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흐트러졌던 까닭일까, 방금 올렸던 열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탓일까, 그 새하얀 뺨에는 아직도 발갛게 달아오른 기가 살짝이나마 남아 있었다. 헌데, 각색이라는 말은... 이 화상에 쓰여있는 이야기가 전부 허구라는 말이냐? 숨이 진정 된 후의 그녀는 인상을 찌푸려 -잘 보이지 않기에- 모니터를 가까이 빤히 들여다 보고, 또 그 옆에 서있던 테츠야 역시 -마찬가지로 찌푸린 눈으로- 쳐다보기를 두어번 반복하는 것이다.
"...그대, 달필이로구나. 나도 모르게 이 이야기가 진짜라고 생각해버리지 않았느냐."
하기사야, 머리를 차갑게하고 다시 돌이켜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무로마치 무렵, 나아가서는 센고쿠라면 한창 칼과 창이 난무하고 있을 시기가 아닌가. 이런 악신이 있었다면 진즉 칼의 뜻에 의해 설화로 남겨졌을 것이다. 하지만 테츠야의 설정집엔 그런 전란의 시대상이 반영이 되었기에, 그 시기가 항창 전성기였을 도검 신에겐 오히려 철썩같이 믿는 계기가 되었던 걸테다.
'답지않게' 라고 하기에는 평소에 곧잘 흥분하는 것 같았지만 굳이 그걸 입에담지 않는게 좋다는건 그라도 알고있다. 아직까지도 흥분하여 뺨이 붉어보이는 모습에 별로 덥지 않아서 안 켜둔 소형 선풍기를 틀어 그녀쪽으로 두었다. 역시나 동력원이 작아서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좋으니까.
"그렇게까지 잘 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설정을 꼼꼼히 짜긴 했지만 억지로 넣은 설정도 많았다. 어차피 순간적으로 대략적인걸 보았으니 그렇게 느껴질 법도 했다. 하지만 신이 등장하고 미지의 힘을 얻기 위해서 싸우는 그런 이야기를 진짜라고 믿어버렸다는 말을 하면 난 도대체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걸까. 일본이야 엄청나게 많은 신으로 유명한 나라긴 하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는 아니다.
역시 그 하카마를 입은 이유가 있었구나. 아무래도 신사쪽에 연관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그렇다면 어쩌면 악신에 대한 설화가 있었다고 믿을수도 있겠지. 그 악신의 목을 베어버리겠다는 발언은 제쳐두고..
"trpg. 부장이죠."
나머지는 정기적으로 trpg를 즐기러 온 사람들을 등록시킨 유령부원들. 사실상 부원은 한명이다. 부장이자 부원인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이 부실에서 보내곤 한다.
"제가 trpg 부장인걸 알고 여기에 찾아왔다면 그에 맞는 이유가 있어서 찾아온거겠죠."
사실진위를 위해 찾아왔다고 하기에는 의미가 없다. 애초에 저 사람은 trpg 자체를 모르고있었는걸.
>>690 그러니까 결론은 호감도를 쌓아야한다라는 이야기로군요. 아..아닛. 저런 씁쓸한 상황이 있을 수 있나요?! 그리고 가을 쪽이라. 그리고 겨울이 된다라. 하지만 또 시간이 되면 봄은 찾아오기 마련이지요!! 요즘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아무리 단단한 얼음덩어리라도 녹게 된다고..(네?)
여름의 마츠리인 '호타루마츠리'는 페어일상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에요! 호타루마츠리는 정말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로 아름다운 반딧불을 구경할 수 있고, 그 반딧불의 신인 호타루노히카미를 모시는 신전 바로 앞에 있는 해안가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바란다면' 2인 1조로 포크댄스를 출 수도 있는 이벤트에요. 소개때 따로 나오겠지만 이 시기에는 시미즈 가문이 관리하고 있는 그 성스러운 샘이 고여있는 동굴이 열리고 그 안의 샘을 구경할 수도 있으며, 그 상태에서 동굴에서 나와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반딧불을 구경할 수 있고, 그 길을 쭉 내려가면 해안가로 나오게 되는데 그 해안가 부근에 신사가 있고 그 앞의 해변가에서 가볍게 모닥불을 피우고 춤을 출 수 있는 구조이고 암튼 그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이 이벤트는 희망하는 이 한정해서 '찌르기'를 이용해서 자신이 놀고 싶은 캐릭터와 단 둘이서 놀 수 있는 이벤트에요.
