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0081>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21 :: 1001

◆5J9oyXR7Y.

2022-04-09 22:31:12 - 2022-05-06 23:04:30

0 ◆5J9oyXR7Y. (K2VTOGVB.o)

2022-04-09 (파란날) 22:31:12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900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00:58: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탈주닌자 카에데... 나츠키쟝이 잡으러 가겠습니다^^7

901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1:57:04

갱신합니다~ 좋은 점심입니다 :3

902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2:26:22

오오 새로운 분 오셨네요!

903 요리미치 타카기-기술부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2:29:47

"닌자인가."

안 움직인다 싶었더니 인형...이게 바꿔치기의 술?

"다행이다. 특히 생크림의 재료 배분을 신경썼거든."

재료의 양부터 시작해서 생크림을 만드는데 집중해온 시간을 들인게 도움이 되서 다행이다.

"무지개는 조만간 만들테니까 기대해줘, 그리고 카에데 씨를 발견하는대로 데려올게요. 파이를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기술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자리를 이동했다.

"그럼 수고하세요."

904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3:36:27

헉 예비신입분이라니 이것은 귀한... 아주 귀한...

905 나츠키-타카기,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4:06:49

"윽.... 그런가요."

유명이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 많이 들키긴 했는데 유명할 정도까지..가 아니라 그냥 망할 아버지 때문에 그런건가? 뭐 아무래도 좋지만. 아무튼 데리고 오라는 뭔가 승낙한 기억이 없는 퀘스트가 목록에 생성되어버린 모양이다. 아니 뭐, 물론 언젠가 한번은 갈 생각이 있긴 했지만? 중앙서버실이라니 재미있을거같은 이름이고? 하지만 자의로 구경가는 것과 뭔가 주어진 목표를 가지고 가는 건 다른 느낌이라.. 뭐 상관없나.

"뭐... 만나면 얘기 정도는 전할게요. 그럼 이만."

평소에는 혼자 돌아다니는데, 특히 블랙카드를 쓸때는 말이야.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요리미치도 같이 가게 됐네. 복도에 울리는 발소리가 두 개인 것이 영 적응이 안 된다.

"그럼 다음엔 무지개 기대할게. 그나저나 시노하라 씨, 일하는 도중에 땡땡이인가. 그런 사람으로는 안 보였는데."

중앙서버실은 그리 멀지 않았다. 조금 걸어서 도착한 문 옆, 단말기에 자연스럽게 카드를 대자 문이 스르륵 열린다. 어디어디. 탈주닌자를 찾아 서버실 안을 둘러봤다.

"그럼 탈주닌자 씨는 어디 있을까..."

906 -중앙 서버실-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4:14:56

서버실은 어둡다. 그저 마기의 정기적인 led불빛만이 반짝일 뿐, 서버가 돌아가는 소리가 고요히 울려퍼질 뿐이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버의 상태를 확인하는 듯한, 눈빛을 잃은 작은 인영. 멍하니 화면을 보며, 이따금씩 알아들을수 없는 말로 중얼거리기만 한다.

그 인영이 목에 걸고 있어야 할 단말기는 옆에 내팽겨진채 계속 카에데를 부르지만, 그 인영에 대답은 없다.

그 인영은 그저 멍하니, 화면을 보고 있을 뿐이였다.

907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4:39:18

갑자기 분위기 공포영화...(?
어서오세요 카에데주 :3

908 요리미치 타카기-중앙 서버실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4:53:24

"기대하고 있어줘."

그렇게 우리는 중앙 서버실로 이동했다.

"여기가 중앙 서버실인가."

리에 씨가 가르쳐 준대로 방에 들어가보자 화면이 빛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어두컴컴했다.

여기에 정말로 카에데 씨가 있는 걸까?

아니면 이미 또 어디론가 가서 길이 엇갈려버린걸까?

일단 들어가봐서 찾아봐야겠지.

"카에데 씨! 계신가요!"

909 나츠키-타카기,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5:05:55

"너무 어두운데.."

