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물어보고 나서 혼자 생각한건데, 선관이 아니라 3년 내내 엇갈리다가 이번에 처음 마주했다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코로리 입장에서는 책방에서 자주 오던 양귀비가 누구인지 찾았다는 느낌이려나~! 물론 요조라주가 선관 맺고 싶다면 선관도 상관없는데 어떠려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단 말. 잊지 말아달란 말. 쩔쩔매는 목소리, 깨물어서 자국이 남은 입술. 가련한 여자아이였다. 동정심을 부르는 아이였고, 시이가 좀 더 다정한 사람이었다면 조용히 웃어줬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스즈의 옆에 있었던 몇몇 여자아이들처럼, 동정심과 성가심 사이를 오가며 라인에 답장을 하도록 만들지도 몰랐다. 그런 얼굴이었다.
그러나 시이는 인간성을 가장한 신이었다. 신을 꼬드기기엔 측은한 얼굴보다는 무녀가 되어주겠다 말하는 편이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스즈는 이미 무녀라 스스로를 칭했기 때문에, 시이는 어떤 기분이 들지 않음에도 호응해주기로 했다. 애초에 거짓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건, 글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왜 그런 쓸쓸한 얼굴을 하는 거야 스즈쨩. 그러면 나두 슬퍼지잖아."
시이는 버너의 불을 끄고는 스즈를 꼬옥 껴안아줬다. 시이의 품에서는 방과 마찬가지로 달짝지근한 향이 났다. 마찬가지로 그 나잇대 무렵의 달짝지근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그래두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 일단 우리 초면이니까아- 그치만 말야, 나도 스즈쨩이 좋으니까 뭐 됐어-라는 느낌이네. 응응, 안 잊어. 아까두 약속했잖아?"
시이는 아둔한 머리에 비해 기억력이 좋다. 시이는 스즈의 뒷통수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한다.
"날 무시하지 않으면 난 언제까지고 스즈쨩을 기억할 거야."
75명의 아소비코쇼들은 시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재액에 당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분풀이에 쓰였다. 그리고 잊혔다.
>>628 코로리가 이실직고 하는걸 일상으로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코세이가 어떻게 화낼지 궁금해~! 세이 너무 스윗젠틀마망오빠라는 이미지가 굳세서, 어떻게 혼내려나 궁금하다! 리리가 무조건 저자세로 들어가겠지만서두.
>>629 좋아~! 3년동안 엇갈린 양귀비 잡았다~ 라는 느낌으루! 근데 요조라주 정말 미안한데, 1시 30분 쯤에 잘 생각이었거든........ 선레 부탁해도 될까? 아니면 내가 내일 오전 중에 선레 써와 올릴게! 요조라주가 편한대로 해줘........... 일상 주제 정하는데 내가 너무 늦어진 거 같아서 미안해........ 내가 일상 구해놓고 이게 뭐람~!
이제....... 난 코로리가 멱살끌고 잠 좀 자라고 하는 시간이 된 모양이야........ 다들 늦게 자지말구....... 난 이만 들어가볼게! 하지만 그냥 들어가지 않아.... 착한 참치들이 해줄거라고 믿고 질문들을 남기고 가겠어!
1. 휴대폰에 깔려있는 어플 종류~! 제일 많이 쓰는 어플이 뭘지도 궁금해! 2. 다들 학생이니까 말이지, 필기타입! 노트에 필기 어떻게 해놨을까?! (그리고 노트가 존재하지 않는 이가 발생하는데) 3. 지금 당장 무인도에 떨어트릴거라고, 무엇이든지 3개만 챙기라고 하면 챙기는 것은?! 신님들은 무인도에서 신의 힘 사용불가라는 가정하에~! 신계로 못 도망간다~!