당연하지만 '찌르기'는 웹박수로 받으며 일단 1단계로서 그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웹박수로 신청받아요. 단. 이건 어디까지나 참가자만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니 찌르기가 불가능해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 2단계로서 본격적으로 '찌르기'를 해서 자신이 같이 놀고자 하는 캐릭터를 찌를 수 있어요. 웹박수로. 그렇게 찌르기를 보고 제가 매칭을 해주는 구조가 될 거예요. 덧붙여서 축제는 연인 이벤트가 아니고 우정 이벤트이기도 한만큼, 성적 지향에 따라 파트너가 짜이는 것은 절대로 아니에요. 춤을 추던지 말던지 그건 자유이지만 반드시 일상을 이벤트 주 동안에 한 번 돌려야만 해요. 파트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잠수를 타거나 혹은 일부러 일상을 돌리지 않거나 식의 모습이 보일 경우 예외없이 그 시트는 내려가게 되니 반드시 주의하시고.. 정말로 바쁘고 진짜로 바쁘고 어쩔 수 없는 사태로 바쁘면 파트너에게 양해를 구해서 면제될 순 있지만 가급적이면 신청은 신중하게 하시길 바랄게요.
즉. 지금은 1단계로서 참여고하자 하는 의사가 있는 이들을 선별하기 위한 신청단계에요. 신청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웹박수로 머릿말을 [호타루마츠리 신청] 이라고 쓰고 자신의 캐릭터 이름을 쓰시면 된답니다. 5월 2일 0시까지 받을 예정이에요! 그리고 4월 25일~5월 2일 0시까지 특정 캐릭터와의 일상으로 직접 호타루마츠리를 보러 가자고 일상에서 직접적으로 신청이 가능해요. 하지만 상대가 받을지 말지는 별개인거고.. 만약 여기서 거절당하게 되면 차후 2차 신청 단계에서 그 특정 캐릭터에게 '찌르기'는 불가능해지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2차 찌르기 단계는 또 그 시기가 되면 이야기를 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1단계니까 신청만 하고 누구랑 파트너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찌르기는 절대 불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덧붙여서 일상으로 페어가 매칭될 경우 무조건적으로 1순위로 페어로 확정이 된답니다. 용기 있는 자는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서 MPC인 아키라는 2단계에서 '찌르기'를 하지도 않을거고 받지도 않을 예정이에요. 혹시나 있을진 모르겠는데 아키라와 보러 가고 싶다 하는 이는 일상에서 직접 신청하는 수밖엔 없을 것 같네요. 덧붙여서 마츠리는 연애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정등으로 함께 갈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고 직접적으로 일상에서 찌른 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몰아가기는 삼가해주세요.
이키노네 코토하: 285 한 번 만난 사람을 잘 기억하나요? 대개는 잘 기억하는듯 하네요~ 하지만 외모보단 분위기를 주로 읽는편일까요~
052 타인의 행동 중 가장 싫어하는 행동은? 누구나 싫어할법한 행동은 코토하도 싫어한답니다~ 하지만 거칠게 대하는걸 특히 싫어하겠네요~
002 첫사랑은 언제인가요? 첫사랑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놀랍지 않게도 코토하의 첫사랑은 친오빠였다고 하네요~ 가족애라는 부분을 제외하고서도 말이죠~ 물론 지금은 확실하게 선을 긋고있지만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704 팔레트에 색을 찍어보듯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인지를 확인하는 그런 버릇같은거죠~ 물론 다들 잘 맞아들거라고 생각하지만요~ 거칠게 대하는건 기본적으로 싫어하지만~ 선이 그보다 더 위에 있다면 개의치 않을지도요~ 도내 브라콘 1타강사~ 친오빠의 가르침덕에 지금은 아주 올바른쪽으로 애정을 보이고 있지만요~ 아무래도 바다를 좋아하는 것보단 못하겠지만~
>>705 엄청엄청 좋아한대요~ 가족으로서도 그렇고말이죠~ 티격태격한대도 남매애만 확실히 있다면 크게 다르지 않은걸요~ 요조라네도 실로 사랑스러운 남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