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9087>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7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19 22:54:40 - 2022-04-22 23:09:36

0 ◆oAG1GDHyak (93XXYLNIks)

2022-04-19 (FIRE!) 22:54:40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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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벤트 <Hit and 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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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요조라주 (azStp31y/s)

2022-04-20 (水) 23:28:28

책 폈더니 시간 금방 가네~ 모두 좋은밤~

340 토와주 (1iOUDgxurg)

2022-04-20 (水) 23:32:39

예전에 상판에서 마피아겜을 한 적 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러니까.. 닉네임이랑 번호를 보냈던가~

341 스즈주 (lYa6ZgG1qQ)

2022-04-20 (水) 23:34:05

앗 그러네.. 마피아들끼리 상의를 못하겠구나 :3....

342 코로리 - 요조라 (q//o/AOSJY)

2022-04-20 (水) 23:36:03

"코로리입니다아."

코로리는 흘러내려온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명찰에 적힌 성은 이자요이, 말한 것은 이름이었다. 코로리는 잘 자라는 뜻이니까, 몰래 잘 자라고 인사한 거야! 세이 친구니까 못난은 빼고, 양귀비잖아! 머리카락을 넘기고, 이름을 밝히고, 또 품에 안았던 책을 내려놓는다. 악수는 한 손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두 손에 자유를 준다는 건 다 이유가 있었다. 코로리는 두손으로 꼬옥 손님의 손을 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악수는 잡은 손을 위아래로 흔드니까 그것도 하려고 했다.

"잘 부탁해ー"

나도, 세이도, 별의 기사님도! 드림캐쳐의 엮인 실 모양은 악몽을 잡는 그물을 뜻 하고, 장식으로 달리는 구슬은 붙잡힌 악몽이 아침 햇살을 받아 변한 이슬이었다. 코로리는 일부러 별 모양 구슬 장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별의 기사님이라고 칭했다. 쌍둥이와 코로리를 잘 부탁한다는 것 말고도 양귀비 손님이 악몽을 꿀 일도 없고, 밤에 잠도 잘 오면 좋기를 바랐다. 다음번에는 술래잡기 안 할 수 있겠지?!

"후링 좋아하면 좋겠다."

그러고보니 코로리가 책방에서 제일 자주 있는 곳인 계산대와 제일 가까운 창문에 후링이 하나 매여있었다. 코로리에게 양귀비의 반댓말이 후링이기 때문에 한 말이었지만 손님이 알아들을 리는 만무하다! 악수가 무사히 끝났다면 코로리는 또 다시 책을 들었다. 원래 하고 있었던 책 정리를 하러 가야한다! 애매하게 깜빡거리던 아르바이트생 모드를 완전히 키는 것이다. 계속 존댓말 하고, 최대한 직설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모드.

"즐거운 항해 되세요!"

조금 애매하지만 아오키 집안의 책방, 책은 지식, 지식의 바다, 바다가 가까운 가미즈미 같은 단어들이 모여 이곳은 바다가 되었다.

/ 답레 잇기 애매하면 막레로 받아도 괜찮아 ( ´∀`)

343 마사히로 - 토와 (rU4u6t1iYY)

2022-04-20 (水) 23:37:44

"삶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의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답니다."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 적어도 그녀에게는 그것만이 삶의 전부였고 지금까지 만난 많은 인간들에게 전한 가장 올바른 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꿈같은 이야기가 언제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는가를 따져본다면 그것은 아니었으니까.

"그 말은 지금은 확실히 보지 않은 것에 대한 믿음ー이라는 뜻이 되네요. 그렇다면 웃음을 위해서 사는 편이 더 아름다운 색을 볼 수 있을 거랍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년을 향해 웃어보였다.

"에에, 아름답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 원치않은 일을 하는 이들이 불쌍하다 하지요. 그렇기에 사랑할 수 없습니다. 연민을 느껴버린다면, 두번다시 누군가를 같은 눈으로 볼 수 없게되니까요."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려요.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슬며시 눈을 감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기억해서는 안될것을 떠올려버린 것 처럼

"틀린 답은 없답니다. 옳지않은 행동이 있을 뿐."

