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585>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7 / 행운의 숫자, 그렇지 못한 운 :: 779

이름 없음

2022-05-14 22:39:05 - 2022-05-27 21:36:36

0 이름 없음 (i1j.SG9qvk)

2022-05-14 (파란날) 22:39:05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257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11:11

;-; 몰입하고 쓰면서도 이게 맞나 하고 고민하고 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가네요

258 안예비캡틴씨 (lErGUrg/Vc)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0:14

끼룩끼룩

259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0:59

오오 캡틴 어서오세요

260 린 - 시스 (fN.G.njC.A)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1:07

만져봐도 되냐는 질문에 고양이를 잡아 내밀자 그녀는 고양이를 어떻게 만지면 좋을까 고민하는 듯 잠시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할퀴거나 하진 않으려나? 그런 고민이 있었다면 고민이 무색하게 곧바로 손을 뻗어 고양이의 볼을 만지작거렸지만.

"음~"

부드러울까, 아니면 다를까. OS로 만들어진 고양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고양이의 얼굴을 만지작대던 그녀는 결국 시스의 손에서 고양이를 받아들어 안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슴까? 다들 바빴나~"

처음 보는 얼굴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만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아직 못 마주쳤다 보다. 하고 결론을 내린 듯 말을 이어간 그녀는 고양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다시금 시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시스 씨는 여기 온 이유가 뭠까?"

또 리더가 주워왔을까나. 아니면 뭘까, 직접 이 곳에 발을 들였을까. 이 사람도 뭔가 사연이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니면 ㅂ

261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1:41

일상 관전하고 있었는데 캡틴이 갈매기가 되셨어?🤔 할로할로~~👋👋

262 린 - 시스 (fN.G.njC.A)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2:01

만져봐도 되냐는 질문에 고양이를 잡아 내밀자 그녀는 고양이를 어떻게 만지면 좋을까 고민하는 듯 잠시 고양이를 쳐다보았다. 할퀴거나 하진 않으려나? 그런 고민이 있었다면 고민이 무색하게 곧바로 손을 뻗어 고양이의 볼을 만지작거렸지만.

"음~"

부드러울까, 아니면 다를까. OS로 만들어진 고양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고양이의 얼굴을 만지작대던 그녀는 결국 시스의 손에서 고양이를 받아들어 안고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슴까? 다들 바빴나~"

처음 보는 얼굴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만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아직 못 마주쳤다 보다. 하고 결론을 내린 듯 말을 이어간 그녀는 고양이를 만지작거리다가 다시금 시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시스 씨는 여기 온 이유가 뭠까?"

또 리더가 주워왔을까나. 아니면 뭘까, 직접 이 곳에 발을 들였을까. 이 사람도 뭔가 사연이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니면 별 생각이 없는 건지 얼굴은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오ㅐ 중도작성된 거지...모바일 이 자식...!

263 안예비캡틴씨 (lErGUrg/Vc)

2022-05-15 (내일 월요일) 20:25:12

피곤해 두질거 같아오 흑흑

264 린주 (pYuXaxUMYY)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3:03

헉 캡틴 괜찮으신가요
혹시 아직 퇴근이 아닌...?

265 시스 - 린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3:42

넘겨진 고양이를 힐끗 쳐다보곤 다시 시선을 돌려 정면을 바라보았다. 일렁이는 작은 죄책감 때문에 살짝 불편해졌다. 단지 살기위해 복수를 위해 단 하나의 망집을 위해 왔건만 주변과 자신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이질적이게 느껴진탓에 주저하고 어색해서 멀어지고 볼품없이 무너지는것같아서 내려놓은 손을 꽉 쥐었다. 이겨내야 한다는걸 알지만 그게 쉽게 될까. 그럴리 없지

"그냥, 제가 자주 움직이는 편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고양이를 만지작대는 그녀를 보았다. 이후에 들리는 말에 살짝 움찔했지만 티가 나지 않게끔 표정을 갈무리한것도 있었고

"..."

이곳에 온 이유 단 하나의 부탁 살아간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렁이기만 했던 작은 죄책감이 댐이 무너지듯 터져나와 나를 잠식했다. 여기서 끊기면 어색하겠지 슬며시 '네 탓이야' 라며 들리는 환청에 살짝 어지러워진듯하여 눈을 한번 깜빡였다. 마치 밑에서 뒤에서 누군가가 스스로를 옮아매듯 잡아 채는 느낌에 부쩍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이대로 쏟아내면 질척하고 추악한 본인의 감정을 드러낼것같아 둘러댔다.

