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907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12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4-08 19:32:56 - 2022-04-11 17:17:32

0 ◆oAG1GDHyak (puhmCLEvfc)

2022-04-08 (불탄다..!) 19:32:56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798 스주주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2:43

>>794 그게 정말 맛있는거거든..^w^.... 아니 그런데 왜 말꼬리 흐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 안돼 미즈미 스즈랑 친구해줘!!!@
>>796 우산쓰고 기다리다가 라인으로 통보당하는 그런거지..?

799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4:36

>>798 ㅋㅋㅋㅋ 쟤 나 좋아하나 에서 망한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응응 일상 계속 돌리다보면 짱친 가능이다~~~
근데 미즈미도 라인 많이하고 sns 많이 해서 분명 하루에 몇번이고 서로 라인 와다다 보낼 것 같지 ㅋㅋㅋㅋㅋ

800 요조라 - 쇼 (ovyShpczbY)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5:06

요조라는 아주 가끔, 가끔이지만,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에 눈을 뜨곤 했다.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스라히 들리는 소리에 슬금 눈을 떠보면 방과후가 아니라 점심시간이었다. 딱히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한번 깨면 얼마간은 잠이 안 오니까, 요조라는 교실로 돌아갔다. 가서 새것 마냥 반질반질한 자신의 자리에 앉아 멍하니 창밖을 보거나 천장을 보거나 바닥을 보다가... 엎드려 잠든다. 그게 점심시간에 깬 요조라의 루트였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를 모양이다. 모두가 밥 먹으러 간 사이 교실로 돌아온 요조라가 막 창밖 구경을 하고 있을 무렵, 한 학생이 돌아왔다. 힐끔 보니 모르는 애다. 아니, 애초에 아는 애가 있던가. 이 교실에. 어쨌거나 그 중 한명이 돌아와 그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폰을 꺼내서 뭔가를 하다가, 가방에서 부스럭거리는 걸 꺼냈는데, 어라, 저거.

"...얘."

책상에 엎드려 있던 요조라는 고개를 들어 팔에 턱을 괴었다. 상대에게 말을 걸기엔 다소 무례한 자세이지 않나 싶지만, 동급생 사이에 예의를 따지기도 뭣하다. 요조라는 그 자세를 고수하며 다시 한번 쿠키를 먹던 학생을 불렀다. 얘애.

"그거... 맛있니...?"

겨우 불러놓고 한다는 말이 그것 뿐이다. 하지만 요조라는 단지 그게 궁금했다는 듯이, 눈만 깜빡이고 있었겠지.

801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6:36

확실한 것은 하나. 이제 스레가 열린지도 어느 정도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관계가 만들어지기 딱 좋은 시기지요. 그것을 구경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의무! 그리고 재미!

802 스주주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8:48

>>799 라인 와다다 보내다가 전화로 넘어가서 밤새도록 걸즈토크 하는거야~~~ 그러다 "그럼 잠깐 만날까?" 하고 즉석에서 만나서 놀고.. 재밌겠다 (:D)!!!!@@@
>>801 서서 구경해 >:3!!

803 시이 - 스즈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8:57

시이는 정말로 거리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초면인 사람을 방에 들이더라도 본인의 침대까지 허락해주는 경우는 많이 없다. 스즈의 말마따나 타인의 흙먼지는 불쾌할 테니까. 그리고, 싱글 사이즈의 자그마한 사이즈는 불편하니까. 그 불편함을 감안해줄 정도라면 적어도 친구서부터가 아닌가.

그러니, 스즈가 찍기 전에 껴안고 브이 포즈를 해보이는 건 친구의 증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만난 지 3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건 느낌이니까. 그렇지?

사진은 정말로, 귀엽게 나왔다. 스즈는 뛸듯이 기뻐했고, 침대 스프링으로 그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져왔다. 그렇지만 느낀다. 쾌락신으로서의 직감, 어쩌면 금남구역에서 잘 벼려진 여자로서의 직감으로. 거짓말이 적지않게 함유돼 있다고. 그러나 말하지 않는다. 그게 여자 친구라는 거잖아.

"인형, 가질래? 나 보다시피 인형 많거든- 소라게는 내가 제일 아끼는 거지만, 스즈랑 잘 어울리니까 줄게. 그거 보면서 언제나 날 기억하기야. 약속이니까, 그치?"

소라게 인형을 스즈에게 안겨주고, 시이는 먼저 침대에서 내려온다. 딛는 바닥이 물컥, 하고 잠시 흐물거리는 기분이 든다.

