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492096>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RE :: 6번째 이야기 :: 766 :: 1001

◆oAG1GDHyak

2022-03-28 01:23:31 - 2022-03-29 23:41:22

0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01:23:31

*본 스레는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따릅니다.

*의도적으로 특정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소외시키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연애물 성격이 있는 만큼, 웹박수를 통해 오너입 익명 앓이, 캐릭터에게 줄 익명 선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토요일이 되는 0시에 공개됩니다.

*진행 이벤트가 있을 시엔 매주 월요일에 공지합니다.

*특정한 누군가하고만 놀지 말고 골고루, 다양하게 노는 것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참치 상황극판 규칙을 지키면서 재밌게 놀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본 스레의 수위 한계선은 기본적으로 15세 이용가이나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정해진 수위를 넘어서는 직,간접적 드립이나 발언을 모두 금지합니다.

*편파 멀티나 무통보 잠수의 경우. 이쪽을 떠나 저쪽에서 행하건, 저쪽을 떠나 이쪽에서 행하건 모두 예외없이 적발시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립니다. 허나 그 이후에는 시트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편파 멀티와 무통보 잠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키 주소 - https://bit.ly/3CkmCDe

시트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85109/recent

임시/문의 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473065/recent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KqWTvK

308 츠무기주 (F9X5FDk2V2)

2022-03-28 (모두 수고..) 22:25:25

다들 어서오세요! 스즈주...힘내시길

309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2:27:28

>>304 마침 재택근무겠다, 늘 그렇듯 새벽까지 깨어있겠지만 조금은 더 있을 수 있으니까. 조심히 다녀와👋

310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22:31:37

잠시 자리 비웠더니 나메가 이렇게나 많이 쌓일줄이야 X0 일단 급한대로 선관 언급 부분에만 답 올려놓을게요..!
>>261
넵 :D 즐겁게 짜시고 잠시 후에 봬요~!
>>296
혹시 저 찾으셨나요? 😏 선관 짤 참치..

311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22:34:44

>>293
꽃신님께서도 선관 구하고 계셨네요~! ~.~ 겨울신님이랑 순간 헷갈려서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혹시 괜찮으시다면 같이 짜보시겠어요? :D

312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35:59

이런! 다들 선관을 짜잖아?! 팝콘 회수다!! (이거 아님)

313 렌주 (JGndzgIwwQ)

2022-03-28 (모두 수고..) 22:36:24

갱신! 다들 쫀밤 보내고 있어?

신입 히로주 반가워~! 물의 신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인간 아들로 수영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렌을 굴리는 렌주야~ 환영해!

314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37:05

어서 와요! 렌주!! 그럭저럭한 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315 시니카 - 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37:14

감정 없는 반응이 아니라, 아예 반응이 없었다. 기껏 우리 드러머보다 잘 친다고 한 칭찬을 시니카는 그냥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는 듯 넘겨버렸다. 일단 오토하 쇼가 뜻한 대로 솔직한 감상을 담아서 건네어주는 데에는 분명히 성공했다. 음악이 멎어 조용한 경음부실에서 쇼가 건넨 말이 그녀의 귀에 들리지 않았을 리는 없으니까. 대답을 하지 않을 뿐이다.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대답하기 싫은 걸까, 이건 아마 시니카 본인에게 물어봐도 본인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대답하지 않는 게 아니라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제멋대로이기 그지없는 질문에 흔쾌히 허락을 내려준 것에 대해, "땡큐." 하고 대답하고는 팁을 입에 물고 버튼을 눌렀을 뿐이다. 스으읍- 하고 공기 빨려들어가는 소리가 나더니, 누가 봐도 담배연기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새하얗고 창백한 연기가 반쯤 열린 창문으로 빠져나가며 새하얀 궤적을 그리다 스러진다. 향신료로 합성한 인공적인 라임향과 포도향이 엉망으로 엉켜서 경음부실에 옅게 퍼진다. 세 번째로 담배연기를 뿜었을 때쯤에 쇼가 질문해왔다. 이름모를 드러머는 쇼를 빤히 바라보았다. 별 걸 다 묻는다는 투다. 가만히 바라보다가, 한 마디 한다.

"코우사카 시니카."