"음, 그냥 평범하게 먹고 살려고 왔죠 하하.."

누가봐도 어색했지만 그걸 인지하기엔 다른곳에 쏠려 미쳐 결국 신경쓰지 못했다

266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4:27

이겨내지 못한자 가라앉으리라(음흉)

267 불꽃 (lErGUrg/Vc)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4:50

거점으로 돌아오자마자 루온은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렸고. 그로부터 10년후..
가 아니라 다음날. 플레임벨 클랜에서 직접 리더까지 찾아와서 상당량의 재화와 식량을 건네주고 돌아갔다.
생각보다 리더쪽은 알케스와 더 친해보였고. 주요멤버가 돌아온것에 상당한 감사를 표했다.

그도 그럴것이 만약 저들이 그대로 죽었다면 아마 꽤나 난리가 났을것이다. 굳이 플레임 벨 하나가 공격받고 끝이 아니라.
서로 서로 물어뜯었겠고 상위 클랜들끼리의 일이니 한동안 이 동네가 떠들석했겠지.

아무튼 로직봄의 재정이 상당히 윤택해졌기에 한동안은 할당량을 무리해서 채우거나 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이런저런 찝찝함이 남아있기는 했으나. 글쎄.

언제부터 이 도시에 그런걸 신경 쓸 여유가 남아있었지?

// 후일담과 함께 슥슥

268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4:53

헉 캡틴... 푹 쉬는 날이 올거에욧...

269 안예비캡틴씨 (lErGUrg/Vc)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5:18

막 퇴근했다요..

270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36:08

나중에 알케스 등짝(?)을 보러 가겠습니다.(엄근진)

271 안예비캡틴씨 (lErGUrg/Vc)

2022-05-15 (내일 월요일) 20:42:27

히익

272 린 - 시스 (pYuXaxUMYY)

2022-05-15 (내일 월요일) 20:46:48

자주 움직이는 편은 아니라 그렇다. 움직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까, 아니면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 전자라면 개인의 성향이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후자라면 그 이유가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지 않으려나. 그녀는 흥미가 있는 듯 미소지으며 고양이를 만졌다.

"움직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심까?"

궁근하면 물어봐야지. 그렇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건넨 그녀는 어째서 로직 봄에 와 있는지 물었던 이전의 질문에 시스가 잠시 뜸을 들이다 대답하자 웃는 낯으로 말을 이었다.

"그러심까? 확실히 클랜에서 일을 해나가는 게 돈도 되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긴 함다만."

어째 좀 불편해 보임다? 분명 분위기를 읽었고 상대방이 그다지 쉽게 대답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녀는 그런 부분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듯 말을 뱉어냈다. 오늘 처음 본 거 맞나?

273 시스 - 린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0:58:36

불안정해졌는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사라졌다. 미숙했기에 능력이 생긴건 꽤나 오래전이거늘 쓸생각조차 하지 않고 방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헤치며 그저 인형마냥 보내선지 아직도 능력을 다루는건 어색했다 사소한 흔들림에도 불안정하다니 이건 써먹지도 못할 폐기물이 아닌가. 자조하면서

"활동적인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서야 움직이기 시작했고"

실제로도 이곳에 오기전까진 폐인같이 지냈으니까 그럼에도 자신을 챙기고 돌봐준 바보같이 착한 그 사람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어서 일까? 사실 살아달라는게 뭔지 이마저도 이렇게 나이를 먹고 알아낸것이 없어 무작정 들어왔으니 알턱이 있을까 새가 새장에서 나온다 한들 평생을, 아니 생에 반절 이상을 새장에서 보냈건만 새장에서 나온다 한들 아는게 있을까 무수한 위험에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건만 클랜장이 아니었으면 사실 이곳에 가입한다고 생각하지 못했겠지

"그렇겠죠. 저는 아직 일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곧 하겠죠"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라는게 정말이겠지 내가 역시 이상한걸까. 다들 이겨낸거겠지 마음 속 깊이 빠져든다 스며들듯 내리는 어렴풋한 원망과 죄책감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어 살짝 식은땀이 흘렀다. 어찌됐거나 평범하게 넘기자 이것 역시

"아도니아 씨는 꽤 오래 지낸것처럼 보이시네요"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 따윈 이제껏 수도없이 해왔으니 익숙하다

274 린주 (fN.G.njC.A)

2022-05-15 (내일 월요일) 21:00:35

시스주 저 잠시만 한 10분 정도만 일이 있어서 다녀오겠습니다!! 후딱 다녀올게요!!

