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3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8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31 20:34:11 - 2022-04-02 21:29:53

0 ◆oAG1GDHyak (ZUpBmpgZnE)

2022-03-31 (거의 끝나감) 20:34: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951 히키주 (/w.d2UmYSs)

2022-04-02 (파란날) 21:06:46

>>949 땡이랍니다!

952 시니카주 (Tbb/4dBeE2)

2022-04-02 (파란날) 21:08:12

>>946 시니카: ...취향이 고상하네.

>>950 버섯이렸다아아아아아
다행히도 히키할배가 봉크의 희생양이 되진 않겠군
(물론 오너들끼리 나눈 이야기니 캐릭터가 알게 될 일은 없겠지만 >:3)

953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21:09:01

>>946 정답~
갓 짜낸 신선한 피야
마시면 도파민이 마구마구 분비됩니다
개구리의 머리부분은 시이가 맛있게 먹어줬다구

히키는 홍삼을 넣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954 아미카주 (pWIwUNvXGE)

2022-04-02 (파란날) 21:09:01

버섯이랑 두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긴 했으니까요.

955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21:09:18

>>식용 가능한 통개구리<<
👀

956 쇼주 (EGjat2kdBA)

2022-04-02 (파란날) 21:09:45

맞다 캡틴 위키에 이벤트 정리해놔도 돼? 보기 편할 거 같아서!

957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09:54

어서 오세요! 후유키주!!

958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10:06

>>956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요!!

959 쇼주 (EGjat2kdBA)

2022-04-02 (파란날) 21:10:09

>>955 후유키주 어서와~

960 토와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10:30

다들 어서오세요~

961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21:10:45

히키가 라면스프 넣은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 추리하는 것도 재밌다

>>9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러고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즈미가 직접 잡아온 거였냐구...~~~!!! 안 남기고 싹싹 먹을게...
아니야 일부러 의미심장하게 서술했으니까... 덜그럭거리는 소리는 아이스박스 안의 얼음이었다고 합니다 짜란

962 시니카주 (Tbb/4dBeE2)

2022-04-02 (파란날) 21:11:10

후유키주 쫀저 >:3

963 후미카주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21:11:53

후유키주 어서와~~~!!!! 오늘은 나비야 나방이야??? :3

964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21:12:35

안녕안녕. 👋 일이 있어서 참가 못한게 아쉽네.
그래도 관전은 재밌게 했답니다. 🤗

965 미즈미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21:13:10

"아."

미즈미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뽀얀 김이 얼굴을 한창 때리고 지나갈 때에도 미즈미의 웃음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 모습이 의미심장한지라 누가 보기에 따라 미즈미는 신실한 고행자가 되었다가도 고심에 빠진 수행자가 되기도 했다. 나베를 들어 코를 킁킁거린 미즈미가 작게 중얼거렸다. 영문을 알 수 없어 고개를 기울인다.

"인신공양?"

낯선 시대와 땅에서 느껴지는 이 익숙한 내음이란............. 그렇지만 미즈미가 알기론 피와 살을 제물삼는 일은 이제 사장된 원시 문화였다. 체감으로도 느끼고 있지 않는가. 그 외에 알 수 없는 잡다한 것들이 마구 섞인 탓에 알 길이 없다. 되었다. 미즈미는 강에 살면서 온갖 것을 먹어봤는데 그걸 감안한다면 이정도는 무척 맛있는 한끼인 셈이다. 미즈미는 아까 그 번듯한 웃음을 그만두고 활짝 웃었다. 상기된 볼이 몹시 장난스럽다.

"잘먹겠습니다-"

고기가 적은 게 좀 아쉽지만 좋아하는 재료가 많으니 괜찮다. 역시 고기를 가져오길 잘했다. 그렇게 단백질만 쏙쏙 골라먹은 미즈미의 그릇에는 버섯이 잔뜩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와- 메데타시 메데타시.

966 아미카 - 괴식 (pWIwUNvXGE)

2022-04-02 (파란날) 21:13:39

아미카는 평소답지 않게 잠이 완전히 깬 모습에 매우 긴장한 표정으로 손을 벌벌떨며 한숟가락 먹었다. 쓰고, 단맛, 그것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뜨그으..!(뜨거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너무 급히 먹은 바람에 뜨거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아미카는 가만히 있질 못하고 몸을 앞 뒤로 움직이며 자꾸 자세를 고쳐앉길 반복했다. 솔직히 눈물이 나오기 일보직전이었지만 어떻게든 꿋꿋이 참아냈다.