그녀는 이내 다시 양산을 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슬슬 돌아가려는 모양이었다.

"오늘은 즐거웠답니다. 공부벌레군. 그렇다면 언젠가 다시 학교에서ー"

//이걸로 마지막으로 해도 될까요!!!

344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37:47

다시 한번 안녕하세요! 요조라주!! 그리고 마피아 게임을 한다면 할 수는 있죠! 코드명을 보낸 후에 제가 코드명이 누가 마피아고 누가 경찰이고 그런 것을 다 알려줄수는 있으니까요!
다만 마피아는 무조건 한 명으로 고정해야하고 경찰의 조사결과가 거의 모두에게 공유가 되는 셈이고..(누굴 조사했는진 몰라도 이번에 마피아가 걸렸다 or 마피아가 걸리지 않았다) 그런 것 때문에 아마 조금 애매한 느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지라! 아무튼 그렇기에 마피아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345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38:18

어서 와요! 코로리주!!

346 쇼주 (ZErs/fQEwM)

2022-04-20 (水) 23:38:44

>>339 요조라주 다시 어서와~

347 스즈주 (lYa6ZgG1qQ)

2022-04-20 (水) 23:38:56

다들 어서와~~ 북적북적해지네~~

348 토와주 (1iOUDgxurg)

2022-04-20 (水) 23:39:14

막레네요~ 수고하셨어요 마사히로주~

마피아겜은.. 힘들긴 하죠..

349 코로리 - 0점 (q//o/AOSJY)

2022-04-20 (水) 23:40:50

나 네잎클로버 찾으러 갈래. 과연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을까?

.dice 1 3. = 1
당첨/당첨/꽝

.dice 1 7. = 2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350 탐색 - 토와 - 163점 (1iOUDgxurg)

2022-04-20 (水) 23:41:27

사실 생각해보면 청룡반지를 아무도 못 받는다면 온천에서 팔거나 기념이라고 홍보하고 그러지 않을까?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발견한 qr코드를 찍어보는 토와입니다.

"근데 옥이면 주문제작일지도 모르니까.."
흠..

.dice 1 3. = 1
.dice 1 7. = 3

351 코로리주 (q//o/AOSJY)

2022-04-20 (水) 23:42:09

10번째에서야 첫 점수를 。゚(゚´ω`゚)゚。 다갓 잔인해....... 차라리 10연꽝하려고 했는데 이걸 점수를 주다니 ( ◠‿◠ ) 그래.......... 그래 날 갖고 놀아라

다들 좋은 밤이야 ( ◠‿◠ )

352 탐사 - 후미카 141점 (1fSKZa2CSk)

2022-04-20 (水) 23:44:44

50점...? 예상치 못한 잭팟에 풍어신도 멍하니 두 눈을 깜빡인다. 이렇게 되면 목표를 잡아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쓸 데가 아예 떠오르지 않는 것도 아니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또 하나 코드를 발견한다.

.dice 1 3. = 1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1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353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44:52

그래도 사탕은 확보했어요!! 코로리주! 아. 그리고 반지는 여기가 아니면 더 이상 얻을 기회가 없어요.

혹은 아키라에게 사바사바해서 하나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시선회피)

354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45:05

후미카주도 어서 오세요!!

355 코로리주 (q//o/AOSJY)

2022-04-20 (水) 23:45:34

반지 얻게 되면 금은방에 되팔고 싶었는데....... 다갓이 코로리를 미워하는지 이 속셈을 눈치챈건지 이 계획은 실패했어

356 후미카주 (1fSKZa2CSk)

2022-04-20 (水) 23:47:16

내일까지는 계속 탐사만 돌리고 떠날 것 같네...... ( ´•̥-•̥` )
이번에도 곧바로 간다는 뜻이야.... 다들 좋은 밤 좋은 새벽 보내라구~~~!!!!