사람이 있는게 맞나? 뭔가 공포영화의 한 장면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무서워졌다. 아 아니. 안 무서워! 사실은 인형이 있다면 끌어안고 싶을 정도만 살짝 아주 조금 무섭지만... 여긴 인형이 없으니 그냥 내 소매만 꽉 쥐고서 서버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보인 건...

"......흐이.."

진짜로 공포영화에 나올거같은 장면이었다. 어두운 서버실, 화면을 보며 중얼거리는 사람... 옆에서는 그 복화술AI인지 뭔지가 또 시노하라 씨를 부르고 있고... 뭐냐고 진짜. 가서 말걸면 귀신 나오는 거 아냐?

"..요리미치.. 저기... 시노하라 씨 뭔가 이상하지 않아?"

시노하라 씨 쪽을 가리키며 요리미치에게 말했다. 저기 보라는 것 같은 동작에는 '난 무서우니까 니가 가서 좀 봐줘'라는 뜻이 담기긴 했지만 아마 말로 꺼내지 않아서 전달될 확률은 나도...잘 모르겠다... 아무튼 무서워 뭐야 저 사람...

910 카에데주 (lF7dozPpWA)

2022-05-05 (거의 끝나감) 17:32:41

하다가 또 자버렸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정신이 돌아와야...

911 카에데주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7:52:54

'카에데, 카에데!'

그렇게 계속 부르는 그 메이플이라던 AI의 목소리는, 그 인영에 닿지 못했다. 그저 죽은 눈으로, 중얼거리고 있을 뿐이였다. 이따금씩 "엄마"라던가 "최선"이라는 짧은 단어들이 들리지만, 가까이 가지 않으면 웅얼거림으로밖에 안 들리는 문장들 사이에 곧 파묻힌다.

다른 누군가가 온지도 모르고 카에데를 부르던 그 AI는, 외친다.

'카에데의 기분은 잘 알지만, 파일럿 아이들을 생각해서 딛고 일어나야 해!!'

그리고, 그 외침에 멈추는 카에데. 그걸 보고는, 듣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화색이 도는 AI.

'그 아이들이 더 힘드니, 으'

912 카에데주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7:53:21

에구, 일찍 보내졌다... 잠시만요...

913 -카에데, 중앙 서버실-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7:59:03

'카에데, 카에데!'

그렇게 계속 부르는 그 메이플이라던 AI의 목소리는, 그 인영에 닿지 못했다. 그저 죽은 눈으로, 중얼거리고 있을 뿐이였다. 이따금씩 "엄마"라던가 "최선"이라는 짧은 단어들이 들리지만, 가까이 가지 않으면 웅얼거림으로밖에 안 들리는 문장들 사이에 곧 파묻힌다.

다른 누군가가 온지도 모르고 카에데를 부르던 그 AI는, 외친다.

'카에데의 기분은 잘 알지만, 파일럿 아이들을 생각해서 딛고 일어나야 해!!'

그리고, 그 외침에 멈추는 카에데. 그걸 보고는, 듣고 있다고 생각했을까 화색이 도는 AI.

'그 아이들이 더 힘들었을거라며, 그러니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며? 그러니까 이곳에서 우울해지면 안된다고 한건 카에데자-'

"그래서,"

AI의 말을 멈춘 그 인영의 목에 나오는 소리는, 거칠었다. 그리고, 그 인영이 AI를 향해 돌아보았을때의 그모습은 울고, 울고, 울다 눈물마저 마른 아이의 모습이였다.

"...내가 뭘 할수 있는데."

그 인영은, 지쳐보였다.

"그 아이들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정말... 어른 실격이잖아."

그렇게 중얼거리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 인영.

"...기분 나빠."

914 RedCap ◆5J9oyXR7Y. (V/A0h2rBLs)

2022-05-05 (거의 끝나감) 18:34:47

[리빙포인트] 진통제를 먹고 있는 동안엔 웬만해선 무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915 요리미치 타카기-중앙 서버실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8:37:00

"괜찮아, 그냥 어두운 거 뿐이니까."