'케니 오메가도 존 목슬리와 대립하고 데스매치를 치를때 유리 탁자 위에 처박히고 가시 철선 매트에 몸을 들이받고 날카로운 철사에 엄청나게 찔렸잖아..! 이걸 버텨내야 케니 오메가의 진정한 팬인거야..!(?)'

이렇게 자기 자신을 세뇌하며 전골이 좀 식자 자기 분의 음식을 전부 들이켰다. 씹는 것도 조금 고통스러웠지만 아까보단 훨씬 나았다.

"이걸로.. 케니 오메가의 팬에 한발짝 다가간건가.."

아미카는 그렇게 말하곤 뒤로 쓰러지듯 누웠지만 급하게 일어난 뒤 자리를 떴다.

967 요조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21:14:01

멍하니 서있기만 하면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요조라는 이번에도 한박자 늦게 나베의 등장을 눈치챘다. 알았을 때는 이미 나베의 뚜껑이 열린 후였고, 그 안이 다 보이는 시점이었다.

나베 안을 본 요조라는 말이 없었다. 조용히 보고 있다가 나눠주는걸 받아들었다. 나베의 내용물이 골고루 들어있는 앞접시를 보고, 그 중 꿀이 흐르는 경단을 집어 입에 넣으며 생각했다.

돌아가면, 일단 히루를 때리자.

-

"어머, 이상해라."
"어머니 왜요?"
"히루, 있잖니? 구이용 경단 소쿠리가 하나 없어졌어. 안에 꿀이 든 건데. 그게 어딜 갔을까?"
"...그거 혹시 이쪽에 있던 거...에요...?"
"응. 맞아. 혹시 봤니? 어딨는지 알아?"
"네... 봤죠... 올해 나베는 달짝지근하겠네요..."
"나베? 아까 요루가, 아, 그런거니. 호호호."

마히루는 진심으로 도망가고 싶었지만 갑자기 문전성시를 이룬 매점으로 인해 도주 실패, 그 와중에 돌아온 요조라에게 옆구리를 뜯겼다고 한다...

968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15:19

이렇게 모두가 자신의 재료를 공개하고 있고 나름대로 나베를 먹는 모습을 보니 캡틴은 너무나 흐뭇한 것이에요!

969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15:40

덧붙여서 아키라가 낸 재료는 맥반석 계란이랍니다. 온천에서 아주 맛있게 삶은거니 맛은 있을 거예요!

970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21:16:20

>>952 미즈미: 와- 칭찬 감사합니다-!

>>953 신의 피였냐고 ㅋㅋㅋㅋ 어라? 신의 피를 먹었으니 아무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겠어? 불로불사 노려도 되겠는걸~~~~ (안됨) ㅋㅋㅋ 아니 근데 괜찮은 거 골라간다면서 피를 가져간거냐고~~ 앞뒤달라!

>>961 아무래도 맛있게 먹어주면 미즈미가 뿌듯해한다! 미즈미 대게도 맛있게 먹었다고 고급진 식재료잖아~~~~~ 확실히 '어른'의 멋짐이 느껴진다고 ㅠㅠ!! 난 사실 후미카도 개구리 같은 거 갖고왔나 걱정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후유키주 어서와~~~!!

971 요조라주 (lah02if4zM)

2022-04-02 (파란날) 21:16:57

어라 꿀경단 도망쳐야해...? 요조라 돔황챠ㅏㅏㅏ

후유키주 어서와~

972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21:17:28

>>970 뒤달라를 뒤질라로 들어서 살짝 졸아들은 시이주
일단 억만년 묵은 신이라면 불로불사도 가능하겠지만
시이는 응애라서 꺄삐꺄삐해질 뿐이야
먹어서 해피해지는 물건
고가랍니다

973 테츠야 (zOHXobxsnE)

2022-04-02 (파란날) 21:18:02

뭔가 엄청난 나베가 완성되었다. 겉모습으로 봐서는 정말 평범한 해산물이 들어간 두부전골인데. 정말로 이것을 먹어도 괜찮은걸까? 어째서 국물이 빨갛지? 개구리를 넣은 바보는 도대체 누구인걸까? 먹을수야 있겠지만 못 먹을 사람이 있으면 어쩌려고!

