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if. 밴드를 하게 되었다! 라면 맡은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무대 매너라던가, 어떤 장르를 하고 있을지도 알려줘 (:D)~~ 포지션은 기타려나 매너의 경우는 보컬을 묻을 정도로 관종이라서 악개들에게 많이 물어뜯길 것 같지 그러다가 결국 탈퇴 선언~bad end~ 장르는 어쩐지 프로그레시브 록이나 메탈이려나
Q2. 가벼운 질문 하나! 햄버거(버거킹 콰트로치즈와퍼 기준) 몇 개 까지 먹을 수 있을까? 반 개 여자아이는 소식하니까(라고 시이는 주장) 그래서 감튀와 너겟만 먹는답니다
어릴 때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굴다리의 아치문을 지나면, 무언가 특별한 모험이 시작된다고. 스스로 정한 일종의 규칙이었다. 아마 그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아니었던가 싶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었던가. 굴다리를 무심코 지나 의도치 않게 신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버리는 부분부터 시작되는, 치히로의 모험 이야기. 딱히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왕자님같은 녀석이 있긴 했다), 못된 마왕이나 마녀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아니 잠깐 마녀는 있었지. 마녀에게 빼앗긴 이름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되찾아가는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시니카는 그때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주체적으로 써 나가는 치히로의 모습을 동경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친구들의 고민도 도와주지만, 자신의 이야기는 자신이 이끌어나가는 모습. 싫어, 라는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그 모습 말이다.
그래서 한때는, 굴다리를 지나갈 때마다 그렇게 설렜더랬다. 굴다리 너머에 있는 풍경은 언제나 자신이 기억하던 그대로의 동네 풍경이었지만, 왠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라도 한 것마냥 모든 것이 달라보이고 가슴이 뛰었었다. 자신이 써나갈 자신의 몫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아서. 그 곳에는 자신이 살아나가는 자신의 삶이라는 모험이 있었으니, 그 당시에는 그게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다.
지금은 아니다.
시니카는 눈을 감고 푸르른 녹음 속에 감싸인 굴다리를 지났다. 그리고 눈을 떴다.
역시나,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굴다리 너머에 있는 것은 항상 그래왔듯이 평범한, 이제 천천히 자신의 눈에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미즈미 마을의 풍경만이 내려다보일 뿐이었다. 이제 와서 뭔가 달라질 리가. 하고 시니카는 웃었다.
>>447 아앗 상처받지마 상처받지마 (뽀다담) 내갸 갸루 온나 좋아해서 괜히 말해봤어,,, 아앗... 시이야......... 그대로 집에 가서 침대에 슬라이드 죽은듯 엎드려 누워있기 시전할 것 같네 정말... 일본 멘헤라 일러스트 한 30개 본 것 같은 기분(좋아함)이 든다 신기하네 ㅋㅋㅋㅋㅋㅋ
오늘, 매점은 조금 소란스러웠다. 정확히 말하자면 구석쪽. 그늘이 져 얼굴을 가리기 딱 좋은 곳 말이다. 햇볕과 그늘 경계 사이로 불량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하나, 둘, 셋.. 적어도 한 명이 풍길만한 냄새는 아니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자리로 양키라 불리우는 것들이 몸을 꼬아댄다.
- “근데 오다군은 언제까지 사양인거야?” - “후후, 미안한데. 난 누구처럼 바보는 아니라. 담배연기로 멋부려봤자 고릴라 같은 얼굴이 달라지진 않거든.” - “이자식아! 그러니까 해보라고 하잖냐~”
장난인지 뭔지 모를 험악한 말이 오가지만 느긋하게 처진 눈은 활짝 열린 문가로 기울어진다. 오타루는 좋은 핑곗거리가 생겼다는 둥 은근슬쩍 어깨를 돌린다. 너희 먹고 싶은 거 없냐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렇게 매점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다가오는 시선을 즐겼다. 친구들에게서 옮은 담배냄새 때문이라는걸 전혀 모르는듯한 표정이었다. 이제 간식을 고를 참이다. 눈에 집히는 걸 아무거나 잡을 생각이었다. 그 목소리가 들려올때까진.
