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500072> [All/육성?/이능] 이상붕괴 01 :: 1001

안예비캡틴씨

2022-04-09 17:15:27 - 2022-04-14 16:48:18

0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17:15:27

*본 어장은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97116/recent
웹박수 : https://forms.gle/wqiF4a98hwZuSrYL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D%B4%EC%83%81%EB%B6%95%EA%B4%B4
임시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0065/recent

53 테온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19:15:21

"뭐여 이건?"

수호 형의 말에 즉시 경계를 하고 장검을 바로 잡은 테온이었으나.

그 경계가 무색하게 밖으로 나온 것은 디스포 같이 생긴 작은 생명체였다.

디스포라고 하기에는 공격 의사가 없이 괜히 어깨에서 놀다가 주변을 날아다닐 뿐이었으니까.

'...엄청 귀엽네.'

내색은 하지 않던 테온이지만 그는 귀여운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아직 그게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았기에 함부로 손 대지는 않았으나.

더욱 심각한 것이 일행의 앞에 왔다.

"ㅆㅍ!! 뭐야 저게!! 저딴 놈이 이 도시에 있는 게 말이 돼!?"

어떤 디스포가 나올지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저런 괴물까지 만날 줄은 지금의 테온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도망칠 수 있다면 재빨리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었지만.

과연 상대가 그것을 허가해줄까?

54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19:15:43

와 10분 안에 먹고 왔넹...(본인)

55 차시우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19:22:53

정체 불명의 디스포, 위험성이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불길하다는 느낌을 받는 그것은 우리의 주변을 빙빙 돌았습니다. 그것에서 시선을 비껴내자 보이는 건, 제 목숨을 앗아가기 위한 거대한 무언가였습니다.

"..저 커다란 디스포의 첨병, 같은 걸까요."

아무리 봐도, 좋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공격을 하면 통할까요? 저것을 우리가 상대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닙니다. 제 피를 전부 뽑아낼 기세로 싸운다 하더라도, 좋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아. 죽기 싫습니다.
죽기 싫습니다.
입술에 피가 날 정도로 깨물고 있다는 걸 깨달은 건, 조금 이후입니다. 생각보다 다리는 떨리지 않습니다.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요? 주변을 봅니다.

56 이수호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19:23:09

"음?"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무언가에 반응할세도 없이 받아들게된다.그러고는 뭐지하고 자신이 안고있는 무언가를 쳐다보다가 포스트인것 같아 잔뜩 경계하다가 삐삐거리며 공격성이 없다는것을 보고는 살짝 쓰다듬어본다.

"생각보다 얌전하고 말랑하네"

자신의 어깨에 올라탔다가 다른 동료들에게도 가는것을 쳐다본다.그러다가 자신들의 주변으로 점점 다가오는 거대 디스포들을 발견하고는 일단 검을 들고 클랜 마스터를 한번 쳐다본다.

"역시 클랜장님을 믿는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하나 고민한다.

57 세이브 포인트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19:27:39

상황은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심각했다. 위험도 150.. 이것은 본래 전뇌도시와 가까운 공백의 도시에서 나올 수준이 아니다.
이러한 녀석이 출몰했다면 분명히 조합에서도 공고가 있었을텐데, 출발전의 불안함이 적중해버리고 만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탓하려면 일단은 살아야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날아다니는 작은 디스포는 오히려 저 디스포에게 겁을 먹은듯 일행의 뒤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벌벌 떨고 있다, 라면 조금 이상한 표현이긴 한데. 표정도 뭣도 없지만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

사람이 쓰다듬어도 아무런 저항도 없이, 아니 오히려 좋아하는 디스포.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위험도 150. 모든게 혼란 그 자체였다.

"일단 튀어야지, 어쩌겠-"

"냐"

거대한 손이 한번 일행을 덮쳤다. 다행이 그 표적은 리더인듯 했고 거대한 손은 그대로 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린거 같았지만.
부자연스럽게 끊겼던 그가 조금 뒤쪽에서 나타난것으로 보아 능력으로 회피한거 같다. 그나마 초격이 이런식으로 빗나간게 다행일까.

"뛰어."

방법은 없었다. 싸워서 이길 상대가 아니니까. 조금이지만 빈틈이 생긴 시점에서 도망쳐야했다.

물론.

