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16164>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91 :: 1001

◆gFlXRVWxzA

2022-05-02 15:59:25 - 2022-05-08 23:37:05

0 ◆gFlXRVWxzA (utO0smCoEU)

2022-05-02 (모두 수고..) 15:59:25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recent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55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1:35:32

마셔라 헬스크림...

156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01:36:02

그렇다면 그 대가는 뭐냐...

157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1:36:11

>>154 (역시 두렵다

158 모용중원 (X8y1qk3FxY)

2022-05-04 (水) 01:40:07

중원이의 진행중 업적
- 늑대에게 슈퍼패드립 날림.
영물인데도 눈깔 뒤집음
- 북적들 앞에서 차력소하고 자기 비웃었다고 불질러서 싹다 죽여버리곤 복수에 눈 멀어 쫓아오던 북적대장도 죽임
- 일류 - 극이면서 일삼류대회 나감
- 지더니 가출해서 돌아옴
- 요괴 잡으며 평판작할줄 알았더니 절정만 달아옴
- 북천독수가 사파들을 사냥하듯 즐긴다고 합니다.
- '소가주'

적으로 돌리고 싶어지지 않는 업적이에용

159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1:40:08

모든 것...

160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01:45:29

>>158
이것이 정파의 품격...

161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01:53:06

>>158 이게..정파...?(자기가 설계한 정파임

162 모용중원 (X8y1qk3FxY)

2022-05-04 (水) 01:53:48

>>161 솔직히 말해봐용 중원주가 잘 따라올때마다 흐뭇하고 그러신거죵??

163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01:55:17

>>162 (외면

164 모용중원 (X8y1qk3FxY)

2022-05-04 (水) 01:55:59

>>163 오늘부터 모용벽의 이해에 대한 지지선언을 철회한다

165 모용중원 (X8y1qk3FxY)

2022-05-04 (水) 01:56:15

모용벽 그 자체의 마인드로 현실을 살아갈 것

166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02:00:40

이곳은 음모 모략 정치가 판치는 곳. 방심하지마라.

167 남궁지원 - 재하 (WTx1pVrP9.)

2022-05-04 (水) 02:11:54

재하가 입술 비죽 내밀자 너털웃음을 터트린다. 짓궂음이라. 과거와 달리 스스로도 이따금씩 자신이 능글맞을 때가 있다고 느꼈을까. 지원은 따르는 술 받고, 한 손으로는 입가에 술잔을, 다른 한 손으로는 재하의 허리를 살짝 끌어당기며 "그래서 싫으십니까?" 하고 짓궂게 물음을 던지며 입매를 끌어올렸다.

그러다 마님의 미움을 받는게 아닐까 하는 말에는 순간 사레가 들렸는지 쿨럭. 기침을 내뱉었다. 잠시 상상했을까. 이 모습을 제 아내에게 들키는 것을. 그랬다간 분명... 대참사가 일어나겠지. 7년 전, 미호와 만났을 때 예은이 보여줬던 모습은 '평범한' 질투심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으니까. 평범한 아내에게 들켜도 참사가 일어날 장면인데 제 아내는 무려 그 흑천성주의 손녀였다. 그 질투심과 신분을 고려하면, 대참사라는 표현으로는 오히려 모자랄지도.

"...되도록이면 오늘의 일은 저희 둘 사이에서만의 비밀에 부치도록 하지요. 그 편이 공자께도 더 편하실테니."

수심젖은 미소에 지원은 곤란하다는 듯 웃음지었다. 아내를 화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말은 의도가 너무 명백했으니, 심히 도발적이었다.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농을 던지는 솜씨를 보면 누가 누구보고 짓궂다 하는지 모를 지경이었던가. "분명 이 광경을 들키면 아내가 저를 가만두진 않겠지요." 하며 제 무릎 위에 앉은 재하를 보았다. 중원제일미의 아내를 두고서 다른 사람 모두 탐낼만한 미인을 무릎 위에 두고 술과 악을 즐기며 농을 던지는 제 모습이, 만약 알려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재하가 제 술잔이 기울어지기를 기다리는듯 하자 지원은 단숨에 그 잔을 비워버렸다. 보통 저렇게 뜸을 들인 뒤에 나오는 말은 도무지 평범한 법이 없었으니. 술잔이 비워지자 목구멍에서부터 뜨거운 감각과 함께 술기운이 살짝 올라온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재하의 색 다른 눈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대충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절정의 무위에 달하면, 보고싶지 않아도 보이는 것이 있는 법이니."