사도라는 괴물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게 귀신도 존재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나는 나츠키에게 손을 들며 말했다.

"내가 먼저 살펴보고 올게."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 카에데 씨가 있나 살펴본 결과.

안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희미한 빛으로 겨우 보였지만 말이다.

"카에데 씨? 괜찮나요?"

모습과도 같이 카에데 씨는 뭔가 불안정한 모습이 보였던 건 기분탓이었을까?

916 카에데주 (lF7dozPpWA)

2022-05-05 (거의 끝나감) 18:39:36

레캡... 부디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917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8:50:39

레캡 도당체 무슨 일이 ㄷㄷ

카에데주 안녕하세용..

918 카에데주 (lF7dozPpWA)

2022-05-05 (거의 끝나감) 18:53:03

안녕하세요, 타카기주... 계속 몸이 피곤하다 하는거여요...(잘 자고 있는데 왜이럴까

919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8:57:44

오늘이 휴일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용

920 카에데주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8:58:46

(깨달음)

921 나츠키-타카기, 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9:16:42

"으.. 그치만 완전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뭐라 중얼거리는 사람이라니 무섭잖아? 여기가 서버실이 아니라 집이나 길이었어도 평범하게 무서울 모습 아닌가? 어쨌든 요리미치가 먼저 더 안으로 들어가서 보고 시노하라 씨를 부르지만 음, 뭔가 확실히 지금 제정신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저기.. 기술부에서 오라고 부르던데요...“

요리미치의 뒤를 따라 조금씩 안으로 들어가서 나도 말을 걸어본다. 얘기는 해주겠다고 아까 그 사람한테도 말했고 말이지. 데리고 돌아갈 자신은 없긴 하지만 어쨌든 말을 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고. 그 말이 지금 통할지는... 이것도 자신이 없네. 아무튼 뭔가... 지쳐보이네 시노하라 씨...

"이거 역시 그거 때문인가? 시위?“

목소리를 낮춰서 요리미치에게만 들릴 정도로 속삭였다. 이거 그 시위 때문에 그런건가?

/대지각... 저를 매우 치십시오...(석고대죄

922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9:17:16

그리고 레캡... 몸은 괜찮으신가요... ;ㅁ;
글이고 시트스레에 예비신입분이 다녀가셨으니 일단 확인 부탁드립니다...?

923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9:24:23

즐기라고 하는건데 느긋하게 해도 되지요!

924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9:36:20

캄사합니다 타카기주...
고영하고 잠깐 졸았더니 순식간에 저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3

925 RedCap ◆5J9oyXR7Y. (V/A0h2rBLs)

2022-05-05 (거의 끝나감) 19:40:44

응급실에서 받아온 약은 다 먹었고 돌아와서 당분간 약으로 인해 진행에 지장이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몇번이고 적는 것 같지만 이 어장 진행은 캡틴에게 뭔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웬만해선 무사히 진행될테니 걱정 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아무튼간에 무사히 왼쪽 발이 다 나아서 돌아온 김에 끌어올리고자 하는 7시 30분입니다.
타카기주 카에데주 나츠키주 다들 모두 Good-Evening 입니다. 다들 편안한 어린이날 보내고 계시신가요?
흥미로운 일상이 돌아가고 있는거 같아 이 레캡은 오자마자 팝콘을 까보고자 합니다.....(@@)

>>916 [놀라운 사실] 이 레캡은 4~5월 통틀어 처음으로 제대로 푹 쉬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917 (이것은 아무튼 눈물을 삼키고 있는 레캡 이다)
>>922 예비....신입 분이요.....? (@@)✨
바로 다녀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계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답변을 가져와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926 시노하라 카에데- 파일럿 (1.QmueiyYk)

2022-05-05 (거의 끝나감) 19:42:46

그저, 조용히 마기를 확인해나가며 이따금씩 중얼거리는 카에데, 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메이플. 현재 AI는 떨면서도 카에데를 보고 있다가, 어떻게 도울수 없나 주위를 둘러본다.