의외로 흔쾌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 그녀, 코우사카 시니카는 네 번째의 차가운 안개를 슥 들이켜 폐부를 채웠다. 이것도 역겹다. 그나마 제일 덜 역겨운 것이지만. 그녀는 다시 흰 연기를 길게 그리고는, 드러머의 자리에 걸터앉았다.

"너는?"

붙임성도 의욕도 없어보이는 드러머지만, 그래도 통성명 정도는 하게 됐다.

316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2:37:15

짤막하게 일상을 구하면, 있을까.

317 마사히로주 (gBuiwbUatg)

2022-03-28 (모두 수고..) 22:37:58

>>311 좋지요!!! 우선은 같은반이니 거기서부터 맞춰가 볼까요!!!

318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22:37:59

>>312
사실 그중 일부는 저의 황급한 작전주인 것으로 XD
>>313
렌주 어서오세요~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저어는 불타는 어장 위에서 열심히 팔딱이는 중이에요 🤣

319 마사히로주 (gBuiwbUatg)

2022-03-28 (모두 수고..) 22:39:11

렌주 어서오세요!!

320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22:39:20

>>316
앗.. 저는 선관하고 병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 다음에 부탁드릴게요 ㅜㅡㅜ
>>317
좋아요~ 그럼 잠시 후에 선관어장에서 뵙도록 할게요!

321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2:40:07

응, 이해해. 부담 갖지 않길 바라.

내게는 거절의 이유나 뜻을 밝히지 않아도 되니까, 다들 너무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

322 시니카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41:03

>>316 본인이 멀티인데다 히키할배랑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지가 도통 의문이라 선뜻 찌르진 못하겠지만, 아무도 찌르지 않는다면 내가.. >:3

323 시니카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41:34

정 돌릴 사람이 없다 한다면 찔러달라구 >:3!!!

324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42:24

잠깐 물을 마시고 왔는데 히키주의 일상을 시니카주가 찌른건가요? 음. 9시부터 일상을 구하고 있긴 했는데 일단 먼저 찌르신 것도 있고.. 일상 돌릴 분이 없으실 것 같아서 다른 개인적 일을 보기 시작한지라.. 두 분이 돌리시겠다면 돌리셔도 좋을 것 같네요!

325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2:42:55

>>322 그렇다면 11시까지 기다려보고, 없다면 그때 돌려보자.
나도 걱정이긴 하지만, 히키는 화내거나 하지 않을 테니 막 대해도 좋아. 음, 이래도 괜찮나? 감정 쓰레기통도 두세번은 괜찮지만 자주 그러는 건 미리 선을 그어두도록 할게. 너무 쓸데없는 말이었나.😶

아니면 라멘 사줄까?(대체)

326 토와주 (pcqj1V4Kwc)

2022-03-28 (모두 수고..) 22:44:57

다들 어서오세요~

구경구경~

327 렌주 (JGndzgIwwQ)

2022-03-28 (모두 수고..) 22:47:02

아니 캡? 왜 그럭저럭한 밤이야~ 안녕안녕

>>316 히키주 안녕~ 짤막한 일상?(솔깃)

>>318 이곳은 불타는 어장~ 나도 그 위에서 팔딱거릴 것 같은데? ㅋㅋㅋ

마사히로주 안녕~! 오타루주도 안녕! 시니카주 안녕안녕! 토와주도 안녕~!

328 시니카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47:18

>>324 아냐아냐 어디까지나 히키주가 돌릴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멀티를 돌리겠단 말이었으니까! 너무 바쁜 게 아니라면 캡틴이 먼저 돌려도 돼!!
아참 그리구... 혹시 '이 기간까지는 인간 캐릭터에게 신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 하는 기간이 있어? 아니면 러닝 기간 전체 동안 '신은 자신의 정체를 인간에게 들켜서는 안된다'는 철칙이 적용되는 거야? <:3

>>325 감.......정쓰레기통......... 아니아니 그정도 플레이까지 갈생각 없으니까 시니카의 행동이 불편하면 히키는 가만있더라도 히키주가 제지해줘 😂

329 후유키주 (00fBjP6BZo)

2022-03-28 (모두 수고..) 22:47:48

🦋

졸다 깼네. 모두 안녕.

330 테츠야주 (G3f2knupkY)

2022-03-28 (모두 수고..) 22:48:13

후유키주 어서와요!