275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02:23

네에

276 현우-테온 (Liqn6Z25gc)

2022-05-15 (내일 월요일) 21:13:05

"숨 쉬는 걸 폐활량 훈련이라고 하지는 않잖아?"

어쨌든 칭찬해주니 기분은 좋네.

"적당히 쉬엄쉬엄 훈련해. 다치면 오히려 훈련 못해."

일도 훈련도 돈도 건강을 챙긴 다음 챙기자가 인생모토인 그는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그에게 강조했다.

"도와줄 건 없어?"

훈련도 좋고 대련도 좋다. 어쨌든 어리니까 뭘 해도 잘 배울 테니까.

277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14:27

오니 현우주 어서오세요!

278 수호주 (QZnz.rYXKk)

2022-05-15 (내일 월요일) 21:19:50

갱신!

279 수호주 (QZnz.rYXKk)

2022-05-15 (내일 월요일) 21:20:01

안녕하세요

280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20:12

다들 어서오세요-

281 수호주 (QZnz.rYXKk)

2022-05-15 (내일 월요일) 21:23:03

안녕하세요 시스주

282 린 - 시스 (U4c5E80oso)

2022-05-15 (내일 월요일) 21:28:13

"어!"

갑자기 잘 만지던 고양이가 사라져 버렸다. 뭐지? 인간 말고 고양이도 OS를 가지고 있는 건가? 뭔가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일지도. 어쨌든 그녀는 갑자기 사라진 고양이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손을 꼼지락댔다. 잘 만지고 있었는데, 아쉽다.

"그건 꽤 좋은 일 같슴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움직이게 된다면, 멈추는 순간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면... 이건 상어 같은 거지만 어쨌든. 움직일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처럼 들렸기 때문인지 그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웃었다. 상대가 그다지 긍정적인 것 같지는 않지만.

"별로 어렵진 않을 검다. 다른 사람들도 최근에 와서야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 도와주려고 할 테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됨다."

그 전까진 어땠던가~ 솔직히 기억에 팍 하고 남아 있는 건 없는 거 같다. 그만큼 별 일 없이 살았다는 얘기가 되려나? 아무래도 좋지만.
시스의 분위기를 읽고 그걸 그대로 말해버린 그녀는 시스가 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화제를 새로 꺼내자 더 캐묻는 대신 그 화제에 신경을 옮긴 듯 보였다.

"대략 2년 정도 됐을 검다, 그래도 아직 이야기를 진득하게 나눠 본 사람이 많지는 않슴다."

사람 숫자가 많지도 않은데 참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또 다른 건지 알 방도는 없다. 그녀는 그냥 웃을 뿐이었다.

"뭐 꼭 하고 싶은 거라도 있슴까? 단순히 살아남으려는 사람들도 점점 여유가 생기면 더 바라는 게 생기지 않슴까, 적어도 클랜 바깥에서 지낼 때보단 여유로울 거라고 생각함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따흐흑 10분은 무슨 30분이 다 되어가네...ㅠㅠㅠ

283 시스 - 린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43:49

"도와준다 인가요."

도와준다라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해 잠깐의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역시 나를 제외하고도 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사람들고 있겠지 같은 느낌의 동질감같은 걸 느낀다 라는게 아닌 그저 이곳은 정말로 아무나 자유롭게 받는다.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덧붙이듯 말했다.

"그런가요. 저 역시 자주 다른분을 만나 뵙게되겠죠."

상대를 마주보며 하는것이 대화라지만 남을 바라본다라는것이 퍽이나 어려웠던지라 시선은 여전히 허공을 바라본채였다. 이것이 올바른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지라도

"2년... 진득하게 대화라..."

