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3108>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8번째 이야기 :: 1001

◆oAG1GDHyak

2022-03-31 20:34:11 - 2022-04-02 21:29:53

0 ◆oAG1GDHyak (ZUpBmpgZnE)

2022-03-31 (거의 끝나감) 20:34:1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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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135 코세이 - 시이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1:28:10

다행히 따라가자는 말을 했을때는 얌전하게 따라오고 있었다. 어린애 마냥 떼쓰면서 난리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도 이 소녀가 일말의 상식도 통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한다. 휴게실에 데려오니 아직도 울음의 잔재가 남아있는지 표정도 울상이었다.

" 아메이로누시라 ... 처음 들어보네요. 그래도 웬만한 신들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

언제 울었냐는듯 울상이었던 표정에 금세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웃어버린다. 감정의 진폭이 이렇게나 큰 사람이 있을수가 있나, 싶을때 소녀의 이름이 들려왔다. 아메이로누시, 아타마오카 시이 ... 아마도 전자가 신일때의 이름일테고 후자가 인간계에서의 이름이겠지. 들어보지 못한 신이라서 비교적 최근에 신이 된걸까 싶었지만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다.

" 아타마오카 시이 ... 그럼 아타마오카 양이라고 부를께요. 내 이름은 이자요이 코세이에요. 부르는건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까 편하게 불러도 좋아요. "

여동생의 존재 때문에 이자요이 군이라고 보통 많이 부르곤 하지만. 내 성만 오롯이 부르면 그게 날 부르는건지 내 여동생을 부르는건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주변에 그렇게 불러달라고 부탁해놓기도 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나를 어떻게 부르던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

" 그리고 나는 ... 밤하늘의 별들을 관장하는 신이랍니다. 혹여 밤하늘에 관심이 있나요? "

하, 오늘은 정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날이네. 금방 기분이 좋아진것 같아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여전히 미소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그나저나 인간계에서 방송하는 쾌락신님이라니 ... 컨셉은 정말 잘 잡긴했지만 본인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긴하다.

136 시로하주 (gzxJvfNqx6)

2022-03-32 (불탄다..!) 01:28:48

안녕하세요 시니카주
있었는데요 없었답니다

137 히로주 (F1U9.CwBOw)

2022-03-32 (불탄다..!) 01:28:54

>>134 어우 저도에요
히로주도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이라 아직도 밖에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고
지금도 따땃하게 매트 불을 켜놨지... 동지를 만나 기쁘다(:3c

138 미즈미주 (v3XsNmB3oE)

2022-03-32 (불탄다..!) 01:30:01

>>129 아앗... (숙연) 난 목떡같은거.. 몰라. 라고 말했지만 귀칼에 시노부 같은 목소리 아닐까 싶네 너무 유명한 캐릭터라 언급하기 좀 부끄럽지만..... ㅎㅎ.......

>>130 아앗 그런 고충이 있구먼 맞아 걱정되면 슬쩍슬쩍 바꿔도 괜찮고 취미로 하는 거니까 천천히 고민해도 좋을 것 같아~~

139 미즈미주 (v3XsNmB3oE)

2022-03-32 (불탄다..!) 01:31:14

내가 지금 약간 졸려서 정신이 없네 혹 내가 인사 스루했다면 미안,,,,,,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안녕안녕~~~ 다들 어서와~~~!!! 꿋밤~~ 굿새벽~~! (쩌렁쩌렁)

140 시니카주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1:31:42

요즘 추운 거 맞지 :3

>>132 상냥해 히로주... 고마운 제안인데 미안하게도 얼마 못 잇고 잠들 것 같아서 (´・ω・`)

141 시니카주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1:32:21

>>138 (귀칼 안봤음) (허를 찔림)

142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1:33:35

후우 ... 좀 멘탈이 돌아왔네요. 다들 쪼은 새벽이라구요!

143 시니카주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1:34:31

무슨 일로 멘탈이 털렸는지 모르겠지만 최악의 날을 맞이했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거란 뜻이기도 하지 >:3 고생했어 코세이주. 어서오라구 쫀새벽!