그리고, 파일럿 일동을 그제서야 본다. 그 AI가 잠시 굳은채 있던 것은 착각일까, 아니면 그저 그런 기능마저 시노하라가 넣은 것일까. 그에 답할 사람은 지쳐서, 그저 일에 파묻히고 싶다는 생각에, 가득차있는 듯하다.

AI는 단말기의 주변에 벗어나질 못하는듯, 파일럿 일동과 시노하라를 번갈아 쳐다보지만, 카에데는 그저 다시금 마기의 작동상태를 확인해나가며, 가끔씩 아련한 눈으로 화면을 보고 있을 뿐이였다.

927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9:43:49

캡틴의 일상이 평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루...
아무튼 발이 다 나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레캡 :)

928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9:45:36

전 편하게 보내고 있어요! 근데 응급실;;;

929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19:45:49

앗 그리고 저는 알차게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휴일이니까.. 치킨도 시켰습니다 케헤헤..

930 요리미치 타카기-중앙 서버실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19:50:25

이상하네.

카에데 씨에게 말을 걸어보았으나 대신 우리를 보고 있던 것은 화면 안에 있던 무언가였다.

저거 보고있는건 맞겠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꽤 영향이 있지 않을까?"

나츠키가 카에데 씨를 보며 걱정을 하자 나또한 그녀가 걱정이 되었다.

이번 시위는 정말로 격했으니까.

어쨌든 이대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길래 파이가 든 상자를 꺼내며 말했다.

"카에데 씨 괜찮다면 파이 하나 드실래요?"

931 나츠키-타카기, 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08:25

"...그냥 정신 나간 것 같은데.“

어른한테 하기엔 좀 막말이긴 하지만 뭐 어때, 어차피 지금 아예 안 듣고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혼잣말이니까 아무래도 좋잖아. 작게 혼잣말을 중얼거린 다음 천천히 시노하라 씨에게 다가갔다. 꽤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가서 시노하라 씨의 어깨를 건드리려고 했다. 저기요?

"기술부에서 찾는다니까요, 시노하라 씨.“

이 와중에 파이를 권하는 요리미치의 말에 좀 어이없어하려다가 잠깐 멈칫. 어... 이럴 때 단 걸 먹으면 좀 나아지나? 당분은 두뇌회전에 도움이 된다고 어디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달달한 걸 먹으면 기분은 나아질테니 어쩌면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굿 잡, 요리미치. 어이없어하려던 표정을 고쳐서 요리미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이거 맛있다고요? ...이래도 반응 없으면 억지로라도 입에 넣어야 하나?“

뒤쪽 말은 아까처럼 요리미치에게 들릴 정도로만 소곤거렸다. 아니.. 작전회의 같은 거니까?

932 시노하라 카에데- 파일럿 일동 (xxLZJIqvx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19:36

순간 AI의 표정이 모호해졌지만, 그것은 아마도 착각일 것이다. 카에데가 보고 있던것은 마기의 시스템 정보이지만, 전문적인 용어로 가득해 보통 사람들은 못 외울 정도의 코딩으로 되어 있었다. 카에데는 나츠키가 어깨를 건드리고서야 잠시 뒤를 돌아볼 뿐이였다.

"... 아, 여러분인가요..."

똑같은 거친 목소리. AI가 내던 목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그저 사람을 확인하고, 다시금 정보를 확인하며 중얼거리는 카에데였다. 확연히, 나츠키가 보아왔던 그 이상한 카에데와는 달랐다. 아니, 지금은 더 이상하다고 해야 하려나.

"... 곧 간다고 전해주세요. 부디 먹을거같은건 저쪽 책상에 놔둬주시고..."

AI는 파일럿 일동에게 메세지를 띄워 올린다. 부디 자신의 주인을 밖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그와는 별개로 카에데는, 그저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듯, 지친 눈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933 요리미치 타카기-중앙 서버실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20:27:20

음, 표정까지 있는 걸 보니 이건 ai인가?