331 시니카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48:23

>>329 나비신님 쫀저~ >:3

332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49:11

>>327 어. 그냥 노말한 느낌이니까요?

>>328 런닝기간을 넘어서서 평생이요. 자신의 존재를 비밀로 한다는 조건 하에 몇명에게는 알려줘도 괜찮긴 하지만요!

333 히로주 (NEuPP884C6)

2022-03-28 (모두 수고..) 22:49:24

오랜만에 짜는 선관 짜는데 집중하다 보니까 투명도 30으로 관전하게 되네 ((은은,,,,아련,,,🍵

온 사람들 어서와 좋은 밤 ㅎㅅㅎ)/

334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2:49:58

아..(혼란) 잠시만. 어떻게 되는 거지.

일단 캡틴도 찌른.. 걸까. 렌주도 찌른 거고..?

335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50:04

>>329 어서 와요! 후유키주!!

그리고 일상은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9시에 구하다가 10시쯤부터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다른 개인적 일을 시작한지라. (흐릿) 일상과 병행할 수야 있지만 조금 애매한 느낌이긴 하네요! 그러니까 일단 저는 한걸음 물러서는걸로!

336 마사히로주 (gBuiwbUatg)

2022-03-28 (모두 수고..) 22:50:47

오시는 분들 어서오세요!!!

337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50:50

어. 그러면 렌주랑 히키주를 이어보는 것으로 할게요! 렌주도 찔렀다고 한다면요!

338 츠무기주 (F9X5FDk2V2)

2022-03-28 (모두 수고..) 22:51:01

>>310 좋아요! 오타루와 츠무기 모두 지역 토박이니깐 서로 접점은 많을 것 같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일상이 곧 생길것 같으니 팝콘을..

339 스즈주 (.wQYxeZeww)

2022-03-28 (모두 수고..) 22:51:19

히이이잉 피곤해....... 피로가 몰려와....

340 후유키주 (00fBjP6BZo)

2022-03-28 (모두 수고..) 22:55:18

시니카주도, 다른 모두도 좋은 저녁이야. 👋
스즈주 어서 와. 귀가 하느라 고생했어 이제 푹 쉬자. (토닥토닥)

341 요조라 - 토와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22:55:52

오빠라고 불렀다고? 요조라는 티 내지 않았지만 잠시 당황했다. 천천히, 차분하게 기억을 더듬어보자, 아까, 아까라면... 아, 떠올랐다. 조금 전, 졸면서 이곳이 집이라고 착각했을 때다. 그 짧은 사이, 이 사람을 오빠라고 착각했나 보다. 최근, 집에서 가장 많이 기대는 사람이 오빠였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혼란스러워 할 뻔 했지만,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다. 요조라는 차분히 대꾸했다.

"그렇겠네요, 아마..."

모르는 척, 아닌 척 하는게 요조라에게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티내지 않는 선에서 대강 얼버무릴 수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빠 때문에 이게 뭐람. 요조라는 괜히 오빠에게 애꿎은 화를 돌리면서 작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러는 중에 들린 질문- 올라가봐야 하지 않냐는 물음에 답을 하려다가 예비종이 울리길래 꺼내려던 말을 넣는다. 예비종이 울린 후에 넣었던 말을 다시 꺼냈다.

"...저는, 교실로, 안 가니까... 상관없어요... 늦던, 빠르던..."

이대로 교실로 가면 졸아버리거나 기절하듯 잠들게 뻔하니까, 바로 양호실로 갈 생각이던 요조라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남은 내용을 읽기 위해 잡지만 바라보았다. 제대로 안 보면 귀가했을 때 오빠가 이것저것 묻고 귀찮게 굴게 뻔하다. 그걸 넘기기 위해서라도 본 김에 다 보는게 좋다고, 요조라는 생각했다.

342 토와주 (pcqj1V4Kwc)

2022-03-28 (모두 수고..) 22:56:33

다들 어서오세요~

오퍼시티 30의 토와주(?)

343 요조라주 (G51THAcctY)

2022-03-28 (모두 수고..) 22:56:58

(대충 다들 좋은밤 보내냐는 몸짓)(흐느적)

344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57:07

>>339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요! 스즈주. 이제 푹 쉬세요!

>>342 투명도를 푸시죠! 어서!