자신의 행동에 책임만 진다면 어떻게 움직이든 자유겠지만.

58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19:30:20

호엑 복귀!

...인데 상황 ㄷㄷㄷㄷ

59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19:30:38

어서와요! 컴컴인거에요

60 테온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19:32:37

"어차피 이판사판이지!!"

공격을 하든 도망을 치든 어느 쪽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

차라리 좀 더 덜 위험한 후퇴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았다.

그렇게 생각한 테온은 재빨리 전력을 다해 거대한 디스포에게서 벗어나 후퇴를 시도했다.

단 아까와 같은 거대한 손이 덮친다는 가능성을 대비해 아직 장검을 놓지 않으면서.

61 차시우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19:33:58

"..아닌가."

그럼 저 작은 디스포는 대체 무엇인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생명의 위협이 느껴집니다. 총을 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제 능력은 전투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리더의 말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무사해 보이는 리더의 모습의 안도를 하며 도망치려 합니다. 다만, 그 중간에, 공포에 질린 그것이 보여서.

"..이리로!"

하고, 뛰는 중에 외치고 맙니다. 손을 뻗습니다. 공격도 하지 않는, 이상하게 인간에게 친근한 디스포에게 말입니다. 하. 속도도 분명 저보다 빠를 테니 알아서 잘 할 텐데. 하지만 말입니다, 기묘한 친근감이란 언제나 당황스러운 법입니다.

인간은 물음표를 싫어합니다.
저 아이가 그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보여서, 어쩔 수 없습니다.

62 이수호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19:36:28

다들 도망칠 준비를 하는것 같아 자신도 도망치려고 하는데 아까 그 디스포도 혹시 저 거대 디스포랑 관련있는건가 하여 그 작은 디스포쪽을 쳐다보는데 오히려 떨고있는것에 그래도 관련은 없는것 같아 안심하며 그 작은 디스포를 안아들고는 다리쪽에 능력을 사용하여 스피드를 올린다.

"다들 조심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다른 동료쪽을 살펴보는데 클랜 마스터가 위험한걸보고 놀라며 그쪽으로 가려다가 무사히 피하는것을 보고 다시 도망치는데에만 집중한다

63 김겨울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19:40:31

"아니 진짜 미친!"

물론 욕한다고 좋아질 상황은 아니었다. 당장 도망쳐야 할 상황이었다. 그나마 우리의 리더 씨가 초격을 피했다는 건 다행이지만, 겨울 본인은 리더와는 달리 이런 긴급탈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자신의 능력을 직접 이것에게 사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살행위. 접촉이나 바라보는 시간을 끌 수 없는건 둘째치고 발동에 성공한다고 해도 0.1초도 못 멈출 것이 자명했다.

"야 빨리 움직여!"

사실 신체능력 자체는 이 파티 중에서도 하위권일 가능성이 큰 겨울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별개로 신경쓰이는지 다른 이들을 살피는 것도 멈추지 않았다. 뭐, 막상 뛰기 시작하니까 걱정할 여유는 없어졌지만. 그래도 최대한 미리 만져놨던 물건들을 중간에 고정시켜놓으면서 필사적으로 뛰었다.

64 세이브 포인트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19:48:45

"......"

다들 작은 디스포에 대해 의혹을 풀때였지만, 리더는 뭔가 석연치 않는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디스포중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녀석이 있었나?"

그러고보니 확실히. 디스포는 성대라는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이 내는 소리는 자신이 움직이면서 나는 발자국 소리 정도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저 디스포는 가련하게도(?) 삑삑 거리고 있었으니.
물론 그걸 알았다고 해서 지금 뭐가 달라질건 없었고. 일행들은 군말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호에게 있던 디스포지만 거대한 디스포의 움직임에 놀라버린건지 품속에서 떨어져나와 버렸다.

어차피 속도는 인간보다 훨씬 빠르기에 저 디스포에게 잡힐 걱정은 없어보였으나. 겁이 많은걸까.
작은 디스포는 방황하다가 손을 뻗은 시우에게 다시 날아가 자기가 알아서 잡혀주었다.

