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아앗 사실 나는 좋아해........... 딱히 문제될 것 없다~ 왜냐하면 나 시니카주 표현도 좋아하고 시니카란 캐릭터도 좋아니까 멋지잖아~~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해도 된다~! 아앗 그리고.............. (다음 예정봄)(모에모에큥 하지 않으면 음식 먹게 냅두지 않는 상황)(안봄) 그렇지만 지뢰 밟은 건...... 오히려 좋아 우효~ 다만 시니카가 힘들면 모에모에큥 하다가 못견디겠다고 벌떡 혼자 나가도 괜찮아~!! 난 꼭 좋은 상황으로 안가도 되고 캐릭터 특성상 여기 더 안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잇기 힘들다 하면 그대로 막레 내도 좋거든 다음 일상거리 생기는거니까 >.0 다양한 관계 좋아해~~ 그러니까 편하게 해줘~
남몰래 허둥지둥 하는 와중 자세를 잡고 쏜 코르크 탄은 역시나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이번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지라 그러려니 했지만, 그렇다고 아쉽지 않은 건 아니었다. 남은 탄은 셋. 아직 스치지도 못 한 걸 보면 남은 수로는 가망이 없어보였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시무룩해져서 그게 표정에 살짝 드러났을지도?
마냥 실망한 요조라와 달리 아키라는 이것저것 생각을 한 듯 하다. 연속으로 화구통을 노리지 않고 그 옆 어딘가를 노리는 모습이 요조라의 눈에 비쳤다. 옆에서 지켜보던 요조라도 혹시 맞나 하는 생각으로 지켜보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또다시 빗나가는 탄을 보고 안도와 아쉬움을 담은 작은 한숨을 내쉬는 요조라였다.
"그러면, 좀... 맞으려나요..."
아키라의 조언에 요조라는 풀죽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아직 탄이 남았으니까, 비켜준 자리에 서서 총탄을 끼우고 겨냥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히루가... 있었으면... 낙승인데..."
히루, 요조라의 오빠는 요조라와 달리 이런 게임에 도가 텄기 때문에 벌써 따내고도 남았을 텐데, 꼭 필요할 때 없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요조라의 시무룩은 슬금슬금 짜증으로 변모해갔다.
"도움이 안 돼... 정말..."
쯧. 작게 혀를 찬 요조라가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딱 그 순간만큼은 화구통이 아니라 도움이 안 되는 오빠에게 쏜다는 기분이었다.
나도 캐릭터가 어렵다면 바꾸아도 된다고 생각해. 상횡극판은 즐겁기 위해 하는 취미잖아~ 하지만 음, 캐릭터성으로 인한 걱정 때문이라면 조금 더 보류해도 괜찮다고 봐. 시니카는 성장의 여지가 있는 친구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진행하면서 조금씩 맞춰가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
>>62 캐릭터성의 면은 후미카주가 잘 이야기해줬다고 생각해 주말에 사쿠라마츠리 일상을 구하지 못해서 침울했던 걸까 하지만 다들 본인의 일상이 하나씩 있었고 주말은 회사에서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싶으니까 거절하게 된 것도 있다고 생각해 마침 시이주는 멀티를 돌릴 수 있기야 하지만 텀이 좀 길 거야 그래도 괜찮다면 시이는 어때?
시이주가 베테랑 참치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말야 즐거운 어장생활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의 요령이라면 캐릭터를 망가뜨리는 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아 시니카는 사연이 있어서 마음의 문을 닫은 친구인 거지? 그렇다면 우연과 사고에 휘말리게 해서 정말 시니카를 가만두지 않는 우당탕탕 학창생활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어 너무 기 죽지 마 나도 슬퍼지는걸
마츠리까지 열릴 정도로 하늘이 옅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하늘에 분홍 구름이 떠나니고 코로리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에도 그랬다! 벚꽃이 만개하여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책방 난 창 너머로 바라보았다. 신계에서 인간계에 내려온 이유부터 인간계에 놀러갈래! 였는데, 인간들이 노는 문화 중 하나인 마츠리라니! 색색으로 물들인 천에 각기 다른 무늬를 새긴 유카타가 하늘을 물들인 벚꽃에게 지지 않겠단듯 땅 아래를 물들였다. 하교하고 출석한 서점, 교복을 입고 있는 한낱 아르바이트생이 책방의 문을 걸어잠그고 축제 구경하러 놀러가버릴 수는 없었다. 한숨이 폭 나올락 말락 하는 때에 창 너머로 누군가 또 마츠리를 즐기러 간다.
"하쨩!"
9살 먹은 어린 아이, 코로리가 일하는 가미즈미 책방을 5대째 운영하고 있는 아오키 집안의 귀여운 공주님! 이번에 지나가던 마츠리의 멤버는 아는 얼굴이었다. 코로리는 창문에 대롱 매달렸고, 한 손을 살랑살랑 흔들며 아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쨩, 오늘은 사쿠라마츠리에 가니까 벚꽃빛 꿈 꾸겠네ー 3년이나 봐왔으니 악몽을 꾸지 않도록 봐준지도 3년째였다. 그런 어린 아이에게도 마츠리에 간다는게 부러워서 눈썹이 추욱 처진다. 창문 턱에 얼굴을 괴고서 벚꽃이 만개한 만큼이나 시들어지는게 마츠리에 가고 싶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다.