144 미즈미주 (v3XsNmB3oE)

2022-03-32 (불탄다..!) 01:34:32

>>141 괜찮아 사실 나도 안 봤는데 클립으로 뜨더라고 ㅋㅋㅋㅋㅋㅠㅠㅠ

>>142 코세이주도 좋은 새벽 좋은 새벽~! 멘탈 좋아졌다니 다행이네 (뽀다담)

145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1:37:04

>>143 내일이 더 최악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적인 느낌
>>144 미즈미주 쪼은 밤이에요~~~

146 히로주 (F1U9.CwBOw)

2022-03-32 (불탄다..!) 01:41:25

답레 쓰다 갑자기 생각난 돌발 질문인데 너무 궁금해졌어

Q. 아이는 편식을 하는 편이야 :3???

147 시이 - 코세이 (IPptLpCf1s)

2022-03-32 (불탄다..!) 01:41:36

처음 들어본다는 말에는 자연스레 노 코멘트였다. 시이는 신당도 신관도 새전함도 없는 아주 어린 신이다.
물론 그가 자란 곳이 곳이니만큼 어디가서 으름장으로는 지지 않았지만, 시이는 존재도 흐리며 쌓인 시간도 적어 결국 늙은 신들 앞에서는 맹렬히 짖는 강아지 정도로 하찮다.
아직 눈앞의 존재가 어떤 급인지 몰라서 시이는 건방지게 이름부터 불렀지만.

"아, 코세이 군이구나. 맘대로 불러도 된다니까, 나는 코-쨩이라고 불러도 되지? 응? 싫다면은, 코세이라구 부르겠지만. 그건 좀 아쉬워서."

겁먹은 개가 짖는 것과 똑같은 이유이기에 더 했다. 늙은 신들은 번듯한 신당도 있거니와 신관들도 여럿 데리고 있고, 새전함에는 언제나 쩔렁거리는 소리가 멎질 않으니까. 그들이 압박하려 하지 않아도 자의식과잉인 시이는 이미 눌려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밤하늘의 별들을 관장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헤벌쭉 웃던 얼굴이 굳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목에 소름이 끼치고 얼굴색이 웃는 그대로 창백해진다.
밤하늘? 그거 쾌락이랑은 비교도 안 되지 않아요? 물론 고댓적에도 하렘은 존재했지만 일본에서 완전히 정립된 건 최근의 일이니까요? 저기, 체급이 안 맞지 않아? 전산 실수하지 않았어? 왜 그정도 신이면서 알바나 하고 있는 거냐고-

어이-

"에..."

시이는 헤벌쭉 웃던 그대로 다시 후둑후둑 눈물을 떨구기 시작했다.

"지, 짓,지금 그거, 죽기 전에 목을 베어줄 무사의 이름을 알고 가라는 그거?"

이래서 쇼군체제에 머리가 절어버린 녀석은 안된다. 가선 36인의 목을 벤다거나, 할복이 점잖은 처사인 에도에서는 무례를 끼치면... 그런 결말이니까.

148 히키 - 렌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1:41:59

네 대답 어찌 보면 타인에게는 안도할 기회였던 것인지, 발맞춰 걷는 것은 네 쪽에서 보폭 작은 탓도 있겠지요. 다만 네 보폭 늦추는 연유는 초대하는 사람이 당신이 아니거니와, 어린 인간 가는 길 모르기 때문이렵니다.

"…초대하는 것 자체로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렌 군의 집이 어떠한들 내게도 기쁘고 좋은 곳입니다."

네 손 모으며 차분히 답합니다. 아무렴 네 웃지는 않았으나, 네 입에서 기쁨 소리가 나올 정도면 감정을 제법 표현한 것 아니겠습니까. 당신, 공허라는 존재가 그만큼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을 알기나 할지는 차치하고, 짐승 된 감으로 말하자면 무리에게 인정받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였을 텝니다. 언젠가는 당신도 집에 초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당신의 집은 신사요 네 기거하는 곳은 재앙신의 진노로 저주받았기에 금줄에 둘러둔 나무 아니덥니까. 아마 안 될 겁니다.

"돼지고기, 쪽파 한 줌, 숙주나물 한 봉지.."

네 되뇌며 마트에 들어섭니다. 고기는 잘 모르겠으나 쪽파나 숙주나물 담긴 봉지 찾는 것은 쉽기에, 네 썩어버린 것 찾는 재주 역으로 이용하여 신선한 것을 쉬이 집어와 바구니에 넣는 것 돕습니다. 고기는 죄 신선하기에 고르는 것 어린 인간에게 맡기듯 하며 적긴 하지만 오늘의 저녁 재료로는 알맞게 채워진 장바구니를 한 번, 어린 인간을 한 번 쳐다보고는 옅은 미소 얼굴에 덧그립니다.

"내 입맛에 맞지 않는 요리가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안심하고 평소대로 만들어도 좋을 테지요."

아무렴 진실이렵디다. 네 먹는 것에 가림 없기에. 네 교복 위에 걸친 하오리의 소맷단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작은 지갑이요, 계산대로 향하면 뭐라 할 새도 없이 네가 계산하려 했을 겝니다.