357 토와주 (1iOUDgxurg)

2022-04-20 (水) 23:50:05

다들 어서와요~

하지만.. 솔직히 청룡반지라니.. 간지나는걸요~

358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50:15

>>355 아키라:애초에 청옥이라서 금은방에서 받지도 않을걸요.
아키라:그보다 뭐라고요? (빤히)

>>356 그럼 다시 안녕히 가세요! 후미카주!!

359 시로하 - 스즈 (xhn9xcE/M6)

2022-04-20 (水) 23:50:28

'그런 것 치고서는 그대는 방금 떨고있었다.'

어색한 미소로 이쪽을 돌아본 순간,
공기에 흐르던 그것은 두려움이 잔뜩 묻어나던 사냥감의 냄새다.
저 치들이 그것을 맡았다면 이 명량한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등 뒤에 있는 것이 자신이 아니었다면.
혹여 겁에 질려 물러나지 않았다면?
의지를 증명시킬 힘이 없다면, 그것은 곧 애처로운 허세이자 덧 없는 만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대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란 말이냐.'

그러나 도검의 신은 굳이 그것을 들추려 들지 않았다.
빚을 졌기 때문이다.
평소라면 제 입장도 잊고 잔뜩 일갈을 했을테지만,
신세를 졌다...라는 말이 마냥 거짓인 것만은 아닌 것이다.
분명 가타나누시는 참지 못해 백마디 말보다 칼을 뽑는 것으로 격차를 벌이는 것을 택하려 했다.
그렇기에 이 미나미 스즈의 개입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사장에게 혼이 나는 것은 그들이 아니라 내가 되었겠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해져 오는구나. 고개를 가볍게 흔들어 상념을 떨치고서는 헛기침으로 통성명의 운을 튼다.

"하가네가와 시로하. 가미즈미 고교에 재학중인 3학년생인게야."

그러던 중, 문득 시로하의 희연 눈썹이 올라가 아리송하게 변한다.
지금껏 인간의 몸으로 인간을 대하며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말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의 초문(初聞).

"...그런데, 그 만... 만반잘, 부...? 라는 건 무엇이더냐."

생소한 억양으로 고개까지 기울여가며 묻는게 퍽 의문인 것처럼 느껴졌다.

360 ◆oAG1GDHyak (PMWvTZmkcE)

2022-04-20 (水) 23:50:32

>>357 그건 인정합니다!! 나름대로 멋진 디자인이긴 할 거예요!

361 시로하주 (xhn9xcE/M6)

2022-04-20 (水) 23:52:17

다들 어서와요

청룡반지...
청룡신님이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거나?

362 테츠야주 (Nkx7LUAxhY)

2022-04-20 (水) 23:54:07

청룡반지... 뇌격내성 + 5 정도려나요

363 시로하주 (xhn9xcE/M6)

2022-04-20 (水) 23:56:18

그 옵션도 조금 끌리네요
역시 TRPG부장...

364 코로리주 (q//o/AOSJY)

2022-04-20 (水) 23:59:34

후미카주 어서왔다가 잘 가~ ( ´∀`)

>>358 이미 실패한 계획이니까 아량 넓은 학생회장님은 봐줄거야 그치! ( ^∀^)

토와주, 캡틴, 시로하주, 안녕, 좋은 밤이야~!

365 코로리 - 10점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2:26

나 드디어 종이비행기 접었어ー! 코로리는 사탕세트보다 드디어 종이비행기를 접은게 더 기뻤다! 그리고 한 번 포인트를 얻으니, 10점만 더 얻어서 사탕세트가 두개였으면 했다. 하나는 세이꺼!

.dice 1 3. = 2
당첨/당첨/꽝

.dice 1 7. = 7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366 카가치의 완전뒷북 최강뒷북 마니또 후기. 하지만 초딩이니 그럴 수도 있잖아-?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2:44

다육이는 창가에 있고
장미수정 팔찌는 미처 변색은 고려하지 못한 채로 그 곁에 내려두었으며 (머지않아 비명지를 예정이다)
매실맛 사탕은 하나 쏙 먹어보고 으 이게 무슨 맛이야 하며 기숙사 구석에 박아두었다. 남 주기는 싫다.