"고기도 이제 해동됐을 테니까 스키야키 하면 딱이겠지, 세팅도 끝났고 이제 먹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먹방메이트로서의 모습 확실히 각인시키자구. 먹방 준비는 됐지-?"

부루스타에 불을 올리고, 라드를 둘러 잘 녹도록 한다. 슬라이스 소고기를 잘 올리고 설탕이 배어들도록 골고루 뿌려두면, 관서풍 스키야키의 시작이다.

생방송 시작 버튼을 눌렀다.

"쾌락신 강림☆ 네녀석들 벌써 규동집에서 혼자 밥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 물론 그렇다 해도 걱정하지 마, 나는 자애로운 쾌락신, 너희들을 위해 정면에서 같이 밥을 먹어줄 테니까 말이야. 물론 이쪽은 친구도 있고 메뉴는 스키야키지만요- 자, 스즈쨩두 인사-"

804 히키주 (S7F1FwCXCo)

2022-04-10 (내일 월요일) 22:38:58

히키,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나 말고 다른 존재라고 해도 그대를 위하지는 않겠지요. 나와 척진 존재가 아니라면."

2. 『언젠가 배신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대가 나를 버린다 해도.. 아니, 아닙니다. ..과연 그대를 용서할 수 있을까요."

3. 『원수는 내가 갚을게』
"스미세이, 눈 떠야지. 여기 내가 왔지 않더냐. 스미세이."
"..스미세이墨靜."
"..네 인간을 미워하지 말라 하였더냐. 끝까지 어리석구나. 어리석어.."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805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2:41:27

>>802 어째서 자꾸 저를 세우려고 하는 거에요!! (동공지진)

>>804 갑자기 분위기가 엄청 비장해졌어요!! (동공지진22)

806 시이 - 테츠야(미안해)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2:48:25

규동집. 그것은 현대의 금녀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왜? 당연하다. 기분나쁜 개발직 40대 솔로 아저씨들이 퇴근하고 식사를 차려줄 가족이 없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르는 인생 패배자(너무합니다 시이주도 규동을 좋아하니깐요)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으니까. 남친과 함께라면 모를까 별로 가고 싶지 않죠, 칸막이 쳐진 규동집.

"파미레스는 다르거든?! 그보다 같이 있었다는 뭐야, 같이 '먹은' 건 아니구나? 괜찮아, 나는 자애로운 쾌락신... 조금 모자란 그으... 그래. 후유카이 테츠야군한테 그렇게 매몰차고 싶지는 않으니까."

시이는 철제 의자에 앉은 그대로 킹받는 말을 한다.

길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면 따스한 햇살이 필요하다, 그것은 헛소리다.
가장 빠른 길은 단연 훈도시만 입고 곰과 싸우도록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400년 분의 지혜는 그런 결론을 냈다.

"봐봐, 테츠요시군, 나처럼 말 섞어주는 여자애 앞으로 다가오지도 못하면 가망이 없어. 그러니 그 어설픈 문짝을 열고 오도록 해. 밥을 먹는 건 요원한 것 같으니 우리 스-몰 토오크부터 시작해보자."

시이는 그래, TRPG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친구가 없어서. 그 후회가 담긴 진심, 어쩌면 오래 맺힌 한을 지금 여기서 말한다.

"여자애랑 대화할 수 있으면 TRPG같이 해줄 사람도 두 배로 늘어난단 말이야!"

807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2:32

>>802 아 좋다좋다 밤중에 핸드폰 붙잡고 잠옷차림으로 침대 위 뒹굴다가 급하게 겉옷만 입고 나가는 거 좋아해~~~ 분위기는 여름이 어울릴 듯....... 여름되면... 여름밤 산책 이벤트 꼭 돌리자 응응 바다도 보고 좋다 ㅎㅎ

>>804 우왓 뭔가 심오하게 느껴지네 히키는 부드러운 말투에서 그렇지 않은 것 같은 속내 같은 느낌이 있단 말이지 스미세이는 무슨 의미일까....? 찾아보니까 먹물이랑 고요해진다라는 뜻이 나오네...? 내가 일본어나 일본 문화는 잘 몰라서 ... :3

808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3:16

.dice 1 4. = 1
1.어차피 밤이 늦었어도 킵하면 일상도 가능하지!
2.진단을 돌려보던가 해라
3.질문이라도 받아보던지
4.오늘은 2시간 일찍 사라지는 것은 어떨까? 캡틴. 소멸빔!