곰곰히 생각이 들었다. 대화상대를 두고 갑자기 혼자 상념에 빠진다라니 정말로 상대에게 예의가 아니겠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사람은 어떤느낌의 사람인가에 대해 짧게 정의를 내렸다고 해야할까. 계속해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할때쯤 들려오는말에 정신을 차렸다. 하고싶다. 라는게 목표점이라는게 달랑 살아간다 라는 한 문장이여서 무엇을 해야되는지 원하는지 길가에 내놓은 아이마냥 백지처럼 아무것도 없었다.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미래에 대해서는"

대화한다는거 사실 굉장히 어려운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이렇게 단답형으로 말해도 괜찮지 않을텐데 계속해서 받아주는 그녀가 상냥한거겠지

284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1:56:50

눈뜨니 밤이다...?🤔 시간을 워프했어?
갱신봇이 된 느낌이군요ㅋㅋㅋㅋ 갱신~~

285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57:07

어서오세오

286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1:58:04

계신분들 할로할로~~~~👋👋

287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1:59:18

시스 피폐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라는 변태적인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갔습니다.

288 린 - 시스 (X1B983sl2E)

2022-05-15 (내일 월요일) 22:02:59

"이런 세상인데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슴까? 뭐 안 그런 사람들도 있긴 함다."

어쨌든 여기 모인 사람들은 서로 어느 정도 좋게 생각하는 것 같고, 동료라고는 생각하는 것 같으니 쉽게 버리는 일은 없을 터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연이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 다른 클랜과의 분쟁을 경험한 입장에서 모두가 도와가며 살아간다는 게 아니라는 것 정돈 알았지만 최근에 다른 클랜을 도와주기도 했고, 그 댓가로 잔뜩 물자를 받기도 했으니 또 아니라고 보기에도 뭣한 그런 상황. 모순이라는 게 바로 삶인가~ 같은 생각을 하는 건지 웃던 그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될것 같다는 시스의 말에 고갤 끄덕인다.

"좋든 싫든 마주치게 될 검다. 아무쪼록 좋았으면 하지만."

생리적으로 싫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걸 좋아해야 한다고 말해줄 수는 없는 법. 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해 있지 않긴 했지만 수줍음이 많은가 보다~ 하고 넘기면서 그녀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는 시스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누군들 쉽겠슴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은 하지 마심다?"

심각하게 생각하라고 한 질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질문으로 심각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한 그녀는 잠시 동안 시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씨익 웃더니 기지개를 폈다.

"고양이랑 노는 걸 방해한 게 된 거 같아서 미안함다. 고양이도 어디론가 가 버렸고~"

289 린주 (X1B983sl2E)

2022-05-15 (내일 월요일) 22:10:07

렌주 어서오세용!

290 시스 - 린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15:14

"돕고산다. 입니까 그렇네요"

폐인이 되어버린 자신을 도와준 그 사람처럼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아니 불가능하겠지 이런 부숴지고 남은 기계 부품마냥 삐걱거리면서 불협화음만 만들듯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겠지 하염없이 틀어박혀 죽을 수도 있었건만 반응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시체처럼 가만히 있던 자신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도와준 은인마냥 할 수 있을거란 생각따윈 전혀 들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불안감과 좋지 못하 생각만 계속되었다.

"그렇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러든 저러든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신경쓰기엔 스스로 조차 담기엔 버겁지 않은가. 자신이라는 그릇조차 흘러넘쳐서 담을 수가 없는데 누굴 신경쓸 수가 있을까.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죽지 못해 사는것처럼... 아니 또 나쁜 생각이 들어버려 찾아오는 느낌에 손목을 슬며시 긁어냈다.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딱딱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 하나 이정도면 유연하게 대처했겠지 라고 하나 생각이 점점 맞물리면서 어지럽혔다. 칙칙한 자신과 다르게 너무나도 밝아서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기에 마음속으로 한숨을 한번 푹 쉬고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딱히 방해도 아니었습니다. 괜찮아요.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291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2:16:06

>>287 아니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신겁니까ㅋㅋㅋ물론 캐릭을 피폐하게 만드는 건 로망인데ㅋㅋㅋ(??

>>289 예이! 할로에용~~~👋👋

292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18:36

갱신!

수영장 가는 캐릭터들... 보고싶네요. 미나는 선베드에만 앉아있겠지만...

293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0:31

어서오세요! ...수영장이라고 생각하니 시스는 그냥 멍때리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물에 떠내려 가고 있을거같아욬ㅋㅋㅋ 나중에 커뮤도 하면서 다른사람들이랑 친해지면 또 달라지겠지만 당장은 이럴거같네용

294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1:16

미나주 할로~~~👋👋 수영장인가.....! 좋은데요!?