예를 들자면 지금 제 눈 앞에 있는, 꽤나 큰 크기의 단전이라던가. 지원은 재하의 단전을 한번, 눈을 한번 바라보고는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재하가 무림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마교라는 것은... 어쩌면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걸 재하의 입으로 듣는 것은 다른 일이었던가. 하물며 정파의 일원의 목을 벤 것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자신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는 이유는 무엇일지. 자신이 여기에서 화를 낸다고 해도, 뭔가 생각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나왔다.

"재하 공자. 정파에게 환영받지 못 하면서 정파의 무릎 위에 앉고, 마교에게 환영받지 못 하면서 마두가 되어버린 이께서, 직접 그 입으로 말해보십시오."

탁자 위에 놓여진 석류로 손을 뻗었다. 이미 짐승이 한입 파먹은 듯 베어문 자국 그대로 남아있는 석류의 다른 면을 깨물었다. 으득 하는 소리와 함께 핏물이 배어나오듯 입가 주변을, 그리고 손 끝을 붉은 즙이 적신다.

"그것을 제게 직접 밝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말이, 제 분노를 살 수 있음을 모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평온한 재하와 다르게 지원의 눈빛 격정적이게 된다. 쥐었던 석류는 그의 손아귀 힘에 의해 살짝 으스러져 그의 손 아래로 즙을 뚝뚝 흘리고 있다. 마두임을 밝히고, 정파인을 죽였다는 것을 밝혔다. 일반적인 정파의 사람이라면 재하의 목을 베며 마두라고 욕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원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인지, 아니면 그 격정적인 태도 또한 연기인지, 알 수 없는 의중을 가지고 재하를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168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2:12:27

홍홍... 쎄한 지원이 넘모 급발진인 것 같은데..(?

맞다 캡틴 건의하고 싶은게 있는데 괜찮나용?

169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02:14:23

(죽어감

무엇이죵.....?

170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2:17:51

>>169 (엘릭서 투여

5돌짜리 강점을 하나 더 만드는게 어떨까 싶어서용? 5돌짜리 강점이 천재 하나뿐이다보니 천재로 너무 사람이 몰리는데 강점을 하나 더 만들면 더 다양한 캐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용...
특히 지금은 세력 제외하고는 강점이 천재 하나뿐이라 강점간 시너지 조합을 생각해봐도 결국 천재+@로 귀결되는 느낌이라 뭔가... 넘모 선택지가 적은 것 같아옹

171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02:42:05

>>170 음, 지금 당장 추가하기는 어려우니까 한 번 고민을 좀 해볼게용!

172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02:45:49

홍홍 확인이에용!
그리고 캡틴이 요즘 넘모 바쁘시니까 만약 추가된다면 5돌 강점 아이디어 공모전 같은걸 열고 도화전이나 아이템을 상품으로 걸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용

173 야견주 (iP0zYfMGlo)

2022-05-04 (水) 07:00:13

캡틴.. 새벽 2시까지 과제...이미 세미 대학원생 같으신...

>>172 좋은 것 같아용! 저는 적극 찬성!

174 야견주 (iP0zYfMGlo)

2022-05-04 (水) 07:19:37

여튼 휴일 전날....다들 힘내용...가보자고....

175 강건주 (XBkIWXqPQ6)

2022-05-04 (水) 07:40:09

이벤트는 언제나 환영인 것

176 강건주 (mXPB6mxAe6)

2022-05-04 (水) 07:54:02

아이디어 떠오른 것

177 고불주 (kxpOlx.CSw)

2022-05-04 (水) 08:06:12

의형제에 영혼석 6개 꼬라박은 고불주 등장

178 재하주 (OmcTBKKQXk)

2022-05-04 (水) 08:21:34

귀영대에 다 꼬라박은 재하주 등장!