"언니 버리고서 너무 많이 늦게까지 놀면 유리구두 잃어버릴거야ー! 그러니까 조심히 놀아야 해?"
신데렐라 이야기에 빗대어서 걱정과 투정이 섞였다. 마침 봄바람이 불어와 흔들리는 후링 소리가 유리구두의 또각이는 소리만 같다. 왜 신은 있는데 요정님은 없는거야ー 일할 생각은 없고 도회에 갈 수 있었던 신데렐라처럼, 마츠리에 놀러가고 싶기만 하다!
/ 좀 늦다 。゚(゚´ω`゚)゚。 어쩌다보니 하쨩하고만 대화하는 선레가 되었는데 상황이 애매하다면 말해줘! 다시 써올게
시니카의 답변에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다. 나도 공부에는 일가견이 없는지라 아는 바가 몇 없었다. 인간사부터 수학이니 영어니 모르는 것 투성이다. 도무지 견딜 수 없을때에는 그냥 덮고 무시해버렸다. 인간만큼이나 절박하지 않아서 그렇다. 진심을 살아가는 인간의 터전에 자리 잡은 신은 어딘가 외로된 구석이 있다. 기묘한 간극은 거기서 온다. 그리하여, 나는 말한다.
"그러면 나랑 같이 공부할래? 나도 공부 잘 못하거든. 있지~ 내가 지금까지 엉망진창으로 살아버려서 아는 게 하-나 없어. 이제라도 제대로 살아보려고. 알파벳도 잘 몰라. 외우긴 했는데 남의 것처럼 뒤죽박죽이야.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돼."
감히 인간의 얼굴과, 인간의 목소리, 인간의 절박함을 흉내낸다. 곤란한 듯 눈썹을 가지런히 모으고 입꼬리를 내려뜨렸다. 몹시 곤란한 듯 눈을 내리깔았으니 내가 지금껏 본 인간의 얼굴과 같기를 바랄 뿐이다.
"있지 시니카."
나는 몸을 낮추고 시니카를 바라본다. 이 작은 인간은 아무래도 이 상황이 괴로운 모양이다. 인간에게 서툰 나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엉망진창인 얼굴을 하고서, 괜찮다는 말을 하고 있으니 가만 보기 애처롭다. 나는 잘 닦지 않아 끈적거리는 테이블보에 팔꿈치를 올리고 턱을 괴었다. 무엇이 칼날이 되어 시니카를 몰아세웠는지 몰라도, 이런 자들이 불행한 것쯤은 알고 있다. 그들 중 몇은 다리 위에서 힘껏 날았던 것 같다. 날개가 없어 내 구내에 처박혔다. 그렇게 내 피와 살이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사랑을 하러 온거지 사냥을 하러 온 것이 아니기에, 태도를 바꾼다. 쩍 벌어진 입을 다물고 두갈래 나뉘어진 혀를 내보인다. 인간에게는 오로지 하나로 보일 음흉한 혀를.
"우리 그냥 도망갈까?"
뱀의 혀가 두갈래로 나뉘어졌듯 나는 네가 무슨 선택을 하든 상관이 없다. 뱀이 내민 것은 선악과가 아닌 또 다른 미래였을 뿐인데, 후대의 사람들은 뱀이 못되었다 욕하니 억울하고 안타까울 일이다. 가늘게 뜨인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아직 음식은 나오지 않았다. 서비스를 잔뜩 즐겨놓고 값 치루지 않은 건 죄악일테지만 어차피 나의 근원은 죄악에서부터 시작한다. 나는 한층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인다.
"내가 억지로 끌고와서 미안해. 그냥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버리자. 네가 즐겁지 않으면 나도 별로야."
즐거운 데이트나 즐길까 싶었는데 장소 선정 실패다. 그렇지만 난 내 잘 늘여진 꼬리만큼이나 유연한 신이었다.코스는 언제든 바뀌어도 괜찮다. 사랑의 도피라도 하는 것 같아서 제법 운치도 있는 것 같다.