809 요조라주 (ovyShpczbY)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3:19

~절찬리 관전중~

810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3:56

엗? 가장 재미없는 것이 나왔다! ...라고 하지만 일상을 돌리는게 가능한 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능이라는 것으로 두고 가볍게 음악이라도 들어봐야겠어요!

811 히키주 (S7F1FwCXCo)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4:02

>>807 인명이랍니다.
후후..😊 묵정=스미세이야.

812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7:51

>>811 오호라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아잇참

아무튼 일상 각인가~~~ :3 나는 오늘밤은 쬐끔 쉬려구 일상은 무리일 것 같아... (널부러짐)

813 쇼 - 요조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7:58

부스럭부스럭.
빈 포장지 뭉쳐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과자 부스러기가 책상 위로 떨어진다.
부스러기 묻지 않은 다른 손으로 액정을 휙휙 올리고 있으니 누구의 목소리가 들렸다.

"…뭐."

씹던 쿠키를 대충 삼키고, 고개를 돌리며 대꾸한다.
쇼를 부른 학생은…
저번에 보았던 호시즈키당의 점원이었다.
쇼가 눈을 가늘게 뜬다.
낯선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반 급우였다니.

"맛있으니까 먹지."

퉁명스러운 말이다.
뭐 그런 당연한 걸 묻는다는 투로.
쇼는 가방에서 쿠키 몇 개를 더 꺼낸다.
각자 다른 맛이다.
그러다 혹시 모를까봐 몇 마디 덧붙이는 것이다.

"너네 가게에서 산 건데."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몸을 돌리는 쇼.

814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9:10

보통 이 시간에는 일상을 구하거나 돌리는 이는 없지요!! 그렇기에 저도 반쯤은 딴 짓 중이기도 하고요!

새 판 만들어야겠다!!

815 언젠가의 봄 - 2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9:12

그 대화를 들은 뒤로 시간이 조금 지난 늦봄이었을까요?

새파란 시선이 나를 바라보면 눈을 피하게 됩니다. 하늘을 담은 것 같아서일까요. 예정된 비행기표를 보며 들뜬 모양입니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거라는 말을 하는 토와에게 자신도 처음 타는 거라는 말을 하자 다행히도 조용해졌지만. 금방 회복해서는, 저번에 보았던 그 종이들을 주섬주섬 모아서는 꿈 박람회~ 라면서 토와의 꿈을 줄줄이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으음.. 유치원 막 들어갈 때에는 바비인형이 사는 큰 집에서 사는 게 꿈이었구.."
보통 어릴 때에는 집을 엄청나게 크게 느끼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지만 꿈을 말하는데 끊는 것도 예의는 아니지요.

"유치원 졸업할 즈음에는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
"와아. 그렇구나.. 어째서?"
"당연히 예쁘잖아! 제복을 입는 게 예쁘니까?"
"보통은 그때쯤이면 가면라이더나 프리큐어를 동경하지 않아?"
"난 현실적이니까!"
그래그래. 라며 얼러주며 그 다음을 묻지는 않습니다. 그야 초등학교 생활은 짧았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다가 토와가 묻는 자신의 꿈은 뭐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놓쳤습니다.

"응? 대답해주란 말이야"
정신을 차려보니. 안 대답해주면 약도 안 먹고 밥도 안 먹을 거야! 라는 삐진 게 분명한 협박성 말에 결국 한숨을 쉬고는 생각해봤던 직업을 손으로 꼽아봅니다.

"꿈이라면.. 조금 자유로운 직업이지 않을까? 흠.. 외교관? 여행작가?"
"완전 반대네! 지금 내 꿈 본 적 있지!"
"그래. 의사 선생님이지? 의사 선생님은 자유롭게 나가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까."
한숨을 쉬면서 하필 의사냐고 작게 투덜거리는 나를 본 게 분명합니다.

"사토 선생님은 멋진걸! 진짜 멋져! 나도 저런 의사선생님이 되고 싶은걸!"
"'다 낫고' 가 전제조건이잖니?"
그건 그 때구.. 라며 에베베거리는 토와를 보는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습니다.
단점을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일단 의사가 되는 과정 자체가 힘들죠. 저 쓰레기같은 체력으로(매우 객관적 지표) 의대를 가기 위한 공부가 가능한지의 문제는 둘째치고 의사는 체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토와는.. 그리 똑똑하진 않은걸요. 그렇게 토와가 의사가 되는 데의 결격사유를 생각만 하고 말로 내뱉지는 않습니다.
막내에게 그런 말을 했다가 싫어! 라는 말을 들으면 곤란합니다..

"그래.. 푹 자고 잘 먹어야 비행기를 잘 타지."
재워놓기는 클리어했습니다.