겨울이 물건을 슬쩍 슬쩍 고정시켜놓긴 했지만 저 디스포의 움직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속도가 느려지긴 한걸까 싶을정도로.
고정해둔 물체들을 그냥 박살내버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속도 자체가 월등한 개체는 아니다. 파워 타입인걸까?
그러나 어쨌든 인간보다 빠른것은 틀림없었고. 그것은 다시 손으로 뻗는가 싶더니 그대로 내려찍으려 했다.
그 범위에는 장검을 잡고 경계하던 테온과, 디스포를 잡느라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했던 시우가 들어가있었다.

막을 수 있을까? 피할 수 있을까? 그나마 타겟이 아닌 둘이라면 이대로 버리든, 뭘 하든 상관없겠지만.

65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19:59:12

저 팔 한 번 노려볼까요?

66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19:59:48

잘리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일단 시우에게서 저로 주의를 돌릴 수만 있다면...

67 시우주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00:21

시우는 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순수 힐러의 고통..

68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01:09

지금 머리가 잘 안 돌아가서... 으아아 뭔가 해야하는데(?)

69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02:32

아니면 테온이가 시우를 잡고 같이 회피할까요? 칼 넣고

70 세이브 포인트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03:36

뭐어 뭐어 첫 이벤트니까 고민말고 팍팍 지르는거에요~

71 이수호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03:40

"에?뭐라고요?"

작은 디스포를 안고 달리는라 클랜 마스터의 말을 듣지못했는지 다시 되물어보다가 자신의 품에서 떨어나가는 디스포에 놀라면서 다시 잡으려다가 손을 뻗고있던 시우의 손에 잡히는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뒤에서 내려찍으려고 하고있으니 조심하세요 "

거대 디스포의 공격범위에 시우와 테온이 들어가있는 것을 보고 그쪽으로 뛰어가며 누굴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테온쪽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시우쪽으로 손을 뻗는다.

"시우형!잡으세요"

72 차시우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03:42

리더의 의문은 합당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이어진 질문들이 순간 머릿속을 헤집었습니다. 목소리를 내는 방향으로 진화를 한 것이라면 그 이유가 있을 터입니다. 혹은, 저것은 성대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디스포로써 소리를 낸다면 그에 따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다른 디스포를 부른다던가, 또 다른 무언가라던가. 의심과 해소가 지속됩니다. 반복됩니다. 머리 위에 그림자가 지더라도 그렇습니다. 잠깐 위를 봅니다. 손이 보입니다.

저것으로 내려 찍히면 저는 죽을까요. 왠지 주변이 느려진 느낌입니다. 눈 앞에 있는 작은 디스포가 괜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멍하니 중얼거립니다. 당신은 이해할까요? 대답은 해줄까요?

"너는 누구야?"

그래도 너는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보다 빠르니까.
땅을 박차는 다리에 힘을 줍니다. 뛰쳐나가면, 그래도 다리만으로 끝낼 수 있지 않을까요..

73 테온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04:42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작은 디스포는 알아서 우리들의 품에 들어와 같이 도망치는 것을 택했다.

저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나 적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일행을 쫒고 있는 디스포였다.

목표는 가장 앞에 있었던 테온과 작은 디스포를 잡느라 약간 늦어졌던 시우였다.

방금 전 알케스를 노렸던 그 거대한 손은 무심히 둘을 노리며 크게 들어올렸다.

물론 테온은 저 무식한 손을 그대로 받을 생각이 없었다.

능력에 의한 절삭력은 둘째 치고 한 대라도 맞는 순간 저승길로 갈 확률이 높으니 말이다.

하지만...피하면서 공격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치명타가 되는 건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공격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적어도 시우보단 나를 노릴 것이다.

차라리 그게 나았다.

그리 생각한 테온은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세었다.

'하나.'

지이이잉

'둘.'

손잡이에 힘을 주었다.

'셋!'

그 거대한 손이 내려쳐지는 순간.

테온은 전력을 다해 회피하고 동시에 팔을 향해 진동되고 있는 장검을 휘둘렀다.

74 수호주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04:46

잡아주실거죠?제발

75 차시우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04:53

>>72 -추가-
그러는 중에 눈 앞에 내밀어 지는 손이 보입니다. 땅을 박차며, 그쪽으로 향합니다.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나쁘지 않습니다. 저렇게 저를 불러준 사람이 있던가요? 기억에는, 지금이 처음입니다.

76 수호주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06:04

휴우~이제 업고 뛰든 들고 뛰든 해야겠네요

77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10:00

부디 한 방에 죽지 말기를!

