다

689 현우주 (7b3rb8Hz.I)

2022-05-20 (불탄다..!) 22:22:03

넘 피곤해서 전 먼저 갈게요

690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22:22

테온과 생각이 비슷하지만 확실히 다르네요.

테온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현재를 걸어서라도 해내야만 한다 입장이면.

저 놈들은 그 현재를 위해서라면 미래를 희생시키면서 까지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

691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22:33

푹 주무세요 현우주!

692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2:22:54

현우주 들어가세용~

피곤.. 정말 몰려오네요 피로가.

693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23:27

샤워 좀 하고 올게요!

694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23:48

현우주 좋은 밤 되세요~

695 수호주 (fEQ/7pgBww)

2022-05-20 (불탄다..!) 22:24:26

안녕히 주무세요 현우주

696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2:32:41

"용케 거기까지 알아내신 것 같슴다."

그런데 그걸 굳이 알아낼 필요가 있었을까? 왜 금서고에 가서 책을 훼손하려고 했을까. 자신처럼 그저 흥미로 책을 찢으려고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웃는 낯으로 루온이 떠주는 푸딩을 받아먹었다.

"음, 역시 다른 OS는 푸딩을 맛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으아아 ㅡㄵ었다

697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2:35:00

"그래, 적어도 시간이 필요하네. 결국 인구수는 늘어나기 마련이고 언젠가.. 언젠가는 마더 디스포를 쓰러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 도시를 포기하면 다음은 절멸뿐이네."

남성은 진지하고도, 조금 분노를 담아서 그렇게 이야기하며 의자의 팔걸이 부분을 꽉 잡았다.

"아니, 아닐세."

그리고 테온이 보인 문양을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그럼?

"자네들도 잘 아는 이들일세. 자네들 클랜의 리더와 부리더말일세."


- 우리집!

"절대적인 룰의 Os라고나 할까요. 마음만 먹으면 전뇌도시의 모든 사람은 숨을 쉬면 죽는다. 라는 룰도 가능하니까요."

루온의 말은 꽤 충격적일수도 있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따지면 정말 엄청난 Os인거 같긴한데.

"그건 아니에요. 이 Os의 주인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이 Os를 영구유지 시켰거든요."
"가령 평범한 사람이 Os의 주인이라면 결국 그 사람의 수명이 다하면 이 도시도 사라져버리잖아요? 그걸 막기 위한 자기희생이에요."

.... 꽤나, 자세히 알고 있다?
아무튼 이 말에 따르면 적어도 자신의 마음대로 도시를 휘두르거나 할 순 없는 모양. Os의 주인이 없으니 말이다.

"글쎄요, 친구의 말로는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다는데요."

저는 잘 모르는 일이죠.
루온은 뻔뻔한 소리와 함께 미소를 짓고는 알케스가 누워있는 소파의 팔걸이 부분에 앉아서 현우의 숟가락도 피할겸 있었다.

698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2:43:16

"...뭐?"

노인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알케스하고 루온이 그런 짓을 저지른다니.

"아니 잠깐만 말도 안돼...알케스 형은 그냥 놀기 좋아하는 태평한 형이고 루온 누나는 친절하지만 은근 감정이 격한 누나일 뿐이란 말이야!"

지금까지 같이 일상을 즐겁게 보내온 그들이 그런 짓을 저지른다고.

"그, 내가 잘못 들은게 맞지? 그 둘이 그걸 막는다는 걸 내가 잘못 들은 거잖아. 응?"

차라리 잘못 들었기를 바랬다.

699 로드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43:27

평소라면 금서 쪽을 따라갔겠지만 저번 일도 있고 믿음직스러운 사람들이 가줬으니 그냥 아지트에 남아있었다. 늘어져있는 분위기에 덩달아 소파에 누워서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었다.

"자기 희생이라니 대단하네요."

왜 그렇게까지 도시를 지키려고 했을지 궁금하다. 자신이 존재할 수 없다면 도시를 지키는 것도 의미가 없을 거 같은데. 도시에 소중한 사람이 많이 남아있던걸까. 그렇다면 납득이 될 거 같기도 했다. 음, 아닌가. 어디선가 가져온 과자를 우물거리며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과자 하나씩 나눠주었다.

700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2:46:17

클랜 이름값 하기는 하네요...