캐릭터가 잘 안 맞으면 바꾸는 것도 좋겠지만 성격적인 문제라면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시니카가 시니컬한 캐릭터인 것도 하나의 개성이니까~ 이런 캐가 있으면 저런 캐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미즈미주도 말했듯이 관계를 꼭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법도 없고~ 물론 시니카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좋겠지~
맞아맞아 다들 좋은 말 해줬네~ 내 생각에는 미즈미 성격이 무대포 노빠꾸 킵고잉이라 그랬던 것 같아. 그리고 청춘이잖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구. 아니면 캐릭터 설정이 조금씩조금씩 바뀔 수 있고. 사실 나도 맨날 외양 수정하고 위키 수정하고 슬쩍슬쩍 캐설정 바꾸니까 응응 시니카주가 시니카에 애정 쏟은 것도 충분히 보이니까 너무 기죽지 말고 좀 더 지켜보다가 천천히 결정했으면 좋겠어 ;ㅁ; 나는 시니카랑 일상하는 거 즐거웠으니까.... 너무 부담 느끼지 말아줘
다른 참치들도 많이 말해줬지만 시니카가 시니카주 손에 안 맞는다면 새 시트를 가져오면 되는 부분이지만, 캐릭터성이 문제라서 잘못 낸 거 같다고 생각한거라면.... 썰로 나온 이야기여도 벚꽃 꽂아준 코로리에게 마주 벚꽃 꽂아줄 면모가 남아있는 아이인데 캐릭터성이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 안 하는걸. 아직 고등학생이고 내면의 성장이 크게 있을 때니까! 물론 선택은 시니카주의 몫이니까 원하는 대로 하는게 제일 좋을 거일테고!
오후 5시 30분에 웹박수로 시니카주의 레스 중 저녁반에도 물어보고~ 부분이 협박처럼 들릴 수 있으니 저에게 주의를 주는게 어떻냐고 웹박수를 보내신 분이 계시기에 지금 퇴근만 기다리는 중이라서 일단 잠시 접속했어요. 물론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고 일단 어떻게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중이었어요. 저는 오직 그 레스 하나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차후 어떤 레스가 나오고 어떤 행동이 나오냐에 따라서 그냥 내부에서 조용히 해결하거나 제가 주의를 주거나 할 수는 있겠지요.
요는 이겁니다. 리부트 전에도 이런 식으로 저에게 00에게 주의를 줘야만 한다고 웹박수를 보내서 요청하신 분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금 이렇게 들어왔는데 제 스레의 문제는 그냥 저를 믿고 맡겨주셨으면 합니다. 레스 하나하나만으로 저는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레스 하나하나로 저는 다 주의줄 수 있어요. 그래도 일단은 흘러가는 느낌이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정말로 심각한 레스의 경우에는 제가 보고 바로 지적을 할 수 있는데 지금 것은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으니까요. 결론은 주의방침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할 생각이고 그게 정 마음에 안 들면.. 이 스레를 관전하지 않거나 혹은 시트를 내신 분 중에서 이것을 보낸 이가 있다면 저 캡틴은 정말 답답하고 말이 안 통하네 하고 시트를 내리셔도 저는 말리지 않을 거예요.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주의에 대해서는 제가 보고 판단할게요.
덧붙여서 시니카주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가 잘 해결이 되고 있고 저도 다른 참치분들과 의견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 더 말하지 않을게요. 이것으로 시니카주가 죄책감을 느낀다거나 하진 않았으면 해요. 내부적으로 조용히 이야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까지.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제가 주의를 주거나 하고 싶진 않아요. 물론 그게 반복되거나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니까요. 이상입니다.
저번주까지 추운 감이 있었는데. 사쿠라마츠리 덕일까? 이번 주 날씨는 내내 따스하고 맑았다. 덕분에 이렇게 자전거로 동네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게 되었고. 물론 오늘은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했기에 자전거를 타기보단, 그냥 옆에 끼고 다니면서 한가롭게 걸어야 했다.
평일인데도 서점에 향하는 이유는, 직원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심부름을 위해서였다. 굳이 따지면 전갈을 전하기 위해서. 서점 안의 두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소식이었기에 내 발걸음도 덩달아 가벼운 느낌이었다. 나는 서점 앞에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바구니에 넣어둔 체인으로 자물쇠를 잠궜다. 오늘 축제엔 자전거를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딸랑,하고 경쾌한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역시나 하루나와 코로리만 있고 다른 손님들은 없는듯 했다.
" 안녕. 할아버지한테 심부름을 받고 말 전달하러 왔어. "
나를 보자마자 안아달라며 달려드는 하루나를 가볍게 안아 업었다. 이렇게 안을때마다 하루나가 커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 하루나, 너는 혼자 가면 위험하니깐 나랑 같이 마츠리에 가야 해. 그리고 코로리, 할아버지가 오늘은 손님들도 다들 마츠리에 갔을테니깐 일찍 문을 닫고 너도 마츠리를 즐기라고 하셨어. "
후유키는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네게 그리 묻는다. 말한 상대가 누구인지 깊게 궁금한 것은 아니었지만, 분위기라는 말에는 결국 조금이나마 호기심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 물론 네가 말하는 그 분위기라는 것이, 평범한 학생의 모습으로는 감춰지지 않는 세월을 말하는 건지는 불확실 한 거지만. 만약 맞다면, 저와 같이 그 기를 채 다 못 숨긴 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걸까. 생글생글 웃으며 후유키는 빛 아래 청록색으로 반짝이는 색을 본다.
"왜? 이 색 때문에?"
이제 브로치와 함께 떠나도 될 것인데. 후유키는 팔찌를 살피는 네 옆에서 떠나지 않고 그리 묻는다. 그리고 팔찌에 관심을 가지는 너를 따라놓인 다른 장신구들에 시선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