그러고보니 네르프에는 마기라는 시스템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그런 것인가 싶었다.

"억지로 넣지는 말자. 실례잖아."

나츠키가 고육책까지 말하자 나는 그걸 말리고 있자 드디어 카에데 씨는 우리에게 반응했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그녀가 잠시 여기에 더 있겠다고 하자 하는 수 없이 파이를 놔두고 갈려고 했지만.

화면의 메세지를 보며 생각을 바꿨다.

"카에데 씨. 저희도 강요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술부 쪽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어요.

여기는 너무 어두우니까 좀 더 밝은 곳에 가서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934 나츠키-타카기, 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39:34

"아, 반응했으니까 뭐, 억지로 넣을 필요는 없겠네. ...어...“

밖으로 데리고 가 달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어... 이거 복화술AI 아니었나? 이건 나중에 확인하도록 하고 일단은 그럼 시노하라 씨를 데리고 가야겠는데. 기술부 쪽에서도 부탁했고. 으음...

"...바로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일하시다가 자리에 인형 두고서 몰래 빠져나온거 아니었어요? 기술부에서 우리한테 데리러 가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요.“

근데 데리고 나가라고 해도 우리가 뭘 어떻게... 억지로 끌고 나갈 수도 없고. 아니, 요리미치라면 시노하라 씨 정도면 번쩍 들어서 옮길 수는 있겠지만... 그건 먹을 걸 억지로 밀어넣는 것만큼 실례인 일이지 않을까? 결국 입으로 부탁(?)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꺼낸 말은 부탁하고는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어쨌든 빨리 돌아가라는 뜻을 갖고 있으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935 시노하라 카에데- 파일럿 일동 (xxLZJIqvx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2:32

"기술부쪽 사람... 걱정...? 박사님이..."

지친듯 타카기의 이야기에 응답을 하지만, 모호한 듯하다.

"아, 인형... 그러면, 타카하시씨구나..."

머리를 헝클면서, 한숨을 쉰다.

"... 계속 이곳에 올 필요가 없다고 하셔서... 그렇지만 이곳이 아니면 볼수 없는게 있단 말야... 계속 앉아 있는건 효율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갈때마다 그 사람에게 이야기하니까 더 짜증을 내는걸... 뭐... 괴짜라고 생각하겠지..."

중얼중얼 거리며, 잠시 안경을 벗고 미간을 주무르다, 억지 웃음을 짓고 타카기의 대답에 응답한다.

"... 그럼, 지상의 카페에 갔다가 갈까, 기왕 손님도 온겸?"

그 목걸이에 있던 AI는, 그저 걱정의 눈길로 보고 있었다.

936 카에데주 (xxLZJIqvxc)

2022-05-05 (거의 끝나감) 20:53:26

이거,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조금 카에데위주로 길게 갈거 같은데 괜찮으려나요...(고민)

937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5:01

물론이죠!

938 요리미치 타카기-중앙 서버실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21:07:18

다행히 카에데 씨는 내 말을 들어주시는 것 같았다.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카페에서 느긋히 이야기 하는 게 좋겠어요."

카페에 가는 것은 좋지만....

"슈크림은 반입이 안될려나?"

나츠키를 살짝 보며 그리 이야기했다.

939 나츠키-타카기, 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1:18:33

박사? 이오리 씨? 아니면 다른 사람? 잘 모르겠다... 기술부 사람들은 대체로 백의를 걸친 사람들이 많으니까 다들 박사처럼 보이는걸(...). 하지만 그 뒤의 반응으로 일단 아까 우리한테 그런 부탁을 했던 사람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해졌다. 직장동료하고 사이가 안 좋은...건가? 뭐 그것까지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만.

