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시이주도 하이하이야~~ 이렇게 집어줘서 고마워 시이주 친절해~~~~~~ 야사시~~~
1. 전자기기 충전 일체 없이 한달 살기 VS 한달 내내 하루에 세시간 독서하기(일과도 완벽히 해내야 한다) 아무래도 전자기기 충전 일체 없이 한달 살기? 요즘 라인 친구 사귀기에 몰두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얘는 짐승머리라 전자기기에는 별로 집착 안 할 것 같단 말이지 ㅋㅋㅋㅋ 그리고 책 읽는 것도 몰아서 할 것 같음 규칙적으로 무언갈 안 할 것 같은 느낌
2. 인스턴트 음식 평생 압수 VS 평생 고기 압수 인스턴스 음식 평생 압수,,, 고기 없음 앓아 눕지 않을까 (마음의 병) 아무튼 ㅋㅋㅋㅋ 얘는 기름진 거 잘 못먹으니까 응응 인스턴트도 그렇게 엄청 좋아하진 않지~
3. 원하지 않는 결혼하기 VS 원하지 않는 이혼하기 원하지 않는 이혼하기? 얘는 사실 사랑을 잘 몰라서 이별의 아픔도 잘 몰라 일단 결혼했고 원하지 않는 이혼이라는 건 둘 다 사랑했다는 뜻이잖아? 야호 결혼 성공~ 서로 사랑하는 (무리지만) 결혼이니까 나도 상급신 되려나~ 따위의 후레 마인드야 ㅋㅋㅋㅋ 정작 사랑에 빠지면 또 달라지겠다만야
>>890 아미카가 귀엽긴 하죠~(주책) >>891 아, 그런식으로 하면 되겠네요! >>892 애초에 아미카가 안에 있으면 알아챌 것 같긴 하지만..! >>897 >>900 미카미카! 나중에 뭔가 해볼까요..? 정확히 뭘 할진 모르겠지만
>>901 1. 전자기기 충전 일체 없이 한달 살기 VS 한달 내내 하루에 세시간 독서하기(일과도 완벽히 해내야 한다) 아마 전자! 책 읽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잠자는걸 좋아하는 아미카라면 전자기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핸드폰은 연락용으로만 쓰고요! 2. 인스턴트 음식 평생 압수 VS 평생 고기 압수 아마 인스턴트 음식? 그건 끊어도 건강에는 지장 없으니까요! 3. 원하지 않는 결혼하기 VS 원하지 않는 이혼하기 아미카라면 결혼보단 이혼..! 결혼은 너무하다며 사실혼도 있지 않냐고 주장할 것 같네요!
>>920 얘기해주신 것 중 후자도 재밌을 것 같고 그 외에 당장 떠오르는 것은 전에 돌리신 그 사기 일상에 연계되는건데 아키라 쪽에서 어떻게 소문을 듣고 그때 사기를 당할 뻔 한 그 학생이라는 것을 파악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그런 사기 행각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공지하기 위해 자세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미즈미를 찾아간다거나 그런 상황이 떠오르네요. 아무래도 아키라는 학생회장이니까요.
가미즈미에 사기꾼이 사기 장사를 한다는 말은 아키라도 얼핏 들은 적이 있었다. 그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시미즈 가문은 가미즈미의 핵심 산업을 꽉 잡고 있는 집안이었으니 당연히 가미즈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크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들려오는 것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피해자가 될 뻔한 학생이 가미즈미 고등학생의 학생이라는 정보도 얼핏 들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알아봤고 그 피해를 입을뻔한 학생의 이름이 사이카와 미즈미라는 이름의 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같이 있었던 이는 오토하 쇼였던가. 이쪽은 구해준 입장이니 나중에 교사들에게 건의해서 표창장을 주기로 하고 일단 미즈미에게 자세한 상황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아키라는 방송실로 향했다. 방과후인만큼 집에 갔을지도 모르나 그래도 일단 호출해서 나쁠 것은 없었다.