//시간대는 이번 해 봄에서 4년 정도 전이려나요~

816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2:59:15

>>804 아앗 저번 진단에서 나왔던 묵정이 스미세이였구나... 히키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구...!

817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0:33

이번 해 봄에서 4년 정도 전이라. 뭔가 훈훈한 대화지만 저 대화가 있었을 곳이 병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니. 아무튼 훈훈한 봄이라고 치겠어요! 전!!

818 테츠야 - 시이 (MSVMRlFDo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2:26

"수상하기 그지없는 이름이네.."

쾌락신이라니 신이 넘치고도 너무 많은 일본에서도 그런 신은 없을 듯 싶은데. 그런 신이 모셔진 동네는 어디 영국에서 중국에 아편수입할때 같이 수입이라도 한걸까. 진짜 신이라는 정신나간 이야기는 아닐테니 방송할때 그런 별명을 쓰고있겠지. 그런 방송이 있으면 궁금해서라도 한번은 볼 것 같기도 하다.

"너도 말 섞어주는, 이라고 말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말 하는 꼴이 열받기는 하지만 그 내용은 어느정도 이치에는 맞는 것 같았다. 방송을 위한 컨텐츠로 나를 이용하겠다면 그럼 나도 저 녀석을 이용해주면 그만이다. 게다가, trpg를 할 사람이 늘어나는건 좋은 일이고. 게다가 역시 여태까지 온 사람들 중 여성은 없었고 일본은 남녀성비로 볼때 여성이 더 많은 나라. 필요성은 있어 보였다.

"...좋아. 하지만 이상한짓 하면 바로 나갈거니까."

말하며 문을 닫고 삐걱거리는 철제의자에 앉았다. 여전히 낡고 불편한 의자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슨 스모올ㅡ 토ㅡ크ㅡ 인데?"

그녀의 말투를 따라서 말했다. 설령 그가 여성들과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trpg를 할 여성의 수는 압도적으로 적을 것 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로.

819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2:41

>>815 토와 어릴 때 꿈이 귀여워~ 의사란 꿈은 몇년전에 생긴 거구나~ 사토센세...!

820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6:50

어렸을적 토와는 귀엽네 그나저나 평가 박해~~~ ㅋㅋㅋ큐ㅠㅠ >>쓰레기 같은 체력<< 보고 나도 같이 맞은 기분....... 그지... 공부에 체력은 중요하니까 응응

821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7:17

382 오늘_강수확률이_50%일_때_자캐는_우산을_들고_나가는가_그냥_나가는가
귀찮긴 해도 들고 나가겠지~ 젖는 건 싫으니까~

394 자캐가_키워본_것이_있다면 
어... 딱히 없는데 곰팡이는 키워본적 있지 않을까()

244 자캐가_놀이공원에_가서_가장_먼저_타는_것
바이킹~?

오토하 쇼,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822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23:09:01

토와주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이런 거였구나. 평을 듣는다는 작은 목표는 있지만요~

823 스즈 - 시이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0:01

" 에- 정말? 나 줘도돼? "

몇 번인가 사진을 넘겨보면 스즈는 인형을 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긍정했다. 가장 아끼는 인형이라고 했다. 그렇게 가장 아끼는 인형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해주겠다는 것이고 그만큼 오래 기억해주겠다는 것이겠지. 적어도 잊혀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스즈는 뛸뜻이 기뻐했고 그 감정은 고스란히 표정과 몸짓에서 나타났다.

" 옷-쓰! 확실히 각인시킬게! "

스즈는 한 손에 소라게 인형을 꼭 쥐고 있었다. 보통은 선물받았더라도 당장 필요하지 않다면 어디 잘 보이는 곳에 놔두겠지만 스즈는 그게 무슨 소중한 보물이라도 된다는 것 마냥 손에 꼭 쥐고 있었다. 그리고 한 번씩 고개를 돌려 인형이 손에 잘 쥐어져 있는지 확인했다. 무려 먼저 말해주었다. 항상 기억해주기라고. 더할 나위 없는 대답이다. 스즈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소라게 인형을 꼭 안았다.

" 앗. 우왓. 에- "

마음의 준비할 시간도 없이 카메라가 켜지자 스즈는 순간 당황한듯 했다. 그야 시청자수를 알리는 숫자도 제법 높았고 채팅도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었으니까. 옆에서 익숙한듯 프로인 것 처럼 진행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가 인사하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마치 저 뒤에 누군가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면 된다는 거겠지?