149 知己가 言하기를 (o3vkV/ce6Y)

2022-03-32 (불탄다..!) 01:43:46

관서의 풍어신 말인가. 그 이름 참 오랜만에 듣네그려. 아암, 그와 인연이 있기로는 나만한 신이 없으니 그에 관해 물으려 내게 온 것은 탁월한 선택일세.
그자는 해안을 따라 제 태어난 일대의 바다를 두루 총괄하고, 나는 그 인근에 자리잡은 지방을 지키는 신이었으니 예로부터 그와 나는 면당하는 일이 잦았다네. 처음 만나게 된 것도 지리적인 이유 때문이었고 말이야. 내가 아주 원초적인 의미의 씨신氏神이었을 적부터 나를 보아왔고 나도 그가 미숙했던 시절을 아니 서로 부끄러운 꼴 아닌 꼴 다 보며 산 셈이라네. 연이 꽤 깊었다 할 수 있지. 예전엔 귀찮을 정도로 부대끼면서 지냈지만 말이야, 내가 수련에 정진하기 시작하고 그에게 어느 사정이 생긴 뒤로부터는 자주 만나지 않았으니 어느새 안부 묻지 않은지가 천추는 된 듯하군.

……아, 이런. 나도 모르게 딴소리를 하고 말았네그려. 반가운 이름을 들으니 말이 새는 것이 참, 나도 그사이 늙은 것 같아. 아무튼간에 이야기를 계속하겠네. 자네는 아직 젊으니 잘 모르겠지만 서쪽에 사는 이들, 그중에서도 바다에 접한 지역의 사람들이라면 그곳의 신인 후나가츠히메를 모르는 이 드물다네. 이언하여 나는 그와의 친분이라면 자랑할 만치는 있다 호언하는데, 우선 이야기 하기에 앞서 내가 그 후나가츠히메 신을 업다시피 해가며 키운 신이라는 사실을 짚어두어야 하네.
자네는 알까 모르는데― 그 신은 성격이 참 특이해. 지금이야 그도 나이를 먹었으니 전만큼은 못하겠지만, 예전에 비하자면 사람이 된 것이나 다름없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
……………….
……………….

……내가 아까는 그자 얘기를 하니 반갑다고 했었나? 그 말 다시 주워 담아야겠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일이 기억 난 참일세. 그 녀석 아주 망나니였어! 하이고, 망나니가 뭔가. 아주 멧돼지였지! 첫낯에 대뜸 주먹질을 해대는데 양반이 될 리가 있나! …하여튼, 그래서 내가 어디까지 말했었지? 그래, 성격.
뭐, 이렇게 말했어도 지금에 와선 그리 험한 성정이 아닐 테니 걱정할 것 없네. 오히려 자네가 부러 무례를 저지르지만 않는다면 웬만한 실수는 눈감아줄 걸세. 워낙에 무던하니 말이야. ……무던하다는 이에게 왜 맞았느냐고? 예끼, 늙은이 부끄러운 일을 구태 들춰 봐야 하는감? 이리 끝내려니 선겁긴 하니…… 좋아, 내 옛이야기 하나 해줌세.

과경에 말하였듯 내가 젊은 신이었을 적의 이야기라네. 그때 내 신위는 지금에 비하면 보잘것없었지. 스스로 이르기 민연하게도 가진 힘 역시 약했어. 그때만 해도 그 땅 일대는 벽지였기에 당연한 일이었네. 그런즉 나는 그때에…… 속되게 말해, 큼, 쪼들리고 있었다는 뜻일세. 믿는 사람 하나하나의 머릿수 지키기만 해도 고달픈데, 어느날부턴가 믿음이 조금씩 사라져 가는 게 아닌가. 나는 그때 직감했지. 아, 인간들이 다른 신을 믿고 있는 게로구나!
우리네 일이 그리 딱딱 정확히 나뉘어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나와 다른 신을 동시에 섬겼더라면 다른 신앙 쯤이야 있더라도 무방했겠지만 어째서인지 인간들은 나를 내팽개치고선 다른 신을 찾아가더군. 남의 신자를 뺏어가는 신에게 고까운 마음도 드는 한편, 그 얼굴도 모를 신이 얼마나 영검하기에 이 외진 곳에까지 명이 전해지는가 하여 나는 그자를 찾아가기로 하였네. 그래, 그 신이 바로 후나가츠히메였다네.

멱거하는 길에 인언 들어보자니 그 신 참 어진 성정일레. 뭇사람을 지키고 주리지 않게끔 먹이는 신이라면 내 딱한 사정을 애련히 여겨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런가? 그런 기대가 없었다 하면 가짓불이겠지. 참, 그때는 나도 생각이 짧았어. 막상 대담하게 된 그는 내 짐작과는 딴판으로 달랐다네. 인사치레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날 바라보기만 하는데……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서도 그 눈빛이 죽일 듯 살벌하더군.