사로잡힌 벚꽃의 키링은 여러 차례 햇빛에 비쳐보며 저도 모르게 넋 놓고 말았고, 치- 이런 건 나도 만들 수 있거든! 화내며 가방에 걸어두었다. 그리고 줄 거면 못해도 123457890897개는 주지 하나가 뭐냐며 옹졸하게 불평했다.
고마타마고 두 박스를 받았을 때는 세 개 줘야지, 두 개라니 센스 없네! 하며 또 불평했고, 저번에 준 사탕으로 미루면 이번 것도 맛은 뻔하다며 흥칫뿡했다. 뭐 이딴 걸 준다고 맛있어할 줄 알아? 맛없네! 세상에서 제일 맛없어! 와, 어떻게 이 정도로 맛없을 수가 있지? 노트북(기네스북이다) 올라야 하는 거 아니야? (줄줄이 먹고 있다)
...도쿄. 그러고 보니 도쿄도 가지고 싶다. 대도시라니 탐날 수밖에 없는걸. 아아, 도쿄로 갈 걸 그랬다. 거기는 띠꺼운 청룡신 따위도 없을 텐데!

"...물, 물은 줘야 하나...?"

제가 보내드린 하월시아 옵튜사는 잘 지내고 있나요? 그 말에 살짝 찔려서, 무심코 방치해두던 창가의 다육이를 흘긋 눈질했다. 다육이, 생존해 있습니다.
적당한 빛을 주는 것이 잘 자라는 비결이라 하니 아마 물도 주면 좋을 것이다. 지극히 단순한 논리 전개로 페트병에 물을 받아 졸졸졸졸줄줄꿀럭꿀럭콸콸콸콸콸 생명수를 부어보았다. 다육아, 잘 자라렴...

"기뻤을 리가 있나. 베에에에- 다."

메시지에 쏘아붙이며 선물 상자를 교양없이 착착 뜯었다. 빈 앨범을 두 손으로 뺐을 때는 잠시 멍 때리고 말았다.
이윽고 카가치는, 자연스럽게 웃었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겠는걸요."

카가치는 굳이 말하면 위조 사진 전문이다. 합성 사진. 거짓으로 점철된 사진.
사람은 다양한 이유로 사진을 위조하지만, 대부분의 이유 따위 정해져 있다. 그것은 추억과는 거리가 멀다.
제 모습이 기분 나빠, 거짓된 모습이라도 꾸며내 보이고 싶다.
우습게 합성하여 타인을 조롱하고 싶다.
사진으로 떼돈을 벌고 싶다.
남을 속이고 싶다.
카가치는 거짓의 신으로서, 그 심리를 누구보다도 관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거짓의 신이므로 사진에서 위조 사진부터 연상하는 것은 자연한 순리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 사진은 추억이기도 하다.
추억이라고 다들 이르더란다.
카가치에겐 실로 머나먼 그 느낌을, 그들은 당연한 것처럼 공유하더란다.

카가치는 탐욕스러운 신이다.
그 모든 것을 손에 넣어버리고 싶다.

그야...

"짜자잔- 소중한 추억 하나 만들어보실까-"

찰칵.

"아, 씨이... 초점 다 흐려졌잖아. 다 너 때문이야-!"

카가치는 죄 없는 마니또의 메시지에 불평했다. 거미줄처럼 깨진 액정 너머에는 다육이와 원석팔지, 그리고 열린 창 밖의 환한 봄풍경이 자리해 있었다. 다만 초점이 흐렸고, 벚꽃은 이미 수없이 떨어져버렸다.

...이래서야, 추억은 되지 못하겠지.

기숙사 책상 위에는 앨범이 있다. 곱게 펼쳐져 있었다.
앨범에는 언제 뽑았는지, 인간이 할 방법으로 뽑기는 한 것인지, 어느새 단정한 사진이 꽂혀 있었다.
하월시아 옵튜사는 풍성히 자라 있고, 장미수정 팔찌는 선명한 빛을 발산하며, 창 너머 벚꽃은 흐드러져 과연 절경이라 할 수 있었다. 초점은 전문가의 솜씨처럼 반듯하고 내리쬐는 햇빛은 흠 없이 환했다.