" 에- 그러니까-.. 요~! 현직 JK 미나미 스즈임당~ 오늘은 이렇게 같이 인사하게됐어. 그런 의미에서 다들 만반잘부~ "

한 손에는 소라게 인형을 꼭 쥔 채로 다른 손을 파닥파닥 하고 흔들면서 인사했다.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겠지. 스즈는 카메라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며 뭔가 생각난듯 아! 하고 한 마디를 더했다.

" 지금 말야, 조금 보코보코하지만 그래도 귀엽게 봐줘야한다? "

에헤헤~ 하고 웃으며 스즈는 고개를 돌려 시이를 바라보았다. 이 아이의 방송이고 이 아이의 집이다. 이 아이가 모든 것의 주인인 곳에 들어와있다. 여기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 너라면, 그런 곳에 내가 들어왔다면 말야. 스즈는 손에 쥔 소라게 인형을 조금 더 꼭 쥐었다. 이렇게 소중한 곳에 내가 들어왔다는 것이니까 그만큼 네 기억속에 내가 잘 박혀있을 수 있겠지.

" 그리고.. 음.. 어.. 이,이제 무슨 말 해..? "

스즈는 방송을 해본 적이 없다. 보는 것이야 몇 번 해봤지만 보는 것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스즈는 조금 불안한 시선과 몸짓으로 시이와 카메라 그리고 스키야키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824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1:14

사이카와 미즈미,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사라지고 싶어』
한평생 이런 일이 없는데 나는 알 수 없는 신경질에 돌연 심사가 엉클린다. 물결 속에 휩쓸려 떠나간들 무슨 소용이고 자갈에 막혀 남는들 무슨 소용인가. 나는 물 속에 상념을 욱여놓고 작게 투덜거렸다.

"아... 큰일이야. 전부 상관 없어졌어."

당분간은 전부 내려놓고 잠이나 잘까 싶어졌다.

2. 『네게 행운이 있기를』
누군가의 행운을 바란다는 말은 다소 의뭉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오랜시간 지켜본 바, 누군가의 행운은 곧 다른 자의 불행과도 같아서 신의 신분으로 어느 한편의 행운을 바랄 수 없는 노릇이었다.

"너에게 무운을 빌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뿐이었다. 나는 너의 불행을 바라지 않는다.

3. 『널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해』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보았다. 나는 내 강에 알알이 박힌 사금도 다만 아름답지 않고, 그토록 원한다던 황금 잉어도 귀한 줄 모른다. 그러니 당연히 내가 본 것 중 네가 제일 으뜸이다.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내가 아직 세상살이에 무지한지라 심장께 벅차오르는 이 감각을 무어라 표현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더라.

"..."

그래서 나는 한없이 더디고 고요하게 한참을 걷기만을 했다.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shindanmaker #당신의_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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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2:12

>>821 저기요 곰팡이 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말투가 다르게 나오잖앗~~~!!! 난 순간 금붕어를 잘못 읽은 줄 알았잖아 ㅋㅋㅋㅋㅋ

826 스즈즈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3:31

384 자캐는_의지하는_사람인가_의지되는_사람인가_둘다_아닌가
음~ 스즈즈는 의지되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 의지하는 사람! 아직은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면이 강하지만 의지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42 소중한_사람이_자신의_생일을_잊어버렸을_때_자캐는 
앗 뼈 때리는 질문... 생일날 하루종일 기다리겠지? 이제 슬슬 연락줄거야. 이제 생일축하한다고 말해줄거야. 아니면 깜짝 이벤트인가? 하고 계속계속 고민하고 12시 지나버리면 조금 더 기다려볼까. 지금 좀 바쁜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하루가 꼬박 지나버리면.. 그 때 부터 생각이 좀 많아지겠지 (:D).. 먼저 전화할까 라인해볼까 고민 엄청 하다가 라인으로 '요~ 뭐하고 있어?' 하고 슬쩍 떠보기만 하고 일상적인 대화하겠지만 속에는 스크래치가 심하게 날 것이야..

184 자캐가_의미를_두는_건_과거_현재_미래
과거에 묶여서 현재를 살아가면서 미래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정도면 괜찮겠다!

미나미 스즈,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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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4:54

>>824 뭔가 얌전한 미즈미...! 3번은 의외다~

>>825 곰팡이도 생물이야 생물...(이거 아님)

828 시이 - 후미카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4:55

"미카쨩은 금붕어님한테도 상냥하구나아―"

금붕어에게도 꼭 시이에게 해주는 만큼 상냥하겠지. 그렇게 떠올리다 보면 금방이라도 어항을 깨트리고 싶어진다. 시이는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겠다. 사치가 미덕이고, 쇼군에게 더 아리땁게 보이도록 경쟁하여 치장하던 곳에서 자랐으니까.