"아. 아. 2학년 C반. 사이카와 미즈미 양. 사이카와 미즈미 양. 아직 학교 안에 계시면 학생회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전파합니다. 사이카와 미즈미 양. 사이카와 미즈미 양. 아직 학교 안에 계시면 학생회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방송을 마친 후, 그는 다시 학생회실로 향했다. 일단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당고 -당연히 호시즈키당에서 구입한 것이다.- 를 몇 개 꺼내놓은 후에 그는 미즈미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안 온다면 이 당고는 혼자서 먹고 내일은 점심시간에 호출할 생각이었다. 그때면 좋건 싫건 무조건 방송을 들을수밖에 없을테니까.
워낙 굼뜨게 살아가는 미즈미였기에 방송을 듣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그정도로 잽싸지 못하기도 했고 어차피 갈 곳은 기숙사 밖에 없어서 후에 일정이 비어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
그와 별개로 학생회실로 호출되는 건 썩 좋은 신호는 아니었다. 미즈미는 평소처럼 잘 꾸며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기울였다. 제가 왜 호출되는 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잘못이 없어서가 아니고, 잘못이 많아서였다. 어디보자. 저번에 백지로 시험지를 제출한 게 문제였을까? 그도 아니면 선생(님) 그 어린 것이 반말 찍찍한다고 작게 투덜거린 것 때문에? 그렇지만 제가 아는 한 교칙 안에서 문제 될 것은 별로 없어보였다. 홀로 참회의 시간을 가지며 걷는 걸음걸이가 평소보다 느리다. 때문에 학생회실에 도착한 것도 꽤 시간이 흐르고 나서부터였다.
"네에- 사이카와 미즈미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미즈미는 또 습관처럼 문부터 열려다 얌전히 노크하는 걸로 행동을 바꿨다. 만약 허락이 떨어지면 으레 짓던 빤듯한 미소와 함께 걸어와 자리에 앉겠지.
* 1. 전자기기 충전 일체 없이 한달 살기 VS 한달 내내 하루에 세시간 독서하기(일과도 완벽히 해내야 한다) >한달 내내 하루에 세시간 독서하기. 전자기기가 없으면 현대사회에 연락을 못하는 것처럼 여러 불편함이 있으니까요. * 2. 인스턴트 음식 평생 압수 VS 평생 고기 압수 >인스턴트 음식 평생 압수. 식재료를 압수당한다는 건 용납할 수 없기에 완제품이 압수되는 쪽을 고릅니다. * 3. 원하지 않는 결혼하기 VS 원하지 않는 이혼하기 >원하지 않는 이혼하기. 앞은 연속극이고 뒤는 비극이네요. 결혼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이혼은 그걸로 종결이니 언젠가는 털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이혼을 고릅니다.
과연 올까? 오지 않을까? 애초에 학교 안에 있을까? 학교 밖에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아키라 나름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천천히 처리했다. 학기 초인만큼 아무래도 쌓여있는 서류는 많았고 그것을 다 처리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학생회장의 운명이었다. 한동안은 정말 피로에 쌓일지도 모르겠으나 처음부터 그건 감안하고 작년에 선거에 나간 것이니 그는 불평은 하지 않기로 하며 미즈미가 올 때까지 열심히 서류 업무를 처리했다.
한편 노크 소리가 들리고 사이카와 미즈미라고 자신을 밝히는 목소리가 들리자 아키라는 들어와도 좋다고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이내 그녀가 들어오자 그는 가만히 그녀의 모습을 눈으로 살폈다. 머리카락이 상당히 길고 눈을 감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이 그에게 있어선 꽤 인상적으로 비쳤다. 물론 저 정도 길이야 자신의 반에도 있긴 하지만 눈을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눈이라서 그런 것일까. 그런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며 아키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맞은 편 자리. 정확히는 당고를 올려둔 그 테이블의 자리로 향했다.
"어서 오세요. 사이카와 씨. 학생회장인 시미즈 아키라라고 해요. 아무튼 이렇게 부른 것은 별 일이 아니고, 가미즈미 마을 내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소식을 얼핏 들어서요. 사실일까요? 그리고 만약 사실이라면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어 아키라는 접시에 담겨있는 당고를 살며시 그녀 쪽으로 밀면서 미소를 입가에 머금었다.
"혼내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런 이들이 마을에 있다면 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필요가 있거든요. 혼내거나 그럴려고 부른 것이 아니니까 편하게 얘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