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소녀의 발걸음은 나보다 한참은 느렸기에 따라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곱게 차려입은 유카타에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가고 있는 그녀의 뒤를 조금의 거리를 둔채 조용히 따라간다. 맘대로 하라고 했으니까 따라가는 것도 내 마음이다. 어차피 이 축제에서 일행도 없어서 할 것은 없었으니 이런거라도 한다면 조금은 시간이 더 잘 갈지도 몰랐다.
" 사람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요. "
라고 말해도 걸음이 느릿느릿한 것도 있고 알아서 잘 피해가는 것 같긴 했지만. 처음엔 목적없이 그냥 걷는줄 알았는데 잘 살펴보니 떨어지는 벚꽃잎들을 따라 걷는듯 했다. 정확히는 길가의 벚나무들을 따라서 걷고 있었는데, 꽤나 큰 나무가 나오자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서 나무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 흠 ... 혹시 뭐하고 있는걸까요? "
원래 이런 오지랖은 잘 부리지 않지만 이런 행동은 호기심이 생기니까 결국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그녀가 어디로 가던지 계속 따라다닐수는 있을테고 그렇다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도 있겠지만 ... 결국 제일 빠른건 직접 물어보는 것이니까. 나도 그녀를 따라서 나무 근처로 갔지만 조금 거리를 둔채 서서 나무를 바라보았다. 다른 벚꽃나무들과 큰 차이는 없는데.
모하~ 오늘은 활력 만땅입니다! 뭐... 어차피 내일도 일이지만요... 흐흑 일상이나 선관 온이에요. 아마 도중에 내일로 킵 될 것 같긴 한데 괜찮으시다면...
01 자캐는_사춘기를_어떻게_보냈나요 노파로 둔갑해서 마을의 의원이나 장의사들을 탐문하고 다녔습니다. 이때 수집한 정보를 아직까지도 보관하고 있죠...
50 자캐는_자전거를_탈_줄_아는가 못 탄다. 진짜. 완전. 제로. 불가능. 꽈당. + 의외로 캐릭터 구상 윤곽이 잡히자마자 거의 제일 처음으로 생각해 뒀던 설정이 -자전거 못 탐-이었어요. 너무 TMI라 시트에는 안 썼지만. 자전거 정비&수리는 (대충) 할 줄 알지만 운전은 못 한다는 갭이 좋기도 했고... 또, 다른 아이가 운전하는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가는 장면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의미불명이지만(๑´灬`๑)
297 눈이_펑펑_내리는_날_자캐의_하루 일단 집앞을 쓸고, 식사를 우동 같은 걸로 때워요. 눈사람은 만들면 왠지 슬프다고 안 만드는 타입.
어서 와요! 렌코주!! 이전의 사춘기는 그렇게 보냈다면 이제 제대로 된 청춘을 즐기면 되겠군요!! 그리고 자전거...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런 것이 괜히 귀여운걸요?! 그리고 뭔가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는 편이로군요! 전 지금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갈 생각이어서. 제가 저녁을 먹고 와도 돌릴 분이 없다면 손을 들어보겠어요! 그런고로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밥을 다 먹고 다시 갱신!! 비설을 풀고 말고는 렌코주의 자유니까요! 어차피 이 스레는 아직 끝나려면 멀었고 아직 봄이 끝나려면 멀기도 했고! 너무 급하게 마음을 먹을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돌릴 분는 없으신 것 같은데... 저랑 돌려볼래요? 선관은 아무래도 접점은 없어보이기에.
>>827 반대로 저는 3학년과는 정말 오랜만에 돌려보는 것 같네요. 아무튼 사쿠라마츠리니까 마츠리 상황도 좋고 그외 다른 것을 원하시면 다른 것도 좋아요! 일단 아키라는 이것저것 하기도 했으니 렌코가 사쿠라마츠리 때 뭘 하고 있다가 아키라와 마주치는 것은 어떨까요? 혹은 정말 아무것도 안 떠오르면 그냥 벚꽃나무 아래에서 아키라가 도시락 까먹고 있을테니까 저거 뭐지? 하고 다가와도 오케이에요.
>>829 그럼, 사쿠라마츠리가 열리는 신사에서 참배? 일정? 을 마치고 읍내로 가는 길이 겹쳐서 좀 같이 걷는다... 정도로 괜찮을까요? 겸사겸사 편의점도 좀 들르고(´•灬•‘) 학교 업무가 엮여 있으면 상황이 수월하게 나올 것 같은데 가미즈미고가 마을에서 열리는 마츠리 관련해서 하는 일이 뭐가 있는지를 모르겠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