고후쿠노마가 손톱 밑을 찔러가며 밤새워 수놓은 우치카케를 입고, 금붕어는 지극정성으로 돌보던 곳이니까. 시이는 고통을 선택적으로 공감해준다. 아들을 잃은 어미의 고통은 자기 놀이 상대의 짜증보다 못했다.

그러니, 후미카의 이야기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럼 말야, 미카쨩이 삶에 아무 영향도 못 끼치는 건 책임 안 져주는 거야? 잘 모르겠어, 나는."

그건 아마도 시이가 자기본위적인데다 이해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겠지. 이 물음도 궁금한 마음은 3할 정도에 불과했다. 실제론 삶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존재, 즉 신이라면 책임지지 않는 건지 확인해보는, 애정결핍에 기인한 물음이 7할이었다.

"일단 해볼까, 긴교스쿠이. 긴교스쿠이 하는 건 오랜만이야- 이런 작은 그물로는 처음이지만. 잘 할 수 있을까아, 역시 하기 전에 기 받구 가야지."

시이는 풍어신의 어깨에 볼을 부비적 거리고는 긴교스쿠이에 임했다. 그물은 5개, 풍어신의 가호로 1마리는 건졌으나, 어떻게 될지.

.dice 1 100. = 18
.dice 1 100. = 43
.dice 1 100. = 29
.dice 1 100. = 59

1~25 한마리 낚았습니다.
26~90 실패했습니다.
91~100 맙소사 2마리가 낚였습니다.

829 테츠야주 (MSVMRlFDo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5:02

곰팡이 ㅋㅋㅋ

830 스즈즈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5:06

>>824 3번 대사가 제일 궁금한건데 대사가 없다니요~~~~~~~~~~~~~~~~

831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6:56

>>826 스즈 과거사 알고 나니까 진단에 눈물이 나잖아... 특히 두번째...!

832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7:19

>>821 50%의 확률이면 최악의 케이스를 상정하는군요! 엗. 그 와중에 곰팡이?! (동공지진)

>>824 음. 이런 대사를 보면 뭔가.. 캐릭터의 개성이 아주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미즈미의 경우는 뭔가 약간... 뒷짐을 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방관하는 것은 아닌듯한 느낌?

>>826 의지가 되려는 사람이라. 스즈라면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어엇. 그 와중에 생일...(동공지진) 으아! 잊어버리지 마라! 친구들아!!

833 에니시주 (utqVcG8TOA)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8:03

https://postimg.cc/gnkP4TGD

https://picrew.me/image_maker/190588
少年少女好き?2

허용 범위 내로 가공 거쳤어~~
드디어 에니시의 복잡한 장식을 어설프게나마 보여줄 수 있게 됐네

834 요조라 - 쇼 (250QnCZKy6)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8:06

책상 위로 부스스 떨어지는 과자 부스러기들은 요조라에게도 보인다. 행동이 굼뜬 것 치고, 지저분한 걸 싫어하는 요조라로서는 저렇게 책상 위가 부스러기 투성이가 되는 걸 참지 못 했다. 어디까지나 자기 책상에 한해서였지만.

무자비하게 책상 위를 더럽힌 그 학생은 의외로 요조라의 부름에 고개를 돌려왔다. 대답은 하나같이 건성이었지만, 요점은 확실하니 나쁘지 않달까. 게다가 묻지 않은 것까지 알려줘서 말해야 하는 수고 하나를 덜었다. 역시, 익숙한 저 모양은 요조라네 가게의 것이었다.

"그래보이네..."

진즉 몸을 돌린 그의 쪽을 향해 중얼거린 요조라는 이내 작은 하품을 했다. 하품과 함께 팔을 쭉 뻗었다가, 다시 움츠리며 엎드린 자세를 취했다. 그 자세로 이번엔 다른 쿠키를 꺼낸 학생을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또 부른다.

"얘, 얘애..."

무슨 기운 빠지는 기합마냥 불러놓곤, 이번엔 대뜸 그런 말을 한다.

"화과자는... 별로니...?"

아마 꺼내는게 죄다 쿠키 뿐이니 그렇게 물어보는거 아닐까 싶지만, 그럼에도 이 물음의 의도는 알기 어려운 것이지 않았을까.

835 스즈즈 (xmayPqdajY)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8:09

>>831 생각보다 더더 많이 스크래치가 날거야.. (:D)..
>>832 캡틴은 서있어 >:3!!!!!!!!!!