"이건 내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야.."

그래도 나베는 나베. 게다가 들어있는 음식에 그렇게 큰 문제가 있어보이는 않았다. 일단 국물을 마셔보았는데 향신료도 넣었는지 신비한 향이 느껴지는 와중에 단맛과 쓴맛이 느껴지는건 도대체 뭐란말인가.

"이것은 나베가 아니야... 마치.. 하나의 우주.. 모든맛이 공존하며 향신료가.. 이건.. 똠양꿍?"

974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18:31

ㅋㅋㅋㅋㅋㅋㅋㅋ 우, 우주를 느끼고 있어?!

975 테츠야주 (zOHXobxsnE)

2022-04-02 (파란날) 21:18:44

테츠야는 당연히 정갈한 맛을 기대하며 대량의 두부를 가져왔답니다!

976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21:19:04

>>972 아앗 앞뒤가 달라~ 라는 뜻이었다고 ㅋㅋㅋㅋㅋㅋ 쫄지마 쫄지마 시이주~~~~~~!!!
앗 그렇구먼 ㅋㅋㅋㅋㅋ 그래도 신의 피라... 귀하다........ (미즈미 : 오랜만에 맛보는 개꿀맛이었습니다.)
먹어서 해피해진다니 마약성분같이 들리잖아 ㅋㅋㅋ 그렇지만 그마저도 멘헤라 같아서 어느정도 예측했다 사실 식재료에 피 있는거보고 바로 화장실 앞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을 시이 생각해버렸다고

977 아미카주 (pWIwUNvXGE)

2022-04-02 (파란날) 21:19:17

아미카는 모둠 버섯을 들고 왔는데 사실 알아차리진 못했지만 실수로 개구리뼈를 씹었다고 합니다..?!

978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21:19:27

후유키주 옷쓰~
생각하는 건데 동물이 모티프인 신들은 나베에 가져가는 거에도 특성이 있어서 귀엽다고 생각해
개구리 통째로 삼키는 뱀신 미즈미라던가

979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21:19:51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하다.... ^_____^ 미즈미는 편식했지만

980 토와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22:01

"몸에 좋고요.. 맛도 괜찮더라고요~"
그리고 나베 정도면 맛이 희석될 테니까 5병이요.
그남 다행인 건 쓴 건 웬만해선 잘 먹는단 이야기일까?

"맛은 나쁘지 않네요"
토와 이녀석. 건강하고 맛있는 거라고 생각한 건가? 홍삼정을 삼계탕에 인삼 넣는 것처럼 넣지 말라고. 삼계탕의 인삼은 고형물이라고.

요리치는 몸에 좋은 것을 넣으면 맛있게 된다고 믿어버렸던 것이다.. 이 레벨의 요리치.. 회복 할 수 있겠지...?

*추가 후보
해감하지 않은 조개. 흙을 씻지 않은 흙당근. 육수인 줄 알았나? 기름이다! 소머리는 고으면 맛있다고 하니까 그냥 넣자!(*손질되어 있지 않습니다.) 삼겹살젤리는 삼겹살이랑 맛이 똑같겠지?(바로 넣기)

981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21:22:31

>>963 오늘은 나비야. 🦋

982 아오키 츠무기 (pXGFiJdQJc)

2022-04-02 (파란날) 21:23:08

개구리? 경단? 일단 반신반의하면 한 숟갈을 먹어보았다.

?

오옷?

오오옷?

美味[미미]..가 아니라 이게 뭐야! 한 숟갈 먹고 놓기로 했다...

-

츠무기는 팽이버섯이었답니다

983 시니카주 (Tbb/4dBeE2)

2022-04-02 (파란날) 21:23:54

(끼워맞춰보는중) 얼레.. 할배도 두부였나...!

>>969 시니카: 맛있게 먹었습니다. 좋았어요, 계란.

>>971 (덜그럭) 시니카: 이 어디에 있었는데.
시니카: 빌려줄게. (알루미늄 야구빠따 내밈)

>>975 시니카: 나 말고 누가 또 양념을 가져와서 다행이네. 맛있었어.

>>977 시니카: 버섯, 싫어하지 않아. 잘 먹었어.

984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25:57

소머리까지 후보에 있었다니. (동공지진)

985 쇼주 (EuQHDFNRPg)

2022-04-02 (파란날) 21:25:58

위키 수정했다~

>>980 홍삼정 토와였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뒷북이지만 쇼는 라면스프...