답레 눈대중으로 옳거니 한 1700 후반 1800 초반이겠구나 했는데 그게 진짜일 줄은 몰랐죵...🤦‍♀️ 오늘은 그래도 좀 널널할 것 같으니..(칼 꺼냄)(갈기 시작) 잉-힝힝힝힝!!

179 재하 - 지원 (muvSmpJqaE)

2022-05-04 (水) 11:31:05

재하 이런 상황이 익숙한 것인지, 아니면 제 천성 남에게 붙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허리 끌어당기면 당기는 대로 따라온다. 싫냐 물어도 이미 무릎 위에 앉았으니 대답으로는 충분한 것이다. 만일 싫었다면 않는 것조차 하지 않았을 테니. 과거 고분고분한, 지학도 넘지 못하던 재희는 이제 약관을 넘긴 재하가 되어 최소한의 주장은 펼칠 수 있게 되었기에. 재하 제 벗 사레들릴 적엔 걱정스러운 눈길로 한 번 쳐다본다.

아무렴 잘 안다. 제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은 기루의 ㄱ자도 가지 못하고 들들 볶여 살던 자도 허다하다. 개중 아내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며 뜯긴 머리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먹을 벅벅 문지른 자도 있지 않았는가. 그마저도 무림인이 아닌 아내에게 그리 쥐 잡히듯 잡힌 것인데, 소문으로 듣자 하니 제 벗의 아내 될 여자는 평범한 무림인이 아니라더라. 그렇다면…….

"네에, 어찌 입에 올리겠사와요? 달도 숨을 죽이는데 소마라고 숨죽이지 않을 일은 없지요."

등이 터지는 것은 고사하고 머리카락 전체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왕 씨 어르신도 과거 그런 적이 있었다. 기루에 가서 금화를 썼다는 걸 들켜 자식 보는 앞에서 두들겨 맞았더란다.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굳이 기루에서 하였으니, 그만치 자신이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 사람도 그럴 것이다. 오늘 밤의 일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무서워라, 소마는 힘이 없사오니.. 공자님께서 지켜주실 것이지요?" 설령 아는 사람이 있다 해도 입 무거운 것이 살아남을 길인 자들이기에 입 다물고 살 것이다.

누군가 말을 삼키듯 서름하게 잔을 비울 때, 제 벗이 상기된 표정이라면 재하 잔 비운다 한들 상기되는 기색도, 술기운이 올라오기에 찡그려지는 표정도 하나 없다. 물을 마시듯 평온하며, 잔잔했다. 미색 출중한 자는 눈썹의 각도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꾼다더니 재하 또한 그런 기색 있다. 보드랍게 여덟 팔자 그리며 내려간 눈썹이 올라가 일자를 유지하니 금세 정겹던 분위기 고요해진다. 어쩌면 제 벗이 눈을 마주한 것도 큰 일조를 했을 테다.

"예, 미욱한 소마에게도 보이니 절정의 무인이 어찌 보지 못하겠사옵니까."

남은 불길하다 하나 본인은 정순하다 생각하며, 교국의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이나 타인에게는 없어야만 하는 것. 재하 마기를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이루어진 단전은 곧 절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색다른 눈은 7년 전보다 더 색이 맑아졌다. 눈을 감을 적엔 길고 새하얀 속눈썹을 아래로 내리깔며 빈 술잔을 한 번 쳐다본다. 아직 잔을 채울 때가 아니다. 지금 잔을 채운다면 붉게 물들 것이 뻔하다. 비구니의 피다. 재하의 세상은 잠시 물불 가리지 않고 교국의 영광을 외치며 그 위험한 진법 사이로 뛰쳐들던 때가 된다. 귀한 비단옷은 찢기고 비녀는 부서져 머리가 산발이 되어버린다. 흰 짐승이 되어 진형을 무너뜨린 날. 뒤로 넘어가던 자신을 받쳐주던 손. 필히 정적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죽지 않게 한 은인. 그 사람 또한 결국 교국의 사람일지니.