78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10:18

"진짜,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

기본적으로 겨울이라는 인간은, 정을 준 사람에게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끄는 편이다. 그렇기에 디스포의 공격에 노출된 둘을 가만 놔두지 못했다.

가장 먼저 총탄을 쏜다. 딱히 효과가 있을 거라 바라는 건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쏜 이후, 그대로 테온 쪽으로 움직인다. 이 바보녀석, 눈빛만 봐도 무모한 짓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구할 수 있을지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돕고 싶었으니까, 달려갔다.

"야, 적당히 하고 와!"

시선 정도는 잠시 끌어볼거니까, 라는 말은 뒤로 삼키면서, 발걸음을 잠시 돌렸다.

79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10:39

아이고 나메가 자꾸 실수하는 ㅇㅅㅇ

80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11:04

그럴 떄 많아용

81 세이브 포인트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18:00

"삐- 삐?"

시우의 말은 알아듣는거 같았으나 말할 수 있는게 삑하고 삐밖에 없어서야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나마 수호가 시우를 잡아줘 아슬아슬하게나마 범위에서 벗어났으나 아주살짝 공격이 스쳐 옷이 찢어졌다. 상처는 없으니 다행일까.

그러나 옆은 달랐다. 겨울이 총탄을 발사했으나 아주 조금의 효과밖에 없었고 테온의 검은 디스포의 거대한 손에 닿았고.

그대로 퍽하고 부러지며 그 충격의 여파로 테온은 날아가 걸음을 돌리던 겨울의 근처까지 밀려나버렸다.
디스포쪽으로 밀려나지 않은게 다행이라면 다행. 부상 자체가 심한건 아니었지만 다소 어지러울 수준의 충격이다.

위험도 150. 방금의 공격으로 굳이 직접 때려보지 않아도 다른 이들도 느꼈을것이다.
다소 안전한 싸움으로 인해 잊고있던것들. 디스포란 본래 인간과 격이 다르다는것을.

전뇌도시의 입구는 코앞이었다.

82 테온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21:51

"크흑!!"

고주파의 검이 무난하게도 디스포의 손에 닿는 순간 그것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부러졌다.

위험도 1은 마치 두부를 자르듯 간단했으나.

150짜리 디스포는 마치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바위를 치는 듯 단단했다.

다행히 그 반동의 여파 덕분인지 테온은 겨울의 근처까지 날아갈 수 있었다.

그대로 입구를 향해 몸을 돌린 테온은 소리쳤다.

"난 괜찮으니까 어서가!! 겨울 누나도 빨리!!"

그대로 전력을 다해 입구로 달려갔다.

83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27:19

"야 진짜, 다리 다치거나 그런 거 아니지? 나 힘 약해서 못 업어준다?"

테온이 크게 다치지 않은 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입은 쉬지 않았다. 총탄도, 능력도 먹히지 않는다면 믿을만한 건 결국 두 다리랑 행운인 법이다. 그대로 뛰려다가- 테온을 잠시 살피고는 이를 악물었다.

"야이 진짜, 죽지 말아라!"

그렇게 외치면서 겨울 역시 그대로 달리기 시작했다. 딱 봐도 멀쩡하지는 않을탠데 내 신경이나 써주다니, 무리하기는!
물론 이런 생각들도, 안전해진 다음에 제대로 떠올릴 만한 것들이었지만.

84 수호주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31:55

시우주 혹시 시우를 들고 뛰어도 되나요?

85 차시우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31:59

옷자락이 찢어졌습니다. 별 일 아닙니다. 몸 어디 한 군데가 사라지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고마워요!"

외치고서, 이어 뜁니다. 옆에서 함께 휘말렸던 사람이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 게 보였지만, 멀리서 볼 때 큰 상처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며 입술을 앙다물고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전뇌도시에 도착해서, 한 숨 돌리면, 피를 뽑고.. 머리를 굴리는 중에 아직도 내 품에 있는 그것이 눈에 띕니다. 제 말을 이해하지만, 저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건 네가 부른 걸까."

슬쩍 뒤를 향해 눈짓을 했습니다.
이 아이는 대체 어떤 것일까요?
어떻게 소리를 내고, 어째서 인간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걸까요?

