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토오루주... (석고대죄 자세) 네가 어제 다시 일상 확인하다가... 내가 글을 잘못 읽어서 토오루가 속으로만 생각한걸 미즈미가 답하는 엥 스러운 전개를 만들어버렸네 미안해,,,, 내가 그때 정신이 없었나벼,,,,,,, 다음에는 꼭 이런일 없이 할게 웅,,, 미안혀,,, 어제 밤에 발견하고 비명질렀어.....
협회장님, 안녕ー 못 해! 네번째는 못 안녕이라구, 못 안녕. 지금도 모래바람 속에서 꼭꼭 숨어있으면서 오아시스를 내가 어떻게 찾을 수 있다구! 가미즈미 고양이들한테 전국방콕협회장님이냐고 물어보고 다니는 방법 말고는 모르겠단 말야. 과수원에서 자란 고양이인거야? 협회장님이 누구인지 맞추려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전혀 모르겠는데! 하나도 안 무서워해도 괜찮잖아! 협회장님 만나면 서운하다고 울거야. 그렇게 들키는게 싫었냐고 울거야!
그래도 있지, 협회장님한테 주려고 편지도 쓰고 선물도 준비하고 있으니까 만날거야. 못 만나면 이 편지들이랑 선물들은 갈 곳이 없어지니까 만나줘야 해!
사실은 협회장님이랑 나랑 아는 사이인 걸까. 아니면 전혀 모르는 사이라면, 비밀 친구에서 비밀은 떼어버리고 친구할 수 있지 않을까. 정체 맞추고 싶은데 역시 전혀 모르겠어. 협회장님이 립밤을 선물해줬을 때 '여성분이 쓸만한 물건' 을 보낸다길래, 협회장님은 남자아이인걸까ー 생각했지만 학교에 남자아이가 한 명 뿐인게 아니잖아. 일부러 속이려고 그런 말을 한 거면?! 협회장님이 선물이랑 같이 해줬던 말들이 전부 꾸며낸 말일 수도 있는 건데. 만약에 협회장님이랑 나랑 아는 사이였고, 그래서 내가 못 맞췄다고 서운해하면 한 여름에 눈 내리게 해버릴거야.
그래도 초콜릿은 맛있어. 다 안 먹을테니까 만나게 되면 나눠 먹자!
🍫 코로리로부터!
/ 마니또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갱신! 점심 먹고나서 일상 구해봐야겠다 싶기도 하고 (*´ω`*) 다들 점심 맛있게 챙기고 오늘도 힘내!
>>460 오오 쇼는 사람 얼굴 잘 기억하는 편이구나. 나중에 유명한 음악인 되었을때 팬싸인회 몇번 찾아온 팬들 얼굴 기억하고 있다가 말해줘서 팬이 엄청 기뻐하는 적폐 캐해가 갑자기 떠올랐어(적폐미안) 혹시 먼저 선레 부탁해도 될까? 먼저 말걸었다는 느낌으로~! 상황은 무난하게 반 내에서도 괜찮을 것 같고~
그리고 여담인데 지금 웹박수로 자신의 마니또가 누구인지 답을 내신 분들이 있는데 못 맞추신 분들도 있지만 맞추신 분들도 있답니다. 이 분들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쨌든 들어줘야 하는 소원권'을 드리겠어요. 꼭 마니또에게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누군가의 일상에서 사용이 가능해요. 다만 마찬가지로 소원권으로 상쇄당할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주의를!
>>475 아니. 어째서요?! 아키라가 뭘 했다고! 뭔진 몰라도 아키라가 잘못한 것이 분명하다. 음. 그럼 같은 반이니까 결국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맞대야 하는 주번 상황이라던가 그런 건 어떨까요? 수업 다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당번 두 명이서 마지막으로 교실 정리하는 느낌으로?
수업시간엔 졸거나 딴청을 피우고, 방과후엔 부실에 틀어박힌다. 쇼의 전형적인 하루 루틴이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와 둘러앉아 수다를 떨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럴 만한 친구가 없었으니까. 어느덧 새학기가 무르익어가며 학급에는 수많은 무리가 생겨났다. 쇼는 그 사이에서도 혼자였다. 그게 아쉽고 외롭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줄곧 그랬으니까.
언제부터 혼자였는지를 돌이켜보면 소학교 시절부터 쭉 그랬었던 것 같다. 그 어린 나이부터, 부모의 등쌀에 못 이겨 공부를 지독히 했으니 친구 사귈 틈도, 사귀는 법도 모르게 됐었다. 그래도 유일하게 기억나는 또래가 있다면 그 녀석일 것이다. 옆자리에 앉았던 걸 시작으로 친해졌던 아이였는데. 짧은 인연은 그 아이가 이사를 가면서 끝이 나버렸다. 그때는 정말 슬펐었다.
그런 옛 친구와 고등학교 같은 반이 되었다고 하면 정말로 신기할 노릇일 거다. 세이 렌… 기억과는 조금 다른 성씨였지만. 하지만 그 얼굴과 이름은 분명, 어릴 적 자주 보았던 그 녀석의 것이었다.
지루한 수업이 끝나면 어김없이 쉬는 시간이 찾아온다. 종소리가 들리고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면 그때부턴 학생들의 시간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쇼도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가벼운 발걸음이 향한 곳은. 새학기 시작부터 줄곧 신경쓰였던 그 학생의 자리다. 제가 아는 그 녀석이 맞을까, 싶어서.
>>481 코로리레이더랄까 ( ´∀`) 체육시간 때마다 체육복 갈아입을 생각도 없이 자고 있거나, 아예 땡땡이 쳤으니까 왠지 혼날 것 같은 느낌?! 방과후 주번도 하기 싫다고 늘어져 있다가 알바 늦으면 안 되니까 꾸역꾸역 하고 있을 거 같은데 ( ◠‿◠ ) 나는 좋아~!
고등학교 3학년이라도, 심지어 학생회장이라도 주번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다들 하교하는 시기에 반에 남아 가벼운 청소나 정리를 하고 문단속을 하는 그 작업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귀찮은 일이었으나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학생회장인 아키라 역시 예외는 아니었고 오늘은 그와 이자요이 코로리. 두 사람이 주번인 날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고3인 이상 그렇게 어지럽혀져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아키라는 빠르게 끝을 내고 학생회실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쭈욱 기지개를 켰다.
"그렇다면 이자요이 씨. 오늘은 피하지 마시고 주번 일 끝내도록 하죠."
안경을 살며시 위로 올리며 그는 그녀의 모습을 살폈다. 최근에 자신을 피해다니는 것 같기도 했지만 기분 탓일지도 모르고. 아무튼 그녀가 이전처럼 잠을 자려고 하진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그는 우선 그녀의 모습을 살폈다. 어차피 그렇게 정리를 많이 할 것은 없었으니 금방 끝내고 갈 수 있으리라. 그렇게 믿으며 그는 그녀에게 제안했다.
"쓰레기통 비우는 건 제가 나중에 할테니까 우선 가볍게 책상 열 맞추는 거나 칠판 주변을 정리하는거나, 창뜰을 닦는 것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은데. 이 작업 중에서 하고 싶은 것 있나요? 서로서로 분담해서 하면 될 것 같은데."
이 정도 가벼운 작업들이면 그녀라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키라는 우선 코로리의 반응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