"공자께서는 절강의 대협이라 불리울 정도이니, 아무리 무력이 강했다 한들 지략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업적이었을 테지요.. 그리 영민하신 분이십니다."

깨물어먹기 편하게 껍질 칼로 깎아내 흰 살과 붉은 알맹이만 남고 베어 문 자국 남는 석류. 입가요 손끝, 손목이 붉은 즙에 적셔진다. 짐승의 단말마를 무시하듯 뼈 씹는 맹수처럼 씨 씹어내는 소리가 들렸다. 흰 살이 으스러지면 즙이 흐르니, 재하 그 광경 보며 잠시 무언가를 떠올리듯 눈이 가라앉다 격정적인 모습에 눈 들고 잔 내려두며, 손 뻗는다.

"한데 그 영민하신 분께서, 언제는 가랑비에 옷 젖는 것에 의문이라도 품으신 적 있사옵니까?"

재하 덤덤히 석류 쥐고 있을 손을 향해 제 흰 손 뻗으며, 손등으로 으스러질 듯 쥔 석류를 밀어내려 했다. 석류가 손아귀에서 풀려나면 그 자리를 제 손이 차지할 테다. 손바닥 위에 검지를 세워 빙글 원을 그려내듯 하다, 이내 벗의 손가락을 조심히 그러쥐는 것이다. 그럼에도 웃는 기색 없다. 눈도, 표정도 지나치게 담담하며 아무것도 그리지 않는다. 웃음 속으로 덮어 가린 것이 날 적부터 품었던 수심이며,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공허일 뿐이다.

"…나고 자란 곳은 모르나 거두어진 곳 교국이었고, 배운 것 당연하게 여기고 자라였으며, 굶어 죽기 전에도, 맞아 죽기 전에도, 하물며 전쟁에서 죽어가는 소마를 지나치지 않고 살린 것도 교국의 분이셨나이다. 공자께서도 세가 안에서 자라 그 규칙을 알고 자라신 분이니 간악한 마두년이 사람 죽이는 것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옵지요. 그렇지만 어찌 한낱 인간이 옷 젖는 이치를 가랑비 사이에서 스스로 깨닫고 거스를 수 있겠사옵니까."

당연한 것이라며 자랐으니 행했을 뿐인데. 재하 속삭이듯 덧붙이며 잠시 입을 다문다.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 또한 교국의 신민 죽을 적에 이 너른 중원을 탓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는데, 당신은 교국 바깥사람. 천마에 대한 신앙 거부하는 삶이 옳다 자라지 않았겠는가. 이 중원의 사람들은 단지 나고 자란 곳이 달라 배운 것이 다르다는 이유로 적 삼아 배척하지 아니하는가. 날 그 어둡고 습한 곳에서, 눈 아플 정도로 화려한 곳에서, 목 잘린 비구니 시체 있는 전장에서 꺼내준 것도 아니면서. 나는 이곳에서 자라 자란 대로 행했을 뿐이며 당신도 마찬가지인데 어찌 분노의 칼날을 돌리는가. 자연스러운 것을 어찌 부자연스럽다 하는가. 그 말은 기어이 삼켜낸다. 뱉어봤자 좋을 것 없다.

"고하나이다. 공자께서 약조하여 거짓을 고하지 아니하시겠다 하였는데, 어찌 소마가 거짓을 고하겠사온지. 단지 그뿐이었나이다. 제대로 된 대가 없이 일방적인 것은 약조가 아닌 개인의 욕심에 불과하니 벗에게 한낱 낮은 자 욕심을 짊어지게 할 수는 없어 이리 고하였사옵니다. 추후 남의 입에서 되지도 않을 말을 부풀리며 헐뜯길 것이 아니라, 차라리 편협하더라도 지금 소마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낫다 판단하였사와요."

쥔 손 제게로 가까이 당겨오며 천천히 제 목 위에 얹어보려 한다. 여전히 표정 없으며, 눈은 제 벗을 응시한다. 맥이 뛴다. 혈관 비칠만치 얇다랗고 스치면 찢어질 연약한 피부다. 입술을 달싹이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증오스럽다면. 여기를 쥐면 되옵나이다. 이 맥에서 살짝 아래로. 가장 고통스러울 방법이지요."