그리고 정신도 슬슬 차렸으니 일상을 구해볼까..너무 늦었나?

295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1:59

>>293
물아일체 그짤처럼요? 물과 일체되어 떠내려가는 시스... 왠지 일본의 대나무 소면이 생각나네요. 대나무 미끄럼틀에 흘러내려가는 소면들... 그걸 집어먹는 사람들...

296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2:55

>>295
아닠ㅋㅋㅋㅋㅋ 잔잔한 소리와함께 옴뇸뇸...

297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3:33

>>294
렌은 수영장에 가면 뭘할까요??? 선베드에 앉아 사람감상? 식당? 수영하기?

298 린 - 시스 (X1B983sl2E)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3:45

"혼자서 살기엔 너무 약하잖슴까."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랄까,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약하다. 맨몸으로 바깥에 던져지면 혼자 얼마나 살아남겠어. 지금이야 OS라는 게 있다지만 그만큼 바깥에는 디스포라는 게 우글우글하다. 디스포 사이에 혼자 떨어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는 것에 집중하면 가능한 사람이 있긴 할지도. 입 밖으로 냈던 말을 수정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뭐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도 있잖슴까~"

그런 말이 있었나? 아무렴 어때. 그녀는 웃으면서 시스를 쳐다보다가 고양이와 노는 걸 방해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문제없었다는 답을 들었다. 뭔가 힘을 다해서 아무런 문제 없었다는 걸 강조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평소에도 고양이라 자주 노심까? 막 사라지는 고양이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려나~"

299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5:13

>>296
미나: (이 소면... 저항력이 전혀 없다... 젓가락이 닿자마자 잡혔어...)

300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6:39

>>299
시스: (반응이 없다 아무래도 축 늘어진듯하다)

301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7:14

>>300
미나: (퍼진 면인가... 오래 삶은걸까...)

302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2:29:24

>>297 취미이자 특기가 운동인 헬창이니까 류구는 1000%로 수영하죠ㅋㅋㅋㅋㅋㅋ물놀이 잔뜩 즐기지 않을까...🤔

303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34:45

>>302
물놀이 즐기는 류구, 멋있겠네요! 래쉬가드 입고 선글라스도 꼈으려나... 수영장에서 즐길 컨텐츠는 다 즐길 수 있을것만 같네요!

304 시스 - 린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35:28

"...당연한 이야기군요"

약하단 이야기 정론이다. 그러니 전부 죽어버린거겠지 아니 그건 내가 약해서 지키지 못해서 내 잘못이다. 그 빌어먹을 괴물들만 없었으면... 전부 죽여버려야만... 짜증날정도 올라오는 감정들 탓에 암울한 전망밖에 떠오르지 않아 억지로 생각을 끊었다. 또 가라앉은채로 시간을 보낼뻔했어.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건 좋은 이야기네요."

겉으로는 그렇게 말을 했지만 그럴리가 없지. 기워붙인 상처따윈 잠깐의 자극만으로도 다시 터질 수 있다는걸 알고있다. 수도없이 느껴봤고 그사람 마저 그런게 있었으니까 분명 해결해주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못할것이다 앞으로도 그렇겠지 분명히 좋은말로서 하는 이야기를 이렇게 비틀리고 추악하게 받아들인 스스로가 너무나도 역해서 심장이 아파왔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그렇습니다. 적어도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었기에"

305 렌주 (PbMx2bmILI)

2022-05-15 (내일 월요일) 22:38:03

>>303 선글라스는 모르겠지만(사실 잠깐 수영모와 수영안경?을 쓴 모습을 떠올렸지만) 아마...수영장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즐길 준비를 만반으로 갖춰서 놀거에요ㅋㅋㅋㅋㅋ친해지면 류구가 데리고 물로 들어가줍니다(??

306 시스주 (I6ItAUwpwU)

2022-05-15 (내일 월요일) 22:39:07

목에 암바 걸려서 끌려가는 시스 보고 싶어요(?) 질질-

307 미나주 (N6TsDCvz16)

2022-05-15 (내일 월요일) 22:39:24

>>305
미나, 수영장에 들어가면 맥아리 없이 떠내려갈것 같은데 괜찮으련지...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면 소면처럼 떠내려갈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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