836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8:12

>>826 우웃......... .스즈야.................................... 생일 잊어버린거 너무.. 찌통이잖아......... 뒤늦게라도 미안 생일 까먹었어 ㅠㅠㅠ 하면서 급하게 선물 챙겨주고픈......... 그거다....... 깜짝 이벤트인가...라고 희망하는 것도 너무... 너무다... (좋다는 뜻)

>>827 아무래도..... 신 모습 베이스로 쓴 거기도 하고 미즈미는 솔직한 감정은 잘 몰라하는 편이라 ㅋㅋㅋㅋ 재잘재잘 아무말은 잘하는데 막상 감정표현은 조금 힘들어하는 편이지

오 물고기 낚았잖아~~~

837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9:34

295 자캐가_오늘_꾼_꿈
기억나는 건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라고 스톤을 건네받는 꿈이랑, 합의하기 전 갑작스러운 제안에 조금 당황하는 것이겠네요~ 기억하지 못하는 다양한 꿈도 있겠네요~

379 어렸을_적_자캐가_바라던_희망_키와_지금의_실제_키는_얼마나_차이나는가 
엔은 대충 180을 바랐던 것 같으니까 0.ncm 차이네요~

84 자캐는_남의_머리를_묶어줄_줄_안다_vs_모른다
알아요! 누구를 묶어줘야 할 일이 좀 있었거든요~
토와 엔, 이야기해주세요!
#shindanmaker #자캐썰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90034

838 쇼주 (pbUi3mv1D2)

2022-04-10 (내일 월요일) 23:19:34

>>833 우와 에니시 귀여워~ 장식이 화려해~

839 테츠야주 (MSVMRlFDo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1:46

>>833
저런 무심한 표정으로 야키소바를 뭉쳐서 먹었다니 귀엽네요!

840 시이 - 테츠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2:29

"농, 농. 시이쨩은 언제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봐주는 300명 정도와 대화를 하고 있단 말씀. 나 정도면 대화를 개인교습 시켜줄 정도는 되지 않아?"

그 구독자 대부분이 제발 정신과에 가라거나, 푼수짓 그만하라거나, 훈수를 두는 사람들이라곤 말하지 않는다.

"스몰토크라고 하면 간단한 통성명과 프로필 읊기부터 시작하는 게 당연하지? 이쪽부터 해볼까, 이름은 아타마오카 시이, 1학년 C반이구- 혈액형은 C-형, 별자리는 여름의 대삼각형자리, MBTI는 성격유형분석테스트야."

턱에 검지손가락을 대고 천연덕스럽게 가짜프로필을 읊어대는 시이. 어떻게 사람 이름이 머 리가이상해 일 수 있는지. 하지만 이름과 학적 정보는 전혀 거짓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음 음- 바디 프로필은 170cm에 0g. 이런 민감한 정보까지 말해줬으니까 후지야마 테츠오군도 대출혈 서비스 해줘야해?"

사람은 이름을 따라서 산다고들 하지. 시이의 부모님도 자식의 이름을 웃기다고 지었을텐데, 자식이 선배 앞에서 이렇게 깐족대고 있을 줄 알았을까? 알았다면 이렇게 짓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841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2:47

>>832 정답-! 미즈미는 뒷짐지고 쭈욱 부담스럽게 쳐다보는 편이지.......ㅋㅋㅋㅋㅋ 신경 안쓰는 척 의외로 계속 바라보다가 못참고 혼수두는 느낌 인간 모습으로는 아무렴 좋지 하면서 막 돌아다니기는 하지...

>>833 에니시주 어서와~~~ 그너자너 예쁘잖아~~~!!!! 검은색에 빨간색 조합은 항상 옳다고 생각해 확실히 저러고 다니면... 다들 무녀다. 무녀네.. 무녀인가? 하고 생각할 것 같은 모습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842 미즈미주 (TQmnBEd58o)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3:16

음음 난 슬슬 자러갈게 오늘따라 피곤하네~ 다들 굿밤 보내고 다음에 보자~~~

843 토와주 (hKJqZ.055Q)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4:18

잘자요 미즈미주~

844 시이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5:51

곰팡이 키우는 쇼... 하지만 은근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어둠의 자식 쇼
이런 아이는 커텐도 활짝 열고 일광욕 샤워로 구마해야 합니다(농담)

에니시 머리장식 상당히 거대하구나
오리지널 코스프레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하지만 신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어이 너 너무 티낸 거 아니냐고' 하면서 볼 거 같지

미즈미주 잘 자

845 ◆oAG1GDHyak (87rXd01H.E)

2022-04-10 (내일 월요일) 23:28:57

>>833 과연! 더더욱 이미지가 확고해지는 것 같네요!! 가공하신다고 수고하셨고 잘 봤어요! 아무튼 어서 오세요!

