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사전에 참여불가기간을 말해주시지 않고 14일 이상 진행 참여가 없거나 미접속시 해당 시트가 정리될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어라? 본부에서 하는 [ 관리 ]라는게 건강 관리를 말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의외의 답이었다. 링거를 맞고 있었다니? 아니 근데 잠깐만 잠깐만 지금 은근슬쩍 엄청난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는데요?! 걱정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위라는 단어에 놀라 목소리가 살짝 높아졌다. 다급히 주변을 슬쩍 봤지만... 어차피 운동장이고 다들 점심시간을 맞이해 각자 뛰거나 놀거나 하는 걸로 시끄러워서 그런가 별로 이목은 끌지 않은 모양이다. ...다행이네.
"시위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본부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아, 어 그래. 쓸 일은 없었다니 다행이긴한데...“
건네주는 물건을 받아 챙기며 마저 말했다. 아니 그야... 쓸 일이 없었다니 그건 다행인데... 시위라니...? 내가 가지 않은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리얼하다고 할까, 오히려 엔트리 플러그랑 너무 다른 탑승감이라고 할까... 보이는건 엔트리 플러그인데 말이지. 근데 엄청 흔들려서, 난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니까. 안전벨트라도 있었으면 나았을텐데."
그렇겠지? 그리고 어른도 아닌 우리가 파고들어봐야 별 소용도 없을 거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최선이겠지. 대사도전이라던가. ...하지만 요즘은 어째 잠잠해서 훈련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긴 하네. 어깨를 살짝 으쓱하다가 요리미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스테이지 하나 하고나면 10분은 쉬어야 할 것 같더라. 꽤 느낌이... 아, 같이 훈련하는거 말인데 아마 지금은 안 될걸? 집에서 각자 하는 거니까... 그치만 같이 할 수 있게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할 것 같긴해. 우리가 사도잡으러 갈 땐 다같이 출격하지, 한 번에 한 기체만 나가진 않으니까. 게임으로 치면 멀티플레이 같은 걸 지원하면 좋겠는데.“
편지에도 써두긴 했지만 요리미치한테도 말해두는걸로. ...아니, 의견을 피력하는게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면 기술부에서도 반영을 더 빨리 해주지 않을까? 그러니 미리 말해서 요리미치도 '어 그런가?'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최종적으로는 나랑 같은 의견의 후기를 쓰도록 유도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이 정도 대화로는. 그냥 헛생각이라는거다.
“어? 아, 집에 가서 안 봤어? 뭔가 치과에서 볼 것 같은 의자 같은거 집에 배달 안 왔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거였냐는 물음에 오히려 이쪽이 놀랐다. 그때 집에 가서 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시위가 일어난 본부에서 하루 자고 나온 건 아니겠지, 요리미치?!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요리미치를 보며 집에 치과의자(...)가 있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본부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더라고. 당연히 봤을 거라고 생각해서 따로 설명을 안 했는데... 아직 안 봤구나. ...그거 오기 전에 이오리 씨가 찾아오셨던 적이 있거든. 그때 듣기로는 파일럿들한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제작 중이라고 하셨는데......”
그래, 분명 그랬거든?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이게 무리가 되지 않는 선이라니 말도 안 된다니까...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을 얼굴을 아래로 푹 숙였다. 어쩌면 나만 약하고 요리미치나 아유미는 또 의외로 잘 견딜수도 있겠지... 그치... 맨날 대사도전 치르고 나면 지쳐서 죽을 것 같은건 나밖에 없고 말이지....
“......뭐어... 내가 약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힘들었다고... 멀미약은 꼭 미리 먹고 해. 중간에 적당히 쉬는 시간도 넣고. 아마 후기 써달라는 편지도 같이 있을거야. 요리미치도 감상이랑 개선해줬으면 하는 거 적어서 내면 될걸. 참. 마지막 스테이지가 모의 사도전이니까... 힘내.”
/이것은 점심시간을 맞이해 답레를 들고 온 나츠키주이다 좋은 점심입니다~ 다들 맛점하십쇼 :3
“진짜? 내쪽은 그냥 의자만 있었는데.. 아, 사오리 씨가 미리 정리를... .......하셨을 리가 없는데...?”
설치하면서 그냥 상자도 치우고 가신건가? 일단 사오리 씨가 정리한 것 같진 않던데... 뭐 어쨌든 요리미치는 아직 안 뜯어본 것 같다. 그럼 모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네... 엄청 크니까 엄청나게 수상했을텐데, 뭐어... 본부에서 시위가 있었다니 그런 수상한 상자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을지도.
“이오리 씨는 그렇게 말씀하셨거든. 사오리 씨도 아이들이 쓰는 거니까 난이도 조절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하시고... 근데 그게 조절한 거라니 믿을 수 없지만. 아무튼 직접 해보면 알거야, 아마?”
난이도 조절을 마친, 파일럿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훈련 프로그램이 이렇게 빡세다는건... 이오리 씨가 생각하는 난이도 조절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건지, 아니면 파일럿이 그 정도 해내는게 보통인건지... 잘 모르겠다. 요리미치가 해보고 괜찮은데?하면 내가 약해서 못 견딘걸로 치면 되겠지. 어깨를 다시 으쓱이곤 벤치에서 일어섰다. 이제 슬슬 들어가서 새로 받은 동의서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네.
“그럼 난 먼저 들어갈게. 뭔가 있으면 또 얘기할테니까-”
그렇게 말을 남기고 먼저 교실로 향했다. ...다시 전화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다. 전화를 해도 받을지도 의문이고. ...역시 그냥, 다시 찢어버리는게 좋겠어.
/은근슬쩍 또 보호자 동의서 찢을 각을 재며(??) 막레입니다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타카기주 :3 이제 타카기도... 3D멀미로 고통받게 되는 것인가....