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 잠을 제대로 자고 있음에도 일정이 바빠서 피로가 쌓인 상태는 양귀비라고 부르진 않아! 조금 더 자면 좋겠지만 이미 잘 자고 있으니까, 맘대로 10시간 재워버릴 수는 없지~ 그래도 아주 옅게 특유의 꽃단내를 맡기는 할 것 같아. 안 그래도 아키라랑 첫 일상 돌릴 때 조금 꽃 향기가 난다는 묘사를 넣으려다 말았다구 ( ´∀`)
물론 검도부는 감독사범인 시로하씨의 곧은 심지에 영향을 받았는지, 장부에 속임수 같은 것은 부리지 않겠지만... 혹시나 실수가 나올수도 있으니 굳이 입밖으로 ' 에이, 절대 그렇지 않다구요! 우리 검도부가 어떤 동아리인데! '같은 큰소리는 치지 않았다.
회장의 자세를 보아하니, 어느 정도 검도는 배운듯한 티가 나긴 했다. 확실히 명문가에서 심신 수양을 목적으로 가르쳤을라나, 아니면 우리 나잇대의 유년 시절에 검도 열풍이 한참 불어서였을까.
" 그렇다면.. 한 번 와보시죠. "
어쨌든 나는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온 상태고, 상대는 검도를 배웠다지만 초심자였기 때문에 조금 방심을 했다가, 꽤 날카롭게 틈을 공격하는 회장에 조금 놀라며 목검을 들어 방어를 해냈다. 계속해서 방심을 했다간 신입 부원들 앞에서 한 대 얻아맞았을지도 모르겠는걸. 나는 면갑을 벗고 머리를 한 번 털었다.
나름대로 빠르게 공격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방어를 하는 츠무기의 모습에 아키라는 난감한 웃음소리를 냈다. 역시 안하던 것을 하면 이렇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겠지. 스스로 납득을 하고 있었기에 딱히 아쉬워하는 모습은 없었다. 그냥 가볍게 이 정도로 하기만 하며 그는 목검을 내려놓은 후, 머리에 쓰고 있는 면갑도 벗어 땅에 내렸다. 1학년들의 눈에 어떻게 보였을진 모르나 못하는 것은 못하는 것이기에 아키라는 딱히 그것으로 우기거나 하진 않았다.
"학생회가 아니었어도 검도부에 들어가진 않았을걸요. 굳이 말하자면 수영부라면 조금 생각해보겠지만 말이에요. 혹은 연극 쪽이라던가."
물론 거기에 정말로 들어갈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나마 둘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후자이긴 했으나 적어도 지금의 자신은 학생회장. 어차피 이뤄지지 못할 것을 생각해도 별 수 없는 일이었다. 뒤이어 그는 다시 한 번 학생들을 둘러본 후에 츠무기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다소 기이한 비유를 하며 굴러가는 주사위를 바라보았다. 10면체의 주사위는 참으로 독특한 형태였다. 주사위가 멈추고 윗면은 20. 마츠루는 실례, 하며 주사위를 집더니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구슬을 햇빛에 비추는 행위처럼 살살 굴렸다. 주사위 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있다......
1. 히키 초안중엔 이름이 카라아와(수포로 돌아감) 말고도 카라유메(비어있는 꿈)가 있었어. 그것 말고도 자잘자잘한 건 히키 초안은 흑발흑안, 흑발백안, 백발흑안, 백발백안이 있었다는 점이네. 그렇지만 전부 컨셉에 잡아먹히는 느낌이기도 하고, 조금 화사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 그리고.. 원래는 방랑의 신이라는 초안이 있었어.
2.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인간이란 족속은 다 똑같지. 라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히키 쪽에서 안쓰럽게 쳐다보면서, 말은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을 끊을 거야. 히키는 재앙신이니까 그 이후는 알아서 되겠지.
>>566 2시간 정도 못자고 있다면 양귀비.....꽃봉오리라고 부를 거 같다~! 피우기만 해보라고 반에 있을 때 은은한 시선의 압박이 느껴질지도? (・∀・)
>>567 스즈주도 해주는 스즈즈 진단인거지? 그렇지? (*´ω`*)? A1. 현대 문물을 잘 모른다는 설정을 넣으려고 했는데 인간들이 맨날 휴대폰하고 컴퓨터하면서 잠 안자는걸 몇 년을 봤을텐데 모를 수가 없겠다 싶어서 폐기 ( ´∀`) A2. 정말 믿던.... 그렇다면 쌍둥이 오빠인 코세이한테 배신당한다는건데 상상이 안가~! 나이 많은 쌍둥이 신인지라 계속 둘이 지내왔는데 배신.....? 방울방울 울면서 잘못했다구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을까. 손이든 옷이든 꼭 잡고 안 놓을 것 같다. 그러게 오빠한테 잘했어야지 ( ◠‿◠ )
아키라 연 끊는 거 정말 다신 기회도 안 주겠다는 느낌이네. 후에 사과와 용서를 구해도 이미 끊긴 연이니 개선의 여지는 영영 없다는 느낌. 끝까지 기억한다는 테츠야랑 충격과 상처에 빠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진 쇼는 왜 조금 귀엽다는 느낌이....? 끝까지 기억한다는 건 잊지 않고 그 상처를 외우고 있겠단 거고, 일상생활이 힘들만큼 괴로워하는 건 분명 안쓰럽고 고되어보이는데~! 방랑의 신 히키.....? 보고 싶을지도....? ( ´∀`)? 그런데 재앙신을 배신...한 사람의 운명......... 정말로 신의 아량을 믿어보는 수밖에는 없겠다...