“어이, 잠깐, 그거 내껀데?”
테츠야와 눈이 정확하게 마주치곤 눈가를 살짝 찌푸린다. 정확히는 ‘내(가 보고 있던) 건데?’지만. 선배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무심히 간식을 고르고 있을 얼굴을 향해 당연하다는듯이 반말을 날려버린다.
>>469 아무래도 시이주는 진짜 같은 느낌이 있어... 이런말 해도 되나 ㅋㅋㅋㅋ 나도 멘헤라 좋아하지만... 시이주의 멘헤라 사랑과 디테일을 보면 내 어중간함이 어쩌고 같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갸루,, 의도하지 않았는데 돌리다보니 점점 갸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버렸지~~~~ 둘이 꼭 시내가서 키링 잔뜩 사고 돌아와야한다~~!!!
>>471 ㅇ우웃 마음 아픈 와중에 죽어간다는 표현 넘 좋아서 그저 오열중,,,,, 니카야 꼭 행복해야한다~! (수상한 동물농장톤)
토와주는 잘 자~!! 나는 사쿠라 마츠리도 열렸겠다.... 일상...을 구하기 전에 잠시 캡틴~ 사쿠라 마츠리면 등불도 달고 장터도 열리고 공연도 있고 그런 분위기인게 맞을까? 지금 서치중인데 확신하기 힘들어서 질문해봐
사실.. 시니카주도 없잖이 기대가 있기에 "굴다리를 무심코 지나 의도치 않게 신들의 영역으로 들어가버리는 부분부터 시작되는, 치히로의 모험 이야기"라는 대목이랑, 굴다리를 건너서 보이는 게 가미즈미 마을의 풍경이라는 점 등등 시니카의 심리만 빼면 이미 시니카가 맞이한 새로운 삶에 시니카 스스로만 알아채지 못한 변화가 한가득 담겨있다는 암시를 한가득 담아놨지만... :3 여러 사람이 참여한 일상스레인 이상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께
키가 큰 1학년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자신이 집으려던 전병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아직 돈도 내지 않았으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 점원에게 가격에 맞는 돈을 줘야 전병을 얻을 수 있는건데. 설령 지불하려고 한다고 해도 전병을 먼저 선점한건 자신이었고 '녹차사와(내가 이름붙였다)' 에 어울리는 과자를 아무 이유 없이 건내 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이제 내것이 될거야."
말을 마치고 교복의 주머니에서 다시 돈을 꺼내었다. 전병은 재고가 별로 남지 않아도 인기가 없기에 추가주문을 덜 하는 편. 이 전병을 뺏기는건 다음 주문까지 먹을 수 없을 것이다. 그걸 이름도 모를 괴상한 냄새를 내뿜는 녀석에게 줄까보냐. 잘 생각해보니 이상한 냄새가 아니라 담배냄새인가.
:0 폰이 자꾸 올 가 나네...중고폰이지만 며칠 전에 갈아탄건데 왜 이래...( ˃̣̣̥᷄⌓˂̣̣̥᷅ )
>>441 1. 아마 기타 아닐까~~~ 스레에서 말한 적은앖지만 현악기 종류로 몇개 다룰 줄 알거든! 비파랑 기타를 연주할 줄 알아. 할 줄 아는 건 어쿠스틱 기타지만 일렉도 연습하면 되니까! 장르는... 내가 음악알못이라서 뭐라구 말은 못하겠구... 무대는 아마 군더더기 없이 완벽하게 정확한 연주? 기교나 퍼포먼스도 없이 딱 악보에 있는 걸 그대로 옮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2. 평상시에는 한 개. 작정하고 많이 먹으려면 10개도 들어갈 것 같지만...딱히 그 정도로 식욕이 있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소식하는 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