180 재하주 (muvSmpJqaE)

2022-05-04 (水) 11:31:29

뭐야 왜 이리 길어; 적당히 컷해주세용;;

181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1:35:57

재하주 그야말로 소설가

182 재하주 (muvSmpJqaE)

2022-05-04 (水) 11:37:28

홍!

183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1:47:12

184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11:51:36

갱신. 일상에 진심인...

185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11:53:10

186 재하주 (muvSmpJqaE)

2022-05-04 (水) 11:57:11

핫하 죽어라 지원주! 일상빔!(급기야)(?)

187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11:59:06

무림소설 어장

188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12:00:09

>>186 크아아아아아아아악(답레보고 사망)

189 재하주 (muvSmpJqaE)

2022-05-04 (水) 12:01:23

이게 다 천마님을 믿지 않아서 벌어진 일인 것!!!!!!!!!!

190 지원주 (zWSumkb45E)

2022-05-04 (水) 12:04:45

범인은...마두...

191 지원주 (xp0rWjNeKs)

2022-05-04 (水) 12:26:24

맞다 답레는 집에 가서 드릴건데 여원주 일상 시간 나시면 빠른 가르침 일상... 가능하시면 말해주세용...

192 ◆gFlXRVWxzA (kBWhn3mnFw)

2022-05-04 (水) 12:47:49

(썸 완전히 끝내고 오는길

후...시원하고 후련한 이 기분! 처음엔 제가 연락 그만하자하고 이번에 제가 연락했을 땐 그 친구가 연락 안내킨다 했으니 마음 정리가 되네용! 홍홍!

193 평주 (BNwYWM5fTI)

2022-05-04 (水) 13:07:14

마음 정리라니 으으음...

194 야견주 (rYk6eaAcmc)

2022-05-04 (水) 13:12:59

재하주랑 지원주 일상력이 폭발한닷....!!!

195 야견주 (rYk6eaAcmc)

2022-05-04 (水) 13:14:50

>>192 토닥) 정리된 기념으로 맛난거 사먹어용 캡틴...

196 미호주 (6rSCVjOZ/M)

2022-05-04 (水) 13:54:18

갱신!!! 인데 캡틴 혹시 있어..? 조금 상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는데.. :3

197 재하주 (muvSmpJqaE)

2022-05-04 (水) 13:55:53

캡틴 정리되었으니 푹 쉬시구.. 미호주..(일단 뽀담)

198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4:14:30

캡 수고하셨어요! 이제 쉽시다!

199 미호주 (6rSCVjOZ/M)

2022-05-04 (水) 14:14:36

앗...(지금 위에 봄) 캡틴...(뽀다다담) 안녕 재하주.....!!!

작년보다 확실히 바빠져서 이걸 어째야 할까... 나 이번 달 아예 정산 못할 거 같은데..... 🥲

200 미호주 (6rSCVjOZ/M)

2022-05-04 (水) 14:14:57

류호주 어서와!

201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4:18:00

안녕하세요 미호주! 현생은 괜찮나용

202 미호주 (6rSCVjOZ/M)

2022-05-04 (水) 14:21:07

내 현생...? 이번 달은 아마 평일에 그나마 잠깐 볼 수 있고 주말+공휴일은 못 볼 것 같아.
문제는 이번 달 수련 정산인데... 정산도 아마 어려울 거 같아:(

5월은 가정의 달!! 행사의 달!!!! 날 죽여라(급기야)

203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4:24:07

역시 교직은 ㄷㄷ

204 미호주 (6rSCVjOZ/M)

2022-05-04 (水) 14:41:00

학교 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쪽은 지금이 완벽하게 성수기라.....

얼른 원천징수도 해결하고 수수료도 보내야 하는데.... 골치아파:(

205 류호주 (K/Md80PLRc)

2022-05-04 (水) 14:56:31

학원에서 일하세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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