완전히 행복한 삶을 사는 자의 찍은 사진처럼 말이다.

카가치는 폰을 들고 느긋이 방을 나갔다.
티 한 점 없이 새것만 같은 스마트폰이다.

............아아, 역시 난 모든 것이 밉다.

367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2:48

>>361 으아닛! 그건 청룡님의 구슬 7개를 모아야하지 않을까요?!

>>362 매력+5 속성이 붙은 악세사리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364 그건 다이스만이 알지 않을까요?

.dice 1 2. = 1
1.아키라는 별 말 없이 넘겼다.
2.이자요이 씨. 우리 이야기를 좀 할까요?

368 코로리주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3:11

( ◠‿◠ ) 꿈을.......행복한 꿈을꿨네

369 요조라 - 코로리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3:38

악수가 하고 싶댔으니 요조라는 한 손만 내밀었지만, 이 서점 직원, 이름을 코로리라고 밝힌 그녀는 애써 들었던 책을 내려놓고 두 손을 내밀었다. 요조라는 손을 내민 채 가만히 있었으니 코로리의 손은 무사히 요조라의 손을 잡아 위아래로 흔들며 악수를 할 수 있었다. 그저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던 요조라는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듣고서야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듣지 않았으면 모를까, 들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호시즈키, 요조라... 에요..."

잘 부탁한다던가, 그런 말은 덧붙이지 않는게 요조라답다. 꼬옥 잡은 코로리의 손과 달리 그저 손을 내밀고만 있는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살가운 기색 하나 내비치지 않는 것도 말이다.

"후링...?"

뜬금없는 말에 그게 무슨 소린가, 하는 듯 중얼거리기는 해도 되묻지 않은 요조라는 악수가 끝난 손을 거둬들인다. 왼손으로 옮겼던 가방을 다시 오른손에 들고서 코로리가 책을 챙겨 드는 걸 가만히 바라본다. 퀭한 눈매 속 검은 눈이 코로리의 행동을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노을빛 눈과 시선을 마주한다.

"네에..."

즐거운 항해 되라는 영문 모를 말에도 요조라는 그저 고개만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돌아서 아까 내려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들고, 보던 부분을 살짝 펼쳐 안을 본다. 요조라는 손님으로, 코로리는 서점 직원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었다.

요조라가 나간 건 그로부터 20여분이 지나서다. 한 코너에서 벗어나지 않고 이 책 저 책 몇번 들춰보다가 그대로 나갔는데, 나가는 길에 조금 빙 돌아 카운터를 지나갔다. 때마침 코로리가 자리를 벗어나있을 때 말이다. 기운 없는 목소리가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며 나간 뒤 카운터엔 자그마한 통이 하나 남았다. 달콤쌉쌀한 아망드 쇼콜라(아몬드에 초콜릿을 겹겹이 코팅하고 겉에 코코아가루를 버무린 것)가 가득 담긴 통엔 호시즈키당의 스티커와 드세요, 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을 것이다.

//짧긴 하지만 더 잇긴 어려울 거 같아서~ 이걸로 막레할게~ 코로리주 수고했어~

370 시로하주 (HI1mV06CWk)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4:07

코로리주 반가워요
좋은 밤이지요

371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4:34

두 분 일상 수고했어요!

372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4:56

>>366 그러니까 거짓의 신이니 저기서 하는 말들도 다 거짓이다 이 이야기인거죠?!

373 코로리주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5:19

안녕히계세요 인사해서 호다닥 달려왔더니 초콜릿 선물이 있는거냐구 요조라...... 스윗해......... 요조라주도 수고 많았어~! ( ´∀`)

374 탐색 - 요조라 173점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6:47

크던 작던 점수가 쌓이는 걸 보니 욕심이란게 없다가도 생긴다. 이게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인가?! 요조라는 답지 않게 고민한다. 더 도전하느냐, 눈 딱 감고 지금 멈추느냐... 고민하며 걷고 있던 중, 저 앞에 코드가 나타났다. 그럼 답은 하나지.