단지 이야기를 나누러 왔을 뿐인데도 그리 나오면 나로서도 기분이 좋을 수 없지. 한 일이라고는 짧은 말 몇 마디를 나눈 게 전부였건만 정말 급시에 화가 치솟더군. 내가 점차로 언성이 높아질 때에도 그는 여일하게 처음과 같은 태도였지만 말이야. 눈조차 깜짝이지 않고 묵묵하게 바라보기만 하던 그 모습이 어찌나 사늘하던지, 그때 그에게서 매정을 느낀 것이 아니라 내가 일시에 두려운 기분이 들었다면 믿겠는가?
그러다 어느 순간 그가 물었네. "네 말인즉 지금 나와 싸우겠단 뜻인가?"라 하였고, 나는 평소대로였담 그것은 아니라 점잖게 타일렀겠으나 그만 노한 결에 그렇다 답했다네. 그때는 나 역시 한창 혈기가 왕성한 젊은이였으니 얼결에 외치고 만 게지. ……그때 그렇게 말해선 아니되었던 걸세.

그렇게 되니 그 신은…… 정말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한 치 주저함 없이 주먹을 들더군. 나는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신으로 태어난 이래 그렇게나 우악스럽고 난폭한 짓거리를 본 적이 없었어……. 부끄럽게도 그 시절의 나는 내 땅을 떠나지 않는 한 어디에서나 극진하게 모심 받는 신이었으니, 스스로 주먹 들어보기는 커녕 발치에 머리 굽히기 바쁜 인간들만 보아온 애송이에 불과했다네. 즉시에 달려들어 마구 패대는 주먹질이며 발길질 하고, 패대기로 집어던지는 싸움 같은 것은 단 한 번도………… 아아, 괴로워 더는 말 못하겠구먼……. 참 아팠어…….

……흠, 흠. 여하간 자초지종은 이렇게 된 것이고, 어찌저찌 진정시키는 데 성공하여 대화란 것을 해보니, 알고보니 후나가츠히메라는 자가 성미 고약하여 그리 군 게 아니라 많은 일에 무지하여 그따위로, 아니,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더구먼. 그에 나는 그가 터득하지 못한 세상의 아주 많은 지식을 알려주기로 하여 이후로는 자주 보는 사이가 되었어. 그러한 연유로 내가 후나가츠히메와 지구간이 되었다는 이야길세. 신이 나 떠들어대었지만 그다지 재미난 일문은 아니지? 그래도 자네 덕에 그리운 이 추억하려니 흔연하군그래.

과연 미운정이란 게 있기는 한가 보구먼. 내가 좀 전에 그 녀석 몹쓸 자식이다, 아주 망나니 녀석이다― 그런 소릴 하긴 했어도 격조한지 오래라 때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가르친 친구인 데다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는……. 아차, 사설이 길었어.
아무튼 그 친구, 요즘엔 잘 지내는지 몰라. 혹시라도 그와 마주치게 된다면 대신하여 안부 전해줄 수 있겠는가? 아, 물론 농으로라도 그 양반한테 싸우잔 말은 절대 하지 말고 말이야.

150 시니카주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1:44:01

>>144 (찾아보러 감)

>>145 크아앗 혐생 킷사마아아 >:3

151 히키주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1:44:07

다들 좋은 새벽👋 코세이주는 괜찮은 걸까..

문체는, 그렇지.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고 내쪽에서도 망했다 싶으면 고치면 되는 일이니... 히키 할배...용서할 수 없네.

히키: 전적으로 네 손 탓입니다.

너무해.😶

152 시이주 (IPptLpCf1s)

2022-03-32 (불탄다..!) 01:44:37

후미카 펀치
후미카 펀치

153 후미카주 (o3vkV/ce6Y)

2022-03-32 (불탄다..!) 01:45:27

분명 조금만 쓰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왜 이렇게까지 길어졌을까요?
퇴고를 안 해서 오타가 문법오류가 있을 수 았는데 그겈 모르는 척 해주기야.....⑉・̆・̆⑉

다시 갱신~~~~~~ 다들 좋은 새벽이라구~~~~~!!!!!\\( •̀ω•́ )//

154 히키주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1:46:19

후미카.. 역시 패왕신이구나. 아무렴 바다에는 원피스를 찾기 위한 패왕들이 있으니... 후미카도.. 😶

155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1:47:23

시이 귀엽다 귀여워 (쓰담쓰담)

풍어신님에 대한 독백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구요!

156 시이주 (IPptLpCf1s)

2022-03-32 (불탄다..!) 01:49:08

아무래도 시이는 에도 막부 쇼군체제가 안정돼있을 때 생겼으니까
전란시대를 봤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럼 조금 더 어른이 됐을지도

157 후미카주 (o3vkV/ce6Y)

2022-03-32 (불탄다..!) 01:51:01

여기 10억과 후미카가 있

말도 끝나기 전에 후미카가 당신을 팼습니다.
후미카는 10억 엔을 받았습니다.