"빨리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나 싶지만... 뭐, 저는 상관없어요. 카페로 가죠.“

어쨌든 중앙서버실에서 끌어내는데 성공하긴 했네. 기술부에서 기다릴 그 사람에겐 좀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아니, 애초에 중학생한테 그런 부탁하지 말라고요 어른이면서. 살짝 어깨를 으쓱이고 몸을 돌리려다 요리미치와 시선이 마주쳤다. 음, 음... 그건...

"어... 본부 안에 있는 그 카페라면 괜찮지 않나? 아마 괜찮을걸? ...그래도 미안하니까 별모양 샌드위치 하나 시키면 뭐, 어떻게든...“

괜찮지 않을까? 우리 아빠가 총사령관이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미안하긴 하니까 카페가면 음료랑 샌드위치도 하나 시켜야겠다... 아무튼 괜찮을 것 같다는 대답을 돌려주며 중앙서버실에서 나왔다.

940 나루미주 (bIlAAxdERU)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6:51

941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7:35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942 타카기주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21:58:30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943 나루미주 (bIlAAxdERU)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4:57

반갑습니다~~~

944 카에데-파일럿 (xxLZJIqvxc)

2022-05-05 (거의 끝나감) 22:08:05

"그러면, 결정도 난 것 같으니 그쪽으로 갈까? 수고도 했으니까 마실건 내가 낼게."

그 카에데가 맞는걸까요? 그저, 지친듯 리액션도 없이 작은 미소만 지으며, 자신의 목걸이를 손에 챙기고 서버실을 나가는 카에데. 그 작은 등은, 위에 큰 짐이 있는듯 무거운 느낌입니다.

"아마 마실걸 사면 작은 간식 정도는 뭐라 안하지 싶지만... 샌드위치 까지 사지 뭐."

어깨를 으쓱이며, 이야기를 그저 자신의 상태에서 돌리려 하는 듯한 카에데. 역시 복도에는 차마 치우지 못한 시위대들의 시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포스터, 찌그러진 벽, 무기... 무시가 가능할까요, 이건?

945 요리미치 타카기-일행 (ml9wOCSP/Q)

2022-05-05 (거의 끝나감) 22:37:07

역시 평소의 카에데 씨랑 다른 것 같다.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고 가벼운 표정만 지으니까.

달콤한 간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었고.

역시....시위 때문일까?

"사주신다면 저희야 좋죠. 하지만 파이도 꼭 드셔보세요."

시위로 인한 흔적이 담긴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켜본다.

946 RedCap ◆5J9oyXR7Y. (V/A0h2rBLs)

2022-05-05 (거의 끝나감) 22:44:43

947 나츠키-타카기, 카에데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2:45:08

"...뭔가 많이 달라지셨네요..“

예전에 만났을 때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혹시 다른 사람 아니야? 그런 의심이 들 정도로 다른 모습이다. 그게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서 그냥 마음 속에 두지 못하고 툭 뱉어버리고, 그러고서는 조용히 복도를 걸었다. 그러고보니 이 복도, 생각보다 너저분한 상태였다. 포스터의 잔재며 찌그러진 벽. ...모른 척 넘기기는 했지만 여기저기에 도저히 일상적인 물건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있었다. 그 시위라는거... 엄청 격했던걸까? 그래서 저렇게 달라진걸까?

"......근데 중앙서버실에서 뭐하시던 거에요?“

기술부 사람이 말한 걸 봐서는 땡땡이일까? 하지만 노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는데. 화면도 뭔가 노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고. 사실 무슨 화면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가 좀 더 정확하겠지만.

948 나츠키주 (042T4LoLHc)

2022-05-05 (거의 끝나감) 22:45:58

헉 벌써 10시 45분... :0 잠깐 킵하는게 좋을까요??

949 RedCap ◆5J9oyXR7Y. (V/A0h2rBLs)

2022-05-05 (거의 끝나감) 22:46:50

[리빙포인트] 아무리 정보를 숨기려고 해도 결국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940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Good-Evening 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950 RedCap ◆5J9oyXR7Y. (V/A0h2rBLs)

2022-05-05 (거의 끝나감) 22:48:48

일상 부분에 대해선 킵하실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일상 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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