.dice 1 3. = 2
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7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375 시로하주 (HI1mV06CWk)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6:50

일상 수고 하셨어요 두 분

카가치의 귀여운 편린을 볼 수 있는 독백이군요

376 코로리주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7:21

카가치주 안녕, 좋은 밤이야~!

>>367 아키라는 코로리 봐줘야 해. 코로리 결국 다시 0점이니까. 10점 얻어서 행복했는데 -50점 떴으니까. 반지 얻을 수가 없는데 혼나면 울어버릴거야 ( ◠‿◠ )

377 탐색 - 토와 - 183점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8:01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면이다.

"보기 드물긴 하죠."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나름 토와주는 힌트를 뿌렸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전부 다 본인 기준이고!

qr코드를 찾아 찍어보자고요

.dice 1 3. = 3
.dice 1 7. = 6

378 코로리주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8:43

아이고 뭐라니 -30~!

카가치야 물 많이 주면 뿌리 썩어버릴지도 몰라 。゚(゚´ω`゚)゚。 하지만 그 모습도 귀여우니 왜일까

379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08:53

아... 잘가 향수야... 이번 생(?)은 아닌가봐~

>>373 마침 가방에 있던 걸 준것 뿐이라구~ 딱히 생각해서 준 건 아니라구~ ><

380 코로리주 (IoIVKRx.Vo)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0:36

>>379 세이한테 세이 친구가 선물해줬다고 자랑하고 혼자 다 먹었을 예정이야~! 이미 코로리는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오해하고 있으니까 ( ´∀`)

381 탐사 - 카가치 50점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2:14

강해보이는 신 보고 쫄았더니 50점이나 얻었다.
그동안의 꽝은 죄 거짓이었다는 마냥 손쉽게 50점이 되었다.

...앞으로도 얌전히 죽치고 있으면... 되는 건가...?

의외로 초딩신의 도덕심 향상에 도움이 된 모양이다.
시한부에, 껍데기뿐인 도덕심이지만.

공포 정치에는 한계가 있다.
공포 교육에도 한계가 있다.

앗, 쪽지다.
찰칵.

.dice 1 3. = 3
당첨/당첨/꽝

당첨일 시 점수 다이스
.dice 1 7. = 2
1점, 10점, 20점, 30점, 50점, -5점, -30점

382 ◆oAG1GDHyak (1oquo5ZvHw)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3:49

>>376 제 생각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이벤트가 끝난 후엔 코로리가 잔뜩 화가 난 상태로 아키라를 괴롭히지 않을까하고..(시선회피)

사실 코로리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학생회장 나와! 이 모드일 것 같은데. (흐릿)

383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3:52

하월시아 옵튜사.. 대충 이렇게 생긴 친구입니다.

384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4:12

>>380 미리 준비한 건 아니지만 코로리한테 준 건 맞으니까~ 나중에 그랬다고 말해도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말것~

385 요조라주 (IBXzzqsO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5:16

>>382 (말해봐요 왜그랬어요 짤)

>>383 거북이 등껍질? 같은 느낌이네~

386 카가치주 (g8uuDG0TIU)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5:18

카가치: 이거 억까야아아아아아-!!!(땡깡)

>>372 진실과 거짓이 섞여있지롱-
아주 편하지롱- (반농담)

>>375 귀엽다니 아니야아
잼민이일 뿐이니까

>>378 다육이는 생존할까 사망할까 두둥 >:3
아는 것도 잘 없는 신이야아

387 코세이주 (OPJX2iwYbI)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6:24

집에 간다아아 회식은 즐겁지 않아~~

388 토와주 (cCsdiLGSDE)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6:56

사실 다육이 죽음의 대부분의 원인은.. 과습이라고 합니다.

389 시로하주 (HI1mV06CWk)

2022-04-21 (거의 끝나감) 00:17:24

잼민이 귀여워하는게 국룰 아닌가요 (곰곰)

코세이주 천천히 오세요
시달렸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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