>>153 아니.... 벌써 여기부터 오타가 잔뜩이잖아 수치스러워서 죽음

다들 안녕이야~~~~ 허어억 그새 정주행이 밀렸다...! 얼른 읽고 와야지!!!!

158 히로 - 코로리 (F1U9.CwBOw)

2022-03-32 (불탄다..!) 01:57:42

새근새근, 검은 머릿결의 아기 토끼를 닮은 그 아이의 숨소리를 따라 불그스레한 뺨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게 정말 소동물이 따로 없다. 몸집도 조그마 하고. 침침한 탓에 히로가 그냥 깔고 앉았다면 창고 안은 분명 비명 소리로 가득 튀었을 테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아이에게서 나는 포근한 체취를 모른척 할 순 없더라고.
가벼운 미동과 웅크리는 행동에 히로는 그녀를 찢어진 눈으로 내려보다 주위를 더 둘러보았지만 이 매트를 제외한 공간은 죄다 먼지 투성이라 눕기엔 마땅찮았다. 결국 다시 그녀에게로 시선을 떨어뜨리니 반짝. 저와 정반대의 붉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고 히로의 눈이 가늘어진다.

"그래 그럼."

셋을 센다던 히로는 말과 달리 너무 쉽게 포기해 버렸다. 앉았던 것도 관두고 금방 몸을 일으켜 우두커니 서있으니 타이밍 좋게 그녀도 몸을 일으킨다. 고래가 무엇을 뜻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뜬구름 잡는데엔 일가견이 있어보이니 그녀가 무슨 말을 이어갈지 잠시 기다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도 고질적인 버릇이 돋아 자연스럽게 소매를 더듬었으나 닿는 건 부드러운 면의 감촉 뿐이고. 차선책의 팔짱은 내려다보는 위치가 오묘해 관두었다.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는 의구심으로 인해 미간이 찌푸려졌던가.

"토끼는 너를 위한 말 같은데."

작고 조그만 붉은 눈의 검은 토끼 말이다. 히로네 집 근처 눈 덮힌 산 속에서 눈토끼를 종종 본 적이 있긴하나 본인이 그렇게 작고 연약한 생물을 닮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그 아이들은 경계심이 강해 금방 도망치곤 하는데, 히로는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존재니까. 다르지, 그래.
그래서 사실은 그녀가 그를 부르는 것이 아닌 3인칭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 그녀가 점을 잇는 손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별자리. 어디선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들어 본 적이 있는 말이다. 정말 그녀와 구면이었던가 싶어 잠깐 허리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살폈지만 그럴 리가 없지. 그녀는 곧 방긋 웃는다.

"당근 안 먹어."

딱히 편식을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편식을 한다면 잔소리를 할 테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당근이 가득한 꿈은 조금 괴로울지도 모르겠다고. 히로는 고개를 내저으며 매트 주위를 반바퀴 정도 빙 둘러 그녀와 마주보던 반대편에 섰다. 고래의 단위가 5에서 100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충전 수단을 그런식으로 부르는 것인가 싶은데. 맞든 틀리든 딱히 히로와는 상관없는 일이니 그대로 매트리스 위에 풀썩 누워버렸다. 그녀의 바로 옆, 끄트머리의 구석자리에.
히로는 두 손을 올려 뒤통수를 삐딱하게 받친 자세로 뭐 문제있냐는 듯 앉아 있는 그녀의 얼굴을 응시했고 곧이어 무심히 눈을 감아버린다.

"싫은가?"

불편한가. 실눈을 감고 한쪽만 능청스레 눈을 뜬 히로가 그녀의 기색을 살피며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몸을 그녀의 쪽으로 돌려 누웠다. 무표정이지만 뻔뻔스럽기 그지 없는 얼굴이다.

159 시니카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1:57:53

그림처럼 뭉실뭉실 떠가는 구름 아래, 산들바람이 스치는 가미즈미의 푸르른 논밭 위 저 멀리 수평선을, 전차가 스치고 달려 지나가며 지평선을 그린다. 시이카는 문득 전차가 스치고 달려지나가는 그 풍경을 보면서, 오늘 선생님이 수업의 남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이야기해 주셨던 트롤리 딜레마 이야기를 떠올렸다. 풍경을 스쳐가는 열차의 긴 몸뚱이를 보며 시니카는 문득 생각했다. 멀리 떠나버릴까.