>>835 (어째서인지 스즈주는 자꾸 저를 세우려고 합니다.)

>>837 뭔가 꿈이 참 의미심장한 느낌이네요. 마지막은 약간의 떡밥이려나요?

>>842 안녕히 주무세요! 미즈미주!

846 코세이 - 코로리 (6mOdRe9xp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31:19

" 이제와서 뉴턴이랑 친구 먹기엔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말이야. "

그래도 뉴턴이 본 사과나무는 아직까지 살아있다니까. 신나보이는 표정에 가방을 들어주며 리리가 건네주는 링고아메까지 받아들었다. 달달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링고아메도 즐겨먹긴 하지만 역시 레몬아메가 없는건 아쉬운 일이다. 그것도 레몬 사탕 맛이 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살짝 있다. 화과자의 눈치를 보는듯 조용하게 먹으려하는 리리를 보고 한번 웃어버리고선 설탕의 얇은 부분을 찾아서 살짝 깨물어본다. 와그작, 하는 소리와 함께 설탕 코팅이 깨지고 그대로 베어무니 과육과 설탕이 한번에 입안에 들어온다.

" 이제 잠의 신은 안하기로 한거야? "

풍선 다트의 신이라. 다트도 꽤나 인기있는 게임이니까 신격을 얻은 신이 존재할수도 있지 않을까. 모두가 다트를 던지기 전에 다트의 신에게 제발 잘맞게해주세요~ 하고 비는 장면도 꽤나 재밌을 것 같다. 다만 그런건 유흥의 신이라던가 그런 분들이 담당하고 있겠지. 하지만 리리가 다트의 신이 된다면 밤에는 나 혼자 있어야할테니 그것도 꽤나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 벚꽃이 예쁘긴하더라. 근데 풍선 다트 1등을 했어? 상품으로 받은 곰인형은 너희 서점에 꼬맹이 줬구나. 이름이 ... 하루나였던것 같은데. "

리리의 화법은 하루 이틀 사귄 사람은 잘 알아듣기 힘든 말이다. 나도 종종 못알아들을때가 있으니까. 그나마 이 정도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건 리리와 누구보다 오래 살았기에 가능한거다. 그래도 오늘 하루는 재밌게 잘 보낸것 같아서 나도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말해주려고 했는데.

" 이럴때만 오빠? "

눈을 가늘게 뜨며 리리를 바라본다. 평소엔 세이세이 거리면서 자기가 불리해질것 같으면 꼭 오빠라는 호칭을 붙이더라. 그야말로 얄미운 여동생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내 여동생을 미워할 수 없다. 아니, 아쉽다는 표현도 굳이 쓸 필요는 없다.

" 이 화과자, 차가운 보리차랑 따뜻한 녹차 그리고 우유가 있는데 뭐랑 먹을래? "

오늘도 우리 남매는 밤을 지샐 것이니 야식으론 제격이다. 달달하기에 칼로리가 걱정이라곤 하지만 애초에 평소에 많이 안먹기 때문에 이럴때 좀 먹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축제가 있던 장소를 빠져나와 대로변에 접어들었고 나는 리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 인간계엔 얼마나 더 있을 생각이야? 내년이면 일단 우리도 졸업하니까. "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므로 내년이면 졸업이다. 졸업한다고해도 바로 신계로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인간계에서 주구장창 놀며 눌러앉아있을수는 없으니까.

847 에니시주 (utqVcG8TOA)

2022-04-10 (내일 월요일) 23:32:54

모두 안- 녕 안- 녕

귀엽게 봐줘서 고마워
>>841-842 검빨조합은 항상 옳지. 대놓고 무녀로 디자인한 것도 맞고, 으응. 잘자잘자
>>844 에니시: 흥, 그쪽들 일부보다 말투는 내쪽이 나은걸. 아주- 평범한- JK잖아-?
하며 치하야 소매 모아 입 가릴 것 같지. 으응 여기서부터 이미 JK가 아니야.

848 시이주 (ZlHqk3q5Qs)

2022-04-10 (내일 월요일) 23:34:01

>>847 데코 삔 샤샥샤샥 끼워주고서
응응 이제 정말 완벽한 JK야 절대 티 안난다구 하고 싶다
더 화려해졌겠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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