986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21:26:20

코세이가 있었다면 레몬맛 사탕을 넣었을텐데 ... (끌려감)

987 후미카 (12Hao7mFE2)

2022-04-02 (파란날) 21:26:23

완성된 전골의 비주얼에도 후미카는 느릿하게 눈만 깜빡이고 평온한 낯을 하고 있었다. …아니, 사실은 그도 조금 놀랐다. 현재까지도 입맛에 동물적인 부분이 조금쯤 남았다지만 풍어신은 엄연히 정상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의 입을 가진 신이라 이 말이다. 맛의 조화가 무엇인지 알고 풍미가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안다. 그런 의미에서 정체를 드러낸 나베의 흉흉한 몰골은 그의 사고를 순간적으로 정지시키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냄새만 맡기에도 맵고 짜며 달고 쓴 맛이 한꺼번에 난다니 어떤 의미에서는 식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나 다름없다.

"……."

후미카는 조용한 동작으로 그릇을 받아들었다. 음식의 모습에 눈을 의심하긴 했어도 여기까지 온 이상 음식을 버릴 수는 없었다.
그는 국물을 조금 홀짝였다. 즉시에 무슨 일이 있어도 반반하던 미간이 미미하게 좁혀들었다.

"……고향의 맛이 나는데."

홍삼에 에너지드링크에 게에 개구리에 버섯과 피와 두부… 신에게도 아득한 지구의 과거, 태초에 약동했던 생명과 같이, 자양강장의 극치를 달리는 생생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메뉴였다 이 말이다. 야생의 맛이 넘치다 못해 풍어신의 위마저 꿈틀꿈틀 살아 움직일 것 같아─ 후미카는 남몰래 제 배에 펀치를 먹였다. 위장이 뭐라고 항변하는 듯하더니 곧 잠잠해졌다. 아무리 혐, 아니 맛이 없는 음식이라 해도 다른 신이 주관하는 행사에 와서 싫은 티 팍팍 내는 무례를 보여서도 안 된다. 게다가 예로부터 기근에 반대되는 역을 맡은 신으로서 음식 버리는 짓은 용납하기 힘들었다.

후미카는 꿋꿋하게 제 몫의 음식을 모두 집어먹고 살아남았다.

988 미즈미주 (pj1uidI92M)

2022-04-02 (파란날) 21:26:24

소머리 국밥 맛있지...

989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27:31

어서 와요! 코세이주! ...사탕이라니. 그야말로 진짜 대참사가..(동공지진)

990 시이주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21:27:55

폭력으로 가짜 생동감 제압하는 후미카
그녀의 주먹은 아직 살아있다

991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28:06

테츠야는 두부, 츠무기는 버섯!! 나베의 거의 기본이지요! 기본!

992 후유키주 (VKCRKUEZBA)

2022-04-02 (파란날) 21:28:19

소머리에... 사탕... 👀

993 츠무기주 (pXGFiJdQJc)

2022-04-02 (파란날) 21:28:41

뭔가 숨은 mvp는 홍삼 농축액 아닐까.. 하는 생각이

994 쇼주 (EGjat2kdBA)

2022-04-02 (파란날) 21:28:43

>>986 코세이주 어서와! 이성종씨 여기서 이러시면(아님)

995 코세이주 (fmRTOnqcac)

2022-04-02 (파란날) 21:28:44

일이 있어서 늦어버렸네요! 마저하고 이따 올께요!

996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28:44

일상을 구할까 했는데 그냥 오늘은 쉬고 내일 사쿠라마츠리 일상을 제대로 즐겨봐야겠어요!

= 내일 일상 구한다!

997 ◆oAG1GDHyak (JRjvvgKSkE)

2022-04-02 (파란날) 21:28:59

다시 다녀오세요!! 코세이주!

998 토와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29:03

손질이 없다가 본질이니까요~
그래도 손질이 아예 없으면 먹기 곤란할 것 같을지도~ 란 생각이 들어서요~

999 토와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29:44

다들 어서와요~

1000 쇼주 (EGjat2kdBA)

2022-04-02 (파란날) 21:29:50

>>995 코세이주 다녀와! 일 화이팅!

1001 쾌락신 (MEfuE5IlEE)

2022-04-02 (파란날) 21:29:53

🌟승천🌟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