그러나 그녀는 이내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멀리 떠나서 도착한 곳이 이 곳이다. 여기서 더 멀리 어디로 떠난단 말인가. 떠난다고 해봤자 달라질 것은 있겠는가. 여기서 더 멀리 떠나보았자, 자신은 결국 비슷한 결말에 도달할 것이다.

내 여행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은 없을 거야. 하고 시니카는 생각했다. 애초에 그녀에게는 남아있는 티켓도 없었다. 무임승차.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무임승차를 한 것 같은 기분이다. 그게 조금 웃겨서, 시니카는 눈을 뜨며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그렸다.

160 코세이 - 시이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2:07:02

코-쨩이라. 이건 또 새로운 느낌이네. 아무래도 이 소녀, 그러니까 아타마오카 양은 무언가 거리낌이 없는 느낌이었다. 좋게 말하면 쾌인쾌사(快人快事)요, 나쁘게 말하면 방약무인(傍若無人)이다. 하지만 그녀를 나쁘게 볼 이유는 하등 없었기에 그저 내 눈엔 귀엽다고 느껴질뿐이다.

" 그래, 그럼 그렇게 불러. 나도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지? "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면서 대답한 나는 조금 진정이 됐나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휴지를 가져오려고 했다. 사실 아까부터 말은 안했지만 우는 바람에 얼굴이 조금 엉망이었으니까. 보기 안좋은건 아니지만 여자애한텐 조금 민감한 사안일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금세 자리에 앉아야했는데,

" 이게 무슨 센고쿠 시대에나 들을 법한 말이야 ... "

갑작스럽게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다시금 눈물을 뚝뚝 흘리며 물어오는 것이 여간 황당한게 아니라서 나는 이 소녀를 어떻게 해야할까, 하고 고민을 거듭해야했다. 그렇다고 화를 낼수도 없고 결국 달래줘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한 나는 아까 목표로 했던 휴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닦아주며 얘기했다.

" 나는 그렇게 대단한 신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렇게 했을꺼면 아까 울때 진즉에 그랬겠지. 나는 그냥 도와주는 것뿐이야. "

일하다가 이게 무슨 소란이람.

161 미즈미 - 아키라 (v3XsNmB3oE)

2022-03-32 (불탄다..!) 02:09:24

"그래요? 그러면 그 전에는 있었다는 말씀?"

미즈미는 실없는 소리를 하며 웃음을 유지했다. 주저리주저리 곧잘 말 늘여놓던 여자가 입을 다문다. 단순히 상대의 답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눈꺼풀로 잘 가려놓은 눈동자가 굴러간다. 감 좋은 인간이다. 아까부터 연애 관련해서 집요하게 묻는 눈치였으니 무언가 걸리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그시 감은 눈 위 눈썹이 살짝 치켜올라간다. 하기사, 이 학교는 신이 많았다. 다들 잘 섞이려 노력하는 모양이었지만 툭 튀어나와버린 사랑니처럼 위화감이 느껴지는 순간은 필연적이다. 턱을 두드리던 손 끝을 움직여 입꼬리를 그대로 끌어올렸다. 양 옆으로 길게 찢어진 입이 순간 뱀의 그것과 닮아있었다. 눈 깜빡일 찰나에 미즈미는 평소의 그녀로 돌아와있었다. 손가락도 무릎위에 곱게 올려진 상태였다. 인간들은 예쁘게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했으니까 활짝 웃는다. 여느 인간과 같은, 같을 여자다.

"으음, 그건 곤란해요.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으면 로맨틱하지 않잖아요?"

아키라 속을 알았다면 미즈미는 진지하게 아키라를 홀라당 납치해다가 인간 아무나 골라 잡아 결혼하기 전까지 훼방 놓지 못하게 가둬놓을 고민을 했을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제 사업을 방해하는 건 아무래도 곤란했다. 애석하게도 미즈미는 양심이 없는 편이었으므로 그런 고민을 할 수 있었다. 둘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꿈을 꾸고 있으니 실로 동상이몽이란 말이 어울리는 둘이었다.

"가벼운 게 뭐가 문제예요? 가볍게 시작한 관계가 나중에는 진지해질 수 있잖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힘든 게 그렇게 문제인가?"

미즈미는 아키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즉 사랑 받아온 적 없고, 사랑해 본 적이 없었다. 물 위에 둥둥 떤 송장만큼이나 중요하지 않은게 타인의 고통이었다. 미즈미가 눈꺼풀을 부르르 떨며 속삭였다.

"그런 거 신경 안 써도 좋잖아요. 사랑 앞에 눈 머는게 뭐가 나빠요? 어차피 고등학생인데 불장난정도는 칠 수 있잖아요. 아파도 좋은 게 사랑이라는데 한여름밤 꿈처럼 즐기면 어디 덧나나?"