345 오타루주 (4Tajo9NA5c)

2022-03-28 (모두 수고..) 22:57:07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 선관 짜는 중이라 일일이 대답 못드려서 죄송해요 ㅜㅡㅜ >>338 저도 츠무츠무랑 선관거리 조금 생각해봤는데 바로 선관어장으로 모시겠습니다~! XD

346 렌주 (JGndzgIwwQ)

2022-03-28 (모두 수고..) 22:57:27

캡이 양보를 해주었구나아ㅏㅏ 히키주 렌과 함께 일상 하실....?

후유키주 안녕안녕!!!! 츠무기주도 스즈주도 안녕안녕이야 다들 안녕안녕!!!!! 불타는 어장이네~

347 렌주 (JGndzgIwwQ)

2022-03-28 (모두 수고..) 22:58:17

요조라주 오타루주 안녕! 좋은 밤이야. 스레가 불타니 따뜻하고 좋은걸~

348 시니카주 (.BVd3opU76)

2022-03-28 (모두 수고..) 22:58:19

스즈즈는 험난한 귀갓길 고생했으~~ :3
요조라주도 엇스와 쫀저!

349 ◆oAG1GDHyak (Zl22M764bM)

2022-03-28 (모두 수고..) 22:58:19

>>343 어서 와요! 요조라주!!

350 리코 - 테츠야 (4gZmxwJtzk)

2022-03-28 (모두 수고..) 23:01:32

>>305

아뇨. 대답이 무척 단호하다. 냉랭한 분위기가 어딘가 무섭기도. 리코는 애둘러 하하 웃으며 대꾸해보지만, 상대의 발치를 서성이는 고양이의 집념은 그럼에도 사그러들 기미가 없다. 나비야, 이제 그만....! 리코는 속으로 다급히 외쳐보지만, 그 목소리가 고양이에게 닿을 턱이 없다. 아이들은 길고양이 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졌다. 험난한 길바닥에서 살아남기엔 다소 불리한 요건. 개중 겁이 많은 녀석도 이리 금세 경계를 풀고 사람에게 다가가는 이유. 곤란한듯 고양이와 상대를 번갈아 바리보던 리코가 다시 한 번 쇼핑백 손잡이를 고쳐쥔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가보구나. 이 시간대에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단 생각이 드는 그녀다.

" 츄르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필요는 없으시겠죠... "

잠깐의 환색, 그리고는 다시 의기소침한 웃음. 고양이들의 환심이 필요해보이진 않으니까. 상대의 표정을 살펴 바라보니 그 생각에 동그란 정답 표시를 매기듯 냉랭한 표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금 나, 어쩌면 굉장히 민폐처럼 보일지도.

" 제법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사랑이 고픈 아이들이라.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을까, 기대한 것 아닐까요? 무서운 것도 무릅 쓰고. "

독심술을 할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게다가 정확한 답도 아니다. 그저 심증 뿐인 서술. 답안을 직면한 선생님이라면 부분 점수 1점을 남길만한. 리코의 눈길이 상대의 손끝을 따른다. 캔이 두어개 남은 종이 쇼핑백. 누군가를 향한 확실한 관심과 사랑의 증거. 리코가 조심스레 손을 뒤로 돌려 쇼핑백을 감춘다.

" 그 애 이름은 나비예요. "

괜스레 화두를 돌려본다. 애진작 식사가 끝났음에도 고양이들은 이 차가운 풀숲 옆을 떠나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 일어난 해프닝이 그저 재미있는 걸 수도. 당사자는 제법 곤혹스러운 처지인데도 말이다.

351 시로하주 (zGC6jvMt4A)

2022-03-28 (모두 수고..) 23:03:12

갱신할게요
다들 하루 수고 하셨어요

352 히키주 (L69vI7ylEA)

2022-03-28 (모두 수고..) 23:03:18

아, 물론 가능해. 잠깐 어쩌지 싶어 정신을 놓았었네. 이런 상황은 영 익숙하지가 않아서.

일단 캡틴과 시니카주는 선뜻 나서줘서 고마워, 나중에 꼭 돌리도록 하자.

렌주는.. 선레, 다이스로 정할까?

353 코세이 - 시로하 (cee2Xu0Cf6)

2022-03-28 (모두 수고..) 23:03:33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물어본 것에 불과한데 반응이 생각보다 맘에 들었다. 시로하가 당황하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인데. 조금 더 놀려볼까하다가 화라도 내면 어쩔까싶어서 일단 보류하기로 마음 먹었다.