1.아무래도 학생회 업무나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기록해두는 메모앱이 될 것 같네요! 2.진짜 꼼꼼하게 이것저것을 쓰긴 했는데 정작 쓴 자신 이외에는 순서가 뭔지도 알기 힘들 정도로 순서가 뒤죽박죽인 느낌으로 필기를 하고 있어요. 막 여기저기에 파생된 내용을 적어두고 그렇다보니 어떻게 보면 꽤 복잡하고요. 3.라이터와 물, 그리고 텐트가 될 것 같네요! 일단 불과 물, 그리고 잘 곳을 확실하게 확보하려는 느낌이에요!!
1. 기본 어플+라인+검색엔진(네이버 같은거) 정도려나~ 많이 쓰는 건 역시 라인? 상대는 물론 가족 :3 2. 네 그렇습니다 그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요조라는 본인이 필기 안 하고 반 학생거 빌려서 복사하거나 한대~ 그야 그 시간에 자는걸 필기 못 하는걸~ 3. 가방과 붓과 사탕? 전자기기는 어차피 못 쓸테니까 안 가져가~
>>646 코로리 진단 1. 기본 어플....? 운동 기록하는 어플 같은 거 다운받아서 쓰거나 삼성헬스 매번 확인하거나 만보기 같은 것도....ㅋㅋㅋㅋ 2. 필기라... 깨어있을 때는 필기하는데 잠들어버리면 따로 빌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드믄드믄 할 것 같은 기분~ 3. 칼, 파이어스틱, 냄비
>>647 나름 생각해봤는데 같은 반이기도 하니 옆자리 선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미술 시간에 그림 그리는데 렌이 엄청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요조라는 도와줄지 아니면 한심하게 보고만 있을지 궁금하기는 해 ㅋㅋㅋ
>>643 자려가ㄹㅕ다 관련있는 이야기 있는 거 같아서.... 일부러 알려준게 아니라 '부주의로 인해 실수로 들킨' 거고, 형제가 무조건 신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인간쪽에서 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세이는 리리 때문에 인간계 반강제로 내려온거다보니까 화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리리가 와악 혼난다~! 하는 건 세이 한정 상황이니까 말이지, 다른 신한테 혼난다란 생각은 안한다구! 그래도 무슨 뜻인지는 제대로 이해했구 확인 완료야~! >>648 답해준 것도 고맙ㄷㅏ구 내일 꼼꼼히 읽어버리겠다~! 캡틴도 잘자고 좋은 밤 보내!
>>653 정보, 요조라는 조회만 받고 남은 시간은 양호실에서 잡니다~ 옆자리 선관 했다간 매일 비어있는 옆자리를 렌이 궁금해하는 그런 기묘한 상황이 될지도~ ㅋㅅㅋ 적당히 상황 만들어보자면~ 미술 실습 때문에 어찌어찌 자리 지키던 요조라가 옆에서 헤매는 렌을 보고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로 시작한 걸로 할 수도 있고~
저도 이것만 말을 하자면... 혼내는 일상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상은 하긴 하되, 일단 그렇게 막 엄청 심각한 사항은 아니라는 거니까 참고해줬으면 해서! 생각보다 다른 신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뭐 들켰어도 알아서 잘 처리했으니까 문제 없지. 이런 인식이니 혹시라도, 혹시라도 정말 크고 심각한 일로 생각되는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설명한 것에 가깝답니다.
>>660 아하~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 아 그 선관 너무 재미있겠다. 옆자리에 조회시간에는 있는데 이후에는 사라지는 옆자리 친구. 그래서 말 한번 못 걸고 이후에는 분위기 때문에 말 못걸고 있는 그런 상황이면 재미있겠는데? 렌은 요조라가 몸이 많이 아픈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고~ 아ㅋㅋㅋ 미술시간에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하고 조언해주는구나~~~~! 다음에 그런 상황으로 해도 재밌을 것 같아~
학생회가 이벤트를 잘 기획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교생이 눈에 불을 켜고 학교를 배회하게 만들었으니 대성공이라 해도 무방하겠다. 후미카는 큐알좀비까지는 아직 되지 못했지만, 그 풍어신을 큐알하이에나 입문 단계에 진입시키는 덴 성공한 듯하다. 지나가다 발견한 코드를 잽싸게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