뱀의 혀가 두 갈래로 갈라졌고 강의 갈래가 여덟 갈래로 갈라졌듯, 여자는 그저 여러가지를 보여줄 뿐이다. 하하하. 웃음 소리가 청량한 방울 소리가 되어 꿈을 깨웠다. 이크, 놀리는 것도 그만해야하는데. 미즈미는 비죽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까부터 슬슬 무언가 캐보려는 낌새가 영 마음에 걸린다. 자신은 인간에 대해 잘 모르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저는요- 고등학생이 되면 꼭 연애를 해야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고등학생때 하는 연애 다들 한 번쯤 꿈꾸잖아요? 낭만적이지 않아요? 젊은 청춘끼리 얽히고 설키는 게."

드라마 소개글이 이랬던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여자는 평소처럼 밝고 명랑했다. 터벅터벅 학생회실의 문을 열며 미즈미가 등을 돌렸다. 열린 복도 창문에서부터 바람이 끼쳐오자 여자의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것은 거짓의 그림자는 한 점 찾아볼 수 없는 밝은 얼굴이었다.

"그리고 제 꿈은 첫사랑이랑 결혼하는 거라서요."

미즈미는 사랑에 빠진 여자처럼 중얼거렸다. 어른이 채 되지 못한 철없는 고등학생의 얼굴이었다.

"용건 끝나신 것 같아서 이만 가볼게요.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요. 이야기 즐거웠어요."

//막레 각~~~ 너무 일찍 끝낸 것 같아서 쬐끔 아쉽네~~~~ 여기서 막레 줘도 좋고 이걸 막레로 해줘도 돼~

162 미즈미주 (v3XsNmB3oE)

2022-03-32 (불탄다..!) 02:10:27

나도 이만 자볼게~~~ 독백은 내일 다시 꼭 읽어보겠어~~~!! 졸려서 글씨가 잘 안 읽히네~!!! 다들 굿밤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이길 바라~

163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2:10:42

미즈미주 잘자요~~

164 시이주 (IPptLpCf1s)

2022-03-32 (불탄다..!) 02:13:48

졸아버렸네
슬슬 자야겠어
몸을 이불에 맡기질 않으면
코세이주 답레도 내일 줄게
후후... 코세이 정말 천사인걸

그리고 독백에 시이가 찬조출연했으니(오타지만)
한번 읽어봐 나는 졸다가 읽고 방긋 웃었다구

165 히로주 (F1U9.CwBOw)

2022-03-32 (불탄다..!) 02:15:21

답레 작성하고 나니 읽을 거리들이 가득해졌네 와 ㅎ ωㅎ)~~

코세이주 안냥 :3 미즈미주는 잘장

>>164 시이주도 잘자 그런데
시이주 동물의 숲 캐릭터 처럼 말하는구나 ㅋㅋㅋㅋㅋ 신기하고 귀엽다 아무튼 잘자~~

166 시니카주 (rChc6K7LgI)

2022-03-32 (불탄다..!) 02:16:02

시니카의 이름을 쓸 때마다 얘 이름을 자꾸 헷갈려서 주의를 기울여 쓰는데 결국엔 이런 불찰이.
다들 잘 자라구 >:3

167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2:18:49

시이주도 잘자고 히로주는 조은 밤이에요!!

168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2:29:15

내일은 독백이나 한번 써볼까 싶네요~

169 히키주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2:30:15

다들 굿밤👋 히로주는 어서 오는 거야😊

........다이스, 눈치게임.. 짝수? 60이상?
.dice 1 100. = 34

170 히키주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2:30:27

아, 다행이다.

171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2:36:50

(어째서 다행인거지?!)
(다갓은 눈치가 읍다)

172 히키주 (tnhVqllw7E)

2022-03-32 (불탄다..!) 02:43:11

다갓은 늘 말을 듣지 않았지.😊

오늘따라 묵직한 걸.. 이러다 스르르 잠들겠어.. 다들 미리 잘자..😴

173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03:46:23

다들 잘자요! 셔터 내린다구요~~

174 아미카주 (/6PXU3qBls)

2022-03-32 (불탄다..!) 07:15:57

>>77 아침에 대답하기!
1. 이전에 마취로 비슷하게 나왔는데 술버릇으론 정말 만취하지 않으면 프로레슬링을 막 꺼내고 주접떨고 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죽은듯이 잠 잘 것 같아요!
2. 아미카는 먹는데 관심없다 -> 술파티는 먹어야한다 -> 술파티에는 관심 없다. 이기 때문에 아마 애써 못본척하며 "난 그냥 자도 되지이..?"
하고 들어가서 잘 것 같네요!

175 야사이주 (6iW92ktEvY)

2022-03-32 (불탄다..!) 08:06:26

>>174 수상한 모브 학생이 되어 아미카를 술파티에 끌어들여서 고칼로리 sul과 anzoo로 확대하고 싶어요...