86 시우주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32:27

>>84 물론 괜찮습니다! >>85에서 생각중인 시우를 들고 뛰셔도 됩니다!

87 이수호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39:56

아슬아슬하게 시우를 구할 수 있었던 것에 안심하다가 자신 옆에서는 공격을 당해 날아간 것을 보고는 걱정을 하다가 다시 달리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가려고 하는데 옆에 있는 시우가 조금 느린것 같아 일단 시우를 안고는 달린다.

"죄송해요.형 조금만 참아주세요"

자신의 품에서 작은 디스포와 대화하고있는 시우를 보고는 더욱 속도를 높여 입구쪽으로 달린다

88 세이브 포인트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45:53

뛴다. 그 외의 선택지가 없는 불합리함. 적은 자신들을 향해 적의를 가지고, 아니 살의를 가지고 있는데 이쪽은 방어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 불합리함에. 생명체들은 패배했다.

그러나 지금 그런것에 불평할 시간따위 없었다. 지금 눈앞에 닥친건 철학적인 질문도 아니고 싸구려 감성팔이도 아니고.
그저 무자비하게 적을 곤죽으로 만드는 거대한 손일뿐이니까. 아슬아슬하게 공격이 한번씩 빗나갈때마다.
죽음이 등뒤에서 손을 뻗고 있는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새삼스러울뿐이다.

어차피 이런 세계니까.

위험도 150이라는 현실적인 수치의 재앙이 움직임을 멈추더니 이내 되돌아간다.
정신없이 뛰다보니 도착한 안전지대. 살았다라는 안도감따위 피로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야 죽을뻔했네."

그 와중에 어떻게 챙겨온건지. 잊지않고 회수해온 디스포의 핵들을 들고있는 리더의 모습에서.
아 그래도 오늘 굶지는 않겠네, 부리더한테 한소리 듣겠네. 하고, 사소하지만 살아있다는 실감이 다시 한번 들 뿐이었다.

"삐-?"

시우나 다른 이들의 말에 대답은 하고있는 이 작은 디스포는. 둘째치고 말입니다.

// 가볍게 첫 스타트 라인은 여기까지에요~ 수고하셨어요.

89 시우주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46:43

수고하셨습니다
저 작은 디스포는 재앙의 싹일까 마스코트일까.

90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47:00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모로 떡밥이?

91 수호주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47:30

수고하셨습니다.첫날부터 장난아니었네요

92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47:58

수고하셨어요~

93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48:04

위험도 100 짜리가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어요!

94 시우주 (MRLLTHoRIg)

2022-04-09 (파란날) 20:48:44

분명 나중에는 저희가 저 150짜리 잡겠죠?

95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49:54

오늘은 첫 시작이긴 했어도 아마 앞으로 하게 될 스토리라던가, 이벤트랑은 조금 방향이 이질적일거에요.
그냥 한 방향으로 진행되는 형식이었는데. 오늘은 뭔가를 한다. 라기보다는.

이 세계관은 어떠한 느낌이며 적은 어떠하고, 캐릭터들의 위치는 어떠하다~ 정도의 설명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그냥 이야기의 도입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겠죠.

이 앞으로는 여러분 몫입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되는지 말이에요~

96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50:26

나중에는 뭐 150 짜리야 툭치면 죽을거에요 (?)

97 겨울주 (qn8NA5Mxgw)

2022-04-09 (파란날) 20:51:08

지금은150짜리야(x) 짜리가(o)인데요(?)

98 수호주 (NvMuRxWLIQ)

2022-04-09 (파란날) 20:51:22

(°□°)?!

99 시안주 (GIN01vfdLA)

2022-04-09 (파란날) 20:51:54

무서운 말이 있어요..??

100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52:26

시안주 어서와요~ 호호호 무섭다뇨 그럴리가.

101 안예비캡틴씨 (JsjVsqA51I)

2022-04-09 (파란날) 20:52:58

오늘은 제가 더 진행같은건 무리지만. 스킬들에 대한 설명같은건 상주하면서 해드리니까요.

일상을 돌리셔도 좋고 쉬셔도 좋고-.

102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53:11

파워인플레!!

103 테온주 (3ezxrf7fDQ)

2022-04-09 (파란날) 20:53:53

그렇다면 레스캐들 중 ?? 가 있는 스킬은 직접 포인트를 써서 알아내야 하는 건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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