"어릴 때에 조금 수준이에요. 조금. 그리고 과대평가인걸요. 제가 들어간다고 해서 딱히 다른 곳에서 반응할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자신이 특출나게 재능이 있거나 실력을 보인다면 모를까. 적어도 자신은 그런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집안 일을 돕는 게 있다보니 체력이나 근력에는 자신이 있었으나 체육부 활동이 어디 체력과 근력만으로 하는 것이겠는가.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한다고 생각하며 그는 멋쩍게 웃으면서 오른손을 가볍게 양옆으로 휘저었다.
"명단에 들 정도면 열심히 하시는군요. 사실 아오키 씨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조금 의외였어요. 도서부나 이런 쪽이 아닐까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저의 색안경인 모양이지만요."
사실 아무렴 어떠랴. 책방의 자제라고 해서 꼭 도서부나 책과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는 법은 없었으니까. 정말로 순수하게 그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아키라는 이내 들려오는 츠무기의 말에 두 눈을 깜빡이며 그를 말없이 바라봤다. 허나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후에 그는 입을 오른손으로 막으면서 작게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후후. 좋게 보고 있어요. 실적도 있고,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더 대우를 해준다거나 그런 건 힘들 것 같지만요. 아무래도 그 부분은 회계가 담당하는 것이라서. 저는 회계가 내놓는 안을 보고 검토를 하고 통과시키고 추진하는 일을 하거든요. 결론은... 열심히 하면 더욱 좋게 봐주지 않을까요?"
나름대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며 아키라는 자신의 안경을 손으로 살짝 정리했다. 그러다 츠무기에게 사적인 것을 하나 슬쩍 물었다.
"그러고 보니 책방의 할아버님은 잘 계시나요? 최근 가미즈미 온천에서 새로운 탕을 하나 개발했으니 한번 오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요."
Q1. 폐기된 설정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것인지 알려줘 :3!!! 아주아주아주- 극초기 시트에 코미케 등지에 동인 게임을 만들어 출품한 적도 있다는 설정이 붙은 시절이 잇어여 이 시절 마루는 고인물 게임을 파고들다 못해 스스로 생산하는 지경에 이르러버린 케이스 중간에 뺐네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햇던듯
Q2. 정말 믿던 사람에게 배신당한다면 어떤 반응일지!! 마루: .oO(그 업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럴줄 알앗다는 듯이 초탈하게 반응할 듯한 늑김이에여
오늘의 방과후는 조금 심심했다. 부원 중 하나가 일이 있어서, 부활동 시간이 비었기 때문이었다. 기숙사에 도착해선, 교복도 갈아입지 않고 냅다 침대에 풀썩 엎어지는 쇼. 할 일도 없이 무료하게 휴대폰을 들여다보지만 재밌는 것도 없다. 부활동을 즐기는 쇼에게는 이 비어버린 시간이 그저 지루하기만 했다.
이대로는 심심해 말라죽을 거 같아서, 비척비척 몸을 일으킨다. 학교로 다시 가볼 생각이었다. 혼자서라도 기타를 쥐고 노래하면 무료함도 가실 것이다.
쇼는 곧장 학교로 진입해, 교무실로 올라가 경음악부실 열쇠를 꺼내왔다. 그리고 본관을 지나 부실들이 있는 별관으로 직행. 부지런히 걸어 경음악부실으로 가는 모퉁이를 돌 때즈음, 쇼는 낯선 인기척을 느꼈다. 누가 있나? 다른 동아리의 부원?
엄청 가깝고 믿었던 사람이 자기를 배신한다면 무너져내리기야 하겠지만 동시에 배신당한 이유를 자기한테서 엄청 찾을거야 :3 왜냐면 스즈즈는 모든 인연은 소중하고 사람을 미워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상대 과실 100%로 이용당하다 버려졌더라도 배신당한 원인을 어떻게든 자기한테서 찾으려고 하면서 지독한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을까... 싶다 :3!
Q1. 폐기된 설정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것인지 알려줘 :3!!! 시트를 짤 때 만든 네카가 있어요. 하지만 만족할 만큼 구현하지 못한 네카로 보는 사람의 이미지가 한정되는 게 싫어서 올리지 않는 것으로 했어요. 앞으로도 종종 픽크루나 네카를 만들긴 하겠지만 어장에 올라오지는 않을 거에요. 그러니 전부 폐기된 외형 설정이 되겠죠. 머릿속에 있는 설정을 시트로 옮기기 전까지 남캐로 할지 여캐로 할지 고민했어요. 여캐였어도 별로 달라지진 않았을 거고, 외형도 똑같았겠지만. 이런 것도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시트를 내던 시점에서 야사이의 성향은 HL>BL이었지만 지금은 SL>ALL로 변경했어요.
두 번째 질문은 짜둔 게 없어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스플뎀이 심한 화를 낼 것 같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