드디어 오늘이 주말이네요. 다들 집에서 3월 마지막 날 잘 보내세요!

176 ◆oAG1GDHyak (JFO.RhqfeY)

2022-03-32 (불탄다..!) 08:23:21

>>161 자고 일어나니 막레각으로 쓴 것이 보이네요! 그럼 저것을 막레로 받을게요! 다음에는 좀 더 길게 돌려보면 되죠! 뭘! 아무튼 사랑의 가치관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일상이었어요!! 수고했어요! 미즈미주!

그리고 다들 3월의 마지막 날을 재밌게 잘 보내길 바랄게요!

177 요조라주 (HcDfahFcMs)

2022-03-32 (불탄다..!) 08:48:29

짐싸고~ 짐풀고~ 나주거~ 으윽

모두 오늘 잘 보내~~

178 코세이주 (tKh.fgUUHA)

2022-03-32 (불탄다..!) 10:42:15

좋은 아침이에요!!

179 테츠야주 (.qw9KEEsW2)

2022-03-32 (불탄다..!) 12:19:56

테츠야라면 술파티찬성파겠네요! 술이들어가면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게되니 싫어할이유가없죠!

180 토와주 (EHgjWmePb.)

2022-03-32 (불탄다..!) 12:48:47

갱신해요~ 다들 안녕하세요~

181 후미카주 (o3vkV/ce6Y)

2022-03-32 (불탄다..!) 13:21:09

Picrewの「🍌GORILLA_ART🍌」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7fWDmyumSN #Picrew #GORILLA_ART

갱신~~~~이야~~~~~
다들 오늘도 힘내자구~~~~

>>177 요조라주 힘내!!!! \\( •̀ω•́ )// 랜선으로밖에 응원 못 보내줘서 아쉬워...

182 토와주 (EHgjWmePb.)

2022-03-32 (불탄다..!) 13:34:27

다들 어서오세요~

이사는.. 힘내시고요~

183 츠무기 - 시이 (vAGrV02fh6)

2022-03-32 (불탄다..!) 14:23:46

" 야! 웃지마! "

아니, 웃으란 뜻에서 말해준 말이긴 했지만 그런 비웃음은 사절이었다. 그리고, 이거 지금 전국에 생중계 되고 있는 거 아냐? 문득 친구 생각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제발.. 제발 마이너한 스트리머길.. 제발. 앞으로의 혼삿길이 막히는 소리가 생생히 들려오는듯 했다.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라고 반문하긴 했지만, 어쨌든 해야할 일은 해야했기에 습관처럼 도서 신청 절차를 착착 밟아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넋이 한참 나간 채로.

" 자. 원하는 책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어줘. "

단골들의 부탁이 빼곡하게 적혀진 예약 장부를 여전히 웃고 있는 상대 쪽으로 내밀었다. 사춘기 소년인거니까, 그런 이상형일 수 있는거다. 암. 속으로만 반박하면서. 문득 핸드폰에 라인 메시지가 잔뜩 적힌게 보였지만... 두려워서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184 츠무기 - 마사히로 (vAGrV02fh6)

2022-03-32 (불탄다..!) 14:46:39

" 칼과, 짝사랑이요? "

한 번 입 안에서 다시 단어들을 굴려보고 나서야 아, 이게 말장난이구나. 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쩐지 성숙한 감성의 손님이었다. 나잇대는 나와 비슷해 보였는데도 말이다. 물론 아예 처음 만나보는 타입의 손님은 아니었기에, 응대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물론 전의 손님들은 나보다 더 나이가 훨씬 많은 이들이었지만 말이다.

" 싸움과 사랑, 모순적이네요. 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서 그 만화책 속 커플링도 꽤 인기를 끈 것일지도 몰라요. "

어쨌든, 내가 알기로 그 커플링 나름 인기가 좋았으니까.(라고 오타쿠인 친구들에게서 엿들었다.) 역시나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말들이었지만 최대한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래도 이 손님은, '사랑'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중요시 여기는 듯 했다. 연애에 관한 책을 찾는 것도 그렇고,

" 뭐.. 아무래도 꾸준한 스테디 셀러는 <러브 레터>. 꽤 예전 소설이지만 영화의 인기 때문인지 잊을만하면 꾸준히 나가는 책이에요. 손님은 이미 읽어보셨을라나. "

연애 소설 코너로 가 책 한 권을 집으며 말했다.

" 여기가 로맨스 소설 코너에요. 한 번 직접 둘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

185 츠무기주 (vAGrV02fh6)

2022-03-32 (불탄다..!) 14:47:08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바쁜 일이 마무리되어 이제 다시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ㅎㅅ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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