" 교복 차림과 사복 차림은 다른거니까. 너도 항상 내 교복 모습만 보잖아? "

그렇다고 카페에 찾아오면 그때는 사복이 아니라 유니폼이니까 조금 다른 모습이더라도 본질적으론 사복은 아니다. 목소리를 올리다가 기침을 하는 시로하를 보고선 책상에 올려두었던 물병을 건네주었다. 역시 몸이 약한 편이라 그런가 조금만 큰 소리를 내도 저렇게 반동이 오니 ...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 그냥 놀러가는게 기대 되는거니까. 간만에 여가시간을 가지는 것이기도 하고. "

학교 갔다가 카페에서 일을 하고 돌아와서 신으로써의 업무를 보다보면 가사를 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들은 주말에 몰아서 하게 된다. 주말 하루는 자느라 바쁘니까 나머지 하루는 결국 밀린 일들을 하다보면 그렇게까지 여유 시간이 많이 남는 편은 아니었다. 그렇게 생긴 여유도 보통 잠으로 보내기도 했고.

" 도장까지 찍어야겠는걸. "

작은 키에 걸맞는 앙증 맞으면서도 하얀 손에 내 눈 높이까지 올라와 새끼손가락을 치켜보인다. 이런 작은 손으로 검을 잡아서 그렇게 휘두를 수 있다니. 신이란 그런 법인걸까. 그렇기에 더욱 그녀가 신으로써 받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같은 신이니까 딱히 그런건 없고, 그저 새끼 손가락에 내 새끼손가락을 걸어서 엄지 손가락으로 도장까지 찍으려해본다.

" 아 참. 오늘 밤에 별똥별이 하나 떨어질꺼야. 시간은 ... 오후 열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구경할꺼면 해도 괜찮아. 아마 남쪽 하늘에서 보이지 않을까 싶네. "

별의 신이니까 알려줄 수 있는 고급 정보다.

354 쇼 - 시니카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23:03:39

반응은 없다.
예상했던 것이다.
짧은 몇 번의 대화로 파악한 사실은, 상대가 생각보다 많이 무심한 학생이었다는 점이다.

담배 끝에서 퍼져나온, 구별할 수도 없는 과일 냄새가.
동시에 삭막한 기류가 부실 가득 퍼진다.
전자담배에는 저런 향도 있구나, 쓸모없는 지식이 하나 생겼다.
쇼가 의자 옆의 작은 책장에 팔을 걸치고 턱을 괸다.
그 시선이 연기의 궤적을 따라서 움직인다.
창문 너머로 날아간 연기가 덧없이 흩어진다.

허락도 없이 멋대로 외부인을 들이고, 거기다 담배까지 피는 걸 묵인해줬다는 사실을 누가 알기라도 하면 어떨까.
아마 부장 선배가 불같이 화를 내겠지.
그럴 일도 없는데, 참 쓸데없는 생각이다.

코우사카의 의욕 없는 목소리가, 순순히 제 이름을 알려준다.

"음."

짧은 탄성이 대답 대신 내뱉어진다.
별 의미는 없다.
그냥 그 이름이 이상하리만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오토하, 쇼."

이쪽도 이름을 알려주고 나면, 또 침묵이 이어진다.
갈 곳 잃은 시선이 창문 밖을 향했다.

//슬슬 막레 느낌이려나~ 더 잇고 싶으면 그래도 되고~

355 코세이주 (cee2Xu0Cf6)

2022-03-28 (모두 수고..) 23:04:11

답레만 호다닥 올리고 조금 이따가 다시 오겠습니다! 다들 쫀밤 보내세오!

356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23:04:26

다들 어서와~
어장이 불탄다~

357 쇼주 (0bzqDxSS8E)

2022-03-28 (모두 수고..) 23:04:43

>>355 코세이주 다녀와~ 이따 보자~

358 렌주 (JGndzgIwwQ)

2022-03-28 (모두 수고..) 23:05:52

>>352 선레 다이스 좋지. 상황은 어떤 상황이 좋을까? 일단 선관 없이 초면으로 가는 게 좋으려나? 렌은 2학년이고 히키는 3학년이군(머리굴리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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