701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2:56:25

"오 대단하심다, 어디서 그렇게 많은 걸 알아내셨슴까?"

정말 고급 중에서도 엄청난 고급 정보가 쏟아져 나오자 그녀는 웃으면서 푸딩을 한 입 베어물었다.
그리곤 로드에게서 과자 하나를 건네 받아 입에 넣고 우물댄다.

"그럼 지도자를 죽여도 달라지는 건 없다, 이검까?"

702 금서는 금서인 이유가 있다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3:10:04

".. 그들이 나쁘다고 말하는건 아닐세. 하지만 그 방법은 틀렸어.. 그들을 막지 않으면 큰일날걸세."

남자는 테온이 당황해하자 진정하라며 차가 들어있는 머그잔을 염력마냥 띄워서 건넸다.

"눈앞만을 보느라 많은걸 놓치고 있어. 오늘 자네들을 부른것은 그들을 막아주길 원해서일세."
"이미 꽤 많은 준비가 끝난듯하네, 그들은. 이 이상은 위험해."

- 우리집!

"저는 직접 만나본적 없는 사람이지만. 글쎄요, 착한 사람이었나보죠."

루온은 흘끔 알케스를 바라봤다가 시선을 거두며 로드의 말에 대답했다. 로드도 소파에 눕자 알케스가 자리가 좁아져 인상을 쓰는게 보였다.
뭐 그래도 자기가 비킬 생각은 안하는게 그 답다면 그 답지만..

"왜 지도자를 죽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런거죠."

순간적인 혼란은 있을지 몰라도 결국 변함 없겠지. 그녀는 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703 테온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3:14:57

"아...고마워."

부드럽게 떠다니는 찻잔을 잡아 마시자 조금은 진정이 되었다.

하지만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말로...실행을 하려는 것일까?

그 둘이?

"미리 준비까지 할 정도면 장난 아닌 것 같은데. 말한다고 들어줄까 싶네."

704 로드주 (.0Rnps1mIw)

2022-05-20 (불탄다..!) 23:15:39

할 게 있어서 이벤트는 이만 빠지겠습니다... 한 번 반응했는데... (주륵) 다들 좋은 밤 되세요.

705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3:17:02

안녕히 가세요 로드주!

706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3:32:25

일단은 곧 나올 린주 레스까지 포함해서 기록해두고 이벤트는 내일 이어가도록 할게용.
회화 이벤트에서 사람이 적으면 선택지가 좁아져버려서~

수고하셨어요.

707 테온주 (XwRBfkU2jo)

2022-05-20 (불탄다..!) 23:32:54

수고하셨습니다!

708 아도니아 린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3:37:41

"그럼 적어도 이 도시 안에서 디스포 때문에 인류가 멸망하지는 않는다. 뭐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슴까?"

변수야 있을만 하지만 어떠려나. 그녀는 웃으면서 지도자가 죽은 뒤의 세계는 어떨까 생각하는 듯, 잠시 눈을 감았다. 말마따나 전뇌도시가 붕괴하는 게 아니라면 혼란이 있어도 금방 사그라들겠지.

"누군가는 있지 않겠슴까? 세상은 예전보다 좁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사람은 많슴다."

자신이 지도자가 되고 싶어한다거나, 어떤 식으로든 불안한 사람은 있기 마련 아닐까나.

709 린주 (ejpbvru8.c)

2022-05-20 (불탄다..!) 23:39:03

레스가 느릿느릿해서 죄송하네요ㅠ 아무튼 수고하셨어요 캠ㅂ틴!

710 안예비캡틴씨 (8mYT8eqUI6)

2022-05-20 (불탄다..!) 23:43:03

고생했어용~

711 안예비캡틴씨 (nW/QDikpXo)

2022-05-21 (파란날) 08:58:24

갱신합니당

712 안예비캡틴씨 (nW/QDikpXo)

2022-05-21 (파란날) 11:58:15

음흠흠~

713 테온주 (V9m4m1vQ9A)

2022-05-21 (파란날) 12:17:40

^웅^

714 안예비캡틴씨 (nW/QDikpXo)

2022-05-21 (파란날) 16:19:43

홋챠

715 테온주 (V9m4m1vQ9A)

2022-05-21 (파란날) 16: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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